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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린, ……아, 잘 못 말했다, 마유~」 마유「……」

댓글: 7 / 조회: 4215 / 추천: 1



본문 - 10-12, 2015 14:48에 작성됨.

2013年06月24日 09:10SS、신데렐라 걸즈 109 코멘트
1: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24:41.92 ID:5c0lg7iu0

모바P「마유~, 잠깐 괜찮을까?」

마유「……프로듀서 님?」

모바P「내일 일 말인데, 조금 스튜디오에 변경이……」

마유「잠시만요……」

모바P「응?」

마유「방금, 흘려들을 수 없는 소릴 들었는데 말이죠오」

모바P「어어, 그러니까 내일 스튜디오가……」

마유「그게 아니라요…… 그 전에요」

모바P「……전에?」

마유「저를 다른 사람이랑 착각하지 않으셨나요오?」

모바P「아아, 미안, 린이랑 착각했어, 그래서 내일 스튜디오 장소 말인데……」

마유「스튜디오 장소따윈 어쩌든 상관 없어요」

 


4: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29:18.51 ID:5c0lg7iu0

모바P「아니, 상관 없기는, 내일 어쩌게」

마유「……」짜증


치히로「……」타닥 타닥

치히로(……어쩌지, 마유쨩 기분이 최악인데요, 주로 프로듀서 님 때문에)

치히로「……」타닥 타닥

치히로(……하지만 전 아무 말도 안 할래요, 어디 지뢰밭에 뛰어드는 바보가 있으려고)


마유「애초에,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오? 저랑 린 쨩은 하나도 안 닮았지 않나요?」

모바P「그래? ……확실히 생긴건 다르지만,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닮았는데」

마유「……」짜증

 

5: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0:07.71 ID:5c0lg7iu0

모바P「그래서 스튜디오 말인데 텐노즈에서 토라노몬으로……」

마유「프로듀서 님……」

모바P「응?」

마유「프로듀서 님이 지금, 보고계신 건 누군가요?」

모바P「마유지」

마유「그렇죠오, 프로듀서 님은 지금, 마유 만을 보고 계신 거예요」

모바P「그렇지, 마유를 프로듀스 하기 위해 분발하고 있어」

마유「그럼 더더욱 말이 안 되지 않을까요오? 프로듀서 님 입에서 다른 여자애 이름이 나오다니요」

모바P「그런가? 평범하게 다른 아이돌 얘기도 하는데, 린 이라든가」

마유「……」짜증

 

6: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1:19.73 ID:5c0lg7iu0

치히로「……」타닥 타닥

치히로(……아아, 마유 쨩의 얼굴이 아이돌로서 지어선 안 되는 표정으로……)


마유「프로듀서 님은 마유가 하고싶은 말을 전혀 이해 못하셨죠오?」

모바P「무슨 소리야, 당연히 이해하고 있지」

마유「……정말인가요?」

모바P「그럼, 마유도 아이돌로서 다른 아이돌에게 대항의식을 가지고 있는 건 잘 알겠어」

마유「……어쩌죠, 마유,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서 어떻게 되버릴 것 같아요」

모바P「감기야?」

마유「……굳이 따지자면 병이죠오, 원인은 프로듀서 님 때문이고요」

모바P「정말이냐, 근데 나는 멀쩡한데」

 

7: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2:15.65 ID:x2HbE2YY0

이 P는…

 

8: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2:20.55 ID:5c0lg7iu0

마유「……후후후, 프로듀서 님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요……」

모바P「하하하, 고마워」


치히로「……」타닥 타닥

치히로(……이걸로 수라장이 안 벌어지면 프로듀서의 인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게 있으면 내가 가만 안 있겠다 싶지만)


마유「그래도, 마유는…… 프로듀서 님의 그런 점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모바P「어? 나 마유한테 미움 받은건가?」

마유「아뇨, 마유가 프로듀서 님를 싫어할 리가 없죠…… 그냥, 그렇게 금방 시치미 떼는 건 프로듀서 님의 안 좋은 버릇이예요」

모바P「그건 미안하다…… 제대로 마유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3:32.16 ID:5c0lg7iu0

마유「………뭐어, 반성하고 계시는 것 같으니, 이번엔 특별히 잊어드릴게요…… 그냥, 두 번다시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모바P「알았어, 다신 착각 안 할게, 그래서 스튜디오 말인데……」

마유「프로듀서, 아직 제 얘기 안 끝났는데요오?」

모바P「어? 아아, 미안, 그래서 뭐라고?」

마유「……이제 두 번다시 마유 앞에서 다른 여자애 얘길 꺼내지 말아주세요」

모바P「오케이─, 알았어, 그래서 토라노몬 입장 시간이 말야……」

마유「……」


치히로「……」타닥 타닥

치히로(……이사람 하나도 모르는게 분명해……)

 

