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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결혼의 끝」

댓글: 15 / 조회: 6923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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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7, 2015 21:58에 작성됨.

1:2014/03/06(木) 12:18:44.57 :mx8q9EQAO

아키하

아키하「좋은 아침」

P「여, 좋은 아침」

린「안녕」

카렌「하이」

나오

나오「좋은 아침이다」

아키하「음? 트라이어드도 같이 있었군」

P「오후부터 촬영이라서, 잠깐 회의를 말이야」

린「뭐어 큰 흐름은 정해졌고, 최종확인 비슷한거야」

아키하「그렇군. 어쨌든 딱 좋아. 너희들이 피험――아니, 부디 사용해줬으면 하는 발명품이 있어」

나오「이봐 지금 피험자라고 말하려고 했지. 싫다고, 정체도 모르는 실험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

아키하「뭘, 안전은 보장하지. 단지 이걸 쓰고 있으면 돼.」

P?트라프리「헤드폰?」

 

3:2014/03/06(木) 12:30:36.12 :mx8q9EQAO

아키하「겉모습은 그렇지. 하지만 이녀석은 뇌파를 읽기 위한 기계다.」

P「뇌파같은걸 조사해서 뭘 하는건데」

아키하「이녀석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내 컴퓨터에 입력해서, 새롭게 만든 스프트의 성능을 시험하고 싶은거야」

카렌「소프트라니?」

아키하「아니, 대단한 건 아니지만……. 예를들면, 하는 얘긴데」

린「흐음」

아키하「마음에 둔 상대와 결혼했을 경우의 미래 예상도를 볼 수 있다면, 앞으로의 미래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린「에」

카렌「응?」

나오「……뭐?」

P「네?」


4:2014/03/06(木) 12:46:11.84 :mx8q9EQAO

아키하「어디까지나 예측에 지나지 않지만, 마음에 둔 상대와 결혼해서 정말로 좋을지 나쁠지를 안다면, 후회하지 않고 지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오「……즉, 무슨 얘기야?」

아키하「이번에 내가 만든 소프트『결혼이 낳는 희극과 비극』을 사용한다면, 대충 그 사람과의 결혼생활을 알 수 있어. 그 말로까지 말이야」

카렌「흐?음? 뭔가 잘은 모르겠지만 재밌을 것 같고 좋네!」

나오「어, 어이.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도 돼?」

린「결국은 예측이니까 괜찮지 않아?」

나오「린까지……」

카렌「그래서, 이걸 쓰면 되는거야?」

아키하「그래. 10초정도 쓰는 정도면 충분해」


5:2014/03/06(木) 12:53:47.52 :mx8q9EQAO

아키하「……좋아, 이제 됐어」

카렌「뭔가 간단하네. 자, 린」

린「응」

나오「어. 이거 나도 해야되는 흐름이 된건가?」

아키하「좋아」

린「딱히 위험한 것도 아니잖아. 자, 나오」

나오「으에?……. 진짜냐. 나쁜 예감밖에 안든다고」

아키하「그런 말을 하면서도 제대로 써주는군. 고마워, 이제 됐다. 다음은 P야」

P「아, 역시 나도 해야되나」

아키하「유감스럽게도 남성의 데이터는 들어가 있지 않아서 말이야. 조수니까 중얼중얼 딴소리 하지 말고 써라」

P「예이예이」

아키하「……됐다. 이걸로 준비완료다」


6:2014/03/06(木) 13:07:13.38 :mx8q9EQAO

아키하「그럼 트라이어드의 모두에게 묻겠지만, P와 자신과의 신혼생활을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녀석은 있냐?」

나오「싫어」

카렌「저요!」

린「나도 보고싶네」

나오「너희들……」

아키하「그럼 출석번호 순으로 나오부터 보기로 하자」

나오「야 기다려 웃기지 마! 싫다고 했잖아!」

아키하「하하하. 허나 거절한다!」

카렌「마지막에 볼걸 맨 처음 볼 뿐이잖아」

린「맞아」

나오「그러니까! 싫다고 말하고 있잖아!」

P「하하…… 예를 들은 상상이라도 나오는 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은거구나……」

나오「어?! 그, 그런 건 아니지만…… 지, 진심으로 움츠러들지 마」

아키하「그럼 재생하겠어」

나오「아, 야!」


7:2014/03/06(木) 13:20:14.20 :mx8q9EQAO

카렌「쩐다. 영상까지 나오는구나」

아키하「얼굴이나 신체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영상도 볼 수 있지. 이미 아이돌과 P의 데이터는 입력해 놨으니까, 방금 전의 데이터에 덮어쓰기 한걸로 끝났지」

린「후후, 나오 행복해보여,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으니까 얼굴 새빨간게 눈에 띄네」

