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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아이 갖고 싶네에 "카에데"…"

댓글: 5 / 조회: 3746 / 추천: 2



본문 - 11-25, 2015 12:38에 작성됨.

모바P"아이 갖고 싶네에 "카에데"…"
 
 
 
(쿨 사무소입니다)
 
치히로"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더위로 머리가 맛이 갔나요"
 
모바P(이하P)"…더위 타려는건 그 말대로긴 하지만,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되잖아요"
 
치히로"놀란다구요. 프로듀서한테 그런 얘기를 들은건 처음이구요"
 
P"아니 그게 말이죠, 대단한건 아니지만…얼마전에 오랜만에 오프를 받아서 실가에 돌아갔잖아요, 저"
 
치히로"아아…대충 알겠어요"
 
P"과연 치히로 씨, 눈치가 좋네요. 일단 말해두겠는데요, 우연히 조카…누님의 아이가 있었거든요"
 
치히로"몇 살인가요?"
 
P"올해로 10살이네요. 얼마전까지는 요런(↓) 느낌이었는데, 이제 이런(↑)느낌이에요"
 
치히로"하지만, 저희 사무소에도 그 정도의 아이는 있잖아요?"
 
P"그렇긴 하지만…역시 맡고 있는 아이들이니까요. 벽이 한 장 있다고 할까…"
 
치히로(…약간 늬앙스가 다른 느낌도…유키미짱이나 치에짱이나, 아리스짱은…아뇨 그만두죠. 그다지 파고 싶지 않아요)
 
P"좀 더 말이죠…있는대로 응석부렸으면 싶다구요!"
 
치히로"확실히, 저희 아이들은 그런 점이 분별 있는 아이가 많으니까요"
 
치히로(나이 많은 사람들은 반대로 이거…분별없는 사람이 있지만요)
 
P"뭐, 그 점이 좋은 아이들이지만…아아, 아이 갖고 싶어라아…"
 
치히로"프로듀서 씨, 갑자기 떠오른 얘기도 묻는건 아니지만, 좋은 분은 없으신가요?"
 
P"바쁘니까요, 좀 처럼은…. 거기다 솔직히 지금은 일이 재미있으니까요, 일이 연인이에요. 이건 낡았나, 아하하"
 
치히로"증말-. 그래선 평생 독신이라구요-?(…좋아)"꾹
 
P"으극…그러는 치히로 씨는 어떤데요. 일이 연인이라고 하면 저 이상인 주제에"
 
치히로"저는 저대로 인생 설계라는게 있으니까요, 신경쓰지 마시길"
 
P"뭐, 뭐에요 그 여유는…서, 설마 킵 해둔 남자가!?"
 
치히로"흐흥-, 어떨까요-♪"
 
 
 
카에데"………"
 
 
 
 
 
 
치히로"그럼 저는 우체국 다녀올게요. 이제부터 돌아올 아이는 없으니까, 나갈거면 문단속 부탁할게요"
 
P"예이예이, 알겠습니다요-"
 
치히로"후후, 네네, 다녀오겠습니다"
 
 
 
P"…실제로 치히로 씨의 사생활은 수수께끼지. 으응, 부모님이 정한 상대라도 있는걸까…"
 
카에데"…"터벅터벅
 
P"어라? 카에데 씨, 수록에서 돌아온거에요? 바로 집에 가도 괜찮았는데…"
 
카에데"응. 아빠, 다녀왔어"
 
 
 
P""
 
 
 
P"………아, 어? 네?"
 
카에데"…"터벅터벅터벅꼬옥
 
카에데"왜 그래, 아빠? 이상한 얼굴"생긋
 
P(설명하자. 나는 소파에 앉은 상태로, 테이블에 노트PC와 자료를 펼치고 일을 하고 있었다)
 
P(카에데 씨는, 내 옆에 앉고 살짝 오른손을 껴안고 있다)
 
P(…그보다 문제는 거기가 아니라 카에데 씨가 내 딸도 아들도, 저속한 사이도 아니라는 점이다)
 
P(…아니, 역시 어떤 둔탱이라도 안다. 방금전의 내 얘기를 듣고 있던거겠지)
 
카에데"?"생글생글
 
P(그건 알겠지만…그쪽인가아-----. 이 사람만큼은 모르겠네에------)
 
P"아니, 저기, 말이죠, 카에데 씨"
 
카에데"증마알, 그렇게 부르는거 시러어"뺨 폭
 
P"후긋…느, 느에엡!?"

