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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야요이「좁쌀 한 톨」- (1)

댓글: 5 / 조회: 1920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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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4, 2015 20:58에 작성됨.

출처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40233949/
2차출처 http://morikinoko.com/archives/52037550.html

첫 SS 번역입니다.

DS쪽은 잘 몰라서, 876이랑 본가 아이들 간의 호칭/경칭에 오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캐붕 주의! 아무쪼록 잘 부탁드려요.

 


 

6:2015/08/22(土) 18:11:26.30 :(작가)

야요이「어, 이오리 짱이 가지고 있던 토끼 인형이 여기에」
야요이「왜 이게 이런 길가에 있는 거지? 이오리 짱, 인형 떨어뜨린 걸까?」
야요이「혹시 이게 이오리 짱 거라면...
이 인형 엄청 아끼는 거니까, 지금 엄청 곤란해하고 있을지도...」
야요이「그렇다면야 이오리 짱에게 이 인형을 돌려줘야지!」


8:2015/08/22(土) 18:13:43.08 :(작가)
사무소
이오리「음~, 곤란한데...」
야요이「이오리 짱!」
이오리「어머 야요이, 무슨 일이야?」
야요이「이 인형 말이지」
이오리「・・・저건!」
야요이「이거, 이오리 짱이 정말 아끼는 우사짱이지?
아니야?」
이오리「>>9」
9:2015/08/22(土) 18:14:43.52 :ZD1OFmm/O
미묘하게 냄새가 다른데...


10:2015/08/22(土) 18:19:07.42 :(작가)

이오리「미묘하게 냄새가 다른데…」
야요이「응? 냄새?」
이오리「응. 내 우사짱은 주름이 가지 않도록 전융 세제를 써서 조심히 세탁하니니까 말야」
이오리「그리고 그 세제는 향이 독특해서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다른 걸 알 수 있어」
이오리「그리고 바깥에 꺼내둔다고 해도 그렇게 간단히 냄새가 빠지진 않아.」
야요이「그럼 이건 이오리 짱 게 아닌 건가?」
이오리「혹시 그 우사짱이 내 거라면 이름이 씌여 있을 테니까 말이지.」
야요이「이름?」
이오리「응. 여기에 적어 뒀을 텐데.」
야요이「아, >>12라고 써 있어」


12:2015/08/22(土) 18:20:51.62 :fU4ovQaqo
타카기 준이치로


13:2015/08/22(土) 18:24:54.20 :(작가)

야요이「타카기 준이치로라고 써 있네.」
이오리「준이치로…라고!? 준이치로 회장!? 왜 그런 데에 준이치로 회장의 우사짱이 떨어져 있는 거지?」
이오리「아니, 애초에 왜 회장이 우사짱 인형을 갖고 있는 거지? 설마 그런 취미가 있다던가…?」
이오리「회장 양반, 그 나이를 먹고 인형 가지고 노는 취미가...
하지만 내 거랑 같은 인형이라니! 뭔가 좀 그래...」
야요이「어떻게 된 일일까?」
이오리「어떻게고 뭐고…, 일단 역시 사장과 상담해보는 수밖에 없겠네.」
이오리「회장은 지금까지 잘 안 와서 만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니까…, 나로서는 어떻게 못 하겠고」
야요이「그럼 사장실에 가 볼까」
이오리「그래.」


14:2015/08/22(土) 18:28:38.85 :(작가)

사장실
야요이「실례합니다ー아」
준지로「아, 타카츠키 양, 미나세 양, 무슨 일인가?」
준이치로「오랫만이네, 두 사람.」
야요이「왓?! 사장님이 두 명?!」
이오리「침착해, 야요이! 이쪽 분은 사장님이고 저쪽 분은 회장님이야!」
이오리「엄청 닮았네.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아.」
준지로「오랫만에 준이치로가 돌아와서 잠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네.」
준이치로「두 사람 모두, 아이돌 활동 수고하고 있네.
언제나 TV로 라이브 챙겨보고 있다네.」
이오리「ㄱ, 감사합니다…」
준지로「그래서, 무슨 일인가?」
야요이「사실은…」


15:2015/08/22(土) 18:34:53.77 :(작가)

야요이「그렇게 된 거에요.」
준이치로「음, 그렇구먼.
고맙게도 가져와 주었다는 건가.」
준이치로「어디서 떨어뜨린 건지 몰라 잠시나마 당황했었다만, 찾아 줘서 고맙네.」
야요이「아니오, 천만에요」
야요이「그것보다도요, 사장님은 어째서 우사짱 인형을 갖고 계셨던 건가요?」
준이치로「그건, 내 손자가 어렸을 때 내 생일 선물로 사 준 거라네.」
야요이「손자분인가요?」
이오리(손자, 있었구나...)
준이치로「음, 그리고 왜 하필 인형이였냐 하면, 그 때 손자의 용돈으로 살 수 있었던 유일한 선물이 그것이었다고 하네.」
준이치로「조금은 부끄러웠다만, 손자의 따뜻한 마음이 깊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정말로 기뻤다네.」
준이치로「지금은 커서 예의가 없어졌고 선물을 주는 일도 없어졌지만 말이네.
뭐, 건강하게 크고 있는 것만으로도 선물은 충분하니 괜찮아.」
준이치로「그리고 타카츠키 양.
찾아 주어서 정말로 감사하네.」
야요이「웃우ー! 천만에요!」
이오리 (그렇게 중요한 거였다면 애초에 떨어뜨리지 말라고!)


17:VIP를 대신하여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5/08/22(土) 18:36:12.45 :(작가)

준이치로「그렇지, 찾아 준 답례로 뭔가 선물을 주려고 한다만.」
야요이「선물인가요?」
준이치로「음, >>19는 어떻겠나?」
야요이「웃우ー! 감사합니다ー아!」


19:2015/08/22(土) 18:37:59.30 :TbyMQ45JO
자전거


20:2015/08/22(土) 19:05:05.97 :(작가)

야요이「감사합니다!」
이오리「ㅈ, 자전거!?」
준지로「준이치로, 그 자전거는…」
준이치로「뭐, 신경쓸 건 없네.
최근 몇 년간 쓴 적 없으니 말이야」
준이치로「처분하기에도 아깝고 하니 말이지,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재활용도 되고 말야.」
이오리(그렇다고 해도 선물로 자전거라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좀 더 들고다니기 쉬운 걸로…)
야요이「이거, 정말 제가 타고 다녀도 되나요!」
준이치로「물론, 부디 잘 사용해 주게나.」
야요이「정말로 감사합니다!」
이오리(・・・뭐, 야요이가 기뻐한다면 괜찮은 거겠지.)