12: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5:20.85 ID:5c0lg7iu0

모바P「……그렇게 됐어, 알았지?」

마유「……」

모바P「마유, 듣고 있어?」

마유「……듣고 있어요오」

모바P「그래, 그럼 다행이고…… 그리고, 나도 현장에서 보고 있을테니까, 무슨 일 있어도 제대로 커버 해줄게」

마유「감사합니다……」

모바P「그리고 이 일, 아마 끝나면 해가 다 질 것 같으니까, 끝나면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마유「……!」

모바P「히비야선 근처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었거든…… 아, 마유 라멘 같은 기름진 거 괜찮았던가?」

마유「물론 괜찮아요오, 마유는 프로듀서 님이 좋아하는 게 좋거든요」

모바P「그럼 다행이고, 그러면 내일 잘 부탁해」

마유「네, 내일은 마유만을 봐주세요」

 

13: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6:51.33 ID:5c0lg7iu0

치히로「……」타닥 타닥

치히로(……일단, 참극은 회피한 거겠지…… 이러니 저러니 잘 해결되는 게 신기하다니까)


모바P「그럼, 치히로 씨, 마지막으로 한 곳 들러야 되는 데가 있어서……」

치히로「……아, 네, 그대로 바로 들어가실 건가요?」

모바P「아뇨, 일단 돌아올게요…… 아, 먼저 들어가셔도 괜찮아요, 사무소 열쇠는 가지고 있으니까」

치히로「알았어요, 다녀오세요」


타앙


치히로「……」

마유「……치히로 씨」

치히로「네, 네에…… 왜 그러세요?」

마유「커피가 다 떨어졌네요, 타올게요」

 

14: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7:59.80 ID:5c0lg7iu0

치히로「고, 고마워요……」

마유「그러고보니…… 냉장고에 사뒀던 과자가 남아있는데 어떠세요?」

치히로「네, 네, 잘 먹을게요……」

치히로(……마유 쨩은, 프로듀서 님 관련이 아니면 좋은 앤데 말이지)

마유「……여기, 다 됐어요」

치히로「고마워요」

마유「별 말씀을요」

치히로「……」

마유「……」

 

15: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39:17.39 ID:5c0lg7iu0

치히로「……어라? 마유쨩은 이 뒤에 일 있던가요?」

마유「없어요」

치히로「그렇군요, 그럼 이제 집에 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마유「아뇨, 프로듀서 님 기다릴 거 라서요」

치히로「엇, 근데 프로듀서 님은 늦으실지도……」

마유「올 때까지 기다릴테니까 괜찮아요, 치히로 씨는 돌아가셔도 돼요」빙긋

치히로(……굉장한 미소로 말하는걸, ……그래도 역시 미성년 아이돌을 혼자 사무소에 두고 갈 수는 없으니, 나도 남아있어야지)

치히로「저도 일이 있어서 조금 더 남아있을게요」

마유「고생하시네요, 항상 저희들을 위해 감사합니다」

치히로(……역시 완전 좋은 애야, 그런데 왜 그렇게 되어버리는 건지)

 

16: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40:45.34 ID:5c0lg7iu0

치히로「……맞다, 프로듀서 님 늦으실테니, 부모님 이라든가 연락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마유「괜찮아요, 마유는 기숙사에서 지내니까요」

치히로「아…… 그랬죠, 그러고보니 출신은 센다이 였었나요」

마유「네」

치히로「……잘 생각해보니 대단하네요, 홀몸으로 도쿄까지 오고…… 외롭진 않나요?」

마유「하나도 그러진 않아요, 오히려 매일 즐거워서 어쩔 수가 없다니까요」

치히로「……아아, 그렇죠, 아이돌이 되었으니까요」

마유「네, 아이돌이 되어서 프로듀서 님 곁에 있으니까요」

치히로(……그 말 대로면 아이돌 부분이 덤인 것 처럼 들리지만…… 기분 탓이겠지)

 

17: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41:58.02 ID:5c0lg7iu0

치히로「……참고로 마유 쨩은 센다이에서 프로듀서 님 한테 어떻게 스카우트 된 거예요?」

마유「우후후, 길가를 걷고 있었더니, 갑자기 프로듀서가 『아이돌이 되지 않을래』라고 하지 뭐예요…… 처음엔 놀라서 거절했다니까요」

치히로「아하, 거절했구나…… 그래도, 생각을 바꿔서 프로듀서 님이랑 연략을 했어요?」

마유「아뇨, 다음 날에 다시 만났어요」

치히로「네? 다음 날 다시 만났다구요?」

마유「네, 거기서 다시 열심히 스카우트 당해서……」

치히로「저, 그러니까─…… 우, 우연히 말이죠, 하하」

치히로(……하루 건너인데다 끈질기게 스카우트 했군요, 프로듀서…… 그 스카우트 법은 경찰소동이 벌어지니까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마유「……아뇨, 아니예요, 그건 우연같은 게 아니라……」

