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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잇츠 마이 라이프!」(3/3)

댓글: 12 / 조회: 246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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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7, 2012 23:34에 작성됨.

2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06:00.02 ID:wl2UU3tsO


「…」

「…」

「…」

「…」

「프, 프로듀서 씨?」

「무, 무슨 일이니, 미키?」

그로부터 세 시간 뒤의 병원.

프로듀서 씨의 진단결과는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 감기 기운이 약간.
뇌파에 이상은 없었지만 이미 밤도 깊으니까 하루 묵고 가라고 그랬어.

그런 이유로 "살짝 다친 사람이면서 감기에 걸린" 프로듀서 씨는 병원의 침대 위에 앉아있어.




2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09:47.26 ID:wl2UU3tsO


「벼, 별다른 일이 없어서 다행이야!」

「그, 그래! 미키도 갑자기 뛰어나가거나 하면 안 되잖아!」

「미, 미안해!」

「…」

「…」

…그 몇 분간의 기억이 지워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엄청 부끄러워…

미키, 도로의 한가운데에서 사랑을 외치고 말았어…




2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15:36.80 ID:wl2UU3tsO


「저기…」

「왜, 왜 그래!?」

「미키,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지?」

「…응. 프, 프로듀서 씨는?」

「뚜렷이…」

곤란해…
곤란해져 버렸어!




2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19:17.86 ID:wl2UU3tsO


「나는 말이다…」

「응…」

「미키가 좋아. 아이돌로서가 아니라」

「응…」

「하지만 나는 프로듀서고 미키는 아이돌이야. 그래서 지금까지 참아 왔었지」

「미, 미키도… 참고 있었어… 아이돌이니까」

공사혼동인걸, 그건.




2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24:10.58 ID:wl2UU3tsO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것 같아」

「응… 미키도… 정말 좋아해」

사실은 행복할 텐데 어째선지 우스운 느낌이었어.
역시 시추에이션이 좋지 않은 거지?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려나…」

「비, 비밀로… 사귄… 다거나?」

「그렇게 되겠네~, 역시」

미키적으로는 감추는 걸 전제로 사귀는 건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어쩔 수가 없으려나?




2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28:09.85 ID:wl2UU3tsO


「사귄다고 해도 미키는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야」

「응」

「그러니까 그… 꺼림칙한 일은 하지 않을게」

「…안 할 거야?」

「하, 하지 말라고, 그런 대답은」

그게…
좋아하는 사람과는, 그…

「해 보고 싶은데…」

「고, 곧바로 각오가 흔들릴 것 같은 그런 말을 하지 마!」

「하, 하지만!」




2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32:35.94 ID:wl2UU3tsO


「어쨌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

「그, 그래?」

「…아마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로?」

「…안 하지 않으려나?」

「…」

「…각오는 해 둬」

「하, 할 때에는 삼 일 정도 전에 말해 줬으면 해! 미키, 이런저런 준비가…」

「한다고 하지 마!」

「미, 미안해!」




2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42:28.82 ID:wl2UU3tsO


「아무튼 오늘은 이제 돌아가」

「허니의 옆에 있고 싶어…」

「미키, 이해해 줘. 나도 상당히 괴롭다고…」

「응… 알았어…」

「조심해서 가라」

「알았어. 잘 자, 허니」

「잘 자, 미키」

이렇게 해서 미키랑 허니는 사귀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 관계는 삼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허니는 약속대로 미키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
미키가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일 년이 지나도.
왜냐면 허니는 미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곧바로 유학을 하러 떠났으니까.
꿈이라고 말했었던, 미국으로.




244正確には残り1/3くらい。たぶん…:2012/04/20(金) 07:00:42.07 ID:wl2UU3tsO


「다녀왔어~」

「아, 미키! 어서 와!」

「마코토! 언제 돌아온 거야?」

「방금 막 왔어」

「소림사의 로케는 어땠어?」

「세 번째로 강한 사람에게는 이겼었는데 말야. 두 번째로 강한 사람에게는 져 버렸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미키」

그로부터 세 번째의 봄.
미키는 올해 20살이 돼.

키스도 하지 않고 20살이 되다니, 미키, 생각해 보지도 않았어.




