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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타 미나미 “릴레이소설이요?” 타케우치P “예.”

댓글: 11 / 조회: 4473 / 추천: 3



본문 - 11-27, 2015 19:51에 작성됨.

닛타 미나미 “릴레이소설이요?” 타케우치P “예.”

 

 

타케우치P “어제 회의에서 신데렐라 프로젝트 여러분 손으로 한 편의 소설을 쓰는 기획이 발표되었습니다.”

타케우치P “완성된 소설은 토토키라 학원 방영 중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리아 “있잖아. 릴레이소설이 뭐야?”

리카 “얘기가 릴레이 되는 소설 아냐?”

키라리 “릴레이소설이란 건, 모~두가 차례대로 얘기를 써서 그걸 전~부 정리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거야.”

키라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읽었을 때 즐거운 이야기를 만드는 거야 니☆”

미리아 “와! 재밌을 거 같아!”

 

 

린 “나 소설 써본 적 없는데…….”

우즈키 “저도요. 잘 쓸 수 있을까?”

미오 “이런 건 일반인이 쓰기 때문에 재밌는 부분도 있으니까, 모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되지 않을까?”

치에리 “쓰, 쓰고 싶은 대로…….”

카나코 “과자 얘기 같은 걸 써도 될까?”

안즈 “줄거리만 깨지 않으면 괜찮을 거 같아. 안즈는 귀찮으니까 원고지 3줄 정도만 쓰고 끝날 거야.”

아냐 “란코가 쓴, 그리모어의 세계를, 표현할 좋은 기회에요. 그렇죠?”

란코 “후엣? 그, 그건 공개하려고 쓴 게 아니라…….”

아냐 “나답게, 에요.”

란코 “나, 나답게……. 으, 음. 노력하지.”

미쿠 “미쿠는 고양이가 주역인 이야기를 쓰고 싶다냥!”

리이나 “엥~? 고양이가 주역이면 기타 못 치잖아.”

미쿠 “창작이니까 고양이가 기타를 치든 드럼을 치든 상관없다냥.”

리이나 “아, 그렇구나. 좋았어! 로꾸하게 결정해버릴 거야!”

 

 

미나미 “대부분 모두가 의욕이 넘쳐나네요.”

타케우치P “닛타 양도 준비되셨습니까?”

미나미 “네. 모두 함께 뭔가를 만들어가는 건 세련된 일이니까, 그만큼 열심히 할게요.”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타케우치P “그럼 일단 릴레이 순번을 정하겠습니다.”

미리아 “네네~! 미리아가 맨 처음 쓰고 싶어요~!”

리카 “아, 치사~! 나도 제일 먼저 쓰고 싶어~!”

타케우치P “……공평을 위해 제비뽑기로 결정하죠.”

 

타케우치P “제비뽑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마무라 양 → 오가타 양 → 시부야 양 → 모로보시 양 → 칸자키 양 → 아나스타샤 양 → 죠가사키 양 → 아카기 양 → 혼다 양 → 타다 양 → 미무라 양 → 마에카와 양 → 후타바 양 → 닛타 양

 

 

우즈키 “이, 1번 타자가 되어버렸어요……. 으으, 좀 긴장되네요.”

미오 “괜찮다니까. 게다가 처음 쓴다는 건 이야기의 방향성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단 말이라고?”

우즈키 “그렇군요. 들어보니 그러하네요. 모두에게 배턴을 잘 넘길 수 있도록 힘낼 게요!”

린 “우즈키 다음이 치에리고 그 다음이 나구나.”

치에리 “어, 어떻게 쓰면 좋을까?”

린 “평범하게 쓰면 될 거라고 봐. 기획을 따졌을 때, 우리들 개성이 문장에 잘 묻어나는 게 좋을 거니까.”

린 “게다가 우리들은 서반을 쓰니까 제약 같은 것도 그렇게 없어.”

 

미쿠 “미쿠들이 마지막 3명이다냥.”

안즈 “뭐~ 적당히 쓰면 어떻게 되겠지.”

미쿠 “안즈 쨩. 미쿠가 기합 넣고 쓴 설정을 부시면 안 돼!”

안즈 “가능하면.”

미나미 “내가 마지막주자니까 얘기를 잘 마쳐서 써야겠지?”

미쿠 “종결자다냥. 신데렐라 프로젝트 리더에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냥.”

미나미 “후후, 그러니……. 응. 열심히 해야지.”

 

타케우치P “기간은 1개월 정도 있으므로 그 때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CP일동 “네!”

 

 

2주일 뒤

 

안즈 “자, 받아.”

미나미 “응? 아, 혹시 릴레이소설 원고니?”

안즈 “안즈는 다 썼으니까 남은 건 미나미 쨩뿐이야.”

미나미 “나 말고 13명 전부 2주일 만에 다 쓴 거야? 생각보다 페이스가 빠르네……. 느긋하게 쓸 수 있겠어.”

안즈 “……뭐, 내용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겠지만.”

미나미 “어? 무슨 말인데?”

