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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은 노래방에 가서 기분 전환이다!」야요이오리「?」

댓글: 7 / 조회: 4846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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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5, 2012 19:51에 작성됨.

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08:07.28 ID:yktkQ8wf0

P「오늘은 노래방에 가서 기분 전환이다!!」

이오리「......왜 두 번 말한 거야?」
P「들었으면 반응 좀 해줘. 쓸쓸하잖아」

이오리「그럼 혼잣말처럼 말하는 건 그만 둬. ......왜? 같이 가자고?」
P「가고 싶어? 가고 싶은 거지?」

이오리「전혀, 그럼 난 돌아갈 테니까」
P「쳇, 냉랭하네. ......아, 야요이! 노래방 안 갈래?」

야요이「노래방...... 말인가요? 저 가본 적이 없는데 괜찮나요~?」

P「전혀 문제 없어. 크게 소리 질러서 스트레스를 발산하러 가자」

야요이「네~에! 웃우~! 어쩐지 기대되요!」

이오리「자, 잠깐! 왜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거야! 야요이가 간다면 나도......」

P「『전혀, 그럼 난 돌아갈 테니까』」

이오리「으, 으윽....... 뭐, 뭐가 어때서! 내가 가면 안 되기라도 하는 거야!?」

P「그럴 리가. 농담이지. 그럼 출발~!」

야요이「오~!」

이오리「기억해 두라구......」

 
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12:05.20 ID:yktkQ8wf0

저주를 거는 듯한 말을 한 귀로 흘려넘기면서 걸어서 이동한다.

오늘은 술을 조금 마시고픈 기분이기 때문이다.

로리 체형인 두 사람을 데리고 걸어가는 건 범죄의 냄새가 나지만, 남매 사이로 보이는 건가 주변 사람들의 눈은 다정했다.


전철로 두 정거장을 이동해서 10분 정도 걸어가니 노래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야요이「우와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요」

이오리「24시간 영업이네......」

P「이오리는 노래방에 온 적 있어?」

이오리「어, 얼른 들어가자고!」

야요이「아~, 기다려~!이오리~!」

P「딱히 부끄러워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오늘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은 절호조인가 보다.


P「야요이는 너무 솔직하니까 합쳐서 둘로 나누면 딱 좋을지도 모르겠네」

무엇보다 그녀들의 반짝임은 계속 빛이 바래겠지만.


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15:13.17 ID:yktkQ8wf0

P「세 명, 금연석, 프리 드링크 둘, 세 시간이요」

짧게짧게 말하고 방번호를 전해들은 뒤, 마이크 같은 여러가지 것들이 들어간 바구니를 받아든다.

이동하는 동안 야요이는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두리번거렸고, 이오리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매우 침착했다.

P「......프리 드링크가 뭔지 알고 있어?」

야요이「뭔가요 그건?」

이오리「………………」

초조해 하는구만.

P「그건 말이지, 정해진 시간 동안에 드링크 서버에서 원하는 대로 주스를 마셔도 되는 서비스란다」(서버란 커피 서버의 그것)

야요이「원하는 대로!?」

P「그래, 이오리는 알고 있었지?」

이오리「흐, 흥! 당연하잖아!? 파티에서 몇 번이나 했다고!」

훌륭하게 서민적인 파티구만, 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야오이「그, 그럼 물통에 넣어서 가지고 가도 되는 거예요!?」

P「안 돼」

슬퍼지기 시작했다. 다음에 에히메 현의 이야기를 해 줘야지.


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20:57.68 ID:yktkQ8wf0

방에는 L자 모양의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커다란 모니터가 있었다.

두 사람에게 드링크 서버의 위치를 가르쳐 준 뒤, 밖으로 나간 걸 확인하고서

P「생맥주, 튀김 세트랑 삶은 풋콩. 그리고 감자튀김 좀 가져다 주세요.」

적당히 주문했다.



