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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우리들은, 병원 안에서 진실을 찾았다」(1/4)

댓글: 9 / 조회: 2291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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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7, 2015 18:02에 작성됨.

2차 출처(가공) | 원 출처
전편 링크

 

눈썰미가 좋으신 분이라면, 매 편마다 미묘하게 텍스트의 편집 양식이 바뀌고 있다는 걸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분명 어느 정도는 의도한 부분이지만, 어느 정도는 무능의 소치입니다...

 



 2:2015/09/16(水) 22:12:41.414 :(작가)

치하야(눈을 떠 보니, 낮선 병원이였어)

치하야(우리들은 이 병원에서――어떤 게임에 따라 행동할 것을 강제당하고 있었어)

치하야(그 게임의 이름은 HOSPITAL:ALICE)

치하야(게임을 진행해나가는 동안 다양한 일이 일어났어)

치하야(그리고, 이야기의 진상도 조금씩 밝혀지고 있었고)

치하야(메리는 누구일까? 우리들은 왜 이런 장소로 오게 된 걸까?)

치하야(모든 진상을 알게 되는 건――분명 여기서 나갈 수 있을 때라 믿으며, 나는 게임을 계속해나갔어……)


6:2015/09/16(水) 22:19:50.496 :(작가)

치하야(우리들은 305호실에서 빠져나온 뒤,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히비키「역시 게임을 계속하는 수밖엔 없어」

마코토「으ー음, 하지만 게임대로 해도 뭔가 나아질 것 같지 않아……」

아즈사「확실히 마코토 짱의 말도 일리가 있지……」

치하야(의견은 둘로 나뉘었어)

치하야(마코토의 말처럼, 이 게임은 우리에게 그닥 좋은 걸 보여주지 않아)

치하야(설사 그게 탈출로 이어지는 실마리였다곤 해도……그게 인도적으로 엇나가 있었단 것도 잊어선 안 돼)

치하야(정신적으로도……한계가 가까워와)

치하야(하지만,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희망이란 것도 사실……)


7:2015/09/16(水) 22:20:50.997 :(작가)

치하야(어쩌지……)


앵커下3

1게임을 계속한다
2자력으로 탐색한다


10:2015/09/16(水) 22:22:26.470 :8YsRROVC0.net
1


12:2015/09/16(水) 22:26:46.867 :(작가)

치하야(그래도……게임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치하야「모두들, 게임을 계속할게」

마코토「……뭐, 치하야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아즈사「……그러게」

치하야(이 상황을 어떻게든 합리화시켜나가며, 우리들은 복도에서 다시 게임을 하게 되었어)


앨리스『어디로 갈까』


치하야(화면은 305호실이 출력된 채로 멈춰 있었어)


13:2015/09/16(水) 22:28:07.204 :(작가)

치하야(……음)


앵커下3

1 셔터 앞
2 310호실
3 화장실


16:2015/09/16(水) 22:29:32.356 :S5/fXeyw0.net
3


18:2015/09/16(水) 22:34:27.173 :(작가)

치하야(어라……여기, 문이 있어)

치하야「저기, ……이걸 봐」

히비키「……뭐지, 이 문은?」

마코토「……들어가 볼까」

치하야(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앨리스 일행을 조작했어)

치하야(앨리스 일행이 문 밖으로 나가자――화면에 화장실이 넓직하게 표시되었지)


19:2015/09/16(水) 22:34:50.832 :(작가)

치하야(……저건 화장실로 가는 문이였구나)

치하야(앨리스 일행은 화장실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


앨리스『여긴 화장실인가』

『자주 오는 곳이지』


치하야(얘네는……항상 이 화장실을 썼던 거였나)


앨리스『하지만 화장실 갈때도 간수가 따라온다고』

『정말 너무하지』


치하야(……문이 꼼꼼하게 잠겨 있으니까, 화장실도 자유롭게 못 가는 거구나)


20:2015/09/16(水) 22:38:23.325 :(작가)

