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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피냐아아아아아!!” (2/2)

댓글: 14 / 조회: 2638 / 추천: 7



본문 - 10-04, 2015 21:22에 작성됨.

~레슨 룸~

린 “오케이? 말하면 안 돼.”

우즈키 “피냐!”

미오 “대답정도는 되지만 말이야.”

린 “미팅 때도 말해버렸으니까.”

우즈키 “피냐냐!”

미오 “부탁이야 정말로.”

린 “아, 트레이너 씨가 오셨어.”

베테랑 트레이너 “안녕.”

린 “안녕하세요.”

미오 “안녕하세요.”

 

 

베테트레 “시마무라, 그 마스크 어쩐 거야?”

미오 “감기에요.”

베테트레 “괜찮은 거야?”

린 “약간 목이 부어서 목소리가 안 나오지만 괜찮아요. 그렇지? 우즈키.”

우즈키 “…….” 끄덕끄덕

베테트레 “그래. 그럼 됐다만.”

미오 “네. 때때로 ‘피냐’라고 말할 지도 모르지만 신경 쓰지 마시고요.”

베테트레 “신경 쓰인다고. 뭔데 그건.”

린 “감기 때문에 ‘피냐’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목이 되어버렸어요.”

베테트레 “그래……. 목 부은 게 특이하구나…….”

 

 

미오 “저희 레슨 준비 다 됐어요.”

베테트레 “좋아. 그럼 스트레칭부터.”

린 “네.”

우즈키 “피냐.”

베테트레 “정말 ‘피냐’라고 말하는 거냐…….”

린 “죄송해요 잠깐 스트레칭 멈출게요.”

미오 “저기서 잠깐 상담 좀 하고 오려고요.”

베테트레 “아, 응.”

린 “X꺄,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어?”

우즈키 “피냐…….”

미오 “시부린, 불량배 같은 말투가 됐어.”

 

 

린 “너 내가 ‘말하지 마’라고 했을 때 ‘네’라고 했었지? 응?”

우즈키 “피냐냐…….”

미오 “무서워, 무서워.”

린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응? 말하지 말라고 했으면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오케이?”

우즈키 “피냐피냐!”

린 “레알 부탁이니까 제발.”

미오 “부탁이야 피냐코라타.”

우즈키 “피냐.”

린 “좋아.”

미오 “상담 끝났어요.”

베테트레 “그래.”

 

 

~다시 방송국~

타쿠미 “오~, 피냐잖아! 마침 잘됐어. 새로 조절한 이 목검 상태 좀 시험하게 해줘.”

피냐코라타 ‘뭐라는 거에요, 이 헤픈 가슴이.’

사나에 “아! 피냐! 내가 새로 생각한 오리지널 체포술의 시험 상대가 되지 않아줄래? 좀 관절이 위험할지도 모르겠지만.”

피냐코라타 ‘뭐래요, 이 술난리 부리는 가슴이.’

시즈쿠 “아, 피냐코라타 씨~ 저기 말이죠~ 요즘 최근에 아이돌 활동으로 바빠서 착유기술이 무뎌지지 않았는지 시험해보려고 하는데, 피냐코라타 씨로 해봐도 될까요~?”

피냐코라타 ‘뭐라는 거야 이 우유 가슴은. 그보다 Pa의 가슴들은 왜 이런 건가요?’

~다시 레슨 룸~

베테트레 “시마무라 뭐 해?! 늦다고!”

우즈키 “피냐아…….” 헥~ 헥~

린 “가차 없구나.”

미오 “일단 감기 설정인데도 귀신같다.”

 

 

베테트레 “시마무라 어떻게 된 거야! 움직임이 딱딱해!”

우즈키 “피, 피냐냐아…….” 헥~ 헥~

베테트레 “네 놈의 성의는 그 정도뿐이냐?! 부X이라도 빠진 거냐?!”

린 “원래 안 달려있어요.”

미오 “기다려주세요. 시마무는 감기에 걸렸다고요? 너무 그러지 말아주세요.(사실이랑 다르지만)”

베테트레 “하지만 난 어리고 귀여운 애를 괴롭히는 게 재밌어서 아이돌 트레이너를 하는 것도 있으니까.”

린 “성격이 완전 엇나갔네요.”

미오 “병자는 병이 낫고서 와야죠, 아줌마 트레이너.”

베테트레 “누가 아줌마야. 아직 26살이야. 그리고 위에 언니 있다고.”

린 “밑에 여동생이 둘 있다는 말이에요.”

