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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시한부 몰래카메라」

댓글: 12 / 조회: 7357 / 추천: 1



본문 - 10-09, 2015 23:51에 작성됨.

2015年08月28日 01:40SS、シンデレラガールズ95 コメント
2: ◆TDuorh6/aM:2015/08/25(火) 18:51:55.44 ID:5eBoEeoHO

P「아무도 안 오니까 할 게 없네요」

 


치히로「아니, 그 서류는 좀 끝내시고 말씀하세요」


P「아하하, 좋습니다! 좋고 말고요!」


치히로「왠지 심야스러운 텐션이 되셨는데요? 며칠 안 주무셨어요?」


P「아뇨아뇨, 오늘은 평범하게 잤는걸요」


치히로「정말요? 아프기라도 하면 죽도 밥도 안 되니까 드링크라도 마시는 게…」


P「…그러고보니 치히로 씨, 요전번에 다른 프로듀서들 한테서 들은 건데…」


치히로「뭘요?」


P「아니, 그녀석들 정기적으로 무료 드링크를 받는 모양이더라고요」

 


3: ◆TDuorh6/aM:2015/08/25(火) 18:52:55.89 ID:5eBoEeoHO

치히로「아─, 성과에 따라서 지급되나 보네요」


P「대머리랑 호모를 욕하려는 건 아니지만, 제가 성과는 더 좋은 것 같던데」


치히로「그런데 저번에 Cu부문 프로듀서 덕분에 위험약품 남용자가 줄었다고 하던데요」


P「비교적 신입인 덩치 좋은 프로듀서도 자주 공짜로 받았다고 하던데…」


치히로「…뭐 글쎄요. 그쪽은 그쪽, 우리는 우리죠…」


P「그렇군요…」


치히로「앗, 그런 것 보다 프로듀서. 슬슬 아이돌 애들이 돌아올테니 서류정리 끝내두세요」


P「…옙」

 

4: ◆TDuorh6/aM:2015/08/25(火) 18:53:33.99 ID:5eBoEeoHO

P「콜록 콜록… 아、치히로 씨」


치히로「왜 그러세요? 손이 안 움직이고 계신데요?」


P「요즘 시한부 몰래카메라가 유행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치히로「시한부 몰래카메라…요?」


P「네, 소문으론 아이돌과의 인연을 확인하는 데에 딱이라고 하던데」


치히로「그러고보니 자주 765 쪽에서도 하고 있다고 듣긴 했는데…」


P「그 위대하신 765 프로덕션도 하고있으니, 우리 부서도 해 보는 게 어떨지」


치히로「상관은 없지만, 저는 책임 못 져드려요…」

 

5: ◆TDuorh6/aM:2015/08/25(火) 18:54:17.38 ID:5eBoEeoHO

치히로「그래서, 어떤 설정으로 하시게요?」


P「어라? 꽤 관심 있으신가봐요」


치히로「요 어디 사는 사무원 분이, 특전영상으로 앞으로 낼 CD에 넣으면 짭짤하대서요」


P「아, 역시 촬영은 안 하는걸로 부탁드려요. 아무리 그래도 아이돌들 한테 미안하니」


치히로「…노, 농담인거 아시죠? 그러니까 그런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아주세요…」


P「…」

 

6: ◆TDuorh6/aM:2015/08/25(火) 18:55:11.61 ID:5eBoEeoHO

P「그럼 일단… 위암으로 시한부 앞으로 반 년정도, 그런 설정이면 어떨까요」


치히로「위암이라. 확실히 알기 쉽게 중환자네요」


P「그래도 연말까지는 일 할 예정이란 설정으로 가도록 할게요」


치히로「워커홀릭 이시네요. 몰래카메라 대상은 온 아이들 전원인가요?」


P「아뇨, 오전중에 사무소에 올 예정인 5명에게 하죠. 지금 중요한 얘기가 있으니 좀 빠르게 와달라고 메일 보내뒀어요」


치히로「전원의 스케쥴을 파악하고 계시다니 역시 대단하세요」


P「우리 부서는 아직 몇 십명 밖에 아이돌이 없으니까요」


치히로「혹시 765쪽이랑 비교하고 계신거면, 비교대상이 잘못된 거예요」

 

7: ◆TDuorh6/aM:2015/08/25(火) 18:56:02.37 ID:5eBoEeoHO

P「후우… 아─, 긴장되는걸요」


치히로「그렇다고 이제와서 무르긴 없기예요. 기합 팍 넣으세요!」


P「하아… 흥미진진 하신가 보네요 정말」


치히로「앗, 온 것 같아요」


P「…자 그럼, 각오 하도록 해볼까…」


철컥


린「안녕, 프로듀서, 치히로 씨」


P「응… 안녕…」


치히로「…안녕하세요、린 쨩」

 

