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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럭키 스케베 약?”

댓글: 17 / 조회: 4955 / 추천: 4



본문 - 10-22, 2015 13:40에 작성됨.

미오 “럭키 스케베 약?”

 

 

애니메이션 기준이지만 캐릭터 붕괴, 초전개, 설정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재밌게 읽어주십시오.

 

 

미오 “아, 지각했다~! 빠, 빨리 가야지!!” 타타타탓

꽈당

미오 “으아?! 뭔가 뒤집어썼어! 뭐지?!”

??? “아야야야…….”

 

 

미오 “아, 죄,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 “괜찮아, 괜찮아~ 갑자기 뛰어든 내가 잘못했어……. 어, 이 좋은 냄새는……, 미오 쨩?”

미오 “아뇨, 달리고 있던 저도……. 앗, 시키냥? 우와~ 오랜만이야~!!”

시키 “오랜만~♪”

미오 “서로 요즘 바쁘다보니까 만나지 못했었지?”

시키 “뭐 난 일 없을 때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니까 바쁘던 안 바쁘던 만나기 힘든 거 같지만~”

미오 “아~ 그렇지 참. 그런데……. 지금 뒤집어 쓴 액체 혹시…….”

시키 “아…….”

미오 “좀 위험한 거야?!”

 

 

시키 “아니. 인체에 영향은 없어. 응. 아마도.”

미오 “끝말이 불안한 데?!”

시키 “지금 미오 쨩이 뒤집어 쓴 건 말이지……. 럭키 스케베 약이야~”

미오 “러, 럭키 스케베?”

시키 “응♪ 남자가 여자랑 이렇게 액시던트! 하고 약~간 야한 분위기가 되는 그거.”

미오 “아~ 집에 그런 만화책이 있었나……. 그보다 나 그거 뒤집어 쓴 거야?!”

시키 “미오 쨩은 여자니까 이 경우에는 남자랑 럭키 스케베가 일어날까~?”

미오 “날까? 라니…….”

 

 

시키 “냐하♪ 어제 갑자기 생각나서 만드는 바람에 아직 잘 모르거든~”

미오 “에엑…….”

시키 “뭐 아마도 인체에는 해가 없을 거고, 아마도 반나절이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야!”

미오 “아마도가 많은 데?! 즉 반나절을 참으라고……?”

시키 “……잘 견뎌봐!”

미오 “엥~?!”

 

 

.

.

.

미오 “으으, 설마 이런 상황이……. 그렇지만 럭키 스케베라……. 반나절이라는 건 오늘은 라디오 방송하고 레슨 밖에 없으니까 사무소에 있을 때 원래대로 돌아오는 걸까……. 그 안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이성이라고 하면……. 프로듀서?!”

미오 “그리고 럭키 스케베라고 하면 그거지. 넘어진 박자에 맞춰 여자 가슴에 파고들거나, 방에 들어갔더니 옷 갈아입고 있어서 맨몸인 걸 보거나……. 즉.”

 

 

타케우치P ‘혼다 양! 위험해요!’

와락

미오 ‘으아아?! 프, 프로듀서?!’

타케우치P ‘넘어질지도 모를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미오 (프, 프로듀서 품에 안겼어……. 거기다 내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다니~?!)

 

 

미오 “……라던가.”

 

 

철컥

미오 ‘안녕하~세~요!!’

타케우치P ‘?! 혼다 양?!’

미오 ‘프프프프프로듀서?! 왜 옷 벗고 있어?!’

타케우치P ‘아, 아뇨. 아까 내린 비에 젖어버려서 옷 갈아입고 있던 중이었습니다만…….’

미오 ‘그, 그러면 문은 잠그라고 바보!!’

미오 ‘……프로듀서. 엄청 남자다운 몸이었어…….’ 두근두근

 

 

미오 “같은 느낌으로 가는 건 아닌지?! ……아니, 약간 순정만화스럽잖아……. 하지만, 혹시 라면!!”

 

 

타타타탓

문 쾅!

미오 “프로듀서! 얘들아! 안녕!!”

타케우치P “예. 혼다 양. 안녕하세요.”

린 “안녕 미오. 왠지 평소보다 활기찬 걸?”

우즈키 “미오 쨩 안녕하세요! 오늘도 같이 열심히 해봐요!!”

미오 “응……. 뭐 그렇겠지. 역시 그렇겐 안 되나보네……. 일단 늦지 않아 다행이다…….”

