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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마유에게 연기지도를 받자!!” (3/3)

댓글: 31 / 조회: 4080 / 추천: 8



본문 - 10-27, 2015 22:32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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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

pi pi pi

prrrrrrrrrrr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 뒤 삐 소리가 지나면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미오 “프로듀서, 어디 있어?”

 

 

pi pi pi

prrrrrrrrrrr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 뒤 삐 소리가 지나면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미오 “프로듀서……, 보고 싶어…….”

 

 

prrrrrrrrrrr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 뒤 삐 소리가 지나면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미오 “프로듀서……. 어째서 안 받는 거야……?”

 

 

prrrrrrrrrrr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 뒤 삐 소리가 지나면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prrrrrrrrrrr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 뒤 삐 소리가 지나면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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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 뒤 삐 소리가 지나면 통화료가

 

 

prrrrrrrrrrrrprrrrrrrrrrrr prrrrrrrrrrrrprrrrrrrrrrrr

prrrrrrrrrrrrprrrrrrrrrrrr prrrrrrrrrrrrprrrrrrrrrrrr

prrrrrrrrrrrr prrrrrrrrrrrrprrrrrrrrrrrrprrrrrrrrrrrrprrrrrrrrr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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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rrrrrrrrrrprrrrrrrrrrrr prrrrrrrrrrrrprrrrrrrrrrrr prrrrrrrrrrrrprrrrrrrrrrrr

 

미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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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

 

prrrr!

미오 “――――!!”

 

pi

 

미오 “프로듀서?!”

마유 “미안해요, 마유에요♪”

미오 “마유…… 쨩?”

마유 “네, 마유에요♪”

미오 “……왜?”

마유 “아뇨, 이제 곧 일주일이 끝나는데요……. 어떠셨어요?”

미오 “……끊을게.”

마유 “기다려주세요. 마유 쨩, 지금 어디에 있어요?”

미오 “……CP 프로젝트 룸.”

 

 

마유 “아아……. 말한 대로군요. 우즈키 쨩이나 미쿠 쨩이 ‘미오 쨩 무서워’라고 문자 보냈더라고요?”

미오 “……그래서?”

마유 “미오 쨩, 프로듀서 씨는 만났어요?”

미오 “…….”

마유 “그렇구나……. 그럼, 지금 보내는 문자를 보세요.”

pi

미오 “뭐야……? 아, 왔다……. 이거……, 지도?”

prrrrr

pi

미오 “……이게 뭐야?”

마유 “지금 프로듀서 씨가 있는 카페 지도에요♪”

미오 “!!” 탓

pi

 

 

이제야 만날 수 있어!!

이제야 끝나!!

프로듀서, 프로듀서!!

나, 항상, 줄곧 만나고 싶었어!!

단 일주일이었을 뿐인데, 몇 년이나 못 만난 거 같아!

하지만, 이제 끝나!!

프로듀서. 나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나는……. 나에게 있어 프로듀서는!!

 

 

탁탁탁탁

 

미오 “하아, 하아, 프로듀서!! 프로……, 듀……, 서……?”

 

 

프로듀서……. 그 여자 누구야……?

 

 

미오 “프로듀서……? 어째서……?”

 

 

어째서 내가 아니라 그 사람하고 같이 있어……?

어째서, 그런 식으로……. 나 이외의 사람에게 미소 짓는 거야……?

 

 

미오 “프로듀서…….” 털썩

 

 

난, 프로듀서를……, 프로듀서를…….

 

 

 

 

 

마유 “프로듀서 씨. 엄청 즐거워 보이죠?”

 

 

 

 

 

미오 “마유……, 쨩.”

마유 “지금부터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꽤나 친한 사이라는 건 알 것 같네요.”

미오 “……나는, 뭘 해왔던 거지……?”

마유 “미오 쨩. 어제 마유가 얘기했죠? ‘미오 쨩하고 프로듀서 씨는 운명으로 맺어져 있지 않다’고요……. 하지만, 그걸 믿지 못하고 아까까지 아무도 없는 프로젝트 룸에서 기다렸던 거죠?”