P「오?. 어울리잖아」

나오「이것은가공이것은가공이것은가공……」

카렌「어이쿠. 현실도피하고 있어……응?」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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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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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14/03/06(木) 13:30:51.61 :mx8q9EQAO

P「이 수치는?」

아키하「보는 그대로야. 개시한 시점은 무조건 애정이 최대치, 다른 안좋은 수치는 최저치에서 시작한다」

린「앞으로는 어떻게 되는거야?」

아키하「1년 후, 5년 후, 10년 후, 20년 후를 순서대로 보여주니까, 애정의 수치가 내려가지 않는 것을 빌고 있으라고. 무사히 20년 뒤까지 도달한다면 해피엔드다.」

나오「……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거야?」

아키하「파국한다면 당연하지. 그 외에도 요인은 있지만」

P「이 바람기라는게 굉장히 무서운데」

아키하「하하하. 뭘, 어디까지나 수치야」

카렌「아, 화면 바뀌었다」


10:2014/03/06(木) 13:43:13.52 :mx8q9EQAO

1년 후

P『춥지 않아?』

나오『으, 응』

P『설마 난방기구가 전부 고장나다니. 내일 업자에게 부탁해놓을게』

나오『……별로, 한동안은 이걸로 괜찮아』

P『정말? 춥잖아?』

나오『그 편이, P씨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랄까나』

P『하하. 완전히 응석쟁이가 되어버렸구나』

나오『이런 나는…… 싫어?』

P『설마. 너무 좋아』

나오『그, 그런가』

P『그럼 오늘은 아침까지 사랑스런 마누라를 껴안고 있을까』

나오『……꼭이야? 약속이라고?』

P『그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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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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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14/03/06(木) 13:52:13.73 :mx8q9EQAO

나오「쿨럭」

P「케혹」

린「헤, 헤에?……」

카렌「최, 최고치인 채다」

아키하「호오, 순조로운 출발이군」

P「위험해. 이런 느글거리는 대사를 자기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걸 듣는다니 완전 고문인데」

카렌「이미 치명상을 입은 애도 있는데」

나오「」

린「나오의 츤이 없어지면 이렇게 되는구나……」

P「이런 나오도 귀엽네」

나오「뭐, 뭐라고!?」

린「아, 부활했다」

나오「누, 누가 귀엽다고!」

카렌「아직 위험해보이네」

아키하「슬슬 다음 장면 나온다고」


13:2014/03/06(木) 14:03:24.74 :mx8q9EQAO

5년 후

나오『…………』

P『……죄송했습니다』

나오『아니, 딱히 상관 없는데? P씨한테도 업무 관련으로 바쁜건 알고 있다고? 그렇지만 전화정도는 하는게 보통이잖아?』

P『그닥 도망칠 기회가 없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나오『괜찮다고? 식탁에 앉아서 남편을 기다리다니, 드라마같아서 좀 감상적인 기분이 될 수 있었다고』

P『다음부터는 반드시 연락할테니까. 약속 어기면 어떤 벌도 받을테니까』

나오『……그래서?』

P『응?』

나오『저녁밥, 먹을거야? 먹을거면 데우고』

P『물론! 나오의 요리를 먹고싶어서 제대로 먹지도 않았다고!』

나오『……바-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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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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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14/03/06(木) 14:12:54.91 :mx8q9EQAO

아키하「이건 P가 잘못했네」

린「그렇네. 최저야」

카렌「그래도 애정은 최고치 그대로인가?」

나오「시, 시끄러?!」

P「실제로 있지도 않은 죄로 까이는 나도」

카렌「나오는 둘째치고, P씨도 불만이 올라갔네」

아키하「잠깐 기다려봐. 이유를 표시해본다……좋아」

 

불만의 이유
P『전화 안한걸로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까진』

 

카렌「완전 최악이야?!」

린「P씨를 기다리던 나오의 기분을 모르겠어!?」

나오「됐어……. 어차피 P씨에게 있어서 나의 존재가치는 그정도인거야……」

P「」

아키하「……자, 다음걸 볼까」


17:2014/03/06(木) 14:26:11.85 :mx8q9EQAO

10년 후

나오『P씨. 슬슬 p(자식)를 목욕시켜주지 않을래?』

P『응. 그럼 p, 파파랑 같이 들어갈까!』

p『마마도?』

나오『마마는 내일 같이 들어갈테니까, 오늘은 파파랑이야』

p『마마도-!』

P『마마도?』

나오『……이봐』

P『괜찮잖아 오랜만에. 부모자식 가족끼리 말야?』

나오『나는 아침밥을 준비해야된다고』

P『나도 나중에 도와출테니까』

나오『……정말, 어쩔 수 없구만』

P『야-호!』

p『야-호!』

나오『참나. 후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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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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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014/03/06(木) 14:37:53.34 :mx8q9EQAO