8: ◆TDuorh6/aM:2015/08/25(火) 18:56:45.06 ID:5eBoEeoHO

린「뭐야? 중요한 얘기라니. 게다가 둘 다 왠지 분위기가 어두워」


P「…응, 어어, 미안. 조금 생각할 게 있어서…」


치히로「…프로듀서 씨… 정말 말 하시게요?」


P「…네, 언젠가는 말 해야 하는 거 였으니까요…」


린「…둘 다 진짜 왜그래?」


P「…저기, 린. 아이돌로서 지내는건, 즐거워?」


린「그야, 즐겁지 않으면 그만 뒀겠지. 그게 왜?」


P「아니, 조금 걱정이 돼서. 처음엔 전혀 즐거워보이지 않았었으니까」

 

9: ◆TDuorh6/aM:2015/08/25(火) 18:57:29.98 ID:5eBoEeoHO

린「프로듀서도 참. 오늘 왠지 이상한데, 수면부족?」


P「…린은, 말야. 만약 앞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아이돌 계속 해나갈 수 있겠어?」


린「…정말 괜찮은 거야? 오늘 프로듀서 좀 이상해」


P「부탁해, 중요한 사항이야!」


치히로「프로듀서 씨, 진정하세요…」


P「앗… 죄, 죄송합니다…」


린「프로듀서…」

 

10: ◆TDuorh6/aM:2015/08/25(火) 18:58:12.16 ID:5eBoEeoHO

P「앞으로 계속해서 더 많은 난관이 있을거라 생각해. 벽에 부딫칠 일도 있을거라 생각해. 그럴 때에…」


린「괜찮아.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거니까」


P「린…」


린「프로듀서가 알려줬잖아. 우리들은 혼자가 아니니까. 힘들 때도, 동료가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걸」


P「…그랬, 었지」


린「그러니까, 내가 포기할 일 따윈 없어. 절대로 말야」


P「그래… 그렇게 말한다면 안심이야」


린「거기다, 그럴 땐 프로듀서가 꼭 곁에 있어주잖아? 그렇다면 분명 괜찮을거야」

 

11: ◆TDuorh6/aM:2015/08/25(火) 18:59:03.08 ID:5eBoEeoHO

P「…린, 정말 미안하지만…」


린「응? 왜? 아직 안 끝났어?」


P「어… 침착하고 들어줄래?」


린「…프로듀서?」


P「나는… 아마 더는, 린의 곁을 지켜줄 수는 없어…」


린「…어? …무, 무슨 소리야?」


치히로「프로듀서 씨…」


P「나는… 이제, 얼마 안 남았어」


린「…응?」

 

13: ◆TDuorh6/aM:2015/08/25(火) 19:00:12.83 ID:5eBoEeoHO

P「실은, 위암이라서 말야… 의사 말로는, 앞으로 1년도 못 버틸 거래…」


린「…거짓말… 이지?」


P「미안해… 이, 일단 연말까지는 계속 일할 예정이니


린「그딴건 됐어!! 프로듀서는? 정말 이제 아무런 수가 없어?!」


P「…정말 미안…」


린「…어째서…」


P「린…」


치히로「린 쨩…」

 

14: ◆TDuorh6/aM:2015/08/25(火) 19:01:02.54 ID:5eBoEeoHO

린「대체 왜?! 이제 겨우 목표가 생겼는데! 프로듀서와 함께 정상을 향해 가겠다고 정했는데!」


P「린…」


린「어째서 프로듀서는… 또 그렇게 나한테서 멀어져 가는거야?!」


린「내가 처음 데뷔를 하고, 그 무렵엔 항상 이인삼각으로 걸어왔었잖아. 항상 나랑 같이 있어줬잖아!」


린「그런데, 그 뒤로 점점 다른 아이돌도 담당하게 되고… 눈 떠보니 나만의 프로듀서가 아니게 되고…」


린「머리론 이해했어도 마음은 아팠어. 그래도 또 다시, 그 때처럼 언제나 곁에 있어줄 거라고!」


린「그렇게 믿고서 열심히 해왔는데! 톱 아이돌이 되면, 이번에야 말로 나만을 봐주게 될 거라고!」


린「그런데… 어째서…」

 

15: ◆TDuorh6/aM:2015/08/25(火) 19:01:36.64 ID:5eBoEeoHO

P「린…정말 미안해…」


린「거짓말이지…」


치히로「린 쨩…」


린「거짓말이라고 해…」


P「린…」


린「거짓말이라고… 하라고… 응?」


P「…그래, 거짓말이다」


린「………엉?」

 

18: ◆TDuorh6/aM:2015/08/25(火) 19:51:16.20 ID:5eBoEeoHO

P「뭐, 응. 몰래카메라 였습니다. 자 치히로 씨 이거 들어주세요─」


치히로「와, 어느새 만드셨어요. 자 그럼, 쨘!」


린「………몰래카메라… 성공…?」


P「감쪽같이 걸려들었구나, 린! 이 아버지는 기쁘단다!」


치히로「이럴줄 알았으면 녹화해두고 싶었을 정도예요!」


P「이렇게나 깔끔하게 먹히니까 재밌네요!」


치히로「네! 유행중인 것도 이해는 갈 것 같네요!」


린「…남길 말은?」


P「…까불어서 죄송합니

 

