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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사탐정 란 「악마관 살인사건」 (1/3)

댓글: 6 / 조회: 2371 / 추천: 0



본문 - 12-08, 2015 21:52에 작성됨.

2: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01:14. 14 :K9hehD/o0

프롤로그

 

중세 유럽, 이탈리아의 신학자 토마스·아퀴나스는 기독교도의 일곱가지 중요 덕목과 대비되는 형태로


일찌기 성 그레고리우스에 의해 정해진 일곱개의 「죽음에 이르는 죄」를 중요 죄악으로서 삼았다.

 

『용기』『정의』 『신앙』 『절제』 『지혜』 『희망』 『사랑』


『오만』『분노』 『질투』 『나태』 『탐욕』 『폭식』 『색욕』

 

이것은 곧, 죄인을 죄인으로 만드는 근간적인 것은 덕의 끝에 있는 것이라고 암시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높은 덕을 가진 인간을 덕의 끝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은, 어떤 자일까

 


곁에 앉아, 아군을 속이고, 유혹하여 「죽음에 이르는 죄」로 이끄려고 등을 누르는 그들은, 도대체 누구인 것일까


3: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02:59. 29 :K9hehD/o0

전날 낮 천계 대천사 치에리엘의 방


대천사 란(칸자키 란코:이하, 란) 「크크크…(크크크…)」

란 「완전범죄, 성립!(완벽한 작전이에요!)」

란 「나의 벗은 제공력을 과시하는 의식의 한중간!(그 애는 천사의 비행시험 중! )」

란 「나의 침입을 거절하는 밀실의 각인은 이미 멸했다!(미리 창의 자물쇠를 열어뒀으므로,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파앗!

란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이미 나의 눈앞에는, 단지 먹히는 것을 기다리는 감미로운 과실뿐…(지금, 치에리엘의 푸딩을 먹어버리자…)」

란 「에헤헤~♪ 잘 먹겠습~…」아앙

 

 

철컥

대천사 치에리엘 「아차! 잊고가버렸어요!」


란 「…」


대천사 치에리엘 「…」


란 「그럼 안녕이다!」팟


대천사 치에리엘 「놓치지 않아! 대천사 춉!!!!」파아앗!


란 「」


4: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07:07. 11 :K9hehD/o0

전날 낮 천계 유일신의 공간


유일신 「바보녀석!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 천계의 수치녀석!」


란 「…나의 탓은 아니다. 머릿속에서 리리스가 속삭였던 것이다(…그치만, 맛있을 것 같았는걸)」


유일신 「치에리엘에게 절교를 선고받아도 아직 생떼를 쓰는건가」

유일신 「…사랑하는 딸이라고 해도, 용서못한다!」


란 「!」빠직

란 「계속 요구하는 나를 소흘히하고 있는 것은 그대가 아닌가!(먹고 싶다고 언제나 파파한테 부탁하고 있는데, 사 주지 않는 걸! 구두쇠!)」


유일신 「뭐엇!?」


란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마치 새장 속의 새를 사랑하는 교언(巧言) 그 자체다!(나한테 사랑하는 딸, 사랑하는 딸… 하지만, 파파가 뭔가 해 준 적 있어!? 없죠!?)」


유일신 「그누누…!」


란 「그대의 그 고통을 늘려가며 큰소리치는 태도는, 이제 지긋지긋하다!(게다가, 싫다고 말했는데, 마음대로 내 속옷이랑 파파 속옷이랑 같이 세탁해버리고! 이제 됐어!)」

란 「파파같은 거, 정말 싫어!!」


유일신 「그만큼 반항한다면, 좋다!」

유일신 「너는 아직도 하늘 위에 설 그릇이 아니다고 하는 것이다!」

유일신 「어리석은 녀석! 인간계에서 근성을 다시 고치고 와라!」캇!