베테트레 “좋았어, 그럼 레슨 양을 늘려볼까.”

 

 

~그런 가운데 합류~

피냐코라타 “잘 했어요?”

린 “귀신같은 레슨을 받았어.”

미오 “토 올라올라고 그래서 죽는 줄 알았어.”

우즈키 “피냐냐…….”

린 “그 쪽은?”

피냐코라타 “리카 쨩이 뜨개질 봉으로 찔렀어요.”

미오 “뭔데 그건.”

피냐코라타 “제가 묻고 싶다고요.”

린 “이쪽도 큰일이었어. 피냐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피냐피냐 울어버리니까.”

피냐코라타 “네?! 괜찮았어요?”

미오 “피냐가 울 때마다 시부린이 불러서, 날 선 목소리로 ‘말하지 마’라고 경고했지.”

피냐코라타 “이거 완전히 린 쨩이 절 괴롭히는 구도잖아요.”

 

 

린 “아, 그렇구나……. 내 이미지에 영향이 오면 안 좋은데…….”

피냐코라타 “그걸 따지는 거에요?”

미오 “좀 더 근본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는 점을 신경 쓰자고.”

린 “미안해 피냐.”

미오 “대충하네.”

우즈키 “피냐아.”

피냐코라타 “화장실은 어떻게 했어요?”

미오 “한 번 나랑 같이 갔다 왔어.”

피냐코라타 “폐를 끼쳤군요.”

우즈키 “피냐.”

미오 “진짜 말이지, 내가 이상한 취향에 눈 떠버리면 시마무 때문이라니까?”

피냐코라타 “아니, 미오 쨩 취향까진 책임지지 않는다고요. 그건 자기책임으로 져주세요.”

 

 

피냐코라타 “아, 그러고 보니 피냐는 레슨에 잘 따라왔어요?”

린 “응. 평소보다 30%정도 증가한 지옥과 같은 특훈에 따라왔었다고. 굉장해 피냐.”

미오 “그래 맞아. 레슨 성과도 있어가지고, 피냐가 사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어.”

우즈키 “피냐!”

피냐코라타 “그런 레슨은 아니었을 건데요?”

린 “뭐 일단 보라고. 자 피냐.”

우즈키 “힘낼게요! 힘낼게요! 힘힘낼게요! 힘낼게힘낼! 힘낼게요!”

피냐코라타 “망가진 레코드인건가요 뭔가요 이건.”

린 “하지만 처음과 비교했을 땐 엄청난 발전이잖아?”

우즈키 “힘낼게요! 힘낼낼요! 힘요(가리마스)! 히내요(가바마스)! 힘낼! 힘낼! 힘힘낼(감바 감바 감감바)!”

미오 “힘요(가리마스)라고 하니까 등장 아이돌이 전원 삐쩍 말랐을(가리가리) 거 같으니까 그만하자.”

린 “히내요(가바마스)면 등장 아이돌 전부 출렁출렁(가바가바)할 거 같아.”

피냐코라타 “그보다 마지막에 감바의 모험 OP 부른 거죠?”

 

 

린 “이걸로 노래도 오케이야.”

피냐코타라 “감바의 모험 첫 부분밖에 부르지 못하는 아이돌이라니 뭐에요 그게.”

미오 “하지만 다르게 보자면 걸리버(가리바-)와 말할 수도 있다는 거야.”

피냐코라타 “그러니까 뭐냐고.”

미오 “이걸로 시마무 대역을 할 수 있겠다.”

피냐코타라 “안돼요! 제 대역은 없다니까요!”

린 “뭐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슬슬 우즈키랑 피냐를 원래대로 돌릴 방법을 찾아볼까.”

미오 “그래. 이 이상 시마무가 쌀 때마다 내가 보조로 따라갔다간, 내 취향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할 거 같으니까.”

피냐코라타 “미오 쨩. 지금 단계에서 그 방면으로 일그러져버리면 나중에 부모님 간호라던가 못하게 되어버린다고요.”

미오 “아니 생각해보라고. 시마무가 화장실에서 오줌 싸면서 ‘피냐?’라고 하면서 날 올려다본다고?”

린 “아~, 위험해. 그건 위험하다.”

피냐코라타 “갸아아아아아아아아!!!”

 

 

미오 “마무리로 닦아줄 때 나오는 목소리는 정말, 정말 말이야.”

린 “잠깐 피냐. 이번에 화장실 가고 싶을 땐 나한테 말해줘.”

