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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사탐정 란 「악마관 살인사건」 (2/3)

댓글: 3 / 조회: 180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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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6, 2015 23:44에 작성됨.

29: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05:22. 85 :K9hehD/o0

1일째 밤 19:58 시점


 A 1호실 아카바네 형사

 B 1호실 란

 C 9호실 긴다이치 잇센(스키 서클의 멤버. 서클 리더)

 D 7호실 나나세 유키(스키 서클의 멤버. 서클 부리더)

 E 8호실 에도가와 쿠난(스키 서클의 멤버)←DEAD

 F 3호실 쿠도 신지(스키 서클의 멤버)

 G 2호실 모리 로쿠란(스키 서클의 멤버)

 H 6호실 핫토리 헤이고로(스키 서클의 멤버)

 I 관장 미카미

 J 메이드 요리타


30: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16:34. 51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동쪽 객실앞복도 8호실 앞


아카바네 「…」


란 「…」


관장 「에도가와님!」


모리 「힉…!」부들…


쿠도 「무, 무슨 일입니까? 뭐가 보이나요! 모리 씨!」


아카바네 「바… 너희들, 돌아가라고 말했지!」


란 「…」


아카바네 「란! 보지 마라! 너도 돌아가!」


쿠도 「우, 우와아!? 에, 에도…가와…!」덜덜


아카바네 「…윽, 제길」팟

아카바네 「경찰이다! 말하는 걸 들어!」


모리 「!? 혀…」


쿠도 「형사…!?」

 

긴다이치 「어이어이, 무슨 소란이야 이건?」터벅터벅…


아카바네 「긴다이치군도 돌아와줘! 전원 엔트런스 홀로 돌아간다!」


긴다이치 「에? 에?」


아카바네 「됐으니까 돌아가자고!」꾹꾹


란 「…」


사체 발견시의 상황

※그림 내의, 문자가 들어간 ○표는 그 자리에 마침 거기에 있었던 사람(첫글자)을, 검은 침 같은 표시는 시선의 방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는 것을 잊었습니다만, 아카바네와 관장의 사이에 모리가 있고, 모두 같이 방의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31: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21:32. 70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동쪽 8호실 안


아카바네 「…심하구만」

아카바네( 겨울이었으니까 차라리 다행이지만, 여름이라면 더 참혹하겠지…)

아카바네(…일인실인데도 상당히 넓다…불필요하게 마루와 벽의 핏자국이 눈에 띈다)

아카바네(이 냉기 때문에 전부 얼어 있다고 생각했지만…응고되지 않은 피도 있군, 새로운 거라는 건가)


란 「의식의 흔적은 전무한 것 같구나(욕실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 같네요?)」


아카바네(…입구 근처에서 생각해봐도 어쩔 수 없겠지)

아카바네(안의 모습을, 더 상세하게…)스르륵


란 「! 주인이여! 벽에 마수의 손톱 자국이…!(아카바네 씨! 그 벽을 봐 주세요!)」


아카바네(피로 된 문자…! )

 


―귀공들의 소행은 사람의 몸이면서도 악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오만하고 귀축이며 잔혹하고 비열하다―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훌륭한 지옥의 거주자에 상응한다―


―그러니까 나는 데리고 가기로 했다 여기는 귀공들의 있어야할 세계가 아니다―


―악마왕―

 


란 「묵시록의 선언인가…재미있군…(아무래도, 보통 수단은 아닌 것 같네요…)」


아카바네 「…」


란 「…응? 왜 그러지? 이쪽을 봐라!」


아카바네 「란…」


란 「…??」


아카바네 「나가」


뻐엉 덜컥


32: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26:43. 25 :K9hehD/o0

란 「주인이여! 주-인-이-여?!!」도어 철컥철컥

 

아카바네 「뭘 자연스럽게 수사에 섞이려는거야! 돌아가라!」

아카바네 「이 모습을 보고도 평상시같다니, 어떤 신경줄인 거야, 저녀석은…」

아카바네 「…그럼」


아카바네(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곧장 뻗어있는 통로, 오른편에는 클로젯, 왼편에는 욕실의 문)

아카바네(클로젯에는…가져온 가방뿐인가…내용은…도둑맞은 것 같군)

아카바네(통로로 나아가면 널찍한 거실…소파에 탁자, 침대, 화장대, 그림에 조명, 화분…)

아카바네(그다지 신경쓰이는 건 발견되지 않는다)

아카바네(현관에서부터라도 알 수 있도록 흩뿌려진, 잘게 썰린 에도가와 씨의 시체를 제외하곤…)

아카바네(…침대 위에 던져져 있는 건…이 방의 열쇠인가)

아카바네(방의 문은 잠겨있었다…그 말은, 유일한 출입구는, 그 창문뿐)


휘이이이이잉


아카바네(정황으로 보면, 에도가와 씨는 오늘 밤 누군가에 의해서 이 방에서 살해당해 범인은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아카바네(…그러나, 여기는 2층…나가는 것은 가능해도, 사다리나 뭔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침입은 무리다.)