안즈 “그럼, 안즈는 일 끝났으니까 갈게.” 바이바이

미나미 “아, 잠깐만 안즈 쨩.”

안즈 “곧 알게 될 거야. 곧……. 훗.”

 

 

미나미 “……진짜 갔네.”

미나미 “저 애수 느껴지는 미소란 도대체……. 원고지 묶음에 뭔가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

미나미 “……ㅇ, 왠지 갑자기 읽기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 일단 훑어봐야겠다.”

 

철컥

타케우치P “닛타 양. 슬슬 사기사와 양하고 타치나바 양과 촬영에 나가셔야 할 시간입니다.”

미나미 “앗, 네~! 지금 갈게요!”

미나미 “……원고는 집에 돌아가서 천천히 읽어볼까.”

 

 

그날 밤

 

미나미 “자, 그럼 1번인 우즈키 쨩이 쓴 문장부터 읽으면 되는 거지?”

미나미 “조금 긴장하는 거 같았는데 어떤 느낌으로 썼을까?”

 

*

 

―내 이름은 무라시마 사츠키(村島さつき)!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평범하게 등교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꿈은 커다랗게 탑 아이돌!

“사츠키. 멍하니 있으면 두고 갈 거야.”

“여기서부터 교문까지 경주하자~!”

“와와, 린 쨩 미오 쨩, 기다려~”

반 친구인 신주쿠 린(新宿鈴) 쨩이나 타모토 미오(田本澪) 쨩과 함께 일류 아이돌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어요!

지금은 세 명 모두 양성소에 다니고 있지만, 언젠가는―

 

*

 

미나미 “흠흠……. 그렇구나. 탑 아이돌을 꿈꾸는 여자아이의 스토리라는 거지?”

 

 

미나미 “캐릭터 이름을 보니 주변을 참고해서 쓴 거 같네.”

미나미 “음, 이 뒤로 학교 장면이 이어지면서……. 다음은 점심시간이네.”

 

*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전 평소대로 린 쨩하고 미오 쨩과 함께 도시락을 먹습니다.

“자, 미오 쨩. 제 가라아게 줄게요. 아~앙.”

“아~앙. 응, 맛있어!”

“그럼, 난 린린한테. 자 아~앙.”

“엑, 난 괜찮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

“아, 아앙……. 마, 맛있네.”

서로 반찬을 주고받으면서(린 쨩은 약간 뺨을 붉히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미나미 “……우즈키 쟝. 린 쨩이나 미오 쨩하고 같이 학교 다니고 싶은 걸까.”

 

 

미나미 “……이러고. 그런 걸 생각해봤자, 겠지. 빨리 읽어야겠다.”

미나미 “방과 후에 양성소에 가자, 커다란 남자가 있었고……. 이거, 프로듀서 씨?”

 

*

 

“당신들을, 아이돌로써 프로듀스하려고 합니다.”

양성소에 나타난 남자는 명함을 내밀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들은 잠시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ㅇ, 어 그러니까 즉, 아이돌이 되라는 말씀이세요?”

용기를 내어 미오 쨩이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예. 저는 당신들에게 마법을 걸러 찾아왔습니다.”

그 때, 저희 세 명이 아이돌로써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치에리 쨩, 뒤를 부탁할게요♪ ← 원고 구석에 조그맣게

 

*

 

미나미 “우즈키 쨩 담당분량은 여기까지군.”

미나미 “스토리 시작으로썬 괜찮은 느낌이야……. 자기경험을 약간 겹쳤을지도 모르지만.”

미나미 “일단 스토리의 방향성이 결정됐으니까, 다음인 치에리 쨩도 쓰기 편하지 않았을까.” 펄럭

 

 

마침내 아이돌로써 첫걸음을 걷게 된 사츠키.

하지만 그녀에겐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어~ 좀비~”

“나타났네요, 악마들! 정의의 마법소녀, 사츠키엘이 퇴치해주겠어요!”

“마법 지팡이 님! 힘을 빌려줘! 클로버 해피 매직!”

 

미나미 “……엥? 갑자기 노선변경?”

 

 

“오늘밤도 악마로부터 모두를 지킬 수 있었어요…….”

 

마법 지팡이를 원래대로 보내면서 사츠키가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쉽니다.

실은 사츠키는 마법사 가문의 딸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옛날부터 남들 모르게 악마를 쓰러트릴 사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모두한테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친구인 린 쨩과 미오 쨩에게도 사츠키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미나미 “그리고 뒤로는 마법소녀로써, 고등학생으로써, 그리고 아이돌로써 생활을 겸하는 사츠키의 분투가 적혀있어…….”

미나미 “얘기는 재미있지만 치에리 쨩이 무리하게 이야기 전개를 돌려놓은 점은 좀 깜짝 놀랐다.”

미나미 “마법소녀를 좋아하는 걸까?”

미나미 “이런 새로운 면을 알 수 있는 점도, 릴레이소설의 이점이지.”

 

 

미나미 “자. 다음은 린 쨩.”