미오 “…….”

마유 “하지만, 미오 쨩. 저걸 보세요……. 저런 식으로 미오 쨩이 알지 못하는 여성하고 즐겁듯 대화하고 있는 프로듀서 씨를 보고,

――――자신과 운명의 붉은 실이 이어져있다고 생각하세요?”

 

 

미오 “나, 는…….”

마유 “미오 쨩…….”

미오 “……프로듀서…….”

마유 “미오 쨩, 어떻게 하실래요?”

미오 “어떻게, 하다니…….”

마유 “직접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저 두 사람은 적어도 친구 관계는 아니라고요?”

미오 “그건…….”

 

 

마유 “미오 쨩. 당신은 어떡하실 거예요? 당신은 요 일주일간……. 단 일주일 만에 그 정도로 초췌해졌어요. 그 정도로 까지 사랑했던 상대는 이미, 운명의 사람이 있었고요.”

미오 “그런 말 한다고 해서…….”

마유 “당신은 이미, 찬스는 사라졌어요. 자신이 만든 찬스도, 부여받은 찬스도……. 전부 이어지지 않았어요.”

미오 “…….”

마유 “그러니까 이제 프로듀서 씨는 싹 포기해버려요♪ 세상에 널린 게 남자니까 분명 미오 쨩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있을 거예요♪”

 

 

미오 “……그런 거, 없어…….”

마유 “……어째서죠? 어째서 아직, 포기하지 못하는 건가요?”

미오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마유 “미오 쨩은 이젠, 알고 있을 터인데요? ――――자신하고 저 사람은 이뤄질 수 없다는 걸…….”

미오 “…….”

마유 “그런데, 아직 좋아한다니, 포기할 수 없다니……. 어째서죠?”

미오 “나도, 몰라…….”

마유 “몰라……? 좋아하는 이유가 말인가요?”

미오 “프로듀서가 날 발견해줬어…….

도망친 나를 다시 데리고 왔어…….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해줬어…….

프로듀서를 좋아하게 될 이유는 엄청 많지만…….”

마유 “…….”

 

 

미오 “틀려……. 프로듀서가 키 큰 것도, 날카로운 눈매도, 낮은 목소리도, 무뚝뚝한 점도, 상냥한 점도……. 전부, 프로듀서를 더 좋아하게 되는 부분이지……. 좋아하게 된 이유는 아냐…….”

마유 “……그럼, 뭐가 이유라는 거죠?”

미오 “몰라……. 모른다고……. 깨닫지 못했을 뿐이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아했었어……. 하지만,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확실한 이유가 있어…….”

마유 “……미오 쨩.”

미오 “……?”

마유 “괜찮아요.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어요.”

미오 “……답?”

마유 “당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지도……. 그리고 마유의 일기를 전부 읽었다면, 그 안에 있던 답을……. 당신은 벌써, 알고 있을 거예요.”

미오 “답……이라…….”

 

 

 

 

 

‘……마음이 계속 아파……. 그런데 프로듀서를 생각하면 차가워…….’

 

 

 

 

 

미오 “내가, 프로듀서를 좋아하는 이유…….”

 

 

 

 

 

‘……응. 엄청……, 따뜻하다……. 그렇구나, 이게 좋아한다는 감정이구나…….’

 

 

 

미오 “프로듀서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

 

 

 

 

 

‘……어째서일까? 요즘 프로듀서하고 대화할 때 긴장하는 거 같아……. 하지만――――――――’

‘왠지, 따뜻하다…….’

 

 

 

 

 

미오 “내게 있어, 프로듀서는…….”

 

 

 

 

 

오늘, 마유는 운명의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고 세상이 마치 바뀐 것 같았고…….

마유는, 그 사람을 위해서 태어난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첫 장부터 무겁다…….’

 

 

 

 

 

미오 “아아……. 그렇구나, 나는…….”

