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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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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7, 2016 17:20에 작성됨.

마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치에리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에헷.”

마유 “고타쓰가 없네요.” 세트

야스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갑자기 사람 집에 와놓고서…….”

마유 “아뇨, 왠지 고타쓰가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치에리 “귤도 많이 가지고 왔어.” 퉁

야스하 “우와, 치에리 고마워.”

마유 “마유도 망둑어 가지고 왔어요.”

야스하 “ㅇ, 응. 고마워…….”

야스하 ‘망둑어……?’

 

 

마유 “P 씨에게 떡국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시식을 겸해 가지고 와봤어요.”

야스하 “아, 지방특유의 재료로구나?”

치에리 “그렇구나……. 가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마유 “……? 아, 이거 저희 집에서만 이렇게 만들어먹을 뿐일까요?”

야스하 “글쎄……? 우리 집에선 방어 넣었는데.”

마유 “…….”

마유 “올해는 마나미가 잡아 올린 겨울방어를.”

야스하 “넣지 마, 넣지 마. 그리고 마나미는 연말에 일이 많이 있다고.”

 

 

마유 “―그런 이유로 다들 센다이 떡국 한 번 드셔보세요.” 탁

야스하 “고마워……. 잘 먹을게.”

치에리 “잘 먹을게요. ……우와. 맛있어 보여.”

마유 “그거야 이미 연습해놓았으니까요.” 흐흥

 

냠냠……

질김……

 

마유 “떡.” 꽈아아아아악

야스하 “전혀.” 이야아아아아압

치에리 “끊어지지 않아…….” 이야아아아아아압

 

 

야스하 “잘 먹었습니다.”

치에리 “잘 먹었어요.”

마유 “으윽……. 떡을 좀 부드럽게 삶아 놓을 걸 그랬네요.”

야스하 “접시는 내가 씻을게.”

치에리 “아, 나도 도울게…….”

야스하 “괜찮아. 앉아 있어.”

치에리 “그래도…….”

마유 “뭐, 지금은 야스하가 하는 말에 따르도록 하죠.”

치에리 “ㄱ, 그럼…….” 털썩

야스하 “그래. 손님이잖아?”

 

 

쏴아

까끌까끌……

 

마유 “그럼 귤이라도 벗기면서 기다릴까요?”

치에리 “그러자. ……우와, 이거 껍질이 딱 달라붙어있어.” 스륵스륵

마유 “맛있다는 증거죠…….” 스륵스륵

마유 “…….” 스륵……

칙!

마유 “으윽…….” 질척질척

치에리 “ㅈ, 조심하지 않으면 속껍질까지 벗겨버리고 마니까…….”

 

야스하 ‘편하게 있네…….’

 

 

야스하 “접시 다 닦았는데.”

마유 “치에리 쨩. 핫 카펫에 뒹굴 거려 봐요. 기분 좋아요.” 뒹굴뒹굴

야스하 “너무 편하게 있어.”

치에리 “자……. 이거 야스하 쨩이 먹을 귤.”

야스하 “아, 응. 고마워.”

마유 “핫……. 마유도 참 칠칠치 못하네.” 벌떡

 

 

마유 “그런 이유로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요.”

야스하 “그래야지.”

마유 “새해가 밝았어요. 2016년이네요.”

마유 “그래서 마유의 포부를 한 가지…….”

 

 

마유 “마유는 올해 원숭이아이돌이 되겠어요.”

야스하 “치에리 님.”

치에리 “새해 첫 촙?” 슥

마유 “마유 바이올런스는 좋지 않아요.”

 

 

야스하 “미안해. 말려야 될 거 같아서.”

치에리 “내게 넘기기에 그만 반사적으로…….”

마유 “그런 콤비는 굳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치에리 “그래도 우리들로 유닛을 짜도 괜찮을 거 같아……. 에헤헤.”

야스하 “후훗.”

마유 “우후후…….”

 

마유 “그게 아니라.”

 

 

마유 “올해 마유는 원숭이아이돌로써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야스하 “일단 자초지종부터 설명해줄래?”

마유 “알았어요……. 일단, 마유는 린 쨩한테 이겨야만 하죠?”

야스하 “응.”

마유 “린 쨩을 이기려면 일단 린 쨩의 라이벌 포지션을 따놓을 필요가 있겠죠?”

야스하 “응.”

마유 “그래서 마유는 원숭이아이돌을 해야만 하는 거죠.”

치에리 “그렇군…….”