2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07:58.43 ID:wl2UU3tsO


「모두에게는 인사했어?」

「아직. 이 시간대 사무소에는 다들 없을 테고 말야」

「아핫, 미키가 톱 배터야」

765 프로의 모두는 다 잘나가는 아이돌이 되어서 바쁘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어.

미키도 드라마 촬영에서 막 돌아온 참이야.
쿠라시키 시의 거리, 예뻤었지~.




2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14:53.69 ID:wl2UU3tsO


작년 여름, 765 프로는 커다란 빌딩의 한 층으로 이사했어.
깨끗하고 쾌적하지만 아래에 타루키정이 없는 건 조금 쓸쓸해.

아, 그래그래.
사장님은 말야, 재규어를 타고 다닌다구? (자동차 메이커)
물론 중고지만 말야.

고토리는 결혼 직전까지 갔는데 차였나 봐.
처음으로 남친의 방에서 묵었을 때에 술 취해서 창문에서 뛰려고 했대.

하얀 드레스는 아직도 멀었나 보네.




2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22:20.40 ID:wl2UU3tsO


치하야 씨는 노래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서 단번에 재능이 꽃핀 것 같아.
작년에는 홍백전에도 참가했으니까.
물론 미키도 참가했지만 말야?

야요이는 성우로서 잘나가는 중.
급료는 아직 저렴한 것 같지만 살림은 상당히 나아졌다나 봐.
여동생인 카스마도 765 프로에서 아이돌 후보생을 하고 있어

마코토는 액션 여배우로서 특촬물에 마구 불려 다녀.
팬클럽의 여성 회원 비율은 90%를 넘고 있다고 해.
사실은 미키도 회원이라구?
마코토에게는 비밀이지만 말야.




2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28:26.43 ID:wl2UU3tsO


히비키는 그라비아 퀸으로 활동하는데, 신작 사진집의 판매량이 20만 부를 돌파했어.
토크도 재미있으니까 버라이어티 방송에도 빈번하게 나오고 있어.
어째서인지 햄돌이 팬클럽까지 생겼어.

타카네는 무대 여배우로서 주로 뮤지컬에서 활약 중.
무대 구석에 있어도 어째선지 눈에 띈단 말야, 타카네는.

유키호는 여배우로서 NHK의 아침 드라마에 출연 중.
출근 전의 아저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대.
지켜 주고 싶어진단 말야, 유키호는.




2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29:54.43 ID:CYrVwgWVO


역시 765의 석세스 스토리는 몇 번을 봐도 좋네.




2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38:45.07 ID:wl2UU3tsO


마미는 10대 취향의 패션 잡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사진 속에서 마미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잘 팔린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영향력이야.

류구코마치는 해산했지만 세 명 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오리는 영화의 여배우, 아즈사는 NHK의 뽀미언니(歌のお姉さん), 아미는 건강계 아이돌.

그리고 하루카는…
반년 전에 사무소를 이적했어.
이유는 아마 허니의 유학.

그리고 틀림없이, 미키 때문에…




2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46:24.95 ID:wl2UU3tsO


작년 8월.
이 무렵에는 모두들 각자 바빠져서 얼굴을 마주치는 일도 줄어들었었어.

5월부터 새로운 프로듀서로서 고용된 니고 마나미 28세,
통칭 "니고미~"는 일을 잘하는 사람인데다가 모두와도 금방 마음을 트게 되었어.

언니 같은 타입이라 이런저런 상담을 할 수 있는 점도 컸을 지도 몰라.

그 무렵의 하루카는…
허니를 마음속으로 정리하지 못한 것 같았지만 겉으로는 평소대로 밝게 행동하고 있었어.




25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51:44.48 ID:wl2UU3tsO


「합동 라이브?」

맨 먼저 목소리를 낸 건 하루카였어.

「그래. 765 프로 멤버가 총출연하는 거야. 그리고 류구코마치의 해산 라이브이기도 해」

리츠코… 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미키네.

뭐, 그때 사무소에는 미키와 하루카밖에 없었지만 말야.

그것보다 미키, 여전히 이름을 그냥 부르는 거 금지야.

어째서, 어째서?
미키, 꽤나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말야.




