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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키한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댓글: 3 / 조회: 2771 / 추천: 4



본문 - 11-23, 2015 00:19에 작성됨.

미키「보여주고 싶은 거?」

P「응. 오늘 생일이잖아. 그래서 원래 운이 좋다면 볼 수 있는 건데, 우연히 오늘 조건이 좋은 것 같으니까 보러가자 싶어서」

미키「그렇구나……하지만 말이야, 허니」

P「왜?」

 

미키「그렇다고 해서 이런 시간에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P「하하하. 뭐, 절경을 보기 위해서는 자주 있는 일이야」

미키「밤 11시 반에 움직이고 싶지 않은 거야」

P「그걸 어떻게 좀 해줘」

미키「우우……」

 

P「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어」

미키「여기까지 이미 꽤나 올라왔는데, 아직도 올라가는 거야?」

P「무슨 말을 하는 거야. 산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미키「에~. 미키는 여기면 됐다고 생각하는데」

 

P「여기서는 안 보여」

미키「미키는 이제 지친 거야」

P「끝나면 바바로아 추가로 하나 더 사줄 테니까」

미키「정말로? 약속 한 거야, 알겠지?」

 

미키「굉장해, 깜깜한 거야」

P「응. 여기는 가로등이 없으니까 손전등을 안 켜면 위험해」

미키「아, 손전등 깜박했어」

P「야야……」

 

미키「허니가 가지고 있으니 괜찮은 거야」

P「나랑 떨어지면 어쩔 건데」

미키「이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꼬옥

P「야, 얌마! 달라붙으면 걷기 힘들잖아」

 

미키「에~, 미키 허니랑 떨어져버릴 텐데?」

P「손 잡는 걸로 좀 봐줘」꽈악

미키「! ……에헤헤」

P「?」

 

미키「으음, 제 3전망대?」

P「응. 여기에는 위에서 차례대로 제 1, 2, 3전망대가 있어. 여기는 제일 밑」

미키「미키네는 어디에 가는 거야?」

 

P「윗쪽에 있는 제 1전망대」

미키「……」

P「손전등으로 비추지 않아도 완전 싫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게 느껴지는데……」

 

P「안개가 조금 끼기 시작했군. 발밑이 미끄러지기 쉬우니까 조심해」

미키「미키는 괜찮아. 여기서 미끄러지는 건 하루카의 역할이-, 와앗!?」비틀

P「미키!」꽈악

미키「……」

 

P「괜찮아?」

미키「허, 허니……」

P「왜 그래? 설마 부상이라도……」

미키「그, 그게 미키는 괜찮은 거야. 괜찮으니까, 이제 이렇게 안을 필요는……///」

 

P「아…… 미안」

미키「아, 아니야. 허니는 미키를 도와주기 위해 해준 거니까///」

P「……」

미키「……」

 

P「미키, 걸음걸이가 어색한데 괜찮아?」

미키「아까 미끄러진 거 때문에 조금 아프지만 괜찮아」

P「……영차」휙

미키「허, 허니!? 뭐하는 거야?」

P「뭐하냐니. 보는 그대로야」

 

미키「여, 여자애를 갑자기 업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P「미안미안. 발이 아픈 상황에서 걷게해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고, 거기다……」

미키「거기다?」

P「미키라면 용서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서 말이야」

미키「……///」

 

P「그건 그렇고 미키가 미끌어지다니 별일인걸」

미키「미, 미키도 거기서 미끄러진다고는 생각지 못한 거야……///」

P「하루카의 역할이 아니었지」

미키「우, 우~! 허니는 너무한 거야」뿡뿡

 

P「하하하. 미안미안」

미키「미키, 용서하지 않는 거야」

P「미안하다니까. 맛있는 주먹밥도 사줄 테니 용서해줘」

미키「……약속 한 거야. 알겠지?」

P「응, 약속할게」

 

P「드디어 도착했다……」

미키「깜깜한 거야」

P「해가 뜰 때까지 4시간. 아직 멀었어」

 

미키「미키는 4시간이나 못 기다리니 자는 거야」

P「자, 잠깐만, 미키! 온도가 이런데 자는 건 위험해. 적어도 몸을 좀 더 따뜻하게 해줘!」

미키「이러면 반대로 자기 힘든 거야……」복슬복슬

 

미키「……」새근새근

P「……진짜로 잠들었네」

P「흠. 4시간 동안 할 것도 없고 말이야……」

 

P「……」

P「……」

P「……한가한걸」

 

미키「으~음……」

P「드디어 일어났나」

미키「어라? 허니?」

P「조금 있으면 해가 뜰 거야」

 

미키「해가 떠? ……아, 산에 올라왔었지?」

P「맞아」

미키「와, 사람이 굉장히 많아」

P「밝아지고 나서 많이 늘었어. 오늘은 당첨인 건 같아. 자, 저걸 봐봐」

미키「어라?」

 

 

미키「와아. 엄청 예쁜 거야!」

P「저게 천공의 성, 또는 일본의 마추픽추라고 불리는 성터야」

미키「굉장해! 정말로 떠 있는 것 같아!」

P「이 경치를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야」

 

미키「저기 있잖아, 허니. 저쪽 가보자」

P「지금부터 가도 도착할 무렵에는 운해가 이미 사라졌을 거야」

미키「에~, 미키 저쪽 가고 싶어~」

P「그렇다면…… 내년에라도 가자」

미키「약속한 거야!」

 

P「열차 시간도 있으니 슬슬 내려갈까」

미키「응! 이, 있잖아, 허니」

P「왜?」

미키「돌아갈 때도 어부바 해주면, 미키 기쁘겠는데///」

 

P「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업고 돌아가라는 거야……?」

미키「왜냐하면 오늘은 미키의 생일인걸」

P「……알겠어. 자」

미키「에잇」

 

미키「……허니, 차가워」

P「추웠으니까 말이야」

미키「미키가 등을 따뜻하게 해줄게」

P「하하하. 고마워」

 

미키「……에헤헤」

P「자, 내려갈 거야. 꽉 붙잡아!」

미키「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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