 

 

.

.

.

타케우치P “그러면 저는 후에 CI 촬영에 따라가므로 여러분은 라디오 방송국에 가시면 되겠습니다.”

린 “응, 알았어.”

우즈키 “네! 시마무라 우즈키 힘낼 게요!!”

미오 “결국 미팅 때는 아무 것도 안 일어났어……. 역시 그 약 아무 효과도 없는 게 아닐까……. 시키냥도 갑자기 만들었다고 그랬잖아…….”

타케우치P “……혼다 양?”

미오 “엑?!”

 

 

타케우치P “왜 그러십니까?”

미오 “아무 것도 아냐! 응!”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미오 ‘뭐, 고민한다고 해결될 것도 없고. 그냥 평소대로 지내야겠다!’

미오 “나도 일하고 레슨 힘낼 게!” 오~!

 

 

찌직

 

 

주르륵

 

 

미오 “……응? 지금 소리…….”

린 “미, 미오?!”

우즈키 “미오 쨩?!”

미오 “응? 너희들 왜 그래?”

린 “치, 치마!! 바닥으로 내려갔어!!”

미오 “어?”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미오 “엑……? 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즈키 “미, 미오 쨩 빨리 치마 올리세요!!”

린 “프로듀서는 보면 안 되잖아!!”

타케우치P “ㅇ, 예!! 죄송합니다!!!” 뒤로 빙글

미오 “잠깐, ㅇ, 어째서?! 후크가 고장 난 거지?! 아아?! 지퍼까지?!”

우즈키 “프로듀서 씨! 어떡하죠?!”

타케우치P “그, 그거라면.” 앞으로 빙글

린 “그러니까 보지 말라고 했잖아!!”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뒤로 빙글

미오 “아 진짜 뭐야 이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

.

린 “……응. 이제 봐도 돼. 프로듀서.”

타케우치P “예…….” 빙글

미오 “으으…….”

우즈키 “안전핀을 써서 임시로 해결한 거로군요. 잘 생각해내셨네요,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일단 거친 운동만 하지 않으면 오늘은 저 임시방편으로 해결될 것 같습니다만…….”

린 “그럴 바에 아예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는 게?”

미오 “아니 그래도 라디오 방송에서 사진도 찍고……. 혼자서 트레이닝 복인 건 조금…….”

우즈키 “으~음. 그럼 어쩔 수 없네요.”

미오 “응……. 나 잠깐 전화 좀 하고 올 게……. 너희들은 먼저 가고 있어…….”

린 “으, 응…….”

우즈키 “알았어요…….”

 

 

.

.

.

prrrr 달칵

 

시키 ‘네~ 네! 시키 쨩이에요~♪’

미오 “여보세요 시키냥?!”

시키 ‘오? 미오 쨩 왜 그러다냥~?’

미오 “아까 약 때문인데, 럭키 스케베 혹시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당하는 거야?!”

시키 ‘미오 쨩. 그 말은 밖에선 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말이지냥……. 그렇군. 그랬단 말이지~“

미오 “프로듀서 앞에서 갑자기 치마가 내려가는 바람에 프로듀서한테 팬티 보여주고 말았다고!!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귀여운 걸입고 올걸 그랬어!!”

시키 ‘미오 쨩 진정하고……. 으~음. 보아하니 럭키 스케베는 남자 쪽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고, 여자의 경우에는 가슴 두근? 같은 상황이 되어버리는 걸까냥? 그러니까 럭키 스케베를 일으키는 약이면 그런 느낌이 되는 걸까냥?’

 

 

미오 “설마?! 나도 프로듀서한테 스케베하고 싶었는데!!”

시키 ‘미오 쨩. 뭘 얘기하고 싶은 건진 잘 알겠는데, 그거 다른 사람이 들으면 꽤 위험한 거라고?’

미오 “어쨌든!! 이대로라면 나 시집 못 가게 되거든?!”

시키 ‘아니, 럭키 스케베니까 그 정도까진 안 가지 않아?’

미오 “가거든!! 팬티 보이고, 거기다가 가슴까지 만지게 되면 지역에 따라서는 바로 혼례 치룬다고!!”

시키 ‘미오 쨩 진정해~ 일단은 아까 얘기한 대로 반나절만 지나면 효과는 사라질 거고, 애초에 그 약은 가까운 이성에게만 영향을 끼치니까 제대로만 조심한다면 괜찮을 거야!’

