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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가키 카에데"유리 눈동자에 비치는 하늘"

댓글: 6 / 조회: 3312 / 추천: 1



본문 - 11-27, 2015 15:34에 작성됨.

타카가키 카에데"유리 눈동자에 비치는 하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타카가키 카에데 씨 SS입니다.


















―――――――

찰칵! 찰칵!

자켓, 27킬로.
블라우스, 10킬로.

찰칵! 찰칵찰칵!!

숄더 백, 15킬로.
클럽 팬시, 18킬로.

"좋아- 타카가키 씨! 시선 좀 더 들어!"

뮤르 샌달, 20킬로.


내가 몸에 두르고 있는 옷은, 굉장히 무겁다.























그도 그럴것이, 이건 단순한 옷이 아니다.

빌린 의상이며, 소중한 상품이기도 하다.
결코 더럽히거나, 찢어선 안 된다.
그 사실이, 압력이, 무게가 되어 나를 덮친다.

하지만, 그걸 표정으로는 드러내지 않는다. 내서는 안 된다.

애시당초, 마네킹에 표정은 필요없는거다.

상품을 두르고, 그 표정을 과부족하게 표현하는 일.
그것이 모델에게 요구되는 유일한 일이다.
나는―――타카가키 카에데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












………

……………

…………………


카에데"그럼……수고하셨습니다"

"네, 수고ー"

촬영이 끝나자 나는 항상 바로 준비를 하고 돌아간다.
모두의 시선으로부터 숨듯이. 도망치듯이.

"……그래서, 그 남자 어땠어?"

"전혀 안 돼! 프렌치 먹으러 갔는데, 더치페이라고 들었어ー"

"웃와, 최악-"

꺄하하하하…

다른 모델 아이들과도 그다지 대화한 적이 없다.

"아, 타카가키 씨이"
 

 
 
 
 
 
 
 
 
카에데"뭔, 가요?"
 
"저희들 지금부터 혼인 파티 갈건데요오, 타카가키 씨도 올래요?"
 
카에데"……죄송해요, 오늘은 사정이…"
 
"거봐아, 그러니까 말했잖아-"
 
"그래그래. 바빠 보이고, 방해해선 미안하잖아?"
 
카에데(욕실 전구가 깨졌으니까, 사갖고 가야하는것 뿐인데……)
 
"그런가아. 미안해요, 타카가키 씨"
 
카에데"아뇨……그럼 실례합니다"
 
 
 
 
"……흥, 귀한척 하고 말야"중얼
 
 
 
 
 
카에데(읏!)
 
 
 
 
 
 
 
 
 
 
 
 
 
 
"좀 예쁘다고 깝죽대잖아"
 
"말 되네. 기본적으로 바보취급하는거지……"
 
"전속도 아닌 주제에-……"
 
 
 
 
그만해.
 
멋대로 말하지마.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나를, 제대로 보지도 않는 주제에.
 
 
………
 
……………
 
…………………
 
 
 
 
 
 
 
 
 
 
 
 
왁자지껄…
 
 
"주문 되나요ー?"
 
"네, 기꺼이요ー!"
 
 
카에데"하아……"
 
카에데(결국 술집 들어왔어……)
 
카에데(전기 가게도 문을 닫았고오)
 
카에데(욕실 전국, 어떡하지)
 
 
 
 
 
 
 
 
 
 
 
 
 
"어서오세요-!"
 
"혼자인데요…아, 담배는 안 핍니다"
 
"자리 확인하겠으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카에데(……내일 아침, 일하기 전에 샤워해두면 되나)
 
카에데(……일, 가고 싶지 않네에…)
 
 
점원"실례합니다!"스윽
 
카에데"!
    아, 네, 뭔가요?"
 
 
 
 
 
 
 
 
 
 
점원"지금 자리가 몹시 붐벼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자리가 빌때까지 이쪽에 상석해도 되겠습니까?"
 
카에데"……네, 상관없어요"
 
점원"감사합니다!"
 
 
 
 
모바P"죄송합니다, 실례할게요"
 
 
 
이게, 나와 프로듀서의 만남이었다.
 
 
 
 
 
 
 
 
 
 
 
 
 
P"이야아, 평소엔 이렇게 붐비지 않는데,
 주말이라서일까요"하하하
 
카에데"하아……"
 
P"아, 죄송합니다 방해해버려서.
 편히 계셨던거죠?"
 