린「ㄱ, 귀여운 아기네……」

카렌「ㄱ, 그렇네. 눈 부분은 나오를 빼다 박았는데 윤곽같은건 P씨랑 닮았고…… 심지어 수치는 또 완벽해졌고」

나오「하? ……하?」

P「나랑 나오가 애를 만들면 이런 느낌이 되는건가」

나오「뭐어!?」

아키하「이렇게나 완벽하면, 더이상 칭찬밖에 떠오르지 않는군」

린「수치를 쉽게 설정한건 아니야?」

아키하「아니, 그럴리가 없는데」

카렌「이래놓고 내껄 볼 때 떨어지면 어떡하지……」

린「그만둬. 보기 싫어지잖아」

나오「보라고!? 내걸 봤으니까 무조건 보라고!?」

P「엔딩 시작한다?」

 

25:2014/03/06(木) 14:55:14.29 :mx8q9EQAO

20년 후

나오『자, 도시락!』

p『고맙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나오『다녀와』

P『힘내라-』

나오『……최근 부활동이 바쁜것같구나』

P『왜그래? 외로운거야?』

나오『시, 시끄러?』

P『대학 입학하면 p도 혼자 살 계획인 것 같고, 다시 2명만 남는구나』

나오『……P씨는 어디에도 가지 말아줘』

P『하하. 나오, 이리와』

나오『뭐, 뭐야――와악!? 쓰다듬지 마!』

P『계속 함께라고, 약속했잖아?』

나오『……응』

P『p가 독립하는 건 외롭지만, 다시 2명만의 시간을 즐기자』

나오『……후후, 그렇네』

P『앞으로도 계속 함께――』

나오『응――응』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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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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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드!

 

31:2014/03/06(木) 15:03:11.84 :mx8q9EQAO

나오「와악?! 아악!」

카렌「아, 잠깐, 나오! 키스신 가리지 마!」

나오「그런 신은 없으니까! 없으니까!」

린「축하해, 나오」

아키하「P도 축하한다」

P「고마워」

나오「고마워가 아니야?! P씨도 좀더 부끄러워 하라고!」

P「이야?, 그치만? 행복해보이니까 괜찮잖아? 같은 느낌으로」

나오「괜찮지만! 아, 이게 아니고……아아 진짜!」

카렌「츤의 영압이……」

린「사라졌다……?」

나오「시끄러!」

아키하「그럼 전부 끝났으니, 총평을 보도록 할까」

 

38:2014/03/06(木) 15:15:34.71 :mx8q9EQAO

총평
서로를 끝까지 사랑하고, 존중하는 최고의 부부입니다.
영원히 행복하길.

주의점
P씨
카미야 나오씨는 당신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 신뢰를 배신하는 언동?행위는 취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카미야 나오씨
남성은 여성이 생각하는 것보다 제멋대로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일 만큼의 관대한 마음을 가지도록 주의합시다.

 


아키하「그렇댄다」

P「OK」

나오「우우우……」

카렌「부럽다?」

린「……」

아키하「자, 그럼 다음은 린이군」

 

43:2014/03/06(木) 15:23:50.74 :mx8q9EQAO

린「저, 저기말야. 마침 행복한걸 봤으니까 이제 된거 아닐까? 이 뒤에 촬영하러 가야되고」

나오「허락할 리가 없잖아」

카렌「린, 포기할 땐 포기해야지」

린「시, 싫어. 이러고서 내 영상이 이상하면 나 재기불능이 돼」

나오「아키하」

아키하「음」

린「아, 잠ㄲ」

 

P「린의 웨딩드레스 모습도 어울리네. 아예 트라이어드 전원으로 쥰브라이드의 영업 받아볼까……」

아키하「이런 때 정도는 일은 잊어라. 분위기도 못읽고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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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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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014/03/06(木) 15:37:14.28 :mx8q9EQAO

1년 후

P『다녀왔어ー』

린『어서와. 저녁밥은 조금 시간이 걸리니까, 먼저 욕실 들어갈래?』

P『그렇게 할까. 같이 들어갈래?』

린『바보.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들어갔다 나와』

P『사랑하는 마누라가 등을 씻어주면 피로가 싹 날아갈텐데ー』

린『……』

P『날아갈텐데ー』

린『……하아. 네, 네. 알았으니까 먼저 들어가 있어. 저녁밥 되면 나도 들어갈 테니까』

P『라져!』

린『나 원 참. 후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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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애정 100
불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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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014/03/06(木) 15:46:24.64 :mx8q9EQAO

