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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들은, 어두침침한 병원 안에서 진실을 찾았다」(3/3) [完]

댓글: 19 / 조회: 2773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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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3, 2016 04:12에 작성됨.

2차 출처(가공) | 원 출처
전편 일람

 

역자 코멘트
햣하――!! 오역 폭발이다!
오역·오자 제보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613:01:40:02.784 :(작가)
그러면……치하야가 제지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이야기를 계속해보기로 합니다.

……이제 진상은 눈 앞에 있습니다.

자, 마지막까지 즐겨주시길.


618:01:40:36.722 :wzJTD4ou0.net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632:01:44:33.909 :(작가)

치하야(결국, 난 프로듀서를 멈출 수 없었어)

치하야(정말…… 이걸로 된 걸까)

P「괜찮지? 연다?」

치하야(프로듀서는 조심스레 편지봉투를 뜯어――종이 한 장을 꺼냈어)

P「……편지 같네」

치하야(모두가 긴장한 시선을 향하는 가운데――프로듀서는 천천히 그걸 읽어나갔어)

치하야(그건……정말 끔찍한 내용이였어――)


639:01:45:50.329 :(작가)

《765 프로덕션 여러분, 이번에 저희 『TEEN』의 의뢰를 맡아 주신 데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TEEN은 불후의 명작『HOSPITAL』을 세간에 발매, 폐사에 큰 공적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HOSPITAL』이 인기를 끄는건 일부뿐이었습니다》

《어째서, 이 위대한 게임을 이해해 주는 분이 늘지 않는 것일까요》

《저는 그 의문을 해소할 길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건의 광고를 내고, 모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보수는 상당히 고액이였기에 상당한 인원이 모였습니다만》

《그러나, 필요한 인원엔 제한이 있었기에, 심사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641:01:47:09.972 :(작가)

《그 때 765 프로덕션 분들이 저희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765 프로덕션은 아직 일감이 적은 아이돌 사무소라 들었습니다》

《심사 중, 저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름은――후타미 마미라고 하더군요》

《저는 기뻤습니다……그녀는 제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해 주었으니까요》

《아, 또 다른 한 소녀는 제 동생이 만든 게임을 플레이해 주었던 모양입니다》

《동생은, 그 게임 속 병원장 역할이 정해져 있었기에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만》

《이야기를 되돌리죠》


647:01:48:28.210 :(작가)

《저는 후타미 마미라는 소녀에게 흥미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이번 일에 그녀는 적임자라고…… 그 때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게임 짜증나, 라고》

《짜증나?》

《저는 격렬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어째서, 그녀는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인가》

《저는 따져 물었습니다》


656:01:49:39.706 :(작가)

《그러니 후타미 마미는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재미없어, 라고》

《그 때…… 저는 그 자리에서 그녀의 목을 조를 뻔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지 않았지요》

《저는 마음을 돌렸습니다》

《훌륭하죠?》

《그리고 저는――765프로에……아니, 이 후타미 마미에게 본건을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63:01:51:11.160 :(작가)

《시간이 지나, 저는 소식을 사무소로 보냈습니다》

《저는 어떤 곳에 귀사 여러분을 불러모아――게임을 시작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요》

《후타미 마미에겐――메리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녀는 제가 만든 게임을 싫어한다 했지만》

《그럴 리 없습니다》

《분명히 거기엔 뭔가 오해가 있었을 터》

《그녀는 분명히 알아줄 것이다》


674:01:53:03.771 :(작가)

《다시 한 번 게임을 즐기고 나면 확실히 그걸 알아줄 것이다》

《……그래, 그렇기에 나는 둘이서 플레이하기로 했다》

《후타미 마미와 내가――이 게임을》

《마미, 나는 앨리스를 "사용한" 거다》

《동생이 만든 HOSPITAL:ALICE에서, 나는 앨리스를 조작했단다》


678:01:54:02.024 :(작가)

《……앨리스는 생각해 뒀던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건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 부분이었지》

《마미는 어땠니?》

《게임 재미있었니?》

《난 정말 재미있었단다》

《나는 게임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놀 상대가 없었다》

《언제나 같이 놀던 동생은, 머리에 이상이 생겨 같이 놀 수 없었다》


684:01:54:52.373 :(작가)

《마미, 너는 재미있었나?》

《나는 이제 이 세계에 아무런 미련도 없다》

《게임이 너무나도 재미있었으니까》

《그러니……바이바이, 메리》



치하야(편지는 그걸로 끝났어)


704:01:58:53.421 :(작가)

치하야(아무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치하야(아니,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지)

마미「……」

치하야(마미는 어깨를 떨며――소파에서 아미에게 안겨 있었어)

치하야(우리들은……진상을 알아냈어)

