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타치바나 아리스는 러브라이카에는 동경하지 않는다

댓글: 8 / 조회: 3158 / 추천: 1



본문 - 11-26, 2015 01:10에 작성됨.

타치바나 아리스는 러브라이카에는 동경하지 않는다
 
 
저는 봐버렸습니다.
보고 만겁니다.
봐서는 안 되는것을.
――아니 어쩌면, 지금 생각하면 '보여줬었던'걸지도 모릅니다.
순간, 눈이 마주친겁니다.
 
아냐 언니랑 입술을 겹치고 있는 미나미 언니랑――
 
이 정도로까지 심장이 지배된 적은 없었습니다.
아이돌을 시작한 이래입니다.
머리에서 그 두 사람이 키, 키ㅅ……입맞춤을 하고 있는 영상이 떠나질 않습니다.
눈을 뜨면――떠오르고.
눈을 감으면――눈꺼풀 뒤로.
 
(……아직 초등학생인 저에게, 그런건――)
 
너무 이릅니다.
거기는 애취급을 해도 상관없는 구석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완전히 생각하는걸 잊고 있었지만.
두 사람 다 여성이잖아요…….
아니 반대로――동성끼리라면 단순한 인사, 애정표현이지 '그런건' 아닐까요?
……아니……변명할 수 없네요.
뭐라고 할까……러브라이카인걸요.
저도 언젠가――하는걸까요.
애정표현이 아닌, '그런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누구?
 
"오, 아리스-, 안녕"
"와, 왓!"
 
너무나도 생각에 잠겨있어서 사무소에 도착했던것마저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얼마나…………키스, 에 빠져있던건가요, 저는.
완전히 사춘기잖아요.
소녀만화를 읽고 꺄아꺄아거릴법한, 아이같은 급우하고는 다릅니다.
 
"……갑자기 인사하지 말아주세요, 놀래요"
"……하아, 미안"
 
프로듀서.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아니에요.
말도 안 돼요.
말도 안 돼요.
절대로 아니에요.
……아니지요?
 
"안녕하세요, 아리스짱……왜 그래요?"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뭐가.
에――아, 후미카 언니, 인가요…….
 
"얼굴 새빨갛고, 갑자기 큰소리지르고……감기라도 걸렸어요?"
 
후미카, 언니――?
그렇게 얼굴을 가져오고, 뭐를――?
 
"아리스짱, 이마 내밀어봐요"
 
얼굴을 가져대고――뭘 할 생각인가요?
저희는――여자끼리, 라구요?
앞머리를 들고――얼굴이 잘 보입니다.
제 머리카락도 후미카 언니의 손으로 쓸어올려져――
 
"으-응, 열은 없는것같은데요……"
 
눈 앞에.
후미카 언니의 얼굴이, 눈 앞에.
……참지 못해 눈을 감아버린게 실수였습니다.
'그 광경'이――눈꺼풀 뒤로 떠올라버린겁니다.
 
"프, 프로듀서, 큰일이에요! 아리스짱이 코피를 흘리고 기절했어요!"
 
저에겐――
아직 그런건 너무 이릅니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