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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마스SS] 린 “프로듀서를 성희롱하고 싶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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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6, 2015 23:47에 작성됨.

[모바마스SS] 린 “프로듀서를 성희롱하고 싶어.”

 

 

린 “뒤에서 엉덩이를 살짝 쓰다듬고 싶어.”

우즈키, 미오 “”

린 “깜짝 놀라며 뒤로 돈 프로듀서 품으로 뛰어 들면서, 그 다음엔 양손으로 모양을 알 정도로 강하게 주무르고 싶어.”

미오 “아니, 아니아니아니, 얘기 잇지 마, 두고 가지 마, 말 꺼내지 마. 제발 부탁이니까 진정해 시부린.”

린 “어?” 갸우뚱

미오 “얘……. 진심이었어?”

우즈키 “미오 쨩 어떡하죠. 린 쨩이 우리들을 내버려두고 다른 차원으로 뛰어넘어 간 걸 자각하지 못해요.”

린 “아니, 아니아니아니. 진정하고 있는 건 너희들이야. 마치 내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꺼낸 거 같은 뉘앙스잖아?”

미오 “네가 말한 대로 아냐?”

린 “그렇군……. 둘은 ‘아직’ 프로듀서를 성희롱하고 싶은 맘이 없는 거구나.”

우즈키 “네……? 저희들도 언젠가 린 쨩 같이 되어버리는 건가요?”

미오 “잠깐. 날 끌고 가지 말아줄래 시마무.”

린 “뭐 말하자면 나도 프로듀서를 성희롱하고 싶어진 건 이제 마침이었어.”

미오 “어? 혹시 프로듀서가 전에 시부린 엉덩이 만진 적 있었어?”

린 “미오는 프로듀서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니?”

우즈키 “그 대사는 린 쨩만큼은 말하면 안 될 거 같아요…….”

미오 “그래서, 시부린이 다크 사이드로 빠진 계기가 뭔데?”

린 “응. 내게 새로 영감을 깨우쳐준 건 마유야.”

우즈키, 미오 “마유 쨩이?!”

 

 

린 ‘후우…….’

마유 ‘린 쨩 수고하셨어요. 댄스레슨 마친 뒤인 건가요?’

린 ‘아, 마유. 수고했어. 잠깐 시간도 비고 연습실도 비어있어서 쓰고 있던 참이었어.’

마유 ‘린 쨩 성실하네요. 마유는 지금 프로듀서가 차로 바래다준다고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서 있던 참이었어요.’

린 ‘마유 요즘 드라마 촬영 중이었지? 열심히 해.’

린 (그러고 보니 마유, 그 뒤로 마유 네 프로듀서랑 잘 돼가고 있는 건가?)

마유 ‘저기 그런데 린 쨩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린 ‘마유가 나한테? 뭐지?’

 

마유 ‘CP 프로듀서 씨 엉덩이는 어땠나요?’

 

린 ‘……………………………………………………네?’

마유 ‘그러니까 린 쨩네 프로듀서 씨 엉덩이 감촉이요. 마유는 마유의 프로듀서 씨 엉덩이만 만질 생각이지만요, 린 쨩네 프로듀서 씨 엉덩이는 꽤나 괜찮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신경 쓰이던 참이었어요. 어땠어요?’

린 ‘어, 그게…….’

린 (엥, 이게 무슨 상황이야? 마유가 남자 엉덩이에 관심 있는 애였어? 혹시 마유네 프로듀서랑 너무 잘 돼가지고 벌써 그런 관계까지 가버린 거야? 그보다 나를 프로듀서 엉덩이를 만지는 녀석으로 생각했던 거? 그런 거에 관심이 있을 리――있을 리――프로듀서 엉덩이 관심 따위――프로듀서의, 엉덩이――모양 좋은, 엉덩이――프로듀서의, 소중한 부분――혹시 만지면, 프로듀서는 어떤 표정을 짓는 걸까――) 꿀꺽

린 ‘마, 마유. 저기…….’

마유, 기다렸지?

마유 ‘아, 린 쨩 미안요. 프로듀서 씨 왔으니까요 마유는 그만 갈게요.’

린 ‘으, 응. 촬영 열심히 하고.’

 

 

린 “――와 같은 일이 있고 나서 프로듀서를 성희롱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어.”

우즈키 “마유 쨩이……. 솔직히 말하면 못 믿겠는데요.”

미오 “마유 쨩도 대단하다. 뭐 분명히 그런 얘길 들으면 관심 생기기도 할 거야.”

린 “그렇지?! 이해해줬구나 미오!”

우즈키 “미, 미오 쨩?!”

미오 “뭐 시부린이 그런 거에 열중하는 모습은 깨지만.”

린 “뭐……, 라고……?”

우즈키 “다행이다. 미오 쨩 어서 와요.”

미오 “혼다 미오, 무사히 귀환 완료했습니다!”

린 “잠깐 기다려. 너희들은 아직 프로듀서의 엉덩이와 성희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야.”

미오 “어째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가요.(곤혹)”

린 “너희에게 프로듀서의 매력(성희롱)을 말해주겠어. 기니까 음료수 사가지고 올 게.”

미오 “시마무. 우리 앞으로 예정사항은?”

우즈키 “음 그게요. 유감이지만 30분 정도 여유가 있어요.”

린 “기다렸지. 오렌지 믹스 주스, 카페오레 사왔으니까 마시고 싶은 걸로 골라.”

미오 “저기, 그럼 얘기 안 듣는 선택지는?”

린 “없어.”

 

 

린 “우선 만원전철에 탄 부분부터 시작할 게.”

우즈키 “우리들이 프로듀서 씨와 전철에 탄 적이 있었나요?”

미오 “지방순회 때문에 신칸센에 탄 적은 있어도 만원전철은 안탔을 걸.”

린 “차가 갑자기 고장 나서, 가까운 역에서 전철을 타서 목적지까지 가기로 한 거야.”

미오 “택시 부르자고.”

린 “미오. 방해하지 마.”

미오 “아이사~!”