 

 

 

 

 

‘내가 오디션에 응모한 건 역시……. 스포츠 만능인 학교 아이돌이라서? 일지도~?’

‘미소입니다.’

 

 

 

 

 

미오 “내가 프로듀서를 좋아하게 된 건―――――”

 

 

 

 

 

‘그럼 이어서, 4번.’

‘네! 4번! 혼다 미오에요!’

 

 

 

 

 

미오 “운명을, 느꼈기 때문이야.”

 

 

 

 

 

마유 “운명, 이요? 지금 막, 그 운명이 배신했는데도?”

미오 “누가 이해해주길 바라진 않아……. 하지만, 나는……. 그 때 느낀 운명을……, 믿고 있어…….”

마유 “……미오 쨩.”

 

 

 

 

 

마유 “마유의 연기지도……, 라스트 레슨이에요.”

 

 

 

 

 

미오 “마유, 쨩……?”

마유 “미오 쨩. 당신이 운명을 믿는 건 잘 알았어요.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믿어도 지금 저기 있는 프로듀서 씨는, 당신이 아닌 사람과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럼, 어떡하시겠어요?”

미오 “어떻게, 하다니…….”

마유 “이어지지 않은 붉은 실을……, 그래도 계속 믿으시겠어요?”

미오 “……아냐. ……난…….”

마유 “…….”

미오 “그래……. 이어지지 않았다면.”

마유 “…….”

 

 

 

 

 

미오 “프로듀서와의 운명을……, 내가 맺으면 돼…….”

 

 

 

 

 

??? “미오 쨩한테 온 전화 안 받아도 괜찮겠어요? 엄청 걸려온 모양인데요…….”

타케우치P “그게 혼다 양이 일주일간 역할 완성을 위해 저와 만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고, 그 뒤에 사쿠마 양도 혼다 양이 전화를 걸어도 절대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혼다 양이 전할 내용은 사쿠마 양이 대신 전하겠다고…….”

??? “그런 거 치고는 엄청 걸려왔는데요……. 정말 괜찮은 건가요……?”

타케우치P “알려준 번호는 제 개인 휴대폰 번호라, 일에 관한 연락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만약을 위해 사쿠마 양에게 확인했는데 지금 역할 완성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저와 혼다 양이 만나버리면 그것들이 헛수고가 되어버린다고 했습니다…….”

??? “그런가요……. 어떤 역할 완성일까요?”

타케우치P “역시 저도 신경 쓰여서 아까 시마무라 양에게 부탁해서 상태를 봐달라고 했습니다만……. 꽤나 신경이 곤두서있다고…….”

??? “으~음. ……만나도 될지 좀 망설여지죠?”

타케우치P “예…….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게 다행입니다만……. 일주일 지나면 다시 만나도 된다고 해서 내일 확인할 겁니다…….”

 

 

??? “그런가요……. 그보다 마유 쨩이 갑자기 ‘변장하고 프로듀서 씨하고 데이트하고 계셔주세요♪’라고 말했을 땐 깜짝 놀랐어요~”

타케우치P “저도 센카와 양과 마찬가지로 사쿠마 양이 부탁해서요…….”

치히로 “후후. 코스프레 용으로 갖고 있던 가발하고 안경이 이런 곳에서 도움이 될지 생각도 못했어요.”

타케우치P “예.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누군지 모르겠어요.”

치히로 “그런데 마유 쨩은 어째서 저희들에게 이런 걸 부탁한 걸까요? 프로듀서 씨도 영업 마치고 이곳으로 오셨으니까 오늘은 프로젝트 룸에 한 번도 가지 못하셨잖아요?”

타케우치P “저는 저번 주에 벌써 부탁 받았던 터라, 스케줄 조정은 해놨습니다…….”

 

 

치히로 “분명히 다음 주부터 촬영이 시작됐었죠?”

