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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어라 프로듀서. 그 머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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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7, 2015 15:32에 작성됨.

린 “어라 프로듀서. 그 머플러…….”

 

 

―사무소

P “응? 린 왜?”

린 “아니……. 평소 못 보던 머플러를 두르고 있어서.”

P “아, 아……. 그게 새 거 샀어, 응.”

린 “흐~응…….”

린 ‘아니야…….’

P “어이쿠. 잠깐 OO방송국에 갔다 와야 하거든? 조금 있다 봐.” 철컥

린 ‘저 회색 머플러……. 뜨개질한 거야.’

린 “그래? 갔다 와.”

 

……쾅

 

린 ‘도대체 누가 프로듀서에게 머플러를……. 저런 건 마유가 만들어올 거 같지만 붉은 색이 아니라서…….’

린 ‘이 사무소에서 어떤 아이돌이 프로듀서에게…….’ 찌릿!

 

……

…………

 

 

―OO방송국

P “마유~ 데리러 왔어~”

마유 “P 씨이♪ 기다렸…….” 움찔

P “왜?”

마유 ‘저 머플러……. 뜨개질 한 거네요. 도대체 누구한테 받은 걸까요……. 설마…….’

마유 “P 씨, 그 머플러…….”

P “응? 아, 아아……. 마유도 린이랑 같은 걸 묻다니……. 아니, 추워서 새 걸 산 거야.”

마유 “……!”

마유 ‘린 쨩이 아니라고……? 그럼 도대체 누가…….’

P “오늘은 꽤 추워졌으니까……. 빨리 차타고 사무소로 돌아가자. 추워서 못 참겠어.”

마유 “……네에.”

마유 ‘사무소에서 P 씨에게 머플러를 줄 것 같은 사람…….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마유의 P 씨에게 도대체 누가…….’ 하이라이트 오프

……

…………

 

 

―사무소

P “다녀왔습니다~” 철컥

치에리 “아, ㅇ, 어서오세요…….”

P “오, 치에리 왔니……? 레슨 어땠어?”

치에리 “ㅇ, 오늘은……. 댄스에서 막혔던 부분을 잘 추게 되었어요……. 조금만 더 하면 한 번에 출 수 있을 거 같아요…….”

P “그래? 나중에 치에리가 레슨 할 때 한 번 보러 갈게. 기대하고 있을게.” 톡톡

치에리 “ㄴ, 네……. 에헤헤…….”

P “자 그럼……. 오늘은 이제 할 거 없지? 싸늘해지는 거 같으니까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치에리 “ㄱ, 그럼 이만……. 아―” 움찔

P “왜?”

치에리 ‘P 씨가 두른, 그 머플러……. 뜨개질, 한 거지……?’

치에리 “P 씨……. 그, 그 머플러요…….”

P ‘또……?’

P “추워졌잖아? 함부로 감기에 걸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방한용으로 산거야.”

치에리 ‘샀다……. 아냐……. 거짓말, 분명 누군가가…….’

P “치에리도 감기 조심하고. 그럼 난 트레이너 씨에게 할 말이 있으니까 연습실에 좀 갔다 올게.” 철컥

치에리 “……네.”

치에리 ‘예쁘게 뜨개질 한 머플러……. 뜨개질은 아이코 쨩이나, 미나미 언니 같은 사람들이 잘 할 거 같아……. 나의 P 씨한테…….’ 하이라이트 오프

 

……

…………

 

 

―연습실

 

미리아 “레슨도 끝났고 갈 준비도 마쳤어~!” 껑충껑충!

히로미 “아……, 미리아 쨩. 그 벙어리장갑, 귀엽다…….”

미리아 “에헤헤! 요즘 마음에 든 장갑이거든~” 싱글벙글

미나미 “우리들도 옷 갈아입고 갈 거니까 모두 잠시만 기다리고 있으렴.”

아이코 “바로 탈의실에 갔다 올게―”

 

철컥

 

P “음……. 레슨 이미 끝났나?”

미리아 “앗, 프로듀서다~!” 흔들흔들

P “오, 레슨은 끝난 모양이지만 아직 힘이 넘치는 거 같네?”

히로미 “전 조금 지쳤어요…….”

미나미 “어쩐 일이세요, P 씨. 무슨 일이라도…….” 깜짝

P “잠깐 트레이너 씨 좀 보려고……. 여기 볼일을 마치면 곧 스튜디오에 가지만.”

아이코 “고생이 많으시네요……. 오늘은 밖이 추우니까 몸 관리도…….” 깜짝

미나미 ‘P 씨가 두른 머플러…….’

아이코 ‘뜨개질한 거야…….’