린 “에헴……. 만원인 인파로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가까운 거리. 프로듀서는 다른 사람이 나를 만지지 않도록, 커다란 몸과 구석 벽을 이용해 나를 지키고 있어. 그건 프로듀서로써 의무감뿐만 아니라, 내 몸을 다른 남자가 만지는 걸 싫어하는 독점욕도 있어 당연한 거고.”

우즈키 “프로듀서 씨가, 독점욕……?”

미오 “당연한 거냐.(곤혹)”

린 “프로듀서의 커다란 몸 덕분에 사람들은 내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반대로 말하자면, 내가 프로듀서한테 뭘 해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상황. 그리고 난 전철이 흔들리는 것과 맞춰 손등으로 프로듀서의 엉덩이를 살짝 만지는 거야.”

우즈키 “…….” 꿀꺽

미오 “호……. 호오호오. 그래서, 그래서?”

 

 

린 “프로듀서는 깜짝 놀라 내 쪽을 봤지만, 난 ‘프로듀서 왜 그래?’하고 모르는 척 하는 거고. 전철은 흔들리고 거리도 가까워. 내가 의도하지도 않고 깨닫지도 못한 걸로 본 프로듀서는 우연히 엉덩이를 건드린 거라 생각하고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잠깐 착각했을 뿐입니다.’라고 목에 오른 손을 올리며 말하는 거야. 왼손은 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은 목, 즉 노 가드 상태야.”

우즈키, 미오 “오오……!!”

린 “‘착각이라니 무슨 말이야?’라고 말하면서 이번엔 손등이 아니고 손바닥 쪽으로, 손가락을 제대로 써가면서 탐닉하기 시작해. 분명 프로듀서는 깜짝 놀라서 눈앞에 벌어진 일을 믿지 못한 채 경직되는 거야. 그런 건 당연히 신경 쓰지 않고 손은 멈추지 않은 채 빠르게 표면을 쓰다듬거나, 느리지만 강하게 쥐거나 해.”

미오 “이, 이런 느낌으로?” 꼼지락꼼지락

우즈키 “엑, 그, 그런 건 저라면…….” 쓰다듬으면서

린 “얼굴을 새빨갛게 한 프로듀서는 ‘시, 시부야 양. 장난은 그만해주십시오.’라고 말하지만 손은 치우진 않아. 분명 프로듀서는 순진하니까 더 몰아붙이지 않는 한 거절하지 않겠지. 물론 그만두라고 얘기해도 그만두지 않을 거지만. ‘미안해 프로듀서. 전철 소리가 시끄러워서 무슨 말인지 안 들려. 좀 더 크게 말해줄래.’라고 대답하지. 큰 소리로 말할 리 없겠지. 무슨 일인가하고 돌아본 사람들이 내가 아이돌 시부야 린이란 걸 깨달았다간 스캔들에 휩싸이게 되니까.”

미오 “그 유명한 뉴 제네와 트라이어드에서 전부 에이스인 시부야 린이, 만원전철에서 남자를 치한……, 아니 치녀인가?”

린 “어쩔 줄 몰라 하며 얼굴을 새빨갛게 한 프로듀서의 귀에, 까치발하면서 살짝 속삭여. ‘작은 목소리여도, 이렇게 귀 가까이서 속삭이면 들려.’ 라고. 한 손은 엉덩이를 탐닉하면서, 다른 한손은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서 목덜미를 갖다 대지. 후후. 여성에게 면역 없는 프로듀서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서있기만 할 거야.”

우즈키 “리, 린 쨩 너무 대담한데요.”

린 “귀 가까이 속삭여준다면 그건 그걸로 오케이. 안 속삭이면 엉덩이를 계속 쓰다듬어. 그리고 말이지, 프로듀서도 당연히 남자라면 그런 짓을 계속 당하면 생리현상이 일어나겠지.”

미오 “서, 설마 시부린?!”

우즈키 “?”

린 “프로듀서의 프로듀서가 프로듀서로 되었을 터. 한 손으로 가리면 도리어 눈에 띄고 마니까, 내게 커진 프로듀서를 펼쳐 보이고 마는 거야. ‘흐~응. 이게 뭘까 프로듀서?’ ‘아, 아뇨, 이건 그――’ ‘기분, 좋았구나? 여고생 아이돌이, 전철 안에서 엉덩이를 만져서.’”

미오 “시부린 말로 몰아넣는 거에 재능이 있었구나.”

우즈키 “엑? 엑? 혹시 지금 얘기가?”

미오 “프로듀서의 프로듀서라는 건 즉 소곤소곤을 말하는 거야~”

우즈키 “///”

 

 

린 “긴장과 부끄러움이 뒤섞여 혼란해하고 있는 프로듀서를 재빠르게 폰으로 찍어. ‘시, 시부야 양?! 도대체 무엇을?!’ ‘아, 미안 프로듀서. 신기한 걸 보면 그만 사진 찍는 버릇이 있어서.’ ‘부탁입니다. 지워주세요.’ 라면서 분명 지금이라도 당장 울 거 같은 얼굴을 하겠지.” 오싹오싹

미오 “시부린이 의외로 S기질이었어…….”

우즈키 ‘지금이라도 울 거 같은 프로듀서 씨……? 앗, 뭐죠 가슴 속에서 울리는 이 고동은.’

린 “‘별로 상관없잖아. 괜찮아. 이런 좋은 걸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하지만 프로듀서가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보여줄지도 몰라.’ ‘……. 부탁이라면, 뭔가요?’ 분함과 공포, 그리고 그 두 감정으로도 감출 수 없는 기대감 넘치는 프로듀서의 얼굴!! 그리고 마지막으로――”

 

‘둘이서 또 만원전철 타자.’

 

린 “――뭐 이런 느낌?” 우쭐

미오 “…………푸핫! 아아, 지쳤다~ 시부린 너무 열변했어.”

우즈키 “그러니까 그……. 시부린은, 프로듀서가 곤란해 하는 얼굴이나 분해하는 얼굴을 보고 싶은 건가요?”

린 “아니. 그저 그 무뚝뚝한 얼굴이 나에게 감정을 드러낸다면, 어떤 감정이라도 좋을 뿐. 가능하면 미소가 좋지만……. 그 있잖아? 쌀밥이 제일 좋아도 가끔은 빵 먹고 싶어질 때 있잖아.”