미나미 “치에리 쨩이 넘긴 배턴을 어떤 식으로―”

 

 

―캬앙,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

사츠키가 오른손을 들자 주변 공기가 일그러지며 무거움을 증폭시킨다.

그 이상한 기운에 두려움을 느낀 악마들은,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친다.

“이미, 늦었어.”

그렇다. 너무 늦었다. 지금 도망치려한들 그들에게 미래는 없다.

이미 사츠키 몸 안에서 쌓여진 마력이 진동하며 방출할 때만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내 마력의 일격, 모든 것을 물들이고, 악마들의 편안한 영면을 도모한다.”

주문영창을 마친 사츠키는, 쌓아놨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방출한다.

“받아라, ‘창(蒼)의 악단(애저 뮤지컬)’!”

푸른빛으로 물들여지는 일대.

빛이 사라졌을 때, 서있는 자는 사츠키뿐이었다.

“……악마퇴치, 완료에요.”

오늘밤도 그녀는 잠깐의 안녕을 쟁취하고, 내일을 꿈꾸며 잠에 든다.

 

미나미 “작풍이 너무 다른데…….”

 

 

미나미 “몰입도 높은 문장이긴 하지만……. 아까 클로버 해피 매직이라는 귀여운 주문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미나미 “사츠키 쨩. 하룻밤 사이에 경험치 많이 쌓은 것 같은 느낌?”

미나미 “음. 이다음 장면이…….”

 

 

나는 울부짖는다.

눈앞의 현실을 거절하듯, 그저 울부짖는다.

“어째서…… 어째서인데, 린 쨩! 어째서 린 쨩이 악마군으로.”

“아까도 말했잖아. 난 원래 악마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야. 그러니까, 사츠키의 적이야.”

“하지만……. 여태까지 줄곧 함께였잖아! 그 때 보인 표정은 전부 거짓말이었어?!”

“윽……. 그래. 전부 거짓말. 사츠키, 난 널 쓰러트리겠어!”

 

 

미나미 “스케일이 장대해졌는데.”

미나미 “설마 린 쨩이 악마 편이었을 줄은……. 린 쨩, 자기가 모델인 캐릭터라서 굉장한 설정을 붙인 거구나.”

미나미 “마법소녀와 악마는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존재. 찢겨진 두 사람의 운명은―라는 곳에서 린 쨩 담당은 끝.”

미나미 “‘뒤는 잘 부탁해’라고 키라리 쨩을 짚고 써놨는데……. 꽤 날카로운 패스네.”

미나미 “자 키라리 쨩. 이거에 어떻게 대응할 거니?” 펄럭

 

 

“기다려!”

린과 사츠키가 지금당장 싸울 것 같은 그 때, 두 사람 사이를 갈라서 들어오는 한 명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미, 미오 쨩?!”

“너 어떻게 여기에…….”

교복차림인 미오의 몸에서 마력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녀는 평범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나타나 사츠키와 린은 당혹을 감출 수 없습니다.

“나도 잘 몰라. 요즘 너희들 뭔가 감추는 것 같았으니까 조사 좀 하다가 이렇게 된 거야…….”

“미오 쨩…….”

“마법소녀인지 악마인지, 난 그런 거 하나도 잘 몰라. 하지만……. 너희들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심담긴 미오의 외침에 사츠키와 린이 눈을 크게 떴습니다.

그녀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미오…….”

그녀가 한 말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사츠키와 린은 쥔 주먹을 내릴 수 없는 채 있습니다.

그걸 보고 미오는 크게 심호흡을 한 뒤―“

“……우리들은 적도 뭐도 아냐. 친구고, 동료고, 아이돌이라고.”

어쩜, 그 장소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건 어제 막 발매된 사츠키 들의 데뷔곡이었습니다.

“아…….”

“……!”

사츠키와 린은 마음속에서 첫 라이브 기억을 떠올립니다.

긴장과 불안감 속에서도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함성을 받을 있었다, 그 라이브에서 느낀 추억이 차례차례로요.

“떠올려! 우리들은 싸울 필요 같은 건 없다고!”

노래와 함께 미오의 마음은 확실하게 둘의 마음에 전해졌습니다.

깨달아보니 사츠키도 린도 변신을 풀고 교복차림으로 돌아가 있었던 것입니다.

 

 

“저……. 모두하고 함께, 아이돌을 계속하고 싶어요.”

“처음엔 스파이로 인간사회에 침입했어. 하지만 그 사이에 미오나 사츠키를 엄청 좋아하게 되어있었어…….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 나, 악마군에서 빠져나올게.”

그 말에 미오는 순간 멍해지다가……. 의미를 이해한 뒤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띠었습니다.

“고마워.”

……이렇게 금갔던 우정은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세 사람은 앞으로도 탑 아이돌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죠.

“모두 함께, 해피해피 하자!”

 

 

미나미 “…….”

미나미 “나도 참. 좀 감동받아 버렸잖아.” 훌쩍

미나미 “역시 키라리 쨩은 언니답네. 흔들렸던 스토리를 훌륭하게 되돌려놓았어.”