아카바네(그 피문자가 사실이라면, 악마왕인지하는…괴물의…소행인가…? 아니…)

아카바네 「추웟…」


덜컹


아카바네(어쨌든, 모두에게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산만큼 있으니까, 일단 돌아가자)


철컥


란 「주인이여! 나에게 사냥터를 보여라!(저에게도 보여주세요!)」


아카바네 「안돼. 저런 걸 사춘기가 보면, 인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게 틀림없다고」꾹꾹꾹


란 「무--읏!!」


33: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29:51. 62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긴다이치 「저기! 에도가와가 살해당했다니, 정말입니까!」


란 「…」


관장 「…」


아카바네 「…사실이다」


긴다이치 「진짜…냐고…」


핫토리 「어이어이…」


나나세 「…읏」


쿠도 「…」


모리 「…」

 

아카바네 「그 때문에 너희들에게 듣고 싶은 게 있어. 범인 특정을 위해 협력해 주지 않겠어」


서클 일동 「…」


아카바네 「우선, 내가 없었던 시간, 이 관에서 뭐가 일어나고 있었는지… 그것을 가능한 한 자세하게 가르쳐줘」


관장 「…」


메이드 「그러면- 저부터?…」스…


관장 「아니, 저부터 설명하게 해주세요」

 

아카바네 「…그러시죠」


34: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34:05. 39 :K9hehD/o0

관장 「우선, 아카바네님 두 분이 이 관을 나서실 때까지 에도가와님이 살아계셨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관장 「현관에서 두 분을 전송했을 때, 엔트런스의 계단에서 에도가와님이 이쪽을 보고 있는 것을 요리타가 확인했습니다.」


란 「보고 있었어?」


메이드 「힐끔거리는 것 뿐이었지만- 분명히 그랬습니다?」

메이드 「에도가와님은- 그 뒤 곧바로 자신의 객실에 돌아가신 것 같았습니다만?」


관장 「그 뒤로 1시간 정도 지나서, 긴다이치님, 나나세님이 모두 체크인을 하시고…」

관장 「대략 30분 후, 각각 몇 분 간격으로 쿠도님, 모리님, 핫토리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아카바네 「…」


긴다이치 「우리들은, 각자 짐을 풀고, 엔트런스에 집합했어」

긴다이치 「언제나 이 소파에 모이고 나서 같이 출발하고 있으니까」


쿠도 「저는 그 때 방에 있던 에도가와에게 말했습니다만…」

쿠도 「 『내키지 않는다』고 거절당해서 모두에게 말하고 난 뒤에, 어쩔 수 없이 5명이서 관을 나왔습니다」


아카바네 「그 때 에도가와 씨의 모습은, 봤습니까?」


쿠도 「일단은… 현관 넘어로입니다만」


란 「그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빠름의 진의는 무엇이냐?(에도가와 씨만 체크인이 극단적으로 빠른 이유는 왜 그런가요?)」


핫토리 「우리들은 언제나 막연하게 모이고 있을 뿐이니까, 도착하는 속도까진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핫토리 「저녀석의 경우엔, 스키를 타는 것보다 『촬영』이 메인이니까… 카메라의 세팅이라든가 하기 위해서인지, 매번 우리들보다 빨리 와있었던 기분이 들어」


란 「흠…」


메이드 「여러분이 나가신 뒤- 저와 관장님은 쭉 접수대에 있었습니다만?…」

메이드 「스키 서클 여러분이 돌아오실 때까지, 사람의 출입은 없었습니다?」

메이드 「방금전 이 관에 있는 두 개의 뒷문도 확인했습니다만- 모두 제대로 잠겨 있었습니다?」


아카바네 「즉 숙박객은, 우리들이 전원이라는 거군요?」


메이드 「그 말씀대로입니다?…아」


아카바네 「?」


메이드 「오늘 아침 말씀하셨던 일인실의 건입니다만- 당일 캔슬되는 것이 있어서?」

메이드 「빈 방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묵으신다면 이용 가능하십니다-」쿡쿡


아카바네 「아…죄송합니다, 부탁드릴게요」

아카바네 「…어흠, 정보를 정리하자면, 오늘 하루 관 안의 상황은 이렇다는 건가…」


35: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37:35. 27 :K9hehD/o0

※시각은 짐작입니다


 7:30 에도가와, 체크인

 8:00 아카바네, 란, 체크인

 8:30 아카바네, 란, 관을 출발

 9:30 긴다이치, 나나세, 체크인

10:00~10:15 모리, 쿠도, 핫토리, 각각 체크인

10:45 서클 5명, 관을 출발


이 사이, 엔트런스 홀에 사람의 출입은 확인하지 못함
(관장과 메이드 둘 중 하나가 항상 접수대에. 없는 쪽은 용무원실이나 개인실에서 대기.)