우즈키 “피냐.”

피냐코타라 “와~! 와~! 이 이야기는 끝이에요! 한시라도 빨리 원래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도록 해요!!”

린 “아, 레슨하는 동안 원인을 찾아줄만한 사람들에게 연락 해보았는데.”

미오 “일단 시마무 얘기는 덮고서 물어봤더니 말이지.”

아키하 ‘왠지 묘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전부 내 책임으로 단정 짓지 마’

시키 ‘몰~라. 내 약은 어디까지나 화학의 산물이고, 그런 영문도 모를 작용은 없거든~ 아, 하지만 그 피냐 킁킁하게 했음 싶은데’

유코 ‘엑?! 설마 저번 수행의 여파가……! 기다려주세요! 지금 초능력으로 해제할 테니까요! 읍읍으~읍!’

린 “라고 뭐, 아무도 모르더라고.”

피냐코라타 “유코 쨩은 일단 해결해주려고 하지만 말이지요.”

미오 “아니 효과 없는 거 잘 알잖아.”

 

 

린 “일단은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자고 일어나면 나을지도 모르니까.”

미오 “단순한 감기 같은 게 아니야.”

피냐코라타 “그렇지만 확실히 쉬어야겠어요. 이 몸에 피로감은 없지만, 하루 종일 걸으니까 벌써 무릎이 웃는 듯 접혀진 느낌이 들어요.”

린 “무릎……? 엥, 어디?”

피냐코라타 “여기에요 여기. 자 보세요.”

린 “아니, 정말 어디에?”

미오 “잠깐 무릎 접어봐.”

피냐코라타 “여기에요. 여기.” 부들부들

린 “아~ 정말이네. 부들부들하고 있어. 뭐지 이거 기분 나빠.”

미오 “굉장하다. 우리 집 할아버지보다 부들부들 떨고 있어.”

 

 

피냐코라타 “그렇죠?”

우즈키 “피냐” 부들부들

미오 “피냐는 딱히 부들부들 떨지 않아도 돼.”

우즈키 “힘낼게요.”

린 “괜찮아. 이제 힘 안내도 돼.”

미오 “힘들었지. 착하다 착해.”

피냐코라타 “제가 병든 것 같이 대하는 거, 그만하죠?”

린 “이 상황은 충분히 병들었어.”

미오 “자 개그는 여기까지 하고 슬슬 돌아가볼까.”

피냐코타라 “개그라고 말했어.”

 

 

린 “그래. 갈까 피냐.”

우즈키 “피냐.”

피냐코라타 “네.”

린 “잠깐 기다려. 왜 우즈키까지 평소같이 따라오려 하는 거야?”

피냐코라타 “왜냐면 방송국 창고 싫다고요.”

미오 “뭐 그건 그렇겠지.”

린 “아니아니, 우즈키 바디의 피냐라면 상관없지만, 역시 피냐 바디의 우즈키까지 집에 데려갈 순 없어.”

피냐코라타 “전 딱히 신경 안 쓰는데요? 사양 말고 자요.”

린 “그거야 넌 말이지? 난 신경 쓰여.”

피냐코라타 “하지만 저랑 상관없고요.”

미오 “나도 상관없으니까 어떻게 되도 좋아.”

린 “적당히 해라 이X들아.”

 

 

미오 “어쩔 수 없다 시마무. 오늘은 창고에 짱 박혀.”

피냐코라타 “유감이에요…….”

우즈키 “피냐아.”

린 “그럼 내가 피냐 데리고 갈 테니까, 미오는 우즈키를 데리고 가.”

미오 “엥~, 뭐 상관없긴 한데…….”

피냐코라타 “엑?! 정말이에요 미오 쨩?”

미오 “응. 하지만, 우리 집엔 실컷 놀고 싶어 하는 남동생이 있는데……. 괜찮겠어?”

피냐코라타 “아, 애들은 NG에요. 뭘 당할지 모르니까요.”

린 “애들은 인형 옷 같은 걸 때리는 걸 좋아하는 생물이니까.”

우즈키 “피냐 피냐.”

 

 

미오 “그럼 나 가볼게.”

린 “우리들도 가자, 피냐.”

우즈키 “피냐냐~”

피냐코라타 “제 몸을 부디 잘 부탁드려요 린 쨩.”

린 “맡기라고. 기상부터 취침까지, 그리고 화장실까지도 잘 봐줄 테니까.”

피냐코라타 “딱히 그건 보지 않아도 되는데요.”