 

파삭


란 「냐아-!?」휘잉…


5: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10:28. 46 :K9hehD/o0

전날 밤 인간계 일본 D현 경찰서


「부탁한다! 내 일, 대신 좀 해주라!」슥슥


아카바네 형사(이하, 아카바네) 「어, 어째서 점까, 선배」


「너 밖에 없다고! 나, 지금부터 다른 수사로 나가지 않으면 안 돼!」슥슥


아카바네 「저, 오늘 그녀랑 약속이 있다구요! 이제 돌아가려던 참이라구요!」


「선배보다 먼저 돌아가다니 건방지다고! 이자식!」

「부탁해! 이 빚은 반드시 갚을테니까! 괜찮다니까, 봐봐」

「한 명만! 딱 한 건만 보도(補導)된 녀석을 돌보는 것 뿐이니까!」슥슥


아카바네 「그럼 선배가 슥싹 처리하면 되는거잖아요!」


「젠장 귀찮다고! 뭔가 그 애, 아픈 게 아니라 아픈 아이라고 하나? 어쨌든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는 게 지리멸렬에다 전혀 대화의 진도가 안나가! 부모랑 연락도 전혀 안되고…」슥슥


아카바네 「하…하아?」


「우왓, 이제 가야겠다! 그러면, 다음에 보자! 수고!」타다닥!


아카바네 「잠…선배!? 빨라!!」

아카바네 「어이어이… 곤란하게 됐구만 이건… 할 수밖에 없는건가」

아카바네 「…저기, 죄송합니다. 방금 나간 선배가 맡고 있던 애는 어느 방입니까…? 아, 감사합니다.」


6: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13:31. 24 :K9hehD/o0

철컥

아카바네 「…」


란 「…」


아카바네(은발… 불량인가? 어이어이 잠깐 기다려) 펄럭

아카바네(이름은…란…성씨불명…설마 외국인인가!?…하지만 짐 안에서 여권은 발견하지 못했다…인가)

아카바네(…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던 트럭 운전기사가 도보로 고속도로를 걷고 있던 해당 여성을 발견, 통보, 즉시 보호)

아카바네(사정청취 중에 의미불명의 언동을 반복하지만, 약물 반응은 없음…)

아카바네(…그 외의 상세도 불명…우와…확실히 꽤 귀찮구만 이건…어쨌든)


란 「…」


아카바네 「아- 어흠, 일단 이름을 말해두지… 나는, 현경의 아카바네 형사다. 잘 부탁해」


란 「…」


아카바네(일단 이녀석한테 일본어는 통하는건가? 그렇달까 불법 입국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거였지? 젠장!)

아카바네 「헤…헬로우-? 마, 마이 네임 이즈…」


란 「이전의 사람의 아이의 지인인가?(조금 전의 사람의 아는 사람입니까?)」

란 「조속히 고삐를 당기는 게 현명할게다(그 사람 빨리 멈추는 편이 좋아요)」


아카바네 「…에?」


란 「대의명분이라는 껍질을 뒤집어쓰고 욕망을 탐닉하는 자는 우스꽝스럽구나(조금 전 다른 사건으로 나가야한다고 나갔습니다만, 거짓말이겠죠)」


아카바네 「…잠…하아?」


란 「공복(公僕)의 잡무라면 제사따위 불필요할 터(이런 밤에 얼굴을 씻고 수염도 깎고 눈썹을 정돈하고 착수하는 형사사건같은 건 없으니까요)」


아카바네 「…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란 「…그 어리석은 자는 공무를 그대에게 강요해 광연의 무대로 날아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잔업 땡땡이치고 놀러나갔다는 소리에요, 그 사람)」


아카바네 「…」


7: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16:44. 70 :K9hehD/o0

아카바네 「무…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너, 일본인이지?」

아카바네 「양친께 전화하고 싶으니까… 너의 이름과 주소와 전화번호를…」

 

 

란 「나의 이름은 란. 대천사 란.」

란 「인간계에서 암약하는 『칠대죄의 화신』을 정화하는 사명을 받아, 하늘에서 떨어진 타천사다」


아카바네 「…」

아카바네(나보다 띠가 하나는 더 떨어져있겠지. 그 은발의 소녀는 당돌하게, 그러면서도 조용하게)

아카바네(굉장히 과장된 일본어로 선배의 속셈처럼, 스스로의 사명을 뱉어내듯이 말했다.)