17:00 일몰

18:30 서클 5명, 관으로 돌아와 짐을 방에 정리한 후 엔트런스 홀에

18:50 서클 5명, 식당 옆 소파에서 담소

19:00 아카바네, 란, 관으로 돌아와 짐을 방에 정리한 후 엔트런스 홀에


19:58 란이 에도가와의 객실의 비정상을 깨달아, 사체 발견


36: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41:25. 27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아카바네 「…결론부터 말할까요」

아카바네 「에도가와 씨를 죽인 범인은, 아마 외부범입니다」


서클 일동 「!」

핫토리 「외부범…!?」


란 「…」


아카바네 「현장의 상황으로 보아, 범행 시각은 아마 일몰 이후겠지요」

아카바네 「만일 당신들 중 누군가가 범인이었다고 한다면. 죽일 찬스 자체는 있습니다.」

아카바네 「스키를 끝내고 관으로 돌아간 뒤, 모두가 자기 방으로부터 엔트런스에 집합할 때까지의 20분 간입니다」

아카바네 「모두가 짐을 풀고 있는 동안 그 사람은 몰래 에도가와 씨에게, 방 안으로 들어가…에도가와 씨를 살해한 뒤,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아카바네 「그리고 시치미를 떼는 얼굴로 모두가 있는 엔트런스 홀에 모여, 담소에 참가하면 된다.」


핫토리 「…」


아카바네 「그러나 범인은 에도가와 씨를 죽인 데다가, 더욱이 사체를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아카바네 「아무리 솜씨 좋은 인간이라도, 그 상태로 만들려면 적어도 1시간 반은 걸린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아카바네 「그런 시간은 우리들에겐 없습니다. 즉, 범인은 우리들 이외의 외부범이라는 것이 됩니다.」

아카바네 「범인은 17:00~18:00 사이에, 에도가와 씨의 방에 밖으로부터 침입해, 에도가와 씨를 살해한 후, 사체를 뿔뿔이 흩어지게 하고, 짐을 빼앗아 창문으로 도주했습니다」


모리 「짐을 빼앗아?」


아카바네 「정확하게는 내용물입니다만. 에도가와 씨의 짐에는, 금품을 포함해 거의 물건이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범인의 목적은 아마 그것이었던 것 같네요.」


긴다이치 「…」

나나세 「…」

모리 「…」

핫토리 「…」

쿠도 「…그…그렇지만, 기다려주세요」


아카바네 「…」


쿠도 「그 방…2층이라구요?」

쿠도 「범인은, 어떻게 안에 들어갔습니까…?」


핫토리 「게다가, 나는 제일 처음으로 식당 옆의 소파에 앉아서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무심하게 창문으로 안뜰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핫토리 「뛰어내리는 녀석이 있었다면, 곧바로 눈치챘겠지만… 그닥 이상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모리 「…」


란 「전원, 단죄해야 할 업에 대해서, 나의 질문에 답하거라(그 건에 대해서, 저도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37: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44:43. 20 :K9hehD/o0

―귀공들의 소행은 사람의 몸이면서도 악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오만하고 귀축이며 잔혹하고 비열하다―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훌륭한 지옥의 거주자에 상응한다―


―그러니까 나는 데리고 가기로 했다 여기는 귀공들의 있어야할 세계가 아니다―


―악마왕―

 

란 「이 문장에 귀동냥은 없는가?」

아카바네(이녀석…메모도 없이…일순간에 그 문장을 기억한건가…? )

 

긴다이치 「악마…왕…?」


나나세 「소행…이라니, 무슨 소리?」


쿠도 「…그렇다고 할까…」


모리 「즈…즉 그건…」


핫토리 「악마의 소행이라는 건가…!?」


관장 「…먼 옛날, 이 지방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빙마(氷魔)가 떠돌아다니며, 인간을 눈보라로 가두고 산 채로 먹어치운다고 하는 전설이 남아있습니다만…」

관장 「호…혹시…」


긴다이치 「그렇게 바보같은 이야기가 있을까보냐!」


와글와글…

 

아카바네 「기, 기다려! 란! 장난으로 겁주지마」


란 「겁주는 것따위가 아니다! 나는 경고하고 있다!」

란 「그 문장에는 『귀공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란 「즉 악마왕의 타겟은 에도가와 한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동 「!」쿠웅!