카에데"아뇨……"
 
카에데(잘 말하는 사람……나이는……같은 정도나, 조금 아래?)
 
 
 
 
 
 
 
 
 
 
 
 
P"이 가게는 자주 오시나요?"
 
카에데"눈에 든 가게에, 훌쩍 들어온것 뿐이라서요…"
 
P"그런가요. 이 가게는 회가 맛있어요.
 아, 실례합니다-! 생맥 하나!"
 
카에데"………"
 
P"왠지 저만 말하고 있네요.
 죄송해요, 시끄러웠지요?"
 
카에데"그런건…"
 
P"이런 느낌으로 말하니까 취직활동도 제대로 안 되서요.
 지금 회사의 사장님이 주워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련지"하하하
 
 
 
 
 
 
 
 
 
 
점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생맥이랑 이쪽 잔반입니다"
 
P"감사합니다"
 
점원"자리쪽도 이제 조금이면 안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기다려주세요"
 
P"네"
 
점원"감사합니다! 그럼, 편히 쉬세요"
 
P"그럼 모처럼이니까, 건배할까요"꾹
 
카에데"에, 네에"
 
 
 
P&카에데『건배』
 
 
 
―――――――
 
 
 
 
 
 
 
 
 
 
P"헤에-, 모델이십니까"
 
카에데"네"
 
P"확실히 그런 느낌은 나네요"
 
카에데"그런건…"
 
P"그런가요? 키도 있으시고, 늘씬하시고.
 5센치 정도 하이힐을 신으면 저보다 큰거 아닙니까?"
 
카에데"그런가요? 참고로, 몇인데요?"
 
P"저 말인가요? 올해로 23살이 됩니다"
 
카에데"아니에요, 키 얘기에요"
 
P"죄송합니다, 알면서 그랬어요"하하하
 
카에데"증말……후훗"
 
 
 
카에데(연하구나……)
 
P(웃는 얼굴이 귀엽네"
 
카에데"네?"
 
 
 
 
 
 
 
 
 
 
P"앗……아아 아니! 죄송합니다, 그만 본심이 입에……"
 
카에데"………"
 
P"아니, 아니라구요! 이렇게, 생각한건 툭 말해버리는 체질이라……"허둥지둥
 
카에데"………후후훗. 재미있는 사람이네요"쿡쿡
 
P"!"
 
카에데"하지만, 조금 부럽네요"
 
P"엑?"
 
 
 
 
 
 
 
 
 
 
카에데"저는 옛날부터 자신의 의견이나 하고 싶은 말을 똑바로 말하는게 버거워서.
    항상 중요한 말을 못하거나, 오해받는 일이 많아요"
 
P"그런식으로는, 도저히……"
 
카에데"보이지 않나요?
    지금 일도, 제가 결정한게 아니에요.
    학생시절에 친구가 멋대로 잡지에 응모해버려서, 우연히 합격해서 그걸로"
 
P"………"
 
카에데"화려한 세상에 흥분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네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참지 않으면 안 되는 일 투성이에요.
    촬영중에는 표정을 무너뜨려선 안 되거나,
    거북한 콘텍트 랜즈도 껴야만 하고요"
 
P"눈이 나쁜가요?"
 
카에데"아아. 저, 헤테로크로미아에요"
 
P"헤테……뭐에요?"
 
 
 
 
 
 
 
 
 
 
카에데"오드아이……라고 하면 아시겠나요?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색이 달라요"
 
P"엑!? 정말로요?"
 
카에데"보세요,잘 보지 않으면 모르지만요"자
 
P"!"
 
P(가, 가까워……아)
 
P"……정말이다, 왼쪽 눈만, 파래!"
 
카에데"그쵸?"
 
P"굉장한데에. 예쁘네요! 신비적이라고 할까……"
 
카에데"!"
 
 
 
 
 
 
 
 
 
 
P"앗……죄, 죄송합니다! 또 무신경한 소리를…"
 
카에데"아뇨……감사합니다.
    하지만, 일하는 중에는 컬레 콘택트 렌즈로 감추고 있어요"
 
P"엑?"
 