미나미 “토토키라 학원에서 공개할 예정이니까. 학원 선생님으로써, 제대로 중간역할을 마친 거구나.”

미나미 “이제 노선은 처음에 우즈키 쨩이 꺼낸 아이돌 얘기로 돌아갈 수 있어. 이 페이스로 다음 란코 쨩도…….”

 

미나미 “란코 쨩……. 앗…….”

 

 

‘제2장. 암흑대륙 편.’

 

미나미 “갑자기 새로운 장으로 돌입이라니, 란코 쨩 엔진전개네.”

 

 

―어둠.

끝도 없는 어둠이,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여기가 암흑대륙……. 악마족의 나라. 인간은 악마에게 학대받으며 생활하고 있어.”

넋 놨다간 혼이 빠져나갈 것 같은 나쁜 기분을 느끼며, 사츠키는 자신의 오체가 제대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

“기다려 린 쨩. 반드시 구해줄 테니까.”

3일 전 밤, 그녀의 맹우인 신주쿠 린이 악마군 명왕에게 잡혀갔다.

군을 빠져나온 배신자를 다시 데리러 왔다고 얘기했으나……. 사츠키가 사용한 마법은 일절 통하지 않았고, 친구를 빼앗기는 광경을 눈앞에서 지켜보고 만 것이다.

“이번에야 말로, 명왕을 타도해주겠어!”

3일 사이에 대 악마용 최종오의, 그리고 암흑대륙으로 가는 전이마법을 습득한 사츠키.

결의를 다져 이세계로 뛰어든 마법소녀의 최대사투가 막을 오른다.

 

 

미나미 “아하하……. 이거 당분간은 아이돌 요소는 없을 것 같네.”

미나미 “린 쨩을 되찾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련을 거치게 되는 걸까?”

미나미 “그보다 란코 쨩 단어 선택은 여전히 특수하면서도 센스를 느껴. 하지만…….”

 

 

“나야말로 악마군 칠대황 중 한 명, 배쉬!”

“전 인류해방군(레콘키스타)의 무녀, 세이버입니다.”

“키히히. 저는 악마군의 재상, 닐이라고 합니다.”

“난 인류최후의 희망, 슈트론이다.”

“난―”

“나는―”

“이 몸께선―”

“이 세계는 마나와 이드의 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미나미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와 설정이 너무 많아…….”

미나미 “란코 쨩의 공상이 넘쳐흐르는 거겠지.”

 

 

미나미 “열심히 쓰는 것도 전해지고, 재밌을 건 같지만……. 이거 다음에 쓰는 사람이 힘들 거 같아.”

미나미 “란코 쨩도 원고지 틈에 ‘좀 벌려놨네……. 미안.’라고 써놨기도 하고.”

미나미 “란코 쨩 담당분량은 허풍만 벌려놓고 끝나버렸으니까 어떻게든 다음 사람이 회수하기만 한다면…….”

미나미 “다음은 아냐 쨩이구나. ‘일본어 작문, 맡겨만 주세요.’라고 말했으니까 문장은 괜찮을 거 같긴 하지만…….” 펄럭

 

 

탕! 탕! 탕!

 

“으어……. 칠대황인 이 몸이……!”

“이 닐이, 이런 곳에서……!”

“그윽!”

“으어어어.”

흉탄에, 쓰러지는, 칠대황들.

“크크크, 이 마력봉인 토카레프의 힘, 굉장하군.”

“너희들, 나를 배신하려고 했다. 그래서, 제재를 건 거다.”

이렇게 명왕의 힘에 의하여, 많은 인물, 어둠에 삼켜졌습니다.

그의 마음, 러시아에 내리는 눈 같이, 차갑습니다.

 

미나미 “란코 쨩 파트에 등장한 인물 10명 이상이 퇴장해버렸어…….”

미나미 “아마 써야하는 남은 애들을 생각하고 회수한 것 같지만……. 회수방법이 억지스럽잖아? 아냐 쨩.”

미나미 “그리고 마력봉인 토카레프가 뭘까?”

 

 

미나미 “다음은 리카 쨩이네. 아냐 쨩이 등장인물을 줄여놨으니까 아마 쓰기 쉬웠겠지?” 펄럭

 

“후하하! 재생시킨 칠대황들이여! 마법소녀를 쓰러트려라!”

“케케케~!! 어흥~!!”

명왕이 부활시킨 악마들이, 사츠키를 덮친다!

“질 거 같아?! 난 린 쨩을 구하기로 결심했다고!”

사츠키도 마법 지팡이를 쥐며 대치한다! 힘내 사츠키☆

 

미나미 “모처럼 줄여놨던 캐릭터가 부활해버렸어…….”

미나미 “총으로 쏜 부하들을 부활시켜 자기 말에 따르게 만들 줄이야. 명왕의 성격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은데.”

미나미 “이 다음은……. 암흑대륙을 누벼가며 재생악마들과 계속 싸우는 거구나.”