우즈키 “엑, 아, 네…….”

미오 ‘시부린이 혹시 프로듀서에게 고백했다가 깨지면 스토커가 되지 않을까…….’

린 “후~ 하지만 이렇게 너희에게 프로듀서한테 하고 싶은 성희롱을 말하니까――”

미오 “조금 진정 돼?”

린 “텐션 올라갔어.”

우즈키, 린“?!!”

린 “프로듀서 지금 어디 있을까?” 부리나케

미오 “앗, 자, 잠깐 기다려 시부린!!”

우즈키 “거기 누구~!! 키라리 쨩 좀 불러 줘요~!!”

 

???? “바리쇼-에 스파시-바……. 좋은 아이디어를 알려줘서……. 정말 감사해요.” 소곤

 

 

※ ※ ※

타케우치P “그럼 아나스타샤 양. 좀 이르긴 하지만 스튜디오로 가도록 하죠. 안전띠 매주십시오.”

아냐 “다-” 사삭

타케우치P “……아나스타샤 양?”

아냐 “시토-? ……무슨 일이죠, 프로듀서?”

타케우치P “아뇨, 조수석에 앉으신 게 드무셔서요. 평소라면 뒷좌석에서 대본이나 다른 출연자 확인을 하시죠?”

아냐 “이즈비니-체……. 죄송해요……. 방해, 셨나요?”

타케우치P “아뇨,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그저 드물다고 생각한 것뿐입니다.”

아냐 “오늘은……. 그, 날씨가 엄청 좋네요. 드라이브……기분,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어서요…….”

타케우치P “그런 일이라면 녹음이 우거진 길로 거쳐 갈까요. 도착시간은 몇 분밖에 차이 안 납니다.” 미소

아냐 “……다-” 두근

 

 

부르르르릉

아냐 “……프로듀서?”

타케우치P “예, 왜 그러시죠?”

아냐 “저는……. 프로듀서의 운전……. 다정해서, 좋아해요. 나-시……. 저희들을……. 신경 써주는 게, 느껴져요.”

타케우치P “그, 그건…….”

아냐 “후훗……. 미-랴……. 부끄러워하는 프로듀서, 귀여워요.”

타케우치P “///”

아냐 “아…….”

타케우치P “에헴……. 뭔가 있습니까?”

아냐 “프로듀서……. 머리카락에, 먼지가 있어요. 때어낼게요.”

타케우치P “먼지요? 아뇨, 제가 나중에 땔 테니 아나스타샤 양에게 폐를――”

아냐 “녜-토……. 아뇨……. 할 게요…….” 웃음

――뒤적뒤적, 뒤적뒤적

타케우치P “저……, 아나스타샤 양.”

아냐 “♪~♪~ 다-……. 왜 그러시죠?”

타케우치P “먼지 때려면 아직 멀었습니까?”

아냐 “이즈비니-체……. 죄송해요. 잘못해서 머릿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쓰담쓰담

타케우치P “안 되겠으면 내버려두셔도…….”

아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있음 땔 거 같아요……. 땠어요.”

타케우치P “감사합니다.”

 

 

아냐 “후훗. 프로듀서의 머리카락……. 생각한 것보다 풍성했어요. 마치 커다란 개를 쓰다듬는 것 같았어요.”

타케우치P “그, 그렇습니까. 그런 말씀을 들은 건 처음입니다.”

아냐 “프로듀서? 기분……. 나쁘게 했나요?”

타케우치P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말을 들은 게 처음이라 그――부끄러운 것뿐입니다.”

아냐 “……하라쇼-” 두근두근, 슥

타케우치P “아, 아나스타샤 양?!” 움찔

아냐 “다- 왜 그러시죠, 프로듀서?” 스윽스윽

타케우치P “저기……. 어째서, 제 허벅지를 쓰다듬는 겁니까?”

아냐 “프라-우다……. 정말이네요. 저 어느새 프로듀서의 허벅지……. 쓰다듬고 있어요.” 스윽스윽스윽

타케우치P “그, 멈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냐 “에-타 타-이나……. 이거, 신기해요. 프로듀서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으면……. 마음이, 충만해져요. 조금만, 조금만 더.” 스윽스윽스윽

타케우치P “아니, 그, 적어도 안쪽만은 만지지 말아주십시오. 이 이상 안쪽을 쓰다듬으면.”

아냐 “안쪽……? 여긴, 안 돼요?” 스윽스윽스윽스윽

타케우치P “그러니까 안 된다고 말씀을……! 앗…….”

 

p→P

 

아냐 “엘브루스 산……!!” (러시아에서 최고 높은 산. 해발 5642m)

타케우치P “///”

 

 

아냐 “니치보- 시볘!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나, 커지는 군요.”

타케우치P “그……. 엄청 보기 흉한 것을.”

찰칵

타케우치P “아, 아나스타샤 양……. 무엇을?”

아냐 “이즈비니-체……. 죄송해요. 그만 버릇이 나왔어요. 신기한 걸 보면 항상 폰으로 찍어서요.”

타케우치P “부, 부탁입니다! 지금 당장 지워주십시오!”

아냐 “꼭……, 지워야 하나요?”

타케우치P “지, 지우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아냐 “하지만, 제가 프로듀서를 찍은 건……. 이게, 첫 번째에요. 그걸 지우다니 약간……. 약간은 슬프네요.” 글썽글썽

타케우치P “”

아냐 “부탁이에요 프로듀서……. 절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을 게요. 그러니까――” 글썽글썽

타케우치P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 부탁입니다만.”

아냐 “다- 뭐죠?”

타케우치P “그……. 지금 일어난 일은, 비밀로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이 알아버리면 매우 곤란하게 되어서요.”

아냐 “물론이죠. 애초에……. 제가, 멈추라고 했는데도 안쪽을 쓰다듬었기 때문, 이니까요.”

타케우치P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시름

아냐 “……그런데 말이죠, 프로듀서?”

타케우치P “예. 왜 그러시죠?”