아카바네(이것이, 최초의 만남.)

아카바네(매우 추운 겨울의 밤, 취조실 안에서의 사건이었다…)

아카바네(후에, 면밀하게 계획된 많은 흉악범죄를 모두 해결하고… 그리고, 그 뒤 눈 깜짝할 새에 행방을 감춘 수수께끼의 천재 소녀…)

 


아카바네(자칭 타천사, 란과의 최초의 만남…)


8: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19:53. 54 :K9hehD/o0

1일째 아침 D현 아카바네의 아파트 거실


아카바네 「…」삐빅


발신인 미치카(美千香)

제목 허니 바보!

본문 데이트를 내팽게치다니 최악이에요! 최저!
   2박3일의 스키 여행으로 비위를 맞추려고 하다니, 안일한 생각이네요!
   더이상 당신한테서는 72도 필요 없고, 안받아줄겁니다!
   내가 얼마나 외로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지, 깨닫는게 좋아요!
   혼자서 외롭게 다녀오면 되겠네요!
   메~롱이다><!!!!!


아카바네 「…곤란하게 됐구만…이건, 앞으로 1개월은 말도 안걸어 줄 거 같은데…어떻게든 성의를 보이고 사과해서 넘어가지 않으면…」

아카바네 「섣불리 비싼 곳의 예약같은 걸 하는 게 아니었어… 여행은 캔슬이다…」

아카바네 「게다가…」힐끔


란 「그 궁지를 벗어날 정담(睦言)이 떠오르지 않은건가?(눈치 빠른 말은 못하신거네요?)」불쑥


아카바네 「너도 곤란하다고…내가 경범죄자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너를 극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아카바네 「갈아입을 옷도 없다고 말해서, 친가로부터 적당히 안쓰는 옷을 가져올 예정인데도…」

아카바네 「정작 넌 성씨조차 가르쳐주지 않으니까 말이야」


란 「이명(二名)따위는 없다. 나의 이름은 란이다(성씨같은 건 없어요)」후훙


아카바네 「…일단 윗도리를 걸쳐주기는 했는데…그거 반소매라고…안추운거야…?」

아카바네 「어쨌든, 미치카를 화나게 한 건, 네 책임이기도 하니까」

아카바네 「현주소도 말해 주지 않아서 어제는 밤새도록 수색 요청 낸다고 저녀석을 방치해버렸으니까」


란 「애초부터 나는 진언을 이야기하고 있다(그러니까 말했잖아요)」

란 「인간계에서 암약하는 『칠대죄의 화신』을…」


아카바네 「아- 네네, 알고 있습니다」

아카바네 「제일 가까운 역 없음. 호적이나 국적도 없음. 전화번호 없음. 현주소는 천계에, 부모는 유일신. 그리고…」

아카바네 「 『칠대죄의 화신』인지를 뭔지를 전부 정화하면, 유일신에게 천계에 있는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들은…」

아카바네 「타천사 란이라는거네요?」


란 「그렇다(그 말대로입니다)」


아카바네 「믿을 수 있을까보냐아아아!」


9: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23:29. 96 :K9hehD/o0

아카바네 「애초에 『칠대죄의 화신』은 뭐냐고… 유행하고 있는건가? 그런 설정」


란 「모든 이치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람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자세한 것은 저도 모릅니다. 단지, 이것만은 압니다)」

란 「이 현세에는, 악마의 선고를 받은 무수한 은자가 숨을 죽이고 있는 듯 하다.(이 세계에, 악마에게 조종되는 인간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란 「발동의 때는…가깝다…고동이 들려오는구나…(당신의 근처에도, 있을 거에요)」


