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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타카츠키씨가…죽었어!?」

댓글: 13 / 조회: 2767 / 추천: 0



본문 - 11-19, 2015 12:26에 작성됨.

하루카「와왓!」비틀

야요이「하루카씨, 위험해요!」팟


퍼억!!!


야요이「꺄악!」

하루카「쿠헥!!」


철퍼덕!!


치하야「하루카! 는 맨날 있는 일이라 치고…타카츠키씨!」

이오리「뭐야. 괘, 괜찮아? 둘 다, 머리를 부딪친 것 같은데…」

히비키「야요이! 정신차려, 야요이!」

야요이「………」

치하야「타, 타카츠키…씨…?」

야요이「………」

치하야「……………………거짓말」

 

그 일이 있은 뒤 며칠 후…


치하야「………」

이오리「치하야…너 오늘도 여기에 있구나」

치하야「그러는 미나세씨야말로…」

이오리「집에 틀어박혀있다간 이상해져버릴 것 같아서 말이야…」

이오리「하지만, 이래서야 잘못된 선택이었네…여기에 있으면, 아무리 생각 안 하려고 해도 떠올라…」

치하야「그렇네…」

히비키「아, 치하야…이오리…」

치하야「가나하씨」

이오리「너 오늘은 돔 라이브 아니었어…?」

히비키「햄죠한테 맡겨뒀으니 괜찮아…」

이오리「그렇구나…」

 

히비키「야요이가 없는 사무소…마치 빛이 사라져버린 것 같네…」

치하야「타카츠키씨…윽, 정말로…」훌쩍

이오리「그만해! 더욱더 음울해지잖아…」

치하야「그치만, 이런 거…나, 못 견뎌…」

히비키「야요이…천국에서 행복하다면 좋겠는데…」

치하야「………」

이오리「치하야?」

치하야「…그래」

히비키「? 왜 그래?」

치하야「타카츠키씨를 뒤따르면 되는 거야…! 그렇게 하면 분명 저 세상에서 타카츠키씨를 만날 수 있어…!」

히비키「!! 그렇구나…!!」

이오리「좋을지도 모르겠네…」

치하야「그렇게 정했으면 바로 준비하도록 하자…! 살아갈 희망이 샘솟기 시작했어…!」

 

치하야「미나세씨, 가나하씨…정말로 괜찮은 거지?」

이오리「응. 야요이가 없는 세계에 미련 같은 건 없어」

히비키「모두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

치하야「후후후후후후…」

이오리「니히히히히히히…」

히비키「에헤헤헤헤헤헤헤헤…」

이오리「아, 잠깐만 기다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보험을 들도록 하자」

치하야「그렇네. 받는 사람은 타카츠키씨 가족으로」

히비키「저기…본인은 오키나와에 있는 집으로 하고 싶은데, 괜찮아?」

이오리「괜찮아」

치하야「그런데 미나세씨, 보험금은 자살로도 받을 수 있는 걸까?」

이오리「몰라」

치하야「뭐…아무래도 좋아」

 

히비키「그래서, 뒤따른다니…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거야?」

이오리「역시 목을 매다는 거려나」

치하야「목을 조르는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싫은데…」

이오리「그렇다면 투신이라던지…」

치하야「바다에 뛰어드는 거? 지금 이 계절은 추워…」

이오리「그밖에는 손목을 긋고 목욕탕에 들어간다던가…」

히비키「아플 것 같아…그런 건 하지 말자」

이오리「그렇다면…수면제를 대량으로 먹으면 죽을 수 있는 것 같네. 치하야, 너 가지고 있지 않아?」

치하야「없어」

이오리「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치하야「미나세씨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았어」

이오리「하지만 이렇게 되면 수면제를 어떻게 해야 입수할 수 있을까…」

치하야「미나세씨 저택에는 없는 거야?」

이오리「있을지도 모르지만, 약사가 관리하고 있으니 마음대로 꺼내갈 수는 없어」

치하야「답이 안 보이네…」

 

치하야「약국에 가면…아니, 수면제라고 하면 합당한 이유나 진단서가 필요하게 될지도…」

히비키「있잖아」

치하야「? 가나하씨, 수면제를 준비할 수 있어?」

히비키「수면제는 아니지만 꽃가루 알레르기 약을 먹으면 졸려져」

치하야「그래?」

히비키「응. 오라방…오빠가 그랬어」

이오리「꽃가루 알레르기 약 정도라면 진단 같은 건 필요 없지 않아? 잘 모르지만」

치하야「그렇네. 바로 사러 가자」

 

히비키「좋아. 약국 여러 곳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약을 사왔어!」

이오리「한 약국에서 많이 사면 의심을 받으니까」

치하야「그런데 왜 시럽으로…?」

이오리「달아 보이잖아」

치하야「뭐, 됐어. 이걸 대량으로 마시면 되는 거지…」


꿀꺽


치하야「다음」


꿀꺽꿀꺽


치하야「다, 다음…」


꿀꺽꿀꺽꿀꺽


치하야「우에엑!!!!!!!」우웩

이오리「꺅!? 더러워!!」

치하야「우, 우우…안 되겠어…이러한, 약 같은 맛은, 잘 못 먹어서…」

히비키「본인도 기분 나빠지기 시작했어…이거, 대량으로 섭취하는 게 아닐지도…」

이오리「그렇네…」

 