 

 

미오 “정말로……? 네 말 믿어도 돼……?”

시키 ‘……미안♪ 나도 일 있어서 이만 끊을 게♪“

미오 “잠깐?! 기, 기다려 무슨 말인데?! 야?! 시키냥?!”

뚝 뚝 뚝

미오 “끊었다……. 이렇게 된 이상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한층 더 신중히 행동해야겠어……. 잘 풀리겠지.”

 

 

.

.

.

미오 “잘 풀릴 리 없겠지…….”

린 “미오…….”

우즈키 “미오 쨩…….”

미오 “라디오 방송할 때는 긴장 탔지, 레슨에서는 미스……. 하아……. 역시 아침에 일어난 거 때문에 신경 쓰여서 어쩔 수 없다고……. 설마 프로듀서가 내 팬티 본 걸로 이렇게나 상황을 질질 끌줄이야…….”

린 “아니야. 그거 아마 누구라도 질질 끌 걸……?”

우즈키 “맞아요!”

미오 “……미안해. 먼저 돌아갈 게.” 탓

린 “미오…….”

우즈키 “미오 쨩, 괜찮을까요……?”

미카 “왠~지. 미오 힘 없어보였는데……. 무슨 일 있었어?”

린 “미카?”

우즈키 “미카 쨩?!”

미카 “일단 여기 있는 선배한테 털어놔보라고?”

 

 

미오 ‘으~음. 역시 아침 사건을 떠올리고 말어……. 적어도 좀 더 귀여운 팬티였으면 이렇게는 안 됐을려나…….’

타케우치P “……혼다 양.”

미오 “으악?! 프로듀서?! 어째서 있는 거야?! 안즈 애들한테 따라가지 않았었어?!”

타케우치P “아니오, CI 쪽은 예상보다 일이 빨리 끝나서 그분들을 돌려보내고 이곳으로 온 참입니다.”

미오 “그, 그렇구나~”

 

 

타케우치P “저……. 아침 일은 죄송했습니다.”

미오 “어? ……아, 아……. 그거 말이지~ 완전히 잊고 있었어~”

타케우치P “하지만 왠지 상태가 안 좋아보이시는데……. 역시, 아침 일을…….”

미오 “아니, 아무렇지도 않아! 응. 아침 사건도 프로듀서가 잘못한 게 아니고, 운이 나빴을 뿐이야! 신경 쓰지 마!!”

타케우치P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미오 ‘위험해. 팬티 보여준 상대가 앞에 있으니까 엄청 부끄러워!! ……한시라도 빨리 자리를 떠야겠다.’

 

 

미오 “그래그래. 너무 부담 가져도 좋은 건 없어! ……그럼, 난 갈게.” 탓

타케우치P “앗, 혼다 양?! 앞을 똑바로 보고 걸어주십시오!! 그쪽은―”

미오 “응, 응. 프로듀서!! 조금 있다 봐!!”

 

휘청

 

미오 ‘엑? ……아, 큰일이다. 여기, 계단…….’

타케우치P “!! 혼다 양!!”

 

꽈악

뒹구르르 쿵

 

 

미오 “아야야야……. 응? 어라, 안 아프네?”

미오P “으…….”

미오 “프로듀서? 아, 프로듀서가 밑에서 쿠션역할을……. 프로듀서 고마워. 바로 일어날 테니까…….” 스윽

 

물컹

 

미오 “…….”

 

 

미오 ‘프로듀서가내가슴만지고이써얼굴묻고이써’

 

 

타케우치P “윽……. 호, 혼다 양 괜찮으십니까……?”

미오 “아, 안 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탓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

.

.

자~! 덤벼!

옥상에서 캐치볼해도 괜찮은 거 맞아요?!

괜찮아, 괜찮아 자, 사치코 쨩 컴온!!

으으, 에잇!

 

 

 

미오 “하아……. 깜짝 놀라서 옥상까지 도망쳐왔긴 한데……. 어떡하지. 도와줬는데 그런 태도를 보여버렸어…….”

 

 

오~! 나이스 볼!!

흐흥! 귀여운 저라면 당연한 거예요!!

 

 

 

미오 “하지만, 갑자기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그 약 정말 뭐야……?”

 

 

아자! 그럼 내 차례다! 받아라!! 레이저 빔!!