아냐 “제 손……. 기분 좋았, 어요?”

타케우치P “”

 

 

※ ※ ※

 

아냐 “미나미…….” 타탓

미나미 “어라? 아냐 쨩 왜 그러니? 기분 좋아 보이네?”

아냐 “다- ……하지만, 이유는 비밀이에요.”

타케우치P “니, 닛타 양. 대학교에서 여기까지 오시는 동안 무슨 문젠 없으셨습니까.”

미나미 “네. 여기까지 버스타고 온 건 처음이었지만 주변 건물들이 특징적 이다보니 해매지 않았어요.”

타케우치P “다행입니다. 전 그러면 이제 데코레이션 분들이 있는 곳으로 가겠습니다만, 혹시 무슨 일 생기시면 바로 연락해주십시오.”

아냐 “다-”

미나미 “알았어요.”

타케우치P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미나미 “수고하세요.”

아냐 “……수고, 하세요.”

철컥, 탕

미나미 ‘아냐 쨩은 왠지 기분 좋아 보이고, 프로듀서 씨는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어색해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둘 사이에 뭔가 있었던 걸까?’

아냐 “……미나미.”

미나미 “응? 무슨 일이니 아냐 쨩?”

아냐 “실은 상담할 게 있어요.”

 

 

아냐 “――에요. 제 소원, 이뤄질 수 있을까요?”

미나미 “그렇구나……. 나한테 한 가지 좋은 생각이 있어. 소곤소곤소곤소곤.”

아냐 “하라쇼-! 매우 좋은 생각이에요 미나미!!”

미나미 “분명 미쿠 쨩 같은 애들이 저항할 거야. 하지만 말이지, 14명 중 2/3 이상이 된다면, 미쿠 쨩이라도 대세를 멈추는 건 불가할 걸.”

아냐 “미쿠는 내일까지 리이나하고 같이 오사카 투어하고 와요.”

미나미 “즉, 오늘이 찬스야! 프로듀서 씨 다음 목적지가 데코레이션이 있는 곳이라고 했었지? 빨리 연락해 놓자.”

아냐 “다-!!”

 

 

prrrrr……

키라리 “어라어라☆ 미나미 쨩이 문자 보냈다 니!”

리카 “어?! 미나미 쨩이 나한테도 보냈어!”

미리아 “나도야~! 자 봐봐☆”

키라리 “어라☆ 미리아 쨩하고 키라리하고 내용 전부 전부 똑같다 니!”

리카 “나도 나도~! 세 명 다 똑같아!”

 

‘프로듀서 씨가 오늘 풀죽어있어요. 지금 그쪽으로 가니까, 따뜻하게 맞이해주세요.’

 

 

미리아 “저런! 프로듀서가 풀죽어있대!”

키라리 “P 쨩은☆ 언제나 미리아 쨩이나 리카 쨩 모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니! 키라리 들의☆ 키라링 파워를 뇨와~☆하고 주입해주자!”

미리아 “응응! 하지만 어떻게 하지?”

리카 “흐흥~! 그런 거 이미 정해져있지! 우리들이 가진 어른의 매력으로 P 군을 힐링하면 돼! 이런 식으로 말이야.” 아항~

키라리 “뇨와~☆ 키라리, 부끄럽지만 P 쨩 허그허그할 거야 니! 우꺄~☆”

미라이 “미리아도 할래~!”

 

 

타케우치P ‘나는……. 도대체 무슨 짓을.’ 그늘

타케우치P ‘아이돌에게……. 남이 믿고 맡긴 딸에게 그런 걸 보여줘 버릴 줄은.’

타케우치P ‘땅 파고 들어갈 거라고 곧잘 입버릇으로 얘기하던 아이돌의 마음을 잘 알 거 같아……. 이런 내게 살아갈 가치가 있는 걸까.’

타케우치P ‘……좀 진정해야겠어. 이대로는 아무 것도 안 돼. 설령 이런 나라도, 아이돌의 미소를 팬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너무 물러나서 그녀들에게 악영향을 줘선 안 돼.’

타케우치P ‘평소대로, 평소대로 열심히 해야겠다.’

콩 콩

타케우치P “접니다. 안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P 쨩 이야 니☆ 들어와, 들어와 딱 좋아☆’

타케우치P “실례하겠습니다.”

꽉 꽉

타케우치P “?!!”

미리아 “에헤헤~☆ 오른쪽 다리에 안겨듦

리카 “P 군 수고했어~!” 왼쪽 다리에 안겨듦

타케우치P “두, 두 분 다 이게 무슨?!”

리카 “항상 우리를 위해 노력하는 P 군을 위해 격려하는 거야~!”

미리아 “매일매일 수고가 많아☆”

타케우치P “” 지~잉

키라리 “그럼☆ 다음은 키라리 차례다 니!”

타케우치P “예?!”

 

 

키라리 “뇨와~☆” (가슴둘레 72+19)

타케우치P “……?!!”

키라리 “우하~☆ P 쨩 몸, 단단하고 뜨겁고 따뜻하다 니!”

 

p→P

 

리카 “어라? P 군 주머니에 뭐 넣어놨어?”

타케우치P “노, 녹음기입니다! 일하면서 쓸 일이 많거든요! 부서지기 쉬우니까 만지면 안 됩니다!”

미리아 “부서지기 쉬운 걸 주머니에 넣으면 안 돼.”

타케우치P “예…….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키라리 “///”

 

 

※ ※ ※

 

미나미 “오늘 예정이라면……. 다음은 캔디 아일랜드야.”

아냐 “다- 그 세 명한테는, 어떻게 전할 건가요?”

미나미 “치에리 쨩은 뒤에서 밀어주기만 하면 되고, 그렇게 카나코 쨩이 자연스럽게 치에리 쨩을 도와줄 거야.”

아냐 “그럼……. 안즈는?”

미나미 “안즈 쨩은 내가 움직이게 하려 해도 무리야. 그저 중립을 유지해주면 좋고, 말하지 않아도 중립으로 있어줄 거야.”

 

※ ※ ※

 

치에리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치에리 “……이제, 딱 하나.”