2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56:28.47 ID:wl2UU3tsO


「오랜만이네요! 그러니까… 이 년 만인가?」

「그렇게 되나?」

「와~! 또 모두 함께 같은 스테이지에 설 수 있는 거네요?」

「함께 모여서 연습할 시간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지」

「어, 어떻게든 스케줄을 맞춰 봐요!」

「으~음… 어려울 거 같은데. 니고 씨와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긴 하겠지만」




2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02:52.44 ID:wl2UU3tsO


「틀림없이 즐거울 거라구요! 그때처럼 모두 함께 레슨을 해서」

「스케줄은 당분간 꽉꽉 차 있잖니. 라이브를 위해서 하루 정도는 조정할 수 있었지만」

「어떻게든 연습 시간을 만들 수는 없나요? 다른 일을 쉬어서라도」

「터무니없는 소리 하지 마! 그런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765 프로의 신용과 관계되는 일이야」

「하지만… 모두 함께…」

미키, 조금 짜증이 나고 말았어.
지금 생각하면 철없는 걸지도 모르지만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
한참 전에 느꼈던 위화감이 더욱 커져서 터져 버렸다는 느낌이었으니까.




25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09:11.87 ID:wl2UU3tsO


「하루카는 제멋대로야」

「어?」

「미키, 하루카가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나, 나는 그저, 그때처럼 모두 함께 즐겁게」

「그걸 위해서 다른 일의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쳐도 되는 거야?」

「그건… 내, 내가 머리를 굽히고 사과하러 돌아다닐게!
그러고 나서 라이브 뒤에는 지금보다 두 배… 아니, 세 배 더 일할 테니까!」

「그건 프로가 할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키」

미키, 그때 약속했으니까.
프로로서 톱을 노리겠다고.
허니는 가벼운 부상이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2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16:14.45 ID:wl2UU3tsO


「미, 미키?」

「미키는 프로이고 싶어. 눈 앞의 일을 완벽하게 해나가고 싶어」

「나, 나도…」

「미키도 좀 더 모두와 만나고 싶단 말야? 함께 레슨 하고 싶단 말야?
하지만 그걸 위해서 정해져 있는 일을 펑크 낸다니, 미키, 싫어!」

하루카가 하고 싶은 말은 미키도 잘 알고 있었어.

하지만…
지금의 미키네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친목일 뿐이라구 느꼈으니까.




2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24:52.62 ID:wl2UU3tsO


「모두… 뿔뿔이 흩어져 가니까…」

리츠코…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미키랑 하루카가 대화하는 걸 보고 있었어.

「우리들의 유대도… 이대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으니까」

「…그런 유대라면 필요 없어」

「뭐?」

「그 정도로 사라지는 유대라면 필요 없어!
언제나 함께 있지 않으면 유지되지 않는 유대라면… 미키, 그런 거 필요 없어!」

그 말을 들은 하루카는 잠시동안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어.
하지만

「…알았어. 미안해, 미키」

하루카는 미키에게 등을 돌리고서 문을 열고 나갔어.
그리고 일주일 동안 일을 쉬었어.




2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27:26.39 ID:Uzu3gLzY0


애니메이션 전부 부정? ㅋ




2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33:19.80 ID:wl2UU3tsO


하루카에게 부족했던 게 프로 의식이라면…
미키에게 부족했던 건 뭘까?

지금이라면 하루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
분명 하루카는 구멍을 메우려고 했던 거야.

허니가 있지 않게 되어 버린 구멍을.
물론 모두와 함께 있는 시간이 준 거에 대해서는 더욱 전부터 고민하고 있었겠지만…

하루카도 정말, 외로움을 잘 탄다니까.

하지만 미키는 틀린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267>>265 나는 그 마지막 3화는 조금… 22화까지는 좋아해ㅋㅋㅋ:2012/04/20(金) 08:41:54.73 ID:wl2UU3tsO


「안녕하세요…」

그로부터 일주일 뒤, 하루카가 사무소에 왔어.
모두들… 물론 미키도 몇 번이나 전화나 문자를 했지만 응답이 없었어.

「여러분,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진정되었니?」

「네. 죄송해요, 니고 씨」

「이야기는 들었어. 미안하지만… 역시 정해져 있는 일을 펑크 낼 수는 없어」

「저기… 니고 씨?」

「왜~?」

「프로라는 건 뭘까요?」

모두가 듣고 있는 앞에서 하루카가 니고미~에게 질문을 했어.
마치 모두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




2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48:30.98 ID:wl2UU3tsO


「프로라…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 지금부터 말하는 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야?」

「네, 괜찮아요」

「끝까지 해내는 것. 자신의 일을 말야」

「…그걸 위해 소중한 동료와 뿔뿔이 흩어져도요?」

「그걸로 끊어져 버릴 그런 관계라면 동료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미키와 비슷한 대답이었어.
기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만.