21: ◆TDuorh6/aM:2015/08/25(火) 22:22:05.44 ID:5eBoEeoHO

P「…후우, 힘들어라」


치히로「괜찮으세요? 엄청 두들겨 맞으시던데…」


P「그거, 하나도 힘이 안 들어가 있던데요. 눈물도 그렁그렁 맺혀있었고」


치히로「귀여운걸요. 거기다 린 쨩도 잘 목표를 세운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P「괜찮다, 고는 말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그정도라면 좌절할 일은 없겠죠. 린도 성장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치히로「뭘 훈훈한 얘기였다는 것 처럼 정리하고 계신건가요…」


P「그건 그렇고, 마음이 아프다…」


치히로「포기하면 좋을텐데…」


P「아뇨, 계속 할게요. 아프긴 하지만, 계속해나가야만 해요…」


치히로「프로듀서 씨…?」


P「아아, 아뇨, 메일도 보내버렸으니 무를 순 없겠구나 싶어서」

 

22: ◆TDuorh6/aM:2015/08/25(火) 22:22:43.98 ID:5eBoEeoHO

치히로「그래서, 다음에 올 아이돌은요?」


P「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아리스겠네요」


치히로「우와… 아직 어린애 인데도 자비 없군요…」


P「애들 취급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리스였으니까요」


치히로「프로듀서 씨, 눈이 빛나고 계신걸요」


P「어이쿠 이런, 하이라이트를 꺼둬야하는데」


치히로「왜 그런게 가능하신 건가요…」


P「호모 네 쪽 아이돌한테 배웠습니다」

 

26: ◆TDuorh6/aM:2015/08/26(水) 00:08:36.48 ID:5EL68lIZO

철컥


아리스「안녕하세요 프로듀서、치히로 씨」


P「어… 안녕, 아리스」


아리스「프로듀서, 몇 번이고 말 했지만 아리스가 아니라 타치바나에요.」


P「아아, 그랬지, 미안 미안」


아리스「…나 참, 대체 몇 번을 말해야…」


P「응, 정말 미안해, 아리스…」


아리스「아니 좀… 프로듀서, 괜찮으세요?」


P「괜찮은지 아닌지를 묻는다면 아닌 편이려나. 저기, 아리스. 아이돌 활동은 즐거워?」

 

27: ◆TDuorh6/aM:2015/08/26(水) 00:09:39.27 ID:5EL68lIZO

아리스「즐겁지 않으면 한참 전에 그만 뒀겠죠」


P「뭐… 그렇겠지」


아리스「프로듀서, 왜 그러세요? 어디 안 좋으시면 병원에…」


P「그건 이제 됐어. 그보다, 말야. 이 앞으로 만약 벽에 부딫친다고 한다면 어쩔거야?」


아리스「해결방법을 찾아볼테니 괜찮거든요」


아리스「뭐, 농담이지만요」

 

28: ◆TDuorh6/aM:2015/08/26(水) 00:10:44.16 ID:5EL68lIZO

아리스「예전의 저였다면, 고민되면 바로 태블릿에 의지했을지도 몰라요」


아리스「하지만, 지금은 아니예요. 여기에는 동료도 있고, 프로듀서도 있으니」


아리스「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지탱해주죠. 그러니까」


아리스「만약 앞으로 어떤 큰 벽이 있다고 해도, 반드시 넘어갈 수 있어요」


아리스「때론 싫은 옷을 입어야만 할 때도 있지만, 그것도 프로듀서가 절 생각해서 한 선택이라고 믿고있으니까요」


아리스「앞으로도. 프로듀서와 동료가, 저를 이끌어 줄테니까요」


아리스「그러니까, 그런 걱정은 필요 없어요」


아리스「그렇죠, 프로듀서?」

 

29: ◆TDuorh6/aM:2015/08/26(水) 00:29:59.38 ID:eanV7kyB0

P「그래, 아리스. 너에겐 많은 동료가 곁에 있어」


P「그런데 말야, 난 이제…」


아리스「프로듀서…?」


P「내가 널 이끌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P「괜찮아, 앞으로도 너는 반드시 나아갈 수 있어」


아리스「네? 무슨 소리예요?!」


P「아리스… 진정하고 들어줘. 나는…」


P「위암이라서 말이지. 앞으로 1년도 못 살아…」

 

30: ◆TDuorh6/aM:2015/08/26(水) 00:38:57.57 ID:eanV7kyB0

아리스「위암…? 어, 프로듀서, 위암이셨어요…?」


P「그래… 이미 꽤 진행됐어서…. 살 가망은 없다, 라더라」


아리스「자, 잠깐만요. …위암, 맞으시죠? 레이저 치료는요?」


P「그걸로 대처할 수 있는 건 초기, 빠르게 발견 됐을 때 뿐이야. 위암이란 건 상당히 찾기 힘든 모양이라, 발견된 시점에선 이미 늦었었어」


아리스「그러면… 항암제는?」


P「지금도 연명용으로 쓰고있어. 하지만, 역시 발견 된 시기가 너무 늦었어. 방사선치료도, 이제와선 의미가 없대…」


아리스「말고는… 말고는 무슨 수가 없는건가요?!」


P「없어… 일단 연말까진 계속 일하기로 했으니까, 그 때 까지는 같이 있을 수 있지만…」

 

