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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들은, 어두침침한 병원 안에서 진실을 찾았다」(1/3)

댓글: 12 / 조회: 2345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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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7, 2016 19:58에 작성됨.

2차 출처(가공) | 원 출처
전편 일람

 

역자 코멘트
이 SS도 드디어 종반부!
별로 short하진 않은 것 같지만!

 



 2:2015/09/17(木) 21:55:57.034 :(작가)

P(……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P「마미, 잠깐만 기다려줄래?」

마미「왜……?」

P(마미는 내가 말을 꺼내길 기다리며,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P(그래…… 뭔가 꺼림직한 부분이 있었어)

P(……!)

P「마미, 요전에 게임의 마지막 부분을 알고 있다고 했었지」

마미「으, 응…….그랬지……」

P(나는 마미에게――질문 하나를 던졌다)


14:21:59:40.742 :(작가)

P「너가 본 그 엔딩은――정말 올바른 엔딩이었을까?」

마미「!」

P(마미는 눈을 뜨고――그대로 팔짱을 끼곤)

마미「……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했어」

P「뭐가, 이상했는데……?」

P(마미는, 뭔가 기억을 끄집어내듯 천천히 입을 뗐다)

마미「아미가 말야……」

P「응」

P(아미……?아미 얘기가 왜 나와?)


17:22:03:47.531 :(작가)

P(마미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

마미「아미가 했던 그 게임 있잖아……?」

P「아……그 뭐냐――」

마미「응, HOSPITAL:ALICE 말야……」

P(마미는 내 말을 받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마미「그거의 결말 말이지……」

P「응」

마미「뭐랄까, 메리 일행 세 명이 셔터 열고 들어왔었어……」

P「!」

마미「그래서…… 마미가 했던 게임이랑 엔딩이 달라서…… 그래서 말하는 게 서로 달라서……」


26:22:11:14.874 :(작가)

P(……마미는 그리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P(아미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P(그리고, 마미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가설 하나를 세웠다)

P(――우리들은 HOSPITAL:MARY에 준거해 행동하고 있었다)

P(그리고 아미가 봤다는 그 엔딩)

P(우리들이 메리 쪽 역할을 하고 있었다면, 마지막에 우리들이 셔터를 열고 들어왔다, 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P(그렇다면, 두 이야기는――연결되어 있었던 건가?)

P(아니면)

P(마미와 아미가 본 결말이 서로 달랐다던가)

P(아마――마미는 잘못된 결말을 선택한 것 같다)

P(아니, "잘못된"이란 말은 어폐가 있다)

P(마미는――"통상 엔딩"을 본 것이다)

P(그래서, 아미랑 이야기가 안 통한 거다)

P(……진짜 엔딩은――다른 거였던 걸까?)


35:22:16:39.634 :(작가)

P(나는 둘을 마주봤다)

P「저기, 얘들아――」

P(나는 내 가설을 둘에게 설명했다)

P(둘은 곤혹스럽다는 듯, 눈동자를 떨었다)

이오리「그럼, 다시 저기로 들어가서――셔터를 열어야 하는 거야?」

P(이오리는 나에게 달라붙어선 그렇게 말했다)

P(하지만……확실히 그렇겠지)

P(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P「음, 얘들아……」

P(그리고, 둘에게 신경쓰이는 부분을 물었다)

P「너희들이 1층에서 발견한 걸――알려주지 않을래?」

P(그렇게 물었던 순간――마미는 눈에 띄게 동요했다)

P(왜 그러지……?마미, 무슨 일 있었나……?)


44:22:21:54.517 :(작가)

P(하지만, 내 입으로 그 말을 뱉기 전에 이오리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오리「……알겠어」

P(그리고――나는 격리실까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P(이 녀석들……그런 위험한 짓을……)

P(나는 주먹을 꽉 쥐며――이야기를 재촉했다)

P「그래서……『격리실』에선――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오리「음……거기엔」

마미「이오링」

P(그 때, 마미가 이오리의 말을 막았다)

P(……무슨 일이지?)


57:22:29:04.503 :(작가)

마미「……거기서부턴, 마미가 말할게」

P(그리곤, 마미가 내게 진상을 이야기해 줬지만――)


――――
――



마미「이오링……?」

이오리(마미가 다시 한 번 이렇게 물어오자――난 몸이 쉴 새 없이 떨리는 걸 느꼈어)

이오리(왜 이 방에 마미가?)