잠깐?! 어디로 던지는 거예요?!

 

 

 

미오 “……계속 여기 있어도 노답이니까, 프로듀서 찾고서 사과해야지…….”

 

 

사치코 “거, 거기요!! 피하세요!!”

미오 “엑?”

 

 

 

휘잉!

꽝!

첨벙!!

 

 

.

.

.

유키 “정말로 미안해!! 캐치볼하다가 공이 손에서 쑥 빠져서…….”

사치코 “정말이지! 그러니까 옥상에서 캐치볼하지말자고 했잖아요!!”

미오 “응……. 괜찮아. 나도 멍하게 있었으니까…….” 흠뻑 젖음

유키 “괜찮아? 다치지 않았어?”

미오 “괜찮아. 공도 말랑한 거니까 딱히…….” 흠뻑

유키 “아니 말랑한 공도 맞으면 꽤 아프다고?”

사치코 “유키 씨가 말하시기에요?!”

 

 

미오 “어쨌든 다친 덴 없어. 오히려 그거 때문에 놀라서 분수에 빠져버린 게 더…….” 흠뻑

사치코 “죄송해요…… 제 귀여움을 보고 용서해주세요…….”

유키 “매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미오 “아니, 정말 괜찮다니까. ……옷 갈아입어야 하니까, 나 그만 갈 게.” 흠뻑

 

 

.

.

.

문 탕

미오 “일단,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어야겠다…….”

 

 

미오 ‘프프프프프로듀서?! 왜 옷 벗고 있어?!’

타케우치P ‘아, 아뇨. 아까 내린 비에 젖어버려서 옷 갈아입고 있던 중이었습니다만…….’

미오 ‘그, 그러면 문은 잠그라고 바보!!’

 

 

 

미오 “……혹시 모르니까 문은 잠그고…….”

철컥 탁

미오 “이제 괜찮겠지…… 우와, 속옷까지 젖어있어……. 어쩔 수 없지, 벗을까…….”

 

 

캇 캇 캇 캇

 

 

 

미오 “하아……. 어째서 이런 일이……. 뭐, 조금 있으면 약 효과도 사라질 거고 좀 더 분발하면 되겠지.”

 

 

철컥! 빡!

끼이이익……

 

 

 

타케우치P “? ……지금, 이상한 소리가…….”

 

 

 

미오 “” 알몸상태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미오 “무, 무무, 문 잠가놨을 건데데데데?”

타케우치P “……보, 보아하니 망가진 모양이라…….”

미오 “그, 그렇구나…….”

타케우치P “저, 그…….”

미오 “ㅇ, 왜?”

타케우치P “……죄송, 합니다.”

미오 “…….” 눈물

타케우치P “?!”

 

 

미오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철퍼덕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미오 “으, 훌쩍, 어, 어째서 나만 이런 꼴을…….”

타케우치P “혼다 양……. 저기…….”

미오 “훌쩍……. 일단 옷 갈아입을 거니까 프로듀서는 나가 있어…….”

타케우치P “ㅇ, 예!!”

 

 

.

.

.

“미오 ”으흑…….“

타케우치P “저기……. 혼다 양, 완전히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미오 “흑……. 괜찮아……. 문이 망가져 있었을 줄 생각도 못했는걸…….”

타케우치P “…….”

 

 

미오 “맞다……. 프로듀서, 아까 구해줘서 고마워.”

타케우치P “……아뇨, 당신이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미오 “응……. 고마워. ……프로듀서.”

타케우치P “ㅇ, 예.”

미오 “어땠어?”

타케우치P “어땠, 다뇨……?”

미오 “내 알몸.”

타케우치P “그, 그건!!”

 

 

미오 “대답해 줘.”

타케우치P “……아름, 다웠습니다…….”

미오 “……으으. ……내가 물어봐놓고 엄청 부끄럽다…….”

타케우치P “그, 죄송합니다…….”

미오 “저기 있지,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모르고 있는 거 같은데……. 프로듀서, 아까 내 가슴 만졌었어…….”

타케우치P “……?! 죄, 죄송합니다!!”

미오 “팬티도 보고, 가슴도 만지고, 결국엔 알몸도 보고……. 프로듀서는 정말, 나한테 여러 가지 해버렸다고…….”

 

 

타케우치P “이번 일은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의했다면 피할 수 있는 상황도 여럿 있었으니까요…….”

