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코토하「일기」

댓글: 6 / 조회: 3441 / 추천: 1



본문 - 10-05, 2015 21:09에 작성됨.

- 10/5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극장 사람들이 선물을 준 것도 있고 해서 매우 기뻤다…미야나 미즈키, 레이카씨가 준 건 이해가 잘 안 갔지만.

맞다. 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했다. 쓰자고 결심하게 된 것도, 프로듀서가 생일이니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해 보지 않겠냐고 해서이다.

왜 일기를 쓰기로 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만약 프로듀서가 준 생일 선물이 일기장이었다면 그걸 쓰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으니 옛날에 엄마한테 받은 걸 쓰고 있다.

앞으로 바빠지겠지만, 매일 짧게라도 괜찮으니 계속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 10/10


오늘부터 아이돌 학원천국 속편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한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듣고 있었지만, 새삼스레 현장에 들어가니 감동이 느껴졌다.

오늘은 미스콘을 정한다는 이야기로 주역은 마츠리씨와 토모카. 왠지 조금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기분탓이지?

밤을 새서 대본을 읽은 탓에 본방을 찍던 도중 얼빠진 짓을 해버렸지만, 트러블 메이커 역으로서 오히려 재미를 창출했다고 프로듀서한테 칭찬을 받아버렸다. 이건 부수입이라고 하는 걸까?

내일부터는 만전의 준비를 해서 촬영에 임해야지. 감독님한테 이제 주의는 받고 싶지 않고.

 

 

 

 

- 10/26


오늘은 엘레나의 생일!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감독님에게 허가를 받아 촬영 중에 다 같이 써프라이즈로 엘레나의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엘레나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는 건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역시 촬영 중에 축하 받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모양인지 줄곧 야단법석이었다. 촬영도 너무 흥분한 상태로 컷을 연발. 하지만 감독님도 웃으며 용서해 주셨다.

…나에 의해 발생한 컷 때문에 감독님이 화를 좀 냈지만.

엘레나랑 같이 있으면 내 자신이 긴장을 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엘레나가 즐거울 때는 나도 즐겁고, 엘레나가 기쁠 때는 나도 기쁘다. 아직 만난지 1년 반 밖에 안 됐지만, 엘레나랑 메구미가 내 친구가 되어줘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 11/9


아이돌 학원천국 촬영이 드디어 끝났다. 감독님한테서도 최고의 작품이 될 거란 말을 들었고, 극장 사람들도 납득 할 수 있는 완성도라 생각한다. 빨리 방송 안하려나….

촬영이 끝나서 기쁜 건 두말 할 필요없지만 극장 사람들이랑, 특히 이제 메구미하고 엘레나랑 같은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보낼 수 없는 건 조금 쓸쓸하다.

평소에 볼 기회가 없는 교복차림을 이제 못 보게 된다는 것도 조금 유감. 코노미씨는 특히 교복을 입을 기회가 없을 테고.

내일은 오프. 항상 같이 다니는 셋이서 오랜만에 놀러가는 게 낙이다.

 

 

 

 

- 11/20


오늘은 골프를 처음으로 해봤다. 다른 구기운동과는 달리 공이 작아서 헛스윙을 수없이 했다. 프로듀서랑 엘레나, 그리고 메구미한테 비웃음을 당했다.

메구미랑 엘레나는 좋은 샷이 많았지만 프로듀서로 말할 것 같으면 나랑 똑같이 헛스윙, 미스샷의 연발…아니, 그것 밖에 없었나?

결국 비웃음 받는 사람이 나 혼자에서 프로듀서를 포함해 두 명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조금 기쁠지도.

그러고 보니 사요코가 프로듀서의 집 열쇠를 날려버렸는데 집에 똑바로 들어갔으려나. 보통 열쇠랑 공은 구별할 거라 생각하는데….

 

 

 

 

- 12/14


앞으로 10일만 지나면 크리스마스. 그 날은 특별 프로그램 생방송이 있는 날이다. 특별 프로그램에서는 코노미씨랑 같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코토미씨가 키가 작기는 하지만 평소 레슨이나 사생활에서 코노미씨한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정말로 성인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당일에는 코노미씨가 나한테 기댈 수 있을 만큼은 되어야겠지.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는 크리스마스에 뭘 갖고 싶어 하시려나? 비싼 게 아니라면 평소 신세를 지고 있는 것에 대한 답례로 선물해 드리고 싶은데….