31: ◆TDuorh6/aM:2015/08/26(水) 00:44:33.55 ID:eanV7kyB0

아리스「…」


P「그렇다고 해서 아리스가 슬퍼할 필요는 없어. 인수인계 할 곳도 제대로 정해뒀고, 일이 없어지는 게 아니


아리스「저는… 저는, 프로듀서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건가요?」


P「아리스…」


아리스「아무리 조사해본들, 위암 같은 건 저에겐 손 쓸 도리 없는 일이예요… 저는, 아무것도…」


P「…아리스, 한마디 해도 괜찮을까?」


P「아리스는 언제나 웃고있길 바래. 나한테 미소를 보여줬으면 좋겠어」


P「솔직히, 지금도 너무 힘들어. 그야말로 위가 뒤틀릴 것 같을 정도로」


P「그래도, 그런 아픔을 날려버릴 정도로 만연한 미소를, 보여주지 않을래?」


P「아리스 밖에는, 못하는 일이야…!」

 

32: ◆TDuorh6/aM:2015/08/26(水) 00:54:13.40 ID:eanV7kyB0

아리스「프로듀서… 너무해요. 그런 소릴 들으면… 괜히 더 울고싶어지잖아요…」


아리스「미소라니… 무리예요… 무리인게 당연하잖아요!」


아리스「이제서야… 제 이름이 좋아졌는데… 제 이름을 불러주는 걸 기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는데!」


아리스「대체 어째서! 왜 1년인건데요!」


아리스「제 꿈은… 아직 앞으로 4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덥썩!꼬옥ーー


P「아리스…미안…」

 

33: ◆TDuorh6/aM:2015/08/26(水) 00:54:50.95 ID:eanV7kyB0

아리스「…용서… 못해요… 몇 번을 말해도 아리스라고 부르는 프로듀서 따위는, 용서 못할 거예요…」


아리스「하지만…」


아리스「타치바나라고 불렀다간, 더더욱 용서 못할 줄 아세요…」


P「…아리스, 한 마디 더 괜찮을까?」


아리스「…뭔데요…?」


P「껴안은채로도 괜찮으니까, 뒤쪽을 한 번 봐줘. 선물이야」


아리스「선물… 이요?」


P「응, 지금의 아리스라면 분명 기뻐해줄 거라 생각해. 자, 어서」


아리스「프로듀서…」


빙글


치히로「네! 몰래카메라 대성공이였어요~!」


아리스「」

 

38: ◆TDuorh6/aM:2015/08/26(水) 02:49:59.69 ID:eanV7kyB0

치히로「아리스 쨩도 시원할정도로 깔끔하게 속아줬네요」


치히로「이거 참─, 프로듀서 씨도 어디서 그런 연기력을 배워오신 거예요?」


P「…치히로 씨, 정말 괜찮은 미소로군요. 아리스 울면서 나가버렸다구요」


치히로「그건 프로듀서 씨 때문이잖아요. 당신이 몰래카메라 같은 걸 안 했으면 됐을 거 아니예요」


P「몰래카메라… 라… 아─ 그건 그렇고 배 아파라」


치히로「프로듀서 씨도 내심 웃음 참고 계셨으면서」


P「그래도, 아리스도 상당히 성장했었네요. 역시 기쁜 법이군요」


P「정말, 다행이네요…」


치히로「프로듀서 씨…?」


P「아, 슬슬 카에데 씨가 올 거라 생각해요」

 

46: ◆TDuorh6/aM:2015/08/26(水) 09:43:27.23 ID:eanV7kyB0

찰칵


카에데「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P「안녕하세요 카에데 씨. 귀찮게 빨리 와달라고 해서 죄송해요…」


카에데「아뇨 아뇨, 그런데 할 얘기라는 건?」


P「저기… 카에데 씨, 아이돌 활동은 즐거우신가요?」


카에데「그건… 무슨 의미죠?」


P「정말 그대로의 의미예요. 지금 하는 일을 재밌다고 느끼나요?」


카에데「네, 물론 재밌어요. 혹시 한 마디 하자면, 일거리가 일사천리네요」


P「태클 안 걸거거든요?」


카에데「그러고보니, 매미 울음소리는 무슨 의미인 걸까요」


P「방금 떠오른 말장난은 바로 입에 담지 말아주세요…」

 

49: ◆TDuorh6/aM:2015/08/26(水) 11:54:22.78 ID:rsbxDbnnO

카에데「후훗, 그래도 이렇게 즐겁게 얘기를 할 수 있게 된것도 프로듀서 덕분인걸요?」


P「확실히, 처음엔 그다지 입을 떼지 않는 분이였으니…」


카에데「그런 자신에게 불만은 있어도, 바뀌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카에데「보시는대로, 지금은 다르지만요」


카에데「같이 몇 번이나 온천도 갔었고」


카에데「지금은… 즐거운 일들 뿐이네요」


치히로「…프로듀서 씨? 아이돌한테 손을 대신 건…」

 