타케우치P “……예. 어제도 사쿠마 양이 그 건 때문에 상담이 있다고 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치히로 “하지만 저번 주랑 저 저번 주에 미오 쨩하고 계속 같이 계셨던 모양이던데, 갑자기 없어지니 쓸쓸함 같은 거 느껴지시나요?”

타케우치P “……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약간 남아있습니다만…….”

치히로 “후후. 하지만 너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누가 보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타케우치P “……명심하겠습니다.”

치히로 “뭐, 프로듀서 씨가 전보다 웃게 된 것은 아이돌 모두의 덕분일지도 몰라요.”

타케우치P “예. 저도 그녀들에게서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치히로 “후후♪ 어머? 문자 왔어요.”

타케우치P “사쿠마 양이……? 이제 돌아가도 된답니다.”

치히로 “으……. 유감이네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타케우치P “예?”

치히로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럼 전 이만 집으로 돌아갈 건데요, 프로듀서 씨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시나요?”

타케우치P “예. 그 때문에 말입니다만. ……밤이 늦었으므로 배웅해드리겠습니다.”

치히로 “으~음. 그건 매력적인 제안이지만요……. 사양할게요.”

타케우치P “하지만…….”

치히로 “늦었다고 해도 아직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닐 거고, 아직 일이 남은 프로듀서 씨에게 이 이상 시간을 소비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치히로 “네. 그럼 내일 봐요.”

타케우치P “예.”

 

 

툭툭

 

치히로 “흥흐~응♪ ……아, 비 내린다……. 프로듀서 씨 우산 들고 왔던가……?”

 

 

툭툭

 

마유 “우후, 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 아핫, 아하, 미오 쨩……. 당신과 만나서 다행이에요…….”

 

 

마유 “드디어, 발병<<이해>>해준 거로군요?”

 

 

쏴아아 쏴아아

 

타케우치P “꽤나 많이 내리는 군요……. 그 전에 도착해서 다행이야…….”

 

 

“프로듀서.”

 

 

타케우치P “?! 혼다 양?! 어찌된 일이십니까?!”

미오 “에헤헤♪ 드디어, 만나게 됐네…….”

타케우치P “흠뻑 젖으시지 않았습니까?! 갈아입을 옷을……. 일단 프로젝트 룸으로 갑시다!”

미오 “프로듀서♪”

 

 

.

.

.

타케우치P “여기서 기다립시오. 지금 수건을…….”

 

 

철컥

 

 

타케우치P “혼다 양? ……어째서 문을 잠그신……?”

미오 “……프로듀서. 나 프로듀서 못 만나서 힘들었어…….”

타케우치P “예?”

미오 “단 일주일 정도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어…….”

타케우치P “저기, 무슨 일 있으셨던 겁니까?”

미오 “……프로듀서. 이쪽으로 와.”

타케우치P “ㅇ, 예…….”

미오 “…….” 꽈악 밀침

 

 

발라당

 

 

타케우치P “무엇을?!”

미오 “후후……. 이러게 큰 소파여도, 프로듀서는 누우면 삐져나오는 구나……?”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지금 뭘?!”

미오 “영차…….”

타케우치P “혼다 양?! 비켜주십시오!!”

미오 “아♪ 프로듀서. 이 넥타이 내가 선물해준 거다……. 잘 매고 다녔구나. ……기뻐…….”

타케우치P “저, 저기 혼다 양. 제 말씀을 들어주십시오.”

미오 “하지만, 이 넥타이 매고 그 여자랑 지내서 그렇게 좋았어?”

타케우치P “?!” 움찔

미오 “저기, 프로듀서……? 나 말이야……. 계속 프로듀서를 만나고 싶었어……. 힘들고, 괴롭고……. 죽어버릴까 싶을 정도로 만나고 싶었어…….”

타케우치P “아…….” 섬뜩

 

 

미오 “하지만, 프로듀서는 아니었지…….”

타케우치P “아, 아뇨 저도, 혼다 양하고 못 만난 것에 대하여 절대 아무 생각도 없이 지냈던 것은…….”