히비키「역시 안 돼. 다른 걸로 하자」

치하야「뭐 좋은 수단이 없으려나…빠르게, 그리고 간단하게」

이오리「그러고 보니 간장을 한 컵 가득 따라 단숨에 마시면 죽는 것 같던데」

치하야「그거 좋네. 간장이라면 간단히 입수할 수 있고, 한 컵 정도라면 편하게 마실 수 있겠지」

히비키「좋아! 바로 준비할게!」

 

쪼르르


치하야「한 컵…의외로 많네」

이오리「됐으니까 마시자…」

히비키「오케이. 하나, 둘…」


꿀꺽


치하야「쿠헉!!」콜록콜록

히비키「우웩!!」푸훕

이오리「으음!? 콜록, 콜록!!」

이오리「뭐야, 니들! 계속 토하지 마. 깜짝 놀라서 나까지 토했잖아!」

치하야「목이 쓰려! 노래 못하게 되면 어쩔 건데!?」

히비키「너무 짜다고! 간장 같은 건 직접 못 마셔. 아까 시럽이 더 나아!」

이오리「너희들 죽을 생각이 있는 거야!? 없지!?」

치하야「있어…」

히비키「응. 야요이가 죽어버렸어…본인도 이제 죽고 싶은 거야…」

이오리「그렇네…」

 

히비키「방법이 글러먹었어. 고통스럽거나, 짜거나」

치하야「맞아. 죽을 거라면 고통없이 죽고 싶어. 편하게, 자듯이」

이오리「그렇다고 한다면 연탄을 이용해 자살하는 게 좋겠네」

치하야「아까부터 생각한 건데, 미나세씨는 어떻게 그렇게 자살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아는 거야…?」

이오리「너희들이 아무런 제안도 안 하니까, 내가 하고 있는 거잖아!!」

치하야「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게 이유가 될 거라 생각해…?」

히비키「무서워…」

이오리「어쨌든 연탄 자살! 이거라면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자고 있는 동안 죽을 수 있어!」

치하야「어떻게 할 거야?」

이오리「밀실에서 땔 거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이 몽롱한 동안에 죽을 수 있는 것 같아」

히비키「하지만 의식을 잃지 않으면 실제로는 고통스럽다고 들었어」

이오리「몰라, 그런 건. 정말로 편한지 고통스러운지는 실제로 해본 녀석한테 물어」

 

타닥타닥타닥


치하야「사무소에 마침 풍로가 있어서 다행이야」

이오리「딱 좋게 타기 시작했어」

히비키「죽고 싶지 않은 착한 아이들은, 사방이 막힌 방에서 불을 피우면 안 돼. 알겠지?」

치하야「뭔가…연기가 별로 안나네」

이오리「뭐…연기가 더 많이 나는 게 그럴듯한 느낌이 들지」

히비키「그렇게 생각해서 꽁치 사왔어」

이오리「아주 좋아…연기가 잘 날 것 같아」

치하야「이 기회에 아까 꺼냈던 간장도 쓰도록 하자」


취이이이이익…


히비키「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치하야「그렇네…」

이오리「………」비틀


풀썩!


히비키「어라, 이오…」휘청


풀썩


치하야「머, 머리가…멍해지기 시작했어…」


풀썩!!

 

치하야(의식이 멀어져간다…이대로 죽는 걸까…)

치하야(하지만…상관없어. 이걸로 타카츠티씨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끼익…


치하야(문이…열린다…)

야요이「치하야씨!?」

치하야(아아, 타카츠키씨…드디어, 너랑…)

야요이「이오리! 히비키씨! 다들 뭐하시고 계세요!」

치하야(어라…?)

야요이「창문을 열어야 해…!」


드르륵


이오리「콜록…콜록, 콜록!」

히비키「쿨럭, 쿨럭!」

치하야「우…콜록!!」


촤악!!


야요이「불을 끄고…지금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고 있어요! 다들 정신차려요!」

 

야요이「정말이지! 다들 왜 이런 짓을 하신거죠!!」

치하야「그, 그것보다…타카츠키씨? 정말로 타카츠키씨야…!?」

야요이「? 네, 그런데요…」

히비키「야요이, 살아있었어!? 죽은 거 아니었어!?」

야요이「하왓!? 어, 어째서 제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이오리「그치만 하루카랑 머리를 부딪쳐서…어라…?」

야요이「그 뒤에 분명 기절을 했지만, 죽지는 않았어요! 하루카씨는 잘 모르겠지만…」

치하야「그럼 요 며칠간 사무소에 없었던 건…?」

야요이「일 때문에 없었던 것뿐이에요! 다른 사람들도 일 때문에 밖으로 나가잖아요!」

치하야「………」

 

야요이「못살아. 다들 이런 바보 같은 짓은 안 돼요! 정말로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치하야「응…응!」

치하야「나…아직 노래 부르고 싶어! 노래의 훌륭함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이오리「나 또한 하다 남겨둔 게 아직 많아. 전부 해낼 때까지 멈춰 있을 수 없어!」

히비키「가족과 동료들을 두고 죽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치하야「아아, 타카츠키씨가 살아있어서…정말로 다행이야」

이오리「이걸로 만사해결이네」

히비키「경사가 났다는 건 바로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지!」

하루카「응. 잠깐만 기다려,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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