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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타 미나미 “크리스마스 선물이요?” 미시로 전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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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5, 2015 20:43에 작성됨.

닛타 미나미 “크리스마스 선물이요?” 미시로 전무 “그래.”

 

 

※애니메이션 본편 1년 후 크리스마스를 가정하고 있습니다.

 

 

전무 “…….” 서류 넘김

이마니시 부장 “오. 오늘도 성의가 대단하군.”

전무 “정리해야만 하는 안건, 꼭 확인해야하는 서류들이 잔득 쌓여있으니까요.”

부장 “그래?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기분전환도 할 필요가 있어.”

전무 “놀 여유는 없습니다.”

부장 “하하하. 여전하군……. 그럼, 한 가지 제안을 하지.”

전무 “제안?”

부장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다. 매일 열심인 아이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주는 건 어떻겠나?”

 

 

전무 “아이돌에게 보수는 급여라는 형태로 지불하고 있습니다만?”

부장 “그거랑 이거랑 별개지. 하지만 역시 아이돌 전원에게 주는 건 무리일지언정 자네가 여기 와서 처음으로 세운 프로젝트 멤버들 정도는, 뭔가 줘도 되지 않겠나?”

전무 “……프로젝트, 크로네.”

부장 “선물 고르기도 또한 기분전환이 된단다. 게다가 그녀들과 더욱 깊은 신뢰관계를 양성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이 정도면 단순 노는 게 아니라고 본다만?”

전무 “…….”

전무 ‘일단은 찾아보도록 하자.’

전무 ‘하지만 요즘세대 애들은 뭘 줘야 기뻐할까.’

전무 ‘뭐 적당히 고르다보면 되겠지.’

 

 

어느 쇼핑몰

 

미나미 “모두한테 어떤 선물로 줘볼까?”

미나미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여유가 있으니까 오늘은 일단 구경만 하다가……. 어라?”

 

전무 “…….” 물끄러미

 

미나미 “저쪽 DVD매장에 있는 거……. 미시로 전무님?”

전무 “……음?”

미나미 “앗, 나 있는 걸 알았다……. 일단 인사해야지.”

 

 

미나미 “전무님, 안녕하세요.”

전무 “닛타 미나미로군. 너도 쇼핑으로 왔나?”

미나미 “네. 아이돌 애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어요.”

전무 “……나랑 마찬가지로군.”

미나미 “마찬가지……. 엑, 전무님도 모두에게 선물 주실 거예요?!”

전무 “그렇게나 의외야?”

미나미 “ㅇ, 아뇨. 딱히 그런 건 아니고요.”

전무 “표정으로 나오고 있어. 얼버무리지 마.”

미나미 “ㄴ, 네.”

 

미나미 “저기……. 누구한테 주시는 건가요?”

전무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에게다.”

미나미 “크로네요? ……아하.”

미나미 “아냐 쨩이나 린 쨩, 카나데 쨩 애들을 소중히 여겨주시는 거군요.”

전무 “당연하지. 그 아이들은 내가 고른 다이아몬드원석이니까.”

미나미 “ㅇ, 아하하…….” ‘왠지 “소중”의 의미가 좀 어긋난 거 같네.’

전무 “작년 어텀페스 때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그 아이들을 완벽히 관리할 필요가 있어.”

전무 “어느 정도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미나미 “……와 같이 생각했지만 역시 그다지 어긋나진 않은 것도 같네.”

전무 “무슨 말 했나?”

미나미 “ㅇ, 아뇨. 아무 것도 아녜요.”

 

 

미나미 “그래서 DVD를 고르고 계셨던 거예요?”

전무 “하야미 카나데는 영화감상이 취미라 들었어. 그럼 영화 DVD를 몇 장 보내주면 좋을 거라 판단한 거다.”

미나미 “아하. 저도 괜찮게 생각해요……. 그런데 어떤 영화로 고르시려고요?”

전무 “그 아이는 사랑 같은 것에 관심 깊어하는 거 같으니까. 내가 이전에 봐서 재밌었던 걸 추천해줘도 상관없겠지.”

미나미 “아, 연애영화는 안 고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전무 “어째서이지?”

미나미 “카나데 쨩이 그래 보여도 연애영화를 어색해해요. 보면 부끄러워진다고 얘기했어요.”