 

카에데"평소처럼…카에짱, 이라고 불러줘♡"생글
 
P"그헉…!?"
 
P(아, 아냐! 내가 바랬던거하고는 절대로 달라! 이런, 이미지 클럽같은게 아니라…)
 
카에데"왜엥, 아빠?"고개 갸웃
 
P(…아니, 실제로 16살, 부록으로 16살 정도라면 안 통하는것도 아닌 분위기지만, 15살의 딸이 있는 나이도 아니거든 나는!?)
 
P"…카, 카에…데짱"
 
카에데"그거 안 돼애--아빠---"폭폭폭
 
P"흡, 흐그억, 아, 아니아니, 무리가 너무 있잖아요 여러모로!"
 
카에데"………싫다 뭐어…"
 
P(아이 연기를 쓸데없이 잘해…젠장, 이 함정에서 도망칠 방도는 없다는건가…!)
 
P"카…에데"
 
카에데"………카에데?"
 
P"…네네, 카에데, 이걸로 됐죠? 정말이지, 무슨 플레이인지…"
 
 
 
 
 
 
카에데"카에데! 에헤헷, 엄마 부르는것 같네!"
 
P"극허억………!?"
 
P(이, 이 사람…여신같은 미모와 무척 리얼리티가 넘쳐나는 아이 연기의 콜라보레이션! 마치 신비적인 힘에 의해 몸만이 자라버린 아이같은…!)
 
P"아니 평소대로잖아 그거어!"
 
카에데"꺅. 증말- 머어야-"꼬옥-
 
P(그래, 이 사람이 영문 모를 짓을 하는건 평소대롤니까 딱히 상관없지만…다른건 이거! 거리감 이거!)
 
P(저기 말야, 확실히 이 사람 엄청난 동안이지만 말야, 몸은 어른이라고! 볼륨은 없지만 어른의 몸이라고!)
 
P(왠지 그냥 만지는데 전부 폭신폭신하다고! 그리고 왠지 머리카락이나 목덜미에서 엄청 좋은 냄새가 나!)
 
P"…저, 저기 말야, 카에데"
 
카에데"왜에, 아빠?"부비부비
 
P"으음…더, 덥지 않나요?"
 
카에데"응. 조금 더워"
 
P"! 그, 그럼, 조금 떨어져서…"
 
카에데"그치만 아빠랑 붙어있는거니까 괜찮다 뭐♡"
 
P"그허허헉!"
 
P(이거느은…응석부리는게 아니라, 유혹하는게 아닐까…!? 안 돼, 이대로라면 이성이 못 버텨!)
 
P"조오아, 이제 돌아갈 시간도 됐고, 긴급한 일도 없으니까 집에 갈까-!!"
 
카에데"어라? 아빠, 벌써 일 끝났어?"
 
P"그러네요! 누구씨 덕분에 일이 안 되니까요!"
 
카에데"아싸. 그럼, 같이 집에 가장♡"
 
P"…하?"
 
카에데"같이 집에 가장♡"
 
P"엥…아니 그게, 설마 집까지"
 
카에데"…안 갈거야?"
 
P"아니 그게 말이죠, 같이 라는게"
 
카에데"…"글썽글썽
 
P"…지, 지지 않을거야! 그런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위험하거든요! 스캔들이라는 의미로! 나는 절대로…"
 
 
 
 
 
 
카에데"다녀왔습니다-앗♡"
 
P"아이의 우는 얼굴에는 못 이겼다…"
 
P(기자의 기색은 없었지만, 지나가는 사람한테 찍히면 어떡하지…나중에 웹 체크를 해두자…)
 
카에데"아빠-, 다녀왔습니다 안 하면 안 됏"
 
P"네네…다녀왔습니다, 카에데"
 
카에데"다녀왔습니다, 아빳♡"방긋
 
P"후오오옷………!?"
 
P(아아 진짜 이래저래 해도 귀엽네에 진짜! 이걸로 25살이 아니었으면 최곤데에!)
 
카에데"저기- 아빠-, 카에데, 배고파"
 
P"입을 열자마자 그겁니까…"
 
카에데"배고프다 뭐♪"
 
P"네네 귀엽네요 귀여워! 그거 쇼코의 드립이니까, 일하는데서 쓰지마세요!"
 
카에데"알고 있다 뭐-. 저기- 아빠-, 카에데, 햄버그 먹고 싶어"
 
P"아니, 갑자기 들어도 다진고기 없다구요…있는걸로 뭔가 만들테니까 그걸로 참아주세요"
 
카에데"네에-, 카에데, 도와줄래!"
 