치히로「네!? 아, 아뇨, 그 사람도 악의가 있었던 게 아니라……」

마유「……지금이니까 알 수 있어요, 그건 운명이였어요」

치히로「부디 경찰한테만은…… 네? 그 쪽?」

 

1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43:06.94 ID:5c0lg7iu0

마유「그 때는 급해서 제대로 대답을 못했었어요……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굉장히 후회했어요, 그건 혹시 운명이였던 게 아닐까 하고……」

치히로「그, 그런가요……」

마유「마유는 안타깝게도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그 다음날, 센다이 역으로 갔었어요」

치히로「……왜요?」

마유「스카우트 당했을 때 들었거든요, 출장으로 센다이에 온거라 내일 돌아가야만 한다고… 그러니까, 만약 마유가 센다이 역에 갔을 때, 프로듀서 님을 만난다면 그건 분명 우연이 아니라 운명……」

치히로「네…… 그래서 만났나요?」

마유「네, 만났어요…… 역시 운명이였던 거에요, 마유는 그대로 프로듀서 님을 따라가려고 했지만, 프로듀서 님은 일단 부모님게 인사를 하는 게 먼저라고 하시더라고요」

 

20: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44:44.20 ID:5c0lg7iu0

치히로「……아─, 프래서 프로듀서 님 출장이 길었던 거네요, 마유 쨩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위해서」

마유「네…… 후후후, 갑자기 어머니랑 아버지에게 보여드리는 건 좀 부끄러웠긴 하지만, 프로듀서 님도 소개 했고, 역시 부모도 공인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치히로(소개, 공인…… 과연 이 애 머릿속에는 대체 어떤 잘못된 변환이 이뤄진 걸까요……)

치히로「그래서 이 사무소에 왔다, 이거네요…… 그래도 힘들었겠어요, 독자모델도 그만 두고, 홀몸으로 도쿄로 온 거잖아요?」

마유「사소로운 일이죠」

치히로(갑자기 차가워졌어…… 프로듀서 님이랑 만났을 때의 얘긴 그렇게 뜨겁게 얘기했었는데……)

마유「거기다 마유 이외에도 혼자서 도쿄에 와있는 여자애는 있잖아요」

 

21: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46:05.47 ID:5c0lg7iu0

치히로「네, 기본적으로 도쿄도랑 베드타운 이외에 살고있는 경우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태반은 성인인 분 들인걸요?」

마유「마유 정도의 나이……」

치히로「글쎄요, 린 쨩이라든가…… 아」

마유「린 쨩……」

치히로(……큰 일이야, 아까까지 프로듀서 님이랑 실랑이 했던 화제는……)

마유「……치히로 씨」

치히로「네, 네」

마유「……마유랑 린 쨩이 닮았어요?」

치히로「그, 글쎄요─, 그건 그러니까……」

마유「아까 프로듀서 님이 착각하시더라고요……」

 

22: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47:36.55 ID:5c0lg7iu0

치히로「……역시 그 얘기였군요」

마유「듣고 계셨어요?」

치히로「네!? 아…… 조금 들어버렸어요」

마유「……그래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치히로「……으, 으─음…… 제가 보기엔 하나도 안 닮았는데…… 린 쨩은 쿨하고, 마유 쨩은 큐트하단 느낌이려나요」

마유「……그러면 왜 프로듀서 님은 그런 소리를?」

치히로「……글쎄요? 그런데 이런건 말한 본인의 주관에 따라 다르니…… 그렇게 신경 안 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마유「……하지만 프로듀서 님이 한 말씀이니까요」

 

24: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48:47.20 ID:5c0lg7iu0

치히로「솔직히, 깊은 의미를 가지고 말하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프로듀서, 꽤 생각이 없으니까……」

마유「……」

치히로「……? 마유 쨩?」

마유「……그건 프로듀서 님의 악담인가요?」부릅

치히로「……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그니까─, 그…… 마음에 여유가 있지 않나요? 그런 의미로 한 말이예요!」

마유「……그런가요, 뭐 확실히 프로듀서 님은 조금 마음이 온화하신 분이죠」

치히로「그, 그렇죠……」

치히로(……무, 무서웠어…… 얘, 정말 프로듀서 님 일이면 보이는 게 없어지는구나……)

 

25: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0:13.02 ID:5c0lg7iu0

찰칵


린「다녀왔습니다」

치히로「어!? ……리, 린 쨩…… 어서오세요」

치히로(……설마 이 타이밍에 린 쨩이 돌아올 줄이야…… 그보다 오늘은 수록현장에서 해산했을 텐데……)

마유「……어서오세요, 린 쨩」

린「응, 다녀왔어…… 그런데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 프로듀서가 어쩌고 하는 소릴 들었는데」

치히로「그, 그게, 말이죠……」

마유「……마유랑 린 쨩이 닮았나 하는 얘기였죠」

치히로(아, 그냥 얘기하는구나……)