치에리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카나코 “치, 치에리 쨩?! 도대체 왜 그래? 소중한 네잎클로버를 산산조각으로 해놓고?”

치에리 “카나코 쨩……. 카나코 쨩!” 와락

카나코 “괜찮아……. 괜찮아 치에리 쨩. 무슨 일인지 설명해줄래?”

치에리 “클로버로, 프로듀서 씨가 날 좋아하는지 점 쳤더니……. 전부, 전부 싫어한다가 나와!”

카나코 “그런 거였구나. 하지만 괜찮아. 치에리 쨩 같이 얇고 귀엽고 지켜주고 싶을 정도로 홀쭉한 슬림 체형인 여자애를, 믿음직스럽고 상냥한 프로듀서 씨가 싫어할 리 없는 걸.”

치에리 “……하지만. 하지만 꽃으로 점친 거에서는.”

카나코 “치에리 쨩. 시험 삼아서 싫어한다에서 시작해봐.”

치에리 “으, 응.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좋아한다!!”

카나코 “것 봐. 프로듀서 씨는 치에리 쨩을 엄청 좋아한다니까.”

치에리 “카나코 쨩 고마워. 나……. 나…….”

카나코 “착하지, 착하지. 괜찮아, 괜찮아.” 쓰담쓰담

안즈 ‘뭐여 이게…….’

prrrrr……

카나코 “치에리 쨩. 문자 온 거 같아.”

치에리 “음……. 아, 미나미 씨가 보냈어.”

 

‘아까 살짝 들은 건데, 이번 머슬 캐슬은 스모 대결을 한다는 것 같아. 대결 상대는 아카네 쨩이 될 것 같으니까 지금부터 연습해놓는 게 좋을 거야. 아카네 쨩을 생각하면 연습상대는 프로듀서 씨가 좋지 않겠니?’

 

 

치에리 “프로듀서 씨하고……. 스모……. 붙었다 떨어졌다……. 나랑 프로듀서 씨가 서로 껴안아……. 그, 그런 건, 아, 아직 일러요.” 김 모락

카나코 “치에리 쨩 왜, 왜 그러니?!”

안즈 ‘오오 뭔가 하려는 모양이네. 뭐 안즈랑은 상관없으니까 됐고.’

치에리 “실은――”

카나코 “――그렇구나.”

치에리 “카나코 쨩, 안즈 쨩 어떡하지. 나…….”

안즈 ‘으에~ 나한테도 화제가 던져졌어. 곤란하고 있는 건 나도 알지만, 섣불리 좋은 조언을 해서 프로듀서하고의 사이를 발전시켰다간 일부 아이돌이 얼마나 날 증오할는지. 린이라던가, 린이라던가, 린이라던가.’

치에리 “하지만……. 그게, 아무리 상대가 프로듀서 씨지만, 남자하고 스모를 하다니…….”

안즈 ‘미안. 안즈는 목숨이 아깝고 무엇보다 귀찮으니까 이 이상 밀어줄 수 없어.’

카나코 “……하자 치에리 쨩!”

치에리 “잠깐만……. 하지만.”

카나코 “프로듀서 씨 주변에는 린 쨩이나 아냐 쨩이 있어. 아무리 치에리 쨩이 귀여워도 아무것도 하지 않음 그 둘을 이길 수 없어. 둘 다 나보다 10센티미터나 크면서 10킬로그램이나 말랐으니까……. 나랑 같으면서 프로필만 실컷 조작했겠지 하고 생각했더니 그렇지도 않은 내츄럴 본(Natural born) 아이돌이니까.”

치에리 “린 쨩……. 아냐 쨩……. 그 두 사람을 이기다니, 나로서는――”

카나코 “아무 것도 안하고 포기해서, 치에리 쨩은 미소 지으면서 일할 수 있겠어?”

치에리 “……!”

카나코 “도전해보자. 나도 응원할 거야.”

치에리 “아무래도……, 그렇겠지. 겁만 잔뜩 먹으면――보이지 않는 풍경이 있다고, 내게 알려줬는데!”

카나코 “치에리 쨩!” 와락

치에리 “카나코 쨩!” 와락

안즈 ‘좋은 전개가 될 거 같지만, 남자한테 어필하는 데 스모가 뭐냐?’

 

 

콩콩

‘접니다. 안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치에리 “프, 프로듀서 씨?!”

안즈 “네네~ 열려있어~”

타케우치P “실례하겠습니다. 방금 저쪽에서 조감독 분하고 얘기를 나누었습니다만, 촬영은 순조롭게 잘 하신 모양이군요.”

치에리 “ㄴ, 네. 감독님이 주의 주는 것도 처음과 비교해서 많이 줄었어요!”

타케우치P “그건 잘 된 일입니다. 오가타 양은 쉽게 긴장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요즘 들어 계속 촬영하면서 익숙해진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어떠신지요?”

카나코 “전 몇 번 이상하게 찍을 뻔했지만 안즈 쨩이나 치에리 쨩이 도와줘서 잘 넘겼어요.”

안즈 “안즈는~ 재밌으니까 최단시간으로 올곧게 일직선으로 끝냈을 뿐이야~”

타케우치P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촬영개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므로, 그 때까지 충분히 쉬고 계셔주십시오.”

치에리 “프, 프프프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예, 무슨 일이시죠?”

치에리 “그, 지금 시간 괜찮으세요?”

타케우치P “예. 오늘 급한 용건은 다 마쳤습니다.”

치에리 “그……. 저기, 말이죠…….”

카나코 ‘치에리 쨩 힘내!’

안즈 ‘러브코미디의 파동이 느껴진다.’

치에리 “실은요, 이번에 머슬 캐슬에서 스모 대결을 한다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연습하고 싶어서요…….”

타케우치P “스모……, 말입니까. 알겠습니다.”

치에리 “에?!” 방긋

카나코 ‘치에리 쨩 해냈어!’

안즈 ‘그렇지만 스모.’

타케우치P “연습장소의 확보와, 교본을 준비해놓겠습니다.”

치에리 “…………네?”

안즈 ‘어필이 부족해 저걸론.’

 

 

타케우치P “왜 그러십니까?”