아카바네 「…정말로 천사라면, 날개로 하늘이라든지 날 수 있지 않나?」


란 「날개가 떨어졌기 때문에 타천사라고 하는 것이다(날개, 파파가 떼어가버렸습니다…)」


아카바네 「…」

아카바네 「이상한 아가씨를 맡아버렸구만…」삐비비비빅

아카바네 「여보세요? 미카미관입니까? 이인실에 예약을 넣어둔 아카바네입니다만…네」

아카바네 「죄송합니다, 갈 수 없게 됐으므로, 캔슬하고 싶습니다만…」

아카바네 「…네? 당일 캔슬의 경우, 캔슬료가 발생? …네, 저, 얼마입니까?」

아카바네 「…에」

아카바네 「…」


아카바네 「…」

 

 

란 「감미로운 과실!(이 푸딩 맛있습니다-!)」


10: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27:39. 11 :K9hehD/o0

1일째 아침 D현 미카미관 앞


관장 「잘 오셨습니다, 아카바네님」

메이드 「…」


아카바네 「하…하하하…」


란 「…소문으로 들은, 거인족!(…이 할아버지, 엄청 크시네요-)」


아카바네 「…」콩


란 「아얏」

란 「이해할 수 없다…어째서 나까지…(어째서 저까지 여행에 따라가지 않으면 안되는건가요…)」


아카바네 「어쩔 수 없잖아…이인실로 예약한데다, 너만 방치할 수는 없고…」


관장 「저는 이 관의 관장, 미카미라고 합니다」

관장 「이쪽은 이 관의 메이드인 요리타입니다」

메이드(요리타 요시노) 「…」꾸벅

 

관장 「…저, 그 쪽에 계신 일행분은… 아카바네님의 가족이십니까?」


란 「잘 물어주었구나!나의 이름은」스윽


아카바네 「아-앗! 그, 제 사촌인 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파밧!


란 「읍, 으으읍!」


관장 「하, 하아…? 란님도 잘 오셨습니다.」

관장 「첫 손님이시므로, 요리타에게 이 관을 안내하도록 시키겠습니다. 이쪽으로」


메이드 「따라와주시길」


란 「푸하…무슨 짓이냐!(뭘 하시는 건가요!)」


아카바네 「알겠냐!? 귀찮아지니까, 천사다 뭐다는 일단 냅둬!」


란 「…아직도 나를 믿기에 충분한 자로서 볼 수 없는 것인가(…믿어주지 않는거군요)」


철컥


12: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32:39. 23 :K9hehD/o0

1일째 아침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란 「와아…」

란 「엄청 호화로운 양옥…」


메이드 「오른쪽에 보이는 큰 문으로 들어가시면 식당-」

메이드 「정면의 계단에서 2층으로 올라가시면 여러분이 묵으시는 객실-」

메이드 「정면 계단 옆의 큰 창문의 반대편은 안뜰-」

메이드 「왼쪽의 방은 용무원 대기실이므로 관계자 이외 출입금지입니다-」


아카바네 「비싼 것만이 아니라 역시 넓구만…」


메이드 「그러면- 식당에 대한 설명을 하므로-」

메이드 「그대로 따라와주십시오-」터벅터벅


관장 「…음? 요리타」


메이드 「뭔가요-」


관장 「조명의 빛이 탁해지고 있어. 나중에 전구를 바꿔주지 않겠나」


메이드 「알겠습니다-」


관장 「저는 평상시에 접수대나 그쪽의 용무원실에 있으니 용무가 있으시면 노크해 주세요」

전체도↓

 

14: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40:03. 46 :K9hehD/o0

1일째 아침 미카미관 식당


메이드 「식사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메이드 「조식은 7시부터 9시- 석식은 20시부터 21시입니다-」


란 「마음이 춤춘다…천상의 향기가, 나를 감싸고 있는 것 같다…(대단해…마치, 천계에 돌아간 것 같아…)」


메이드 「요리를 드시면서- 이쪽의 큰 창에서, 산의 경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란 「오오…」


아카바네 「…엄청난데-」


메이드 「이 산들의 경치 중에는- 몇개는 겔렌데(Gelande, 스키장)인 곳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이드 「직접 미끄러지며 즐기는 산을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로도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메이드 「이 미카미관의 특징의 하나이며- 관장님의 취향인 점도 있습니다-」생긋-