21:2015/08/22(土) 19:07:16.98 :(작가)

야요이「그럼 나, 잠깐 이 자전거를 타고 올게」
이오리「무슨 일 생기면 연락해.」
야요이「응!」
야요이「그러면 출발, 진행!」
따르릉따르릉
이오리「그나저나 우사짱에서 한 번에 자전거로 바뀌었다니 굉장하네.」
이오리「마치 좁쌀 한 톨 같네.」


23:2015/08/22(土) 19:09:35.52 :(작가)

야요이「~♪」따르릉 따르릉
야요이(우사짱에서 자전거를 연성했으니 이 자전거도 뭔가 좋은 거와 교환할 수 있으려나?) 따릉따릉
야요이(하지만 교환해 버리면 자전거가 없어져 버리는데…)따르르릉
야요이(으~음... 어쩌지)찌르릉
야요이(으~음…어라? 저기 누가 있는데.)
>>24「・・・」
야요이「>>24!」


24:2015/08/22(土) 19:10:21.18 :Zy4z9XFi0
아즈사 씨


26:2015/08/22(土) 19:17:08.02 :(작가)

아즈사「곤란하네~」
야요이「아즈사 씨!」
아즈사「어머~, 야요이 짱! 그 자전거는 어떻게 된 거니?」
야요이「이러쿵저러쿵」
아즈사「응, 회장님에게 선물받은 거구나.」
야요이「아즈사 씨, 이런 곳엔 무슨 일이신가요?」
아즈사「으~음, 실은…」


27:2015/08/22(土) 19:22:14.71 :(작가)

아즈사「지금부터 내 학창시절 동창들이랑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말이지」
아즈사「중간에 길을 잃는 바람에, 약속 시간에 늦어버릴 것 같아…」
아즈사「아까 지도를 보내 줘서 더 이상 길 잃을 일은 없지만, 걸어가면 약속 시간에 맞추는 건 무리야.」
아즈사「어쩌지….
나 때문에 계획이 파탄나면…」
야요이「그러면 이 자전거를 빌려 드릴게요!」
아즈사「그래도 괜찮아?」
야요이「네! 이거 타고 빨리 친구분들을 만나 안심시켜 주세요!」
야요이「전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없어도 괜찮으니 말이죠!」


28:2015/08/22(土) 19:24:53.55 :(작가)

아즈사「고마워, 야요이 짱! 이걸 타고 가면 영화 시간에 늦지 않게 갈 수 있겠어!」
아즈사「이거, 지금은 이것밖에 없지만 답례로 받아 줘.」
야요이「>>30인가요?」
아즈사「끝나면 자전거는 돌려줄 테니까 걱정 마렴.」
야요이「알겠어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아즈사「응, 그럼 다음에 또 만나」
야요이「그럼요!」


30:2015/08/22(土) 19:26:18.08 :9LTK0cVho
만돌린 (* 현악기의 일종 - 역주)


32:2015/08/22(土) 19:30:12.26 :(작가)

야요이「아즈사 씨, 늦지 않았으면 좋겠네~」
야요이「그런데 이건 뭐지?」
야요이「기타? 아니, 우쿨렐레인가?」
야요이「・・・」곰곰히
야요이「우ー, 어떻게 켜는지 모르겠어…」
야요이「어쩌지, 이거」
야요이「・・・일단 누군가 찾아서 교환해 볼까」
야요이「그러고 보니 아즈사 씨, 왜 이런 악기를 가지고 있던 걸까?」


33:2015/08/22(土) 19:32:44.18 :(작가)

야요이「…」당딩딩
야요이「왠지 재밌게 생긴 기타구나-하고」
야요이「하지만 가지고 있어도 쓸 데가 없고」
야요이「누구 이거랑 뭔가 교환할 사람 없을까…」두리번두리번
야요이「…아!」
>>36「?」
야요이「>>36!」


36:2015/08/22(土) 19:34:48.56 :AGg1+cjMO
카스미


38:2015/08/22(土) 19:45:18.04 :(작가)

야요이「카스미!」
카스미「언니?」
코우지「누나다아!」
야요이「이런 곳엔 무슨 일이야?」
카스미「지금 코우지랑 같이 잠깐 나왔어」
야요이「그래? 나 대신 돌봐 줘서 고마워.」
카스미「괜찮아, 언니가 바쁜 지금, 난 모두의 언니니까.」
카스미「하지만 나보다도 쵸스케가 돌본 시간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네」
야요이「장남 노릇 제대로 하고 있구나.
응, 쵸스케도 고마워!」


39:2015/08/22(土) 19:48:14.94 :(작가)

카스미「그런데 언니?」
야요이「응?」
카스미「손에 들고 있는 거 말인데・・・뭐야?」
코우지「기타ー?」
야요이「잘 모르겠어.
기타나 우쿨렐레같이 생기긴 했는데 뭔가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해.」
코우지「누나, 그거 좀 빌려 줘!」
야요이「아, 여기.
하지만 꽤 무거우니까 바닥에 내려놓고 쓰렴」
카스미「왜 그런 걸 갖고 있는 거야?」
야요이「사실은…」


40:2015/08/22(土) 19:53:06.11 :(작가)

코우지「우와아아! 이거 재밌어!」딩가딩가
카스미「음, 교환한 거구나」
야요이 「응. 하지만 자전거와 교환한 게 이거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말이지」
코우지「야요이 누나! 이거 갖고가도 될까?」딩가딩가딩가딩가
야요이「응, 괜찮아.
내가 갖고 있어 봐야 쓸 데도 없고」
코우지「고마워, 누나!」뚜다아아아아앙!!!
카스미「좋은 장난감이 생겼구나, 코우지♪」
코우지「응!」띵가띵가
카스미「근데, 언니.
확실히 이거 교환한 물건인 거지?」
야요이「응, 맞아」
카스미「그러면 나도 뭔가 언니한테 줘야겠네.
>>42는 어때?」
야요이「>>42?」