 

 

P “미안한데 너희 둘이 미리아를 바래다주지 않을래? 밖도 춥고 택시 비는 내가 낼게.”

미나미 “……아뇨, 괜찮아요. 미리아 쨩은 잘 바래다줄게요.”

아이코 “……미리아 쨩을 보낸 뒤에 세 명이서 기숙사로 돌아갈게요.”

P “미안해. 둘 다 무리하지 말고.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영수증 끊어놔. 나중에 내줄 테니까.”

미나미 ‘나도 아직……. P 씨에게 제대로 된 걸 건네준 적도 없는데……. 선물을 줄 만큼 P 씨하고 사이좋은 사람이……. 사무소 안에……?’

아이코 ‘조만간 P 씨를 불러 산책하는 겸 겨울옷을 사러 가려고 했더니…….’

P “그럼 난 이만 갈게. 미리아, 히로미. 둘 다 언니 말 잘 듣고?” 철컥

미리아 “네~!”

히로미 “응.”

 

쾅……

 

미나미 ‘내 P 씨에게 접근하려는 애가 있다니…….’ 찌릿!

아이코 ‘P 씨에게……, 누가…….’ 하이라이트 오프

 

……

…………

 

 

―△△스튜디오

미카 “오늘 란코 쨩이 단 머리핀 말이야, 섬세하게 만들어진 게 꽤 귀엽다★”

란코 “크크크……. 이 몸을 상징하는 왕가의 증표여.” (요즘 맘에 들은 거예요♪)

리카 “리본 프릴이 엄청 호화스럽네~! 이거 꽤 괜찮은 거 같은데?”

 

철컥

 

P “오, 세 명 다 리코딩 마쳤어? 수고했다.”

리카 “앗! P 군이다☆”

란코 “창조주의 강림!” (P 씨 와줬구나!)

미카 “정말~ 늦어! 우리 꽤 기다렸다고?”

P “미안, 미안. 트레이너 씨하고 앞으로 레슨할 거 방침 때문에 얘기 좀 나눴는데, 얘기가 길어져서 말이야…….” 탈싹

미카 “정말로……, 응?” 움찔

미카 ‘P 씨의 머플러…….’

 

 

P “자, 그럼 차로 바래다줄……. 왜?”

미카 “……프로듀서, 그 머플러…….”

P “아……. 춥잖아? 그래서 새로 산 건데……. 미카는 그렇게 얇게 입고 안 추워?”

미카 “ㄴ, 난 괜찮아! 갸루는 추워도 꾸미는 법이라고!”

P “것도 그렇네……. 아저씨인 나랑은 연이 없는 얘기야…….”

미카 ‘누구한테 받았지……. 여친, 이려나? P 씨, 여친 있는 걸까…….’

리카 “저기 P 군~, 빨리 가자~! 나 좀 배고파.” 당김

P “배고프다니……. 음……. 이제 사무소에 서류만 놓으면 나도 퇴근이었지……. 그럼 패밀리 레스토랑에라도 갈래?”

리카 “아싸~☆”

란코 “혈육의 축복이……. 몸을 관통하는 추위에서 이 몸을 치유한다…….” (밖은 추우니까……. 따뜻한 햄버그가 먹고 싶어.)

P “그래, 그래……. 그럼 가까운 곳에서 먹고 돌아가 볼까? 내일은 모두 모여서 레슨도 하니까 늦지 않을 정도로만 먹자.”

미카 ‘P 씨……. 역시 뜨개질 잘하는 여자애를 좋아하는 걸까……? 그거야 난 겉만 봐선 갸루기도 하고…….’ 중얼중얼

P “응? 미카 왜 그래? 얼른 가자.”

미카 “ㅇ, 응…….”

미카 ‘P 씨의 여친……. 도대체 누가……. 하지만, 나도…….’ 하이라이트 오프

……

…………

 

 

―사무소

철컥!

P “후우……. 추워.”

 

후미카 “…….” 펄럭…… 펄럭……

P “오……. 후미카, 사무소에 있었어?”

후미카 “……네.” 깜짝

P “밖은 추워. 밤이 되면 더 기온이 내려가는 모양이니까……. 서둘러서 돌아가.”

후미카 “저는……. P 씨를, 기다리고…….” 중얼중얼

P “응? 뭐라고? 오오 춥다 추워…….” 덜덜

후미카 “……아뇨, 아무 것도……, 아녜요.”

P “좋아, 서류정리도 마쳤고 돌아가 볼까……. 후미카, 내일은 전체레슨이 있지? 차로 바래다줄 테니까 슬슬 돌아가자.”

후미카 “네……. 앗―” 움찔

후미카 ‘저 머플러는…….’