치에리 “아뇨……. 그게.”

카나코 “프,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예?”

치에리 “카나코 쨩……?”

카나코 “실은 대전 상대가 아카네 쨩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아카네 쨩을 생각한 대결 상대가 필요하던 참이었어요!”

타케우치P “히노 양이요……?! 그건……, 걱정이 되는군요. 그녀는 밝고 건강한 아이돌입니다만, 그……. 흥분했을 때 적당히 힘 조절을 할는지 안 할는지가.”

안즈 “아니, 적당히 못하겠지. 안즈가 혹시 아카네 쨩하고 했다간 농담 아니고 하늘로 붕 뜰 거야. 안즈는 안 할 거지만.”

타케우치P “그럼 모로보시 양에게 부탁을…….”

안즈 “키라리도 섬세한 힘 조절엔 약하잖아.”

타케우치P “그렇다면 카타기리 씨에게 부탁할 수밖에.”

안즈 “그런 옆 부서 사람에게 요청하는 것보다 재빠른 방법 없어? 안즈는, 안즈는 말이야. 아 이건 기억해줘! 안즈는 전혀 짐작 가는 데는 없으니까!”

타케우치P “ㅇ, 예…….” 목에 손바닥을 댔어~

치에리 ‘카나코 쨩, 안즈 쨩, 고마워! 나, 용기내서 도전해볼 게!’

치에리 “그, 그러니까. 괜찮으시면 지금 여기서 프로듀서 씨가 연습상대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타케우치P “――제, 제가 말입니까?”

 

 

치에리 “안돼, 요……?”

타케우치P “그러니까 말이죠. 역시 제가 상대하는 건 여러 가지 문제가…….”

카나코 “프로듀서 씨는 치에리 쨩하고 스모하는 게 싫으세요?”

타케우치P “아뇨, 싫어한다는 문제가 아니고요…….”

안즈 “그렇게 논점을 흐려놓고 적당히 얼버무린 결과, 다음 주엔 치에리가 아카네의 풀파워로 날아가 버리고 마는데――아, 지금 발언은 녹음 안하는 걸로 부탁해.”

타케우치P “ㅇ, 예?”

카나코 “치에리 쨩. 해버려!”

치에리 “엑?! 프로듀서 씨, 저, 저기……. 더……, 더……, 더……, 더……, 덤벼라, 에요. 에잇.” 팟

타케우치P “?!!”

카나코 “했다!”

안즈 ‘아무리 봐도 그저 안고 있는 것뿐인 건에 대하여.’

타케우치P “앗, 저기, 오가타 양?”

안즈 ‘프로듀서는 놀라 멈췄다.’

카나코 “치에리 쨩, 밀어, 밀어!”

치에리 “ㄴ, 네! 에잇, 에잇!” 가까이 붙음

타케우치P “오, 오가타 양! 진정하십시오! 누가 봤다간 큰일 납니다!”

치에리 “흐에?”

타케우치P ‘안되겠어.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극도의 긴장감 때문에 앞에 일어난 것밖에 보이지 않아.’

안즈 ‘옆에서만 보면 스모로 하나도 안 보여ㅋㅋㅋㅋㅋㅋㅋ 프로듀서는 전혀 허리 낮추지도 않았고, 그저 치에리의 양어깨에 손을 가볍게 얹고 부르고 있을 뿐ㅋㅋㅋㅋㅋㅋ 염장 지르는 커플이잖아 완전ㅋㅋㅋㅋㅋㅋ’

카나코 “좋아 치에리 쨩 그 상태로!”

치에리 “하아, 하아. 응!”

타케우치P ‘뺨을 상기시킨 오가타 양이, 있는 힘껏 내게 몸을 밀착하고 있어. 가슴부근에 밀착한 머리에서, 샴푸인지 향수인지 알 수 없는 좋은 냄새가 돌고 있고――’

 

p→불ㄲ

 

타케우치P ‘아, 안 돼 참아야 해. 이 이상의 추태는 용서받지 못하니까. 지금 나를 안고 있는 건 쥬피터의 아마가세 토우마, 지금 나를 안고 있는 건 쥬피터의 아마가세 토우마, 지금 나를 안고 있는 건 쥬피터의 아마가세 토우마――’

 

p→p

 

타케우치P ‘……!! 견뎌, 냈다!’

 

 

타케우치P “오가타 양. 연습 건은 내일 또 생각해보도록 하죠. 촬영 전에 다치기라도 했다간 문제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치에리 “그, 그래요……? 그, 고맙습니다.”

카나코 ‘해냈구나 치에리 쨩!’

치에리 ‘카나코 쨩…….’

치에리 “저, 저기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이, 이번엔 뭐죠?”

치에리 “카나코 쨩하고도 연습해주세요.”

타케우치P “?!!”

치에리 “그게, 스모하는 게 한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고요, 혼자라고 해도 앞 코너에서 제가 나오고, 앞 코너에서 나온 사람은 대결금지라고 하면 카나코 쨩이 나가야 하니까요.”

안즈 “안즈는 스모 같은 건 완전 사양이니까 그렇게 되겠지~”

카나코 “하지만……. 그…….”

치에리 “나만 프로듀서랑 달라붙는 건 좀 치사하지 않겠니…….” 소곤소곤

카나코 “그, 그렇게 신경써주지 않아도 되는데…….” 소곤소곤

타케우치P ‘큰일이다……. 일단 시간을 벌지 않으면 이 이상은――“

타케우치P “하지만 말입니다――”

치에리 “프, 프로듀서 씨는 저랑은 스모할 수 있으면서 카나코 쨩하고는 못한다는 건가요?”

타케우치P “……!!”

안즈 ‘노골적이야…….’

치에리 “자, 카나코 쨩! 하는 거야!”

카나코 “하, 하지만. 프로듀서 씨가 지금 곤란해――”

치에리 “준비, 시작!”

카나코 “더, 더더, 덤벼라!” (가슴둘레 72+18)

출렁 풍덩~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전신이, 부드러워! 적당한 살집! 과자를 잘 먹다보니 달콤한 향기가 나! 아, 안 돼. 이 이상은――’

 

p→P

 

타케우치P “”

안즈 ‘왕대인, 발○ 확인!’ ※역자 : 북두의 권 캐릭터

 

 

※ ※ ※

 

아냐 “예정대로라면……. 다음은 Rrranko네요.”