미나미 “그리고 결국 적 한명을 쫓아가서―”

 

 

“가라~! 필살기! 갸루 갸루 매직!”

“우와~!”

“좋아! 한명 쓰러트렸다☆”

“목표는 마왕성! 계속해서 나아가자~☆”

힘내 사츠키! 지지 마 사츠키!

 

계속! (미리아 쨩 부탁해☆)

 

미나미 “그보다 사츠키 쨩 캐릭터가 글쓴이에 따라 너무 달라져.”

미나미 “마치 다중인격 같아.”

미나미 “우즈키 쨩을 닮아있던 첫 사츠키는 돌아오는 걸까?”

미나미 “다음은……. 미리이 쨩이네. 내 담당 장면까지, 등장인물을 좁혀놨으면 좋겠어.” 펄럭

 

 

“네네~! 나, 모두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라고 사츠키가 말했습니다.

“바보같이. 악마와 사이좋게 지내는 건 무리에요.”

라고 레콘키스타의 무녀인 세이버 쨩이 말했습니다.

“괜찮아! 싸우는 것보다, 같이 노는 게 재밌어!”

라고 사츠키 쨩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친해질 건데요?”

세이버 쨩이 화난 표정으로 말합니다.

“그건~, 음……. 그게 말이지.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썼어요!

 

미나미 “여기서 일단 중단했구나.”

미나미 “인간과 악마가 사이좋아지는 방법을 떠올리지 못한 거 같아.”

미나미 “그럼 이어서……. 어라?”

 

 

다른 사람이 좀 도와줬어요! (미리아)

 

미나미 “후후. 미리이 쨩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조금은 도움 받아도 괜찮겠지?”

미나미 “그럼 누구한테 부탁한 걸까?”

 

“암흑대륙에서 제일 귀여운 제가 스테이지에 서면, 모두가 사이좋게 제게 빠질 거예요!”

라고 수수께끼가면소녀 KB가 말합니다.

“야구야 야구! 최근엔 야구로 세계를 구하는 게 보통이라고!”

라고 수수께끼가면소녀 Y가 말합니다.

“그런 걸로 잘 해결 될 리 없어예.”

“쿠~웅!”

“쿠~웅!”

수수께끼가면소녀 D가 한 말에, KB 쨩과 Y 쨩은 풀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미나미 “읽기만 해서 도와준 사람을 알 수 있는 것도 굉장한 걸까?”

 

 

미나미 “음~ 결국 미리아 쨩은 해결책을 떠올리지 못한 모양이야. 사츠키 쨩 애들이 얘기하는 사이에, 원고지가 가득 찼어.”

미나미 “타종족과 공존이라는 난제에 대한 답은, 다음 글쓴이인 미오 쨩에게 맡긴 형태네.”

미나미 “점점 얘기가 복잡해지는 거 같은데 어떻게 넘기려나?” 펄럭

 

 

한편 그 때, 원래세계에서는 무엇이 일어난 건가.

“둘다, 괜찮을까…….”

사츠키의 친구인 타모토 미오가, 암흑대륙에 간 사츠키와 린을 걱정하고 있었다.

 

미나미 “사츠키 쨩의 친구인 미오 쨩. 오랜만에 등장했네.”

 

“미오 쨩. 잘 지내고 있을까요.”

그 때 사츠키도, 암흑대륙의 붉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멀리 있는 친구를 떠올렸다.

파란하늘 아래에서 미오나 린과 함께 들판을 뛰었던 기억이 난다.

“여러 일이 있었지…….”

기억의 실을 더듬어가자 많은 소중한 추억이 차례대로 떠올라 그 때마다 사츠키는 마음이 뭉클해졌다.

“사츠키 님? 아직 쉬지 못하는 건가요?”

“세이버 씨.”

사츠키가 방 밖에 있는 것을 알고, 인류해방군(레콘키스타)의 무녀인 세이버가 찾아왔다.

“친구를 떠올리고 있었어요.”

“친구 분을요?”

“네.”

“……괜찮으면, 저에게도 들려주시겠어요?”

“엥?”

갑작스런 세이버의 부탁에, 갸우뚱 고개를 기울이는 사츠키.

“매우 온화한 표정을 지고 계셔서요. 어떤 걸 떠올렸는지, 흥미가 생겼어요.”

“아, 그런 거로군요.”

미소 짓는 그녀를 보고 사츠키는 자기 추억을 약간 말해주기로 결심했다.

“제가 린 쨩과 미오 쨩을 만난 것은―”

 

 

미나미 “…….”

미나미 “문장도 잘 꾸며져 있고, 캐릭터 어조도 처음 거에 꽤 충실하지만.”

 

미나미 “이거 번외편 같은 얘기를 써서 주제를 뒤로 넘기는 패턴이잖아……!”

미나미 “이렇게 쓰면, 스토리를 부수지 않고 자기가 쓰고 싶은 내용을 쓸 수 있어. 미오 쨩, 상황을 잘 이용해서 자기 담당 장면을 넘겼구나.”