카렌「빠르다고 린!」

나오「오 오오……」

린「틀려, 틀려……」

아키하「불만의 이유는……자. 아, P의 텐션에 약간 따라가지 못하는 듯 하다」

P「」

나오「뭐 알 것 같기도 하네」

카렌「확실히 2번째의 「날아갈텐데ー」에 조금 돋았어」

P「」

아키하「나오때처럼 일시적인 걸지도 모르니까, 아직은 뭐라고 말하지 못하겠군」

카렌「괜찮아. 아직 애정은 최고치잖아」

린「응……응……」

나오「P씨도 조금 반성하라고」

P「예입……」


52:2014/03/06(木) 15:56:17.67 :mx8q9EQAO

5년 후

린『저기 P씨』

P『응?』

린『프로듀서 일을 그만둘 생각…… 없어?』

P『……왜그래?』

린『나는 무서워. 언젠가 누군가에게 P씨를 빼앗기는 것이 아닐까 하고』

P『바보야. 그럴 리가 없잖아』

린『알고 있어. 알고는 있지만……』

P『나는 반드시 린의 곁에 있어. 계속이야』

린『……그렇지. 미안해? 이상한 소리를 해서』

P『최근 일이 바빠서 린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한 내가 나빠. 이번 휴일은 같이 어디엔가 가자』

린『후후, 기대하고 있을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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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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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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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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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014/03/06(木) 16:05:37.58 :mx8q9EQAO

린「」

나오「확 뛰었다……」

카렌「알았다. 나오가 너무 좋았던 만큼 이건 위험해」

아키하「2명 다 불만이 올랐군……. 조금 이유를 볼까」

 

불만・이유
P『정말 나를 믿어주고 있는 것일까』

린『일이 바쁜 것은 알지만, 부부니까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

 

나오「아ー」

카렌「아ー」

P「아ー……」

린「」

아키하「애정이 저하하지 않는 걸 보면, 독점욕이 불만으로 이어진 것 같구나」

린「냉정한 해석은 그만둬」

나오「뭐랄까 이제」

카렌「린이라면 충분히 있을 것 같아서」

린「그만둬엇!」


66:2014/03/06(木) 16:18:53.22 :mx8q9EQAO

10년 후

린『p(자식)? 너무 TV를 가까이서 모면 안 돼』

p『파파! 파파!』

린『에? ――아아, 아이돌 대상의 시상식인가. 다행이다, P씨. 담당 아이돌이 선택되서』

p『마마?』

린『파파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구나. 잘했어요 잘했어요 해줘야겠네』

p『마마 눈 아파?』

린『어ー? 응, 조금 아플까나』

p『아픈거 아픈거 날아가라ー!』

린『후후, 고마워. ……약한 마마라서 미안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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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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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애정 100
불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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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014/03/06(木) 16:27:56.96 :mx8q9EQAO

카렌「……」

아키하「……」

나오「……?」

린「약해서죄송해요약해서죄송해요약해서죄송해요약해서……」

카렌「뭘 말해줘야 될지도 모르겠다……」

아키하「완벽하게 악화하는 추세군……」

나오「그치만 P씨의 불만은 사라졌네?」

P「어, 대충 그럴거라 생각했어」

카렌「에?」

P「봐, 예측이긴 하지만 나 자신의 일이고, 대충은」

나오「헤에」

아키하「덧붙여서 불만이 80을 넘으면 동반 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린「」

P「오오……」

카렌「아, 엔딩 시작했다」


83:2014/03/06(木) 16:47:59.31 :mx8q9EQAO

20년 후

P『다녀오겠습니다ー』

린『응, 조심해야 돼』

p『네ー』

린『자,』

손님『죄송합니다, 꽃 살 수 있나요?』

린『아, 어서오세요. 어떤 꽃을 찾으시나요?』

손님『지인이 입원해서……. 2000엔정도로 살 수 있으면 되겠네요. 종류는 맡기겠습니다』

린『알겠습니다. 그럼 조금 기다려주세요』

손님『네』

린『……색채를 중시한다면 이거랑 이걸로, 꽃말을 중시한다면 이게 좋으려나』

P『이런 것도 괜찮지 않아?』

린『아, 아침밥 다 먹었어?』

P『어』

 

 

린「아, 하하하……」

카렌「주저앉아버렸다」

나오「가만히 두자」


84:2014/03/06(木) 17:01:29.78 :mx8q9EQAO

린『감사합니다』

P『감사합니다ー』

린『후우』

P『수고했어』

린『응, 고마워. P시도 꽃 고르는 센스가 좋아졌구나』

P『그야 벌써 10년 가까이 꽃집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린『후후, 믿음직스러워』

P『그렇지?』

린『……정말 고마워』

P『응?』

린『나를 위해서지? 프로듀서 그만두고 우리 꽃집을 물려받아준 거』

P『뭐 그것도 이유지. 린을 외롭게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린『――응!? 자, 잠깐』

P『외로운 건 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린『……그럼 둘이서 채워가자. 외로웠던 시절 몫까지 전부』

P『그래, 물론이지』


P
애정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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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  0

시부야 린
애정 100
불만  10
바람기  0

해피 엔드!