미오 “됐어. 어쩔 수 없는 거지. 왜냐면, 프로듀서는 프로듀서고, 나는 아이돌이니까……. 그러니까…….”

 

 

스윽……

 

 

타케우치P “혼다 양?!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피가…….”

미오 “아하하. 이런 거 별 거 아냐……. 프로듀서.” 꽈악

타케우치P “?!”

미오 “이렇게 내 새끼손가락에서 나온 피를, 프로듀서의 새끼손가락에다가…….” 스윽……

타케우치P “혼다, 양…….”

미오 “……후후. 마치, 반지 같지? 이걸로……. 우리들의 운명은 맺어졌다고?”

타케우치P “무슨, 말씀을…….”

미오 “프로듀서……? 나……. 프로듀서를 말이지…….” 가까이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움찔

 

 

 

 

 

미오 “사랑해. ―――――죽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타케우치P “아…….” 움찔

 

 

미오 “………………큭, 후후, 하하하하하하하하!!”

타케우치P “혼다 양……?”

미오 “하하하하하!! 미, 미안해 프로듀서. 놀라게 해서!!”

타케우치P “무슨 말씀이십니까……?”

미오 “응? 역할 완성!”

타케우치P “역할 완성……, 말입니까?”

미오 “응. 영차. 미안해. 무거웠지?”

타케우치P “아닙니다. 저기 그런데 역할 완성이라니…….”

미오 “그거 있잖아. 이제 곧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는데 내 담당 역할에 맞춰서 한 번 그 역할의 기분을 느껴보고자 했던 거야.”

타케우치P “그런 것이었던, 겁니까.”

 

 

미오 “응. 요 3주간 동안 그거 때문에 열심히 했는데……. 모두나 프로듀서를 놀라게 한 모양이더라.”

타케우치P “화, 확실히 부서에 계신 여러분이 그런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미오 “그보다 프로듀서 엄청 떨었었지? 내 연기가 그렇게 대단했어?”

타케우치P “예……. 정말 제대로 와 닿았습니다……. 맞다! 혼다 양, 새끼손가락을!!”

미오 “응? 아 이거? 별 거 아니라니까. ……연기에 좀 몰두했을 뿐이야.”

타케우치P “그, 그렇다고 해도…….”

미오 “애초에 새끼손가락에 반지라니! 거긴 약지라고 태클 걸었어야지 프로듀서!!”

타케우치P “아뇨, 그럴 여유가…….”

미오 “엥~? 그렇게 무서웠어? 그렇구나~ 그럼 내 역할 완성도 헛수고는 아니었단 말이네! 나중에 마유 쨩에게 감사해야겠다!!”

타케우치P “사쿠마 양도 도와줬던 모양이군요…….”

미오 “도운 걸 넘어서 내게 연기지도까지 했으니까! 감사가 모자를 지경이야!”

타케우치P “그런 것이라면 저도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미오 “프로듀서♪”

타케우치P “예. 왜 그러시죠?”

미오 “나, 열심히 할 거야! 이 찬스를 반드시 살려보겠어!”

타케우치P “……예. 당신이라면 분명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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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그럼 여러분!! 저, 혼다 미오가 메인인 드라마 방영기념 및 혼다 미오 연속 드라마 주연 결정을 축하하며!!”

 

 

‘건배~!!’

 

 

우즈키 “미오 쨩 굉장해요!!”

린 “정말 미오 굉장한 거 같아.”

미오 “이야~ 고마워! 설마 이런 파티가 열릴 줄은 생각도 못했어!”

린 “그에 비해 건배 제안은 분위기 한껏 타면서 했었잖아.”

우즈키 “파티라고 해도, 과자랑 주스뿐이지만요.”

미오 “아니, 아니. 기분만 내자는 거지, 기분만!! 엄청 기뻐!!”

우즈키 “기뻐하니 참 다행이에요!”

린 “그보다……. 설마 연속드라마에서 주연이 될 줄이야…….”