마이크를 들고 음량을 조정한다.

빨리 부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갤러리가 없으면 불타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P「우워어어~~~~엌!!!」

스크래치 연습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25:01.05 ID:yktkQ8wf0

야요이「프로듀서! 대단하다구요! 주스가 엄청 있는 데다가 정말로 공짜예요!」

공짜가 아니지만 조용히 있었다.

괜히 신경 쓰게 해서 즐기지 못하게 된다면 의미가 없다

P「......으음」

이오리「? 무슨 일이야, 목을 누르고」

P「아무것도 아냐」

해낼 수 없는 건 하지 말았어야 했다. 목이 빨리도 가버렸다.




맥주가 도착했으므로 건배.

P「크으~......!」

너무 맛있어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야요이「우후후, 아빠 같아요~」

이오리「그게 그렇게 좋은 건가?」

P「어른이 되면 알 거야」

이런 어른이 되길 바라지는 않지만.


1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31:46.83 ID:yktkQ8wf0

P「곡을 입력할 때는 이 기계를 사용하는 거야」

바로 옆에 있는 리모콘을 조작하면서 설명해 나간다.

이해가 빠른 두 사람은 꺄꺄거리면서 입력해 나갔다.

이오리「첫 번째 곡은...... 【쿠레나이】? 뭐야 이거」(X JAPAN - 紅)

P「나다」


마이크를 잡고 테이블에 발을 올렸다.

기분은 락스타다.


야요이「예의범절에 어긋나요! 떼엑!」

엔카가수처럼 똑바로 서서 부르게 되었다.

기분을 고쳐잡고 발라드 부분을 정중하게 부른다.

이오리「의외로 잘 부르잖아......」

발라드가 끝나고 심벌즈의 작은 소리가 끝나는 것에 맞춰서 소리지른다.

P「쿠레나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리가 너무 커서 하울링이 일어나고 말았다.


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36:55.57 ID:yktkQ8wf0

P「허억...... 허억......」

야요이「괘, 괜찮으세요? 프로듀서」

P「으, 응」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 했다. 좀 더 넓었다면 방 안을 빙글빙글 달리고 있었겠지.

이오리「너무 질러댔잖아...... 정말. 자, 물」

P「고맙다아」

잠시동안은 계속 듣는 것만 해야겠다.


둘은 애니송이나 드라마의 주제가를 깔끔하게 불렀다.

야요이는 기운차게

야요이「너와 예이! 예이! 예이! 예이! 웃어서~♪」(스마일 프리큐어 ED - イェイ!イェイ!イェイ!)

이오리는 차분하게

이오리「이 세상에서~ 가장~ 기나긴~ 밤~에도~♪」(드라마 이름을 잃어버린 여신 주제가 - 始まりのバラード)

역시 프로다. 곡의 이미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노래로 만들었다.

아낌없이 박수를 쳤다.


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41:47.57 ID:yktkQ8wf0

중간중간 계속 마셔댄 나는 완전히 텐션이 올라갔다.

야요이「탐점(とるてん)......? 이건 뭐예요?」

이오리「그건 채점(採点)이라고 읽는 거야」

P「아 그거. 그건 말이다, 노래에 점수를 붙여서 평가해주는 거야」

취기로 인해 말이 헛나왔다.

P「승부할래~?」



첫 번째 차례는 나다.

아까의 상황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조금 얌전한 곡을 선택했다.

야요이「파케스타」


P「『FAKESTAR』!!!」

절호조였다.

음계도 리듬도 엿이나 먹으라고 반역하는 정신을 마이크에 때려박았다.


2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47:21.47 ID:yktkQ8wf0

이오리「넌 정말...... 진짜 바보네」

P「……………………」끄덕

쉰 목소리를 너무 질러대서 다시 대미지를 입고 말았다.

신경 쓰이는 채점 결과는...... 39점.