미오 “응, 프로듀서. 나, 딱히 화난 건 없어. 몇 번이나 말했지만 전부 사고. 운이 없었을 뿐인 거야.”

타케우치P “하지만……. 그것으로는 그다지…….”

미오 “그럼 결혼해줄래?”

타케우치P “혼다 양?! 무슨 말씀을…….”

미오 “결혼해……. 책임지라고!! 팬티도 보고, 가슴도 만지고, 알몸까지 봤다고?! 지역자치단체에 상관없이 혼사감이란 말이야!! 데릴사위로? 아니면 내가 시집갈까?! 애는 몇 명 낳을래?!”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진정해주십시오…….”

 

 

미오 “아무도 잘못한 게 없다? 응, 맞아……. 하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당할 수만은 없단 말이야…….” 흔들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미오 “있지 프로듀서. 먼저 사과할 게? ……미안.”

타케우치P “뭘……. 하시려는 작정입니까?”

 

 

미오 “…….” 미소

타케우치P “…….” 침 꿀꺽

미오 “프로듀서를―――――――벗길 거야.” 탓

타케우치P “?!”

미오 “프로듀서어어어어!! 얌전하게 나한테 벗겨져!!”

타케우치P “호, 혼다 양?! 갑자기 왜이러십니까?!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미오 “이제 난 이렇게밖에 할 수 없단 말이야!! 결혼이 불가능하다면 프로듀서의 알몸을 봐서 제일 쓰라린 부분인 내 알몸 본 거하고 상쇄하는 수밖에 없어.”

타케우치P “지, 진정해주십시오!!”

미오 “일단, 그 벨트를 풀어주겠어!!” 슈륵!!

타케우치P “돌려주십시오!!”

 

 

미오 “안 돼!! 프로듀서!! 미안하지만 프로듀서 알몸을 보지 않는 이상은 진행되지 않는단 말이야!!”

타케우치P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이라면 분명 자신의 힘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꽈악

미오 “으아아아아!!! 그 손 놔 프로듀서!! 바지 벗으라고!!” 당기는 중

타케우치P “놓을 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하십시오, 혼다 양!!” 당기는 중

미오 “그럴 단계는 말이야――――――벌써 지났다고오오오오오오!!” 쭈욱…… 쭈욱……

타케우치P “큭……!!”

 

 

철컥

미카 “야호~☆ 미오~? 린하고 우즈키가 얘기하던데 너 왠지 오늘 기운, 없지, 않…….”

 

 

 

미오 “그거 놔아아아아!! 이번엔 바지 내릴 거야!!” 쭈욱…… 쭈욱……

타케우치P “큭!! 이대로라면!!”

 

 

 

미카 “너, 너, 너, 너, 너, 너희들 뭐하는 거야?!”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이건―――――미오 “마침 잘 왔어!! 미카 언니! 프로듀서 벗기는 거 좀 도와줘!”

미카 “ㅁ, 뭐?! 미오 무슨 말 하는 거야?!”

미오 “내가 앞으로 아이돌로써, 아니,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선 이젠 프로듀서 알몸을 볼 수밖에 없어!!”

미카 “잠깐, 무, 무슨 얘기야?!”

미오 “부탁이야 미카 언니!! 같이 프로듀서 알몸 봐도 돼!!”

미카 “엑?!”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지금 혼다 양은 냉정한 상황이 아닙니다!! 꾀에 넘어가지 말아주십시오!!”

미오 “부탁이야 미카 언니!! 나를 살려준다고 생각하고!!”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미카 “정말이지, 너는 정말 손이 가는 후배라니까…….” 훗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미카 “프로듀서, 미안. 귀여운 후배가 하는 부탁이라서!!” 탓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미오 “좋아!! 미카 언니는 위를 부탁해!! 프로듀서의 탄탄한 흉근을 천하에 공개해줘!!”

미카 “맡겨두라고!!”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죠가사키 양까지 어떻게 된 겁니까?!!”

미카 “미안해 프로듀서……. 하지만 말이지. 귀여운 후배가 부탁한 거야……. 그럼 들어주는 게 선배의 역할이거든!!” 하아 하아

미오 “고마워 미카 언니!! 좋아, 이제 조금만……, 조금만 있으면!!” 하아 하아

타케우치P “여러분 부탁입니다, 제발 부탁이니까 그만해주십시오!!”