린「……무슨 소리야?」

 

26: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2:00.59 ID:5c0lg7iu0

치히로「마유 쨩을 있죠, 프로듀서 님이 린 쨩이랑 착각했거든요, 그 사람 말론 분위기가 닮았다던데」

린「……흐─음」

치히로「그래서 정말인가 하는 얘기를 좀……」

린「그렇다기 보다, 그 이전에 저질이네, 담당하는 아이돌은 착각 안 할거 같은데, 보통은」

치히로(……! 마유 쨩 앞에서 프로듀서 님의 험담은 안 돼……)

마유「……우후후, 그런 소리 하시면 안 돼요, 린 쨩」

치히로(……어, 어라? 화를 내긴 커녕, 조금 웃고 있어…… 왜지……?)

린「마유도 싫으면 싫다고 제대로 말로 안 하면 안 돼」

마유「……그래요, 우후후」

린「나라면 용서 못 할거야」

 

2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3:08.82 ID:5c0lg7iu0

치히로(……역시 화 안 났어…… 다행이다,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이 화제론 화 안 내는 것 같아)

치히로「그렇다니까요, 그 사람, 다른 사람 얘기를 듣질 않아요, 저래서 잘도 프로듀서가……」

마유「……」부릅

치히로(……어라, 엄청난 얼굴로 노려보고 있는데요? 이 화제는 화 안 내는거 아니였나?)

린「어쩔 수 없어, 프로듀서는 시야가 좁으니까」

마유「우후후」

치히로(아……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갔다…… 이건 그러니까, 프로듀서 님의 악담은 내가 하면 아웃이라는 거? ……왜?)

린「나도 옛날엔 의견이 안 맞아서 말싸움 같은 것도 했었어, 지금은 익숙하지만, 저 사람, 가끔 쓸데없이 고집하니까」

마유「우후후…… 마유는 프로듀서 님랑은 싸워본 적 없어요오, 사이가 좋으니까요」

치히로(……응?)

 

30: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4:36.90 ID:5c0lg7iu0

린「거기다 맘에 안 드는 데도 엄청 많고」

마유「우후후, 부럽네요, 마유는 프로듀서 님의 좋은 점밖에 모르는걸요」

치히로(……어라, 이거 설마)

린「마유는 프로듀서랑 사이 좋구나」

마유「네에, 역시 그렇게 보이려나요」

치히로(……잘 보니까 마유 쨩의 표정, 미소라기 보단 소리없이 웃는 것 처럼 보여……)

마유「실은 내일도 수록이 끝나면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프로듀서 님이 마유를 위해 맛있는 라멘집을 찾아주셔서요……」

린「흠─……」

마유「마유는 프로듀서 님께 프로듀스 되어서 너무도 행복해요…… 분명 프로듀서 님도 마유를 프로듀스 하는게 기쁘긴 거예요」

치히로(어느샌가 마유 쨩의 행복일기 얘기가 되었어…… 설마 린 쨩이 프로듀서 님과의 사이를 짐짓 보여주기 위해 이 얘기를?)

 

31: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5:49.15 ID:5c0lg7iu0

린「……응, 그럴지도, 그런 마유에게 선물이야」

마유「……네? 이건…… 열쇠? 거기다 귀여운 키홀더네요」

린「프로듀서 차 키야, 오늘 이걸 돌려주려고 사무소에 온 거거든」

마유「……왜 이걸 저에게?」

린「실은 프로듀서 차 안에 내 물건을 두고 와서 말야…… 찾으러 가고 싶다고 했더니 키를 빌려줬어, 본인은 완전히 잊고있는 모양이지만」

마유「……」

린「대신 돌려줬으면 해서…… 내일 수록도 있으니까, 그 때 만날 거잖아?」

마유「……우후후, 내일 까지 갈 것 없이 오늘 돌려줄게요」슥

린「어디 가게?」

마유「돌려주러 가게요…… 우후후, 린 쨩, 고마워요」

타앙

 

32: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6:28.14 ID:s8L63Ee8o

무셔

 

33: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7:27.55 ID:5c0lg7iu0

린「가버렸네…… 뭐, 이 시간이면 밤에도 시원하니 열사병 걸릴 일은 없으려나」

치히로「어, 마유 쨩, 프로듀서 차 안으로 간 건가요」

린「응, 저런 반응이면 아마도」

치히로(린 쨩, 변함없이 침착하네요…… 그렇다기 보다 담백해요, 긴 시간을 이인삼각으로 걸어온 프로듀서 님을 대할때도 쿨하고)

치히로「……린 쨩은 프로듀서 님이랑 사이 나빴나요?」

린「에, 별로 그렇진 않은데…… 왜?」

치히로「아뇨, 왠지 쿨해서 그렇게 느꼈을 뿐이예요」

치히로(마유 쨩의 행복일기 얘기를 듣고서도 특별히 반응도 안 했고…… 뭐어, 마유 쨩의 프로듀서를 향한 집착이 이상한 정도일 뿐이겠지만)

