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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에!? 팬티를 5만원에 사주시는 건가요!?」

댓글: 16 / 조회: 3354 / 추천: 1



본문 - 11-30, 2015 12:44에 작성됨.

치하야「응, 상관없어」

치하야「나한테는 그게 꼭 필요해」

야요이「하, 하지만・・・이거, 백화점에서 바겐세일 할 때 산 팬티인데・・・」

야요이「지금도 아마 똑같은 상품을 거기서 팔고 있지 않을까, 하고・・・」

야요이「그러니까 그렇게 비싼 돈을 낼 필요-」

치하야「타카츠키씨!」

야요이「네・・・넷!」

 

치하야「당신은 그 팬티의 가치를 모르는 것 같네」

치하야「그 팬티・・・당신이 1년 전에 구입해 입은・・・1년 동안 입어 온・・・」

치하야「푸훕!」푸식


!?


야요이「치, 치하야씨! 코피가・・・! 괜찮으세요!?」

치하야「신경쓰지 마, 타카츠키씨. 그냥 지병일 뿐이니까」

야요이「지병!? 하왓! 치하야씨, 병을 앓고 계셨나요!?」

치하야「응, 실은 그래」

치하야「그러니까 그 팬티가・・・당신이 1년 전에 구입한 그 팬티가 꼭 필요해」

 

야요이「그, 그랬었나요! 하지만, 그런 사정이 있다면 이 팬티는 공짜로・・・」

치하야「아니. 그럴 필요 없어, 타카츠키씨」

치하야「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희생해야 해・・・그건 당연한 일이야」

치하야「그러니까 5만원으로」

?「기다려!」

치하야「그 목소리・・・프로듀서?」

P「나는 그 팬티를 10만원에 사들이도록 하지!」

 

치하야「뭐라고요・・・?」

P(설마 야요이의 팬티를 얻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다니・・・치하야는 역시 천재인가)

P(하지만 사무소 한복판에서 그런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그것이 치하야! 네 치명적인 실수야!)

야요이「저, 저기・・・프로듀서! 치하야씨는 병을 앓고 있어서・・・」

??「기다리도록 해!」

세 명「!?」

야요이「이오리!?」

이오리「너희들, 벌건 대낮부터 무슨 추잡한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이오리「난 그 팬티・・・20만원에 사겠어!」

 

야요이「20만원!?」

야요이「하왓・・・2, 20만・・・3장에 5000원인 팬티가・・・」

야요이「20만원이나 있다면 숙주나물이・・・그게・・・으~음・・・」허둥지둥

치하야「25만원!」

P「26만원!」

이오리「40만원!」

야요이「하・・・하와와와와와」빙글빙글

 

치하야「큿. 이대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

P「나랑 치하야로서는 절대 못 이겨. 이오리는 막대한 재력을 가진 미나세 재단이 뒤에 있으니까・・・!」

이오리「흥・・・이오리쨩한테 덤빈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P(이렇게 되면・・・)

P「이오리!」

이오리「어머, 왜? 미안하지만 살려달라고 빌어봤자-」

P「이오리, 넌・・・부끄럽지도 않은 거냐!」

이오리「・・・뭐라고?」

 

P「나랑 치하야는 앞으로의 생활비・・・아니, 그것뿐만이 아니야」

P「모든 것을 내버릴 각오로 야요이의 팬티를 손에 넣으려 하고 있어!」

P「하지만・・・넌 대체 뭐지?」

P「네가 야요이의 팬티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건, 네 스스로 번 돈이야!?」

이오리「윽・・・」

P「야요이의 팬티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그렇게 말하면 듣기에야 좋겠지만, 그건 네 방침에 반하는 짓 아냐!?」

이오리「・・・」

치하야「탈락이네」

치하야「남은 건, 프로듀서와의 1:1・・・!」

 

이오리「・・・겠어」

이오리「알겠다고!」

P「・・・」

이오리「그렇게까지 말한다면・・・나 또한 승부해 주겠어!」

이오리「내가 아이돌이 되고 나서 벌어온 돈으로!」콰앙!