P"차라리 전부 만들어줘도 되거든요?"
 
카에데"시러-, 아빠 요리 먹고 싶다 뭐-"
 
P"뭐, 기대하지 않으니까 괜찮지만요…"
 
카에데"거기다 말야, 카에데는 시집 안 가니까"
 
P"?"
 
카에데"내내 아빠 옆에 있을테니까, 요리 못해도 괜찮다 뭐♡"
 
P"………예이예이"
 
P(위험해)
 
P(조금 기쁘다)
 
 
 
 
 
 
카에데"잘 먹었습니다아-"
 
P"네, 변변치 않았습니다"
 
카에데"아, 카에데, 설거지 할래!"
 
P"아, 응. 그럼 부탁해"
 
카에데"네에-♡"
 
카에데"흥흥흐흥-♪ 흐흐흐흥흐응-♪"달그락달그락
 
P(평범하게 익숙하네…그야 그런가)
 
P(하지만, 이거…이런 모습을 보면, 역시 딸이라기보다…)
 
P(………그러고보니, 엄마 설정은 어떻게 되었을까…)
 
P"있잖아, 카에데-"
 
카에데"왜에-, 아빠-"
 
P"엄마는 지금 뭐하고 있더라-?"
 
카에데"? 엄마는 친구들이랑 여행갔잖아? 아빠 이상해!"
 
P(노 타임인가… 카에데 씨, 말로 하지 않는것 뿐이지 머리 회전은 느리지 않는구나아…방향은 항상 요상하지만…)
 
P"카에데―, 나, 목욕 들어갔다 올게-"
 
카에데"네에-"
 
 
 
P"아-, 이상한 땀 흘렸네에…"샤워-
 
P"…하지만 뭐야. 역시 혼자서 저녁을 먹는것 보다는 돌아온 느낌은 있네…이공간이지만…"꾹꾸욱
 
P(하지만 뭐, 두번은 사양이다. 수명이 줄어든다. 그보다, 갈아입을 속옷은 어떡할 생각이지, 저 사람…)샴푸 와삭와삭
 
카에데"아빠―, 설거지 끝났어-"
 
P"!? 그, 그그그런가-, 설거자 망에 넣어뒀어-?"
 
카에데"응, 넣었어―"스륵 바삭
 
P"!?!? 잠깐만, 당신 대체 뭘 하려고"
 
카에데"카에데 말야-, 등 밀어줄게!"주섬주섬
 
P"스타압 스타압 STOP! 그거 완전히 농담이 안 ㄷ…"
 
카에데"실례합니다아-♡"드르륵
 
P(늦었다아아-----악!)
 
 
 
 
 
 
카에데"네에-, 머리 거품 씻을게-"샤워-
 
P"아, 아와와와와…"
 
카에데"에헷, 아와아와-♡"
 
P"아와아와…아니 그게 아니라! 당신은 대체 무슨 생각을…"
 
카에데"네에- 등 씻을게요-"홱
 
P(수건이랑 바디 비누를 든 박자에 목덜미에 카에데 씨의 얼굴이―!?)
 
카에데"네에-, 한번 더 거품거품 할게요-♡"거품내기-
 
P"야, 얌마, 작작하고…"
 
카에데"에헤헤-, 거품거품-♡"숙숙
 
P"아, 아와와…"
 
P(이, 이게…스스로 힘에 맡겨서 슥슥 미는것하고는 전혀 달라, 약하지만 열심히 씻어주는 힘조절…)
 
카에데"아빠―, 간지러운곳 없어요-?"
 
P"…없어"
 
카에데"그래, 다행이다-♡"
 
P(기분 좋아…그냥, 좋을대로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나…)
 
카에데"영차, 영차……아빠, 등 넓네에"
 
P"그런가…? 뭐, 카에데보다는 말이지…"
 
P(카에데는, 어디에 심장이 들어있는지 잘 모를 몸이니까아…)
 
카에데"영차, 영차…음. 그럼, 거품거품 씻을게………엣!?"
 
P"…!?"
 
P(넓지도 않은 욕실에서 긴 시간 웅크려 앉아있던 탓도 있겠지. 안 그래도 익숙치 않은 남의 욕실에서, 둘이서 들어있다는 더욱 묘한 상황 탓도 있었던걸지도 모른다)
 
P(샤워 헤드를 집으려고 일어선 순간에 카에데 씨는 발을 미끄러뜨렸다)
 
P(잽싸게 나는 카에데 씨를 끌어안고…)
 
카에데"꺄악!?" P"아얏!"
 