치하야(하지만, 그 진상은――너무나도 정신 나가 있었어)

치하야(그래……우리들은 이 TEEN이라는 회사의――아마도 사장에 의해, 게임 캐릭터를 연기했어)

치하야(이 일거리는 아마――사장이 게임을 하기 위한 장난감이였던 게지)

치하야(하지만……그 중에서도 마미는 달랐어)

치하야(마미는――메리 역할을 맡아,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 여겨졌어)


708:01:59:48.932 :(작가)

치하야(그리고……)

치하야(나는―― 내가 그 숲 속에서 떠올렸던 그 위화감을, 그 시점에서 확신으로 바꿨어)

치하야(그래――앨리스는 나도, 하루카도 아니였어)



치하야(진짜 앨리스는――이 편지를 쓴 사람이야)



치하야(나는 몸을 떨었어)


715:02:01:32.528 :(작가)

치하야(앞으로……우리들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어)

치하야(하지만, 저런 체험을 겪었다는 것)

치하야(그리고 뇌리에 새겨진 병원의 광경)

치하야(……우리들은 이제 평소대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

하루카「치하야 짱……?」

치하야(하루카가 걱정하는 듯 이쪽을 바라봤어)

치하야(나는 그런 그녀를 향해 작게 웃어주었어)

치하야(제대로 웃은 게 맞는 걸까)

치하야(그것조차도 나는 알 수 없었어)

치하야(그래, 아무것도 알 수 없었어――)


【TRUE END】


721:02:02:16.701 :Gj8SFD5R0.net
끝났구나


722:02:02:24.874 :(작가)
플레이어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으로 스레드를 완전히 종료합니다.

아마도 아직 의문점이 있으리라 여겨지므로, 질문을 받겠습니다.


726:02:03:05.231 :NBlHXqaL0.net
그래서 앨리스 쪽엔 사망 위험이 있는 함정이 없었던 건가
게임을 각 잡고 플레이해야 했던 건 마미가 있는 메리 쪽 뿐이였으니


727:02:03:09.629 :AE1i5r9Y0.net
앨리스가 편지의 주인이라는 건 무슨 뜻인 거야


749:02:06:27.691 :(작가)
>>727
앨리스는 게임 중에서, 다른 인격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메리 역은 마미였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쓴 자는 앨리스였습니다.
즉, 앨리스는 인격이 다른 사람에게 씌었던 거였죠?

그 원래 인격은 하루카, 아니면 치하야였던 셈입니다.
즉 이 둘은 그릇(몸), 편지를 쓴 자는 인격(영혼), 인 겁니다.


729:02:03:27.113 :eGnh9zXt0.net
알 수 없는 방에는 뭐가 있었나요?
타카네랑 유키호는 없나요?


733:名無し:02:03:55.416 :s1OTpdQr0.net
질문!
히비키의 폐촌 시리즈 쓰신 분인가요?
(* 2014년 연재된 앵커 호러 SS. 번역본 링크원본 링크 - 역주)


762:02:09:37.690 :(작가)
>>729
그 접수실 문은 사실 복도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도중의 열쇠, 그건 정면에서는 잠겨 있어서 열쇠가 없으면 못 엽니다.
하지만, 복도 쪽에서는 열리는 겨죠.


>>733
저는 폐촌 시리즈의 저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폐촌도, 또 크림슨의 미궁도 좋아해, 이 SS를 쓰게 되었습니다.
(* [크림슨의 미궁] 서바이벌계 스릴러 호러 소설. 키시 유스케<貴志祐介> 著 - 역주)


774:02:14:03.929 :(작가)
302호실의 자물쇠에 대해서,

이건 사실 앨리스 쪽 분들이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처음엔 열 수 있습니다.
저긴 처음엔 열려 있어요.
치하야 일행은 그걸 놓쳤습니다.
사실 모든 문을 동시에 열려고 하거나 하면 문이 열리지 않거나 하는 느낌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토 록이니까, 조작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그랬다면) 메리에 대한 비밀은 모른 상태였겠지요.
치하야 일행에겐 좋은 일이지만, 게임적으로는 아웃인 것처럼 서술했습니다.


765:02:10:25.023 :X9PumWER0.net
그 초반부쯤에 자음이랑 모음이 적혀 있던 종이를 치하야 쪽이랑 P 쪽이 각각 얻긴 했는데, 그건 결국 플레이어인 우리들만 알 수 있던 정보 아니야?
아님 사실 맞춰본다던가 운운하는 전개도 있었어?


782:02:16:31.318 :(작가)
>>765
그건 메타적인 이야기네요.
즉, 게임 플레이어는 ALICE와 MARY를 하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하는 식으로 서로 대화해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도록 사전에 고려하여 게임이 제작되었다는 느낌입니다.