50: ◆TDuorh6/aM:2015/08/26(水) 11:56:23.98 ID:rsbxDbnnO

P「아니 아니, 안 댔어요! 카에데 씨도, 아직 온천같은 건 간 적 없잖아요…」


카에데「아직…? 이라는 건


치히로「프로듀서 씨…? 알고 계시겠죠?」


P「아하핫, 뭐 기회가 된다면야 같이 가도록 할게요. 기회가 있으면…」


카에데「방금 말씀하신거, 확실하게 접수 했습니다?」


P「어엇… 같이 온천, 가보고 싶었네요…」


카에데「프로듀서…?」


P「…카에데 씨… 진정하시고, 들어주시겠어요?」

 

51: ◆TDuorh6/aM:2015/08/26(水) 12:00:44.21 ID:rsbxDbnnO

P「…저, 위암이래요…」


P「의사한테서 앞으로 1년도 못 버틴다고 들어서…」


치히로「프로듀서 씨…」


카에데「…정말 …인가요?」


P「쇼크를 받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정말이예요…」


카에데「…프로듀서…」


P「정말, 죄송해요. 카에데 씨를 톱 아이돌까지 이끌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카에데「…」

 

57: ◆TDuorh6/aM:2015/08/26(水) 20:31:43.05 ID:rsbxDbnnO

카에데「프로듀서 씨… 몰래카메라인거 밝히려면 지금이 좋을 걸요…?」


P「몰래카메라 라고… 할 리가 없잖아요…」


카에데「…그렇죠… 죄송해요…」


P「…카에데 씨?」


카에데「죄송해요, 프로듀서… 잠깐만, 저쪽 봐주실 수 있으세요?」


카에데「어두운 표정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요…」


P「…울지 마세요, 카에데 씨」


P「저는 카에데 씨라는 여성분과 만나서 행복했어요. 이런 때 까지 말장난으로 저를 격려해주려고 하는, 그런 카에데 씨를… 저는…」

 

58: ◆TDuorh6/aM:2015/08/26(水) 20:32:09.21 ID:rsbxDbnnO

P「카에데 씨, 잠깐 저쪽을 봐주시겠어요? 카에데 씨에게… 보여드릴 게 있어서요…」


카에데「네…」빙글


P「기뻐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P「치히로 씨, 아까 그거 부탁드려요…」


치히로「네, 여기요」스륵ーー


P「카에데 씨, 이쪽 봐주세요. 제가 카에데 씨에게 드리는, 깜짝 선물입니다」


카에데「대체, 뭐길… 래…」


『몰래카메라 대성공!!』

 

59: ◆TDuorh6/aM:2015/08/27(木) 00:35:24.08 ID:VTzlbeuY0

카에데「몰래카메라… 였던 건가요…?」


P「…정말 죄송했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치히로「우와아… 아이돌이 해선 안 될 미소를 짓고 계세요…」


P「뭐든지 할 거니까 용서해주세요! 치히로 씨가!!」


치히로「왜 제가 해요! 저는 말렸잖아요!」


카에데「…후훗, 전 화낸게 아닌걸요? 프로듀서?」


P「앗 옙. 정말 죄송합니다…」


카에데「아, 이번 주말 저 쉬는 날 이였죠? 같이 하코네 가지 않으실래요?」


P「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남자인 저랑 둘이서 가는 건…」


카에데「프로듀서 씨는 하코네 안 갈코네? 이렇게 날 상처입혀 놓고, 말이죠?」


P「반드시 금요일까진 일을 전부 끝내놓겠습니다」

 

60: ◆TDuorh6/aM:2015/08/27(木) 00:36:04.83 ID:VTzlbeuY0

카에데「그럼, 현장 다녀올게요」


카에데「그리고, 프로듀서 씨? 이런 몰래카메라를 용서해 주는 건 이거 딱 한 번 뿐일줄 아세요」


P「네… 정말 죄송합니다…」


치히로「다녀오세요, 카에데 씨」


타앙


치히로「프로듀서 씨? 알고는 계시겠지만 아이돌이랑 온천은…」


P「…하아」


치히로「프로듀서 씨?」


P「앗, 알고있어요. 어떻게든 할게요…」


P「…카에데 씨의 눈물은 더는 안 보고 싶은데」


치히로「그럼, 다음부터 이런 거짓말은 안 하면 되죠」


P「그렇긴… 한데 말이죠…」

 

61: ◆TDuorh6/aM:2015/08/27(木) 00:57:09.18 ID:VTzlbeuY0

P「슬슬, 코우메가 올 시간이네…」


치히로「코우메 쨩이라… 왠지 그 애라면 거짓말도 꿰뚫어 볼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P「전 아직 살아있으니, 아무리 그래도 모르지 않을까요…」


치히로「하지만 정말로, 영혼이 옅어졌어! 라고 할지도 몰라요」


P「귀신이나 악마한테 빨리기라도 한걸까요, 제 영혼은」


치히로「돈이랑 영혼, 어느쪽이 소중하세요?」


P「둘 다 중요하니까 저한테 다가오면서 지갑에 손 뻗지 말아주세요」

 