 

 

 

 

- 12/24


정말 글러먹은 나. 프로듀서 앞에서 울어버렸다.

도저히 무대에 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지만 프로듀서가 이야기를 들어주어 마음이 상당히 편해진데다, 코노미씨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일단 이 언니한테 맡기도록 하렴」이라 말해 내 불안을 가라앉혀 주셨다. 결국 기대게 하기는 커녕 두 사람한테 기대고 말았다.

프로듀서랑 코노미씨한테 뿐만이 아니다. 난 여전히 다른 사람들한테도 기대야 하는 처지이다. 언젠가는 기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받쳐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리고 오늘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나는, 아마도 프로듀서를 좋아하는 것 같다.

 

 

 

 

- 1/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기를 쓰는 시간은 밤이니 이렇게 쓰는 건 이상하려나?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새해가 되자마자 일을 했다. 신사에서 판매원을 하는 건 아이돌이 하는 일이려나….

치즈루씨가 손님을 정말 잘 끌어 모았지. 왠지 익숙한 것 같았다. 아유무는 변함없이 댄스 빼고는 안 풀리는 것 같다. 설마 제비에서 대흉을 뽑다니 말이야. 시험 삼아 나도 뽑아보니 대길. 아유무가 상당히 분해하던 게 재미있었다.

휴식 중에 에마를 보러갔다가 미라이가 쓴 에마를 찾아내었다…그곳에 쓰인 내용은(볼펜칠이 검게 되어 있다)

올해도 아이돌로서 좋은 한 해가 되도록. 프로듀서랑 같이 노력하자!

 

 

 

 

- 1/14


오늘은 간지 레이스 생방송 날이었다. 나는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메구미가 말로서 참가하기로 되어있었기에 엘레나와 둘이서 응원하러 갔다.

메구미, 우승 축하해! 그런데 메구미만 말을 타는 건 좀 그렇지 않으려나…아, 히나타도 미코시를 타고 참여했었지.

말이 갑자기 날뛰며 뛰기 시작했을 때는 정말 조마조마 했었어. 메구미가 다친다면 나는…. 프로듀서는 안전하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사람은 나사가 조금 빠져있으니까….

 

 

 


- 2/13


내일로 다가온 발렌타인을 위해 메구미하고 엘레나랑 집에서 초콜렛을 만들었다. 다들 각각 학교 친구랑 교환하는 것 같다.

발렌타인은 마음 쓰이는 사람한테 초콜렛을 주는 날이지? 라며 메구미가 말을 꺼내, 나도 모르게 동요해버리고 말았다. 물론 메구미가 그걸 놓칠리 없었고, 그대로 연애 관련 이야기로 빠져버렸다.

엘레나랑 메구미를 믿고 내가 내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니, 메구미는 의외라고 했으며 엘레나는 어울린다고 했다. 참고로 그 두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완전히 속았어.

그래도 메구미랑 엘레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특히 메구미는 열성적으로 아이돌 같은 건 상관치 않고 사귈 때까지 응원해주겠다고 해줬다. 고마워, 두 사람 다.

 

 

 

 

- 2/14


말해버렸다. 프로듀서한테, 내 마음을. 어제 메구미랑 엘레나는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이러면 안 되는데.

부끄러움과 꺼림칙함 때문에 프로듀서의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보지 않았어도 상상이 간다. 분명 아주 곤란하다는 듯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겠지. 그야 당연하다. 담당 아이돌한테 고백 받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을 테니까.

프로듀서는 대답을…해주지 않으셨다. 다만「지금은 대답을 해줄 수 없고,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대답해줄게」라고 말씀해주셨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조금은 기대해도 되겠죠…?

 

 

 

 

- 3/12


내일부터 극장 사람들이랑 연주회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 나는 관악기 파트의 리더로 선택됐는데 괜찮으려나…플루트를 부는 건 오랜만인데다, 내가 사람들을 잘 추스를 수 있을지….

다른 파티의 리더인 모모코, 지휘자인 미즈키, 피아노를 연주하는 유키호도 나와는 다른 고민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프로듀서가 맡긴 이 중대한 임무를 반드시 해내야지.

좀 켕기기는 하지만 파트 리더를 잘 해내다면…프로듀서도 내가 기대하는 대답을 해주시려나….