SS적으로 이야기하면, 그것의 존재로 2인 전용이라는 수수께끼를 인식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라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787:02:18:30.462 :(작가)
평면도에 관해.

사실 이 병원은 현실에 존재하는 병원을 모델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평면도도 그걸 참조했습니다.

도중에 만들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만, 조금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785:02:17:16.228 :H6XBrw7b0.net
질문은 아닌 것 같지만

765 이외의 등장인물을
①게임 내의 등장 캐릭터
②현실에서 게임을 만든 사람
으로 분류해줘
멍충해서 해설 들어도 잘 모르겠어


789:02:19:02.056 :yl3ZvI/00.net
작중에서 이오링이 떨어진 함정 죽창 end가 있었는데, 그거 마미가 떨어져도 이상할 것 없었을 것 같은데. (TEEN의) 사장 입장에선 마미가 죽어도 괜찮았던 걸까? 사장은 정신 나간 사람이었으니까, 라고 하면 뭐 할 말 없지만


800:02:23:20.353 :(작가)
>>785
①메리, 앨리스, 목 매단 남자(메리父), 병원장, 돌아다니는 괴인(앨리스 편에서 등장)
205호실의 목소리(게임 안에선 원래 저기 누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망가는 셋을 보고 총을 쏩니다)
샤워실의 목소리(병원의 선생(게임 내에서만 등장)SS에서는 목소리(테이프)만)
방사선실(사실 이쪽도 아웃이였어요. 게임 안에선 방사선실에 사람이 있어 엑스레이를 찍고 있었습니다)
②765프로, TEEN 사장, 병원장 역(TEEN의 ALICE 만든 사람)

>>789
마미는 (게임을)즐겨주기를 바랬습니다.
그것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라고 보충해주세요.


803:02:25:07.987 :0fcJ14JJ0.net
연락 수단을 골랐으면 어떻게 됐었던 거야?


807:02:27:49.462 :(작가)
>>803

연락 수단은, 사실 1층 프론트에 전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P 일행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지요.
처음에 고르지 않았으니 그건 스루였지만
선택한 시점에서 치하야 편은 BAD로.

나머지는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거기엔 그냥 약이 있습니다.
SS 속에서 있었던 기억을 지우는 약입니다.
그걸 먹고, 게임 오버입니다.


810:02:30:38.332 :(작가)
궁금한 분은 적을지도 모르겠지만, 위에서 나온 수수께끼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괴물에 대해선,
이건 치하야편에서 나왔던 아버지로부터의 메시지에 나왔던
「그녀석은 괴물이다」
같은 게 있었던 것 같긴 한데,
그건 치하야 말마따나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즉, 게임에서의 괴물은 SS의 그것관 다르게
그냥 단순히 병원장이 처치실에 있을 뿐입니다.
SS에서는 미친놈이 나오지만요.


814:02:32:44.049 :(작가)
나무 상자에 대해

게임 안에서 그건 메리가 도망가기를 바라며 아버지가 메리에게 건네준 물건입니다.
302호실에는, 즉 사슬의 열쇠와 방의 열쇠가 있었죠.
그걸 상자에 넣었지만, 아버지는 (상자의) 열쇠를 건네주는 걸 깜빡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메리는 그걸 열 수 없었지요.
그리고 2층으로 옮겨졌습니다.


812:02:32:23.407 :K6PkZQSK0.net
편지 보낸 사람 입장에서, 앨리스 역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곳 있었어?
하루카가 아니라 치하야가 밖으로 나가서?


815:02:35:01.294 :(작가)
>>812

그렇습니다.
치하야가 언급한 바 있지만, 본래는 하루카가 앨리스 역이었습니다.
게임적으로는 누구든 괜찮았기에, 일부러 같은 상태로 만들어 뒀던 겁니다.
보통 765프로에선 하루카가 나서는 일이 많기 때문에
주모자는 앨리스 역의 상위 우선순위로 정한 거죠.


817:02:36:54.138 :(작가)
병원과 흑막에 대해

병원에는 사전에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동생은 그냥 병원장 역할에 맞아서 그 역할을 했습니다.
모두 즐길 수 있게 한 흑막의 배려였습니다.


820:02:37:42.505 :(작가)
숲에서 발견한 건,

SS 안에서도 묘사했다곤 생각하지만, 앨리스가 자신도 아니고 하루카도 아니라는 생각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편지 내용을 듣고, 확신으로 바뀝니다.


818:02:37:17.543 :kZmBGebh0.net
연락 수단 말인데, 그 단계에서 그걸 선택해 봤자 P 일행이랑 연락할 순 없었지?
그 시점에서 P는 커녕 이오리랑 마미도 1층에 못 갔을 때 아닌가 싶은데 기분 탓인가?