64: ◆TDuorh6/aM:2015/08/27(木) 02:27:36.14 ID:VTzlbeuY0

찰칵


코우메「…저, 저기… 안녕하세요」


P「응… 안녕 코우메」


치히로「…안녕하세요, 코우메 쨩」


코우메「둘 다 표정이 어두운…데… 무슨 일 있어?」


P「코우메… 진정하고 들어줘」


P「나, 위암이라 앞으로 1년도 못 버틴대…」


코우메「앞으로 1년… 밖에?」

 

65: ◆TDuorh6/aM:2015/08/27(木) 02:28:31.05 ID:VTzlbeuY0

코우메「…정말… 이야…?」


P「그래… 농담으로 이런 소릴 할 리가 없잖아…」


코우메「호, 혹시 거짓말이면… 같이 이거, 봐줘야 돼…」


『지네인간 1~3』


P「정말 미안하다, 몰래카메라였어」


치히로「우와…」


P「평범한 호러영화면 괜찮아요. 하나도 안 무섭다구요」


P「근데 저건 무섭다느니 그런게 아니라구요」


P「남자에겐 프라이드보다 중요한 게 있단 말입니다」


치히로「왜 갑자기 열변을 하고 그러세요…」

 

66: ◆TDuorh6/aM:2015/08/27(木) 02:29:44.96 ID:VTzlbeuY0

코우메「…그렇지…」


코우메「왜냐면… 정말 그런…」


P「…코우메, 미안하지만 좀 빠르게 현장에 가줄 수 있을까?」


코우메「아, 네…」


치히로「…」


코우메「…저기… 건강하시길…?」


P「그래, 코우메도 건강 조심해」

 

73: ◆TDuorh6/aM:2015/08/27(木) 11:47:46.01 ID:RRDKZDv9O

치히로「코우메 쨩은 대체 뭐하는 애일까요?」


P「글쎄요… 뭐 아이돌이니까」


치히로「아이돌이란 게 대체 뭔데요…」


P「글쎄요… 아, 다음에 올 나오가 마지막이예요」


치히로「알았어요…」


P「……」


치히로「……」


치히로「……저기…」

 

75: ◆TDuorh6/aM:2015/08/27(木) 11:56:39.77 ID:RRDKZDv9O

치히로「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씨는 위암이란 설정이죠?」


P「네, 그게 왜요?」


치히로「평범하게 병이 있다─든가, 암이라서─ 같은 것도 괜찮았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왜 위암이에요?」


P「일반적으로, 일본인에게 가장 많은 건 폐암이예요」


P「하지만 저는 담배도 안 피우잖아요. 그러면 정말 폐암인지 아닌지 의심받을지도 몰라요」


P「그렇진 않았다고 해도, 흡연자 였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싫어서요」


P「그러니까 다음으로 많은 위암으로 한 건데요」


P「정말로… 그런 이유 뿐이예요」


치히로「…그렇다고 해도, 아리스 쨩이랑 얘기 하는 걸 보고서 생각한건데, 좀 위암을 자세히 알고 계시지 않으셨어요?」


P「어느정도는, 좀 조사해보면 금방 알만한 겁니다」


치히로「…왜 알아보신건데요?」


P「…글쎄요, 왤까요」

 

76: ◆TDuorh6/aM:2015/08/27(木) 12:18:58.62 ID:RRDKZDv9O

치히로「거기다, 아무리 그래도 연기를 너무 잘 하시는 것 같은데요?」


P「항상 아이돌들이 하는 연기를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까요」


치히로「그렇긴 해도, 말이예요…」


치히로「정말, 언젠가 그 말을 할 날을 대비해서, 항상 연습해왔던 것 처럼…」


P「…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돌에게 무시당하지 않는 정도로는, 저도 공부하고 있으니까요…」


P「눈에 하이라이트를 끄고서… 엿차」


P「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P「어때요? 꽤 잘하지 않나요…?」


치히로「네… 근데 그거


타앙!!

 

79: ◆TDuorh6/aM:2015/08/27(木) 13:42:23.19 ID:RRDKZDv9O

카렌「뭐야! 대체 무슨 소리야?!」


P「어? 카렌?!」


치히로「…프로듀서 씨가 헷갈리신 건가요?」


P「아뇨… 그럴 리가…」


카렌「뭐냐고! 얼마 안 남았다는 게 무슨 소리야?!」


P「…생각보다 빨리 왔구나, 카렌…」


카렌「………」


치히로「………」


P「…하아. 진정하고 들어줄래?」

 

80: ◆TDuorh6/aM:2015/08/27(木) 15:38:09.64 ID:RRDKZDv9O

P「위암, 이래… 앞으로 1년도 못 버틴대, 의사가…」


카렌「어… 거짓말…」


P「말 못해서, 미안해…」


카렌「정말… 이야? 몰래카메라 같은 건…」


P「……」


카렌「……」


P「미안하지만, 너희들의 프로듀서로서 일할 수 있는 건 올해 말까지야…」


P「뭐, 인수인계 할 곳은 정해 놨으니까 걱정하지 마」

 

81: ◆TDuorh6/aM:2015/08/27(木) 15:40:41.03 ID:RRDKZDv9O

카렌「…프로듀서는 어떻게 되는건데…?」


P「어떻게든 아슬아슬 할 때 까진 일을 할 수 있도록 부탁해 놨어」


P「그리고서 뒤에는… 글쎄다, 느긋이 지내야지」


치히로「프로듀서 씨…」


카렌「프로듀서… 나…」

P「정말로, 미안…」


카렌「……」

 

83: ◆TDuorh6/aM:2015/08/27(木) 16:20:34.55 ID:RRDKZDv9O

P「…짜, 짜─잔. 몰래카메라 였습니다, 몰래카메라」


P「아, 아하하하. 완벽하게 걸려들었구나, 카렌!」


카렌「프로듀서…」


P「……」


탓!