 

아카바네 「잠… 여러분, 침착하세요!」

아카바네 「저는, 지금부터 현경에 연락하고 응원을 불러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안심해주세요」


메이드 「저기?…」

메이드 「그것말입니다만?…」


38: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46:36. 87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용무원실 안


아카바네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메이드 「네?…」


관장 「여러분이 이쪽에게 모이고 나서, 곧장 경찰에 연락하려고 전화를 걸고 있었습니다만…」


메이드 「이 눈보라로- 전화선이 끊어져버린 건지도 모릅니다?」


란 「그 악마왕의 조업일지도 모른다(범인의 소행이 아닌가요…?)」


아카바네 「차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해도, 이젠 깜깜하고, 이 날씨에는…」동동

아카바네 「…스마트폰도 권외인가…제길」


관장 「게다가 지리적인 문제로, 지금 통보할 수 있다고 해도 경찰의 도착은 내일 아침이 되겠지요」


아카바네 「어느 쪽이든, 오늘 밤은 여기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건가…」

 

 

란 「관의 주인이여(관장 씨)」

란 「봉인 해제의 원환은 어디에?(에도가와 씨의 방을 열 때에 사용한 마스터 키는, 지금 어디에?)」


관장 「마스터 키는 접수대의 열쇠걸이와는 별도로, 이쪽의 책상 서랍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관장 「서랍열쇠는 항상 제가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가지고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란 「…다행이군」


39: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49:58. 97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서클 일동 「…」


관장 「…」


메이드 「…」


란 「…」


아카바네 「전화가 연결되는 대로 경찰에 연락할 생각입니다만, 유감스럽지만 오늘 밤은…무리입니다…」


핫토리 「그럼 우리들이 전원 악마에 살해당하는 걸 기다리라고 하는거냐고!」


아카바네 「그러니까, 침착해 주세요! 악마는 존재하지 않아요!」

아카바네 「밖의 외부범은 뭔가, 사다리 같은 물건으로 2층의 창문으로 침입했습니다!」

아카바네 「이정도나 되는 눈보라입니다, 내리는 눈 때문에 사다리의 자취는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단지, 그런 것 뿐입니다!」


란 「…」


아카바네 「그러나 이 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아카바네 「빈 창문으로 침입한 것을 보면, 밖의 외부범은 피킹 등을 사용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카바네 「그러나 에도가와 씨는 창의 문단속을 게을리해버렸다…그 때문에, 어디엔가 잠복하고 있던 범인에게 당해버렸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카바네 「그러니까, 여러분, 오늘 밤은 부디 문단속을 확실히 하고 있으면…」

 

꼬르륵~

 

아카바네 「…」


서클 일동 「…」


란 「////」


메이드 「그러고보니, 석식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카바네 「…가도록 하죠」


40: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53:36. 61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식당


긴다이치 「…」

나나세 「…」

모리 「…」

핫토리 「…」

쿠도 「…」


아카바네 「…우물…」

란 「우물우물, 냠냠, 꿀꺽꿀꺽」꿀꺽꿀꺽


아카바네 「잘 먹는구만 너」


란 「굶주림과 갈증은 기천의 주언에도 이긴다…(배고팠는걸…)」


아카바네 「보통은 목에 안넘어간다고. 특히…」

아카바네 「너처럼 사체를 직접 본, 모리 씨와 쿠도 군은…」

 


모리 「…」


쿠도 「…」


41: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54:19. 91 :K9hehD/o0

모리 「…」


쿠도 「…」


긴다이치 「아버지가 외과의사인 주제에, 그로테스크한 건 질색이었지, 쿠도」


핫토리 「…그만둬, 잇센」


긴다이치 「누굴 놀리지라도 않으면 이런 분위기는 못 견딘다고」


나나세 「그렇다고 해도, 그런 소리를 하면 안되잖아.」

나나세 「쿠도군의 아버지와 미카미 씨가 사이좋았기 때문에, 우리들이 싸게 묵고 있는거잖아? 그런데…」


긴다이치 「그럼 재앙을 가지고 온 것도 이녀석이라는 거잖아!」


나나세 「하아!?」


핫토리 「그만둬!」


모리 「…읏」덜덜


핫토리 「모리가 무서워하는거야…」

핫토리 「…글케 말하자면 잇센이야말로 의심스러운데?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녀석이 죽었는데도, 너무 냉정하잖아」


긴다이치 「뭐라고!?」벌떡

 

 

란 「…」


아카바네 「…」


란 「그런데 주인이여(아카바네 씨, 잠깐 괜찮으신가요?)」


아카바네 「이런 무거운 분위기에서 잘도 말을 꺼낼 수 있구만 너…」


란 「같이, 에덴 동산으로 향하지 않겠나(안뜰로 같이 가주시지 않으실래요?)」


42: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58:23. 76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안뜰


휘이이이이잉


아카바네 「대체 뭐야, 사건에 관해 확인하고 싶다는 건…! 추웟!!」

아카바네 「그렇다고 할까, 수사에 돌입하지 말아줄래!?」


란 「방황하는 죄인은 얼음의 마인에게 어떻게 대항하고 있는 것일까(밖에 있는 범인은 어떻게 이 눈보라를 견디고 있는걸까요)」뒤적 뒤적


아카바네 「그런 걸 생각해봤자 아무 쓸모도 없잖아!」

아카바네 「게다가, 밖에 있으면 언제 범인이 덮쳐올지도 모른다고! 빨리 안으로 돌아가자!」


란 「…」뒤적

란 「없어…어떻게 된거지…?」


아카바네 「무시냐…눈을 파내기나 하고…도대체 뭐냐고…!」


란 「지옥은 바로 위에 있다…(열려있었던 에도가와 씨의 객실의 창문은, 여기 바로 위…)」

란 「나의 주인이여, 진홍의 지옥에 관해 물음에 답하라(범행 현장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란 「저것의 영향하에서 부정(不淨)한 대지의 조각을 보았나?(방안에서 조금이라도 진흙을 보셨나요)」


