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타케우치P의 일상 13. ~사기사와 후미카~

댓글: 6 / 조회: 5430 / 추천: 2



본문 - 12-27, 2015 16:09에 작성됨.

타케우치P의 일상 13. ~사기사와 후미카~

 

 

“프로듀서 씨. 고마워요.”

“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나미, 아리스, 후미카를 데리고 온 프로듀서.

3명이 회사로 돌아간 뒤.

차내를 확인 중이던 프로듀서가 뭔가 책을 발견했다.

“이건……?”

물건 위치나 종류로 보아 떠올린 것은,

“사기사와 양 것이로군요.”

“아직 멀리 안 갔을 터…….”

“일단 닛타 양에게 연락해보도록 하죠.”

 

 

“수고하셨어요, 미나미 언니.”

“응. 수고했어, 아리스 쨩.”

prr

“네. 닛타입니다. 프로듀서 씨, 무슨 일 있어요?”

“닛타 양. 죄송합니다만 거기에 사기사와 양 있습니까……?”

“후미카 쨩이라면……. 어라?”

“그러고 보니 가방 안을 보고 파랗게 질려하던 거 같던데…….”

“어떻게 된 거죠?”

“아무래도 그쪽으로 간 모양이에요…….”

“알겠습니다. 이대로 기다려보겠습니다.”

“미안해요.”

“아뇨. 저야 말로.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

“네.”

“어라……?”

“왜 그러니 아리스 쨩?”

“후미카 언니요, 배터리가 나간 건지 전화를 안 받아요.”

“어……?”

 

 

부웅- 부웅-

“응?”

“이건……”

프로듀서가 차내에서 발견한 건 읽던 도중인 모양이던 책 말고도,

휴대전화도 있었다.

이거 난항이 될지도 모르겠다.

프로듀서는 목에 손을 얹었다.

 

 

“하아 하아…….”

후미카는 회사 안이라는 것도 있어 빠른 발걸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책과 함께 휴대전화를 깜빡했기에 찾으러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심 서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후미카의 계산미스는 주차장에 도착하고서 시작됐다.

‘어라…….’

‘프로듀서 씨, 어디다 차 세웠었더라……?’

후미카가 차를 어디에 주차했었는지 파악하지 않은 것이다.

더불어 종합예능기업인 346프로다.

주차장이 얼마나 넓은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후미카는 주차장을 계속 돌아다녔다.

다행히 오늘 일은 전부 마친 뒤였으나,

시각은 저녁.

빨리 찾아야 해.

그 마음 하나가 후미카를 애처롭게 만들었다.

 

 

프로듀서는 쭉 기다렸으나,

“큰일이로군요…….”

아무래도 30분이나 지나버리면, 이쪽도 초조해지기 시작하는 법이다.

“메모를 남겨놓도록 하죠.”

쪽지에 간단히 메모를 남긴 뒤 프로듀서도 회사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센카와 씨에게도 전해야겠군요.”

prr

‘네. 센카와입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실은…….”

‘그렇군요. 사정은 잘 알았어요. 저도 연락해놓을게요.’

‘프로듀서 씨도 가능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찾아주세요.’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프로듀서도 일단 주차장 안을 배회해보기로 했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면 분명 상대도 배회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디죠…….”

후미카는 아직 찾고 있었다.

그러자,

“있다…….”

하지만,

“아…….”

거기엔 메모와 휴대전화번호가 써져 있었다.

“지금 핸드폰 안 들고 있다고요.”

후미카는 뺨을 부풀렸다.

프로듀서의 의도는 다른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하라는 것이었겠으나,

하필 그 부분을 안 써버리고 만 것이다.

“정말…….”

후미카는 질려버린 건지, 화가 나버린 건지.

그건 본인밖에 알 수 없는 일이긴 하나,

다른 데로 걷기 시작했다.

 

 

후미카가 차가 있었던 곳을 떠나 5분 뒤.