콰앙!!


치히로「…카렌 쨩, 나가버렸네요… 나중에 설명…


P「몰래카메라, 라…」


치히로「…프로듀서 씨…?」


P「…아아, 죄송해요. 좀 긴장했더니 배가 아파서」


치히로「…정말 긴장해서, 인가요?」


P「…슬슬 나오가 올거예요. 마지막 한 사람이니, 열심히 해보죠」

 

87: ◆TDuorh6/aM:2015/08/27(木) 23:46:50.40 ID:VTzlbeuY0

P「읍!콜록, 콜록!」


치히로「프, 프로듀서 씨?!」


달칵


나오「안녕하세요… 아니, 프로듀서 왜그래?!」


P「어… 안녕 나오」


나오「그런 것 보다! 괜찮은 거야?!」


P「아냐, 좀 목이 메어서 그랬어」


나오「뭐야… 놀래키지 좀 마…」


P「걱정 해 준거야? 히죽히죽」


나오「바, 바보냐! 걱정 같은걸 내가 왜! 그보다, 입으로 히죽히죽이라고 하지 마」

 

89: ◆TDuorh6/aM:2015/08/27(木) 23:54:00.87 ID:VTzlbeuY0

P「…그러게, 나 바본가봐… 정말…」


나오「야, 야…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말 할 필욘 없잖아…」


P「…저기, 나오. 진정하고 들어줘…」


나오「뭐, 뭐야 갑자기 새삼스레…」


P「…지금까지 이래저래 민폐를 끼쳐서, 미안했어…」


나오「…엉?」


P「아직 이 일에 익숙하지 않았을때의 나를, 바보니 멍청이니 하면서도 도와줬던 걸, 정말 감사하고 있어」


나오「바, 바보! 갑자기 그런 소리 하지 마!」

 

90: ◆TDuorh6/aM:2015/08/27(木) 23:54:40.03 ID:VTzlbeuY0

P「그렇게 부끄러워 하면서도, 그래도 주변을 잘 신경써줄 수 있는 착한 아이란 걸, 난 알고있어」


P「정말 지금까지,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지…」


P「그리고, 그런 너에 비해, 나는 더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P「갚을 수 없을 만큼의 은혜가 있는데도, 돌려줄 만큼의 시간이 없거든…」


나오「야, 진짜 왜그러는데!」


P「나… 나는… 길어봐야, 앞으로 1년이야」


나오「…뭐? …응?」

 

91: ◆TDuorh6/aM:2015/08/27(木) 23:58:35.00 ID:VTzlbeuY0

P「위암… 이라서. 의사도, 이제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


나오「…야, 야 잠깐, 거짓말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P「정말로, 미안해…」


나오「…너,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가 뭔지…」


P「너무 갑작스러울 수도 있어. 그래도, 언젠간 말하지 않으면 안 됐어」


P「내일은 꼭, 내일은 꼭 하고 생각했지. 근데 말야, 지금의 내게 있어선, 내일은 확실한 것이 아니야」


P「그러니까, 오늘. 이렇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전하기로 했어」


P「정말로…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워…」

 

92: ◆TDuorh6/aM:2015/08/28(金) 00:08:08.63 ID:ce9MZTcP0

나오「…」


치히로「…프로듀서 씨…」


P「…일단은, 연말까지는 일은 계속 하기로 했어」


P「그러니까 그 때 까지…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게 해줘」


나오「…은혜따위는, 됐어…」


나오「그런… 그런 거! 필요 없다고!」


나오「멍청이 아니냐?! 은혜갚기라느니! 감사한다느니!」


나오「그야 물론 나는 프로듀서를 위해서, 라며 열심히 한 것도 있어」


나오「하지만 그건, 그 이상으로 프로듀서가 날 위해 열심히 해줬기 때문이야!」


P「나오…」


나오「그러니까! 일방적인 감사의 마음같은 게 아니라… 그런게 아니라…」

 

93: ◆TDuorh6/aM:2015/08/28(金) 00:09:48.53 ID:ce9MZTcP0

P「…그렇, 겠지」


P「우리들은, 서로를 지탱해주며 걸어왔어, 그랬지」


P「…하아. 또 나오에게 빚이 생겨버렸어」


나오「그건 서로 마찬가지 잖아… 하지만, 잊지 말아줘」


나오「나도, 프로듀서에게는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를


P「콜록! 콜록!!」


나오「?! 프로듀서!」

 