앨리스『그리고 저 칸은 아무도 쓰는걸 본적이없어』


치하야(앨리스는 그렇게 말하곤, 오른쪽 칸을 바라봤어)


『어 그러고보니 저 칸은 써본적이없어』

앨리스『그렇지?』

『응 뭐가있는걸까?』

앨리스『봐볼까?』

『약간 신경쓰이네』


치하야(그런 대화가 흐르고 나서 , 게임은 다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되었어)


21:2015/09/16(水) 22:40:22.618 :(작가)

마코토「어쩌지……?」

치하야(마코토가 이쪽을 바라봤어)

치하야(어쩌지……)


앵커下3

1 오른쪽 칸을 살펴본다
2 오른쪽 칸을 살펴보지 않는다


24:2015/09/16(水) 22:41:57.138 :n5ycHTRW0.net
1


25:2015/09/16(水) 22:45:35.989 :(작가)

치하야「……살펴보자」

치하야(나는 그렇게 말했고, 모두들 수긍해 줬어)

치하야(전례가 있다 보니, 모두들 얼굴이 굳어 있었어)

치하야(……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말야)

치하야(나는 앨리스를 조작해 오른쪽  칸을 조사했어)


앨리스『정말로 보려고?』

『응 신경쓰이잖아』

앨리스『뭐 좋긴해도 다들 좋아할것같진 않은데』


치하야(뭐지……?)


26:2015/09/16(水) 22:49:34.891 :(작가)

치하야(앨리스 일헝은 문을 열었고――그러자 도트로 변기 하나가 그려져 있는 모습이 화면에 출력됐어)

치하야(하지만……불길하게도, 그 변기 안은 검정색으로 뭉개져 있었어)


『뭐야 이거』

앨리스『그러니까 말했잖아』


치하야(그 칸 안쪽을 들여다 본 누군가가 소리높여 화를 냈어)


『왜 변기안이 벌레투성이인거야』


치하야(……그리고 나는 게임 화면에서 눈을 뗐어)


35:2015/09/16(水) 22:55:11.219 :(작가)

마코토「이, 이건……」

히비키「벌, 벌레라고……지금……」

아즈사「……」꼬옥

치하야(모두들 눈에 띄게 동요하고 있었어)

치하야(……당장 내 이마를 타고, 식은땀이 흐르고 있으니 말야)

치하야(다음엔……벌레, 라는 거야?)


36:2015/09/16(水) 22:56:24.816 :(작가)

치하야(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어)


『이건 죽은벌레들이네』

앨리스『그런것같아』

『그래서 아무도 이칸을 안썼던거구나』

앨리스『응 그런것같아』

『아무도 청소를 안했구나』


치하야(대사가 지나가고 나서, 다시 게임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어)

치하야(이건……)


39:2015/09/16(水) 23:00:53.688 :(작가)

히비키「이건, 딱히 아무 것도 안 해도……괜찮단 거겠지?」

치하야(가나하 씨의 말을 듣고, 난 뒤쪽을 바라봤어)

마코토「……게임에서 앨리스 일행도 아무것도 말 안 하고 넘어갔으니까, 분명……」

아즈사「……그렇겠지」끄덕

치하야(우리들은, 후 하고 한 숨 돌리며 탈진감에서 벗어났어)

치하야(……다행이야)

치하야(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아마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치하야(나는 다시 조작할 수 있게 된 앨리스 일행을 이동시켰어)


40:2015/09/16(水) 23:02:10.482 :(작가)

치하야(어떻게 할까)


앵커下3

1 오른쪽 칸을 탐색한다
2 왼쪽 칸을 탐색한다
3 화장실에서 나온다


43:2015/09/16(水) 23:02:58.294 :l8Txj6Cc0.net
2


46:2015/09/16(水) 23:09:08.599 :(작가)

치하야(오른쪽 칸을 살펴보기로 할까)

치하야(앨리스를 왼쪽 칸으로 옮기자, 다시 메시지가 화면에 떴어)


앨리스『왼쪽칸도 살펴보지그래』

『왜?』

앨리스『친숙한 곳에 뭔가 힌트가있을지도 모르잖아』

『그건 그래』


치하야(그렇게 말하곤, 앨리스 일행은 왼쪽 칸에 들어갔어)


47:2015/09/16(水) 23:11:54.357 :(작가)

『뭐라도 있어?』

앨리스『글쎄』


치하야(앨리스 일행이 화장실을 살펴본 후, 다시 메시지가 떴어)


앨리스『화장실 문에 뭐라고 써있는데』

『문에?』


치하야(문에는 뭐가 씌여 있었던 걸까?)