42:2015/08/22(土) 19:55:08.19 :fU4ovQaqo
곰 목각인형


44:2015/08/22(土) 19:58:14.09 :(작가)

카스미「곰 목각인형은 어때?」
야요이「곰 목각인형?」
카스미 「응, 지금 가지고 있는 게 이것뿐이라서」
야요이「상관 없어. 고마워, 카스미!」
카스미「고마울 것 까지야! 그럼 돌아가자, 코우지」
코우지「응, 알겠어!」
카스미「우와, 이 악기 꽤나 무거운걸… 그럼 나중에 봐…」
코우지「나중에 봐, 누나!」
야요이「언니 말 잘 듣고 있으렴-!」
야요이「・・・그런데 카스미는 왜 이런 걸 갖고 있었던 걸까?」


45:2015/08/22(土) 20:01:01.12 :(작가)

야요이「곰 목각인형, 곰 목각인형…」
야요이「세심하게 연어를 입에 물고 있네」
야요이「뭐 특별한 건 없는 평범한 곰 목각인형같아 보이는데」빤-히
야요이「특별한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
야요이「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어디에 쓰지? 장식품으로 쓸 수 있으려나?」
야요이「으~음…」
>>47「그, 그건…!」
야요이「우?」


47:2015/08/22(土) 20:03:58.46 :jkIFxsOWO



50:2015/08/22(土) 20:10:35.91 :(작가)

료「저건... 확실해!」
야요이「어라? 료 짱?」
료「야요이 씨. 그 곰 목각인형, 어디서 난 건가요?
야요이「어디서 났다니... 카스미한테 받은 건데」
료「카스미... 야요이 짱의 여동생이었죠」
료 「그럼 카스미 짱에게 이거 어디서 났는지 물어보셨나요?」
야요이「아니, 물어본 적 없어... 그건 왜?」
료「죄송하지만 그 곰 목각인형, 사실 제 거에요.」
야요이「응?」


52:2015/08/22(土) 20:15:10.50 :(작가)

야요이「료 짱 거라고?」
료「네.틀림없어요, 어딜 봐도 제 곰 인형이에요!」
야요이「그렇구나」
료「야요이 씨, 그거 제게 돌려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료「물론 답례는 제대로 할게요. 부탁이에요!」
야요이「・・・」
야요이(왠지 오늘 료 짱, 뭔가 이상해)
야요이(마치 뭔가 서두르고 있는 것 같...어라?)
야요이(잘 보니까 이 곰, 머리를 분리할 수 있게 되어 있네…)
야요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5
1. 곰의 머리를 분리
2. 료에게 돌려주기


55:2015/08/22(土) 20:17:00.62 :1V9nB99a0
1


52:2015/08/22(土) 20:15:10.50 :(작가)

야요이「・・・」
료「저기... 무슨 일 있나요?」
야요이「에잇」와장창
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료「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요이 씨이!!! 뭐 하시는 건가요오오오오오!?」
야요이(이 곰, 쉽게 머리를 분리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그리고 뭔가 들어 있네)
야요이 (이거,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쓸 수 있구나)
야요이(그리고 곰 안에서 나온 건…)
야요이「>>58?」


58:2015/08/22(土) 20:20:08.95 :TCiCM/igO
3만 엔



60:2015/08/22(土) 20:34:27.27 :(작가)

야요이「…1만엔 지폐가 3장?」
료「아하하하하…」
야요이「이걸 숨겨 뒀던 거야?」
료「네...」
야요이「뭔가 사정이 있는 것 같은데…」
료「・・・사실, 다음 주에 생일인 어떤 사람을 위해 쓰려고 모아 둔 돈이에요.」
료「그런데…어느 날, 그 돈으로 선물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중간에 떨어뜨려 버려서…」
료「하지만 찾아서 다행이에요.이대로 영영 잃어버렸다면 어쩌지 싶었으니까」
야요이「왜 숨기려고 했던 거야?」
료「누구한테도 안 알려주고 비밀로 하려고 했어요.그... 조금 쑥스러워서///」
야요이「그렇구나」


61:2015/08/22(土) 20:40:42.80 :(작가)

야요이「왜 곰에다가 넣어 둔 거야?」
료「곰 안에다가 돈을 넣어뒀다곤 생각하지 못할 테니 도둑맞을 일이 없을까 생각해서요」
료「예전에 지갑을 털린 적이 있어서... 그 대책으로…」
야요이「음」
야요이(으~음, 료 짱도 뭔가 사정이 있었던 것 같고)
야요이 (이 이상 캐묻어 봐야 곤란하기만 할 것 같으니)
야요이「응, 이제 대충 알겠어.자, 여기.」
료「고마워요.그리고 미안해요…」
야요이「별 상관 없어.궁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 게 인지상정이니까」
료「그럼 야요이 씨, 이거... 답례라기엔 그렇지만 >>63이에요.받아주셨으면 해요」
야요이「고마워, 료 짱!」



63:2015/08/22(土) 20:42:28.42 :lRFBA5gj0
코토리 씨의 섹시 사진


64:2015/08/22(土) 20:47:51.36 :(작가)

야요이「으음, 이건…」
코토리「」코토링-
야요이「・・・엣?」
료「!? (ㅇ...어쩌지!? 잘못 꺼냈다!!!)」
료「ㄱ...그럼 안녕히!!!!!」다다다다다닷!!!
야요이「・・・」
코토리「」
야요이「어째서 료 짱이 이런 걸 갖고 있었던 걸까?」
코토리「」
야요이「코토리 씨는 왜 이렇게 부끄러운 포즈로 사진을 찍은 걸까?」
코토리「」
야요이「뭔가 수영복에서 검은 실 같은 게 빠져나온 것 같네…」


66:2015/08/22(土) 20:52:06.03 :(작가)

야요이(으~음, 뭘까.
이런 사진은 봐 봤자 부끄러워지기만 할 뿐이고 말이지) 터벅터벅
야요이(코토리 씨같은 경우라면 부끄럽기보다는 미묘한 느낌이지만서도…)터벅터벅
야요이(그런데 이건 언제쯤 찍은 걸까? 왠지 꽤 최근에 찍은 것 같은 느낌인데)터벅터벅
야요이(그래도 나라면 이렇게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는 포즈는 안 하고 싶네-라고 해 보고)터벅터벅
야요이(하아, 이런 종잇조각을 갖고 있을 바에야 자전거를 그대로 갖고 있는 게 나았을 텐데…)
야요이(잘 보니까 수영복에서 빠져나온 이 검은 실, 혹시 털인가…)
쾅!
야요이「우왓!」
>>68「우와!」