823:02:39:04.028 :(작가)
>>818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그 단계에서 연락 수단을 고르면 안 돼죠.



821:02:38:32.922 :X9PumWER0.net
주모자=형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부분?
여기 와서 "사실은 진짜 흑막은 따로 있었죠"라고 하면 안 했음 좋겠는데?


822:02:38:40.017 :nQ+3un7l0.net
ㅇㅎ
그래서 메리는 아버지에게 짜증을 낸 거구나

덤으로 아이마스에선 누구 좋아해?


826:02:41:20.347 :(작가)
>>821

주모자는 편지를 쓴 사람입니다.

>>822

아이마스에선 확실히 마미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SS에선 주연급 위치로 삼았죠.
SS 안에서 가급적 등장인물 모두의 성격이 달라지지 않도록 (묘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왠지, 얘가 이런 말을 한다고? 같은 얘기 나오는 건 싫어서요.
그리고, 미키 얘기도 나왔으면 했었는데요.
프로듀서라고 불렀단 건 아직 애니마스 13화 이전이라는, 게 힌트입니다.


824:02:39:33.106 :hakz0bpJ0.net
결국 302호실은 무슨 방이였던 거야?
그냥 의미 없이 동료 전원의 열쇠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석해도 됨?


825:02:40:21.915 :UrGsbfqn0.net
HAPPY면서 TRUE 편지가 안 오고 엔딩을 맞이하는 패턴도 있었냐
아님 HAPPY 루트 타려면 편지는 무조건 오고 읽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방침이었던 거냐


831:02:44:11.220 :(작가)
>>824
302호실은 게임 내에서 "간수실" 비스무리한 장소였습니다.
방 열쇠와 사슬 열쇠를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825
HAPPY와 TRUE는 그 엔딩으로 상정해두고 있었습니다.
HAPPY 쪽이 간단하다고 한 건, 결국 이런 겁니다.
안이하게, 진상을 모르는 쪽이……란 거죠.


827:02:41:31.556 :H6XBrw7b0.net
미안 또 질문
TEEN의 사장이랑 병원장 역은 서로 형제고
병원장 역은 정말로 정신이 나가서 처치실에 갇혀 있었다는 해석으로 OK?


828:02:41:48.060 :I8hFleJn0.net
화장실에 주사기가 떨어져있던 건 왜 그런 거임?


836:02:46:34.748 :(작가)
>>827
맞습니다.

>>828
메리는 주사를 싫어한다고 했었죠?
사실 이거에 대한 묘사가 있었지만, 선택 미스로 서술치 못했습니다.
메리는 몰래 실험용 주사약을 화장실에 버렸습니다.
SS적으로는 사고의 유도네요.


830:02:42:29.731 :5q2vIjyJ0.net
장소 세팅이랑 멤버 전원을 기절시켜서 기억을 없애고 납치해간 건 전부 형 혼자서 한 거야?
회사가 협력하는 것 같은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834:02:45:45.275 :K6PkZQSK0.net
게임 HOSPITAL의 취지는
분리된 이중인격이 협력해서 사이코 병원장으로부터 탈출하는, 뭐 그런 거였음?
메리가 앨리스를 싫어한다던가, 깊은 의미가 숨어 있거나 뭔가 게임적인 요소거나 했어?


841:02:50:21.508 :(작가)
>>830
P 일행은 주모자에 의해 납치된 거긴 하지만
그 부분은 상상에 맡깁니다.
작성자 입장에서는 TEEN엔 직원도 있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34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내용은 그대로입니다.
앨리스가 싫어했던 메리에 대해 알지 않으려고 했다
라기보단 앨리스 자신이 많은 것들을 혐오했던 거죠.
게임의 취지에는 앨리스가 메리를 알아간다
라는 뜻도 담겨있었습니다.


835:02:46:26.001 :0fcJ14JJ0.net
hospital:alice에 나오는 동료엔 딱히 의미 없는 거지, 같이 열쇠 훔쳐서 도망가는 것도 무리였고. 머릿수 맞추기용?


842:02:52:12.531 :(작가)
>>835
모두 함께 탈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SS적으로는, 765프로 전원의 탈출이 목적이었습니다.
게임에 갇힌 동료를 구한다는 행위에 의미가 있던 것입니다.
그것뿐입니다.


837:02:48:04.161 :H6XBrw7b0.net
벌레투성이였던 변기나, 동물 시체같은 건 왜 있던 거임?