린「시원시원 하다는 소리는 자주 들어」

 

35: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0:59:44.30 ID:F9yTYVnBo

어찌 되려나

 

37: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0:25.81 ID:5c0lg7iu0

치히로「그러고보면 인기가 많아지기 시작했을 땐 큰 일이였죠, 무뚝뚝한 아이돌이란 소리도 듣고」

린「그랬다더라, 신경은 안 썼지만」

치히로「그래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혀 흔들림이 없는걸요…… 이렇게나 멘탈이 강한 여자앤 처음이라니까요」

린「그런 건 아냐…… 정말 신경이 안 쓰였을 뿐, 이라고나 할까 어차피 다른사람의 평가 따위는 듣는 의미도 없고」

치히로(역시 대단해요…… 이 애도 프로듀서가 스카우트 해 온 애인데, 그 사람 재능을 보는 눈 만큼은 있나보네요)

치히로「겸손하시네요…… 후후, 이대로만 가면 톱 아이돌이 되는 것도 문제 없겠어요」

린「응? 응, 그럴지도」

치히로「어머, 이런 것까지 쿨하게 넘길 필요는 없는데」

린「뭐, 별로 그런 건 상관 없으니까」

 

38: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2:12.00 ID:5c0lg7iu0

치히로「……네? 상관 없어요?」

린「응」

치히로「……톱 아이돌이 아무래도 좋다구요?」

린「나에게 있어선 그렇지, 하지만 프로듀서의 꿈이니까 이뤄줘야겠다는 마음은 있어」

치히로「……??? 죄송해요, 좀 린 쨩이 하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린「왜? 내가 이상한 소리 했어?」

치히로「톱 아이돌이 되고싶은 건 프로듀서가 아니라 린 쨩의 꿈이죠?」

린「아아, 그 얘기구나…… 미안, 말을 이상하게 했네, 톱 아이돌이 되는 건 프로듀서와 나의, 두 사람의 꿈이야」

치히로(여전히 린 쨩이 하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되는 느낌이 들어…… 왠지, 어딘가에서 톱니바퀴가 하나 엇갈려버린 듯한, 그런 느낌이……)

 

3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3:41.23 ID:5c0lg7iu0

찰칵


모바P「다녀왔습니다!」

린「어서와」

치히로「아, 어서오세요…… 빨리 오셨네요」

모바P「네, 생각보다 딱딱 맞춰서 일이 굴러간지라……」

린「프로듀서」

모바P「응?」

린「어서와」

모바P「어어…… 그래서 좀 들어보세요, 치히로 씨, 아무래도 이 이벤트 잘 될 것 같다니까요」

 

40: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4:47.68 ID:8oeKNDRe0

병들었군요

 

41: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5:12.88 ID:5c0lg7iu0

치히로「그, 그런가요?」

모바P「네, 슬슬 마유도 한 걸음 나아갈 시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린「프로듀서」

모바P「왜?」

린「어서와」

모바P「들었어…… 그러니까 내일 말인데 스튜디오 들어가기 전 아침 무렵에, 마유를 그쪽에 데려가주려고 하는데요」

린「……」

치히로「네, 네에……」

모바P「그래서 말인데, 전차로 가기엔 조금 빡빡해서 차를 쓰려고 하는데, 차 키를 잃어버렸단 말이죠」

치히로「어, 저, 저기…… 차 키 말씀이세요?」

 

42: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6:50.55 ID:5c0lg7iu0

모바P「네, 치히로 씨, 어디서 본 적 없으세요? 최후의 수단으로 렌트카라도 하겠지만, 경비가 빠지니……」

치히로「아, 아뇨, 키라면……」

린「프로듀서」

모바P「왜」

린「이거 필요해?」

모바P「오, 그거야, 그 키…… 뭐야, 린이 찾아줬구나」

치히로(어, 어엇! 린 쨩, 아까 마유 쨩한테 키 주지 않았던가……)

린「프로듀서는 진짜 덜렁이라니까」

모바P「이거 참, 면목이 없네…… 어라? 이거 키홀더가 안 끼워져 있는데…… 역시 아닌 것 같은……」

린「아니, 이거 틀림없이 프로듀서 차 키야」

 

43: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8:31.02 ID:5c0lg7iu0

모바P「그런가……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다, 어디에 있었어?」

린「프로듀서, 기억 안 나? 어제 키 빌려줬었잖아」

모바P「……が어라, 빌려줬던가? 기억이 없네」

린「분명 프로듀서한테 물어봤었는걸, 빌리겠다고」

모바P「……?」

린「덜렁인데다 건망증까지 있어서 지금까지 잘도 아이돌 프로듀스를 해 왔구나」

모바P「……으─음, 반박을 못하겠다, 뭐 어찌 됐든 고마워, 돌려줘서」

린「……」

모바P「야, 야, 주머니에 넣지 마」

린「이거 안 줄래」

 