68:2015/08/22(土) 20:53:01.68 :fU4ovQaqo
프로듀서


69:2015/08/22(土) 20:54:58.54 :(작가)

야요이 「우우 ....
아파라…」
P「ㄱ, 괜찮아? 야요이?」
야요이「엣, 프로듀서?」
P「다치진 않았지?」
야요이「네, 다친 덴 없는데요…」
P「그래, 다행이네.」
야요이 「네!」


71:2015/08/22(土) 20:58:42.13 :(작가)

P「그런데 야요이는 뭐 하고 있는 거야?」
야요이「프로듀서가 말해 주신 좁쌀 한 톨같은 걸 해 보고 있었어요.」
P「좁쌀 한 톨?」
야요이「네. 처음에는 회장님의 우사짱 인형을 주워서」
야요이「회장님께 드리고 자전거를 받아서」
P「오옹, 대단한데.」
야요이「자전거 다음에는 아즈사 씨와 기타 비스무리한 악기랑 교환했고요」
P「기타 비스무리한 악기... 만돌린이려나?」
야요이「그 다음엔 카스미에게 장난감 용도로 준 다음에 곰 목각인형을 받아서」
P「응…?」
야요이「그 다음엔 료 짱한테서 이걸 받았어요.」
P「이거?」
코토리「」코토링~!
P「뿌왛!」///


72:2015/08/22(土) 21:05:38.80 :(작가)

P(이건…! 코토리 씨, 이런 대담한 포즈를…! )
P(그리고 V영역에 털이 삐져나와 있어! 꼭지도 비쳐 보이고…)
P(워워, 진정해 존슨…
이런 걸 야요이가 본다면 완전 깬다고)
P(일단 평상심이다 평상심)
P「야요이…! 이건 어디서!?」
야요이「에,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료 짱한테 받았어요.」
P(료. 왜 그 녀석이 이걸 갖고 있던 거지?)
P(더 가지고 있는지 나중에 물어 볼까…)
P(하지만 지금은 료 따위 알 게 뭐람. 지금 눈 앞에 소중한 보물이 있다!)
P(지금은 프로듀서로서 이런 불건전한 사진을 압수해야겠지…이것도 야요이를 위한 거야, 응.)
P「야요이」
야요이「무슨 일인가요?」
P「그 사진과 >>74를 교환하자」
야요이「>>74?」


75:2015/08/22(土) 21:07:50.27 :mubqdE1iO
(* sheep 羊 )


78:2015/08/22(土) 21:12:10.81 :(작가)

P「양하고 교환하지 않을래!?」
야요이「양?」
양「메에ー」
P(후후후…이제 압수라는 이름의 교환을 통해 합법적으로 사진을 손에 넣어 주마…! )
P「완전 귀엽지? 아까 목장 아저씨한테 받은 거야.」
P「이 녀석, 완전 똘똘하다고!」
양「메에ー」
야요이「웃우ー! 스테이크 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양「메"에"!?」
P「ㅁ뭐…!?」
야요이「우?」


79:2015/08/22(土) 21:15:38.03 :(작가)

P「ㅁ... 뭐 요리를 할 건지 말 건지는 그렇다 쳐도, 이런 종이쪼가리보단 쓸모있지 않을까?」

P「애초에 이거 야요이가 보기엔 너무 자극적이니까, 양이랑 바꾸는 걸로 해서 나한테 맡기는 편이 낫지 않겠어?」

야요이「좋아요! 사실 갖고 있어봐야 쓸 데도 없으니까요」

P「좋아, 협상 성립이다」
야요이 「네!」
양「메에! 메에!」
P 「그럼 고마워 야요이.
사무소에서 또 보자」
야요이「또 봐요!」
양「메에!!!」
P「후후후…이걸 잘 요리해서 코토리 씨에게 이렇고 저런 협박을 해 볼까나…」


81:2015/08/22(土) 21:19:34.96 :(작가)

야요이「사진에서 양이 될 줄이야, 생각도 못 했네, 그렇지ー?」
양「메에ー」
야요이「그러고 보니 양은 상당히 크네.
몸 대부분이 털로 덮혀 있어서 그런 걸까?」
양「메에ー」
야요이「저기, 좀 만져봐도 될까?」
양「메에ー」
야요이「고마워.
에잇!」
푹신
야요이「우와아~ 푹신푹신해요!」푹신푹신
양「메에ー」
야요이「푹신푹신해서 기분좋네ー라고 해 보고///」푹신푹신
양「메에ー」
>>83「・・・」


83:2015/08/22(土) 21:20:46.79 :PuRakZVIO
히비키의 악어


87:2015/08/22(土) 21:24:48.20 :(작가)

와니코「・・・」
양「메에?!」
야요이「푹신푹신~...이 아니라, 악어?!」
와니코「・・・」
야요이「왜 악어가 이런 곳에!? 동물원에서 도망친 거야!?」
양「메에에에에에에!!!메에에에에에!!!」허둥지둥
야요이「아아 저기! 날뛰면 안 돼요!」
와니코「쿠오오오오오오!!!」크아아!!!
야요이「히익…!」
양「메엣!?」


88:2015/08/22(土) 21:27:17.84 :(작가)

와니코「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
콰"작"!
메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그"작"와"그"작"아"그"작"와"그"작
메... 메...
와작 와그작 와작 아그작 와작 와그작!
메에......
와작 와그작 와작 와작 꿀꺽
와니코「꺼억…」
양이었던 것의 흔적「」휑
야요이「아…아아…!」부들부들


89:2015/08/22(土) 21:30:02.28 :(작가)

히비키「와니코ー! 어디 간 거야 와니코ー!」
히비키「이제 먼저 밥 안 먹을 테니까 돌아와 와니코!!!」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히비키「이 울음소리는... 와니코...!」
히비키「와니코!」타다다닥!


