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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하「차 드세요」

댓글: 4 / 조회: 2688 / 추천: 1



본문 - 10-05, 2015 18:19에 작성됨.

P「오, 고마워」

P「하아~, 살겠다」

코토하「아저씨 같으세요」

P「요즘 너무 바빠서 말이야」

코토하「똑바로 쉬고 계세요?」

P「쉬고 있어」

코토하「프로듀서가 과로하다 몸 망치시는 거, 전 용납 못하니까요」



P「걱정해줘서 고마워」

코토하「당연한 일이에요. 프로듀서가 사라지시면, 전…」

P「그렇게까지 말할 줄이야. 반드시 조심하도록 할게」

코토하「정말요?」

P「진짜진짜. 아, 생일 파티는 어땠어?」

코토하「화제를 바꾸려고 하는 듯한 냄새가 나는데」

P「……아니거든」

코토하「왜 바로 대답하지 못하시는 거죠」

P「글쎄, 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걸? 그래서 어땠어?」

코토하「진지하게 대답하실 생각이 없으시군요…」

 

코토하「즐거웠어요, 생일 파티. 극장 사람들이 축하해 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으니까」

P「코토하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는 녀석 따윈, 적어도 이 극장에는 없어」

코토하「하지만,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니까」

P「확실히 그럴지도. 그렇지만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는데다, 사람들을 잘 추스르잖아? 그것에 대해서는 나도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데」

코토하「그, 그러신가요. 감사합니다」

 

P「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아. 코토하는 잘 하고 있어」

코토하「그거, 칭찬인가요」

P「칭찬이야. 미안, 알아듣기 어려운 칭찬이라」

코토하「후훗」

P「야, 웃지 마. 상당히 신경쓰이거든」

코토하「죄송합니다. 하지만 귀여워서」

P「그거 칭찬하는 거야?」

코토하「네♪」

 

P「제길, 미소 한 번 끝내주는군. 마치 천사가 짓는 미소 같아」

코토하「가, 감사합니다」

P「빈정거리는 거야, 제길. 귀여워」

P「……자, 완료. 일 끝」

코토하「아, 고생하셨습니다. 프로듀서」

P「기다리게 했군」

코토하「아니요, 재미있었어요」

 


P「뭐가 재밌었는지는 묻지 않겠어. 그리고 자, 이거. 다행히 오늘이 가기 전에 가까스로 정해졌어」

코토하「뭔가요, 이건?」

P「간단히 정리하자면 코토하가 웨딩드레스를 한 번 더 입게 됐어. 해냈군!」

코토하「에? 한 번 더 말인가요?」

P「전에 찍었던 걸 본 사람이, 자기들도 쓰고 싶다 하더라고」

P「뭐, 같이 찍을 상대방 남자도 있으니까」

코토하「있는 건가요?」

 

P「으, 응. 아직 누가 할지는 안 정해졌지만. 물론 얼굴은 숨길 거야」

코토하「……저기」

P「왜?」

코토하「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대방 남자를 이쪽에서 지정하는 게 가능한가요?」

P「그 상대방한테 달렸지, 뭐……의외인걸. 코토하가 그런 말을 꺼내다니」

코토하「안 되나요?」

P「아이돌로서는 가능한 삼가줬으면 해. 참고로 그 역할을 할 상대방 남자는?」

코토하「당신이에요」

 

P「……당신이라니, 누구?」

코토하「프로듀서를 말하는 거예요」

P「에? 진심?」

코토하「물론♪」

코토하「안 되나요?」

P「아니, 그렇지는 않은데……아, 오토나시씨. 카메라 끄고 일해주세요」

코토리「……네」

코토하「부탁드려요, 프로듀서」

 

코토리「프로듀서씨, 해준다고 천벌을 받는 것도 아니잖아요. 거기다 오늘은 코토하의 생일이니 앙탈 정도는 들어줘도 괜찮다 생각해요」

P「오토나시씨까지……」

코토하「프로듀서……」

P「아~, 예이예이. 알겠어, 알겠다고. 할게. 그러니까 눈 치켜뜨고 보지 마」

코토하「에헷」

P「아, 오토나시씨. 카메라 준비 안 하셔도 괜찮아요」

코토리「코토하가 차려입은 모습을 이 카메라에 빠짐없이 담아야해요」

P「아니, 그냥 단순한 일이에요」

 

코토리「프로듀서씨한테는 그냥 일일지도 모르지만, 코토하한테 있어서는 너무나 소중한 일이랍니다. 그렇지? 코토하」

코토하「아, 네……」

P「아니, 오토나시씨. 촬영은 아직 멀었거든요. 일단은 일이나 해주세요. 제가 폭발하는 거 보고 싶으세요?」

코토리「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P「그렇게 됐으니 잘 부탁해. 코토하」

코토하「네.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P「자, 이걸로 이야기는 끝. 집까지 데려다 줄게」

코토하「그렇게 하실 필요 없는데. 저는 혼자 돌아가도 괜찮아요」

P「이렇게 밤이 늦었는데 여자애를 혼자 돌려보낼 수 있겠냐」

코토하「가, 감사합니다」

P「코토하를 데려다 주고 올게요」

코토리「아, 프로듀서씨는 그대로 퇴근해주세요」

P「알겠습니다」

코토리「바래다 주는 체하다 덮쳐도 사장님한테는 아무 말 안할게요」

P「안 합니다」

 

코토하「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씨」

코토리「코토하, 힘내!」

P「뭘……」

코토하「네!」

P「대답 안 해도 돼」

 

P「오토나시씨는 못말린다니까……」

코토하「후훗」

P「아, 코토하도」

코토하「죄송해요. 무심코」

코토하「이런 저는 싫으세요?」

P「아니, 싫지 않아. 코토하는 좀 더 마음 편히 생각해도 괜찮다 생각해」

코토하「마음 편하게 말인가요?」

 

P「그래그래. 진지한 건 코토하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결점이기도 하니까」

코토하「어려워요」

P「뭐, 천천히 해보면 돼」

코토하「프로듀서도 도와주실 건가요?」

P「물론」

코토하「잘 부탁드릴게요. 프로듀서」

P「응……좀 있으면 도착하는군」

 

코토하「에? 벌써요? 프로듀서랑 이야기하고 있으면, 즐거운 나머지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니까요」

P「그런 말을 들으니 부끄러운걸」

P「도착하기 전에 한 번 더……생일 축하해, 코토하!」

코토하「감사합니다. 프로듀서」

 

P「자, 집에 도착. 수고했어」

코토하「아, 프로듀서」

P「왜?」

코토하「안 덮치시나요?」

P「안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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