우즈키 “미오 쨩, 역할 완성하는 데 힘썼으니까 분명 그게 인정받은 걸 거예요!!”

 

 

미나미 “나도 그렇게 생각해.”

미오 “미나밍?”

미나미 “방송국 사람이 말해준 건데, 미오 쨩이 주연으로 나오는 연속드라마가 처음엔 예정된 작품이 아니었대.”

린 “그랬어?”

미나미 “응. 그런데 미오 쨩 연기가 엄청 대단했던 모양인지, 그걸 본 방송국 사람이……. 나머지는 알지?”

우즈키 “호……. 미오 쨩 대단하네요!!”

아냐 “다-. 하지만, 미오 조금, 무서웠어요…….”

미쿠 “역할 완성 동안 정말, 미오 쨩 정상이 아닌가할 정도로 무서웠다냥~”

리이나 “응. 솔직히 가까이 가기 무서웠어…….”

란코 “이 몸을 이렇게 공포에 떨게 할 줄은……. 역시나! (정말 무서워서……. 미오 쨩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미오 “에헤헤……. 그렇게 말들 하면 부끄러워지잖아…….”

 

 

안즈 “이야~ 그건 허투루 했다간 앞으로 인간관계에 영향이 갈지도 모를 정도로 박력 있었어……. 역할 완성을 위해 잘도 그렇게까지 했구나…….”

카나코 “하지만, 촬영이 끝나고 미오 쨩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다행이야.”

치에리 “그대로였다면……. 어떻게 하지하고 생각했었어…….”

미오 “아니, 아니! 연기라니깐?!”

키라리 “그만큼, 미오 쨩이 열심히 했다는 거다 니☆”

미리아 “미오 쨩 굉장해!!”

리카 “저기 미오 쨩! 이번에 나한테 섹시☆하고 어, 른, 스, 러, 운 연기 가르쳐줘!!”

미오 “그, 그건 나도 아직 해본 적 없으니까 어려울 것 같은데……?”

 

 

타케우치P “…….”

미나미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닛타 양?”

미나미 “프로듀서 씨도 미오 쨩하고 얘기하지 그러세요?”

타케우치P “아니오……. 전 여기서.”

미나미 “오늘 파티는 린 쨩하고 우즈키 쨩이 꺼내서 어느샌가 모두가 참가하게 된 거라고요?”

타케우치P “예. 여러분이 각자 일이 있는 가운데 혼다 양을 위해 모여 주셨습니다……. 이것도 그녀의 매력이라는 말이겠지요.”

미나미 “네, 저도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타케우치P “예?”

미나미 “그렇다면 프로듀서 씨도 미오 쨩을 열심히 소중하게 대해야해요.” 가까이

타케우치P “읏?! ……예.”

미나미 “후훗. 그거면 됐어요.” 슥

 

 

타케우치P “아뇨, 저는 그런 것엔 눈치가 없어서……. 닛타 양이 항상 도와주시는군요.”

미나미 “그렇게 까지는……. 저도 제 일만으로 벅차서요…….”

타케우치P “그렇지 않습니다. 저 자신은, 닛타 양에게 몇 번이나 도움 받았습니다.”

미나미 “정말, 프로듀서 씨는 의외로 짓궂으시군요?”

타케우치P “예……?”

미나미 “후후……. 어라? 프로듀서 씨. 새끼손가락 왜 그러세요?”

타케우치P “엑?”

미나미 “자요, 왼손에 있는 그거. ……멍? 새끼손가락을 빙그르르 감싼 것 같네요……. 마치 반지 같다고 말하면 좀 이상할라나요?”

타케우치P “이건…….”

 

 

미오 “…….”

우즈키 “그러고 보니 마유 쨩도 불렀는데 안 왔나요?”

미오 “응? 아, 마유 쨩은 뭔가 일이 있다고 사양하겠대.”

린 “그랬구나.”

미오 “마유 쨩에게도 제대로 된 감사를 전해야겠어.”

 

 

.

.

.

 

어라? 프로듀서 씨 세요?