 

 

 

 

- 3/22


오늘은 프로듀서한테 파트 리더를 잘한다고 칭찬받아 너무나 기뻤다.

하지만 프로듀서가「내가 없어도 괜찮은걸」이라고 말씀하셨을 때는,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지고 말았다.


그렇지 않아요. 저는 당신이 없으면 안 돼요.

 

 

 

 

- 4/15


오늘은 메구미의 생일……이었지만, 일 때문에 바빠서 생일 선물을 사지 못했다….

메구미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지만, 내가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다음에 뭔가 사준다고 했다.

그랬더니 메구미가 말하길, 언제가 되도 상관없으니 자기 생일 선물로는 나랑 프로듀서가 사귄다는 소식을 달라고 했다.


바보.

 

 

 

 

- 4/20


오늘은 극장 이벤트로서 내 생애 처음으로 사이클링 레이스를 했다. 그저께 사요코가 같이 연습을 해준 게 헛되지 않아, 상위 그룹에 들은 것이 너무나 기뻤다.
사요코랑은 유감스럽게도 도중에 떨어버렸지만.

골인 한 뒤에 엘레나가 진흙을 가져와 묻혀버렸고 그 때부터 골인 한 순으로 진흙을 바르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땀이랑 흙으로 더러워져 있었고, 무엇보다 장난꾸러기였던 옛날의 나로 돌아간 것 같아 매우 즐거웠지.

마코토가 부르던「자전거」의 가사가 발렌타인 때 있었던 일을 떠오르게 했다.
가사 안에서 라고는 해도, 나 또한 사람들 앞에서 프로듀서한테 외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해지려나….

 

 

 

 

- 5/4


오늘은 GW 이틀째! 엘레나네 집에 메구미랑 묵으러 왔다.

엘레나의 어머니랑 몇 번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엘레나의 어머니는 조금 어른스러워진 엘레나라는 느낌이다. 밝고 기운차시지만 어딘가 모르게 응석부려지고 싶어지는 점이 있다. 본고장 브라질 요리도 정말 맛있었다.

일기는 두 사람이 잠든 뒤에 쓰고 있다. 아무리 사이가 좋다고 할지라도 아니, 사이가 좋기에 더욱 보여주고 싶지


코토하, 쓰다가 곯아떨어졌네(웃음)
미안, 조금 봐버렸어☆

 

 

 

 

- 6/16


오늘은 오프였지만, 에밀리랑 다른 이들의 신부 차림을 볼 수 있는 기회라 프로듀서한테 부탁해 견학을 했다.

에밀리는 염원하던 시로무쿠를 입어 매우 기뻐보였다. 그런데 그 아이는 시로무쿠도 그렇고 웨딩드레스도 그렇고 참 부러울 정도로 잘 어울린다. 나한테 시로무쿠가 어울리려나?

미나코는 변함없이 프로듀서한테 칼로리를 주입시키려 하고 있었다. 만약 프로듀서가 거절하지 않았다면, 그게 퍼스트 바이트가 됐을지도.


나도 한 번 더 신부의상을 입어보고 싶은데.

 

 

 

 

- 6/25


오늘은 극장 아이들과 쇼핑. 아이돌이 쇼핑하는 풍경을 수록하는 기획이므로 노는 것이 아니라 일…이지만 거의 놀러 간 거나 마찬가지였다.

평소에는 화려한 옷을 잘 입지 않지만 오늘은 엘레나의 코디네이터에 따라 조금 공격적인 옷을 입어보았다.
대신에 엘레나한테는 청초하다 해야 할까, 조금 지적으로 보이는 코디네이터를 해줬다.

프로듀서는 조금 놀라시긴 했지만, 우리 둘 다 귀엽다 해주셨다. 얼마나 기뻤던지. 이미지 체인지도 나쁘지 않으려나.

 

 

 

 

- 7/7


오늘은 칠석. 다 같이 단자쿠에 소원을 쓰거나 은하수를 보거나 했다. 난 두 가지를 빌었는데 하나는 톱아이돌이 되는 것, 또 하나는 톱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 하지만 오늘 정도는 둘 다 빌어도 괜찮겠지?

그러고 보니 요즘 프로듀서가 날 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늘도 단자쿠를 건네줄 때 나랑 눈을 맞춰주지 않았고….