아카바네 「…어떤 의미야?」


43: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01:51. 21 :K9hehD/o0

란 「임시의 이치를 정해보도록 하자. 이 눈보라에서 방환하는 죄인의 업이라고.(범인이 아카바네 씨가 말씀하시는 대로 『외부의 인간』이라고 해보죠.)」

란 「그러면 두 가지의 패러독스가 떠오른다(그렇다면 현장에 남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두 개 있습니다.)」

란 「하나는, 부정한 대지의 조각이다(우선, 방안의 진흙이에요)」

란 「더러워진 죄인은 더러워진 채로 바구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그 창에는 발코니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침입방법을 사용했다고 해도, 반드시 흙발로 실내에 들어가게 됩니다)」

란 「그렇다면, 지옥에 부정의 흔적이 남지 않을 리가 없는 게다.(그렇다면, 반드시 실내에 진흙이 남아있을 겁니다.)」


아카바네 「…현장에는 없었지만, 우연히 묻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


란 「그렇다면, 한가지 더, 고통의 물방울이다(한가지 더는, 핏자국입니다)」

란 「저 정도나 되는 광기의 무용이다. 주위의 선혈은 죄인의 몸에 달라붙을 수밖에 없다.(방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시체를 화려하게 난도질했을테니 범인은 당연히 피를 뒤집어썼을 겁니다.)」

란 「허나, 몸을 정화한 흔적은 전무하다…지옥을 뒤로 한 죄인은 선혈에 감긴 채로…(그렇지만 욕실에서 튄 피를 씻어내지 않은 것을 보면, 범인은 그대로 창문으로 도주했다는 게 됩니다)」

란 「그렇다면, 나의 눈앞에 퍼지는 색은 흰색이 아니라(그렇다면 반드시, 창 아래, 아마 제 발밑 근처에 남아있을 거에요)」

란 「고통과 죽음을 암시하는, 홍색일 것이다…(얼어붙은 혈액이…)」


아카바네 「범인은 땅을 밟지 않은 채로 창문을 열고, 그리고 에도가와를 자신에게 피도 묻지 않도록 토막내고 날아가버렸다고…」

아카바네 「너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거냐. 바보같아, 그런거라면 이건 마치…」

 

란 「죄를 범한 것은…사람이 아닌 자…인가?(범인은 인간이 아니라…괴물이라는 건가요?)」

44: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04:09. 63 :K9hehD/o0

1일째 심야 미카미관 동쪽 9호실 안

 

긴다이치(뭐가 악마냐, 바보같은 소리 하기는.)

 

긴다이치(그렇다 쳐도 늦는구만 그 녀석… 에도가와도 아니고…)

긴다이치(…)

긴다이치(귀공들…악마의 소행…에도가와의 죽음…)

긴다이치(설마…)


45: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08:44. 29 :K9hehD/o0

1일째 심야 미카미관 서쪽 1호실 안


란 「봉인상태의 파악조차 사람의 아이에게는 극히 어려운 일…(애초에, 창문이 잠겨있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범인은 알았을까요?)」

란 「…모르겠다(므으…)」


아카바네 「…란, 몇번이나 말하지만, 너는 깊이 관여하지 않는게 좋아」

아카바네 「수사를 괜시리 어지럽게 만드는 건 그만둬」


란 「나의 주인에게 맡기는 것만으로 풀 수 있는 쇠사슬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아카바네 씨만이라면 반대로 걱정이에요)」


아카바네 「…뭐라고?」


란 「주군의 검은 악마의 목에는 닿을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것이다(아카바네 씨의 추리에는 구멍이 너무 많습니다)」

란 「굶주린 들개라면 배가 부르면 바로 침상으로 돌아올 터(외부범인 도둑이라면, 보통은 짐을 훔치자마자 도망칩니다)」

란 「하지만 놈은 우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고…(발견되는 위험을 무릅써서까지, 저런 문장을 쓸까요?)」

란 「들개는 집요하게 시체를 뒤지는 흉내따윈 더욱 더 하지 않는다(사체를 뿔뿔이 토막낸 이유는?)」


아카바네 「…조금 전부터 너는, 말꼬리를 잡고 있을 뿐이잖아…」

아카바네 「나를 모욕하고 있는거냐?」


란 「그럴 생각은…」


아카바네 「그럼 뭐야? 나의 부족한 지능을 비웃고 있기라도 한거야?」


란 「겨, 결코 아니다!(아니에요!)」

란 「정의를 믿는 마음에 우열따윈 없다! 단지 나는…!」

 