그러나 나는 끝까지 획일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끝낸 것이 오히려 자랑스러웠다


야요이「다음은 제 차례네요! 에헤헤...... 왠지 긴장돼요!」

고른 곡은『반짝임☆반짝』。진심인 듯 하다. (타카츠키 야요이 - キラメキラリ)

야요이「반짝임☆반짝 쭈욱 chu~ 거울을 보면 초러블리~♪」

기운이 넘쳐서 매우 즐거워보인다.

이런데도 점수가 낮다면 기계에 맥주를 끼얹어주마.

이오리와 둘이서 싱글벙글 웃으며 올라가는 점수를 지켜본다

89점이다.

야요이「해냈어요~! 하이 터~치!」

연속으로 짝~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53:27.71 ID:yktkQ8wf0

이오리「다음은 내 차례네」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이오리가 일어섰다.
지금까지 계속 앉아서 불렀던 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그녀도 진심인가 보다.
인트로 없이 곡이 시작된다.

P「이건......」

잘 알고 있다.

야요이「일곱 빛깔 버튼! 저 이 노래 정말 좋아해요~!」(류구코마치 - 七彩ボタン)

노래하면서 이오리는 싱긋 웃었다.


그 순간

데빌P「빨리 방해하라고!」

악마가 속삭였다.

이게 왠 녀석이냐.
가능하면 조용하게 듣고 싶었는데.

여신「맞아요~, 제대로 응원해주지 않으면 안된다구요~?」

여신으로 승진한 아즈사 씨도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바깥 빛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탬버린을 손에 들고 일어섰다.


2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54:19.42 ID:k5Yvo7xb0

또 너였던 거냐



2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55:41.10 ID:2K4nEeNs0

아아, 볼링이랑 당구의 너냐


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57:19.13 ID:yktkQ8wf0

이오리「어른이, 된~다면 말야♪」

이오리는 이쪽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온 힘을 다해 어필했다.


P「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이오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절규하면서 탬버린을 마구 두드린다.

리듬도 강약도 관계없다.

내 안에 잠든 늑대가 절규했다.

채쟁채쟁채쟁채쟁차차차창창창창! 챠카챠카챠카!!!!


이오리「잠......」

뭐 하고 있는 거냐!

아직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고!

나는 의자 위에 서서 격렬하게 허리를 비틀며 계속하라고 재촉했다.

P「( ゚∀゚)o彡゜가득! 가득!( ゚∀゚)o彡゜가득! 가득!」(아키즈키 리츠코 - いっぱいいっぱい)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오리가 이마에 핏대를 세웠다.


3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2:59:31.06 ID:yktkQ8wf0

이오리의 점수는 66점이었다.

야요이「아, 아하하....... 이 기계 상태가 조금 안 좋은가 봐......」

이오리「……………………」

이오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기운 차리게 해주려고 마이크를 쥐고서

야요이「아, 다음 차례도 저였어요」

야요이에게 넘겨줬다.



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01:08.83 ID:yktkQ8wf0

탬버린은 소리가 너무 컸다.

차분하게 노래를 듣지 못했기에 이번엔 손장단으로 바꿔보았다.

야요이「자아 가득 먹자~ 일찍 일어난 상~♪」(타카츠키 야요이 - おはよう!!朝ご飯)

짜악짜악! 짝짝!! 짝짝짝짝짝!!!

너무 기세가 올라서 타이밍이 맞지 않게 되었다.


야요이「자, 자아 모두 함께 어라? 아와와와......」

야요이에게도 전염되어 버렸다.


P「70점인가....... 미안해 나 때문에」

야요이「괘, 괜찮아요~. 딱히 신경 쓰고 있지 않으니까요!」

P「야요이는 상냥하구나......」

야요이의 자애로움에 감동하고 있으니까

이오리「다음에 또 방해하면 죽여버릴 거야......」

귓가에서 속삭였다.