이오리(아니, 그게 아니라―― 그럼, 나랑 같이 있던 마미는……누구야?)

이오리(나는 방 안쪽이 안 보이게 서서 가로막으며 마미를 돌아봤고, 난 그 눈동자를 마주쳤어)


64:22:31:53.678 :(작가)

이오리「마미…… 너 말야, 내게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있어?」

마미「에……갑자기 왜 그래……?」

이오리(난 그저 가만히 마미를 바라봤고, 마미의 눈동자가 떨리기 시작했어)

마미「이오링……마미, 뭐 잘못했어?」

이오리「지금은 내 질문에 대답해줘」

이오리(내가 강한 어조로 그렇게 말하자……마미는 겁에 질린 듯 눈물을 글썽였어)

마미「아무것도……아무것도 아냐……」부들부들

이오리「시치미떼지 마」

이오리(나는 계속 마미에게 물었지만)


71:22:37:58.759 :(작가)

이오리(……결국 마미는 울기 시작했어)

마미「……아무것도……아냐……」훌쩍

이오리「마, 마미……」

이오리(나는 마미의 그런 모습을 보며, 내가 한 행동을 조금이나마 반성했어)

이오리(……나는 비켜서서――방 안의 모습을 마미에게 보여줬어)

이오리「그럼……이건, 뭐지?」

마미「……에? 어라…… 마미?」

이오리(내가 방을 가리키고――마미는 나처럼, 동요하기 시작했어)

이오리(어……?그럼 혹시, 마미는 이 사실을 몰랐던 건가……?)


76:22:42:09.087 :(작가)

이오리(난 다시 한 번 방 안을 봤어)

이오리(그래――방 안에는 마미가 있었어)

이오리(……마미는 사슬에 묶인 채, 고개를 아래로 숙인 채 있었어)

이오리(움직이는 것 같지도 않아)

이오리(……움직이지, 않아?)

이오리(일반적으론――호흡을 하고 있다면, 어깨 정도는 움직여야 하는 거 아냐?)

이오리(한편――마미는 방 속에 있던 자신에게, 조심스레 다가갔어)


84:22:44:03.794 :(작가)

마미「이오링……」

이오리「……?」

이오리(마미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다른 마미를 가리켰어)

마미「이건……마미가 아냐」

이오리「무, 무슨 소리야……?」

이오리(내가 되묻자, 마미는――)

마미「이거…… 인형이야」

이오리「에……?」

이오리(나는 묶여 있는 마미에게 다가가서――까치발을 서고, 그 얼굴을 바라봤어)


98:22:49:59.240 :(작가)

이오리「……정말이네」

이오리(그래, 우리들이 방 안에서 본 건―― 마미와 엄청 닮은『인형』이었어)

이오리(방 안쪽에 놓여 있었으니 먼발치에서 마미처럼 보였던 것 뿐, 그건 그냥 인형이었어)

이오리「마미……아깐」

이오리(난 바로 아까 마미를 심하게 몰아붙인 걸 사과했어)

이오리(마미는 난처하게 웃으며, 다시 한 번 그 인형을 바라봤어)

마미「하지만, 왜 이런 데 마미 인형이……?」

이오리「……」

이오리(그게 궁금한 건 나도 마찬가지였어)

이오리(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들, 게임의 내용, 그리고 마미 인형――여기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102:22:52:26.090 :(작가)

마미「이오링……인형 근처에 이런 게 있었어」

이오리(그 때 마미가 내게 보여준 건, 쪽지 한 장이였어)

이오리(그건――)

이오리(난 그걸 읽어나갔어)


《메리의 실험은 성공했다》

《메리의 다른 인격을 다른사람에게 이식할수 있었어》

《이건 세기의 대발명이다》


이오리(……인격? 무슨 소리지?)