92:2015/08/22(土) 21:31:27.22 :(작가)

히비키「와니코! 괜찮아?!」
와니코「쿠오!」
히비키「자신이 잘못했으니까, 이제 도망가지 말아줘!」
와니코「쿠오!」
히비키「정말로 이 녀석은~...이 아니라, 어라?」
야요이「히비키 씨…」
히비키「야요이잖아, 무슨 일 있었어?」


93:2015/08/22(土) 21:34:43.13 :(작가)

야요이「히비키 씨... 우우... 히비키 씨이이이이이이이이!!!」
히비키「ㅇ, 왜 그래!?」
야요이「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히비키「울기만 해선 뭔지 모르니까, 도대체 무슨 일이...」
양이었던 것의 흔적「」
히비키「히익…!」
히비키 (피와 살과 뼈가 흩어져 있어 ....
누군가한테 먹힌 것 같은데...
그리고 이걸 먹은 건 아마...)
히비키「와니코, 뭘 먹은 거야?」
와니코「크롱!」
히비키「양을…」
야요이「웃…우우…」훌쩍


94:2015/08/22(土) 21:39:21.45 :(작가)

야요이「훌쩍…」
히비키「좀 진정됐니?」
야요이「네, 이제 괜찮아요…」
히비키「미안해, 무섭게 해 버렸네…」
히비키「양, 정말로 미안하게 됐다구…」
야요이「괜찮아요.
악어는 육식동물이니까, 고기를 먹지 못하면 살 수 없고요…」
야요이「그러니까 먹더라도... 어쩔 수가... 없... 우우...」

히비키 (산 채로 먹는 걸 본 게 트라우마가 되어 버렸구나, 안타깝네...)
히비키(말리지 못한 내 책임이야…)
히비키「저기 야요이, 이거 줄게」
야요이「이건 >>96?」
히비키「이걸 받고…야요이가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렸으면 좋을 텐데…」
히비키「최소한 사죄의 뜻이라고 생각하고…받아 줬으면 좋겠다고…」


96:2015/08/22(土) 21:41:00.70 :3AHG3N+zo
시콰사 (* 오키나와 특산물인 감귤류의 과일 - 역주)



98:2015/08/22(土) 21:47:10.28 :(작가)

야요이「이건... 시콰사인가요?」
히비키「응, 3개 가지고 있는 것 중에 2개 줄게」
히비키「물론 이걸로 살아있는 동물의 생명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다구」
히비키「하지만, 언제까지고 울고 있으면 자신도 야요이도 힘들기만 할 뿐이니까」
히비키「양의 명복을 빌게. 그러니까 이거 먹고, 기운 차렸으면 좋겠네…」
야요이「고맙…습니다…」
히비키「괜찮아? 사무실에 데려다 줄까?」
야요이「괜찮아요. 혼자서도 갈 수 있어요…」
히비키「그래...힘든 일이 있다면 부담 없이 불러달라고.」
야요이「네, 고맙습니다…그럼 이만…」
히비키「또 봐…」


100:2015/08/22(土) 21:49:21.90 :(작가)

야요이「우우…양 씨…」
야요이「…」
우물우물우물
야요이「…셔」
야요이「양…우우…」ㅁ 훌쩍
>>102「・・・?」


102:2015/08/22(土) 21:50:26.67 :Zy4z9XFi0
타카네



106:2015/08/22(土) 21:57:05.97 :(작가)

타카네「야요이…무슨 연고로 이런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요?」
야요이「타카네 씨…」
타카네「그 용태를 미루어보니, 무언가 괴롭고 슬픈 일이 있었던 것 같네요」
타카네「그걸 제게 말씀해주실 수 있겠나요?」
야요이「네?」
타카네「무리하게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쓰라린 기억을 입 밖으로 내는 것도 고통일 테니까요」
타카네「그러나 이대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채로 혼자서 고통에 앓아눕는 것은, 자신의 몸을 갉아먹는 것에 불과합니다.」
타카네「제게 말해 주십시오.말한다면, 야요이가 품고 있는 그 아픔으로부터 해방될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야요이「…사실은」


07:2015/08/22(土) 22:04:43.51 :(작가)

타카네「과연,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군요.」벌컥벌컥
야요이「네…」
타카네「눈 앞에서 살아 있는 생명이 잡아먹히는 것을 목격한다면, 마음에 외상을 입는다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타카네「하지만 야요이, 그 또한 자연계의 섭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야요이「섭리?」
타카네「네. 세상만사 모든 것은 섭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타카네「생물이 먹고 자고 노는 것 모두가 하나의 섭리, 당연한 것이라는 겁니다.」
야요이「그렇다면 양 씨가 악어에게 잡아먹힌 것도 당연한 일이라는 건가요?!」
타카네「그렇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연히 일어난 비극입니다.」
타카네「우연히 야요이가 양을 받고, 우연히 악어와 조우해, 우연히 양은 잡아먹혔다.」
타카네「그 모든 것 역시 우연히 일어난 섭리이며, 운명입니다.」
타카네「가장 중요한 것은 일어난 비극에 언제까지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습니다, 야요이」
야요이「・・・」


108:2015/08/22(土) 22:19:10.45 :(작가)

타카네「물론, 그렇게 빨리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꿀꺽꿀꺽
타카네「하지만 이미 일어나 버린 비극을 끝없이 슬퍼하더라도, 양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타카네「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 섭리를, 운명을 받아들이고, 또 받아들이는 것 뿐일 것입니다.」
야요이「…알겠습니다.한 번 잃은 생명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도…」
야요이「하지만…그 때의 광경이…」
타카네「그 때…」
야요이「악어가…잡아먹는…그 때의 광경이…우우…」훌쩍훌쩍
타카네(…확실히, 산 채로 잡아먹혀 뼈만 앙상하게 남게 되어 버린 광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해지는군요.)
타카네(하물며 그것 직접 눈으로 본 어린 야요이에겐… 너무나도 견디기 가혹한 것이겠지요.)
타카네「…시콰사를 답례로 받았다고 들었는데요.」
타카네「이걸 받고 조금이라도, 야요이의 마음이 회복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야요이「…이건?」
타카네「저희 시죠 가에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오는 >>110입니다. 부디 받아 주시길」


110:2015/08/22(土) 22:20:58.29 :ZjDqOFcO0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푸르게 빛나는 초승달 부적



112:2015/08/22(土) 22:27:01.94 :(작가)