미나미 “란코 쨩은 프로듀서 씨를 좋아하는 게 반, 친숙한 게 반이니까. 어……. 문자 내용을――”

아냐 “하라쇼- ……이걸 읽으면, Rrranko는 분명 열심을 다해 프로듀서를 성희롱할 거예요.”

미나미 “후후. 란코 쨩이 프로듀서 씨를 성희롱하는 걸 보면 좋을 텐데.”

 

타케우치P “…….”

아스카 “……?” 총총

타케우치P “내일, 세상이 멸망하면 좋을 텐데…….” 속닥

아스카 “?!!” 휙

 

란코 “♪~♪~” 쓱쓱

콩콩

‘저……입니다. 안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란코 “나의 벗인가. 그대에 대하여 닫혀있는 문은 기다리고 있지 않다.(프로듀서에요? 들어오세요~)”

prrrrr……

란코 ‘아, 미나미 씨가 문자 보냈다.’

 

‘오늘 프로듀서 씨한테 어리광피어도 되는 날이래. 아냐 쨩은 머리나 허벅지 같은 곳을 여러 군데 만졌고, 키라리 쨩 애들은 세 명이서 안겨든 모양이야. 아마 치에리 쨩은 껴안지 않았을까? 란코 쨩도 어리광피워봐!’

 

란코 “”

타케우치P “……실례지만, 들어가겠습――” 철컥

란코 “타야만 해, 이 빅 웨이브에!” 와락

타케우치P “?!!”

 

p→P

 

 

타케우치P ‘카, 칸자키 양 까지……?! 방심했던 걸 완전히 허를 찔려버렸어. 위, 위험해. 칸자키 양에게 들키기 전에 어떻게든 진정해야 해――’

란코 “흐흥~♪”

타케우치P “무, 무슨 일이시죠 칸자키 양. 갑자기 이러시다니. 일단 떨어지고――”

란코 “뒷 끝이 안 좋지 않은가 나의 벗이여. 이러한 유쾌한 연회를 열었으면 처음부터 이 몸에게 말을 걸었으면 좋았을 것을.(싫어요~ 다른 애랑도 한 것도 알고 있어요~)”

타케우치P “여, 연회? 아니, 그보다 일단 떨어져 주십시오. 문이 열려있는 채면――”

란코 “이 몸은 분노한 마왕이다. 분노를 진정시키고 싶으면 무구한 재물인 그대가 필요하다. 후후, 시작하기 전에 이 몸을 왕좌까지 안내하도록 하여라.(그런 말 한다고 속을 것 같으면 유감이죠. 공주님 안기로 의자까지 옮겨주면 한 번 생각해볼 게요.)”

타케우치P “어, 그러니까……. 의자까지 옮기면 됩니까?”

란코 “당연.(응♪)”

타케우치P “그,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슥

란코 “호오……. 그대의 강력한 팔을 탐닉하는 것이 이 정도일 줄은.(프로듀서 힘이 장사시네요. 붕 뜨는 게 즐거워요.)”

타케우치P ‘허벅지가 부드럽고 매끈매끈해……. 거기다 양 팔을 목에 감아서――안 돼. 칸자키 양은 몸은 어른과 다른 게 없지만 마음은 아직 아이야. 무엇보다 난 프로듀서이고 그녀는 아이돌. 경계해야 해.’

란코 “♪~♪~” 문질 문질

타케우치P ‘가령, 가슴에 뺨을 문질러도 참아야 해……!!’

타케우치P “그럼 칸자키 양. 의자에 도착했으므로 내려드리겠습니다.”

란코 “……왕좌가 아니지 않은가.(이거면 불완전해요.)”

타케우치P “예? 왕좌는 의자를 말하는 게 아니었습니까?”

란코 “그냥 의자로는 마왕의 왕좌로써 부족하다. 무구한 피를 바쳐야만 한다.(그냥 의자는 쓸쓸해요. 이대로 프로듀서가 날 안은 채로 앉아주세요.)”

타케우치P “잠깐……?! 저도, 같이 앉는 겁니까?”

란코 “당연. 그것이야말로 이 몸에게 어울리는 왕좌이다.(에헤헤~ 말씀대로에요.)”

타케우치P ‘그건 엄청나게 위험해. 아직 가랑이의 그것이 진정하지 않았는데, 허벅지 위로 칸자키 양을 앉히기라도 했다간――’

타케우치P “칸자키 양. 부디 어리광은 그 정도로만 해주십시오. 내리겠습니다만 괜찮겠습니까?”

란코 “……행운의 천사에겐 포옹을 허락하고, 마왕은 거절하겠다는 건가?(치에리 쨩은 좋고 저는 싫다는 거예요?)”

타케우치P “어, 어째서 그것을……?!”

란코 “프로듀서는 제가……. 싫으세요?” 글썽글썽

타케우치P “”

 

 

란코 “죄송해요……. 곤란하게 해서……. 이제 이런 짓은――”

타케우치P “의자입니다.”

란코 “?”

타케우치P “아뇨, 의자가 아니고 왕좌였죠. 전 마왕님의 왕좌입니다.” 척

란코 “프로듀서!” 방긋

타케우치P ‘다행이다……. 프로듀서로써 좀 그렇지 않은가하고 생각했지만, 칸자키 양의 미소를 지킬 수 있었어――지금은 그게 무엇보다 중요해. 문제는…….’

란코 “에헤헤~♪” 슥슥 흔들흔들

타케우치P ‘칸자키 양이 자주 움직여서, 칸자키 양의 부드러운 엉덩이가 내 것에 몇 번이나 닿는 건데――’ 그늘

란코 ‘응~? 이 딱딱하고 뜨겁고 커다란 건 뭐지?’

 

 

prrrrr……

미나미 “란코 쨩이 문자 보냈어. 응, 실컷 어리광피웠다나봐.”