미오 “그럼~”

린 “이만.”

우즈키 “피냐아.”

피냐코라타 “네에.”

피냐코라타 “…….”

 

 

~창고~

피냐코라타 “후우…….”

피냐코라타 “이 몸, 수면은 필요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침까지 혼자 여기 있게 되는 건가…….”

피냐코라타 “외톨이로 있는 건 쓸쓸하다…….”

피냐코라타 “혹시 이대로 못 돌아가면 어떡하지.”

피냐코라타 “가족도, 친구도. 혹시 나로써 만날 수 없게 되면……. 싫다 그건…….”

피냐코라타 “앗, 안되지 이럼. 혼자면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버려.”

피냐코라타 “시마무라 우즈키……. 힘낼게요…….”

피냐코라타 “……아니, 이 상태에서 뭘 힘내야 좋은……, 걸……, 까.”

피냐코라타 “……어라……? 왠지……, 의식……, 이……, 멀어지는…….”

피냐코라타 “이상하네……. 매우……, 졸려……. 이거……, 설마……, 이대로……, 죽는…….”

……쨩 ……즈키 쨩…… 우즈키 쨩……

피냐코라타 “목소리……? 누구……, 거…….”

 

 

~???~

우즈키 쨩…… 우즈키 쨩……

우즈키 “으~음…… 앞으로 15시간만…….”

피냐코라타 “얼마나 잠을 취할 생각이야 넌. 안즈 쨩이 아니잖아.”

우즈키 “핫?! 피냐?!”

피냐코라타 “일어났어?”

우즈키 “여기는……? 어라, 몸이!”

피냐코라타 “응. 여긴 정신세계야.”

우즈키 “그래서 피냐도 평범하게 말하는 거로군요.”

피냐코라타 “아~, 응. 그래 피냐.”

우즈키 “그렇게 갑자기 말 끝에 갖다붙히지 않아도.”

 

 

피냐코라타 “이미지가 중요한 거 같아서.”

우즈키 “갑자기 이미지를 부여하려해도 오히려 인상이 약해져요.”

피냐코라타 “우즈키 쨩이 말하면 설득력 떨어지는데.”

우즈키 “무슨 뜻이죠 그건.”

피냐코라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어째서 내가 만나러 왔는지 설명해줄게.”

우즈키 “네.”

피냐코라타 “일어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얘기하러 온 거야.”

우즈키 “네.”

우즈키 “……뭐어?”

피냐코라타 “아이돌이 내면 안되는 목소리가 나왔어.”

 

 

우즈키 “그러니까……. 즉 그……. 뭔가요?”

피냐코라타 “나을 거야. 나랑 너랑 뒤바뀐 거.”

우즈키 “……어째서 그렇게 중요한 걸 가볍게 말하는 건가요.”

피냐코라타 “무거운 분위기에서든, 가볍게든지, 결과는 바뀌지 않아.”

우즈키 “그런 말이 아니에요!”

피냐코라타 “으……. 이러니까 여자 애들은…….”

우즈키 “아니 결국, 원인이 뭔데요 원인이?!”

피냐코라타 “원인……. 원인 말이지.”

우즈키 “뭐, 뭔데요……?”

피냐코라타 “으~음 뭐, 원인이야 있지. 그건 말이야.”

우즈키 “뭐냐고요?”

피냐코라타 “원인은, 우즈키 쨩. 너야.”

우즈키 “ㄴ, 네……?”

 

 

피냐코타라 “괜찮아? 받아들일 수 있겠어?”

우즈키 “아니…….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데요…….”

피냐코라타 “그거야 뭐 그렇겠지.”

우즈키 “하, 하지만……. 원인이 저라고 해도 의심 가는 곳이 전혀 없는 데요.”

피냐코라타 “정말로?” 가까이

우즈키 “가까워, 가까워, 가까워.”

피냐코라타 “정말 의심 가는 데가 없어?”

우즈키 “으~음……. 으~음…….”

피냐코라타 “3일 전, 방송국.”

우즈키 “……앗.”

 

 

피냐코라타 “생각났어?”

우즈키 “어떻게든…… 이지만요.”

우즈키 “그거 말하는 거죠? 일마치고 방송국 안을 걸었을 때…….” 뭉실뭉실

우즈키 ‘오늘도 일 열심히 했네요.’

린 ‘휘청휘청해 이젠.’

미오 ‘어느 정도 인기가 생기기 시작은 했지만, 아이돌이라는 거 꽤 하드하다…….’