 

 

미오 “괜찮아 프로듀서!! 우리들은 프로듀서의 프로듀서가 어떤 프로듀싱을 하고 있어도, 프로듀서의 프로듀서로 프로듀싱 하고 싶고, 아니면 우리들이 프로듀서의 프로듀서를 프로듀스할 프로듀서가 돼줄게!!”

타케우치P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미오 “어쨌든!! 지금은 그저 프로듀서를 알몸으로 만들 뿐이야!!”

타케우치P ‘위를 지키면 아래가……. 아래를 지키면 위가……. 이, 이대로라면…….’

 

 

미오 “프로듀서……. 나중에 몇 번이든 잘못을 빌 테니까 지금은, 지금만큼은 내 욕망에 사로잡혀줘!!”

미카 “미안 프로듀서!! 나도 나중에, 아마도, 이렇게, 미안해!!”

타케우치P “그으으으?!”

미오 “좋아! 이제――――

 

 

찰싹!!

찰싹!!

 

 

미오 “아얏?!”

미카 “뭐, 뭐야?!”

 

 

 

 

 

치히로 “여러분……. 뭐하시는 건가요……?” 고고고고고

 

 

 

 

 

미오, 미카 “”

타케우치P “사, 살았다…….”

 

 

.

.

.

치히로 “정말이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이돌 둘이서 프로듀서 옷을 벗기려하다니 무슨 생각이신 거예요?!”

미오 “네…….”

미카 “죄송합니다…….”

타케우치P “센카와 씨……. 그 정도로만…….”

치히로 “프로듀서 씨도 마찬가지에요!! 여자 둘한테 마음대로 휘둘리면 어떡해요!! 앞으론 조심하세요!!”

타케우치P “ㅇ, 예!!”

 

 

미오 “프로듀서……. 미안해……. 알몸 본 거 때문에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봐…….”

타케우치P “……혼다 양도 여러 가지 힘드셨을 거니까 그만 돌아가시고 푹 쉬신 뒤, 내일부터 다시 힘내도록 해요.”

미오 “……네.”

타케우치P “……저는,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혼다 양도 신경 쓰지 마시고, 평소처럼 건강하게, 미소로 힘내십시오.”

미오 “……네!!”

 

 

미카 “나 어째서 그런 짓을……. 아무리 흥미가 있었다고 해도 그럴 것 까진 아니었잖아…….” 그늘

미오 “미카 언니……. 미안해…….”

미카 “……괜찮다니까. 그 때도 말했지만 귀여운 후배가 부탁한 거니까☆”

미오 “미카 언니……!”

 

 

치히로 “여러분 모두 무슨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으려 하시는 건가요? 아직 얘기 안 끝났거든요? 여러분께는 전부터 일이나 사생활, 양쪽으로 충고하고 싶은 게 있었다고요.” 씨익

 

 

 

 

 

미오, 미카, 타케우치P “”

 

 

.

.

.

미오 “가, 간신히 빠져나왔다……. 오늘은……. 일이 너무 많이 터져서 피곤해……. 그만 자자…….” 털퍽

 

 

.

.

.

prrrr 삑

미오 “후암……. 전화……? 네, 여보세요……?”

시키 ‘미오 쨩?’

미오 “아아, 시키냥……. 왜애……?”

시키 ‘아니 오늘 내 약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생했대서~ 사례로 뭔가 만들어줄까 하고.’

미오 “뭔가 라니……? 뭔데……?”

 

 

시키 ‘뭐든지!! 내가 만들 수 있는 거라면!! 예로 들어서 투명하게 되는 약이라던가!!’

미오 “만들 수 있나보구나……. 하지만 딱히 필요는 없어…….”

시키 ‘그래? 그럼, 반하게 하는 약이라던가!! 자기가 씀으로 이성한테서 인기가 하늘을 뚫게 돼!!’

미오 “아……. 그럼, 그걸로 하는 걸로……. 나, 자고 싶으니까 그만 끊을게…….”

시키 ‘네, 네♪ 그럼 잘 자라냥~♪“

미오 “……도대체 뭐야…….” 쿨……

 

 

.

.

.

미오 “어제 시키랑 전화한 거 같은데, 무슨 얘기 했었지?”

철컥

미오 “안녕~”

린 “아, 미오. 안녕.”

우즈키 “미오 쨩 안녕하세요!”