후미카 “P 씨……. 그, 머플러…….”

P “이거? 이건―”

후미카 “어느 분께서……, 준 거죠……?”

P “ㅇ, 아니, 아녀, 아니, 야……. 응, 이거 산거야.” 움찔!

후미카 “하지만, 그건…….”

P “아무 것도 아니야. 자, 차 끌고 올 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타타타탓

철컥…… 쾅!!

 

후미카 ‘P 씨……. 어째서, 숨기려고 하시는 건가요…….’

후미카 ‘설마……. 이 사무소에……. 저 머플러를 준 아이돌이…….’ 고고고고고고……

 

……

…………

 

 

린 “…….”

마유 “…….”

치에리 “…….”

미나미 “…….”

아이코 “…….”

미카 “…….”

후미카 “…….”

린 ‘이 중 누가…….’

마유 ‘P 씨에게 머플러를 선물해준 걸까요…….’

치에리 ‘새치기하려는 도둑…….’ 찌릿!

미나미 ‘P 씨에게 손대려는 추접한 계집애는 누군 걸까요…….’

아이코 ‘내가 P 씨에게 머플러를 선물해주려 했더니…….’

미카 ‘모두 뜨개질 잘할 거 같고……. 분명 P 씨하고 몰래 사귀는 애가…….’

후미카 ‘우리들의 시선을 피하고……. 도대체 누가…….’

 

 

철컥!!

 

““!!”” 움찔!

P “모두 안녕. 오늘 일찍 왔네……. 아직 미리아랑 란코 애들은 안 왔나봐…….” 휙!

린 “……안녕.”

P “응? 왜 그래? 괜히 사무소 안이 밖보다 얼어붙은 느낌이 드는데?”

미나미 “……기분 탓일 거예요.”

P “그래? 난방온도 좀 올려둬 볼까…….” 삑!

 

철컥!!

 

치히로 “안녕~하세~요!”

 

 

아이코 “안녕하세요. 치히로 씨.”

치히로 “어머나 모두들 빨리 왔네요. 안녕하세요……. 앗, 맞다 프로듀서 씨!” 봉투소리

P “무슨 일이시죠……. 앗, 혹시?”

미카 “응?” 움찔

 

치히로 “우헤헤헤……. 짜잔! 보세요, 머플러 완성했어요!!”

 

““?!””

 

P “오, 오~ 녹색털실로 짠 건가요. 꽤 예쁘게 짰네요?”

치히로 “후후후……. 전보다는 열심히 만들었다고요! 그런 이유로, P 씨한테 이거 줄게요!” 차르륵……

P “……음, 거칠게 짜지 않은 게 괜찮은 느낌이 드는데요?”

치히로 “그렇죠~? 꽤 고생했다고요―”

 

린 “네놈이냐 치히로오오오오오오오!!!!!!”

 

치히로 “히이이이이익?!” 움찔!!

 

 

미나미 “치히로 씨……. P 씨에게 무슨 짓 하시는 거죠……?” 째려봄

치히로 “엑? 뭐라니, 머플러 다 짰으니까 건네주려고…….”

후미카 “저희가 보는 눈앞에서……. 당당히 그런 행위를 하다니…….” 고고고고고고고……

치에리 “용서 못해…….”

마유 “보아하니…… 죽고 싶은 모양이로군요……?” 씨익

 

치히로 “엑……. 저, 저기, 얘들아……?”

 

린 “자 그럼……. 이 겨울하늘 가운데 도쿄 만에다 빠트려볼까―”

 

철컥!

 

란코 “성가신 태양이로군.”

미리아 “안녕~”

히로미 “안녕하세요.”

 

 

미나미 “란코 너희들…….”

마유 “세 명 모두, 잠시 나가주실래요오? 지금 중요한―”

미리아 “아~! 치히로 씨 머플러 다 만들었나보네~!”

란코 “새로운 창조주의 탄생인가!” (이번엔 잘 만들었나요?)

치히로 “ㄴ, 네. 저번에 실패한 것보단 꽤 잘 만들었어요.”

히로미 “저번 머플러는 까칠까칠하게 짰었으니까요…….”

 

린 “……응?”

미카 “ㅈ, 잠깐만 미리아 너희들……. 치히로 씨가 프로듀서에게 머플러 짜준 거 알고 있었어?”

미리아 “응, 꽤 예전부터 해왔는걸?”

란코 “시련의 개막!” (힘들어보였어요!)

미나미 “그걸 알고도 우리에게 입 다물고 있었다니…….”

P “아아, 그건 말이야―”

히로미 “응, 왜냐면…….”

미리아 “치히로 씨, 프로듀서가 뜨개질 가르쳐줬거든!”