“가버렸나요…….”

후미카가 있다는 걸 들은 프로듀서였으나,

이미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자,

빛나 반드시♪

문자 수신음(랜덤)이 울렸고,

‘출입구에서 후미카 쨩 찾았어~’

오오츠키 유이가 보낸 문자였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답장하고,

사내로 걸어갔다.

 

 

“아…….”

후미카는 갑자기 멈춰선 뒤 뭔가를 깨달았다.

‘그거, 다른 사람 전화를 빌리라는 거……?’

프로듀서의 의도를 알아챈 후미카는 더욱 얼굴을 파랗게 질렸다.

그러자,

“어라, 후미카 쨩?”

“히메카와 언니?”

“여기서 뭐하고 있어?”

“실은요…….”

후미카가 유키에게 경위를 설명하자,

“오케이. 이 번호지?”

prr

“아, 여보세요.”

“응……?”

“후미카 쨩.”

“네?”

“미안. 배터리 다 나갔어.”

유키는 일하는 도중에 캐츠의 시합경과가 너무 궁금해져서,

휴대전화로 경과를 확인하다 배터리를 다 소모한 것이다.

“누구 없을까…….”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볼게요.”

“그래? 미안해~”

 

 

“지금 전화는……?”

순간 걸려온 전화가 바로 끊겨버렸다.

“전원이 다 된 걸까요……?”

프로듀서가 그렇게 단정 지으면서 다시 사내로 걸어간다.

그러자

선명한 색을 두르는 파문은~♪

다시 한 번 문자 수신음.

‘후미카는 내가 식당에서 어디 못 가게하고 있어.’

카나데가 보낸 문자였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는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하야미 양. 감사합니다.”

“아냐, 괜찮아.”

‘나중에 또 데이트해줘.’

“…….”

“후훗. 후미카가 기다리고 있어.”

하고 카나데가 자리를 옮기자,

“음…….”

뭔가 삐져있는 후미카.

“으…….”

와 아리스.

“…….”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 있는 미나미의 모습이.

“엑……?”

후미카에게뿐이라면 질타를 받을 각오를 해두고 있었던 프로듀서도 이거엔 멍해지고 말았다.

“프로듀서 씨.”

“최저에요…….”

미나미가 질려버린 듯 말하면서 아리스가 결정타를 날려버렸다.

힘든 심경이었다.

쩔쩔매고 있자,

“프로듀서 씨.”

“사기사와 양…….”

“죄송해요.”

“ㅈ, 저도 죄송합니다.”

후미카가 질타할 걸 대비하고 있던 프로듀서가 후미카가 사죄하는 걸 듣자 그만 주춤하고 만다.

“아, 여기 있습니다.”

갑자기 떠올린 듯 책과 휴대전화를 넘긴다.

후미카는 금방 휴대전화를 집어넣었고,

책을 그립듯 바라보고 안심하는 표정을 지으며,

“다행이야…….”

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프로듀서, 뭐 하고 있어……?”

 

 

 

 

 

“시부야 양……?”

“카나데하고 가까이서 뭘 말하는 건가 했더니 미나미하고 아리스가 째려보고 있지, 후미카에게는 뭔가 건네주고 있지.”

“이건 그…….”

“린?”

“왜?”

“전 그저 차 안에서 물건을 두고 와서 받은 것뿐이었어요.”

“센카와 씨가 연락 안했던가요?”

“엑, 연락…….”

“미안…….”

“후훗. 프로듀서 씨? 해프닝 비용 정도는 내야하는 거 아닐까?”

“엑?”

“맞아. 여기 있는 4명에서 케이크세트 쏘는 거 어때?”

“그거 괜찮네.”

“전 쇼트케이크세트로 먹을 게요.”

책 휘릭

“후미카는 벌써 자기 세계로 들어갔네…….”

허나

‘프로듀서 씨 향기가 나요…….’

약간, 몽롱한 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