91:2014/03/06(木) 17:11:49.88 :mx8q9EQAO

린「다행이다. 다행이다아……」

나오「진심으로 안도하고 있네」

카렌「그치만 마지막까지 불만은 해소되지 않았네」

아키하「처음부터 꽃집을 물려받았다면 좀 더 노닥노닥거릴 수 있었다. 가 이유구나」

린「」

카렌「푸흡……」

나오「얼마나 노닥거리고 싶은거야」

아키하「뭐어 어쨌든, 린 루트는 P의 공적으로 배드 엔드를 회피한 느낌이군. 훌륭하다고 P」

P「루트같은 소리 하지 마」

카렌「확실히. 확실히 찔릴 것 같은 기세에서 기적의 역전이네」

린「……내가 저렇게 감정적으로 어리석은 일을 할 리가 없잖아」

아키하「어쨌든 총평을 보도록 할까」


94:2014/03/06(木) 17:24:46.09 :mx8q9EQAO

총평
서로 사랑하는 좋은 부부로 보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결혼은 시기상조입니다.

주의점
P씨
상대의 기분을 파악하여,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훌륭합니다.
단지 그것을 상대에게 말로 전하는 것.
혼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만으로는 상대에게 쓸데없는 불안을 주는 일도 있습니다.

시부야 린씨
애정이 깊은 만큼 세세한 일까지도 깊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번에 해피 엔드가 나온 것은 상대에게 도움받은 면이 강합니다.
조금 더 상대의 기분을 이해하도록 노력합시다.
손을 쓸 수 없게 되기 전에.

 

린「」

카렌「엄격하네」

나오「손을 쓸 수 없다는건 즉 그런 얘기지」

P(잘했다 나)


96:2014/03/06(木) 17:34:08.81 :mx8q9EQAO

아키하「자, 남은 건 한 명 뿐이군」

카렌「응, 잘 부탁해ー」

나오「지금 걸 보고 잘도 자기 영상을 볼 생각이 드는구나……」

린「나도 해피 엔드였지만」

P「그러네」

카렌「오히려 린 걸 본 뒤라서 마음이 편할지도. 저기까지 심해질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지」

린「아니, 그러니까 나도 해피 엔드라니까」

아키하「그럼 시작한다」

 

P「아, 작년의 모습 그대로다. 역시 어울리네」

카렌「후후, 고마워」

린「……저기 알고 있어? 결혼 전에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혼기가」

나오「그만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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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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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014/03/07(金) 13:11:52.12 :qxhQtv9AO

1년 후

카렌『저기 P씨, 모처럼의 휴일인데 나가자ー』

P『안ー돼. 막 나았으니까 얌전히 있어야지』

카렌『그냥 감기고, 저번 주 얘기잖아』

P『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막 나았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위험한거야』

카렌『부ー』

P『……그게 아니면, 카렌은 나랑 둘만 있는 시간이 싫은거야?』

카렌『그런 건 아니지만……』

P『그럼 오늘은 집에서 느긋하게 있자. 대신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맛있는 걸 만들어주마!』

카렌『……후후. 어쩔 수 없네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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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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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2014/03/07(金) 13:23:27.10 :qxhQtv9AO

린「빠르네」

나오「자기랑 같은 흐름이라고 흐뭇해하지 말라고……」

카렌「그치만 이건 P씨가 잘못했잖아. 너무 과보호한다고」

아키하「불만의 이유는 딱 그거군」

P「아니, 그치만, 감기 걸리고 바로 다음주라고? 아직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잖아」

나오「그쪽은 카렌의 엄마야?」

카렌「그렇게 과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옛날처럼 병약하지 않으니까 괜찮아. 조금은 믿어줘」

P「윽…… 미, 미안」

카렌「뭐 걱정해 주는 것은 감사하고 있으니까. 항상 고마워」

P「아, 응」


147:2014/03/07(金) 13:35:43.49 :qxhQtv9AO

5년 후

P『여보세요』

카렌『……또야ー?』

P『또라서 미안하군』

카렌『아침에도 말한 대로 완전히 건강하니까. 제대로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잖아?』

P『출장을 가면 항상 불안해져서……. 저녁밥은 제대로 먹었어?』

카렌『햄버거 2개를 덥석, 이야』

P『정크 푸드냐고』

카렌『가끔은 괜찮잖아. 남편 없을 때 정도는 마누라 하고 싶은대로 놔두는 것도』

P『되도록 빨리 돌아갈 테니까. 돌아가면 내가 영양만점의 요리를 먹여주겠어』

카렌『네, 네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욕실 들어갈 테니 끊을게』

P『아, 아아. 잘자』

 

