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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 『사무소에서 자고 있는 우즈키』의 뺨을 콕콕 건드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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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4, 2015 13:12에 작성됨.

린이 『사무소에서 자고 있는 우즈키』의 뺨을 콕콕 건드리는 이야기
 
그 자는 얼굴은 무척이나 귀여워서.
 
그만 장난을 치고 싶어지는 충동에 휩싸였다.
 
 
【시부야 린, 사무소에서 자고 있는 『우즈키의 뺨』을 콕콕 찌르는 이야기】
 
 
평소보다 빨리 와서인가 아니면 타이밍이 묘했던걸까.
린이 사무소에 들어갔을때 맞이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라?"
린은 그 생강을 정정한다. 한 명 있었다. 맞이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선객이 한 명.
시마무라 우즈키. 소파에 누워있어서 아무래도 자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침인데 자고 있다니……"
린의 말에 우즈키는 반응하지 않는다. 어제는 같이 일을 하지 않아서 서로 별개 행동이었다. 그러니까 그녀가 어제 어떤 상태로 귀로에 이르러, 그리고 아침을 맞이한건지는 모른다. 그저 잠들어있다는건 그녀가 방심해서 수마에 져버렸다는건 틀림없는 일이겠지. 린은 그렇게 생각했다.
"……새근, 새근……"
교복차림으로 둥글게 말아 자고 있는 우즈키.
"………………"
린은 그 무방비한 모습에 문득 '하고 싶어진것'을 실행에 옮겼다.
 
…………뭉클
 
우즈키의 뺨을 검지손가락으로 천천히 눌렀다.
"……응……"
 
콕, 콕
 
뭉클, 뭉클
 
우즈키의 뺨은 부드러웠다.
"후훗……"
웃음을 흘리면서 린은 계속한다. 뺨의 부드러움도 그렇지만 찌를때마다 우즈키가 미묘하게 반응한다.
그것이 즐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콕, 콕
 
뭉클, 뭉클
 
"……으응……?"
갑자기 우즈키가 몸을 뒤척였다. 린이 찌르는것과 같은 타이밍에.
"아"
멈추는건 할 수 없었다.
 
쿠울~……
 
우즈키읭 뒤척이기는 린이 깊게 달라붙어버리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우즈키의 뺨이 있는데로 파인다.
당연히 이걸로 일어나지 않는 쪽이 이상했다.
우즈키의 눈이 뜨인다. 린은 손가락을 빼는걸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
"…………"
린의 손가락이 우즈키의 뺨을 누른채로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린짱?"
"……아……"
"어, 음……응? 어라?"
 
"……뭐를, 하고 있는거에요?"
 
"~~~~~~~~읏!!!!!"
얼굴이 뜨거워진다. 린은 거울을 보지 않아도 자신이 새빨개진 얼굴을 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황급히 상체를 일으키는 우즈키로부터 감추듯이 린은 등을 돌렸다.
"저, 저기-……린짱"
쭈뼛거리는 목소리가 등 뒤로 들려온다.
"저, 저……잤었군요-! 에헤헤, 린짱에게 자는 얼굴을 보여지고 말았네요"
"…………"
"……음……"
"……줘……"
"에?"
"우즈키! 지금 그건 잊어줘!!"
"에!? 음, 린짱이 제 얼굴을 검지손가락으로――"
"잊어줘어어어어어어어엇!!!!!"
 
린의 목소리가 둘뿐인 사무소에 울렸다.
우즈키는 상냥한 아이였다. 이 일은 프로듀서나 미오, 그리고 다른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일 없이 끝났다.
……그렇다고 해서 깜빡하고 저질러버린 부끄러움이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
 
 
 
 
 
 
 
 
 
 
 
 
 ◆◇
 
 
린에게 자는 얼굴을 보여진 며칠 후.
『그 일』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 우즈키는 오늘도 평소대로 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프로듀서도 아무도 없는 무인의 공간이 되어 있었다.
"……앗"
우즈키는 그 생각을 정정한다. 린이 있었다. 소파에 앉아서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잠들어 있었다.
『그 일』과 비슷한 상황이다. 잠들어있는 사람과 들어온 사람이 반대라는게 큰 차이였다.
"린짱……?"
말을 걸어봐도 반응은 없었다.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일어날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
우즈키는 일단 짐을 내려놓는다.
그 후에 다시 린과 마주봤다.
"…………"
 
그리고 검지손가락을 린의 뺨으로 향했다.
 