미나미 “하지만 이런 수단을 보여주고 말면…….”

 

 

리이나 담당분량

 

한편 그 때, 대륙 어느 사막에서.

“안녕! 난 로꾸 리이나! 궁극적인 로꾸를 목표로 암흑대륙을 여행하는 인간이야!”

로꾸한 인생을 추구하는 여자가, 오늘도 혼자 계속 여행을 하고 있던 것이다―

 

미나미 “이하, 신 캐릭터 로꾸 리이나의 여로가 마지막까지 써져있어.”

 

 

카나코 담당분량

 

한편 그 때, 암흑대륙 어느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악마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응, 신작 케이크 완성!”

“선배, 맛 봐도 되요?”

“먹어봐!”

“냠냠……. 오오, 이거! 생크림의 단맛에 감귤류의 신맛, 더욱이 스펀지 같은 부드러움이 절묘하게 하모니를 이루고 있어요!”

“그렇지? 이번 건 자신이 담긴 작품이야♪ 그럼, 나도 맛 한 번 볼까.”

 

 

미나미 “이하 마지막까지 과자 얘기.”

 

미쿠 담당분량

 

한편 그 때, 사츠키는.

 

“와, 귀여운 고양이네요.”

마왕성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있던 도중에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품에 안았습니다.

곁에 걷고 있던 세이버가 멈춰선 뒤, 얼굴을 가까이 합니다.

“사츠키 님이 살던 세계에 있는 고양이와, 이 대륙의 고양이랑 같은가요?”

“네. 이쪽저쪽에도 이런 검은고양이가 한가득 있어요.”

“그렇군요. 그 점은 같나요……. 하지만, 고양이란 건 귀여운 존재인가요?”

“귀여워요! 보세요, 일단 귀여운 겉모습! 눈매가 엄청 큐트하고, 귀도―”

 

미나미 “이하 고양이 얘기가 계속되다 끝.”

미나미 “예상대로 ‘한편 그 때’가 바겐세일을 이루고 있어…….”

 

 

미나미 “큰일이야. 종반에 걸쳐서는 캐릭터를 줄이며 스토리도 진행해야 하는데, 그 반대방향을 걷고 있어.”

미나미 “이야기가 여기저기 흩어진 상태에서 남은 글쓴이는 나랑 안즈 쨩뿐.”

미나미 “안즈 쨩이 낮에 말했던 ‘곧 알게 될 거야’라는 게 이걸 의미했던 거구나…….”

미나미 “이야기 전체 구성이나 조합을 생각하면서 쓴 사람이 거의 없었으니까, 이렇게 빨리 나까지 배턴이 넘겨졌다는 것.”

미나미 “허풍만 벌리는데 빠져들어서, 그걸 접는 역할은 완전히 있었다는 것.”

 

 

미나미 “반대로 말하면 그걸 이해한 안즈 쨩은, 이 릴레이소설에 파고든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는 말이야.”

미나미 “내게 넘길 배턴을, 어떤 방식으로―” 펄럭

 

 

여러 가지로 귀찮아졌기 때문에, 사츠키는 이불속으로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따뜻해진 상태로 잠에 빠졌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미나미 쨩, 힘내.

 

 

미나미 “안즈 쨔~앙!!”

 

 

미나미 “……작년에 위험했던 시기에 여러 가지로 도움 받은 것 때문에 완전히 깜빡하고 있었어.”

미나미 “안즈 쨩은 자기가 하기 싫은 건 거의 전부 남에게 홀딱 넘겨버리는 타입이었다는 걸……!”

미나미 “……엄청난 상태로 마지막주자인 내게 배턴이 넘겨져 와버렸어.”

미나미 “이거 원고지 한두 장으로는 얘기를 정리할 수 없겠는데. 그렇지만 문장수가 무제한이라고는 해도 어떻게 끝내야할지 답이 안 보이네.”

미나미 “어떻게 해야 좋을까……?”

 

Prrrr

미나미 “……전화? 아, 프로듀서 씨다.”

 

 

미나미 “여보세요?”

타케우치P ‘닛타 양. 지금 전화하실 수 있습니까?’

미나미 “네. 괜찮은데요. 무슨 일이세요?”

타케우치P ‘급한 용무는 아닙니다. 닛타 양에게 릴레이소설 원고가 들어갔다고 들어서요.’

미나미 ‘네. 들어왔어요. 지금, 모두가 쓴 원고를 읽었던 참이에요.“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어떻습니까?’

미나미 “……그, 그게. 아, 아하하……. 모두, 개성적이었어요.”

타케우치P ‘그렇군요. 저도 몇 번 도중상태를 체크하고 있었습니다만……. 매우 재밌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나미 “엑?”

 

 

타케우치P ‘……왜, 그러십니까?’

미나미 “아, 아뇨. 그게……. 분명 얘기 하나하나는 재밌긴 한데요, 얘기가 너무 먼 산으로 간 거 아닐까하고요.”