미나미 “통쾌한 액션이나 코미디 같은 장르 쪽을 좋아한다내요.”

전무 “흠. 처음 듣는 얘기군. 참고하도록 하지.”

전무 “덕분에 살았어.”

미나미 “아뇨. 카나데 쨩이 연애영화를 좋아할 거라는 착각을 저도 해본 적이 있어서요.”

미나미 “어른스러운 오라가 나오다보니 그리 생각하게 되죠?”

전무 “그래?”

미나미 ‘음~ 회화가 매끄럽지 않네…….’

 

 

전무 “일단 영화 DVD는 이쯤이면 되겠군.”

미나미 “다른 애들에겐 뭘 줄지 결정하셨어요?”

전무 “결정해놓은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나눴어.”

전무 “예로 들어, 사기사와 후미카는 독서가 취미인 모양이니까.”

미나미 ‘추천하고 싶은 책을 선물로 주려나.’

전무 “내가 제왕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할 때 참고한 도서를 10권정도.”

미나미 “스톱! 스톱이에요!”

전무 “? 진정해. 아이돌은 소란 떠는 존재가 아니야.”

미나미 “아, 죄송해요 그게 그만……. 그보다 저기, 너무 딱딱한 책은 좀 그렇지 않을까 하고요.”

전무 “그래?”

미나미 “후미카 쨩이 목표로 하는 건 사장이 아니고 탑 아이돌이니까요…….”

미나미 “그냥 평범한 책이 좋을 거예요. 전무님이 개인적으로 읽고 재밌었다고 느꼈던 책이라던가요.”

전무 “흠……. 검토하도록 하지.”

미나미 “또 북커버도 괜찮겠네요. 여러 개 있다고 난감한 것도 아니니까요.”

전무 “그것도 참고하지. 잠깐 찾고 올게.” 총총

 

 

미나미 ‘……대충 예상했지만, 전무님은 선물 고르는 거에 익숙하지 않은 거 같아.’

미나미 ‘이렇게 된 거……. 도와주는 게 좋겠지?’

미나미 “괜찮아. 난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리더, 모두의 언니인걸.”

미나미 “크로네 모두를 위해서라도 전무님을 열심히 도와줘야해.”

미나미 “미나미, 시작할게요!”

 

 

전무 “북커버, 북커버……. 음.”

전무 “…….”

전무 “피냐코라타 디자인의 북커버…… 나쁘지 않군.”

 

 

전무 “다음은 호죠 카렌에게 줄 선물이다.”

미나미 “카렌 쨩요. 뭐가 좋을까…….”

전무 “요즘 추우니까 괜찮은 손난로 하나, 더해서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건강보조제를 하나―”

미나미 “너무 과보호세요!”

전무 “하지만 그 아이는 어릴 적에 병약했다던데.”

미나미 “그렇다고 크리스마스에 그건 좀……. 과보호하는 점까지 린 쨩이나 나오 쨩을 따라하지 않으셔도 되요.”

전무 “…….”

미나미 “……아, 죄송해요. 그만 강하게 태클을…….”

전무 “아니, 상관없다.”

전무 “난 대학시절부터 해외에서 살며 현지에 사는 밝은 학우들과 친목을 다져왔다. 그 안에서 적극적으로 태클을 걸거나 받는 걸 한두 번 경험해 본 것도 아니야.”

전무 “너희들 앞에서는 보여준 적은 없지만, 아메리칸 조크에도 다소 일가견 있어.”

미나미 “ㄱ, 그래요?”

미나미 ‘이 사람이 조크를……. 어떤 조크를 할까? 엄청 궁금해져……! 반은 무섭기도 하지만.’

 

 

전무 “……궁금해?”

미나미 “네? 아니, 그게.”

전무 “솔직히 말하렴. 화 안낼 테니까.”

미나미 “……엄청 궁금해요.”

전무 “그렇군……. 네가 바란다면 하나 풀어 보아도 상관없다만.”

미나미 “정말요?”

전무 “이렇게 선물 고르는 데에도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그 정도는 해도 좋겠지.”

미나미 “볼게요.”

전무 “알았어. 그럼.” 에헴

 

 

전무 “어느 날, 짐은 친구 존과 대화를 하고 있었어.”

전무(짐) “HEY, 존. 나 어제 상무에게 엄청 잔소리 들었어.”