카에데"모델은 어디까지나 양복을……
    의상을 돋우는게 일이니까요.
    모델 자신에게 강한 인상이나 특징은 필요하지 않아요"
 
P"그런, 가요.
 왠지 아깝네요"
 
카에데"그렇게 말해주는것만으로 충분해요.
    하지만……최근엔 그게 왠지 힘들어서요"
 
P"………"
 
 
 
카에데"그만둬버릴까, 생각하고 있어요. 모델 일을"
 
P"에, 에엑!?"
 
 
 
 
 
 
 
 
 
 
카에데"본격적으로 계속 해가기에는 제 키로는 부족하니까요.
    애시당초 오래 계속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
 
P"그만둬서, 어떡할건데요?"
 
카에데"고향으로 돌아가려고요. 부모님도 걱정하고 계시고요"
 
P"………"
 
카에데"대학까지 나왔는데, 언제까지고 돌아다니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지방의 농협에 일 도우미가 있는 모양이니까 거기에……"
 
P"……………"
 
 
 
 
 
 
 
 
 
 
카에데"……죄송해요. 멋대로 과하게 얘기를 해버렸네요.
    후훗, 조금 취해버린것 같네요.
    오늘은 그다지 마시지 않을 생각이었는데요…"
 
카에데"신기하네요, 현장 사람과 이렇게 대화한 적이 없는데.
    당신에겐, 뭐든지 얘기해버릴것 같아요"
 
P"…………"
 
 
 
 
카에데"조금 더, 빨리 당신과 만나고 싶었어요. 그러면……"
 
 
 
 
P"타카가키 씨"
 
카에데"엣?"
 
 
 
 
P"조금,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겠나요"
 
 
 
 
 
 
 
 
 
 
 
 
………
 
……………
 
…………………
 
 
――― 204호실 타카가키
 
 
카에데"………놀랬어"
 
카에데"난데없이 『아이돌이 되지 않겠냐』라니……"
 
 
―――――――――――――――
 
P『실은 저, 이런 사람이라……예능 사무소에서 프로듀서를 하고 있습니다.
 라고해도 신출내기지만요…』
 
P『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저희쪽에서 아이돌이 되지 않겠습니까?』
 
P『저는 당신에게 확실한 가능성을, 빛을 발견했습니다.
 그걸 묻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
 
 
 
 
 
 
 
 
 
 
 
카에데"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도……"
 
 
―――――――――――――――
 
 
P『귀여운 아이돌도, 노래나 춤을 찰 추는 아이돌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타카가키 씨에게는 타카가키 씨 말고는 없는,
 당신말고는 갖고 있지 않는 오러가 있어요!』
 
 
 
P『그걸 버려버리기 전에, 한번 저에게 맡겨주지 않겠나요?』
 
 
 
P『저의 전신전령을 걸고, 당신을 데려갈테니까요』
 
 
 
P『톱 아이돌인―――"신데렐라"의 자리로!!』
 
 
 
―――――――――――――――
 
카에데"이 나이에 신데렐라라니……그치?"
 
카에데(너무 진지했으니까, 명함까지 받아버렸지만……)
 
 
 
 
 
 
 
 
 
 
 
 
―――――――――――――――
 
 
P『무슨 일이 있다면, 명함의 번호로 연락을 주세요』
 
P『기다릴테니까요!!』
 
 
―――――――――――――――
 
 
카에데"…………"팔랑
 
카에데(………신기한 사람…)
 
카에데(이 사람이 내가 아이돌이라니……)
 
카에데(하지만……)
 
 
 
카에데"……………좋아"
 
 
 
 
 
 
 
 
 
 
 
………
 
……………
 
…………………
 
 
―――――모바마스 예능 사무소
 
치히로"그 사람, 정말로 오는거에요?"
 
P"올거에요, 분명히"
 
치히로"정말이에요~?"
 
 
 
띵동-!
 
 
 
치히로"앗, 네에-!"
 
 
 
 

 
 
 
 
 
 
 
 
 
달칵
 
 
 
치히로"으음, 어떠한 용건으로 오셨나요?"
 
"………여기에, P씨라는 분이 계신다고 생각하는데요"
 
치히로"엣!?"
 
