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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죽을까"

댓글: 9 / 조회: 3822 / 추천: 1



본문 - 11-23, 2015 22:16에 작성됨.

모바P"…죽을까"
 
 
모바P(지금 나는 다리 위에서 다리 아래를 흐르고 있는 강을 쳐다보고 있다)
 
 
모바P(어제 비가 내린 탓에 강물이 늘어서 물살이 세다)
 
 
모바P(강 흐름도 빠르고, 바닥이 깊으니까 떨어지면 아마 죽겠지)
 
 
모바P"…죽을까"
 
 
???"엣!?"
 
 
모바P"엥?"
 
 
모바P(뒤돌아보니 땋은 머리의 예쁜 여성이 있었다)
 
 
???"에~, 지금 죽을까라고…"
 
 
모바P(아무래도 들렸던 모양이다, 일단 시치미떼자)
 
 
모바P"에이참~, 농담인게 뻔하잖습니까"
 
 
???"…거짓말이네요"
 
 
모바P"…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런건 눈을 보면 알아요"
 
 
모바P"뭐야 그거 무서워"
 
 
???"거기다, 절망으로 가득한 눈을 하고 있어요"
 
 
모바P"…"
 
 
???"괜찮다면 저에게 얘기해보지 않겠어요?"
 
 
모바P"…재미없는 이야기인데요?"
 
 
???"제대로 마지막까지 들을게요"
 
 
모바P"…제가 고등학생일떄 얘기에요. 부모님이 1천만의 빚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모바P"그리고나서는 알바 생활의 나날이었죠"
 
 
모바P"하고 있던 부활동도 그만두고 휴일은 아침부터 밤까지 일했습니다"
 
 
모바P"장학금으로 어떻게든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처도 발견했습니다"
 
 
모바P"회사에서 2년간 일하고, 겨우 빚을 반까지 갚았습니다"
 
 
모바P"하지만 갑자기 회사는 도산, 전망도 보이지 않게 되어버려서…"
 
 
???"그러니까 죽으려고…"
 
 
모바P"계속 일하고 있었으니까, 제대로 된 청춘도 못 보냈고, 이런 인생에 싫증이 난겁니다"
 
 
??"어이-, 치히로 군. 이런데서 뭘 하고 있는겐가"
 
 
치히로"아, 사장님"
 
 
사장"음, 그런데 자네"
 
 
모바P"아, 네. 저 말입니까?"
 
 
사장"음, 자네야. 티잉 왔어. 우리 사무소에서 일하지 않겠나"
 
 
치히로"괜찮네요! 아직 갓 생겼으니까 인원이 없다구요"
 
 
모바P"저기, 기쁘긴 하지만…저, 빚이 있다구요?"
 
 
사장"흠, 어느 정도인가"
 
 
모바P"…5백만입니다"
 
 
사장"5백만이라, 그거라면 내가 체당해주겠네"
 
 
모바P"하지만, 집도 전부 팔아버려서, 이제 아무것도 없다구요?"
 
 
사장"그럼, 사무소에서 살면서 일하면 되네"
 
 
모바P"…왜, 알도보도 못한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주는겁니까?"
 
 
사장"그거야, 티잉 왔으니까 당연한게 아닌가"
 
 
사장"그럼, 나는 지금부터 갈 곳이 있으니까 치히로군, 남은건 맡겨도 되겠나"
 
 
치히로"네, 알겠어요"
 
 
사장"그러고보니 자네의 이름을 듣는걸 잊고 있었어. 뭐라고 하는가"
 
 
모바P"모바P입니다"
 
 
사장"모바P군이라, 좋은 이름이군. 내일부터 잘 부탁하네"성큼성큼성큼
 
 
모바P"가, 감사합니다!!"
 
 
치히로"그럼 모바P씨, 집이 없다니까 일단 사무소로 갈까요"
 
 
모바P"으음, 센카와 ㅆ"치히로에요"―――네?"
 
 
치히로"앞으로 함꼐 일할거니까, 그렇게 불러주세요"
 
 
모바P"알겠어요.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치히로 씨"
 
 
치히로"네, 잘 부탁할게요, 모바P씨"생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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