 

치에리 “뭐…….”

 

““뭐어어어어어어어?!””

 

……

…………

 

 

린 “……즉, 지금 프로듀서가 사용하는 머플러는 자기가 짠 거란 거?”

P “뭐……. 그렇지. 응.”

후미카 “그러면……. 어째서, 밖에서 파는 걸 샀다는 거짓말을…….”

P “아니, 왠지 좀 말이야……. 남자가 자기가 만든 머플러를 사용하는 거가 좀……. 생각해봐, 요즘 젊은 애들한테 그런 걸 들키면 뭔가 부끄러워질 거 아냐.”

치히로 “자기가 직접 짜면 털실 값만으로 머플러를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가격대비로도 효율적이라 프로듀서 씨에게 뜨개질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 거예요.”

미카 “뭐야 그런 거였어……? 헷갈린다니까……. 여친이라도 있는 줄 알았어…….” 중얼중얼

아이코 “미리아 쨩들은 어째서 알고 있던 거죠?”

미리아 “사무소에서 프로듀서가 치히로 씨에게 뜨개질을 가르쳐주는 걸 봤으니까~”

히로미 “……혹시 요즘 미리아 쨩이 쓰는 벙어리장갑이.”

미리아 “응! 프로듀서가 만들어 준 거야!”

 

 

란코 “이 몸의 마도구도 창조주에게 하사받은 것!” (제가 요즘 달고 다니는 머리핀도 P 씨가 만들어준 거예요♪)

치에리 “ㄱ, 그것도 P 씨가 만든 거…….”

P “가끔은 좀 다른 것도 만들어보려고 말이지. 생각한 것보다 간단하기도 했고.”

마유 “설마 P 씨가 그런 취미를 가졌을 줄은…….”

미나미 “……어라? 그럼 치히로 씨는 어째서 P 씨에게 머플러를 선물준 거예요?”

치히로 “아, 그건 말이죠……. 저도 프로듀서 씨와 마찬가지로, 직접 만든 걸 두르고 다니는 게 어쨌든 좀 부끄러워서 말이죠.”

치히로 “그래서 프로듀서 씨하고 서로 머플러를 교환하자고 얘기했었어요!”

P “맞아, 맞아. 아, 치히로 씨. 그럼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머플러 드릴게요. 회색이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미리아에겐 어제 완성한 모자를…….” 뒤적뒤적

 

““?!?!?!!!!””

 

 

미리아 “우와~! 예쁜 줄무늬 모양이다~!”

란코 “좋겠다…….”

P “란코도 또 뭐 만들어줄까?”

란코 “호에?!”

P “그렇네……. 방한구는 아니지만, 이번엔 헤드드레스라도 만들어줄까?”

란코 “암흑의 옷! 성스러운 힘을 거두어들인다!” (헤드드레스! 갖고 싶어요!)

P “하하……. 일반인이 만드는 거니까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린 “ㅍ, 프로듀서하고…….”

후미카 “손수 짠 머플러를……. 교환……. 그럴 줄이야…….”

마유 “어쩜 이리 죄를……. ㅇ, 아니, 그 이상으로…….”

 

‘‘‘부, 부러워……!!’’’

 

……

…………

 

 

―그 후

아이코 “P 씨, 저도 머플러 짜왔어요!”

미나미 “저도 스웨터 짰어요! 저한테도 P 씨가 만든 머플러를……!!”

치에리 “ㅈ, 전……. 그, 니트 모자, 만들어왔…….”

마유 “P 씨이……. 마유가 선물한 장갑, 잘 쓰고 계신가요오……?”

린 “프로듀서, 털실로 팬티 짜왔으니까 써봐. 그리고 오래 쓴 거 같으면 나한테 돌려주고.”

후미카 ‘나도 빨리……. 머플러를 짤 수 있어야겠어……. 책을 읽고는 있지만, 아직 순서를 다 외우지 않은 상태…….’

미카 ‘으으으으……. 빨리 뜨개질을 하게 되던가 참……. 모두 P 씨한테 여러 가지 만들어줘서 내가 줄 게 없어져버려어…….’

 

치히로 “……왠지 요즘 사무소에서 뜨개질이 유행하는 거 같죠?”

히로미 “확실히 이젠 겨울이기도 하고, 모두 그런 걸 좋아하는 걸까……?”

란코 “이 몸도 창조주와 가능한 만큼 맹약을 맺어야겠다!” (나도 직접 액세서리를 만들고 싶으니까, P 씨한테 여러 가지 가르쳐달라고 해야지♪)

P ‘어떡하지……. 이 애들 수만큼이나 뭘 만들어 줘야한다니, 귀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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