45: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09:59.93 ID:5c0lg7iu0

모바P「왜, 왜그래」

린「내 거니까」

모바P「아, 아니, 내 거잖아」

린「아니, 스페어 키니까 내 거야, 진짜는 따로 있어」

치히로(스페어!? 은근슬쩍 무슨 소릴 하는거야 얜……)

모바P「스페어? 왜 그런 게……」

린「프로듀서 말야, 덜렁이인데다 건망증까지 있어서 이런 열쇠 같은 거 잘 잃어버리잖아? 그래서 그 대책으로 만들어뒀어」

모바P「대책은…… 그러면 더더욱 내가 가지고 있는 편이 좋잖아」

린「그니까, 프로듀서가 가지고 있으면 잃어버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거라고」

모바P「……아아, 그래, 그러고보니 그러네」

 

47: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11:41.74 ID:5c0lg7iu0

치히로「……아니아니, 잠시만요, 프로듀서 님, 여기저기 이상하잖아요」

모바P「네? 그런가요?」

치히로「아니, 그 차, 프로듀서 거잖아요? 그 열쇠가 또 하나 있다는 건, 그건……」

모바P「그래도 치히로 씨, 전 차 안에 귀중품이나 자료는 안 놓고 다니고, 애초에 키를 가지고 있는건 린 이잖아요」

치히로「아, 아뇨, 그건 그렇지만…… 좀 더 있지 않나요, 뭔가 말해야 할만한 게!」

모바P「……아아! 맞다, 린, 실수로라도 운전 하면 안 된다」

린「안 해, 면허도 없고」

치히로「그게 아니라!!」

모바P「너무 그러지 마세요, 딱히 열쇠가 몇 개든 곤란한 건 아니니…… 거기다 린 이라면 저랑 달라서 야무지고, 이상한 데엔 안 쓰겠죠」

 

48: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13:11.45 ID:5c0lg7iu0

치히로「…………프로듀서 님이 납득 된다면 더이상 아무 말도 안 하겠지만, 저는 어찌 되든 이제 몰라요」

모바P「하하하, 어떻게 되긴요 무슨…… 린, 그게 스페어라도 괜찮으니까 빌려줘, 내일 써야되거든」

린「그래, 내일 저녁 사준다면」

모바P「그거라면 쉽지」

치히로(……하아, 왠지 나 혼자 열변을 토하고 바보같아……… 어라? 뭔가 중요한 걸 잊어버린 듯 한……)

린「라멘집 가고싶어, 찾았다며, 맛있는 데」

모바P「어라? 어떻게 알았어? 뭐 어쨌든, 히비야선 근처니까 그대로 바로 집에 가야겠군, 차는 두고 가야겠다」

치히로「……아! 마유 쨩! 프로듀서 님 차 안에 마유 쨩이!」

모바P「네?」

린「아아, 깜빡했다」

치히로(……깜빡했다, 니……)

 

4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14:55.44 ID:5c0lg7iu0

이틀 후, 술집

모바P「일 끝나고 마시는 한 잔은 각별하네요」

치히로「그렇네요─」

모바P「어라, 저기압이시네요」

치히로「요즘 사무소 분위기가 안 좋아서요」

모바P「아아, 그런가요」

치히로「네, 주로 프로듀서 님 때문이예요」

모바P「제가 뭐 잘못 했나요」

치히로(솔직히 말하자면 마유 쨩이랑 린 쨩인데 말이지, 둘 다 본인 자체는 좋은 애들이지만……)

 

50: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16:17.98 ID:5c0lg7iu0

치히로「이틀 전엔 정말 너무했다니까요, 전 수라장이란 걸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모바P「수라장……?」

치히로「마유 쨩이 프로듀서 님 차 안에 들어가있던 사건 말이예요, 린 쨩이 스페어 만들었다는 걸 알고서 마유 쨩 완전 화냈었잖아요」

모바P「아아, 그거 말이죠…… 화 냈던가요? 그야 조금 냉담한 느낌이긴 했는데」

치히로「프로듀서 님 생각으론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린 쨩을 향한 시선은 확실하게 살의가 담겨있었어요」

모바P「과장이 심하시네, 뭐 좀 험악한 분위기긴 했지만, 오늘은 평범했잖아요」

치히로(그니까 그건 프로듀서 앞에서만 그런다니까…… 적의를 드러낸 마유 쨩과 그걸 완전 무시하는 린 쨩의 구도가 안 보이나 보네요)

치히로「아아, 위가 아파라…… 위약이 필요해요」

모바P「다음에 사드릴까요」

 