117:22:59:34.904 :(작가)

이오리(나는 계속해서 읽어나갔어)


《메리 안엔 앨리스라는 소녀가 있었다》

《앨리스는 다양한것을 싫어하였다》

《앨리스는 싫어하는것이 많았다》

《앨리스는 메리조차 싫어했다》

《그렇기에 앨리스는 메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있었다》


이오리(앨리스……와 메리……)

이오리(메리는――이중인격자였던 거네)

이오리(그리고, 메리 안에는 앨리스라는 소녀가 잠들어 있었어)

이오리(우리들이 접수대에서 본, 앨리스라고 적혀 있던 그 쪽지――그건 메리의 다른 인격에 대해 조사해 본 걸까)

이오리(하지만, 앨리스는 메리를 싫어했구나……)


127:23:04:01.379 :(작가)

이오리(나는 계속 읽어나갔어)


《앨리스를 이식하는데엔 성공했으나 실험은 일부 실패했다》


이오리(……뭔가 잘못됐다고?)


《메리 안에서 앨리스뿐만이 아니라 메리까지 분리되어버린 것이다》


이오리(메리가――몸에서 분리됐다고?)


《방안에 있는 메리는 현재 반쪽짜리다》

《그릇에 불과한 존재》

《그렇기에 꿈쩍도하지않는다》

《메리는 어디로 가버렸는가》


이오리(문장은 거기에서 끝났다)


138:23:12:36.124 :(작가)

이오리(이건……)

이오리(나는 들고 있던 쪽지에서 시선을 뗐어)

마미「이건……」

이오리(마미도 나처럼 동요하고 있었어)

이오리(……그래, 여기 적혀 있던 메리라는 소녀의 이야기)

이오리(메리는 실험 대상이 되어, 앨리스라고 하는 인격을 잃었다)

이오리(그 때 메리 또한 같이 분리되었다, 란 건가)

이오리(――그 때, 뭔가 기억났다)


139:23:13:31.111 :(작가)

이오리「저기……마미」

마미「……왜?」

이오리「확실히 마미가 했던 게임의 엔딩은……」

이오리(그래, 마미가 2층에서 그 녀석이랑 셋이서 있었을 때, 이런 얘기를 했지)


마미『마지막에 돌아보니까, 거기엔 메리가 없었어』


이오리(그건……결국……)

마미「혹시 게임에서 같이 있던 메리는……」

이오리「응―― 아마, 여기서 분리돼 빠져나온 메리의 혼이였던 거겠지」

이오리(나는 꿀꺽, 하고 침을 삼켰어)


152:23:19:04.314 :(작가)

이오리(그래……메리는 둘과 같이 행동했어)

이오리(그리고, 둘이 빠져나갈 길을 알려줬어)

이오리(……하지만, 자기 자신은 병원에서 빠져나갈 수 없어)

이오리(왜냐하면 그 그릇이――여기에 있었기에)

이오리「……저기, 마미」

마미「……응」

이오리(우리들은, 뭐랄까 같은 기분을 공유하고 있었어)

이오리(그래, 메리라는 여자아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거지)

이오리(메리는 끝까지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고서, 나머지 둘을 내보내 준 걸까)

이오리(……메리는 왜 둘과 함께 행동했던 걸까?)

이오리(마치…… 누군가 자신과 함께 있기를 바라기라도 한 것처럼……)


161:23:27:24.955 :(작가)

이오리(나는 일어서서, 옆에 놓인 마미의 인형을 바라봤어)

이오리「……그럼, 이 인형의 의미는」

마미「……마미가, 메리 역이었다는 걸 뜻하고 있던 거지」

이오리(그래, 이 게임의 주요 등장인물 메리는――바로 마미였어)

이오리(마미는 메리 역할을 하며 우리들과 행동하고 있었던 거야)

이오리(그리고, 여기 있는 인형의 의미―― 그건 마미가 메리의 혼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걸 뜻하는 것일 터)

이오리(……왜 이런 일이)

이오리(그 방에 있던 우리들의 얼굴은 어두워져갔어)


165:23:30:44.461 :(작가)

이오리(그 방에 있던 우리들의 얼굴은 어두워져갔어)

이오리(메리와 앨리스란 애들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이제 알겠지만)

이오리(하지만――결국은 그것뿐)

이오리(……좀 더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

이오리(우리들은 격리실을 나와, 다시 방들을 탐색하기 시작했어――)


――――
――



171:23:37:21.181 :(작가)