카렌『……후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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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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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014/03/07(金) 13:46:29.96 :qxhQtv9AO

카렌「어」

P「아」

린「애정이……」

나오「이거 떨어지긴 하는거구나……」

아키하「뭐 그건 그렇지」

P「꽤나 충격 받았는데」

린「덧붙여서, 애정 85정도면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거야?」

아키하「50이 친구정도의 감정으로 설정이 되어 있으니까, 아직 좋아한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나오「친구 이상정도라는 건가?」

아키하「대충은」

카렌「……이유, 가르쳐주지 않을래?」

아키하「들을 필요가 있어?」

카렌「너무 과보호해서?」

아키하「YES. 혐오감까지 느낀 결과가 애정의 하락이겠지」

P「」

린「슬슬 웃지 못하겠는데」

나오「우연이네. 나도다.」


154:2014/03/07(金) 13:58:44.05 :qxhQtv9AO

10년 후

P『뭐야, 이거』

카렌『보는 대로야. 사인해주지 않을래?』

P『……싫다, 고 말한다면?』

카렌『P씨도 참. 애가 아니니까 떼쓰면 안 돼.』

P『하하……. 내가, 뭘 잘못한거야?』

카렌『좋은 남편이었다고? 지금도 다른 사람한테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P『그럼 왜!』

카렌『……아마도 말야. P씨는 착각을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

P『착각?』

카렌『그래. 나를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벡터가 다르다고 할까……. 마치 나는 인형이고, 부서지지 않도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느낌이 들어』

P『그, 그럴 생각은……』

 

 

카렌「……」

P「……」

나오(부, 분위기가……)

린(무거워……)


155:2014/03/07(金) 14:07:46.14 :qxhQtv9AO

카렌『내 몸에 관한 일이니까, 괜찮은지 어떤지는 내가 가장 잘 알아. 하지만 P씨는 내가 괜찮다고 말해도 전혀 듣지 않았잖아』

P『부인에게 만일의 일이 생긴다면, 하는 걸 생각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카렌『상냥하네. 하지만 너무해』

P『어?』

카렌『P씨는, 나를 전혀 믿어주지 않는 거잖아』

P『아니야, 아니야!』

카렌『아닌게 아니야. 나는 그저 P씨의 옆에서 걷고 싶었을 뿐인데, P씨는 허락해 주지 않았어. 그 결과가 이거야』

P『…………』

카렌『……지금까지 고마워. 미안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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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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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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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엔드!


159:2014/03/07(金) 14:17:21.38 :qxhQtv9AO

카렌「……미안해요」

P「……아니, 나야말로」

나오「기다려 기다려! 너무 감정이입 했다고!」

아키하「애정100으로 불만 70인가……. 이 이별 얘기 뒤는 상상하고 싶지 않군」

린「배드는 커녕 데드한 엔드밖에 상상할 수 없어……」

나오「그만둬! 나까지 상상해버리잖아!」

P「포장끈이란거, 의외로 단단하지」

나오「그만하라니까!」

아키하「……크흠. 아아ー, 뭐냐. 총평을 볼래?」

카렌「응」

P「부디」

린「둘 다 좀 진정해. 눈의 초점이 사라졌어」


164:2014/03/07(金) 14:31:39.43 :qxhQtv9AO

총평
남편・아내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좀 더 서로를 알고, 스스로의 결점을 개선하여 결혼하는 것이 좋겠죠.
지금 그대로 결혼한다면 늦던 빠르던 파국을 피할 수 없습니다.

P씨
걱정이 되는 건 알겠지만, 도를 넘으면 그저 민폐입니다.
상대의 기분을 존중하여,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는 정도로 도와주는 것을 명심하고 행동합시다.

호죠 카렌씨
아픈 것처럼 보이는 것에 저항이 있는 것 같지만, 상대는 상대 나름대로 당신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고 있으니까, 그 점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좀 더 관대한 정신으로 상대의 호의를 받아주세요.

 


P「」

카렌「……」

나오「이번엔 P씨도 완전히 얻어맞았군」

린「자업자득이지만 말야」


171:2014/03/07(金) 14:40:39.66 :qxhQtv9AO

아키하「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잘 걸려준 덕분에 좋은 테스트를 했어」

카렌「이쪽이야말로. 덕분에 고쳐야 할 점이 병 말고도 있다는 걸 알았어」

린「나오는 좋겠네.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까」

나오「나한테 화풀이를 하는 건 그만하라고」

아키하「하지만 실용화를 하기엔 조금 개선이 필요하겠군. 빨리 연구소로 돌아가 조정해볼까」

린「에?」

카렌「뭐?」

아키하「응?」

린「무슨 소리야?」

카렌「그러게」

나오「헤?」

아키하「뭐, 뭐가 문제지?」

 