상무(존) “뭐라고? 짐. 도대체 뭐라고 그랬는데?”

전무(짐) “잠깐 실수한 걸 끈질기게 혼내다가, 마지막엔 그만두라더라. 어쨌든 막무가내야. 분명 그날 기분이 안 좋았던 거겠지.”

전무(존) “잠깐, 잠깐. 그건 분명 상무 나름대로 조크를 한 걸 거야.”

전무(짐) “조크? 어째서 그렇게 단언하지?”

전무(존) “그거야 말이지, 아메리칸 죠무<상무>(조크)니까 말이야.”

전무(짐) “그렇군! HAHAHA.”

 

전무 “―이상이다.”

미나미 “…….”

미나미 ‘카, 카에데 언니 급 레벨……!’

미나미 ‘그렇지만 살짝 웃겼어. 나 이런 개그에 약한 걸까?’

 

 

전무 “그럼 호죠 카렌에게 줄 선물 때문인데 말이지.”

미나미 “지금 떠오른 건데요, 카렌 쨩이 어렸을 적에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다나 봐요.”

전무 “애니메이션.”

미나미 “학교를 자주 쉬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봤었다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그 시절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에 해박하다네요.”

미나미 “옛날에 나온 애니메이션 DVD를 주면 아마 그리움에 잠길 지도 몰라요.”

전무 “옛날 애니메이션 말이지? 그 노선으로 한 번 찾아보도록 하마.”

미나미 “네!”

전무 “그럼 역시 요술공주 샐리겠군.”

미나미 “너무 옛날 거 같아요.”

 

 

전무 “타치바나 아리스는 게임을 좋아하는 걸로 기억하고 있다.”

미나미 “잘해요. 가끔씩 같이 게임하는 데 항상 제가 져버려요.”

전무 “게임을 선물해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본인이 갖고 있지 않을 걸 고를 필요가 있겠군.”

미나미 “요즘 게임은 꽤 갖고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이번엔 살짝 옛날풍인, 그러면서 어른인 전무님이니까 말로 추천해줄 수 있는 게임을 고르는 것이?”

전무 “나니까 가능한 것.”

전무 “…….”

전무 “그렇다면, 드림캐스트로 나온 쉔무를 주도록 하지.”

미나미 “드림캐스트……?”

전무 “그렇군, 넌 모르나보구나. 시대가 많이 흘렀군.”

전무 “당시에 좋은 소프트에 좋은 하드라고 생각했었는데……. 허망하네.”

미나미 “네…….”

미나미 ‘뭔가 소침해지셨는데, 힘내실만한 한 마디를 건네는 게 좋겠지?’

 

 

미나미 “저기……. 쉔무를 센무(전무)가 선물!”

전무 “…….”

미나미 “이, 이러고……. 아하하.”

전무 “…….”

 

전무 “그럭저럭 잘했다. 65점정도 주면 될까.”

미나미 “생각보다 점수가 높네요.”

 

 

미나미 “아, 꽃가게가 있어요.”

전무 “꽃이라…….”

미나미 “린 쨩한테 선물 주는 거로 어때요?”

전무 “…….”

미나미 “전무님?”

전무 “선물에 있어서 상대 전문분야를 공략하는 건 지극히 어렵다. 기억해두도록 해.”

미나미 “그런가요?”

전무 “더욱이 상대는 그 분야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어. 내가 나름 상응하는 지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주면 안 될 것을 줘버릴 가능성도 생겨버릴 거야.”

미나미 “그러니까……. 린 쨩은 꽃을 잘 아니까 보는 눈이 높다. 그래서 마음에 들 만한 것을 고르는 게 어려울 것이다, 라는 말씀이신건가요?”

전무 “그래.”

미나미 “아하…… 참고할게요.”

 

 

미나미 “그럼 린 쨩에게 뭘 줄까요?”

전무 “그 아이 분명 개를 키우고 있었지?”

미나미 “네. 하나코 쨩이라고 해요.”

전무 “……개전용 목걸이나 줄로 할까. 실용적이지 않나?”

미나미 “괜찮네요. 하나코 쨩을 본 적 있어서요, 어떤 디자인이 어울리지 알고 있어요.”

펫 샵으로 이동

전무 “종류가 다양하군…….”

미나미 “그렇네요……. 어라? 저기 있는 거 346 아이돌인.”