왠지 오싹오싹해서 더 말해줬으면 했다.


32 :忍法帖【Lv=34,xxxPT】 2012/07/01(日) 23:02:58.99 ID:YXxfuQnu0

변하지 않는 쓰레기짓이구나ㅋㅋㅋㅋ


3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05:14.79 ID:yktkQ8wf0

P「음......」

인트로가 시작된 순간 큰 게 나올 것 같은 신호가 왔다.

보니까 이오리의 차례였다.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살짝 빠져나오자.


복도로 나오니 공기가 싸늘해서 기분이 좋다.

P「아, 이런」


찰칵


P「야요이~, 전화 좀 집어 줘」

야요이「아, 네. 여기요~」

P「오, 고맙다. ......이오리, 힘 내라!」

성원을 보내고 나서 방을 나왔다.


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10:11.96 ID:yktkQ8wf0

문을 닫고 나니 다시 한 번 들어가고 싶어졌다.
뭔가 잊은 게 있는 건가?


찰칵

야요이「왜 그러세요?」
P「으~음...... 뭐였지?」

야요이가 알 리가 없다.

P「저기 이오리, 내가 왜 돌아왔더라?」

이오리는 집중이 끊어지지 않게 하려고 화면을 바라본 채 대답을 하지 않는다.

P「으~음......」

뭐 괜찮겠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P「아, 그런가」

나갔다가 들어왔다가를 7번 정도 반복하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찰칵

P「지금부터 똥 싸고 올게! 나는 다리를 벌리고 힘낼테니까(踏ん張る, 훈바루) 너도 힘내(頑張る, 간바루)!」

이게 말하고 싶었던 거다.

마이크가 날아왔기에 이번에야말로 화장실로 향했다.


3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14:50.59 ID:pw9PMdm50

여전히 자연스럽게 쓰레기짓 해대는 P로구만ㅋㅋㅋ



3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15:17.55 ID:yktkQ8wf0

손을 닦으면서 돌아오니 둘이서 듀엣으로 부르고 있었다.

야요이의 치유 효과는 이오리의 선인장같은 분노도 가라앉혀주는 것이다.

대단하네 야요이.

나는 둘의 우정 덕분에 볼을 느슨하게 하면서 맥주를 추가로 주문했다.


한 개의 마이크에 서로의 얼굴을 모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같이 부르고 싶어졌다.

또 하나의 마이크를 집어들어 준비완료.

이오리「―――――――――♪」

이오리가 살기를 띈 시선을 날렸다.

나는 엄지를 세워서 대답한다. 맡겨 둬.

P「―――――――――♪」

낮은 옥타브의 목소리가 너무 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부른다.

깔끔하게 하모니를 이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이오리「뭐야...... 하려고 하면 잘 하잖아」

야요이「프로듀서 노래 잘 하시네요! 깜짝 놀랐어요~!」

점수는 88점. 그러나 점수 이상의 충만감이 있었다.


4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20:41.49 ID:yktkQ8wf0

어느새 예약했던 시간이 끝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한 사람 당 한 곡씩 부르면 시간이 딱 맞겠네.

여기서 난 중대한 사실을 깨달았다.

P(내가 꼴찌잖아!)

현역 아이돌을 상대로 한 거니까...... 라고 말하는 건 쓰레기가 하는 변명이다.


두 사람은 승부 따위는 깨끗이 잊어버린 채 마지막 곡을 고르고 있다.

남아있는 삶은 풋콩을 다람쥐처럼 먹으면서 입력하고 있다.

P「다 끝나면 나에게 넘겨줘」

이오리「자, 너무 긴 곡은 무리일텐데?」

P「알고 있어, 고맙다」

리모콘을 확보했다.


이것이 나의 무기가 되는 거다.


4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24:54.05 ID:yktkQ8wf0

야요이「~~♪ 어, 어라? ~~♪ 에에??」

야요이가 몇 번이나 고개를 갸웃거린다.