 

아카바네 「너, 스키 탈 수 있어?」


란 「오락은 서투르다…(인간계의 오락지식에 한해서는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아카바네 「철저하구만…」


메이드 「그러면 객실로 안내하겠습니다-」


15: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43:30. 88 :K9hehD/o0

1일째 아침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계단


뚜벅뚜벅…


란 「사람의 아이의 기척이 느껴진다… 어떤 자인가?(어라? 저희들 이외에도 숙박객이 있습니까?)」


아카바네 「당연하겠지. 여기는 인기 겔렌데 부근의 숙박시설이니까」


메이드 「여러분 이전에 에도가와님이라고 하는 분이 가장 먼저 도착해 체크인을 하셨습니다-」

메이드 「부근의 대학 스키 서클의 한 사람이셔서- 나중에 5분 정도 오실 예정입니다-」

메이드 「관장님 말씀에 의하면,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반드시 저희 여관을 예약해 주시는 단골이라는 듯 하시기에-」생긋-


란 「흠…」


메이드 「엔트런스 홀의 계단은, 이와 같이 층계참에서부터 동서로 나눠져-」

메이드 「올라가마자 복도가 각각 안뜰을 둘러싸듯이 북쪽으로 뻗어져 객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메이드 「이 관은 정확하게, 凹자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메이드 「그것은 차치하고- 여러분의 방이 있는 서쪽의 객실로 가도록 하죠-」

메이드 「이 측의 방에는 아직도 체크인하신 손님은 계시지 않고- 조용합니다만-」

메이드 「그 스키 서클 분들의 덕에 곧 떠들썩하게 되겠지요-」터벅터벅

 


터벅…


에도가와 「…」


16: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46:46. 22 :K9hehD/o0

1일째 아침 미카미관 서쪽객실 앞 복도


아카바네 「저… 메이드 씨…」


메이드 「무엇입니까-?」


아카바네 「저희, 이인실로 예약을 했습니다만…」

아카바네 「일인실을 추가하는 건 가능합니까…?」


메이드 「…공교롭게도 예약으로 모든 객실이 차있습니다만-」

메이드 「당일 캔슬이 있었을 경우- 관장님께 부탁드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메이드 「다만 그 경우엔- 추가된 일인실 분의 요금을 더 받게 됩니다만-」


아카바네 「…가능하면, 부탁합니다」


메이드 「그러면 나중에- 관장님께 확인해보겠습니다-」


란 「대가를 지불해서까지 인연을 나눈다니 무슨 일이지?(일부러 추가요금을 지불해서 따로따로 묵는건가요?)」

란 「두 마리의 토끼를 쫓는 행동따위, 그저 악수일 뿐이다.(캔슬료가 아까워서 묵은건데…)」


아카바네 「잘 생각해보면 위험하다고…한지붕 아래에 남자와 여자라고…좀 더 자각하는 게…」


란 「무서워하는 것따윈 아무것도 없지만?(저, 딱히 아무렇지도 않아요? )」


아카바네(위험하다…이 애…)


메이드 「앗…」

메이드 「죄송합니다, 열쇠를 가져오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메이드 「곧 가져오겠습니다-」


란 「됐다, 내가 가져오도록 하지(제가 다녀오겠습니다)」타타타…


메이드 「…」추욱

메이드 「나…엄청 덜렁이-…」


아카바네 「…」스윽스윽


메이드 「아…」


17: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49:15. 16 :K9hehD/o0

1일째 아침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관장 「1호실의 열쇠입니다」


란 「열쇠는 아득히 높은 곳에(상당히 높은 곳에 열쇠걸이가 있네요)」


관장 「…그렇습니까? 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란 「전설의 노병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인가(할아버지인데도 체격이 크시네요)」

란 「날개를 빼앗긴 나는…높은 곳에는…바랄 수 없다…(저는, 윗단의 열쇠까지…닿질…)」쭈욱―


관장 「매일 관의 일로 단련되있으니까-」


란 「시련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라고?(그렇게 힘듭니까?)」

란 「나에게 단련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겠는가 (저도 빨리 커지고 싶습니다!)」