뭉클
 
"……응……"
뺨을 누르고 뗀다. 이전에 린에게 당한걸 우즈키는 스스로 해보고 싶어졌다.
린짱의 뺨……부드럽지만 섬세한 느낌. 그것이 만진 우즈키의 감상이었다.
우즈키는 한번 더, 린의 뺨으로 손가락을 뻗는다.
 
 
…………
 
 
린의 머리가 살짝 움직였다.
 
덥석
 
"!!?"
놀란 나머지 목소리를 지를 겨를마저 없었다.
린의 입이 뻗었던 우즈키의 손가락을 물은 것이다. 씹은것이 아닌, 입술로 집는듯한 상냥함이었다.
"리, 린짜……"
 
덥석
 
덥석
 
린은 우즈키의 손가락을 물고, 놓고, 물고, 놓는다.
갑작스런 사태에 혼란해하고 있는것도 있어서 우즈키는 손가락을 빼지도 못하고 린에게 물리고 있었다.
"아……아……"
 
덥석
 
덥석
 
"리, 린짜……린짱……!"
우즈키에게 있어서 불쾌감이 있는건 아니었다. 하지만 평소의 린에게선 상상도 못할 행동이라 '아연'하다고 밖에 우즈키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었다.
덥석, 덥석. 그때 린이 번쩍 눈을 떴다.
"……응……"
린이 우즈키의 손가락을 문 상태였다.
"응……응? 응……?"
린의 시선이 우즈키와 우즈키의 검지손가락을 교대로 본다.
점점 흐릿한 표정이 놀라움으로 조여지는게 우즈키에게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에!!?"
린은 입을 쩍 벌리고 소파에 쓰러지듯이 우즈키로부터 단번에 거리를 뒀다.
점점 얼굴이 빨개지고 토마토처럼 새빨개졌다.
"어, 어째서!? 우즈키, 에!? 왜!!?"
"저, 저기……"
"~~~~~~~~~~~읏!!!!"
린은 순식간에 소파 쿠션을 얼굴에 묻었다.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우즈키는 그렇게 판단하고 쿠션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않도록 했다.
"그, 그게 말이죠……아, 안녕하세요, 린짱!"
할 말을 찾지 못해 어째선지 인사.
"아, 안녀엉……"
린은 얼굴을 쿠션에서 떼지않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
 
째깍
 
채각
 
째깍
 
채각
 
침묵이 두 사람의 사이를 지나갔다.
 
"저기, 리, 린짱……"
"………………"
우즈키는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말을 모아 이어 말했다.
"저, 저는……싫지 않았어요!"
"…………"
"린짱이 그런걸 한건 놀랬지만, 자고 있던 탓이구요, 무엇보다……"
"…………
"무엇보다……린짱이었으니까 싫지 않았어요!"
다 말했을때, 우즈키는 자연히 웃는 얼굴이 되어 있었다. 같은 말을 되풀이해버렸지만, 말하고 싶었던 마음은 전해졌을터다.
린은 아직도 쿠션에 얼굴을 묻고 있다. 우즈키는 그녀의 반응을 불안을 안으면서 기다렸다.
"…………우즈키"
린이 쿠션에서 얼굴을 반만 보였다. 불안해보이는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어 우즈키를 보고 있다.
"……비밀로, 해줄래?"
"물론이에요!"
"거짓말치면, 바늘 천개……먹일거야"
"느, 느에!"
"……응"
린은 쿠션을 얼굴에서 뗐다. 그리고 일어서서 천천히 우즈키 쪽으로 다가갔다.
얼굴은 숙이고 있어서 어떤 표정인지는 우즈키에겐 알 수 없었다.
"린짱……?"
린은 우즈키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건, 내가 아니야. 이상한게 나한테 씌여서, 멋대로 한거야"
"……헤?"
"이전에도, 오늘도. 그런 추태, 내가 아니야……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으음……"
"그러니까, 우즈키……"
 
"나와, 우즈키만의 비밀로 해줘"
 
린이 어떤 마음으로 말한건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즈키는 린에게 신뢰의 마음으로서 그 말을 받아들였다.
우즈키는 린의 어깨를 잡고, 묻고 있던 얼굴을 떼었다. 그리고 눈과 눈을 마주보며 쳐다본다.
린에게 보인것은 우즈키의 평소 미소였다.
 
"알겠어요! 린짱과 저만의 비밀, 이네요♪"
 
린은 조금이지만 얼굴을 붉히고 살짝 끄덕인다.
그 홍조는 방금전과는 조금은 달랐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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