 

토키코 “자. 돼지에게 어울릴 목걸이와 줄은…….”

 

전무 “……요즘엔 돼지를 펫으로 키우는 게 유행하고 있나?”

미나미 “아마 아닐 거예요.”

 

 

전무 “다음은 카미야 나오에게 줄 선물을 고르겠다.”

미나미 “나오 쨩이요?”

전무 “그 아이에 관한 건 한 가지 정보가 있지.”

미나미 “왠지 자신감 넘치시는데요.”

전무 “후……. 난 알고 있어.”

 

전무 “그 애의 숨겨진 취미가 애니메이션 감상이라는 것을.” 척

미나미 “…….”

미나미 “……저기. 그거 아마 모두 알고 있을 거예요.”

전무 “?!”

미나미 “나오 쨩, 애니메이션 보는 건 딱히 감추려하지도 않는 것 같고요.”

전무 “……그래.”

미나미 ‘실망한 건가……?’

 

 

미나미 “어쨌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관련 선물을 주면 좋아할 거예요!”

전무 “……그렇겠지.”

전무 “하지만 그 아이는 이미 많은 작품을 소지하고 있을 거다. 아직 그 아이가 안 본 작품을 찾아볼 필요가 있어.”

미나미 “으~음……. 전 애니메이션을 잘 안 봐서 도움이 되기 힘들 거 같아요.”

전무 “미안한 표정 지을 필욘 없어. 나 자신이 직접 찾아보면 되니까.” 총총

 

미나미 “……아, 맞다. 란코 쨩이라면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미나미 “지금 전화를 받아주면 좋겠는데―”

 

 

란코 ‘―마의 각성을 촉발할 요인으로서는, 이런 걸 거야.(추천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이런 느낌?)’

미나미 “란코 쨩 고마워.”

란코 ‘음. 건투를 빈다!’

미나미 “여러 가지 가르쳐줬으니까 바로 전무님에게……. 어라? 어디에 가신 걸까?” 두리번두리번

미나미 “……아, 있다.”

 

전무 “…….” 물끄러미

 

미나미 “전무님. 뭐 괜찮아 보이는 거 찾으셨어요?”

전무 “아아……. 카미야 나오가 안 읽었을 것 같은 만화를 찾았지만 안 될 거 같아.”

미나미 “엥? 이 책에 무슨 문제가―” 펄럭

미나미 “…….”

미나미 “……?!”

미나미 “ㄴ, 남자끼리 이런 짓을……. 에엑?!”

미나미 “아, 거짓말, 그런 곳까지!” 화끈

전무 “……흥미 있나? 입까지 벌리고 쳐다보는 거 같은데?”

미나미 “ㅇ, 아녜요! 놀랐을 뿐이에요!”

미나미 “란코 쨩이 정보를 줬는데 그걸 참고해서 찾아보도록 해요!”

전무 “……그래?”

전무 “나는 공사를 구분한다면 웬만한 취미는 허용한다만…….”

미나미 “그러니까 아니라고요~!”

 

 

미나미 “다음은 유이 쨩인가요?”

전무 “응. 그 아이는……. 갸루, 라는 녀석이었지?”

미나미 “네. 모두와 친한 갸루라는 느낌이죠.”

미나미 “꾸미는 걸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화장도구나 액세서리 같은 게 좋을 거 같네요.”

전무 “맞아. 그건 나도 생각하고 있었어.”

전무 “갸루 화장이라면 야맘바 화장을 한 초 베리 굿을 외칠 거 같은 이미지인.”

미나미 “그러니까 옛날이라니까요!”

전무 “역시 이건 나도 농담해본 거다.”

전무 “예능 프로덕션에 다니는 전무가 패션유행과 쇠퇴를 모를 리 없잖아.”

미나미 “아, 아메리칸 조크인가요…….”

전무 “그런데 옛날이라고 얘기하는 너도 그 옛날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거 같은데?”

미나미 “그건 말이죠. 나나 쨩하고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런 지식들이 쌓여져서요―”

 

 

전무 “시오미 슈코는 화과자 집 딸이었지?”

미나미 “그럼 린 쨩 때랑 마찬가지로, 화과자 계통은 피하는 게 좋겠네요.”

전무 “그렇게 되는군.”