 
 

P"―――기다렸어요, 타카가키 씨"
 
카에데"…………모델 일은 휴가를 받았어요.
    부모님에게도, 한 동안은 돌아갈 수 없다고 전했어요"
 
P"그럼, 이젠 하는수밖에 없네요"
 
카에데"네.
    ――잘 부탁합니다, 프로듀서"
 
 
 
――――――――
 
 
 
 
 
 
 
 
 
 
P"그럼 바로 프로필과 선재사진 작성을 끝낼까요"
 
카에데"저어, 이력서라면 갖고 왔어요"슥
 
P"오오, 감사하빈다. 그럼 이걸 토대로 만들어갈까요"
 
P"으음, 이름이 타카가키 카에데 씨.
 와카야마현 출신에 AB형.
 6월 14일생에……엑, 스, 스물 다섯살!?"
 
카에데"음, 저기……네"
 
P"거짓말이죠! 전혀 그렇게 안 보여……"
 
카에데"역시, 이 나이론……"
 
 
 
 
P"………되겠는데!"
 
카에데"엣"
 
 
 
 
 
 
 
 
 
 
P"보통 예능인은 호쾌하게 연령 사칭을 하지만, 전혀 필요없을것 같네요"
 
카에데"저기……"
 
P"속이지 않아도 특별히 문제는 없어보여요.
 오히려 순진함과 여성스러움이 합쳐져서 최강으로 보여요"
 
카에데"으음……하아"
 
P"취미가 온천 순회라……과연, 알겠습니다.
 이걸 토대로 프로필은 만들지요.
 자, 다음은 사진입니다"
 
카에데"엣, 버, 벌써 인가요?"
 
P"물론. 이틀 전부터 포토 스타지오는 약속을 잡았거든요"
 
 
 
 
 
 
 
 
 
 
 
………
 
……………
 
…………………
 

"좋아-! 그대로 그대로!!"찰칵찰칵
 
카에데"………"빤히-
 
"P짱, 이 애 굉장히 좋네!"
 
P"전 모델이거든요"
 
"하하아, 과연. 익숙하구나. 그럼 다음, 웃는 표정을 찍어볼까!"
 
카에데"엣………"
 
 
 
 
 
 
 
 
 
 
"생긋하고! 자 치즈!!"찰칵찰칵
 
카에데"이, 이렇게 인가요……?"생긋……
 
"으응-, 갑자기 딱딱해졌네-. 방금전까지는 좋았는데"찰칵
 
카에데(어떡하지……카메라의 앞에서 웃은 적은…)
 
 
 
P"………타카가키 씨, 뭔가 즐거운 일을 생각해봐요"
 
카에데"즐거운 일……?"
 
 
 
 
 
 
 
 
 
 
 
P"네. 시답잖은 개그라도, 생각나서 웃어도 뭐든 좋으니까요"
 
 
 
카에데(………뭐든지)
 
카에데(…………)
 
카에데(……사진을 찍으면, 포토로 한숨 쉬고 싶어……)
 
 
 
카에데"후훗"쿡
 
P"!!!"
 
"그, 그래!! 그거!! 그 얼굴!!!"찰칵찰칵찰칵!!!
 
 
 
 
 
 
 
 
 
 
 
카에데"엣?"
 
"그대로! 그래 그 표정 좋네! 최고야!!!"찰칵찰칵찰칵찰칵!!!
 
P"이건 상당히 좋은 사진을 찍은거 아니에요?"
 
"완벽해! 솔직히 왜 이런 애가 지금까지 묻혀있던건지 모르겠어"
 
P"그건 그거, 저에게 보는 눈이 있었다는거에요"
 
카에데"으음………지금걸로 괜찮았나요?"
 
"오. 필요한 사진은 찍었으니까, 수고했어!"
 
P"남은건 이쪽에서 사용할 사진을 선정할테니까,
 다음은 사무소에서 레슨이나 스케줄을 짜죠.
 왔다갔다해서 바쁘지만요"하하하
 
카에데"………저, 정말로 아이돌이 되는거군요"
 
P"아아. 그걸 위해, 해야하는 일은 산더미 만큼 이지만요.
 함께 열심히 해가죠"
 
카에데"………네"
 
 
 
 
 
 
 
 
 
 
 
 
………
 
……………
 
…………………
 
 
P"카에데 씨, 라이브 의상 완성품이 다 됐어요!"
 
카에데"의상……제거요?"
 
P"물론이죠. 카에데 씨를 위해 만들어진 의상이니까요!"
 
파삭
 
P"이런 느낌이지만요. 여기에 이 지팡이형 마이크랑……"찰칵
 
카에데"………"
 
P"카에데 씨?"
 