2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49:11.24 ID:nDqS1V/5O


애니메이션에서도 하루카와 미키는 대칭적으로 다루어졌었지.

하루카는 누군가를 격려하거나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이고,
미키는 정론을 말하거나 해서 모두를 진정시키는 역할.




2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52:57.18 ID:wl2UU3tsO


「저는… 무른가요?」

「…그렇게 말하지 않을 수는 없지」

「니고 씨는… 예전의 저희들을 모르시니까…」

「잠깐, 하루카!」

말린 건 리츠코… 씨.
지금 건 말해선 안 되는 거라구, 하루카…




2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00:00.23 ID:wl2UU3tsO


「하루카, 잘 들어? 우리들은 하루카를 책망하려고 하는 게 아냐. 적당히 구슬리려는 것도 아냐」

「알고 있어요, 리츠코 씨… 제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를 못한다는 거니까요」

「하루카…」

「합동 라이브가 끝나면 이적하게 해 주실 수 없나요? 되도록이면 작은 사무소로요」

「무슨…」

「여기 있으면 저는 부서져 버릴 거예요… 모두에게 어리광을 부려서… 모두를 너무 좋아해서…」

"모두" 의 안에 그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알았어.
미키만이 아니라 틀림없이 모두들 마찬가지로…

오열을 토하기 시작한 하루카에게, 미키네는 결국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어.




2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09:09.47 ID:wl2UU3tsO


그날부터 하루카는 웃는 얼굴로 돌아왔어.
무리해서 웃고 있는 게 아니라, 뭐라고 할까…
개운해진 것처럼.

일도 착실히 해내고 레슨도 성실하게 받아.
미키와도 평범하게 이야기해 주었어.

하지만 하루카의 입에서 합동 라이브의 이야기가 나오는 일은 없었어.

마치 765 프로라는 존재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 버린 것 같았어.

그리고 라이브 당일을 맞이했어.
이 12명으로 서는 최후의 스테이지를…




2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17:41.91 ID:wl2UU3tsO


회장은 초만원.
코마치의 해산 라이브라는 것도 있어서 코마치 팬이 삼분의 일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았어.

분장실에서의 하루카는 치하야 씨와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고 있었어.
치하야 씨는 몇 번이나 설득했나 보지만 하루카의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아.

그 무렵에는 미키, 왠지 모르게 깨닫고 있었어.
하루카는 그 사람에게서 졸업하고 싶은 거구나 하고.
자신의 마음에 막을 내리고 새로운 장소를 향해 날아올라 가는 거구나 하고.
미키가 하루카였더라도 틀림없이 같았을 거라 생각해.

그야 여기에 있으면 싫어도 쫓아가게 되는걸.
그 사람의 그림자를.




2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24:20.44 ID:wl2UU3tsO


765 프로의 아마미 하루카로서 서는 최후의 솔로 스테이지.
곡은 하루카의 데뷔 싱글 "Shiny smile"

잘하게 되었네, 하루카.
노래도 댄스도, 엄청.

미키를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다구?
하루카가 이적하는 원인은 미키에게도 잔뜩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미키는…
그 사람의 연인이니까.
아직 키스도 한 적이 없지만 계속 비밀로 하고서 사귀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하루카.
미키를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다구?




2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29:21.76 ID:wl2UU3tsO


노래를 끝낸 하루카가 스테이지를 내려와.
미키, 무대 포켓에서 하루카의 스테이지를 보고 있었어.

미키가 있는 곳까지 하루카가 달려와서는 숨을 고르고 있어.

「하루카, 미키 말야…」

말을 끝내기 전에 하루카에게 끌어안겼어.

그리고 하루카는 말했어.

미키, 날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다구?

라고.