846:02:53:47.193 :(작가)
>>837
벌레는, 말하자면 "쓰레기장"이라는 느낌입니다.
숲에는 벌레가 꼬이기 마련이죠?
그걸 간수들이…… 같은 느낌입니다.
2층에 없었던 건 나무가 높은 곳에 있으면……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854:02:58:29.421 :hvEt7K2u0.net
>>846
댕청해서 미안
나무가 높은 곳에 있으면, 이 뭐야?
나무를 올라서 도망가버린다던가 하나?


860:03:03:07.779 :(작가)
>>854
숲 속에 있는 집에 사는 분은 경험해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날벌레들은 윗층에 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2층에 없었다.
라고 생각하시면,



838:02:49:20.063 :FB1kVmM2a.net
셔터 열쇠는 어디 있었던겨?


839:02:49:35.264 :nQ+3un7l0.net
>>831
흠흠. 난 치하야 좋아해서 치하야편은 꽤나 만족스런 전개였어 감사감사

그리고 좀 계속 궁금했던 게 있어서 질문하는 건데 말이지…
페르소나4에서 이런 SS 쓰지 않았어?


840:02:50:14.493 :AE1i5r9Y0.net
지원
조공짤



850:02:55:35.767 :(작가)
>>838
셔터 열쇠는 병원장실에 있었습니다.
방 수색 파트에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죠.

>>839
페르소나 SS는 아는 바 없습니다.
아마 다른 분이겠죠.

>>840
감사합니다!
배경 화면으로 잘 쓰겠습니다.


852:02:57:11.787 :nQ+3un7l0.net
TEEN 사장 목소리라던가 생각해 본 적 있어?


853:02:57:16.437 :H6XBrw7b0.net
미안한데 열쇠가 나온 동물 시체 쪽은?
그리고, 사장은 결국 게임 안에서 자기 목을 매단 거네


857:03:01:25.510 :(작가)
>>852
전혀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SS는 뽷 하고 2시간만에 샤샥 하고 설정을 짜서 말이죠.
(아마 알고 계실 분은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크림슨의 미궁>이 이 SS의 베이스입니다)
상상하시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요.

>>853
사장은 편지를 보낸 뒤, 아마 죽어버렸습니다.
동물의 시체는 실험의 일종에 사용된 동물을……썼다고 생각해 주세요.


861:03:03:28.372 :nQ+3un7l0.net
>>857
이것저것 대답해줘서 고마워
이 SS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어디?


865:03:08:22.451 :(작가)
>>861

SS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역시 시간이려나요.
시간에 쫒기면서 써나가서, 이 4일간은 힘들었습니다.
나머지는 상술했듯, 캐릭터 붕괴가 없도록 하는 게 있겠죠.
때때로 귀여운 모습을 집어넣던가 하기도 했습니다.
(샤워실 칸 선택에서, 이오리가 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는 건 그 관점에선 정답이었습니다)

그런 자잘한 선택이 들어 있는 분기를 짜는 건 재밌었어요.
나머지 추리 파트는 모든 편에 걸쳐 계속 써서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편에서 제일 신났던 것 같아요.


858:03:02:52.422 :617LNt+A0.net
게임에서 밑층으로 내려오면 위로는 못 올라온다고 했는데
그건 역시 정신장애의 정도나 실험의 진행단계에 따라 밑층으로 내려가고 잘못되면 처리되는 그런 거야?
765 애들에게도 뭔가 의미있는 거 아냐?


862:03:05:22.532 :(작가)
>>858
맞습니다.
이번 SS에서는 게임의 내용과 현실이 약간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었지요?
(예:마미는 2층 화장실에 없었습니다)
게임 내용이 완전히 구현되지는 않았다, 란 겁니다.


863:03:06:26.839 :YoMS2zuR0.net
>>1수고 며칠동안 재밌었어 이제 푹 쉬고



869:03:10:45.762 :(작가)
>>863
눈치챈 사람 있으려나?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치하야편에 나오는 멤버는 조작 가능한 캐릭터인 거죠.
히비키와 마코토의 경우가 특히 그랬습니다.
아즈사랑 치하야는 냉정한 느낌의 캐릭터라고 하는 느낌으로 생각했습니다.


P편 멤버는 좋아하는 캐릭터 전부 나온 느낌입니다.


872:03:13:25.405 :hvEt7K2u0.net
마미가 메리고 아미가 앨리스…
라고 예상했던 게 있었는데, 이거 일부러 오해하도록 만든 함정?


876:03:15:22.196 :(작가)
>>872
그 질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함정이었습니다.
아미마미는 뭔가 쌍둥이라는 거에 관련짓게 되니까
그걸 역으로 사용해보자 싶었습니다.


873:03:13:40.936 :hakz0bpJ0.net
아, 그러고 보니 게임의 앨리스 일행이 이런저런 것들에 동요하지 않은 거 말인데, 뭔가 속사정이 있는 거야?