52: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18:09.26 ID:5c0lg7iu0

치히로「괜찮으니까 앞으론 자중해주세요」

모바P「뭘요?」

치히로「스스로 잘 생각해보세요」

모바P「하아…… 아, 죄송합니다, 하이볼 한 잔 부탁드려요!」

치히로「전 그레이프 사워로! …… 그래서 어땠나요 오늘 촬영 같은 건」

모바P「완벽했죠, 마유도 린도 평소 이상으로 열심히 했고요」

치히로「그건 다행이네요……… 아, 그러고보니 마유 쨩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프로듀서 님한테 설교해야만 하는 게 있었어요」

모바P「에엥, 술자리에서 설교라뇨……」

치히로「프로듀서 님, 전에도 확실히 못박아 뒀죠? 억지로 스카우트 하는 건 안 된다고」

모바P「그랬었죠」

 

53: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19:43.76 ID:5c0lg7iu0

치히로「했었죠, 마유 쨩을 스카우트 할 때」

모바P「어, 마유는 평범하게 스카우트 했을 뿐인데요, 억지로 하지 않았어요」

치히로「거짓말, 본인이 그렇게 말하던데요, 처음에 스카우트 당하고서 다음 날 또 만났다고……」

모바P「아아, 그거 말이죠, 깜짝 놀랐다니까요, 우연히 만날줄이야」

치히로「그 때 스카우트 하셨죠?」

모바P「안 했는데요」

치히로「네?」

모바P「본인도 바쁜 모양이여서, 잠깐 잡담 같은 걸 했을 뿐이예요」

 

54: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21:22.49 ID:5c0lg7iu0

치히로「……어라? 그럼 그 다음날에 만났을 때에?」

모바P「그것도 깜짝 놀랐다니까요, 막차에 아슬아슬하게 서둘러서 센다이역에 갔더니 마유가 개찰구 앞에 서있지 뭐예요」

치히로「막차 아슬아슬……?」

모바P「네, 절 찾자마자 운명을 느꼈다느니 그래서…… 그대로 도쿄까지 따라오려고 하길래, 겨우 말리고 부모님을 만나러 갔어요」

치히로「……막차 아슬아슬이라니 늦으셨네요」

모바P「뭐 신칸센 이였긴 한데, 그래도 밤 10시전까지는 있긴 했죠」

치히로「……」

 

56: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22:57.87 ID:5c0lg7iu0

모바P「그래서 마유를 데리고 갔는데, 이거 원, 부모님 분들한테 엄청 혼났어요, 『마유는 오늘 학교에도 안 갔단 말이다!』라면서」

치히로「어…… 그건……」

모바P「아무래도 마유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센다이역 개찰구 앞에 있던 모양이예요, 우연이지만 만나서 다행이라니까요」

치히로「……」

모바P「뭐 그 뒤에, 부모님 분이랑 날이 밝을 때 까지 얘기를 해서, 어떻게든 아이돌 활동을 승낙받았어요」

치히로「……제가 마유 쨩한테 들었던 얘기랑 많이 다른데요」

모바P「그런가요, 마유는 감수성이 풍부하니까요, 아마 저랑 다르게 보였던 걸지도요」

치히로(그런 문제가 아닌 듯한……)

 

57: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24:19.50 ID:5c0lg7iu0

치히로「……뭐어, 억지로 권유한 게 아니라면, 아닌대로 괜찮지만……」

모바P「그럼요, 그 방법은 린 때에 넌더리가 났다니까요」

치히로「……린 쨩 때엔 대단했죠, 스카우트 받았을 때 냉정하게 핸드폰으로 110번을 누르고」
                                                            (*일본은 경찰이 110번입니다)
모바P「전 오히려 그걸로 확신했어요, 이 아이는 인재라고」

치히로「정말이지 콧대만 높아져서…… 그래도, 그렇게 생각해보면 꽤 순해지긴 했네요」

모바P「진짜 힘들었다니까요, 그래도 제 마음이 닿은거겠죠, 지금에야 자타공인 사무소의 얼굴이고」

치히로「……그러고보면 린 쨩에 대해서도 묻고싶은 게 있었는데요」

모바P「뭐가요?」

치히로「그 애가 『톱 아이돌이 되는 건 프로듀서의 꿈이니까 이뤄줄거야』 라고 하던데요」

 

5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25:48.45 ID:5c0lg7iu0

모바P「……아아, 그 때 그 얘길 기억하고 있나보네요, 분명」

치히로「그 때?」

모바P「스카우트 하고 얼마 안 지나서, 아직 좀 레슨에 몸이 익숙하지 않길래 하루 내내 린이랑 앞으로에 대해 얘기했던 적이 있어요」

치히로「……그런 걸 했었나요」

모바P「네, 말 그대로 하루 내내라서 집에 가고 나서도 메일이랑 전화를 썼었는데」

치히로「……착신거부 안 당한게 다행이네요」

모바P「린은, 그래보여도 의외로 붙임성은 있으니…… 게다가 그걸로 착신거부 당해서는 결국엔 오래 못 가요」

치히로「하아…… 그래서 어떤 얘기를 했었는데요?」

모바P「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러니까 『나는 너를 톱 아이돌로 반드시 만들거야, 그게 내 꿈이자 태어난 의미다!』 스러운 말을 했던 것 같네요」