키(key)가 맞지 않는 거다.

보이지 않게 리모콘을 조작해서 키를 계속 바꾸는 걸로 고득점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작전이다.

야요이「우~...... 왠지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P「그런 때도 있는 법이야. 괜찮아!」

최고의 웃는 얼굴로 위로했다.



이오리에게는 들킨 건지 있는 힘껏 옆구리를 꼬집혔다.

야요이에게 알리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치자.


4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27:14.04 ID:lvb7qjIl0

P 쓰레기잖아



5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28:57.08 ID:yktkQ8wf0

이오리는 나를 경계해서 리모콘을 한 손에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위험하다.

현재 가장 높은 점수는 야요이가 맨 처음에 받았던 반짝임☆반짝의 89점이다.

그렇다면 선곡을 잘만 하면 이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오리가 기록갱신을 하지 않아야 하지만.


텅 빈 두 손을 바라본다.

탬버린도 리모콘도 손장단도 응원도 탈의도 전부 금지되고 말았다.

예비 마이크조차 코드가 돌돌 말려서 치워져 있다.

무기가 없었다.

P(여기까지인가......!)

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의자 깊숙히 몸을 묻었다.

그 때

야요이「저기...... 프로듀서? 무슨 일 있나요?」

천사가 강림했다.


5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31:43.27 ID:yktkQ8wf0

야요이「왜 그러세요? 어디 아프신 거예요~?」

P「으으...... 조금 기분이 안 좋아서....... 너무 많이 마셨나봐......」

야요이에게 매달렸다.

야요이「와왓! 괘, 괜찮으세요~?」

P「응...... 조금 편해졌어」

푹신하니 부드럽고 따뜻하다.

좋은 향기가 나서 매우 진정되었다.


5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32:16.87 ID:gtTYoGBg0

어이








어이



5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33:39.39 ID:yktkQ8wf0

이오리의 목소리가 떨려서 메아리처럼 울려퍼진다.

노래를 계속 부르고는 있지만, 이쪽의 상황을 너무 신경쓰는 나머지 노래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야요이「프로듀서, 왠지 조그만 아이 같아요~」

P「야요이 누나~!」

등을 감았던 팔에 힘을 넣는다.

야요이「에헤헤....... 정말...... 꽤나 응석꾸러기네요 」


이오리를 곁눈질하니

이오리(지 옥 으 로 보 내 줄 까?)

반야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오리의 대사는 적당히 생각한 거지만 분명 틀리지는 않을 거다.


6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37:19.12 ID:yktkQ8wf0

마지막 후렴구를 향해 분위기가 고조되는 타이밍을 노려서 승부수를 던진다.

야요이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면서

P(크케케케케케케케케케)의기양양

최고로 비열한 얼굴을 지었다.

이오리「쳐죽인다!!!!」

밖에서 걷고 있던 점원이 뛰어 들어오고 말았다.



6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40:10.71 ID:yktkQ8wf0

P「윽...... 크...... 여, 영차......」

본 적도 없는 기술을 당하고 말았다.

체벌의 시간은 매우 진해서 이오리의 분노가 잘 전해져 왔다.

야요이가 말리지 않았다면 펀치 드렁커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punch drunk에서 유래한 일본조어.)

전신이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불굴의 투지로 일어섰다.



나는 비열한 방해를 받지 않도록 모든 기자재를 끌어안은 채 모니터 바로 앞에 진을 치고 섰다.

야요이「그렇게 가까이 있으면 눈이 나빠져요~?」

이오리「머리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나쁘지만 말야」

지방방송을 무시하니 곡 제목이 모니터에 나타났다.