치하야「회복했어・・・!?」

P「이오리라면 그렇게 말해 줄 거라 생각했어」

P「역시 내가 믿은 아이돌이야」

이오리「천연덕스럽기는・・・!」

 

P(흥. 걸렸군, 이오리)

P(미나세 가문의 빽만 없으면 너도・・・그리고, 치하야도 내 상대가 안 돼)

P(어른이 가진 재력을・・・보여주도록 하지!)

이오리「60만!」

P「!?」

치하야「70만!」

P「!?」

P「앗! 이놈들 S랭크 아이돌이었지!」


?「스톱!」

네 명「!?」

 

코토리「이 승부・・・제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P「오토나시씨!」

이오리「어쩔 생각이야, 코토리」

이오리「설마 너까지」

코토리「・・・착각하지 마, 이오리」

코토리「나는 이 추악한 옥션」

코토리「단순히 비싸게 부른 사람이 이기는・・・그런 옥션을 보고 있을 수 없었을 뿐이야!」

 

P「하지만 옥션이라는 것은・・・」

코토리「지금은 아무 말 말고 저를 따라주세요」

치하야「・・・」

코토리「프로듀서씨, 이오리, 치하야」

코토리「내일 밤, 100만원만 들고 다시 이곳에 와주세요」

코토리「제가 진정한 옥션이라는 걸 가르쳐 드리겠어요」

 

- 다음날 사무소


코토리「다들 빠짐없이 모였네」

이오리「당연하잖아. 그도 그럴 것이 여기는 사무소니까」

코토리「커, 커험!・・・그럼 지금부터 규칙을 설명하겠습니다」

P「규칙이요?」

코토리「지금부터 세 사람은 가진 100만원을 이용해」

코토리「야요이의 사유물을 두고 결전을 벌이게 될 겁니다!」

이오리「야요이의 사유물라니・・・너 설마」

코토리「그러니까 착각하지 마」

코토리「지금부터 출품하는 건 야요이한테・・・아니」

코토리「야요이네 가족에게 승낙을 얻은, 안 쓰게 되어 그대로 버려야 할 필요없는 물품들이야!」

P「그걸 일부러 모아오신 건가요・・・」

코토리「네」


※옥션의 매상은 야요이네 집에 기부됩니다.

 

코토리「일단 첫 번째 사유물은・・・야요이의 오래 된 머리묶개에요!」

P「그거, 카스미가 안 쓰나요?」

코토리「안심해주세요. 확인해뒀습니다」

치하야「안심이네」

코토리「그럼・・・시작!」

치하야「2만 5천!」

P「5만!」

치하야「10만!」

이오리「・・・」

 

코토리「지금 제일 비싸게 입찰한 건 치하야네」

코토리「이오리, 넌 됐니?」

이오리(・・・이 옥션, 코토리는 뭐가 출품되는지 그리고 몇 개가 출품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어)

이오리(야요이의 머리묶개, 그건 분명 너무나 매력적인 것)

이오리(하지만 여기서 머리묶개에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건 악수에 불과해)

이오리「응, 나는 필요없어」방긋

코토리「프로듀서씨도 되셨나요?」

P「・・・네」

치하야「해냈어・・・해냈어, 타카츠키씨!」주륵주륵

코토리「・・・옥션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야. 치하야」

 

P(어제 그 팬티・・・오토나시씨가 그걸 그대로 가지고 돌아갔다면, 분명 출품이 될 터)

P(이 싸움・・・)

치하야(타카츠키씨의 사유물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팬티가 나올 때까지 돈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는 지에 승패가 달려있어!)