2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34:33.88 ID:wl2UU3tsO


「어째서? 미키, 하루카를 상처 입힐 만한 말을 했는데」

「미키는 나쁘지 않아. 내 탓이야. 내가 언제까지고 잊지 못한 채로 있으니까」

「하루카… 미키… 미키 말야? 하루카에게 숨기고 있던 게」

「말하지 말아 줘」

「어?」

「아마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말하지 말아 줘. 나, 약하니까… 틀림없이 울게 될 거야. 에헤헤」

「하루카…」




2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41:05.21 ID:wl2UU3tsO


「언젠가, 내가 조금 더 어른이 된다면… 다시 모두와 만나고 싶어」

「응… 응!」

「나는 이제 괜찮아. 그러니까 웃으면서 배웅해 줬으면 해」

「알았어… 하루카의 졸업식인걸?」

「에헤헤. 또 졸업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28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44:47.21 ID:wl2UU3tsO


「…후후」

「아핫, 그렇지?」

「…아핫」

「응! 미키는 그렇게 건방지게 웃고 있는 편이 좋아!」

「으~! 너무해, 그거!」

그러고 나서 한 번 더 둘이서 서로 끌어안았어.
또 보자, 라고 노래하면서.

미키네가 조금 더 어른이 되면 꼭 만나자?
언젠가 찾아올 그날까지…

또 보자, 정말 좋아하는 하루카.




2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49:50.25 ID:wl2UU3tsO


라이브가 끝난 뒤, 하루카는 876 프로로 이적했어.
사장님끼리 서로 아는 사이래.

거기 아이돌인 히다카 아이라는 아이가 잘 따르고 있다나 봐.
아이는 엄~청 기운 넘치는 아이인가 보더라.

다행이네, 하루카.
미키, 안심했어!

그리고 시간은 지나, 4월로…




29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03:08.59 ID:wl2UU3tsO


「네, 됐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어요!」

노래 방송의 수록를 끝낸 미키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어.
뒷자석에서 꾸벅꾸벅 자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울렸어.

발신자는 허니.

문자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고 약속했는데, 무슨 일인 걸까?
그제 문자를 했었는데 말야.




2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07:07.64 ID:wl2UU3tsO


제목은 "낭보!!!"

어쩐지 좋은 소식인가 봐.

그러니까, 어디 보자…

흠흠…



뭐!?

허니도 참, 저쪽의 케이블 방송국에서 하는 노래 방송의 치프 디렉터를 맡게 되었대!!!

대단해!!!




2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10:08.69 ID:wl2UU3tsO


지방 로컬이지만 말이지.

라고 적혀 있지만 그래도 대단해!

허니는 지금 꿈을 향한 계단을 오르고 있는 거겠지?
연인으로서 무척 자랑스러워.

그런가…
다행이네, 허니.

…응?
또 허니에게서 문자가 왔어.




2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12:44.76 ID:wl2UU3tsO


제목은 "추신"

내용은…

다음 달에 돌아간다.
일주일 정도지만 말이지.

…뭐!?
뭐어!!!

돌아온다는 건…

허니랑 만날 수 있는 거야!?




2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18:10.05 ID:wl2UU3tsO


마지막으로 만났던 건…
3년 전, 모두 함께 공항에 배웅하러 갔을 때.

그런가…
벌써 3년이 지나는 거구나.

미키, 허니와의 약속을 착실히 지키고 있는 거지?
프로로서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었는 걸.

그러니까 가슴을 펴고 허니랑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




2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24:43.79 ID:wl2UU3tsO


3년은 순식간이었는데 1개월은 엄~청 길었어.

미키, 세 살 정도 나이를 먹은 기분이야.

귀국 5일 전에 허니에게서 온 문자.

『어디서 만날까?』

으~음…
이런저런 생각했지만 역시 그 장소로 정했어.

『나무다리 한가운데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허니의 그때 그말이 없었더라면 미키, 아이돌을 그만둬 버렸을 거야.
그 서투른 비유가 없었더라면 말야.
아핫.




2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28:02.48 ID:wl2UU3tsO


귀국 3일 전의 문자.

『3일 전입니다. 3일 후, 하겠습니다』



……

………어?

무, 무슨 소리 하고 있는 거야, 이 사람!?
그런 선언을 한다고 해도…

그것보다, 미키가 말했었던가, 이거…

이, 이런저런 준비를 해둬야 해!




2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31:21.04 ID:wl2UU3tsO


그리고 귀국 당일.
만나는 시간은 오후 6시 정각.
미키는 15분 전에 도착했어.