타케우치P ‘확실히 메인스토리가 이쪽저쪽으로 치우쳐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안 하고 있습니다.’

미나미 “……어째서요?”

타케우치P ‘마지막주자가, 닛타 양이기 때문입니다.’

미나미 “……!”

타케우치P ‘당신이 쓴 결말이라면 분명 문제없을 겁니다.’

타케우치P ‘……물론, 지금 말에 중압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작가가 쓴 소설도 아닙니다. 약간의 실패보단 여러분의 개성이 나타난 문장 쪽이 더욱 중요하니까요.’

미나미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시간은 넉넉합니다. 닛타 양이 납득할 모양으로 창작해주십시오.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미나미 “……고마워요.”

 

 

타케우치P ‘앞으로 계속 추워질 테니 건강에 유념해주십시오.’

미나미 “네. 프로듀서 씨도, 일로 너무 밤새우시면 안돼요.”

타케우치P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미나미 “……맞아. 난 모두의 언니,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리더인걸.”

미나미 “모두가 짜온 스토리 속에서 반드시 역전의 방정식이 있을 거야.”

미나미 “미나미, 시작할 게요!” ←샤프 펜을 손에 쥐면서

 

 

―사츠키가 습득한 궁극오의는, 노래에 마력을 담는 것이었다.

주문영창을 노래로 부르는 것으로 보다 강력한 마법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이다.

사츠키는 이 힘을 악마와의 싸움을 결판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엔, 틀림없이 그랬다.

그러나 여행을 하는 사이에 모든 악마가 인간을 학대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이 케이크, 맛있어요. 한 입 드실래요?”

어느 카페에서 일하는 악마소녀는, 악마도 인간도 구분 없이 손님을 대하고 있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게, 악마도 인간도 제 요리를 맛있다면서 먹어주니까요. 그 점은 다르지 않아요.”

케이크를 맛있다고 생각해주는 마음에, 종족의 차이점은 없다―사츠키는 그 때, 명왕에게 사로잡힌 친구의 모습을 떠올렸다.

“린 쨩도 악마였어. 하지만 나랑 같이 도시락을 먹고, 놀고, 레슨하고…….”

그녀는 여기에 와서 악마와 인간은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린은 악마이지만 사츠키와 우정을 쌓았기 때문이다. 그게 예외에 지나지는 않을 것이다.

 

 

사츠키가 사는 세계와 암흑대륙은, 차원의 겉과 속에 존재하는 절대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사이. 계속 그렇게 배워왔다.

하지만 두 세계에서도 고양이는 마찬가지로 귀엽고, 과자도 마찬가지로 맛있다.

그렇다면 각 세계에 사는 인간과 악마도,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

“공존이라고요? 그럴 리가요. 악마는, 명왕은 우리들이 쓰러트려야 할 적이에요.”

당연히 세이버 일행은 맹렬히 반대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생각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계속해서 설명했다.

1주일 간 설득을 이어간 결과 세이버를 납득시킬 수 있었다.

이 작전은 사츠키 혼자만의 마력으로는 실행불가능. 인류해방군의 힘이 필요불가결하다.

다른 길로 많이 샜던 여행 중간 중간에 만난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악마들에게 협력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사츠키는 한 번뿐인 대작전을 결행한다.

그것은―

 

 

“……뭐지 이 소리는. 거 누구 없느냐.”

“명왕님! 이건……, 노래입니다! 대륙 중에 노래가 흐르고 있습니다!”

“노래, 라고?”

―노래를. 세상에 내 마음을 담은 노래를 보내고 싶어요.

사츠키의 마음을 치유마력으로 변환하고, 최종오의에 의해 그 마력을 노래에 담는다.

그리고 그 노래는 대륙각지에 흩어진 협력자들이 만든 마력 레일에 태워져, 모든 악마와 인간의 귀에 전해지는 것이다.

―아니, 노래가 닿는 곳은 암흑대륙뿐만이 아니다.

“이 노래……!”

사츠키 가족을 시작으로 인간세계에 있던 마법사들도, 그녀가 부른 노래를 전파하는 도우미를 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노래는 그녀의 친구인 미오에게도 전해지면서.

“잘 모르겠지만……. 나도 불러야겠다!”

노래는, 이중으로 울려 퍼지며, 더욱이.

 

 

“뭐야 이 불쾌한 노래는. 마치 이 몸의 마음속을 날뛰는 것 같다…….”

명왕은 마왕성에 있는 발코니에서 몸을 뻗으며 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린이여. 이건 네놈 동료의 짓이냐!”

“아마도. 하지만 이 노래는, 절대 악마를 다치게 하지 않아.”

“뭐라고?”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전부 구하려고 하는 거겠지……. 정말, 성격하난 좋다니까. 도와줄게.”

명왕의 배후에서 쇠사슬이 걸려있던 린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노래는 삼중으로 겹쳐지며, 하나의 멜로디를 이뤄낸다.

그리고 결국 악마족의 신체에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ㅁ, 뭐야 이거…….”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 뭐지,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이 감정은.”