 

……엑? 왠지 기뻐 보인다고요? 마유는 프로듀서 씨하고 있으면 언제든 기쁘다고요?

……우후, 역시 프로듀서 씨는 마유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시는군요?

네. 그게 말이죠……. 사실 한 가지 기쁜 일이 있었어요.

마유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

.

.

타케우치P “……자 그러면.”

 

 

 

 

 

끼이익

 

 

 

 

 

타케우치P “……?”

 

 

철컥

 

 

 

 

 

미오 “프로듀서.”

 

 

 

 

 

타케우치P “혼다 양? 벌써 돌아가셨던 게…….”

 

 

마유는 제 사랑을 다른 사람이 이해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해받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고요.

……하지만, 그 날 제 앞에 나타난 미오 쨩을 보았을 때, 이 사람이라면 혹시라도……, 하고 생각해버렸어요.

 

 

.

.

.

미오 “프로듀서야 말로, 아직 남아있었어?”

타케우치P “예. 남은 잔업을 마치고 돌아가고자 생각했었습니다만……. 혼다 양은 어째서……?”

미오 “응? 나도 일이 있어서.”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미오 “……저, 프로듀서?”

 

 

미오 쨩은 연기지도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연기로서는 마유를 이해할 수 없어요.

마유는 미오 쨩이라면 마유를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왜냐면, 마유 쨩은 마유의 일기를 읽어줬으니까.

다른 사람이라면 분명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 건데,

미오 쨩은 고맙다고 미소로 말해줬으니까.

 

 

미오 “프로듀서는 말이야, 미나밍하고 꽤나 사이좋은 모양이지?”

타케우치P “아,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미오 “헤에……. 그렇게 사이좋게 얘기했으면서?”

 

 

마유는, 마유의 사랑을 ‘병’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마유는 마유와 정반대로 보이는 미오 쨩에게, ‘병’을 발견한 거예요.

하지만 그건 분명 그대로 있다면 언젠가 완치할 수 있는 작은 것이어서…….

그래서, 마유는 미오 쨩에게 옮긴 거예요.

그리고 미오 쨩은 발병<<이해>>해 주었어요…….

 

 

미오 “프로듀서, 어째서 나 말고 다른 애랑 그렇게 즐겁게 떠드는 거야?”

타케우치P “혼다, 양……?”

미오 “나를 보라고. 난 프로듀서를 위해서라면 뭐든 열심히 할 거야.”

타케우치P “저, 저기……. 도대체…….”

 

 

미오 쨩 미안해요…….

당신은 분명 마유하고 엮이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올곧고, 밝은 상태로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마유는……. 마유를 이해해줄 친구가 필요했어…….

내 프로듀서 씨를 향한 사랑을, 부정하지 않는 친구가 필요했어…….

약한 나는, 아무한테도 이해받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했어요…….

 

 

미오 “나 프로듀서를 위해 살고 싶어. 프로듀서를 위해 힘내고, 프로듀서에게 속박되고, 프로듀서가 좋아하는 대로 있고 싶어.”

타케우치P “혼다 양. 그……, 진정해주십시오.”

미오 “그런데도 프로듀서는 다른 애를 쳐다보네…….

안 돼. 왜냐면 나와 프로듀서는

―――――붉은 실로 이어져있으니까.“

타케우치P “?!” 움찔

 

 

 

 

 

마유 “미오 쨩. 무슨 일이 벌어져도 전 당신을 긍정할 거예요. 당신을 도울 거예요. 그게……. 당신을 친구로 삼은 제 책임이니까요…….”

 

 

 

 

 

미오 “아하♪ 프로듀서의 새끼손가락에 잘 남아 있잖아? 나와의 인연이…….”

타케우치P “저, 저기 혼다 양! 이런 건, 그다지…….”

미오 “그런데도……. 저기 프로듀서?” 가까이

타케우치P “아…….”

 

 

 

 

 

미오 “다른 애랑 얘기해서, 좋았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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