 

- 그리고 시간이 지나


치하야「옥션도 이제 슬슬 종반일터・・・」


키사라기 치하야 
획득 사유물 : 머리묶개, 손수건, 샤프
잔액 70만원


이오리「슬슬, 코토리가 승부를 걸어올 때네」


미나세 이오리
획득 사유물 : 노트(다 씀), 베갯잇, 타월, 가족사진
잔액 60만원


P「제길・・・야요이 성분이 모자라!」


프로듀서
획득 사유물 : 양말
잔액 70만원

 

코토리「다음 사유물은・・・야요이가 쓴 나무젓가락이에요!」

코토리「그럼, 시작!」

이오리(이 시점에 그렇게나 매력적인 것을・・・)

P「어쩌지!? 낙찰할까!? 하지만・・・여기서 쓰면 팬티가!」

치하야「프로듀서, 꽤나 초조해하고 있는 것 같네」

이오리「・・・」힐끗

치하야「・・・? 미나세씨?」

이오리「・・・」히죽

 

이오리「10만!」

치하야(・・・아아, 과연. 그런 거네)

치하야「20만!」

P「제길・・・! 이 이상 뺏기지 않겠어!」

P「30만!」

이오리「・・・」

치하야「・・・」

P「좋아! 이걸로 젓가락은 내-」

 

치하야「・・・40만, 갑니다」

P「뭣・・・!?」

이오리「・・・꽤나 하잖아, 치하야」

이오리「하지만 말이야, 이 이오리쨩이・・・격의 차이라는 것을 보여주겠어!」

이오리「60만!」

P「큭・・・」

P「・・・질・・・보・・・」

P「질까 보냐아아아아아아아!! 70만이다!!!!」

 

치하야「・・・후훗. 걸리셨네요, 프로듀서」

P「・・・에?」

이오리「넌 정말 구제할 수 없는 바보네」

이오리「넌 우리들의 전술에 감쪽같이 걸렸어」

P「다・・・당했다」

P「마, 말도 안 돼・・・」비틀


프로듀서 재기불능


치하야「솔직히 그 젓가락은 부럽긴 하지만」

이오리「이런 형식이 아니었으면, 꼭 가지고 싶었어」

 

코토리「프로듀서씨는 실질적으로 탈락이군요」

코토리「그럼 다음 사유물・・・」

코토리「야요이가 입었던 팬티입니다!」

 

치하야「후후, 아하하・・・! 유감이네, 미나세씨」

치하야「내 잔액은 70만・・・」

치하야「그리고 미나세씨, 당신 잔액은 60만!」

치하야「이 싸움, 내 승리야!」

이오리「뭐, 그렇네」

이오리「이대로・・・끝난다면 말이지」

 

치하야「70만입니다! 전액・・・내놓겠습니다!」

코토리「・・・이오리?」

이오리「내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보면 알잖아?」

코토리「・・・그렇네」

코토리「그렇다면」

코토리「이 팬티는 치하야의 것입니다」

치하야「다행이야・・・! 나, 아이돌이 되기를・・・정말 잘했어」

 

코토리「그럼 다음 사유물」

치하야「・・・!?」

코토리「이게 마지막 사유물이야」

치하야「뭐라고・・・?」

이오리「하아・・・넌 좀 더 똑똑할 거라 생각했어. 치하야」

이오리「코토리가 이렇게까지 공이 들어간 옥션을 우리한테 선보였어」

이오리「팬티 같은・・・그런 뻔한 게 끝일 리가 없잖아」

 

치하야「・・・큿!」

코토리「그 말 그대로야, 이오리」

코토리「이 오토나시 코토리가 그렇게 재미없-」

이오리「이 한가하기 그지없는 썩은 새가 그렇게 재미없게 끝낼 리가 없잖아」

코토리「피, 피요!?」

이오리「자, 코토리. 마지막 사유물은 뭐야」

 

코토리「마지막 사유물은・・・」

코토리「목욕하고 남은 물」

치하야「!?」

P「!?」

코토리「야요이가 어제 목욕하고・・・남은 물이야!」

치하야「아・・・아아아・・・」

P「그・・・그럴 수가・・・」

 