야요이「이건?」
타카네「아주 좋은 부적이랍니다, 야요이?」
야요이「네…왠지 이걸 보고 있자니…힘든 일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야요이「정말로 아름다워요…이 초승달이, 푸르고 밝게 빛나고 있어서…」빤ー히
타카네「그것은 당신과 당신의 주변에 발생하는 불행, 잡념, 변뇌를 없애 주는 부적입니다.」
타카네「혹시 망가진다면, 다시 조정해드릴 테니 부담없이 제게 와 주세요.」
야요이「감사합니다, 시죠 씨…」
타카네「그러면 야요이, 다음에 사무소에서 뵙죠.당신이 아픔에서 해방될 수 있도륵, 행운을 빌겠습니다」
야요이「나중에 뵈요」



야요이「정말 예뻐…」빤ー히
반짝반짝반짝…
야요이「…」빤ー
야요이(그 때의 공포가 여전히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긴 하지만…)빤ー
야요이(그 순간도 자연의 섭리, 자연계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ー히
야요이(나는 우연히 그 장소에 있었던 것 뿐...하지만 양 씨가 없어져버린 것도 사실이고)빤ー
야요이(난 알겠어.이 푸른 빛이 내게 뭘 전하려고 하고 있는지)ー히

 

>>116「…?」


116:2015/08/22(土) 22:34:14.89 :3AHG3N+zo
유메코

(* 아이돌 마스터 디어리 스타즈의 사쿠라이 유메코 - 역주)


125:2015/08/23(日) 17:58:09.25 :(작가)
유메코(저건 야요이 선배? 이런 데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
유메코(그렇구나! 혹시 야요이 선배라면 이 일을 어떻개 해 줄지도 몰라!)
야요이(그래…이 모든 현상은 인과에 의해 일어나고, 생물의 죽음 역시 인과의 종언(終焉)…)빤ー
유메코「야요이 선배…」
야요이(그리고 죽은 생명은 윤회전생(輪廻轉生)해서, 새로운 생명이 되고, 다시금 인과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해)ー히
유메코(야요이 선배…! )
야요이(생명의 삶과 죽음…그 찰나에 본 미지의 결말…그것은…)빤ー
유메코「야요이 선배!」
야요이「하왓?!」
유메코「뭘 하고 계시는 건가요 선배. 멍한 눈으로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고 계신 건가요?」
야요이「어라? 나, 뭐 하고 있었어?」
유메코「기억 안 나요?」
야요이「응. 뭔가 중요한 것을 잊어버린 느낌은 들지만...」
유메코「중요한 것?」
야요이「응…」


126:2015/08/23(日) 18:03:46.24 :(작가)
야요이「하지만 중요한 것을 잊어버릴 정도라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었으려나ー하고」
유메코「그것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야요이「그런데 유메코 짱은 무슨 일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유메코「그게… 사실은 그, 곧 타케다 씨의 올 나이트 휘슬에 출연하기로 결정되었어요.」
야요이「정말! 대단하네 유메코 짱!」
유메코「음, 하지만…그…저, 전과도 있고 말이죠, 타케다 씨 앞에서 잘 말할 수 있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긴장해 버려서...」
야요이「응, 확실히 누구라도 긴장할 만 하네」
유메코「혹시 실수라도 해서 나 때문에 방송이 터지면 어쩌지 생각하면... 밤에도 잠이 안 오고...」부들부들
야요이「유메코 짱은 맺고 끊는 게 확실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마음에 품고 있는 편이구나.」


127:2015/08/23(日) 18:19:18.19 :(작가)
야요이「맞다! 유메코 짱! 손 내밀어 봐!」
유메코「엣, 손을요?」
야요이「이거 빌려 줄게!」
유메코「이건?」
야요이「아까 타카네 씨에게 받은 초승달 부적이야.」
유메코「부적?」
야요이「응! 뭐랄까 사람의 불행이나 번...네? 라던가 하는 걸 없애준다고 해!」
유메코「괜찮나요?」
야요이「응! 도움이 필요한 사람 한 사람이라도 도와줄 수 있으면 나도 기쁘고」
야요이「타카네 씨도 분명 납득해 주실 거야!」
유메코「…고마워요. 그러면 잠깐 빌려가겠습니다.」
유메코「끝나면 꼭 돌려드릴게요!」
야요이「힘내!」


128:2015/08/23(日) 18:23:47.75 :(작가)
유메코「그러면 나도」
유메코「이거 받아주세요」
야요이「괜찮아?」
유메코「네. 야요이 씨가 부적이랑 기운을 나눠주셨으니까, 저도 뭔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야요이「고마워 유메코 짱!  그럼 마지막으로 이걸!」
유메코「하이!」
야요이「하이 터ー치!」
짝!
유메야요「예이!」
야요이「응원하고 있을게!」
유메코「고마워요! 야요이 선배!」
유메코(그래, 선배나 료도 방송 볼 텐데, 이런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었다니 말도 안 되지)
유메코(침착해라 사쿠라이 유메코! 야요이 선배에게 받은 부적과 하이터치로, 지금이야말로 의지를 보여주는 거야!)

 

야요이「유메코 짱과 만나서>>130으로 교환해 버렸네」


130:2015/08/23(日) 18:30:49.93 :5aenT4pa0
파파야



133:2015/08/23(日) 18:36:08.53 :(작가)
야요이「파파야를 받아 버렸어」
야요이「파파야는 망고같이 생겼네.」
야요이「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파파야는 한 번도 먹은 적이 없을지도ー」
야요이「무슨 맛이려나?」
야요이「애초에 유메코 짱은 왜 파파야같은 걸 갖고 있었던 걸까.산 걸까?」
야요이「일단 여긴 좀 그러니까 다른 데로 가서 먹어 볼까나?」
야요이「음, 여기라면 괜찮겠어!」
야요이「이동 중에>>136을 만났으니 같이 먹어야지!」


136:2015/08/23(日) 18:40:19.90 :eoo4iPwbo
마코토



138:2015/08/23(日) 18:51:20.64 :(작가)
마코토「마코마코링~! 모두의 아이돌 키쿠치 마코… 야요이「빨리 와 주세요!」
마코토「(´・ω・`)」
야요이「마코토 씨는 파파야를 먹어본 적 있나요?」
마코토「아니, 망고라면 먹어 봤지만 파파야는 먹어본 적 없네.」
야요이「그럼 같이 먹어 봐요!」
마코토「응!」
야요이「뭔가 망고에 비해 맛이 엷네요」우물우물
마코토「그렇네」우물우물


139:2015/08/23(日) 18:57:37.69 :(작가)
마코토「그러고 보니 망고라고 하니까 말인데 신경쓰이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
야요이「소문이요?」
마코토「응, 파파야 씨앗은 와사비 맛이 난다고 하던가」
야요이「푸딩에 간장을 치면 성게 맛이 나는 것 같은 건가요?」
마코토「아니, 그 미묘한 맛하고는 다르게 정말 와사비 맛이 난다던데」
야요이「그런가요~, 그 말을 듣고 나니 왠지 신경쓰이네요」
마코토「그럼 먹어 볼까? 정말로 그런 맛이 나는지 말이지.」
야요이「네!」
마코토「좋아, 그럼」
야요마코「잘 먹겠습니다ー!」
와작
야요마코「…ㅅ"!!!」깜짝!