49:2015/09/16(水) 23:12:45.124 :(작가)

앨리스『이거 그 일기장에도 써있던거잖아』

『정말이네』


치하야(그 후, 메시지 상자에 그 말이 출력됐지)

치하야(그건――)


《나는 누구?》


치하야(그건 게임 안 일기에 적혀 있던, 메리라는 소녀의 말이였어)

치하야(왜 저게 이런 데 씌여 있는 거지?)


54:2015/09/16(水) 23:16:43.491 :(작가)

앨리스『왜 저런거지?』

『뭐・・・』


치하야(거기서 누군가 말을 잘랐어)

치하야(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앨리스『왜?』

『이건 메리가 쓴걸까?』

앨리스『아마 그렇겠지』

『그러려나・・・』


치하야(왠지 쟤는 미묘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어)


56:2015/09/16(水) 23:19:05.839 :(작가)

치하야(앨리스는 조금 짜증난 듯 말을 이었어)


앨리스『제대로 말하라고』

『응・・・ 알겠어』


치하야(그리고 그 아이가 말을 꺼냈어)


『쟤는 왠지 자기가누군지 모르는것같지않아?』


치하야(……그 말을 보고 난 눈을 가늘게 떴어)

치하야(……이건 무슨 뜻이지?)


57:2015/09/16(水) 23:20:43.347 :(작가)

앨리스『무슨소리야』

『그러니까말야 이런건 웬만해선쓰지않아』

앨리스『그건・・・그렇지』


치하야(대사가 지나가고 나서, 게임은 다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돌아갔어)

치하야(아까 그 대화는……무슨 뜻이였지?)


62:2015/09/16(水) 23:26:15.094 :(작가)

아즈사「아까 그 대화……」

치하야(아무래도 아즈사 씨도 아까 대화에 뭔가 위화감을 느낀 것 같았어)

치하야「아즈사 씨도 신경쓰이는 건가요?」

아즈사「……응」

마코토「아까 그 대화 말야?」

히비키「에? 뭐 말야?」멀-뚱

치하야(우리들은 이야기를 정리하기로 했어)


63:2015/09/16(水) 23:27:17.175 :(작가)

치하야(여기에선 메리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네)

치하야(일단 뭐부터 생각해볼까?)


앵커下3

1 일기에 대해서
2「나는 누구」에 대해
3 305호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4 310호실에 대해


66:2015/09/16(水) 23:28:03.414 :ZlmQiMgD0.net
2


72:2015/09/16(水) 23:32:55.825 :(작가)

치하야(우리들은 그 정체 모를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어)

치하야「그 메시지는 도대체 뭐였을까?」

마코토「으ー음, 그리고 게임 등장인물이 꺼낸 말도 신경쓰여」

히비키「뭐 말야?」

아즈사「그러니까 마지막 대사 그거 있잖아? 마치 메리가 자기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것 같다고 느꼈단 거」

히비키「응」

아즈사「메리는 어쩌다가 자기 자신이 누군지조차 모르게 되었던 걸까-란 거야」

히비키「아, 그거 말이구나!」

마코토「……반대로, 왜 모르는 거야」탁


73:2015/09/16(水) 23:33:36.611 :dHlBJBzD0.net
히비키 기여어


74:2015/09/16(水) 23:36:07.947 :L2XAaOEF0.net
퐁코츠


75:2015/09/16(水) 23:36:27.858 :En6e6Bbw0.net
치유계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깨달았어


76:2015/09/16(水) 23:37:58.683 :(작가)

치하야(그래, 그 메시지가 뜬 뒤, 그 네 사람 중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지)

치하야(하지만, 메리는 정말로 자기 자신이 누군지 모르게 된 거였을까)

치하야(모르겠어……)

치하야(게다가, 일기에도 나왔던 그 문장)

치하야(「나는 누구?」라는 말을, 메리는 자기 일기뿐만이 아니라 화장실에다도 적어 뒀어)

치하야(그건……왜지?)