94: ◆TDuorh6/aM:2015/08/28(金) 00:14:44.66 ID:ce9MZTcP0

P「괜찮아! 이런건, 이제 익숙하니까… 쿨럭!」


나오「익숙하다니… 병원 가는 편이 좋지 않겠어?!」


P「정말이지, 나오는 착하구나… 하지만, 병원에 가봐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P「그러니까… 콜록! …조금이라도 길게, 이 사무소에서 모두와 지내고 싶어」


나오「…프로듀서…」


P「래… 맞아… 나오에게, 이걸 보여줘야지」


P「내가 주는, 감사의 마음이야… 치히로 씨, 그걸 꺼내주세요」


치히로「…네, 여기요…」


P「나오,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이걸, 꼭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나오「대체 뭔데! 그런 이별 대사같은 건 하지 말란말야!」


P「마무리라는 의미로는, 그야 틀린 건 아니겠네. 자, 여기…」

 


『몰래카메라 대성공!』

 

95: ◆TDuorh6/aM:2015/08/28(金) 00:18:38.70 ID:ce9MZTcP0

P「푸크크크크크크큭, 앗하하!」


P「웃겨서 배가 다 아프네!!」


P「정말이지─, 꽤 괜찮은 장면 보여줬다니까!」


P「우와핫하하하하하아아아」


나오「…프로듀서…」


P「…네」


나오「구급차 불러줄게」


P「앗,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그 두꺼운 클리어파일 모서리는 위험

 

97: ◆TDuorh6/aM:2015/08/28(金) 00:23:07.92 ID:ce9MZTcP0

P「…얼굴이 아프네요」


치히로「아무리 그래도 너무 웃으셨어요」


P「너무 그러지 마세요, 그만큼 웃지라도 않으면 분위기 무거운채로 끝나버리잖아요…」


치히로「그렇, 죠…」


P「콜록! 콜록! …아─, 배 아파라」


치히로「프로듀서 씨…?」


P「아아, 너무 웃어서, 말이예요. 그건 그렇고, 정말 좋은 아이돌과 인연을 맺었네요, 저는」


P「다들, 처음 만났을 때 보다 훨씬 성장해선」


P「앞으로는 안심이겠어요… 응, 괜찮겠네요」


P「앞으로…」


치히로「프로듀서 씨… 당신 사실은」


P「죄송해요 치히로 씨. 조금 밖에서 바람좀 쐬고 올게요」


타앙

 

98: ◆TDuorh6/aM:2015/08/28(金) 00:25:19.58 ID:ce9MZTcP0

P「…치히로 씨, 걱정하고 계시던데…」


P「하아…」


P「…」


P「…」


P「…」


P「하하…」

 

100: ◆TDuorh6/aM:2015/08/28(金) 00:28:35.31 ID:ce9MZTcP0

P「하하하……」


P「큭큭큭……」


P「후후훗훗훗훗……」


P「히힛힛힛힛히히히…」


P「앗하하하하하핫!!!」

 


101:이하, 무명 님을 대신해서 SS속보 VIP가 전해드립니다:2015/08/28(金) 00:33:28.21 ID:/PvdE0gBo

이건…

 


103: ◆TDuorh6/aM:2015/08/28(金) 00:34:21.79 ID:ce9MZTcP0

P「완벽하게 속아들었구나! 형녹황색 악마 같으니!!」


P「즉흥으로 떠오른 몰래카메라인데도 완벽히 속아 넘어갈 줄이야!!」


P「생각보다 쉬운 여자였구만!」


P「아핫하하하호우!!」


P「뭐, 아이돌 애들의 연기력에 감사해야겠지」


P「『역 몰래카메라에 협력해줘서 고마워. 애드리브였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아이돌이구나!』 라고 보내야지」


P「이거 참─, 린의 무거운 분위기도, 아리스의 처절함도, 카에데 씨의 평소같음을 연기하려 하는 기특함도」


P「코우메에서 일부러 몰래카메라를 실패시키고서 나오는 변화구 나오의 필사로움도!」


P「완벽하구만! 이래선 안 속을 사람이 없겠네!」

 

105: ◆TDuorh6/aM:2015/08/28(金) 00:37:34.40 ID:ce9MZTcP0

P「평소에 날 ATM취급 했던 벌이다!」


P「참을 수가 없구만! 이 상쾌감!」


P「큰일이야, 또 하고 싶어질 것 같아!」


P「아─앗, 좀 더 빨리 해볼걸 그랬네」


P「이런, 슬슬 일 해야지…」


P「……………」


P「……………아」

 

106: ◆TDuorh6/aM:2015/08/28(金) 00:38:26.08 ID:ce9MZTcP0

P「………카렌은, 어쩌지…」

 

108: ◆TDuorh6/aM:2015/08/28(金) 00:42:09.13 ID:ce9MZTcP0

힘들었다
6명이니 이틀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해서 천천히 썼더니 오버해버렸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무능한 저를 용서해주세요.
HTML화 의뢰를 신청하고 오겠습니다.
카렌 얘기는 다시 따로 투고할테니 그쪽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노답 발번역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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