치히로「그거 참 큰소리를 치셨네요……」

 

61: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27:04.05 ID:rA3UIh670

이건………

 

63: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27:14.25 ID:5c0lg7iu0

모바P「저도 머리에 피가 올라서…… 그래서 린이 『만약 실패하면 책임 질거야?』 하고 되묻더라고요」

치히로「……뭐라고 대답했어요?」

모바P「『린이 포기할 때 까지 반드시 곁에서 떠나지 않을게, 그리고 성공해도 마지막까지 꼭 곁에 있을게, 그게 내 책임이야』 라고 했어요」

치히로(……전에 한 얘기를 안 들었으면 완전히 프로포즈잖아, 아니, 그전 얘기를 했다고 해도 프로포즈로 들려)

모바P「그 이후로 향상심이 생긴 것 같아요, 그 결과가 지금이고」

치히로「……뭐어 정열적이라 좋지 않을까요, 단지, 그런 식으로 애정을 흩뿌리다가 찔리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모바P「뭣, 무서운 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누구한테 찔린다고요」

치히로「저도 몰라요, 그런 거…… 여긴 제 노고를 겸해서 프로듀서 님이 전부 내시는 거예요」

모바P「너, 너무해……」

 

65: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29:34.38 ID:5c0lg7iu0

다음날・사무소

모바P「응 응, 오늘은 둘이서 같이 하는 일도 호흡이 완벽히 맞았어」

린「뭐, 일이니까 완벽히 하는 거야 당연하지」

마유「후후후, 프로듀서 님을 부끄럽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치히로(……정말 일에 지장이 없는 게 대단하네, 린 쨩의 강철멘탈과 마유 쨩의 도를 넘은 기특함이 섞여 이뤄낸 성과네요)

모바P「자 그럼, 지금부터 다음 이벤트 미팅을 할건데」

린「마유 일이야? 나는 괜찮지?」

모바P「어, 그래」

마유「우후후, 돌아가셔도 돼요, 린 쨩」

린「일단 끝나면 말 해줘, 기다릴테니까」

치히로(……요전번에, 다른사람 평가는 듣는 의미가 없다고는 했지만, 이제 겨우 그 의미를 알겠어요, 린 쨩은 기본적으로 프로듀서 님 이외의 말을 차단하고 있나보네요)

 

66: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31:24.49 ID:5c0lg7iu0

모바P「그럼, 갈까, 마유…… 일단 회의실로」

마유「네, 마유랑 프로듀서 님 둘 만의 공간으로」

치히로(……그리고 마유 쨩도 프로듀서 님에겐 순종적…… 결국 둘 다 프로듀서 님이 고삐를 쥐고있는 이상 험악한 관계가 되어도 선을 넘지는 않을지도)

모바P「치히로 씨, 그럼 잠깐 회의실 좀 쓸게요」

치히로「네, 그러세요」

치히로(그래, 어지간하지 않고서야 이 절묘한 밸런스는 이어질거야, 어지간하지 않고는…… 예를들면 프로듀서 님이 동시에 두 사람의 고삐를 놓아버린다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만 않으면……)

 

67: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32:39.54 ID:5c0lg7iu0

모바P「아, 맞다, 잊고있던 게 있는데…… 마유~」

마유「네? 마유는 여기에 있는데요?」

모바P「아, 착각했다, 린, 잠깐 괜찮을까?」

린「……」

마유「……」

모바P「이것 참, 마유랑 린은 자꾸 헷갈린다니까, 분위기가 비슷하니까, 그래서 말인데……」

린「……」

마유「……」

치히로(……진짜 이 남자는 한 번 찔려보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END

 

6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3(日) 21:37:03.85 ID:7uOre2T00

여기서 끝인가 수고
흐어어… 불꽃 튀어서 배가 다 아프네…


79: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4(月) 00:54:51.10 ID:Sp0DHZrBo

이 절묘한 신경전이 참을 수 없군

 

80:VIP를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2013/06/24(月) 00:54:53.05 ID:jVdSbLwFo

이놈이 찔리는 건 시간문제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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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 안에.. 아무도 없는걸요..?

 

프로듀서 씨라고 하는 게 너무 딱딱해보여서 프로듀서 님으로 바꿔봤는데 어감도 좋고 괜찮은 것 같네요

 

프로듀서 씨 라고 했다가 님으로 중간에 바꾸는 과정에서 여럿 어색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생각도 못했네 수정했습니다

 

 

다 수정한줄 알았는데 그래도 있네여 하나하나 읽으면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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