아냐 “프리크라-스나……. 훌륭해요. 미나미가 생각한대로 진행하고 있어요.”

미나미 “이대로 일이 진행되면, 아냐 쨩의 소원이 이뤄질 거야.”

아냐 “그래서……. 뉴 제네 3명에게는 뭐라고 보낼 거예요?”

미나미 “안 해도 돼.”

아냐 “? 어째서요?”

미나미 “오늘 프로듀서 씨는 단 하루 사이에 여러 여자애들과 살을 맞댔어. 그걸 린 쨩이 눈치 채지 못할 거 같니?”

아냐 “우-쟈스! 그랬죠. 린이라면 분명 눈치 챌 거예요.”

미나미 “응. 그러니까 잘만 진행하면 내일이면 아냐 쨩의 소원이 이뤄질 거야. 그래――”

 

미나미 “매일 프로듀서 씨를 성희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거야.”

 

 

※ ※ ※

 

미나미 ‘응? 왜 그래 아냐 쨩.’

아냐 ‘실은 상담이 있어요. 오늘 여기 오는 사이에, 프로듀서 머리하고 허벅지를 만져봤어요.’

미나미 ‘어? 아냐 쨩이? 프로듀서 씨가 한 게 아니고, 네가 한 거니?!’

아냐 ‘다- 엄청 즐겁고 꿈같은 체험이었어요. 가능하다면, 매일 프로듀서를 성희롱하고 싶어요. 미나미,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요?’

미나미 ‘그게 말이지…….’

아냐 ‘미나미…….’

미나미 ‘내게 한 가지 좋은 생각이 있어. 프로듀서 씨를 성희롱하는 게 당연한 환경을 조성하는 거야.’

아냐 ‘……? 무슨 말이죠, 미나미?’

미나미 ‘아마 지금 단계에서 프로듀서 씨를 성희롱한 건 아냐 쨩뿐. 프로듀서 씨를 성희롱하는 건 매우 특수한 상황이야. 하지만, 모두가 프로듀서 씨를 성희롱한 뒤라면 어떻게 될 거 같니?’

아냐 ‘하라쇼-! 프로듀서를 성희롱한 게 당연한 것이 된다!’

미나미 ‘CP 모두가 성희롱하는 게 이상이지만, 분명 미쿠 쨩 같은 애들이 저항하겠지. 하지만 말이지, 14명 중 2/3 이상이 성희롱 한다면, 미쿠 쨩이라도 대세를 막는 건 어려울 거야. 프로듀서 씨도 처음은 망설이겠지만 길게 보면 프로듀서 씨한테 매우 좋은 상황이 되는 거니까.’

아냐 ‘미쿠는 내일까지 리이나하고 같이 오사카 투어하고 와요.’

미나미 ‘즉, 지금이 찬스야!’

 

 

※ ※ ※

 

아냐 “후훗……. 이제 매일 프로듀서 씨를 마음껏 만질 수 있어. 아이돌 재밌어……. 하라쇼- ……후후.”

미나미 “그런데 아냐 쨩?”

아냐 “다, 다-! 뭐죠 미나미?”

 

 

미나미 “나랑, 프로듀서 씨. 누가 더 좋아?”

 

 

아냐 “…………………………………………………………시토-?”

미나미 “난 말이지, 아냐 쨩. 프로듀서 씨도 좋지만 그 이상으로 아냐 쨩을 좋아해.” 꽉

아냐 “미, 미나미. 저기…….”

미나미 “아냐 쨩은 어때? 프로듀서 씨보다 내가 좋아? 아니면 나보다 프로듀서 씨가 좋아?”

아냐 “곤란해요. 모르겠어요……. 미나미도 프로듀서도, 다 좋아요.”

미나미 “후훗. 곤란한 질문을 건넸구나. 미안해 아냐 쨩.”

아냐 “아뇨…….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미나미 “내가 말이지, 아냐 쨩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한 건 사랑스런 아냐 쨩이 부탁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가 있어.”

아냐 “큰……, 이유?”

미나미 “아냐 쨩과 내가 자매가 되기 위해서야――그래.”

 

 

미나미 “낚싯대 자매가 되기 위해서야.”

 

 

아냐 “낚싯대 자매……? 낚싯대 자매가 뭔가요?”

미나미 “같은 남성에게 사랑받은 여자들을 말하는 거야.”

아냐 “다- 즉, 저랑 미나미 프로듀서에게 사랑받으면, 진짜 자매같이 된다는 말이로군요!”

미나미 “뭐 그런 거지. 이걸 기회로 프로듀서 씨와 아냐 쨩의 거리가 좁아지고 나도 프로듀서 씨에게 성희롱할 수 있으니까 가까워져. 사실 우리들만 성희롱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린 쨩이 그걸 허락할 리가 없을 거고, 또 란코 쨩도 프로듀서 씨랑 더 친하게 지내길 바라니까.”

아냐 “후훗. 미나미 뿐만 아니라 Rrranko나 다른 사람들과도 자매가 될 수 있겠네요. 프리크라-스나…… 훌륭해요.”

미나미 “아냐 쨩……. 아냐 쨩의 머리카락은 환상적이면서 아름다워. 거기다 살결도 마치 설국에 사는 요정 같아――” 만지작 만지작

아냐 “응……. 아……. 아아……. 미나미.”

미나미 “무엇보다 티끌하나 없는 순진무구한 마음. 난 말이지, 기적의 결정체와 같은 아냐 쨩이 알지도 보지도 못한 형편없는 남자의 여자가 되는 건 죽어도 싫어. 그러니까 말이지, 아냐 쨩하고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걸 신께 정말 감사하고 있어. 응――쪽.”

아냐 “아, 안 돼요 미나미……. 여, 여긴――쪽……. 읍……. 아아――”

미나미 “좋지 않니 아냐 쨩. 오늘 아냐 쨩의 소원을 위해 이 언니가 엄청 힘냈다고? 그러니까 상을 줘.”

아냐 “미, 미나미……. 아, 아아앗――!!”

미나미 “아냐 쨩……. 아냐 쨩……!! 언젠가 함께 프로듀서 씨의 아이를 낳자……! 응,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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