881:03:17:58.007 :(작가)
>>873
앨리스 일행은 정신병원에 있었죠.
즉……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었다, 생각해주시면.


874:03:14:04.366 :(작가)
이제 질문은 끝났나요?

마지막까지, 이번 SS에서 여러분이 눈치챘으면 했던 부분은
계속 여러분을 「플레이어」라고 칭하던 거였습니다.
치하야를 조종하고 있던 건 SS에서는 편지를 쓴 그 사람이지만,
메타적으로 보면 뭐 여러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나머진,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려나요.


884:03:20:39.206 :JjOkFfDg0.net
정주행 완료
두 관점에서 수수께끼를 푼다는 것도 결국 함정?


889:03:23:54.944 :(작가)
>>884
그러게요, 그 전개를 암시하면서 함정을 팠습니다.
특히 마미 관련해선 함정 폭탄이었죠.
아미랑 연관시키거나, 다른 마미의 존재 가능성 떡밥을 뿌리고,
게임 전개에 따라 SS가 진행되는 와중에 P편에선 마미 기억에 의존해야 해서
그 부분이 특별했죠.
치하야 일행은 게임을 대하는 게 달랐지만
P 일행의 이동이 제일 중요했으니까요.



893:03:27:11.742 :nQ+3un7l0.net
>>892
아 미안미안 질문

평소엔 어떤 SS 썼었어?


900:03:31:36.822 :(작가)

>>893
하루카「우리들은 가상세계『THE IDOLM@STER』에 살고 있다」(일어 원문)
가 처음으로 쓴 SS입니다.
엄청 대충 마무리지었지만요.
애절한 느낌, 뜨거운 느낌 가리지 않고 썼네요.
호러물은 처음으로 써 봤습니다.


898:03:30:27.844 :JjOkFfDg0.net
걍 넘기면 그만이긴 한데, 두 개임이 묶여서 나오지 않고 앨리스 편이랑 마리아 2종으로 나온 이유는?
그냥 게임 제작자 형제가 같은 모티브의 게임을 만들어봤을 뿐?


905:03:35:08.481 :(작가)
>>898
게임이 2개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TEEN의 형제 둘이서 만들었기에.
그 다음은 게임보이의 용량.
수수께끼 요소를 만들기 위해.
이 정도겠네요.


906:03:36:04.469 :hQzacRsVH.net
TEEN이라는 회사명엔 의미가 있어?


907:03:36:35.507 :Qeq68RsP0.net
정말 재밌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이 이야기에선 마미가 재미없다고 말한 것 때문에 마미를 메리 역으로 발탁, 같이 "플레이"했는데요, 만약 아미마미가 HOSPITAL을 플레이한 적 없었더라도 의뢰하는 일의 내용은 같았을까요? 아니면, 다른 일이 준비되어 있었을까요?

본편이랑은 상관없는 질문이지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08:03:39:08.029 :(작가)
>>906
영어 그대로, <십대 대상>이라는 의미가 있었으며,
나머지는 아이마스적인 뜻으로 사장의 그 발언이었습니다.

>>907
원래 이 의뢰는 사장이 게임을 현실에서 플레이하기 위한 상대를 찾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거기에 딱 맞았던 게 우연히 765프로였던 거죠.


916:03:50:32.132 :4AAYIDSE0.net
정주행 완료, 오랫만에 VIP에서 이런 볼 만한 SS를 읽었네. 수고
두 암호 쌍을 맞춰봤을 때 a가 남는 건 실수야?
뒤에 P가 총맞은 건? 마미이오리가 들었던 카세트에서 나온 것 같은 대화는 결국 뭐였어?


919:03:53:55.857 :(작가)
>>916
h가 빠진 건 실수네요, 죄송합니다.
(* 번역본에 실려 있는 이미지에도 자음이 하나 빠져 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 역주)
그건 그렇고 저것만으로 암호 풀어버린 사람이 있단 덴 놀랐습니다.

카세트는 현실에서 녹음했습니다.
게임에선 저기서 진짜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샤워실에 정말로 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는다……같은 느낌입니다.
녹음은 그 대용품이었죠.
두 번째 칸에는 테이프 레코더가 놓여 있었을 예정이었습니다.


922:04:03:47.613 :4AAYIDSE0.net
그랬구나
그럼 P를 쏜? 건 누구고
뒤에 나는 누구? 라고 쓴 건 결국 메리야, 앨리스야?


924:04:06:54.421 :(작가)
>>922
P는 간수(현실에서는 녹음)에게 총을 맞았습니다.
게임에서는 간수가 있어, 빠져나온 아이들을 쏴 버립니다.

