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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P의 일상 6. ~타다 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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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2, 2015 12:37에 작성됨.

타케우치P의 일상 6. ~타다 리이나~

 

 

타다 리이나는 뚱해있었다.

옆에서 보든,

누가 보든,

짜증난 상태였다.

그 시선에는

“저기 프로듀서 씨. 이번 라이브 때 안 올래?”

“초대는 감사드립니다만, 그날엔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라이브 때문에 미팅이.”

“그럼 어쩔 수 없네. 다른 날이라도 불러보지 뭐.”

“예…….”

키무라 나츠키가 자기 라이브에 프로듀서를 적극적으로 초대하려 하고 있다.

요 며칠, 나츠키가 프로듀서에게 은근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남들이 보면 프로듀서가 나츠키를 뺏었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겠지.

하지만,

“어째서, 나츠키치는 프로듀서한테 열심인걸까.”

“나도.”

“나도…….”

“나도, 프로듀서하고 잔뜩 얘기 나누고 싶은데…….” 찌릿

반대였다.

리이나가 나츠키를 질투하고 있었다.

 

 

스윽

리이나는 자기 방에서 근처에 민폐가 가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기타를 치고 있었다.

자도.

깨어나도.

요즘 줄곧 생각나는 건 프로듀서,

하고,

나츠키가 즐겁게 대화하는 부분이었다.

위잉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프로듀서를 생각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프로듀서 때문에 마음이 타들어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이렇게나.

소녀 같이 프로듀서를 생각하게 되어버린 건.

생각해도 끝이 없다.

그런 건 알고 있다.

전에는 ‘신데렐라 프로젝트’라는 모양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서와 평범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지금은 나츠키와 ‘록 더 비트’로써 콤비로 활동하고 있지만,

유감이지만 일을 알선해주는 건 프로듀서가 주로 해주고 있다.

그의 매니지먼트 능력을 능가하는 프로듀서가 없기 때문인가?

‘1기생’들의 매니지먼트를 지금까지 프로듀서가 관할하고 있는 부분도 커서,

그걸 관계로 나츠키가 프로듀서와 얘기할 구실을 대놓고 만들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리이나는 초조한 것이었다.

 

 

다음날

리이나는 346프로에 와있었다.

오늘은 일이 오전에만 있다.

평소 같으면 그대로 돌아가면 그만이겠지만,

오늘 리이나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희한하게 나츠키와 함께 퇴근하지 않았다.

라기 보다는 리이나가 거절했다고 봐야할 부분이겠지.

목표는 당연히…….

끼익

“어라, 타다 양.”

“오늘은 그만 끝나셨을 건데 말입니다.”

“그렇네요.”

“무슨 일 있으십니까……?”

“저기 말이죠, 프로듀서…….”

“예…….”

리이나는 한마디를 꺼낼 수 없었다.

다짐은 했어도 막상 눈앞에서 말하려 하니 부끄러워져버린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떠나보내고 싶다.

그 때문에 집에도 안 가고 여기 온 거니까.

“가끔은 저하고도 얘기 해주세요.”

부끄러워하듯 미소 지으며 그렇게 전하자,

“그렇네요. 가끔은 괜찮습니다.”

언제 익힌 것일까.

프로듀서답지 않게 상냥한 미소를 보인 것이다.

 

 

시끌벅적

“이래선 못 들어가겠는데…….”

“그러네, 오늘은 그만 돌아갈까?”

미쿠와 미나미가 문 앞에서 소곤소곤 거리고 있자,

“뭐야?”

“나츠키 쨩?”

“오늘 ‘록 더 비트’ 일 있지 않았어?”

“아, 그랬었는데.”

“희한하게 다리-가 혼자 돌아가라고 말하니까.”

“한가해졌고 프로듀서 씨가 있는 곳이라도 들려볼까 했더니.”

“아…….”

라고 말하며 갑자기 미쿠가 눈을 돌리는 바람에,

“무슨 일인데?”

“그게 말이지…….”

“이래선 한도 끝도 없겠네.”

“앗, 잠깐…….”

막으려던 미쿠를 제치고 나츠키가 안을 들여다보자…….

 

 

“그래서 말이죠, 역시 이 기타 쪽이 로꾸하지 않을까하고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땐 이 배색이 좋지만요.”

“프로듀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그렇군요. 타다 양이 록하다고 생각한 쪽이 록한 것이 아닌지?”

“그렇겠죠~ 로꾸하다고 생각했으면 로꾸한 거겠죠.”

“그래서, 말이죠. 이번에도 말이죠…….”

“다리-…….”

“앗…….”

“오늘 일은 리이나 쨩한테 비밀로 하고?”

“그래. 여러모로 물어보고 싶지만 그럴 맘이 사라졌어.”

“오늘은 돌아갈게. 수고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그보다 리-나 쨩 얘기 너무 길어.”

“최근에 계속 나츠키 쨩한테 뺏겼었으니까.”

“역시 모두 그런가보네.” 소곤

“미쿠 쨩 왜 그러니?”

“아냐, 아무 것도 아냐.”

그렇게 말하는 미쿠의 시선은 리이나와 프로듀서를 떠나지 않았다.

 

 

“내가 직접 얘기해놓고 이 꼴이라니…….”

“나츠키치 씨, 무슨 일 있었어요?”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자, 평소에 드시는 거예요~”

“그리고.”

“?”

“프로듀서 씨는 꽤 경쟁률 높다고요. 꺄핫.”

“뭣…….”

역시 연륜이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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