메이드 「저…저기-…」똑똑

 

란 「읏」


아카바네 「…」

 

메이드 「빈 방의 건으로-…저기-…」

 

아카바네 「…지금, 열겠습니다.」


철컥


46: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12:17. 29 :K9hehD/o0

1일째 심야 미카미관 서쪽 객실앞복도 빈 방·5호실 앞


메이드 「방의 준비가 겨우 끝났습니다-」

메이드 「똑같이 서쪽 객실의, 이 방이 되겠습니다-」

메이드 「청소도 확실해 해두었으므로-」

메이드 「…후우…후」


아카바네 「이렇게나 늦게까지, 수고하십니다」

란 「…」


메이드 「아니요아니요, 저같은 건…아직 멀었습니다-」

메이드 「그치만 이 방도, 사실은 오늘 묵는 사람이 있었는데, 청소를 잊어버려서…」

메이드 「여기에 들어온 지 반년이 되는데, 아직껏 물건을 어디다 뒀는지 잊어버리거나-…」

메이드 「작기 때문에, 높은 곳에 있는 것도 꺼내지 못합니다-」에헤헤

메이드 「하지만, 그런 저라도 고용해주시는 관장님께는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메이드 「그러니까, 조금 늦은 밤까지라도 일할 수 있습니다-」


아카바네 「…감사합니다」


메이드 「후후- 과분한 말씀입니다-」


아카바네 「메이드 씨, 오늘 밤은 조심하세요. 문단속을 확실히 부탁합니다.」


메이드 「알겠습니다-」총총


란 「…」

아카바네 「어째서 따라오는거야」


란 「나의 주인이여, 그…(아카바네 씨, 저는…)」


아카바네 「저기, 란. 네가 입고 있는 그 옷, 누구의 거라고 생각해?」


란 「에?」


아카바네 「내 여동생이다. 7년 전에 죽은. 딱 너 정도의 나이였을까」

아카바네 「키는…너보다 조금 작을까나, 그 메이드 씨 정도로, 사랑스러운 녀석이었지」


47: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16:54. 34 :K9hehD/o0

아카바네 「자살이야. 그녀석은 나 같은 것보다, 훨씬 머리가 좋았다. 그러니까 언제나 조금 전처럼 설파당하고 있었어」

아카바네 「하지만 언젠가, 미쳐버린 폭한에게 습격당해서 말이야, 게다가 그걸 계기로…전염병으로까지 발전했다」

아카바네 「폭한은 곧바로 잡혀서 재판에 붙여졌지만, 재판해도 병은 낫지 않고, 아직 완치시킬만큼 의학도 발전하지 않았었지」


란 「…」


아카바네 「빌딩 옥상에 우뚝 서있는 그녀석을 향해 힘껏 외쳤어」

아카바네 「죽지말라고」

아카바네 「그랬더니 그녀석은, 나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이런 세계에서, 나는 행복해질 수 있는걸까


아카바네 「될 수 있다고, 나는 대답했다.」

아카바네 「하지만, 잠깐, 일순간 뿐이지만, 나는 동요했다」

아카바네 「그녀석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란 「…」


아카바네 「내가 현경에 들어간 것도 그것 때문이야.」

아카바네 「저녀석의 의문에, 자신을 가지고 즉답할 수 있는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었어」

아카바네 「내 눈앞에서 죽을 것 같은 녀석, 살해당할 것 같은 녀석, 닥치는 대로 도와주면, 그런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어」

아카바네 「…하지만 나는, 그때부터 매일 저녁, 그녀석의 자살을 멈출 수 없어」


란 「…」


아카바네 「그러니까, 부탁한다…」

아카바네 「전혀 닮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를 보면, 어째서인지 여동생과 겹쳐보여」

아카바네 「네가 만약 위험한 꼴을 당하고, 만약…죽어버린다면, 나는…」

아카바네 「다음에 그녀석이 꿈에 나왔을 때,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란 「…」


아카바네 「하하…잘난듯이 말했지만, 요컨데 겁쟁이라는 거야, 난.」

아카바네 「또, 누군가를 지키지 못하고 무력함을 깨닫지 않을까, 벌벌 떨고 있다」

아카바네 「…한밤중에 이런 침울한 이야기를 해서 미안.」

아카바네 「적어도, 느긋하게 쉬어줘」


철컥 쿠웅


48: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19:11. 37 :K9hehD/o0

1일째 심야 미카미관 서쪽 1호실 안


란(…)

란(파파는…)

란(인류 최초의 살인을, 그저 방관하고 있었다…)

란(아벨을 죽인 카인…)

란(파파는 그것을 예측하고 있으면서도, 굳이 살인을 방관하고 있었다… 어째서?)