나는 누구? 는 메리입니다.
앨리스는 메리에 흥미가 없었으니까요.

925:04:09:59.565 :(작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긴 시간 동안 즐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후속되는 스레드인 《치하야「정신을 차려 보니, 병원 병실에서 자고 있었다」 질문 스레》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전체 스레드를 열람하려면 원문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4 :2015/09/18(金) 22:06:00.308 ID:(작가)
    『앨리스에 대해』

    앨리스는 게임 속에서 다른 인격으로 묘사했습니다.
    메리 역은 마미였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쓴 사람이 앨리스였습니다.
    즉, 앨리스는 인격을 다른 사람(의 몸)에 덮어씌웠던 거였죠?

    그 원래 인격이 하루카, 혹은 차하야였던 것입니다.
    즉 둘은 그릇(몸), 편지를 쓴 사람이 인격(영혼)이었던 겁니다.


9 :2015/09/18(金) 22:10:11.872 ID:(작가)
    『나무 상자에 대해』

    게임 속에선 메리가 탈출할 수 있도록 아버지가 메리에게 건네준 물건입니다.

    302호실에는, 사슬과 방문 열쇠(게임 안에서 열쇠를 관리하는 방=302호실)가 있었고요.

    그걸 상자에 넣었지만, 아버지는 (상자의)열쇠를 가져다주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메리는 (상자를) 열 수 없었고요.
    그렇게 2층으로 옮겨집니다.

10 :2015/09/18(金) 22:13:05.128 ID:(작가)
    『등장인물에 대해』

    ①게임 사이드
    메리, 앨리스, 목 매단 남자(메리의 아버지), 병원장, 돌아다니는 괴인(앨리스편에서 등장)
    205호실의 목소리(원래 게임에서는 거기에 사람이 있어서 탈출하려는 세 사람을 보고 총을 쏩니다)
    샤워실의 목소리(병원의 선생(게임 안에서만 등장)SS에서는 목소리(테이프)만 등장)
    방사선실(사실 여기도 OUT였습니다. 게임에서는 방사선실에서 누군가 엑스레이를 찍고 있었습니다)

    ②현실 사이드
    765프로(게임 캐릭터. 마미는 메리 역을 맡았고, 한편 플레이어이기도), TEEN의 사장(편지를 쓴 사람=MARY를 만든 사람), 병원장 역(TEEN에서 ALICE를 만든 사람(동생))

11 :2015/09/18(金) 22:18:19.223 ID:(작가)
    『당해 의뢰의 의도에 관해』

    TEEN의 사장은(현실에서)HOSPITAL이라는 게임을 같이 할 상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고액의 보수를 준다는 계약 하에 상대를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765프로는 대상 외였을 가능성도 있었지요.
    하지만 765프로의 후타미 마미가 HOSPITAL:MARY(편지 쓴 사람이 만든 것)을 해 본 적이 있던 겁니다.
    마침 인원 수도 적당히 괜찮아서
    그런 이유로 선택된 겁니다.

12 :2015/09/18(金) 22:20:33.790 ID:(작가)
    『치하야가 마지막에 깨닫은 것에 대해』

    차하야가 말한 바 있듯, 원래 주모자는 하루카를 앨리스 역으로 상정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적으로 보면 둘 중 아무든 상관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둘 다 같은 상태로 장비해둔 거죠.
    보통 765프로에선 하루카가 앞에 나서는 일이 많았기에, 주모자 측에선 일단 앨리스 역으로 점찍어둔 것입니다.

    상술했듯 진짜 앨리스 역은 편지를 쓴 사람(MARY를 만든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14 :2015/09/18(金) 22:28:21.554 ID:(작가)
    『302호실의 열쇠에 대해』

 
    그곳은 사실 앨리스 일행이 게임을 어떻게 진행시키느냐에 따라 처음에는 문이 잠겨 있지 않습니다.
    거긴 처음엔 문이 열려 있어요.
    치하야 일행은 그 부분을 놓쳤습니다.
    사실 모든 문을 동시에 여려고 하면 아무 문도 열리지 않게끔 하는 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토 록이이였으니 (TEEN 쪽에서) 조작도 가능했고요.

    하지만 메리에 대한 수수께끼는 전혀 몰랐겠지요.
    치하야 일행에게 있어선 완전 이득이였겠지만, 게임적으로는 아웃, 같은 느낌으로 썼습니다.

    ※사실 진짜 HAPPY END는, 차하야 편에서『소중한 사람을 돕는다』를 선택하고
    P편에서는 BAD END나 NORMAL END를 회파하면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크림슨의 미궁》 등 기존 작품에서 보통 『정보』가 탈출에 필수적인 단서가 된다는 개념을
    여기에선 회피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랬다면 게임의 진상이나 편지를 쓴 사람이 일을 의뢰한 의도를 알 순 없었겠지요.