치하야(그리고 가장 큰 의문)

치하야(메리는――어째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게 된 걸까?)

치하야(……지금으로선, 알 방도가 없겠어)


77:2015/09/16(水) 23:39:35.361 :(작가)

치하야(다른 건……)


앵커下3

1일기에 대해
2 305호실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3 310호실에 대해


80:2015/09/16(水) 23:40:56.787 :LR5L9FdN0.net
1


92:2015/09/16(水) 23:46:23.060 :(작가)

치하야(일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치하야「지금, 일기는 어떻게 된 걸까?」

마코토「일기……?메리의 일기 말야」

아즈사「그러고 보니, 처음에 읽은 뒤론 게임에 안 나오네……」

히비키「으ー음, 그러고 보니……」

치하야「어쩌면, 게임에 다시 한 번 나올지도 몰라」

히비키「그런 건 어떻게 아는 거야?」

치하야「……감이야」


95:2015/09/16(水) 23:49:14.971 :(작가)

치하야(그렇게 말하긴 했지만――아마도, 이 가설은 확실하겠지)

치하야(지금까지……그래, 이 게임은 메리라는 여자아이를 둘러싼 진상을 밝혀내는 걸 목적으로 하는 듯한 느낌이야)

치하야(……마치 이 게임이――메리를 알고서 만들어진 것처럼 말야)

치하야(생각이 지나쳤으려나……?)

치하야(이 정도면 됐으려나……?)

치하야(모두에게 물어 보니, 세 사람 모두 수긍했어)

치하야(슬슬 다시 게임으로 돌아갈까)

치하야(일단, 더 이상 화장실에 있을 필요는 없겠지)

치하야(나는 앨리스 일행을 화장실 밖으로 꺼낸 뒤, 다음 행동을 생각했어)


96:2015/09/16(水) 23:50:54.070 :(작가)

치하야(자, 다음엔……)


앵커下3

1 셔터를 보러 간다
2 310호실로 간다


99:2015/09/16(水) 23:51:42.578 :dRYaFsdd0.net
1


104:2015/09/16(水) 23:56:05.799 :(작가)

치하야(셔터를 보러 가 볼까)

치하야(나는 앨리스 일행을 조작해, 화장실에서 가까운 쪽의 셔터를 확인했어)

치하야(그러자, 다시 메시지가 출력됐어――)


앨리스『이 셔터는 어떻게해도 안열리는걸까』


치하야(아무래도 앨리스 일행은 셔터를 열어보려고 했던 것 같아)


『그런건 무리야』


치하야(앨리스에게, 누군가 말했어)


105:2015/09/16(水) 23:56:37.446 :(작가)

앨리스『음 왜?』

『자 봐봐 잠겨있으니까』


치하야(――자물쇠? 저 셔터, 열쇠가 있으면 열 수 있는 건가?)


앨리스『그런것같아』

『자 이제됐지?』


치하야(다시, 앨리스 일행을 조작할 수 있게 됐어)


110:00:00:05.547 :4wQAEzAH0.net

치하야(바로 그 때, 아즈사 씨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어)

아즈사「저기, 얘들아……」

치하야(모두들 아즈사 씨를 바라보고, 그런 아즈사 씨는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

치하야(무슨 일이지?)