 

란(어떻게 인간은, 그만큼 잔혹하게 될 수 있는거야…? )

 

―귀공들의 소행은 사람의 몸이면서도 악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오만하고 귀축이며 잔혹하고 비열하다―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훌륭한 지옥의 거주자에 상응한다―


―그러니까 나는 데리고 가기로 했다 여기는 귀공들의 있어야할 세계가 아니다―


―악마왕―

 

란(…)


49: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21:13. 54 :K9hehD/o0

1일째 심야 미카미관 동쪽 객실 복도 7호실 앞


똑똑 철컥


나나세 「…늦었잖아」

나나세 「그래서, 이야기라는 건 뭐야?」


50: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22:40. 45 :K9hehD/o0

2일째 이른 아침 미카미관 서쪽 1호실 안


피피피피피피…

란 「…응」


피피피피피피…

란 「…뭐야 이건… 어떻게 하면 좋은게냐…」조물조물


피피피피피픽


란 「멈췄다…누구냐, 이 만드라고라의… 소리」

란 「…아아…나의 주인이…손대고 있었던…」

란 「어리석은 것…손대었다면…돌려놔라…」


란(아침 7시…다시 잠들면 늦잠 잘 것 같아…)


란 「성가신…! 태양! …은, 구름과 눈에 가려 안보인다…」그그극


휘이이이이잉


란 「앱솔루트는…지금 더욱 완전체인가…(눈보라, 안그치네요…)」


51: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25:22. 83 :K9hehD/o0

2일째 이른 아침 미카미관 서쪽 객실앞복도 1호실 앞


철컥


란 「…」

란(조용하다…모두…아직 자고 있을까…? )

 

관장 「…」뚜벅뚜벅


란(아, 관장 씨다…)


덜컥

휘이잉!


란 「후왓!?」

란(과, 관장 씨!? 복도의 창문으로 지붕에 올라가, 뭐를…) 타닷

란 「관의 주인이여! 무슨 흉내인게냐!?(뭐하고 계신건가요!?)」


휘이이이이잉


관장 「…」슥슥


란(지붕의 눈치우기! )

란 「호, 혼자서 앱솔루트에 도전하다니, 무모하다!(관장 씨! 의미 없어요! 아직 이만큼 눈보라가…)」


미끌

관장 「!?」


란 「위험해!」


타닷!


관장 「아, 라, 란님…!」그극…


란 「늦지 않았는가…(다행이다아~…)」


53: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27:52. 54 :K9hehD/o0

2일째 이른 아침 미카미관 서쪽 객실앞복도 1호실 앞


관장 「죄송합니다…저도 어제의 사건으로 아직도 기분이 좀 이상한 것 같군요…」


란 「악마왕의 주박에 붙잡힌 것인가…(그래서, 저런 이상한 일을…? )」스윽


관장 「아뇨, 지붕의 눈치우기 자체는 매일 7시부터 8시까지 일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군요.」핫핫하


란 「…하하…」


관장 「저도 이제, 나이를 먹은 것 같군요…」

관장 「그렇지만, 그 아이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까진 죽어도 다 죽을 수 없습니다」


란 「…그 아이, 라는 건?」

 

관장 「신지님입니다」

 


란 「날개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주자인가?(숙박객인?)」


54: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29:42. 35 :K9hehD/o0

관장 「신지님의 아버지인 신사쿠와 저는 부모와 자식이라고 할 정도로 나이차가 납니다만, 매우 친한 친구입니다.」


란 「그러고보니…벗들의 만찬의 화제가 되어있었구나(…그러고보니, 어젯밤…그런 소리를 들은 것 같은…)」


관장 「신사쿠는 자식 복이 없어서, 양자로 들인 신지님을 정말 사랑해줘서…」


란 「그…그런가…」


관장 「저도, 손자를 가진 기분이 되서」


란(위험해, 기, 길어질 것 같다…)


관장 「얼굴은 그다지 보지 못하지만, 1개월에 한 번은 전화로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거나…」


란 「아, 그…」


관장 「스키 여행 때는 꼭 여기에 묵어달라고 부탁하거나…」


란 「저, 저기…」


관장 「그에게 노후를 걱정시키지 않도록 요리타를 고용해 보았습니다만, 그다지 효과는 없는 것 같고…」


란 「잠」


관장 「그렇지만 요리타는 요리타 대로, 또 손녀를 가진 것 같이 사랑스러워서… 그건 그렇고…」


란 「과,관의 주인이여!(과, 관장 씨!)」

란 「그녀석의 일은 멀리 미루고, 도, 동포들의 인과의 이치를…(쿠도 씨에 대해선 알았으니까, 다른 멤버에게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


관장 「다른 멤버들, 입니까?… 제가 아는 정도라도 괜찮으시다면…」


55: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31:27. 82 :K9hehD/o0

2일째 이른 아침 미카미관 동쪽 객실앞복도 9호실 앞


철컥


긴다이치 「…」멍…


긴다이치 「…」터벅터벅…


긴다이치 「…」터벅터벅…


긴다이치 「…」터벅터벅…

 