140:2015/08/23(日) 19:04:55.10 :(작가)
야요이「우~…머리가 찡 하니 아파요…」
야요이「아까 산 페트병 차라도 마셔야겠어요」꿀꺽꿀꺽
마코토「~~~~~~~~!!!!!」바둥바둥
야요이「마코토 씨! 정신 차리세요!」
야요이「자, 차 드세요」
마코토「!!!」꿀꺽꿀꺽
야요이「괜찮으신가요?」
마코토「응…후우….고마워 야요이, 덕분에 살았어」
마코토「와사비라고 하니 별 거 아닌 것처럼 생각했지만, 엄청 강렬한 맛이네」
마코토「야요이는 괜찮아?」
야요이「예! 머리가 띵ー했지만 얼마 안 지나서 괜찮아졌어요!」
마코토「역시 야요이야. 짱 세.」


141:2015/08/23(日) 19:12:00.31 :(작가)
마코토「그러면 난 가 볼게. 파파야 잘 먹었어」
야요이「천만에요!」
마코토「맞다! 다음에 둘이서 뭐라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가지 않을래?」
마코토「파파야 말고 다른 과일도도 잔뜩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던가」
야요이「괜찮을까요!」
마코토「물론이지! 그럼, 이건 파파야의 답례라고 생각하고 받아 줘」
야요이「웃우ー! 고맙습니다!」
마코토「천만에.그럼 나중에 봐」
야요이「나중에 봐요!」
야요이「그래서 >>144를 받아버렸어요ー」


144:2015/08/23(日) 19:14:41.94 :vALJiDvnO
열폭해서 사 버렸지만 사용하지 못한 미키와 같은 사이즈의 브라



147:2015/08/23(日) 19:18:27.92 :(작가)
야요이「이건 뭘까... 브래지어?」
야요이「그런데 굉장히 큰데 말이지…마코토 씨, 이거 입으려고 했던 걸까?」
야요이「…」납작
야요이「우~….내가 입기엔 너무 커…」
야요이「마코토 씨는 왜 이렇게 큰 브래지어를 갖고 있었던 걸까?」
야요이「마코토 씨가 쓰기에도 사이즈가 안 맞아서 못 입을 텐데…」
야요이「누군가의 선물로 주려고 했던 걸까? 하지만 그러면 나한테 줄 리가 없고…」
야요이「으~음…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네…」
야요이「일단 이걸 교환해 줄 사람을 찾아볼까」
야요이「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큰 브래지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미키 씨나 리츠코 씨 정도밖에 없으려나」


148:2015/08/23(日) 19:20:22.53 :(작가)
야요이「・・・」흐음
야요이「…잘 생각해보니 브래지어를 들고 돌아다니는 걸 누군가 본다면 좀 부끄러울지도…///」
야요이「조그마하게 말아서 가지고 다녀야지…」둘둘둘
야요이「…아!」
>>150「?」
야요이「>>150!」


150:2015/08/23(日) 19:21:42.65 :CHpptCfkO
리츠코



151:2015/08/23(日) 19:29:42.61 :(작가)
야요이「리츠코 씨!」
리츠코「야, 야요이!?」안절부절
야요이「이런 데서 작게 웅크려서 뭐 하고 계신 건가요?」
리츠코「아니…, 좀 이것저것 사정이 있어서…」안절부절
리츠코(…잠깐. 딱히 야요이한테 말해도 문제 없지 않나?)
리츠코(라고나 할까 지금 안 말하면 언제 말할 거야! 이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 찬스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리츠코(응, 지금은 어쩔 수 없지.자, 용기를 내서…! )
야요이「무슨 일 있나요?」
리츠코「야요이…. 너 말고는 할 수 없는 중요한 미션을 주려고 해」
야요이「네?」


152:2015/08/23(日) 19:35:30.83 :(작가)
리츠코「사실은」
야요이「네」
리츠코「…걸어가던 중에 왠지 브래지어의 후크가 부러져 버려서」
야요이「네」
리츠코「그래서 쓸 게 없어져 버려서 가슴을 지탱해 줄 게 없어져버린 거야」중얼중얼
야요이「네」
리츠코「걷자니 가슴이 아파오고 눈에 띄니 부끄러워서 여기에 웅크리고 있었던 거야.」
리츠코「모두에게 전화해 봤지만 전원을 꺼 둔건지 뭔지 몰라도 연결이 안 되고…」
리츠코「겨우 연결되었구나 생각했더니 상대가 프로듀서여서 말도 못 꺼냈고…」
리츠코「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금 내 상황이 부끄러워져서 말하고 싶지 않아지고 말이지…」
리츠코「그러니까 말이지…부탁해! 갈아입을 브래지어를 가져와 줬으면 해!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야요이「브래지어라면 갖고 있어요. 자요」
리츠코「에에에에에ㅇ에에에ㅇ에에ㅇ에에에에에에!!!!!?」


153:2015/08/23(日) 19:40:04.71 :(작가)
리츠코「ㅇ, 왜 야요이가 브래지어를 갖고 있는 거야?!」
리츠코「사이즈도 딱 맞을 것 같이 생겼고…도대체 무슨 일로?」
야요이「마코토 씨가 주셨어요.제가 가지고 있어 봐야 쓸 데도 없으니 리츠코 씨가 잘 써 주세요.」
리츠코「그렇구나, 마코토가…고마워…」
리츠코(마코토가 가지고 있었다고? 아하, 그러고 보니 열폭해서 큰 브래지어를 사 버렸다던가)
리츠코(산 것까진 괜찮았지만 사이즈가 안 맞아 필요가 없어져서 야요이에게 넘겼던 건가)
리츠코「정말 고마워, 야요이.덕분에 평범하게 걷을 수 있게 됐어」
리츠코「답례로 >>156을 줄게, 받아 줘」
야요이「웃우ー! 감사합니다」
리츠코「난 사무소에 돌아갈 건데, 야요이는 어쩔래?」
야요이「전 좀 더 주변을 돌아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리츠코「그래, 알았어.그럼 나중에 다시 만나」
야요이「나중에 봐요!」