P(샤워 헤드가 내 머리에 떨어진것 뿐이지 둘 다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고 끝났다)
 
P"괜찮나요, 카에데 씨!"
 
카에데"괘, 괜찮아요. 죄송해요 프로듀서…"
 
P(팔 안의 카에데 씨는 놀랄 정도로 가늘고 가벼웠다)
 
P(설마 알몸일거라 생각했지만 몸에는 제대로 목욕 가운을 감고, 머리카락도 수건으로 묶고 있었다. 안도한듯한 실망한듯한)
 
P(…그저, 샤워의 뜨거운 물이 끼얹어진 탓에 대단히 선정적인 모습이 되버렸는데…)
 
P"…내려줄테니까. 가만히 있어주세요"
 
카에데"아, 네"
 
P(아아, 아까워라…)
 
P"샤워도 멈추고. 그럼 저는 먼저 나갈테니까. 뜨거운 물에 잠겼다가 나와주세요"
 
카에데"그럴수가, 프로듀서가 쓰지 않았는데, 저만…"
 
P"…저기 말이죠, 오래 씻어달라는 소리에요. 진정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알잖아요? 애가 아니니까"
 
카에데"……아. 네, 알겠어요………"
 
 
 
 
 
 
카에데"지금 나왔어요…"
 
P"네. 미네랄 워터밖에 없지만, 마실래요? 식혀뒀어요"
 
카에데"네, 받을게요…"
 
P(…피부가 희니까 목욕하고 나와서 실로 요염하네…)
 
P(…안 돼 안 돼. 프로듀서로서 이 이상 넘어가선 안 돼!)
 
P"자 그럼, 카에데 씨. …이제 괜찮겠죠, 카에데 씨로 불러도"
 
카에데"네…"
 
P"이제와서 스캔들이니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니, 주구장창 말하지 않겠지만 말이에요. 아실테니까"
 
카에데"네…"
 
P"넘어간 저도 나쁘지만… 역시 방금전에는 너무 장난이 심했어요. 이후로 두번 다신 하지 않도록 부탁해요"
 
카에데"네…죄송합니다…"
 
P"뭐, 계기는 저랑 치히로 씨의 대화겠지만요"
 
카에데"…네, 맞아요…"
 
P"…아무리 그래도, 무리가 있지 않아요?"
 
카에데"그게……"
 
P"……화 안낼테니까 얘기해보세요"
 
카에데"…저, 옛날부터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는게 버거워서"
 
P"그랬지요. 최근에는 뭐, 많이 대화하게 됐다고 생각하지만요"
 
카에데"그래도…생각한걸 반도 말 못하고 있어요.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벽이, 있어요"
 
P"저하고도요?"
 
카에데"네. 있어요, 벽. 말하고 싶어도, 말 못하는것… 부탁할 수 없는게, 많이, 있어서. 그래서"
 
P"아이가 되면…되어버리면, 그것도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거에요?"
 
카에데"…네. 그 말대로에요…"
 
P"……하아-. 뭐라고 할까……"
 
카에데"폭주, 했지요. 죄송해요…"
 
P"음, 뭐, 어느 정도 납득은 했습니다. 저기 말이죠, 카에데 씨. 저는 다소의 아이돌 애들에게는 딸이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동생같은 감정은 안고 있어요"
 
카에데"? …네"
 
 
 
 
 
 
 
 
P"하지만, 당신 정도가 되면 말이죠… 부하도 아니고, 물론 상업도구도 아니에요. 뭐, 파트너, 라는 표현이 되잖아요"
 
카에데"파트너"
 
P"그래요. 저랑 당신은 파트너에요. 단짝이라구요. 어때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카에데"…그러네요. 그 말대로라고 생각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P"음, 아아, 단『짝』에 『짝짝이』네요. 틀어박혀 있네요. 정말이지, 파트너니까 그런대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카에데"파트너로서"
 
P"그래요. …뭐, 할 수 있는한 술도 어울릴거고, 뭐든 얘기는 들을테니까, 묘하게 공들이지는 말아주세요. 알겠죠?"
 