관장 「뭐, 아침 일찍 눈치우기를 끝낸 뒤로는 계속 접수대나 용무원실을 왕복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란 「…」

란 「열심히 힘쓰도록 하라…(힘내세요…)」


18: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52:00. 57 :K9hehD/o0

1일째 아침 미카미관 서쪽 1호실 안


란 「나쁘지 않다.촉각의 예술이라고나 할까(침대가 폭신폭신해서 기분 좋습니다-!)」푹신-


아카바네 「…」


란 「얼굴을 올려라(왜그러시나요?)」


아카바네 「…더블 베드…라고…」


란 「지모신의 손바닥이…감싸온다…(커다란 침대는 정말 좋아합니다!)」데굴데굴

란 「무. 이 서적은…세계의 부감풍경…(아, 이 관의 팜플렛이다…)」

란 「거성의 중심으로 자리하는 에덴 동산인가…! 크, 눈덮힘이라니, 시건방진!(안뜰 예쁘다! …어, 어라? 눈 때문에 전혀 안보여…)」졸랑졸랑


아카바네 「곤란하게 됐구만 이건…배를 지불해서라도 별실로 해주지 않으면…」


란 「…사람의 아이의 주의주장은, 때때로 잘 모르겠구나. 여기는 위안의 공간일 터다?(어째서 그렇게 풀이 죽어있는건가요? 넓고 좋은 방인데)」


아카바네 「…원래라면, 미치카랑 둘이서 보냈겠지…」


란 「번뜩였다! 지금 이 때부터 나는 당신에게 종속된다!(그래! 그렇다면, 나를 그 여자친구라고 생각해 주세요!)」

란 「무엇이든지 나에게 말해보도록 하라! 나의 주인이여!(인간들의 소원을 실현해 주는 것도 저희 천사의 일입니다!)」


아카바네 「…」


란 「가까이 오라…!(자자!)」훅훅


아카바네 「…」


란 「응?」


아카바네 「…」스으윽…철컥


란 「이해할 수 없다! 도망치는 것인가!?(어째서 방을 나가는건가요! 기다려 주세요!)」


19: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8:55:11. 49 :K9hehD/o0

1일째 아침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메이드 「관장님- 관장님-」


관장 「무슨 일이야, 요리타」


메이드 「오늘의- 이용객의 확인을 하고 싶어서-」


관장 「…뭔가 문제가 있나?」

 

란 「이유를 말하라! 주인이여!(기다려 주세요?!!)」다다다다


아카바네 「나는 여기에 스키를 타러 왔어, 빨리갔다가 돌아온다」


란 「나를 남기고 오락에 정신을 판다는 것인가!(여자친구는 방치하고 스키입니까!)」

란 「가면이 벗겨졌구나! 주인이여!(그런식이니까 미움받는거라구요!)」


아카바네 「좋-아!! 그럼 너도 와라」


란 「헷?」


아카바네 「여자친구겠지? 그럼 같이 타자고」꾹


란 「그, 그러나 나에게는 심득(心得)이…(그, 그치만 저, 어떻게 타면 되는지…)」


아카바네 「내가 가르쳐 주지. 장비도 렌탈할 수 있다. 좋지?」꾸욱꾸욱


란 「우, 우왓」


철컥


메이드 「…다녀오세요-」꾸벅


22: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9:37:44. 46 :K9hehD/o0

1일째 아침 스키장


아카바네 「신님 바보!!」샤-악


란 「냐----앗!?」데굴데굴데굴

 

 

1일째 낮 스키장


아카바네 「스피드의 저편으로 가주겠어---!」샤악


란 「와, 와웃, 와와왓」느릿느릿

 

 

1일째 저녁 스키장


아카바네 「오라오라오라---앗!」샤악


란 「꺗호----♪」샤악


23: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9:42:28. 70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엔트런스 홀


