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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나시 코토리「뭐하고 계세요?」히다카 마이「데레스테」

댓글: 7 / 조회: 3277 / 추천: 2



본문 - 11-07, 2015 08:02에 작성됨.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코토리「데레스테라니……일부러 저희 사무소에 와서까지 하지 않아도……」

마이「음~. 의외로 재밌어, 이거」

마이「아~! 진짜~! 또 NICE 떴어!」

코토리「풀콤보 달성하셨나요?」

마이「그런 건 아니지만, 완벽하게 될 것 같았는데 실패하면 빡치지 않아?」

코토리「뭐, 그 마음은 잘 압니다만……」

코토리「하지말 말이죠, 풀콤보를 하고 싶다면 대화하면서가 아니라, 집중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마이「모처럼 놀러왔는데 코토리를 무시하고 데레스테를 할 수는 없잖아」

코토리「순수하게 놀려는 목적으로 온 사람은 데레스테를 안 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코토리「거기다 애초부터 직장에 놀러오지 마세요」

마이「어쩔 수 없잖아. 스테미나 아까우니까」

코토리「꽤나 빠지셨네요」

마이「뭐, 그렇지」

마이「데레스테를 하기 위해 테블렛을 구입할 정도로 빠져있어」

코토리「그러고 보니 마이씨는 아직 옛날폰을 쓰시고 계시죠」

 

마이「그래. 스마트폰은 뭔가 조작이 복잡해 보여서 싫었어」

코토리「스마트폰이 어렵다니, 할머니세요……?」

마이「무슨 말 했어?」

코토리「아니요, 아무 말도」

코토리「하지만 그런 마이씨가 일부터 테블렛을 사서까지 하다니 엄청나네요」

코토리「계기가 뭐였나요?」

마이「아이가 하고 있었어」

코토리「아아, 아이가」

 

마이「처음에는 나도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아이가 용돈을 더 올려달라고 해서 뭐하는데 쓰는지 물어봤더니 데레스테에 과금을 하고 있었어」

코토리「아~……용돈 가지고 과금하려면 많이 부족할 테니까요」

마이「그거야. 실제로 용돈을 전부 쏟아부으며 가챠를 돌리고 있었어」

마이「당연히 생각하며 돈을 쓰라고 혼냈지만」

코토리「물 쓰듯이 쓸 수 있으니까……. 100만을 들이부어도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게 보통이고」

마이「완전히 비정상적인 세계라니까」

코토리「그래서?」

마이「응?」

 

코토리「마이씨는 무과금인가요? 아니면 무(리하지 않는) 과금인가요」

마이「……」

코토리「……」

마이「미과금, 이려나……」

코토리「이번 온천 가챠에서 얼마 정도……?」

마이「300만 정도……」

코토리「미과금은 무슨 미과금인가요. 헤비거든요」

마이「어쩔 수 없잖아. 치에리가 안 나오는데 어쩌라고!」

코토리「어쩌라고라니……」

 

코토리「그래서야 아이한테 설교할 자격이 없군요」

마이「그건 괜찮아. 아이의 용돈도 올렸으니까」

코토리「글러먹은 엄마다!」

마이「실례네! 목표로 하는 게 안 나오는 괴로움을 알게 되면 포기할 수가 없다고!」

코토리「뭐, 그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코토리「그래도 어릴 적부터 이런 종류의 게임에 과금을 시키면 미래가 걱정되는데요」

마이「알고 있는데 말이야, 재밌으니까 어쩔 수 없어」

마이「거기다 한정 가챠 같은 건 지금 뽑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거야」

코토리「글렀다, 이 사람. 완전히 빠졌어」

 

마이「그러는 코토리는 어떤데」

코토리「에……?」

마이「네가 이런 걸 그냥 지나칠 리가 없잖아」

마이「그래서? 넌 무과금이야? 아니면 무(리하지 않는) 과금이야?」

코토리「……미과금일까요」

마이「얼마?」

코토리「……」

마이「얼・마・?」

코토리「1000만은 안 됩니다……」

마이「봐, 남말 할 입장이 아니잖아」

 

마이「거기다 1000만은 대체 뭐야. 저금 깼어?」

코토리「결혼 자금으로 모았던 걸 조금 빼서……」

마이「내가 글러먹은 엄마라면 넌 글러먹은 여자야」

코토리「어쩔 수 없잖아요! 지금까지 SSR을 전부 뽑아왔으니, 이제 와서 누구 한 명을 빠뜨릴 수는 없다고요!」

마이「SSR 전부!? 너 대체 얼마나 과금한 거야!?」

코토리「넌 지금까지 먹은 빵의 개수를 기억하고 있나?」

마이「아~, 너 진짜 멍청하네」

코토리「알고 있어요……」

 

마이「그렇다는 건 편성도 서포트 멤버도 전부 SSR 이라는 거야?」

코토리「당연하죠. 그리고 룸 벽은 포스터로 전부 채워져 있다고요!」

마이「에? 좀 보여줘」

코토리「여기요」

마이「우와……진짜다. 미쳤네……」

코토리「후회는 하지 않아요」

마이「우와~. 전 난이도 풀콤보 달성에다가 앨범도 전부 채워져있다니」

마이「게다가 우사밍이랑 카에데의 스타랭크가 10이라니……」

마이「너 진짜로 사회인이야?」


코토리「시, 실례 되는 말씀 하시기는! 지금도 이렇게 일하고 있잖아요!」

마이「아, 슬슬 스테미나 50 되는데?」

코토리「에? 정말요? 아직 좀 걸릴 텐데……그럼 잠시 물건 좀 사러 다녀올게요」

마이「과연. 그렇게 해서 상위에 올랐구나」

코토리「무, 무슨 말씀이신지 피요……」

마이「릿쨩이 안다면 완전 폭발할 것 같네」

코토리「괜찮아요. 리츠코씨의 감시망을 이러저리 빠져나가고 있으니까요」

코토리「스케줄도 완벽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들킬 일은 없어요」

코토리「이번 이벤트는 스테미나 소비가 크기 때문에 리츠코씨한테 의심받을 일도 없고요」

 

리츠코「헤에……? 그렇게 재밌나요, 그거」

코토리「물론! 일을 내팽개칠 정도로!」

마이「난 몰라……」

리츠코「흐~응……. 내팽개치고 하고 계시는 거네요?」

코토리「어라……? 리츠코, 씨……?」

리츠코「네. 코토리씨가 스케줄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릿쨩이에요」

코토리「언제부터, 거기에……?」

리츠코「제 감시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부분부터요」

리츠코「자, 그럼 코토리씨. 알고 계시죠?」

코토리「피요오……」

마이「역시 게임은 절도 있게 적당히 해야 하는 거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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