린・카렌「아키하의 영상이 아직 남았잖아」

아키하「」


180:2014/03/07(金) 14:53:26.01 :qxhQtv9AO

린「우리들만 보여지는 건 공평하지 않지」

카렌「자신이라는 샘플도 사용해야지」

아키하「나, 나는 결혼같은 거 어울리지 않으니까. 시험해봐도 재미는 없겠지」

카렌「재미있는가 재미없는가의 문제가 아니야」

린「모두 했으니까 아키하도 하지 않으면. 당연하지?」

나오「용서 없구만 너희는」

아키하「P도 뭔가 말해줘. 나, 나의 영상은 보지 않아도 되지?」

P「……」

아키하「야 눈 돌리지 마! 뭔가 말 좀 해보라고!」

카렌「우리들이 홧김에 컴퓨터 망가뜨리기 전에」

린「빨리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그치?」

아키하「아, 아아아아ㅏ……」


182:2014/03/07(金) 15:06:02.10 :qxhQtv9AO

1년 후

아키하『P, 해냈어』

P『오, 무와 계란의 조림인가. 맛있어보이네』

아키하『그렇지. 자, 맛의 감상을 들어보자고』

P『그래. 잘 먹겠습니다―― 응, 맛있어』

아키하『후후, 그런가. 후후후후후』

P『아, 아키하? 뭔가 웃는 게 무섭다고?』

아키하『아니 뭘. 회사에 크게 도움이 된 실험이 성공했으니까, 기뻐서 그만』

P『응?』

아키하『실은 그 무와 계란은 가짜다. 아아, 그렇다곤 해도 몸에 해가 되는 성분은 없으니까 안심해줘』

P『아, 아아. 그런가』

아키하『이걸로 식량난에 시달리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나?』

P『아, 아아. 그렇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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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아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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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014/03/07(金) 15:15:16.71 :qxhQtv9AO

린「바로 왔구나」

카렌「우리들보다 높아!」

나오「너희들 기쁜 듯 말하지 말라고」

P「……인체실험?」

아키하「기, 기다려. 아무리 나라도 남편을 피험자로 만들 리가」

카렌「그치만 이렇게 먹이고 있잖아」

아키하「그 그건 그……. 기분 탓이다, 응!」

P「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칼로리메이트 비슷한 걸 줬지. 무 맛이 나는」

나오「에」

린「뭐야, 벌써 시작품이 있는 거야?」

아키하「」

P「그래서, 개량해서 형태까지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건가……」

나오「결혼하지 않아도 곧 먹게 될 것 같다, 그거」


191:2014/03/07(金) 15:26:31.11 :qxhQtv9AO

5년 후

P『아키하ー』

아키하『응? 왜그러나 P』

P『모처럼의 휴일이고, 가끔씩은 외출하지 않을래?』

아키하『멋진 제안이지만, 이번 학회까지 모의식품의 레포트를 마치지 않으면 안되서. 이게 세상에 나가면 세계가 바뀐다고』

P『……그런가』

아키하『혹시 시간이 남으면 우사밍로보의 조정을 해주지 않겠나? 우사밍에서 이번에 사용하고 싶다는 연락이 있어서』

P『……응. 라져』

아키하『고마워. 과연 조수다. 믿음직해』

P『조수, 인가』

아키하『응? 뭔가 말했나?』

P『아니, 아무것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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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아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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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014/03/07(金) 15:37:23.95 :qxhQtv9AO

트라이어드「앗」

아키하「야 P」

P「기다려. 그 드라이버는 어디서 나온거야. 위험하니까 사람에게 향하면 안됩니다!」

아키하「아내가 있는데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줬다고!? 그런 걸 생각하지 못하도록 조정해주지! 와라!」

나오「그래도 이거 잘못한건 아키하지」

아키하「……에?」

린「그렇네. P씨를 남편으로 보고있지 않은 느낌이 들고」

아키하「그, 그렇지 않아. 중요한 연구중인 연구실에 들어오게 하다니, 소중한 사람이 아니면 허락할 리가 없잖나」

카렌「그건 아키하의 기분일 뿐이고, P씨에겐 전해지지 않는 게 아냐?」

아키하「으, 으음……」


207:2014/03/07(金) 15:52:39.50 :qxhQtv9AO

10년 후

아키하『P, 미안하지만 커피를 타주겠나』

조수『박사님, 남편분은 잠깐 나가셨습니다』

아키하『응? 아아, 그런가……』

조수『남편분도 일이 바쁘시겠죠. 커피는 블랙이면 되나요?』

아키하『클립하고 각설탕 3개도 줘. 단맛은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니까』

조수『죄송합니다, 바로 준비할게요』

아키하『근데 P는 오늘 쉬는 날이 아니었나? 아니, 내일…… 이었나?』

조수『가끔은 집에 돌아가는 편이 좋아요』

아키하『이 연구가 끝나기 전까지는 돌아가기 어렵겠군. 내가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너도 도와주게나』