코토리「게다가 이건 그냥 물이 아니야」

코토리「프로듀서씨. 야요이의 어제 스케줄은?」

P「어제는・・・분명, 아침에는 영업・・・그 뒤에는・・・」

P「!!」

P「계속・・・댄스 레슨만 했어・・・」

코토리「그래. 거기다 야요이는 요즘 신곡 댄스가 아직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어」

치하야「설마・・・」

코토리「밤늦게까지 자주적으로 레슨을 하고, 샤워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지」

코토리「레슨장의 샤워실은 8시까지 밖에 안하니까 말이야」

 

치하야「마, 맞아! 타카츠키씨는 나와 달리 가족이랑 살고 있어!」

코토리「호오・・・? 이 물에 다른 사람이라는 불순물이 들어가 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지?」

이오리「하아・・・너, 머리를 좀 더 쓰도록 해」

이오리「이렇게까지 했는데, 야요이 성분 100%인 게 당연하잖아」

코토리「어제 코타로군이 실수로 야요이가 돌아오기 전에 욕조 마개를 뽑아버렸어」

코토리「그래서 야요이는 따뜻한 물을 다시 준비했지・・・그리고 레슨으로 인해 생긴 피로를 풀 듯, 아주 느긋하게 몸을 물에 담그고 있었어」

코토리「본래라면 목욕하고 남은 물을 세탁에 이용하는 야요이네 집. 그런 야요이네 집에서 목욕하고 남은 물을 입수할 수 있었던 건 기적적이었어」

코토리「쵸스케군이 세탁을 하기 전이었다면, 무리였겠지」

 

치하야「큿・・・」

P「감쪽같이 당했다, 그건가」

이오리「뭐, 그렇지」

이오리「솔직히 확률이 50%인 도박이었어」

이오리「이번만은 코토리, 너의 그 쓸데없는 정열에・・・감사할게」

코토리「후후후. 됐어, 이오리」

코토리「나도 오랜만에 불타오르는 옥션을 보았으니까」

코토리「그럼・・・야요이네 집 사유물 자선 경매, 이걸로 끝!」

 

- 심야 765 프로덕션 앞


치하야「・・・완벽하게 졌어, 미나세씨」

치하야「그렇게까지, 오토나시씨를・・・아니」

치하야「타카츠키씨의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니」

이오리「당연하지・・・야요이오리를 몇 년 동안 하고 있다 생각하는 거야」

P「이번에는 참패를 했지만・・・다음에는 지지 않을 거야」

이오리「흥. 이 이오리쨩한테 견주려고 하다니, 100년은 빨라」

 

이오리「・・・그런 것보다 너랑 치하야는 내일도 일이 있잖아? 빨리 돌아가 자도록 해」

P「그건 이오리도 마찬가지잖아?」

치하야「거기다・・・오늘 밤은 잠들 수 없는 밤이 될 거야. 후훗」

P「하하하, 그렇군」

P「이 싸움의 성과가 있으니까」

이오리「뭐, 그것도 모두 똑같네」

 

이오리「있잖아, 너희들」

P「응?」

이오리「・・・이거」

P「이 페트병・・・」

치하야「・・・혹시!?」

이오리「차, 착각하지 마!」

이오리「나는 내가 승리한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하지만」

이오리「그렇게나 치열한 승부를 했으니, 너희들한테도 조금은・・・가지고 돌아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치하야「미나세씨!」덥썩

이오리「꺅!・・・! 뭐, 뭐야, 치하야!?」

이오리「저・・・정말이지・・・」

P「미나세씨!」

이오리「네가 하면 때릴 거야」퍽

P「감사합니다!」

 

P「이야~, 이걸로 내일부터 보다 열심히 할 수 있겠는걸!」

이오리「니히힛! 답례로서 이 이오리쨩을 톱 아이돌라는 자리까지 반드시 에스코트할 것! 알겠지?」

치하야「저도, 좀 더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좋아, 그럼 슬슬 돌아갈까…!
<프로듀서, 택시비 있으신가요?
<앗…
<하아…어쩔 수 없네. 신도! 신도~!


이렇게 765 프로덕션의 즐거운 밤은, 깊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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