란 「지, 지금 한번 더, 절대영도의 선풍을!(조금만 더, 타요! )」


아카바네 「가는 것도 오는 것도 귀찮구만 너!」


메이드 「어서오세요-」꾸벅

 


와글와글 와글와글


아카바네(식당입구 옆의 소파가 소란스럽다…)


란 「…응?」

 

 

남자 「그래서-…어라?」

남자 「너는…아까 엄청난…」


란 「호엣?」


여자 「아, 진짜다?! 그쪽분들도 여기에 묵는건가요?」


아카바네 「아, 혹시 아침에 메이드 씨가 말했던, 스키 서클 분들입니까?」

 

남자 「아하하, 벌써 그런 걸 들었나요? 그렇습니다! 전 서클리더 긴다이치!」

긴다이치 「긴다이치 잇센(金田一 一千)이라고 합니다!」


여자 「난 나나세 유키(七? 友紀)! 잘 부탁해!」

나나세 「저기, 모두! 잠깐 와봐-!」


24: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9:45:56. 32 :K9hehD/o0

나나세 「그럼, 소개합니다-! 우리 스키 서클의 멤버들!」

나나세 「우선 왼쪽에서부터…쿠도 신지(工藤 新二)군」


쿠도 「잘 부탁해!」싱긋-


나나세 「모리 로쿠란(毛利 六蘭)짱」


모리 「잘 부탁해-!」붕붕


나나세 「그리고, 핫토리 헤이고로(服部 平五?)군」


핫토리 「잘부탁한데이-」


나나세 「마지막으로…어라?」


긴다이치 「에도가와는 아직 안온건가?…아침부터 방에 틀어박혀 있을 뿐이잖아」


나나세 「에에, 나머지 한사람, 에도가와 쿠난(江?川 九南)군이라는 남자가…」
(*역주 - 일본판으로 읽거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긴다이치 하지메=김전일, 나나세 미유키=설유미, 쿠도 신이치=남도일, 모리 란=유미란, 핫토리 헤이지=하인성, 에도가와 코난=코난으로 모두 본래의 이름에서 약간씩 변형한 이름들입니다.)

란 「문제 없다. 이미 존재는 찰지하고 있다(괜찮아요, 체크인 했을 때 메이드 씨로부터 들었습니다)」


긴다이치 「저녀석 스키 못타니까- 이젠 밥만 먹기 위해서 오게 된건가」하하하


란 「…에?」


아카바네 「왜그래?」


란 「…아무것도 아니다」


아카바네 「저는 아카바네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란 「내 이름은…」


아카바네 「…」지이


란 「…사촌인…란입니다…」


25: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9:49:22. 08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식당 옆 소파


핫토리 「올해 처음으로 도전해봤지만 말이지-」

핫토리 「상급자 코스라고 해도 그다지 대단한 건 아니구만-?」


쿠도 「그러는 주제에 핫토리, 몇번이나 눈사람이 됐더라」


모리 「아하핫!」


핫토리 「뭐라꼬 쿠도-!!」


아카바네 「아니아니, 어렵다구요 거기! 저도 겨우 안전하게 내려가는 게 전부고…」


긴다이치 「유키, 지금 몇 시야?」


나나세 「곧 있으면…8시일까?」


긴다이치 「늦는구만- 그녀석…그러니까 맨날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거라고」


나나세 「확실히 늦네…어떻게 된걸까」

 

 

란 「앱솔루트의 장벽인가…계속해서 시건방진 짓을…(눈보라가 치기 시작했네요…안뜰이 잘 보이지 않아요…)」


메이드 「산의 날씨는- 변하기 쉬우니까요-」


란 「…」


메이드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것은- 근년들어 보기 드문- 눈보라군요-」


란 「…응?」


메이드 「…무슨 일입니까-?」


란 「눈앞에 보이는 것은, 위안의 바구니인가?(저기의 창문… 누군가의 객실인가요?)」

 