긴다이치 「…?」힐끔


56: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34:12. 67 :K9hehD/o0

2일째 이른 아침 미카미관 서쪽 객실앞복도 1호실 앞


관장 「서클 리더인 긴다이치님과 부리더인 나나세님, 거기에…」

관장 「돌아가신 에도가와님 세 분은 초등학교부터 소꿉친구로, 새로 스키 서클을 만들었던 것도 그들입니다」

관장 「그 때엔 『1017』이라고 하는, 상당히 이상한 서클명이었습니다」


란 「1017…?」


관장 「예, 그들의 이름에 주목해 보면, 전원의 이름이나 성씨에 숫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긴다 『이치(一)』 『잇센(一千』

『나나(七)』세 유키

에도가와 『쿠(九)』난


란 「과연…융합인가…(그렇구나, 덧셈이군요! )」


관장 「무슨 우연인지, 나중에 들어온 멤버도 전원 숫자가 붙은 이름이여서…」


란 「연속된 융합의 끝에 도착한 진명은 1030…(즉, 지금의 서클명은 1030이라는 거군요)」


쿠도 신『지(二)』

모리 『로쿠(六)』란

핫토리 헤이『고(五)』로


관장 「계산이 빠르시군요, 그 말씀대로입니다」

관장 「라고 말하고 싶지만, 1017은 단순히 장난인 것 같고 현재는 보통 서클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핫핫하


란 「아…그렇구나」


관장 「분명 나나세님의 소개로, 핫토리님이 멤버에 참가하고 거기에 따라가는 형태로 친구 모리님과 신지님이 더해졌다고 들었습니다.」


관장 「이쪽의 세 명은, 초기의 세 명과는 다른 고교 출신으로…」


란 「흠…」


57: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36:27. 92 :K9hehD/o0

관장 「그건 그렇고, 여기서만의 이야기지만 저는 그 스키 서클의 사람들을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란 「…아마, 같은 파동을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아─ 어제도 뭐랄까 삐걱삐걱거리고 있었죠…)」


관장 「그 뿐만 아니라 초기 멤버인 3명은 소행이 나빴던 걸로 유명하고, 뭐라나 초등학교 때 클래스메이트를 자살에 몰아넣을 만큼 괴롭히고 있었다든가…」

관장 「신지님도 어쩌면 단순히 숙박시설의 연줄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 건지 걱정이고」

관장 「그러고보니 에도가와님이 사고로 상처를 입었을 때, 또 신지님의 커넥션으로 신사쿠의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진찰해줬다든가…」


란(이, 이야기가 돌아와 버렸다…! )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란 「!?」

관장 「!?」

 

란 「이 목소리는…」

관장 「긴다이치님!」


58: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40:46. 39 :K9hehD/o0

2일째 이른 아침 미카미관 동쪽 객실앞복도 7호실 앞


란 「적습인가!?」타닷!

관장 「무슨 일입니까!?」


긴다이치 「아…저…저거…」


란 「피…핏자국!?」

관장 「나나세님의 방 안에서 뻗어나와 있습니다!」


란 「날개를 쉬게하는 거주자여! 응답하거라!(나나세 씨! 대답해 주세요!)」철컥철컥! 쾅! 쾅!


핫토리 「어이어이, 무슨 일이야!?」철컥

아카바네 「조금 전의 비명은…!?」타닷


관장 「마스터키를 가져오겠습니다!」


란 「맡기겠다!(부탁할게요!)」


쿠도 「무슨 일입니까!?」

모리 「설마 또 누군가…」


란 「들린다면 봉인을 풀어라!(열어 주세요! 나나세 씨!)」철컥철컥


쌩…


긴다이치 「읏…」

쿠도 「설마…」

모리 「거짓말…이지!?」

핫토리 「…」

아카바네 「젠장…」


관장 「가지고 왔습니다!」타닷, 철컥철컥 찰칵

 

철컥


59: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1:42:54. 98 :K9hehD/o0

2일째 이른 아침 미카미관 동쪽 7호실 안


란 「핏자국이…」


아카바네 「방 안쪽까지 뻗어져있어!」

아카바네 「나나세 씨!」탓!


일동 「!!」우르르르!

 

 

아카바네 「…」

란 「…」

 

 

나나세 「」

 

 

-----역자후기-----

원래 1편 번역을 다 끝냈을 때 2편도 거의 다 끝내놨지만… 3편을 번역하려다가 잠시 막혀서 내버려두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마무리하고 올리네요.

3편은 란의 단서 발견+추리+범인찾기입니다. …사실 저도 자세히 안봐서 정확한 내용은 모릅니다만, 분량은 1편+2편 수준이라 시간이 꽤 걸릴지도...

타천사탐정 란의 번역이 끝나면 (타카미네)노아의 사건부 시리즈를 번역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꼭 한다는 건 아닙니다...

※1월 2일, 삽화2를 삽입하지 않았던 점을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메이드 씨의 말 끝에 ?가 붙는 건 -의 변환이 잘못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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