조수『물론. 그게 제 일이니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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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아키하
애정  90
불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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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014/03/07(金) 16:01:28.53 :qxhQtv9AO

나오「결국 이렇게 됐구만!」

카렌「남자는 입 다물고!」

아키하「거 세!」

P「그만둬!」

린「너무 낡은 네타야 이거」

나오「그치만 뭐어, 이건 어쩔 수 없네」

카렌「완전히 가정을 돌보지 않으니까 말이야」

린「외로워진 P씨는 다른 여자에게 온기를 구하고…… 하는 부분이구나」

아키하「이렇게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배신하지 않는 기계라도 달아둬야 하나……」

P「나는 로봇이 아니라고」

카렌「어떡할래? 계속 볼거야?」

린「모처럼이니 마지막까지 보자. 결말은 보인 것 같지만」

나오「이젠 용서해주라고」


230:2014/03/07(金) 16:14:47.04 :qxhQtv9AO

20년 후

아키하『조수도 상당히 실력이 좋아졌군』

조수『아하하. 이케부쿠로 박사에게 칭찬받다니 대단하네요』

아키하『덕분에 오늘 안에 레포트 작성이 끝났으니까. 이번 주도 집에 돌아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고』

조수『그러면 오늘은 남편분과 느긋하게 보내주세요. 나머지 정리는 제가 해두죠』

아키하『그래? 미안하군. 그럼 뒷정리 부탁해』

조수『네, 고생하셨습니다』

 

아키하(평일에 집에 돌아가다니 몇 년 만일까…… 후후, 오늘은 P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 줘야지)

아키하『다녀왔습니다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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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아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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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엔드!


241:2014/03/07(金) 16:26:30.27 :qxhQtv9AO

린「집에 돌아가 보니 사랑하는 남편과 처음보는 여자」

카렌「착란한 이케부쿠로 박사는 손에 집히는 둔기로 두 명을……!」

나오「서스펜스 영화냐!」

P「……내 분신? 이 터무니 없는 실수를」

아키하「……아니, 확실히 이건 내가 잘못했다」

카렌「P씨, 마지막까지 불만을 가질 이유가 있는거야?」

아키하「응? 아아, 잠시 기다려줘. 지금 띄울게」

나오「손이 떨리고 있잖아……」

아키하「괜찮다. 이 정도는…… 20년 후의 나와 비교하면」

 

불만의 이유
P『사실은 끝까지 부인을 사랑하고 싶었다』

 

아키하「그럼 그렇게 하라고!」

P「미안해요미안해요미안해요……」

나오「뭐, 뭐어. 어쨌든 총평을 보자고」


251:2014/03/07(金) 16:39:04.59 :qxhQtv9AO

총평
결혼이란, 사랑을 아는 사람끼리 행하는 것입니다.
그 점에 있어서, 양 분의 결혼은 추천할 수 없습니다.

주의점
P씨
신혼생활을 고독하다고 느꼈을 때, 다른 여자에게 유혹당한다면 거절하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제대로 자신의 기분을 아내에게 전합시다.

이케부쿠로 아키하 씨
아직 연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취미>가정이 되기 쉽습니다.
남편은 인생을 함께 걸어 나가는 파트너입니다. 실험체가 아닙니다.
좀 더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는 것을 배워주세요.

 

아키하「」

카렌「아ー」

나오「아ー」

린「뭐, 아키하정도의 나이면 어쩔 수 없지」(역주: 린 15세, 아키하 14세)


259:2014/03/07(金) 16:53:38.73 :qxhQtv9AO

아키하「설마 자신의 발명품에 이렇게까지 얻어맞는 날이 올줄은……」

나오「결과가 좋으면 된 거지」

카렌「그렇지. 앞으로는 과학 이외의 분야에도 시야를 넓히면 되는거야」

아키하「……그렇군. 그것도 괜찮을지도 몰라」

P「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이번 발명품은 의의가 있는 물건이 된 거군」

린「그래서?」

P「응?」

카렌「솔직하게 이 4명중 고른다면, P씨는 어떤 결혼생활이 좋은 걸까나ー?」

P「엣」

린「한결같은 점은 누구에게도지지 않는 나인가」

카렌「반성점을 개선해서, 앞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나인가」

나오「해, 행복이라면 누구에게도지지 않는 나인가」

아키하「돈벌이라면 누구에게도지지 않는 나인가」

4명「자, 누구를 고를래?」

P「…………잘 있어라!」

4명「아, 도망치지 마!」

 

자랑할 구석이 돈벌이밖에 없다니 좀 슬프네요

오랜만에 봤더니 재밌길래 다같이 보자고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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