마미「그리고 셔터 키와 출입구 열쇠를 발견한 거야……」

P「……」

P(나는 마미의 이야기를 듣고, 눈살을 찌푸렸어)

P(격리실에서 하나――마미의 인형)

P(나는 아까 내가 생각했던 것과 연관시켜 생각해보기로 했다)

P(……그래, 아마―― 우리들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여기로 납치됐다)

P(그건……내 기억이 맞다면, 일의 의뢰였을 터)

P(우리들은 그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이 병원에 들어가게 된 거다)

P(방에 있던 마미 인형―― 그 말은, 사전에 마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단 것)

P(일을 받기 전부터――아마, 우린 그 누군가와 만난 적이 있었겠지)

P(그래서 그 쪽은 마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인형도 만들었다)

P(아오…… 지금 장난하나)


174:23:40:35.933 :(작가)

P(하지만, 조금이나마 이야기의 큰 틀은 알 것 같다)

이오리「……왜 그래?」

P(이오리는 내 소매를 붙잡고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P(아마 무서워하고 있는 거겠지, 나는 그런 이오리에게 미소지으며 다음에 할 행동에 대해 생각해나갔다)

P(이제 우리들은 뭘 해야 할까?)

P(비밀을 찾아나서야 하나?)

P(아냐, 그게 아냐)

P(――그래, 셔터)

P(3층으로 연결되는 셔터――그 끝엔, 뭐가 있는 걸까)

P(아미가 본 엔딩이 맞다면…… 거기에 뭔가 단서가 될 만한 게 있을 텐데……)


175:23:41:04.003 :(작가)

P(어쩌지……?)


앵커下3

1 셔터를 보러 간다
2 셔터를 보러 가지 않는다


179:23:41:29.997 :p73z6vgG0.net



182:23:43:15.746 :(작가)

P(보러 가 보자……)

P(나는 둘에게 말을 꺼내―― 다시 병원 속으로 발을 내딛었다)

P(이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였으면 좋으련만……)

P(불안에 휩싸인 가운데, 나는 조심스레 입구의 문을 열었다)


184:23:45:09.835 :(작가)

P(우리들은 2층으로 올라가, 3층으로 올라가는 셔터를 바라봤다)

마미「오빠……」꼬옥

이오리「……」꽉

P(둘 모두, 겁먹은 듯 내 옷을 꼭 잡고 있었다)

P(……열 수밖에 없나)

P(나는――3층으로 가는 계단의 셔터를 열었다)


191:23:49:51.436 :(작가)

P(거기엔……)

치하야「프, 프로듀서……?」

P(치하야가 눈을 꿈뻑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P(치하야가, 왜 이런 데……)

P(그 다음에――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코토「프로듀서!」

히비키「마, 마미랑 이오리도 있었구나아――!」

아즈사「……다행이야」축

P(거기엔 치하야를 위시한 765프로 아이돌이 서 있었다)

P(역시――이건 765프로 모두가 연관되어 있었던 것 같네)


195:23:50:48.852 :LgLq3x5B0.net
떴드아아아아아아아


197:23:50:57.973 :IeUm5RGJ0.net
다행이야


204:23:53:36.990 :(작가)

P(그리고……목소리는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하루카「프로듀서……씨」

P「하루카……?」

P(그래, 거기엔――하루카도 있었다)

P(아니, 하루카뿐만이 아니었다)

타카네「……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부들부들

P(타카네와――)

미키「아후우……어라, 프로듀서 무슨 일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P(미키――)

유키호「으으…… 무, 무서워……」벌벌

P(유키호도 있었다)


214:23:55:44.824 :nUPJHJDZ0.net
릿짱이랑 야요이랑 아미는…?