156:2015/08/23(日) 19:46:13.88 :j/rVhqLo0
레어한 소설



158:2015/08/23(日) 19:49:07.28 :(작가)
야요이「뭔가 레어해 보이는 소설을 받았네.」
야요이「뭐라고 써 있을까?」펄럭펄럭
야요이「우ー…뭔가 어려운 말이 써 있어서 읽을 수가 없어…」
야요이「제목도 뭐라고 씌어 있는 건지 모르겠고…」
야요이「이걸 어쩌지?」
야요이「일단 누군가에게 제시하고 교환해 볼까나ー」


159:2015/08/23(日) 19:52:08.51 :(작가)
야요이「…가…을 해서…그…가…」
야요이「으~음… 어려운 한자로 적혀 있어서 읽을 수가 없어요…」
야요이「누구 읽어 줄 사람 없으려나…」
야요이「…앗!」
>>161「?」


161:2015/08/23(日) 19:53:16.87 :kRmzTi7ho
쿠로이



162:2015/08/23(日) 19:58:35.06 :(작가)
야요이「쿠, 쿠로이 사장…」
쿠로이「이런, 누군가 했더니 약소 프로덕션의 약소 아이돌 타카츠키 야요이 아닌가」
쿠로이「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겐가?」
야요이「아, 저기…(우우… 어째서 쿠로이 사장이 이런 곳에…)」
야요이(아! 하지만 쿠로이 사장이라면 이 소설 읽을 수 있을지도!)
야요이「저기…쿠로이 사장님, 부탁이 있는데요…」
쿠로이「뭐? 765프로가 이 나에게 부탁을?」
야요이「이 소설, 무슨 소설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쿠로이「어째서 내가 네놈을 위해 소설을 읽어줘야 하는 건가, 멍청멍청하군」
쿠로이「지금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지도록.나는 네놈 따위 신경쓸 틈이 없다」
야요이「・・・」


163:2015/08/23(日) 20:03:35.53 :(작가)
야요이「혹시…못 읽는 건가요?」
쿠로이「뭐?」움찔
야요이「쿠로이 사장님.이 소설, 뭐라고 씌어 있는 건지 모르는 거군요」
쿠로이「멍청한 소리를…무슨 말이냐…」
야요이「아, 별로 무리할 필요는 없어요.쿠로이 사장님이 못 읽는다는 것도 모르고 여쭤 본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쿠로이「아무도 못 읽는다는 소리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야요이「아뇨, 정말 죄송합니다...무리하게 부탁해 버려서…」
쿠로이「에잇, 이제 됐어! 멍청이 취급은 그만둬! 이리 줘 봐! 이걸 읽어 줄 테니!」
야요이「정말요! 고맙습니다!」
쿠로이「착각하지 마라, 이건 나의 박식함과 기품이 넘처남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야요이(웃우ー! 별 거 아니네요!)


164:2015/08/23(日) 20:06:23.04 :(작가)
쿠로이「어디, 이 제목은「리오우(李歐)」라고 읽는 것 같다.」
야요이「리오우?」(*"BL틱한 분위기가 나는 일반소설"으로 세간의 화제가 된 작품. 타카무라 카오루(髙村薫) 저 - 역주)
쿠로이「나도 처음 들어보는데….무슨 내용일까?」펄럭
『아아・・・심장이 임신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실제 내용임 - 역주)
쿠로이「」탁
야요이「우?」
쿠로이「・・・」
쿠로이「・・・」펄럭


165:2015/08/23(日) 20:13:11.38 :(작가)
『나는 네 꿈을 보니까』
『반해버렸다고 말할게』
『・・・6할은 반해버린 거야, 아마.』『・・・10할로 만들어줄게』
쿠로이「~~~~~~///」탁
야요이「무슨 일인가요?」
쿠로이「아…아니, 그…뭐냐…」
쿠로이(뭐야 이 소설은?! 성인 남성, 아니 건장한 남자 둘이서 이런 달달한 대사를 치다니?!)
쿠로이(이것은... 설마 성인 남자 두 사람간의 연애를 담은 소설?!)
쿠로이(이른바 BL책! 보통이라면 한기가 느껴져서 바로 던져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겠지만…)
쿠로이(하지만 뭐지, 이 감정은…? 더 읽고 싶어… 더 알고 싶어… 이 문자를 목소리 내서 말하고 싶어…)
쿠로이(…)
야요이「저기…쿠로이 사장님?」


166:2015/08/23(日) 20:13:33.76 :BdM0YGFX0
oh…



168:2015/08/23(日) 20:16:14.03 :(작가)
쿠로이「타카츠키 야요이, 이걸 다 읽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야요이「확실히 소설은 글자가 많으니 전부 읽으려면 힘들겠네요」
쿠로이「그러니 내게 이것을 잠깐 맡겨 두면, 내가 다 읽고 이해가 간다면 돌려주겠다」
야요이「알았습니다」
쿠로이「그리고, 이건 답례다….절대 남한테 받았다고 말하지 마, 특히 타카기한테는!」
야요이「아, 알겠습니다」
쿠로이「그럼 또 만나지, 아듀」탓탓탓탓!
야요이「아, 가 버렸다」
야요이(왜 볼이 붉어진 거지…? )

【앵커】야요이「좁쌀 한 톨」- (2)에서 계속...

 

 


내용이 뭔가 이상하단 걸 느낄 때쯤엔, 이미 번역을 1/3쯤 하고 난 뒤였습니다. 아이 신나!
원문 제목은 わらしべ長者(와라시베 장자). 총각 한 명이 지푸라기를 물물교환으로 연성해 마지막에는 집 한 채를 얻어내는 내용의 전래동화입니다.
여기서는 비슷한 내용의 한국 전래동화인 「좁쌀 한 톨」로 대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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