미나미 “슈코 쨩은 다트를 좋아해요. 한 번 승부해본 적 있었는데 순식간에 져버렸어요.”

전무 “다트라. 도구 전부를 선물해주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그 방향으로 검토해보도록 하자.”

미나미 “네.”

전무 “…….” 총총

미나미 “…….” 총총

 

미나미 ‘……어라? 결말이 없네?’

 

 

전무 “다음은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인데…….”

미나미 “프레데리카 쨩이요……?”

전무 “…….”

미나미 “……짚이는 데가 없네요. 떠들면 재밌긴 하지만요.”

전무 “너도 나와 거의 같은 의견인가보군. 그 아이에게 줄 적당한 선물은 도대체 뭘까.”

전무 “그 개방적인 성격은 엄마가 프랑스인인 것이 요소인 건가?”

미나미 “어떨지요……. 일단 프랑스어로는 대화 못하는 거 같던데요.”

전무 “……생각해보니 그런 식이면 외가 쪽 친척을 만났을 때 만족스레 대화하지 못하겠군.”

전무 “앞으로 상황을 고려하여 프랑스어 교재와 CD를 주도록 하겠다.”

미나미 “엑……. 크리스마스 선물로 공부교재를요?”

 

 

전무 “문제라도 있나?”

미나미 “문제라기 보단 뭐라고 해야 할지……. 프레데리카 쨩네 엄마는 아빠랑 같이 도망쳐 나왔다고 들었어요. 애초에 친척과 만날 기회가 있는 걸까요?”

전무 “그렇기 때문에 장래에 만났을 때는 그것을 소중히 해야만 할 거 아니겠어? 그러면 역시 프랑스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할 거다.”

미나미 “…….”

전무 “왜 그래?”

미나미 “아뇨. 프레데리카 쨩을 잘 생각해주시는 거 같아서요.”

전무 “……딱히, 논리적 사고로 추론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미나미 “후후, 그런가요.”

미나미 “……맞다. 프레데리카 쨩 대학교에서 디자인 공부했었죠? 그 방면으로 뭔가 도구를 사주는 건 어떤가요?”

전무 “디자인? 확실히 대학교 학업도 중요하지……. 이번엔 양쪽 다 준비해볼까.”

미나미 ‘일단 이걸로 어학교재만 주는 상황은 피할 거 같네.’ 후

 

 

전무 “자. 이걸로 남은 건 아나스타샤뿐인가.”

미나미 “아냐 쨩 말인가요. 천체관측이 취미에요.” 싱글벙글

미나미 “별 보는 걸 좋아하고, 또 눈이나 오로라,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들도 좋아해요.” 싱글벙글

미나미 “요리도 할 줄 알고요 잘하는 요리는 할머니께서 가르쳐주셨다는 포르시고요, 하지만 우리나라 요리도 좋아하니까 아침은 밥 파고요, 실은 고양이귀가 상당히 어울리면서요.”

전무 “……모든 걸 한꺼번에 말해도 난감하다만.”

미나미 “앗……. 죄송해요.”

전무 “그렇지만 네 정보는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힘이 되어줘라.”

미나미 “맡겨주세요!” 척

 

 

그리고―

 

미나미 “……이거로, 크로네 전 멤버에게 줄 선물이 갖춰졌네요.”

미나미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비밀로 해야겠네요.”

전무 “딱히 공개해도 상관없는 정보라고 생각하는데.”

미나미 “안돼요. 이런 건 서프라이즈로 해야죠. 모처럼 이니까요.”

전무 “그런 거냐?”

미나미 “그런 거예요♪”

 

 

전무 “……너는.”

미나미 “네?”

전무 “너는, 동료들을 잘 주시하는가보구나.”

미나미 “주시한다……. 전 모두와 평범히 사이좋게 지낼 뿐인걸요.”

전무 “크로네 멤버 10명분. 각자의 개성을 생각하며 나를 도왔다.”

전무 “넌 주변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내가 보증하지.”

미나미 “……그런가요?”

전무 “그래.”

미나미 “……그렇군요.”

미나미 “전 이래봬도 신데렐라 프로젝트 1기생 리더니까요.” 후훗

전무 “리더라……. 앞으로도 그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미나미 “네. 열심히 할게요!”

 

 

시간은 흘러 크리스마스 당일

 

전무 “…….” (서류 체크 중)

콩콩

전무 “들어와라.”