216:23:56:09.883 :IeUm5RGJ0.net
302호실은 "소중한 사람을 돕는다"였지


223:00:00:24.685 :(작가)

P(다행히――모두 무사한 것 같다)

치하야「프로듀서」

P(그 때, 치하야가 말을 걸어왔다)

P「왜 그래?」

치하야「……제 가설이 맞다면, 프로듀서 쪽도――게임이?」

P「……그 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들려주지 않을래」

P(우리들은 서로서로 자신의 신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P(그리고 찾아낸 진실――앨리스와 메리, 그리고 게임)

P(역시나 이 게임은 스토리가 병행되어 진행하는 타입의 게임이었다)

P(그리고 치하야 일행과 우리 쪽이 서로 협력하지 않을 경우――현실적으로 치하야 일행의 탈출이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229:00:04:39.267 :(작가)

P(그리고――나는 의문 하나를 떠올렸다)

P「그럼, 하루카나 유키호 쪽은 어떻게 빠져나온 거야?」

치하야「예, 그건――」

P(그리고 치하야는 우리에게 그 전말(顚末)을 이야기했다)


――――
――


치하야(우리들은 그 뒤, 302호실 앞으로 발길을 옮겼어)

히비키「여기, 처음에 선택지에 있던 방이지……?」

마코토「분명히 그랬――」

아즈사「소중한 사람을, 구한다……였지」

치하야(나는 모두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어)


231:2015/09/18(金) 00:09:38.014 :(작가)

치하야(그래, 처음에 선택지가 주어져 방을 골랐던 그 때――이 302호실도 거기 포함돼 있었어)

치하야(방의 힌트는――소중한 사람을 구한다, 라고 적혀 있었지)

치하야(……여기엔, 대체 뭐가)

치하야(그리고――나는 그 문을 열어젖혔어)

치하야「……」끼-이

치하야(거기엔――역시나, 침대가 놓여 있었어)

치하야「……이건」

치하야(그 침대까지 걸음을 옮기자―― 거기엔 열쇠뭉치가 놓여 있었어)

치하야(이건……)


232:00:10:14.702 :(작가)

아즈사「방 번호가, 적혀 있네」

마코토「설마 이건……」

히비키「자신들의 방 번호려나?」

치하야(그래, 거기에 놓여있던 건 열쇠뭉치)

치하야(그리고 거기 씌여 있는 번호는――우리가 있던 방 번호와 일치했어)

치하야(열쇠의 종류는 둘―― 아마도, 방 열쇠와…… 사슬의 열쇠, 려나)

치하야(하루카…… 조금만 기다려)

히비키「저기……혹시 말인데」

마코토「……응」

치하야(그 때――옆에 있던 둘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던 나랑은 달리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어)


235:00:11:41.728 :(작가)

치하야「왜 그래……?」

치하야(내가 그렇게 묻자, 둘은 무거운 입을 뗐어)

히비키「처음부터, 이 방을 골랐으면……됐잖아?」

치하야「!」

치하야(나는 두 사람의 말에 눈을 크게 떴어)

치하야(그래……그 말이 맞아)

치하야(내가――틀렸던 거야)


247:00:15:56.917 :eGnh9zXt0.net
아이고맙소사


249:00:16:19.131 :(작가)

치하야(정답이라고 생각했던 선택지는――잘못된 거였던 거다)

치하야(처음에 했던 그 다수결――거기에서 이걸 선택했더라면……그런 고통을 맛보지 않았어도 됐는데)

치하야(나는……)

아즈사「……다수결로 결정한 거니까」

치하야「아즈사 씨……」

치하야(그 때, 아즈사 씨가 모두에게 그렇게 웃어주었어)

아즈사「그러니까, 지금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치하야(우리들은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열쇠로 시선을 옮겼어)

치하야(이제――갇혀 있는 모두를 구할 수 있어)

치하야(……우리들은 서둘러 그 방에서 빠져나왔어)


――――
――



252:00:19:24.798 :(작가)

치하야「이렇게 된 겁니다」

P「그렇구나……그런 일이……」

P(치하야 일행에게 들은 건, 너무나도 잔혹한 선택이었다)

P(처음에 만난 선택지――거기서 치하야 일행이 그걸 선택했다면……)

P(아냐, 그게 아냐)

P(치하야 일행이 고른 선택지는――게임 측면에서는 분명 정답이었을 터)

P(그래, 치하야 일행이 했던 HOSPITAL:ALICE는―― 메리에 대해 알아보는 게임이었을 것이다)

P(그렇기 때문에……치하야 일행은, 그대로 게임을 플레이한 셈이 된다)

P(하지만, 그렇게 잔혹한 일을…… 나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역자 후기

마미 등신대 인형!!! 마미 등신대 인형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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