카에데"…네. 이번에는 지나쳤어요. 죄송해요"
 
P"아아, 아뇨. 괜찮아요. 이미 지난 일이에요. …좋은 추억이었고요"중얼
 
카에데"? 뭔가"
 
P"아뇨아뇨. 자, 바둥대는 사이에 밤도 깊어졌구요, 잘까요. 침대를 써주세요, 저는 소파에서 잘테니까요"
 
카에데"아뇨아뇨, 그런건"
 
P"당신이 감기라도 걸리면 제가 곤란하다구요. 됐으니까 오늘은 이만 잡시다. 네?"
 
카에데"네… 안녕히 주무세요"
 
 
 
P(그런고로, 다음날 아침에는 카에데 씨를 바래다주고, 어떻게든 들이닥친 딸 사건은 막을 내렸지만)
 
P(……『딸을 낳게 해주세요』쪽이었다면, 참을 수 있는 자신 없었지…. 카에데 씨가 25살 아이라서 다행이다…)
 
 
 
 
 
 
P"뭐, 역시 아이는 한 동안은 됐어요, 응"
 
치히로"갑자기 뭐에요. 벌써 기분이 변한거에요?"
 
P"아뇨, 아이 갖고 싶네- 하고는 생각한다구요? 독신의 쓸쓸함도 있구요. 하지만 뭐, 파트너도 필요하고,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일이잖아요?"
 
치히로"뭐, 그러네요. 특히 여성의 경우엔 산휴같은것도 있구요"
 
P"그렇죠. 지금은 그런걸 생각할 여유도 없으니까, 저 자신이 좀 더 정진하고나서 해야죠"
 
치히로"어머? 왠지 신경 쓰이는 상대가 있는것 같은 말씨네요?"
 
P"그런건 아니에요. 그저, 자신의 미숙함을 알게 됐던것 뿐이에요…"
 
치히로"흐응-……?"
 
P"어, 어라? 치히로 씨, 안 믿네요? 아니 진짜로, 그런 대상은…"
 
카에데"안녕하세요,프로듀서, 치히로 씨"
 
P"음, 아아, 안녕하세요, 카에데 씨"
 
치히로"안녕하세요! 음-, 카에데 씨, 최근엔 한층 화사하네요!"
 
카에데"어머,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P"으응-, 카에데 씨, 역시 그 패션지의 연재 이야기, 받지 않을래요? 패션 리더같은 이미지도 만들고 싶어요"
 
카에데"그러네요…네, 받기로 할까요"
 
P"정말인가요! 좋아, 지금 편집자가 있을테니까 전화하고 올게요!"휙
 
치히로"어머나, 성급하시다니까"
 
카에데"후훗, 잡지 일은 뛰어서 받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치히로"아 네. …하지만 괜찮아요? 모델 관련 일, 조금 저항이 있던것 같았는데"
 
카에데"네. 확실히, 전의 일에는 그다지 좋은 추억이 없어서요…. 하지만 최근에는 좀 서두르고 있어요"
 
치히로"서둘러요?"
 
카에데"네. 전직 경험이든 뭐든 사용해서, 빨리 톱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그 후에,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요"
 
치히로"…그건, 젊지 않으면 못 하는 일이에요?"
 
카에데"그런것도 아니지만, 저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구요. 26이니까요"
 
치히로"흠흠, 그렇군요~"
 
카에데"네"
 
치히로"…"
 
카에데"…"
 
 
 
 
 
 
 
 
P"후-, 밀어넣기 세이프. 어라, 둘 다 왜 그러시나요, 서로 쳐다보고"
 
카에데"눈과 눈이 마주치는~♪"
 
치히로"순간에 좋아한다고 깨달았어~♪"
 
P"당신은 지금~♪ 아니 아 네, 제가 묻지 않는 편이 좋은 얘기군요. 됐어요. 그보다, 저쪽이 오늘 오후에도 사전협의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치히로"스케줄은 비워둘게요"
 
카에데"네, 갈게요. 새로운 일, 두근두근거리네요"
 
P"절호조네요…뭐, 의욕이 있는건 꽤 좋은 일이에요"
 
카에데"저, 어른이니까요"훗
 
P"?"
 
카에데"병아리처럼, 입을 열고 기다리고 있는건 그만뒀어요. 갖고 싶은건 제대로 움직여서…자신의 의지로, 손에 넣기로 할거에요"
 
카에데(앗… 이 경우, 『배에 넣는다』는게 올바를까요)
 
P(또 뭔가 묘한걸 생각하네)
 
치히로(아 증말-, 성가신게 적으로 돌아갔어-)
 
카에데"…그런데, 사전 협의가 끝나면 마시러 데려 가주지 않을래요? …어른의 조르기,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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