혹시(눈물로 얼룩져있다)

 

- 7/20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플라티나 스타라이브!
나는 유닛에 속해 있지 않지만, 이번 플라티나 스타라이브는 미라이랑 그 일행들의 오토메 스톰과 히비키랑 그 일행들이 속한 레전드 데이즈의 집대성이었다.

나는 마코토, 엘레나, 메구미랑 같이 히비키의 smiley days를 불렀다.
다섯이서 레슨을 했던 매일매일은 분명 힘들었지만, 항상 함께 웃었던 나날이었다. 앞으로도 서로 웃으며 지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플라티나 라이브가 무사히 끝나고, 극장에서는 다음 유닛으로 누가 택해지는지에 대한 화제로 떠들썩했다.
장기 유닛은 지금까지 없었던 만큼, 선택받는 사람도 누구랑 어떤 유닛을 하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 생각한다.
실제로 그 10명은 아주 즐거운 나날을 보냈으니까.

 

 

 

 

- 8/3


오늘은 다 같이 어떤 항구 도시에 왔는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게스트로서 찾아왔다.
이번 여름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등불 흘려보내기로서, 어슴푸레한 빛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광경은 참으로 신비로운 광경이었다.

나의 소원을 등롱에 써 떠내려 보냈지만, 칠석에 썼던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소원은 쓰지 않았다. 아니, 쓸 수 없었다.

메구미랑 프로듀서의 사이가 전부터 좋았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 둘이 있는 때가 많다.
메구미에 한해 그런 일은 없을 거라 믿고 싶지만….


만약 그렇다면, 나는 어쩌면 되지.

 

 

 

 

8/26


오늘은 조금 늦은 담력시험을 했다.
이 본격적인 담력시험, 매년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인가?

이번 담력시험에서 나는 놀래키는 측이었으며, 처방된 못미더운 약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는 간호사의 역할이었다.

간호사 역은 나한테 딱 맞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나랑 똑같이 놀래키는 측이었던 시즈카나 치즈루씨가 무서워한 것은 물론이고, 프로듀서도 깜짝 놀라 기겁할 정도.

혹시 이 약으로 프로듀서를 나만 보게 만드는 몸으로 만들어버린다면 같은 생각도 조금 했다.

그런데 도중에 못보던 조그만한 아이가 혼자서 나를 계속 보고 있던데, 왜 그런 곳에 있었을까.

 

 

 

 

- 9/20


보고 말았다. 프로듀서랑 메구미가 같이 반지를 사는 것을.

 


내 사랑은, 끝나버렸다.

 

 

 

 

- 10/5


생일인데 울어버렸다. 이렇게 운 건 작년 크리스마스 이래로 처음이다.

프로듀서가 발렌타인 데이 때 했던 고백에 대해 답을 해준 것이 원인이었다. 각오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새삼스럽게 들으니 마음이 정리되지가 않는다.
내일부터 어쩌면 좋지.

오늘로서 이 일기장도 마지막 페이지. 매일 빼먹지 않고 쓴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일기를 씀으로 인해 사람들과 보낸 하루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다. 프로듀서가 말하지 않았다면 분명 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마워. 그리고 안녕.

 

 

 

 

- 10/6


오늘부터 새로운 일기장에 일기를 쓴다. 다 쓴 저번 일기장은 책장에 소중히 보관.

그리고 오늘, 작년과 똑같이 새로운 것을 시작해보았다.

프로듀서랑 연인으로서 첫 데이트…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히죽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메구미한테 데이트한 걸 메일로 보내봤지만, 그냥 걷는 게 무슨 데이트냐는 답장이 왔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다음에 메구미 선생님한테 가르침을 한 번 받아봐?

전에 프로듀서가 메구미랑 같이 있었던 건 나한테 줄 생일 선물을 메구미가 같이 골라줬기 때문인 것 같다.
실은 내가 고백한 그 다음날에 프로듀서는 메구미한테 상담을 했다 한다. 의심해서 미안해, 메구미.

그 반지는 내가 톱 아이돌이 될 때까지 끼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 두기로 했다.
프로듀서랑은 이야기를 해놓았고, 애초에 나는 아이돌이다.
지금까지 내가 하던 말이랑 상반되지만, 누구 한 사람만을 위한다는 건 지금은 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팬을 위해 계속 노래하고 춤출 것이다. 프로듀서만을 위한 내가 되는 그 날까지.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