“기분이 좋아.”

싸우는 자에겐 자비로움을. 증오하는 자에겐 사랑을.

“윽……. 명왕인 이 몸이, 노래 따위에……!”

고고한 왕에겐, 상냥함을.

사츠키 애들이 부른 노래에 담긴 치유의 힘이, 모든 생물의 마음에 울려진다.

누구나 원래는 갖고 있는 상냥함을 노래가 끌어낸 것이다.

“……난 지지 않는다. 인간 따위가 부른 노래에, 굴복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명왕을 치유하기 위해선 아직 마력이 부족하다.

사츠키의 마력도, 협력자들의 마력도 무한하지 않다. 한 번에 내보낼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고, 유지가능한 시간도 슬슬 한계가 찾아온다.

 

 

조금 더, 조금만 더 힘을―

 

“난감하니?”

그 때, 사츠키 앞에 다른 소녀가 나타났다.

“인간도 악마도 전부 포함해 치유할 노래라니, 매우 로꾸하잖아? 나도 도울게.”

“다, 당신은.”

“뭐~야. 그냥 방랑자일 뿐이야. 로꾸 리이나라는 이름을 가졌으면서 말이지.”

메고 있던 기타를 연주자세로 갖추고, 가볍게 비트를 새기기 시작하는 로꾸 리이나.

노랫소리는, 이제 4개로 불어났다.

“네 개의 목소리가 로꾸하게 울린다……. 즉 클로버 심포니라는 건가.”

마력이 순식간에 증폭된다.

한 명의 마법소녀가 염원한 것으로 시작한 것은, 많은 자들의 도움을 받고 결국.

 

 

“……이 몸의, 패배다. 이만큼 마음이 편해진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겠지.”

그 명왕의 마음조차, 치유를 성공한 것이었다.

 

 

―그 후, 악마와 인간은 화해.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기 시작하고 있다.

과제는 산더미 같으나 명왕도 마법사 쪽 장로도 열정적으로 회의하고 있다.

노래가, 두 세계를 묶은 것이다.

“사츠키. 서두르지 않으면 두고 갈 거야.”

“교문까지 경주하자~!”

“기, 기다려주세요~”

소녀들은 다시 일상을 맞이했다. 탑 아이돌을 목표로, 매일 레슨이나 일로 하루하루가 흐른다―매우 사랑스러운 시간.

“아, 맞다. 명왕이 이번에 또 노래 불러달라는데.”

“매월 마왕성에 가는 게 결정 났으니까.”

“아하하……. 그만큼, 명왕 씨가 열렬한 팬이라는 말이에요.”

오늘도 사츠키는 두 세계를 걸쳐가며 살아간다.

그녀의 꿈은, 아직 시작했을 뿐이니까. (完)

 

 

며칠 후 사무소

 

미쿠 “가, 감동했다냥~!”

리이나 “로꾸 리이나가 등장하는 장면, 엄청 로꾸한데!”

키라리 “역시 해피엔드가 제일 즐거워~!”

리카 “좀 어려운 단어가 많이 있지만 괜찮은 느낌이야☆”

미리아 “키라리 쨩, 한 번 더 읽어줘, 읽어줘~!”

카나코 “과자가 맛있는 건 세계 공통이구나.” 냠냠

치에리 “제가 쓴 마법소녀 설정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다니…….”

안즈 “잘도 그걸 이렇게 제대로 결말지었네. 경의를 표함.”

 

 

우즈키 “린 쨩이 구출되어 다행이에요!”

미오 “사츠키 쨩도 열심히 했어! 잘했다!”

린 “……나쁘지 않은 점이, 솔직히 굉장한 거 같아.”

란코 “암흑대륙에, 빛을 쏘며 새겼다! (해피엔드네!)”

아냐 “하라쇼- 대단해요. 미나미는 뭐든지 할 줄 아네요?”

미나미 “아, 아하하……. 뭐, 3일을 걸쳐 고민하며 쓴 거니까. 나름대로?”

미나미 ‘당분간 책은 안 읽겠지만…….’

 

 

철컥

 

아리스 “저기, 미나미 언니.”

후미카 “안녕하세요…….”

미나미 “아리스 쨩하고 후미카 쨩. 어쩐 일이니?”

후미카 “그게 실은요……. 방금 토토키라 학원 릴레이 소설 제2탄 멤버가 결정되어서요.”

아리스 “이번엔 소수 멤버고요, 저랑 후미카 언니랑 미나미 언니가 뽑혔어요.”

미나미 “…….”

미나미 “엥?”

 

 

타케우치P “여러분 다들 모이셨습니까?”

리카 “아, P 군이다! 왜?”

타케우치P “예. 저번 릴레이소설 건에 관해서입니다만, 전무님이 읽어주시면서 토토키라 학원 내에서 미니드라마로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타케우치P “그러므로 각본 담당자와 닛타 양이 서로 이야기 좀 해주셔야겠습니다만.”

미나미 “…….”

미나미 “에, 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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