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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오『링』」이오리「하아?」

댓글: 9 / 조회: 3229 / 추천: 1



본문 - 11-07, 2015 11:13에 작성됨.

이오리「예전부터 생각했는데, 악센트 주는 곳이 이상하지 않아?」

P「안 이상해」

이오리「이상해! 뭐야. 이오『링』은」

P「그치만 이오리에 받침을 더하면 자연스럽게 그리 악센트를 주게 되잖아?」

이오리「평범하게 이오링이라고 하도록 해」

P「싫어」

이오리「해」

P「안 돼」



이오리「하지 않으면 험한 꼴을 당하게 될 거야」

P「그건 안 되겠는데」

이오리「자, 알겠으면 거역하지 마. 『이』오링. 자, 리피트 애프터 미」

P「이오『링』」

이오리「하아?」

P「에?」

 

이오리「너 꽤나 좋은 담력을 가지고 있네」실룩실룩

P「미안. 이제 못 고치는 것 같아」

이오리「그렇구나. 그렇다면 평생 낫지 않는 상처를 입혀줄게」

P「각오하고 있어」

이오리「흥. 잘난 듯 떠들기는」

P「프로듀서니까 말이야」

이오리「그럼 눈을 감도록 해」

P「신도씨가 직접 하는 거 아냐?」

이오리「너 같은 건 이 이오리쨩만으로 충분해」

P「상냥하네」

이오리「시끄러! 빨리 눈이나 감아! 찔러버린다?」

P「알겠어」

 

P「이오『링』, 아무것도 안 보여」

이오리「진짜 시끄럽네. 입 좀 다물고 있어」

P(이오리가 내쉬는 옅은 숨결과, 은은히 풍기는 달콤한 냄새)

P(부드러운 옷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기척이 나한테 다가온다)

이오리「그럼 이제 작별이네」

P「날 죽이는 거야?」

이오리「니히힛. 너한테 있어서는 좋은 인생이었던 거 아냐?」

 

P「거짓말은 하면 안 돼」

이오리「분위기 진짜 못 맞추네」

P「미안해」

이오리「이 이오리쨩이 용서할거라 생각하고 있는 거야?」

P「생각지 않았어」

이오리「뭐야!」

P「그치만 그렇잖아?」

이오리「뭐, 그렇긴 하지만」

P「용서받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아. 하지만 사과하지 않으면 결말이 나지 않아」

이오리「그, 그렇구나……그렇다면 듣기만 해줄게」

P「고마워」

이오리「흥!」

 

이오리「너 있잖아」

P「이오링?」

이오리「그게……그, 그렇게 반성하고 있다면 특별히 용서해 줄 수도 있는데?」

P「있잖아, 언제까지 눈을 감고 있어야 해?」

이오리「시끄러워! 네 눈이 안 보이게 될 때까지야!」

P「눈이 안 보인다니,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 같네」

 

이오리「타니자키?」

P「여성한테 괴롭힘 당하는 걸 좋아하는 작가야」

이오리「괴롭힘……근데 대체 뭘 가르쳐 주는 거야! 이 변태!」

P「흥미 생겼어?」

이오리「그럴 리가 없잖아! 타니자키 어쩌구저쩌구가 쓴 건 절대 안 읽을 거거든!」

P「그렇구나」

이오리「뭐야, 넌 읽길 원하는 거야?」

P「아니, 이오리가 이상한 지식을 가지면 안 되지. 모르니까 다행이야」

이오리「흥, 당연하지! 어찌됐든 난 청초하고 가련한 슈퍼 아이돌 이오리쨩이니까」

P「그렇네」

이오리「이 이오리쨩이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변태가 쓴 책 같은 걸 읽을 리가 없잖아」

P(플래그 섰다)

 

이오리「그래서, 용서해줬으면 하는 거야?」

P「그야 물론」

이오리「어디 보자. 내가 하는 말을 하나 들어준다면, 용서해 주도록 할게」

P「뭘 하면 되는데?」

이오리「계속 서 있어서 피곤하니까, 의자가 되어줘」

P「피곤해지니까 싫어」

 

이오리「하아!? 너한테 거부권 같은 건 없어!!」

P「하지만 나도 말 흉내는 더 이상 내고 싶지 않아」

이오리「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이번에는 특별히 무릎 위로 용납해주겠어」

P「난 괜찮은데 이오리는 싫은 거 아냐?」

이오리「싫은 게 당연하잖아. 네 무릎 위에 있는 내 모습 따윈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

P「그럼 다른 걸 하는 게-」

이오리「신도를 부를까?」

P「아, 아니. 이게 좋아. 나 같은 놈 위에 올라타 줘서 고마워」

이오리「잘 알고 있잖아」

 

P「그럼 이리와」

이오리「」풀썩

P(왜 마주보고 앉는 건데)

이오리「쓰다듬어」

P「예이예이」쓰담쓰담

이오리「니히힛」

P(귀여워)쓰담쓰담

 

이오리「내가 꼭 무슨 말을 해야 행동으로 옮길거야?」뚜웅

P「노력할게」

이오리「즐겁게 하도록 해」

P(왼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다른 손으로 이오리의 턱 아래를 어루만진다)

이오리「후뮤」

P(이오리는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P(다음에는 아미랑 마미가 자주 비비는 뺨을 잡는다)

 

 

이오리「무야, 뱌믈」

P「말랑말랑하고 보송보송해서 잘 늘어나는데」

이오리「냐, 구먀해!」

 

P「미안미안. 이오리가 귀여워서 무심코」

이오리「기분 나쁜 말 하지 마」방글방글

P「말이랑 표정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데」

이오리「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리 없잖아」

이오리「이, 변태……」

P(이오리가 뺨을 붉히며 몸을 기대어왔다)

P(이오리의 가늘고 부드러운 몸이 상반신에 밀착되고, 팔은 등을 감싸 안는다)

P(아직 성장 중인 부드러운 두 개의 언덕이 내 가슴에 눌려, 고동이 들릴 듯하다)

이오리「책임, 지도록 해. 알겠지?」

P「책임지고 톱 아이돌로 만들어 줄 테니까」

이오리「흥!」

코토리(사무소에서 염장지르기는……폭발해라 피요)

 

- 훗날

코토리「프로듀서씨. 여기에 이오리랑 당신의 스캔들 증거가 있습니다」

코토리「이 영상을 원한다면 제가 하는 말을-」

P「오토나시씨. 미나세가 얽혀 있는데 그런 요구를 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높지 않나요?」

코토리「큭. 거기까지 계산하고 있었나요」

P「우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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