란 「통풍을 위해서 개방하는 것치고는, 지금은 냉기도 어둠도 너무 깊다(창이 열려 있어요…방의 빛이 새어나와서…)」


26: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9:53:01. 22 :K9hehD/o0

메이드 「…으응-? 확실히- 열려 있는 것 같네요-」

메이드 「…여섯-…일곱-…여덟-…그 창은 아마- 8호실-」

메이드 「에에- 에도가와님의- 객실인 것이?」


란 「…뭐…?」

 


아카바네 「무슨 일이야? 란」


란 「봐라. 안녕의 창이 해방되어 있다(저기를 봐주세요, 에도가와 씨의 객실 창문이 열려 있습니다)」


아카바네 「…뭐야 저건?」


란 「앱솔루트의 한숨을 기꺼이 받는 바보따윈 없다(이런 눈보라 속에서 창문을 열고 있다니 이상합니다)」

란 「폭식의 종이라면, 이미 만찬의 향기에 매료되고 있을 시간이다(게다가, 긴다이치 씨가 말하신 것처럼 밥만 먹으러 왔다면, 왜 미리 내려오지 않았을까요?)」


아카바네 「…」


란 「종자여(메이드 씨)」


메이드 「무슨 일인가요-?」


란 「관의 주인을, 불러내어주지 않겠는가(관장 씨를 불러주세요)」

 


서클멤버 일동 「…??」술렁…술렁…


27: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19:58:06. 00 :K9hehD/o0

1일째 밤 미카미관 동쪽 객실앞복도 8호실 앞


관장 「에도가와님-? 에도가와님-?」똑똑


아카바네 「…」


란 「…」

 


모리 「저기, 무슨 일입니까? 아카바네 씨」스슥

쿠도 「에도가와에게 용건이라도?」


아카바네 「다른 분들은 홀에 남아 있어주세요, 자자」


모리 「엣…?」


관장 「에도가와님- 죄송합니다만, 방의 문을 열겠습니다」철컥철컥


란 「…」


끼이…

 

 

파앗!!

 


관장 「!!」


아카바네 「우…오!?」


란 「무…!」


28: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11/14(토) 20:04:12. 40 :K9hehD/o0

휘이이이잉


아카바네(문이 힘차게 열린 순간, 오싹…하고 오한이 들었다.)

아카바네(객실의 창문으로부터 몰아치고 있던 냉기 때문만이 아니다)

아카바네(방의 중심에 보이는, 일면의 적색…이건 아마도…)

아카바네(눈앞에 보이는, 에도가와 씨의 것…)

아카바네(에도가와 씨의 심장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이미 떼어내진 사지들』에게 혈액을 보내려고)

아카바네(절단면으로부터 힘차게 고동쳐, 마루나 벽에 흩뿌려진, 선혈의 색…)


아카바네(나는 끔찍하게도 저민 고기가 되어버린 에도가와 씨의 모습을, 이 지옥을 본 순간… 불가사의하지만…)

아카바네(나의 옆에서, 나와 똑같이 말을 잃고 있는 이 소녀, 란의, 그 말이 뇌리를 스쳤다)

 

─란 「이 현세에는, 악마의 선고를 받은 무수한 은자가 숨을 죽이고 있는 듯 하다.(이 세계에, 악마에게 조종되는 인간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란 「발동의 때는…가깝다…고동이 들려오는구나…(당신의 근처에도, 있을 거에요)」

 

주연:칸자키 란코·아카바네P(765 프로)

타천사탐정 란 악마관 살인사건

 

 

 

-----역자 후기-----

이 이야기는 【극중극】입니다. 극장판의 잠자는 공주랑 비슷한 소재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아직은)단편치고는 조금 긴 타천사탐정 란 시리즈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은 1편 악마관 살인사건 뿐이지만요.

란코와 아카바네P라는 전혀 의외의 조합으로, 추리 서스펜스물이라는 전혀 의외의 장르. 이건 재밌어보이겠다 싶어서 얼른 번역해봤습니다.

이 SS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하면 삽화죠. 몇 장 없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삽화가 종종 나올 것 같네요.

다음편이 언제 올라올지는 모르지만…(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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