미오 “응, 안녕! 시부린, 시마무!”

린 “저기 미오. 그 뒤로 괜찮았어?”

우즈키 “왠지 상태가 계속 안 좋아보여서 걱정이었어요.”

 

 

미오 “응, 괜찮아. 그 뒤에 잘……, 프로듀서하고 얘기했으니까.”

린 “그래? 그럼 됐어.”

리카 “저기, 미오 쨩.” 저벅저벅

미오 “응? 리카 쨩 왜?”

리카 “어제 언니가 집에 돌아오고 줄곧 방에 들어가서 ‘내가 무슨 짓을……. 어째서 욕망에 사로잡혔던 거야……?’라고 혼잣말하던데 무슨 일 있었던 거야……?”

미오 “…….”

 

 

리카 “미오 쨩?”

미오 “으~음 잘 모르겠어!!”

리카 “그, 그래?”

미오 “응! 몰라! 아마 미카 언니도 그 얘기를 화제로 꺼내는 건 싫어할 거니까 리카 쨩도 미카 언니한테 아무 말 하지 말고 있어줘.”

리카 “으, 응……. 알았어…….”

린 “미카……. 어떻게 된 거래……?”

 

 

우즈키 “미카 쨩도 여러 가지 있는 걸 테니까요……. 미오 쨩? 어째서 힘든 표정을 짓고 있는 거예요?”

미오 “으, 응……. 여러 가지로 좀 죄악감이…….”

우즈키 “죄악감?”

미오 “아무 것도 아니야!! 그런데 프로듀서, 평소보다 늦는 거 같지 않아?!”

린 “그러고 보니 평소라면 벌써 왔을 건데…….”

 

 

철컥

타케우치P “여러분, 죄송합니다.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미리아 “어라? 프로듀서 젖어 있잖아~?”

타케우치P “오는 도중에 좀…….”

카나코 “저기……. 이 수건 쓰세요.”

타케우치P “감사합니다.”

 

 

린 “프로듀서, 뭔 일 있던 걸까?”

미오 “으음…….”

prr

린 “미오, 전화 오는 거 같은데?”

미오 “응? ……시키냥? 잠깐 전화 좀 받고 올게.”

 

 

미오 “여보세요. 왜 시키냥?”

시키 ‘미오 쨩? 어제 말한 약 때문인데~’

미오 ‘약……?’

시키 ‘있잖아, 어젯밤에 전화했을 때 사례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한 거.’

미오 “아……. 왠지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 느낌이……. 그래서 그게 뭐 어쨌는데?”

시키 ‘그게 말이지~ 어제 밤에 시작해서 오늘 아침에 완성 되어가지고. 이제 미오 쨩한테 갖다 주러 가야지~하고 생각하다가 미오 쨩 네 프로듀서랑 부딪혀버렸어.’

미오 “응. 응. 그래서?”

 

 

시키 ‘그래서 말이지, 프로듀서가 약을 뒤집어썼는데 말이야. 바쁜 모양인지 약 효능을 설명하기도 전에 가버렸지 뭐야~’

미오 “응, 응……. 엑?”

시키 ‘그래서 말이지, 지금 서둘러서 해독제, 해약제? 를 만들고 있는데 그 약 슬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거니까 프로듀서한테 접근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미오 “시, 시키냥? 그 약 무슨 효능이 있었더라……?”

시키 “냥? 반하게 하는 약이라고. 효능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있던 이성 모~두가 홀딱 반해버리는 녀석! 병적인 레벨로♪”

 

 

미오 “?! 너희들!! 프로듀서한테서 떨어……, 져…….”

 

 

 

핸드폰 바닥 툭

시키 ‘냥? 야~ 미오 쨩~? 왜 그래~? 여보세요~? ……혹시 꽤 위험한 거?’

 

 

 

 

 

타케우치P “여, 여러분 왜 그러십니까? 어째서, 가까이 다가오시는…….”

 

 

 

 

 

 

프로듀서.

프로듀서 씨.

P 군.

프로듀서.

P 쨩.

프로듀서.

P 쨩.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프로듀서.

프로듀서.

 

 

 

 

 

 

 

 

 

미오 “프로듀서.”

 

 

 

 

 

 

 

 

 

-끝-

 

 

수치에 떠는 미오하고, 거기에 허둥지둥하는 타케우치P를 쓰고 싶었지만 말이죠.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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