야요이「
킨타의 대모험......?」(つボイノリオ - 金太の大冒険)


6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41:11.40 ID:tTXFNmZ60

oh……



6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41:18.63 ID:pw9PMdm50

최악의 선택이잖아 어이


7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41:31.76 ID:97jXtvwQ0

그건 안 돼ㅋㅋㅋㅋ



7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45:17.08 ID:yktkQ8wf0

숨을 한 번 쉬고 나서, 데스 보이스를 봉인한 채 평범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P『어느 날 킨타가 걸어가고 있으니
   아름다운 공주님이 도망쳐왔다네~♪』

야요이「헤~...... 귀여운 곡이네」

이오리「동화풍이네. 노선을 변경한 걸까?」


후렴구에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졌다.

P『킨타 지켜줘 불X가져 (金太 守って 金太守って 킨타 마못테 '킨타마(불X)'못테)
      불X 가져~♪』

이오리「죽어버려!」

뒷머리에 삶은 풋콩의 껍질이 파파팍 부딪혔다.

그러나 난 멈추지 않는다. 설령 어떤 비겁한 짓을 당하더라도 끝까지 부르는 거다.


P『킨타 지지마 불X차지마 (金太 負けるな 金太負けるな 킨타 마케루나 '킨타마'케루나)
         불X 차지마~♪』
  

언제부터인가 매도의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분명 이 노래의 훌륭함을 깨달은 거겠지.


7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46:29.67 ID:MHxNFsR+0

최악이네 이 P


7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50:27.12 ID:yktkQ8wf0

내가 도합 16번째의 불X을 외치려고 한 순간이었다.

슈웅......

P「아......」

시간이 끝나고 말았다. 아깝네.

P「쳇, 얼마 안 남았었는데......」


중얼거리면서 감상을 들어보려고 하니

P「........................어라?」

두 사람 다 자리에 없었다.


삶은 풋콩의 껍질과 튀김의 꼬치로 만들어진『변태』라는 문자만 남겨져 있었다.


P「읏...... 우우......」

울 것 같은 기분과 함께 남은 감자튀김을 한입 가득 넣었다.


8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55:45.67 ID:yktkQ8wf0

울상을 지으면서 계산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착실히 기다려 주고 있었다.


P「죄송했습니다......」

무릎 꿇고 엎드려서 빌었다.

이오리「다음에 또 하면 정말로 각오하라고!」

P「네, 네에......」


땅에 머리를 문대면서 성심성의껏 사과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장 괴로웠다.


하지만 조금 기분이 좋기도 했다.

P(밟아주지 않으려나......)

생각만 한 거니까 세이프다.


8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1(日) 23:59:06.09 ID:yktkQ8wf0

사무소로 가기 위해 해가 지기 시작한 거리를 걸어나간다.

야요이「전 엄청 즐거웠어요~!」

야요이는 매우 기뻐해 주었다.

이오리는 어떠려나?

이오리「......제대로 부른다면 또 같이 가주는 것도 괜찮아」

나름대로 즐거워 해준 듯 하다.

관대한 처분에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밤바람을 즐기면서 세 명이서 손을 잡은 채 걸어서 돌아갔다.

가운데가 야요이고 오른쪽이 나, 왼쪽이 이오리다.

두 사람 다 즐거운 듯이 웃고 있었다.



인솔하는 입장인데도 술을 마신 게 들켜서 리츠코에게 설교를 들은 건 또 다른 이야기이다.






8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2(月) 00:00:15.85 ID:wXVbaKja0

수고
좋았다.



8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2(月) 00:00:51.51 ID:ZNZ3nPkH0

수고수고
변함없이 미워할 수 없는 쓰레기 P



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2/07/02(月) 00:04:28.36 ID:78eIwGEM0

수고
이 미워할 수 없는 쓰레기스러움. 본받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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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노래방 편입니다.

한층 더 진화한 P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마지막에 나온 킨타의 대모험은 싱글CD 표지도 한 번 보시라고 아마존 링크를 남겨뒀습니다.

관련 항목을 더 읽고 싶으신 분은 일본어 위키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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