오랜만에 이 공원에 왔는데 그 무렵과 달라진 게 없어.
오리 선생님은 아무래도 사라지고 말았나 봐.

으~음
많이 아쉬워…




3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49:15.36 ID:wl2UU3tsO


5년 전, 막 중학교 3학년이 되었던 미키에게 시부야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어.

가장 먼저 했던 말은

「저, 저기!」

뒤를 돌아보니 언뜻 봐도 입은 지 얼마 안 돼서 길들지 않은 슈트를 입은 남자가 서 있었어.
엄~청나게 미덥지 않은 것 같은 얼굴이었어.

너덜너덜한 빌딩 안의 사무소로 안내된 미키는 그 사람에게 물었어.

『저기 말야? 아이돌이 되면 미키, 두근두근할 수 있어?』

라고.




3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59:20.57 ID:wl2UU3tsO


그 사람은 미키에게 말했어.

『최후에는 호시이 씨가 정하는 거야. 어디까지 가고 싶은가를』

그리고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느냐 마느냐, 라는 거지』

라고 했어.

그때부터 미키는 아이돌이 되었어.
이전까지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던 미키가, 아이돌이.

즐거운 일만 잔뜩 있는 건 아니었지만, 미키, 많이 감사하고 있어.
아직 어린애였던 미키를 꾸짖어 준 수많은 사람들에게.




3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06:51.95 ID:wl2UU3tsO


약속 시간이 되어, 어딘가의 절에서 종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 왔어.

저녁 노을은 연못의 수면을 비춰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그 반짝반짝을 보면서 시간을 세어 보았어.

그랬더니 38초 즈음에 목소리가 들렸어.


「미키」

그날과 똑같이 뒤돌아 보니,
오래 입어 길이 든 슈트와 듬직해진 얼굴이 있었어.

미키는 있는 힘껏 그 사람의 가슴으로 뛰어들었어.

그리고 처음으로 키스를 했어.
미키의 첫 키스.
그 사람과 나눌 몇만 번의 키스 중에서 맨 첫 번째를.




30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13:09.35 ID:wl2UU3tsO


「어서 와, 허니」

「다녀왔어, 미키」

가만히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니 연못 쪽에서 풍덩 하는 소리가 났어.

…후후.
오리 선생님, 오랜만이야.

미키, 그날부터 오늘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다구?
선생님처럼 둥실둥실 쉬익~ 이런 건 아니었지만, 미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어.

「꽤액~!」

아핫.
오리 선생님, 칭찬해 주고 있는 거지?
정말 정말 고마워!




3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28:07.85 ID:wl2UU3tsO


저녁 노을 속에서 두 번째의 키스를 했어.
미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해지도록.
허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챌 수 있도록.

「저기, 허니?」

「왜 그래, 미키?」

「하얀 드레스는 당분간 보류해 둘게!」

「…응?」

왜냐면 미키, 더욱더 두근두근 설레고 싶으니까!
미키랑 모두 함께, 더욱더 더~욱더!

그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미키네의 이야기.

그리고 이게 두근두근 설레는 미키의 인생이야!!!
아핫☆








31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30:15.66 ID:wl2UU3tsO


끝났다…

마지막은 이걸로 괜찮은 거지…?
미키를 행복하게 만든 거지…?

오랜 시간에 걸친 지원 감사해!

졸리지만 다시 읽고 오겠습니다.




3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34:08.28 ID:Uzu3gLzY0


수고. 하루카의 취급만은 납득이 가지 않지만… 괜찮았어.




3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36:17.86 ID:AWsiW4pl0


수고.

후반이 하루카 때랑 똑같잖아!! 라는 태클은 빼고서, 괜찮았다고 생각해.
이 SS를 읽기 전까지 하루카 유키호 마코토 치하야는 동급생이라고 생각했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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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시리즈의 두 번째 SS는 미키의 턴이었습니다!

저번 편과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메인 스토리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이번 편은 저번 편과 같이 있음으로써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것 같네요.

중간에 은근슬쩍 이름이 나온 앗키는 長谷川亜希子라는, 원래 한자와 뒷부분이 살짝 다른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앗키 = 하세가와 아키코 = 미키의 성우라서 140번 레스 같은 드립이 가능한 겁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프로듀서가 나왔는데, 이것 역시 안의 사람 관련 네타인 거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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