치히로 “전무님, 실례하겠습니다.”

전무 “넌가. 말해놓은 선물은 모두에게 잘 보냈나?”

치히로 “네. 10명에게 잘 전달됐어요.”

치히로 “모두 깜짝 놀란 뒤엔 기뻐하는 것 같았어요.”

전무 “그래……. 그래서 용건이 뭐지?”

치히로 “용건은 말이죠……. 이거에요.”

전무 “……뭐야. 이 래핑 된 커다란 소포는.”

치히로 “크로네 모두도 전무님과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더라고요?”

치히로 “이 안에 들어있는 건, 모두가 전무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치히로 “크로네 10명과, 그리고 닛타 미나미 쨩.”

전무 “……!”

전무 “……그렇군. 그 아이들이.”

치히로 “그럼 전 실례할게요.”

전무 “응. 수고하도록.”

철컥 쾅

 

전무 “……훗.”

 

 

같은 시각

 

미오 “미나밍, 메리크리스마스!”

미나미 “미오 쨩. 메리크리스마스!”

미오, 미나미 “예이~♪”

미오 “그런고로 미오 쨩이 주는 선물입니다! 사실 어제 주고 싶었지만 말이지.”

미나미 “고마워. 이브는 모두 바빴으니까 어쩔 수 없었잖아.”

미나미 “자 이거, 나도 선물.”

미오 “오~ 고마워!”

미오 “뭐가 들었을까―”

 

타케우치P “닛타 양, 잠시 시간되십니까?”

미나미 “프로듀서 씨.”

미오 “프로듀서, 메리크리스마스!”

타케우치P “ㅇ, 예……. 메리, 크리스마스.”

 

 

타케우치P “……닛타 양에게 건네 드릴 물건이 있습니다.”

미나미 “제게요?”

미오 “혹시 크리스마스 선물?”

타케우치P “아뇨. 제가 줄 선물은, 나중에 여러분에게 한 번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미나미 “그 말씀이면 다른 사람이 준 선물인건가요?”

타케우치P “예. 미시로 전무님입니다. 닛타 양께 건네주라고 부탁받았습니다.”

타케우치P “이겁니다.”

미나미 “미시로 전무님이……. 예쁜 상자다…….”

미오 “미나밍만?”

타케우치P “신데렐라 프로젝트 안에서는 시부야 양과 아나스타샤 양, 그리고 닛타 양뿐입니다.”

미오 “음. 시부린하고 아냐는 크로네 멤버니까 그렇다 쳐도……. 미나밍, 전무님이랑 언제 사이좋아졌대?”

미나미 “아하하……. 조금.”

미나미 “뭐가 들어있을까…….” 펄럭

 

미오 “오오, 이건!”

타케우치P “……와인, 이로군요. 유명브랜드제인 것 같습니다.”

미오 “미나밍 스무 살이 넘었으니까. 어른~♪”

 

미나미 “와인……. 어른, 이라.”

미나미 “나를 인정해줬다는 의미일까.”

미오 “응? 미나밍 무슨 말 했어?”

미나미 “……아니, 아무 것도.”

미나미 “프로듀서 씨. 괜찮으시면 같이 마실래요?”

타케우치P “……저와, 말입니까?”

미오 “오~? 같이 마시겠다니 미나밍 대담한데~♪”

미나미 “그, 그런 게 아니라니까. 정말!”

 

미나미 ‘감사합니다. 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스에요, 미시로 전무님.’

 

 

미오 “……어라? 그런데 이 상자 밑 두껍지 않아?”

미나미 “엑? 그러고 보니. 밑에 또 뭔가 있는 걸까?” 펄럭

 

 

미나미 “……?!!”

타케우치P “!”

미오 “와, 와와……. 이, 이 만화표지, 남자끼리 키스를……?!” 화끈

미나미 “전무님~~!! 아니라고 얘기 했잖아요~~!!”

 

 

 

끝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으로 SS를 100편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중 40편이 아스카나 리사로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편수에 비해 작성한 아이돌 수는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요.

 

과거작 선전

닛타 미나미 “릴레이소설이요?” 타케우치P “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미나미는 아냐나 란코들과 보기 좋은 일상을 보여준 것도 인상에 남습니다만, 모두의 리더를 하고 있는 장면도 괜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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