야스하 “엑. 지금 거 이해됐어?”

 

 

마유 “한 번 더 설명해드릴까요?”

마유 “린 쨩은 신데렐라 걸에서 뉴 제네레이션을 맡고 있어요. 언제든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마유 “그러니까 린 쨩은 간판, ‘주역’과 같은 사람이에요.”

야스하 “……그래서?”

마유 “그러다보니 린 쨩은 언제부터인가 중심에 있는 게 ‘당연’하게 되었어요.”

마유 “그렇게 되면 주역 ‘이외’의 부분에 눈을 돌릴 필요가 생겨요.”

마유 “그럴 때 눈에 띄는 게……. 주역의 라이벌이라는 말이죠.”

마유 “그러므로 마유는 원숭이아이돌이 될 거에요.”

야스하 “마지막 말로 더 모르게 되어버렸어.”

 

 

마유 “작년에 이런 말을 나누지 않았던가요?”

야스하 “응, 했던 거 같기는 한데.”

치에리 “‘견원지간’이란 말 있지? 린 쨩은 엄청 충견다우니까, 린 쨩의 라이벌로는 원숭이캐릭터가 제격이라는 말인 거야.”

마유 “명답. 100포인트 드릴게요.”

치에리 “에헤헤……. 100포인트라는데.”

야스하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잘 됐네.”

 

 

마유 “올해는 원숭이해니까요. 원숭이아이돌이 되어서 올해 주역도 따면서 P 씨에게 실컷 사랑도 받고. 완벽한 계획이죠.”

치에리 “오오.” 짝짝

야스하 “이거 그냥 넘기면 안 되는데.”

마유 “우후후……. 이미 양해는 끝났어요……. 그렇죠, ‘양 야스하 쨩’?”

야스하 “그렇지만 드림 십스 멤버도 늘어났잖아.”

마유 “흐윽……. 아무리 니나 쨩이 가입했다고 해서 양 세력이 벌써 그렇게……. 하지만 귀여워…….”

 

 

마유 “ㄱ, 그래도 마유는 새해맞이 라이브의 메인이고요…….”

야스하 “하지만 카코 언니가 힘을 모으고 있어.”

마유 “ㅁ, 뭐죠……. 후리소데 이벤트에선 안 나왔었잖아요…….”

야스하 “괜찮겠어? 저번에 봤을 땐 핑크 핀을 엄청 만들고 있던데.”

마유 “ㅍ, 핑크 핀?”

야스하 “응. 볼링 핀을 분홍색으로 칠한 그거.”

마유 “엑, 그 핑크 핀이요?”

야스하 “응. 영어를 말하면 안 되는 그 핑크 핀.”

 

 

야스하 “‘역시 니닌바오리는 필수겠네요~♪’라며 콧노래 부르면서…….”

마유 “흐윽…….” 스윽스윽

야스하 “뻥이지만.”

치에리 “아……. ㄱ, 그렇겠지……?”

마유 “안 한다고는 단정 지을 수 없는 게…….”

야스하 “같이 일도 했었으니까, 언제든 연락해볼 수 있는데?”

마유 “그럼 카코 언니하고 어떻게 승부를 지어야…….”

야스하 “그러네.”

마유 “흐윽…….”

 

 

마유 “ㅎ, 하지만 올해 마유는 절대 지지 않을 거예요! 푸른 개(蒼犬)보다 붉은 원숭이(紅猿)가 더 위라는 걸 증명해보일 거니까요!”

야스하 “만화 캐릭터에 그런 느낌 나는 이름 있었던가?”

치에리 “ㅆ, 싸우면 안 돼요…….” 글썽글썽

야스하 “그보다 원숭이아이돌 정말로 할 작정이야?”

마유 “당연하죠. 이게 제일 승산이 크니까요.”

 

<문자 와떠♪ 문자 와떠♪

 

야스하 “아, 미안해. 문자 왔어.”

치에리 “지금 벨소리…….”

야스하 “응. 슈코 언니가 마음대로……. P 씨가 보냈네.”

마유 “가야겠어.”

야스하 “엑, P 씨에게 상담할 작정은 아니겠지?”

마유 “무슨 말씀이세요? 마유가 하는 모든 것은 P 씨의 생각으로 결정한다고요?”

 

 

마유 “자 빨리 P 씨가 있는 곳으로 가죠.”

야스하 “아, 기다려.”

치에리 “에헤헤……. P 씨에게 인사……♪”

 

 

 

 

 

당연히 원숭이아이돌은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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