아즈사「아까, 우리 열쇠를 얻었잖아?」

「!」

치하야(모두가, 반응했어)


114:00:03:21.548 :4wQAEzAH0.net

치하야(맞아――저번에 305호실에서, 우리들은 그 남자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냈었지)

치하야(잊고 있었다……)

히비키「혹시, 이건 그 셔터의 열쇠려나?」

마코토「그럴 리……있을지도」

치하야(잠깐 작은 희망의 빛을 발견한 걸까 생각했지만――나는 이내 그 사실을 알아차렸어)

치하야「하지만……앨리스 일행은 자물쇠를 열지 않았어」

「……」

치하야(……희망의 빛은 금세 사그라들었고)

치하야(뭔가 죄책감이 들어……난, 마음 속으로 모두에게 사과했어)


123:00:11:47.190 :4wQAEzAH0.net

치하야(이제 갈 수 있는 건 310호실밖에 없을 것 같네)

치하야(나는 앨리스를 조작해 310호실로 발걸음을 옮겼어)

치하야(그러자 다시 메시지가 출력됐어)


앨리스『저기』

『왜?』

앨리스『이방은 메리방이지』

『아마 그렇겠지 일기도있었으니』


치하야(맞는 말이야. 메리는 이 방에 감금되어있었을 터)

치하야(그래서 일기를 썼다)


앨리스『일기・・・ 그러게 일기를한번 살펴보자』

『일기를?』


치하야(앨리스가 그런 말을 하자――나는 자신의 가설이 옳았다는 걸 깨닫고 약간 기뻤어)

치하야(역시……일기는 중요한 요인이였던 거지)


126:00:15:48.848 :4wQAEzAH0.net

앨리스『저 일기말인데 그닥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지?』

『그렇지 네탓이지만』

앨리스『그건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메리에대해서 여기에 적혀있는게있을거라 생각해』


치하야(그리고……앨리스 일행은 일기를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어)


127:00:20:37.526 :4wQAEzAH0.net

《내이름은 메리 일기를 써보는건 처음이야》

《그래서 조금 두근두근해졌어》


치하야(메리는 약간 밝은 어조로, 그런 내용을 써 두었던 모양이야)

치하야(마치 즐거운 거라곤 이것밖에 없었다는 것처럼……)


《오늘은 검사하는날이야 잘됐으면 좋겠는데》


치하야(검사……뭘 검사하는 거지?)


129:00:23:08.271 :4wQAEzAH0.net

치하야(메시지는 끝나지 않았어)


《약을먹어야 좋아질거라고 오늘은 병원장님도 말해주셨어》


치하야(……메리는 무슨 병을 앓고 있었던 걸까?)

치하야(이것만 가지곤 모르겠어……)


《주사기는 별로 안좋아해 하지만 좋아지려면 주사 꼭 맞아야한대》


치하야(주사기……?왠지 섬뜩한데)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치하야(그 다음 메시지를 보고, 몸이 으실으실 떨려왔어)

치하야(뭔가 이상해 보이는 메시지였지……)


134:00:26:41.829 :4wQAEzAH0.net

《거짓말쟁이!뭐냐구!거짓말쟁이!죽어버려!


치하야(점점……메리의 일기에 담긴 메시지는 거칠어져갔어)

치하야(무슨 일이지?)


《누구 이 일기를 읽고있나요?》


치하야(그 메시지를 본 순간――나는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어)

치하야(그럴 리 없어……이건 게임 속의 일이니까)

치하야(우리들한테 한 말일 리가 없어――나는 그렇게 자신을 타일렀어)


141:00:31:20.095 :4wQAEzAH0.net

《왜 읽는거야?》

《그만해 읽지말아줘》

《지금까지 읽은건 용서해줄테니까 읽지말아줘》

《읽지마아》

《있잖아》

《아직도 읽고있는거야?》

《저기》


치하야(메리는 왠지, 이쪽을 향해 말을 걸어왔어)

치하야(모두들 굳은 얼굴로 이쪽을 봐)


143:00:36:30.170 :4wQAEzAH0.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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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마 읽지마 읽지마 읽지마 읽지마 》


154:00:40:16.994 :4wQAEzAH0.net

치하야(나는――거기서 얼굴을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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