 
 
 
 
 
 
 
 
 
카에데"의상이 만들어지니까, 아이돌이 됐다는 실감이 솟네요.
    이렇게나 귀여운 의상, 저에게 어울릴까요?"
 
P"물론이에요. 어울리도록 만들었으니까요.
 거기다, 어디까지나 『주역』은 카에데 씨니까요"
 
카에데"저요?"
 
P"의상이 노래부르거나 춤추는게 아니잖아요? 자, 입어봐주세요.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환송해야죠"
 
카에데"…………후훗. 그러네요"생긋
 
 
………
 
……………
 
…………………
 
 
 
 
 
 
 
 
 
 
P"카에데 씨, CD 매상절호조에요!"
 
카에데"정말인가요?"
 
P"물론이죠! 사장님도 치히로 씨도 웃음이 멎지 않는다고 아까부터 사장실에서 웃고 있어요"
 
카에데"어머"후훗
 
P"매상도 그렇지만, 평판도 상당히 좋은것 같아요"달칵달칵
 
 
 
『뭐야 이 명곡ㅋㅋㅋㅋㅋ』
 
『아이돌에게 노래부르게맠ㅋㅋㅋ』
 
『그보다 아이돌의 가창력이 아니잖앜ㅋㅋㅋ 짱 잘불렄ㅋㅋㅋ』
 
『이봐이봐 여신이냐』
 
『카에데짱 진짜 25살』
 
 
 
P"………마지막은 좀 다르군"
 
 
 
 
 
 
 
 
 
 
카에데"이거, 제 노래를 들어주신분의 목소리, 인거죠"
 
P"그래요. 카에데 씨의 노래가 모두에게 닿았다는 증거에요"
 
카에데"……저의……"
 
P"자, 그럼 바로 다음 일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카에데"………네. 다음은 어떤 일이 있나요?"
 
P"으음, 꼭 카에데 씨에게 강한 요망이 한 건 왔어요.
 온천 로케이션인데요……"
 
카에데"!!!"파아앗
 
P(엄청 기분 좋아졌네 귀여워라)
 
 
………
 
……………
 
…………………
 
 

 
 
 
 
 
 
 
 
카에데"…………"
 
P"카에데 씨이-! 너무 멀리 가면 안 된다구요-!"
 
카에데"프로듀서. 벌써 촬영인가요?"
 
P"네. 날씨가 좋을때 야외부분만이라도 찍어두고 싶어서요"
 
카에데"알겠어요. 바로 갈게요"
 
P"뭘 보고 있던거에요?"
 
카에데"구름이……"
 
P"구름?"
 
카에데"네. 저 구름, 데운 술을 담은 주기로 보이지 않아요?"봐요
 
 
 
 
 
 
 
 
 
 
P"하아……변함없네요, 카에데 씨는"
 
카에데"그런건 아니라구요"므으
 
P"아아, 아뇨. 평소대로라고 안심한것 뿐이에요.
 야외 PV촬영은 처음인데, 전혀 긴장하지 않아서요"
 
카에데"이 의상……전의 의상이랑 조금 닮았네요"
 
P"네. 저번 노래의 속편이라는 설정으로 찍는 모양이에요.
 사로잡힌 공주님이, 지금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런 이미지로요"
 
카에데"과연……"
 
P"하지만 좋은 날시네요-. 이런 날에 일만 해야하네요"
 
카에데"그러네요……"
 
 
 
카에데(프로듀서는 변함없다고 말했지만)
 
카에데(저를 바꿔준건, 프로듀서에요)
 
 
 
 
 
 
 
 
 
 
 
 
 
 
카에데(이렇게나 마음이 가벼운것도, 일이 즐거운것도)
 
 
카에데(전부, 프로듀서가 내내 봐줬기 때문이에요)
 
 
 
 
카에데"프로듀서"
 
P"뭔데요? 카에데 씨"
 
 
카에데(나에겐 이제, 무거운 옷도, 검은 컨택트 렌즈도 필요없어)
 
카에데(내 눈 앞에는………)
 
 
 
 
 
 
 
 
 
 
 
 
 
 
 
 
카에데"하늘은, 어째서 푸른건가요?………후훗"
 
카에데(당신이 준 하늘이, 펼쳐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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