15 :2015/09/18(金) 22:31:24.521 ID:(작가)
    『치하야 편과 P 편에서 등장했던 조합형 방식의 암호문에 대해』

    이건 메타적인 이야기네요.

    그건 게임 플레이어가 ALICE와 MARY를 하고, 이건 어떻다 저건 어떻다 하며
    대화를 나눠,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기획된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
    즉 애초에 치하야나 P 일행 입장에선(그 단계에선) 필요없었죠.

    HOSPITAL 게임 플레이어들도 마지막까지 하고 나면 그 쪽지의 내용을 알지 못하더라도
    둘이서 이야기해나가다 보면 메리와 앨리스가 어떤 관계였는지 알 수 있게끔 만들어졌던 겁니다.

    SS적 관점에선 2인 전용 미스터리 게임이라는 걸 강조하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16 :2015/09/18(金) 22:36:43.628 ID:(작가)
    『치하야편 1에서 4개의 선택지에 대해』

    일단 각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를 써 보겠습니다.

    1 소중한 사람을 구한다
    이건 치하야 일행 입장에선『정답』인 선택지였습니다.

    2 연락할 수단을 얻는다
    연락 수단이란 건, 사실 1층 프론트엔 전화가 있었습니다.
    그걸로 P 일행과 대화할 수 있게 되는 부분이었죠.
    처음에 이걸 선택했을 경우, 이건 스루되므로
    선택한 시점에서 치하야 편은 BAD로 갑니다.

    3 모든 것을 잊는다
    여기엔 약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SS에서 일어났던 기억을 지우는 약입니다.
    그걸 먹고 게임 오버.

    4 메리와 함께 논다
    SS에서 나온 대로입니다.
    차하야 일행 입장에선『오답(하지만 BAD로 가진 않음)』이겠지만
    편지를 쓴 사람 입장에선『정답』이었죠.   

18 :2015/09/18(金) 22:42:44.795 ID:(작가)
    『게임 내에서 아버지가 메리에게 사과를 남긴 것에 대해』

    아버지가 사과를 남겼죠.
    그건 실험 대상으로 만든 것과, 그것(302호실 열쇠)밖에 줄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방과 사슬 열쇠를 갖고 있어도 셔터가 잠겨 있어서
    메리는 결국 도망갈 수 없었던 겁니다.

    메리가 화난 건 아버지가 나무 상자의 열쇠를 주지 않았던 것(아버지가 넘겨주는 걸 깜빡함) 때문이었습니다.
    메리의 아버지는 그것을 사죄하는 의미에서 자살합니다(305호실의 목 매단 남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버지와 딸, 둘 다였던 거죠.

27 :2015/09/18(金) 23:02:05.394 ID:SwNTYQ2r0
    『게임 그 자체의 내용에 대해』

    게임에서도 꽤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게임의 MARY 편은「사이코 병원장이 병원에서 진행한 영혼을 추출하는 실험의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였습니다.
    ALICE편은「앨리스가 메리를 알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는 병렬적으로 진행되어, 두 이야기를 비교해 가며 게임 전체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앨리스가 싫어한 건 메리에 대해 알려 들지 않았다고
    한 부분이 아니고, 앨리스 자신이 모든 것(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느낌의 ALICE이었습니다.

132 :2015/09/19(土) 00:48:45.163 ID:5hE9pOy00
    『310호실에 있던 동물 시체에 대해』

    메리는 완전히 다른 (여러) 실험의 대상이었습니다.
    메리가 약이나 주사를 맞았던 건 인격의 추출을 위함이었습니다.
    여기에선 분기 미스로 서술하진 못했지만
    그 동물은 메리가 받은 다른 실험(의 결과물)이었다, 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동물 몸 속에 아버지의 방 열쇠가 들어 있던 건, 「자, 어쩔래? 꺼낼 수 있을까?」같은 걸 강요당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는 거죠. 뇌파를 조사하거나, 어느 쪽 인격이 반응할지 본다던가 하는)


【完】



 

역자 후기

전문 369.22KiB(번역 후, plain text UTF-8 기준), 꼬박 1개월 23일만에 번역을 마쳤습니다.
놀라운 건 작가분은 이 모든 분량을 4일만에 다 썼다는 것. 바다 건너 계신 이름 모를 작가분께 경의를.

재미있게 읽어주셨나요?

이게 첫 장편SS 번역인데, 덕분에 오역은 물론 용어 통일 문제 등이 펑펑 터져나왔지만 어떻게든 끝을 봤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못난 핫산을 둔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_ _)>

다시 장편을 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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