우즈키 ‘어라? 저기 있는 거…….’

린 ‘응? 왜 그래 우즈키?’

우즈키 ‘저거에요. 저길 봐주세요.’

미오 ‘저건……, 피냐코라타?’

린 ‘진짜. 커다란 피냐코라타가 비치돼있어.’

 

 

미오 ‘으~음 어디 보자……. 『프로그램 개시 기념. 등신대 피냐코라타 인형 옷』……라는데?“

린 ‘아니 피냐코라타 등신대가 뭐야? 가공의 생물이잖아 이거는.’

미오 ‘등신대 건담같은 거 아닐까.’

우즈키 ‘프로그램에서 쓰는 인형 옷을 비치한 걸까요?’

미오 ‘그런 거 같아. 박력감 있는데.’

린 ‘왠지 이거 혼자서 움직일 거 같아서 무서워.’

우즈키 ‘정말 움직일 거 같아요…….’

미오 ‘아, 슬슬 사무소에 돌아갈 시간이야. 가자.’

린 ‘응.’

미오 ‘가자~ 시마무.’

우즈키 ‘아, 네~에.’

우즈키 ‘…….’ 지긋이

피냐코라타 ‘…….’

 

 

우즈키 ‘이렇게 보니 의외로 귀여운 눈을 하고 있는…… 걸까?’

우즈키 ‘하지만 정말 혼자서 움직일 거 같아……. 움직이면 재밌을 거 같다.’

우즈키 ‘살아있어요~? 피냐는 잘 지내세요~?’

피냐코라타 ‘…….’

우즈키 ‘라, 라고 할까요……. 에헤헤.’

우즈키 ‘아, 제가 이 인형 옷 안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지도……. 좀 해보고 싶어졌다.’

미오 ‘야~! 시마무! 빨리~!’

린 ‘우즈키~! 먼저 간다~?’

우즈키 ‘ㄴ, 네~! 미안해요~!’

우즈키 ‘……그럼 나중에 봐요 피냐. 언젠가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에헤헤.’

우즈키 ‘린 쨔~앙! 미오 쨔~앙! 기다려요~!’ 탁탁탁

피냐코라타 ‘…….’

 

 

뭉실뭉실

우즈키 “와 같은 일이 있었지만요.”

피냐코라타 “그거야.”

우즈키 “아니 잠깐만요.”

피냐코라타 “우즈키 쨩은 말했습니다. 내가 움직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우즈키 “말은 했지만요.”

피냐코라타 “제가 이 인형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즈키 “그것도 말했지만요.”

피냐코라타 “그랬더니 이렇게 되는 거야.”

우즈키 “안 된다고요.”

 

 

피냐코라타 “이 세상엔 불가사의한 일이 엄청나게 있다고.”

우즈키 “아니, 그렇다고 해도 피냐 혼자서 멋대로 움직이라고요!”

피냐코라타 “뭐 유감이지만 다소 소망이 섞여서, 결과로써 바뀌게 된 거지만.”

우즈키 “매우 폐 끼치는 기적이네요.”

피냐코라타 “아직 괜찮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내가 우즈키 쨩하고 섞여서, 피냐무라 우즈키라도 됐다면 큰일이었을 거야.”

우즈키 “제 전신이 초록색 털로 뒤덮이지 않아 다행이에요.”

피냐코라타 “가까운 내에 그런 게 유행하는 듯 하니까, 수요는 있을 거라고 봐. 케모노 속성이라고 부르는 거야?”

우즈키 “평범하게 상식에서 벗어나긴 싫어요.”

피냐코라타 “그리고 맞다……. 혹시 내가 생존하지 않고, 우즈키 쨩만이 내 안에 들어갔다면…….”

우즈키 “들어갔다면……?”

피냐코라타 “영혼 없는 우즈키 쨩의 몸은 썩고 있었겠지.”

우즈키 “완전 민폐의 끝을 달리네요. 아니, 혹시 그렇게 된다면 린 쨩 집 안에 있는 꽃 용 냉장고에 넣기만 한다면 혹시라도……?”

피냐코라타 “그거 남이 보면 평범하게 사체유기용의로 형사재판감이거든. 너 얼마나 린 쨩한테 민폐 끼치려고 그러는 거야?”

 

 

우즈키 “아, 린 쨩이라고 하니까. 지금 피냐는 린 쨩 집에 있는 거죠?”

피냐코라타 “응.”

우즈키 “어때요? 딱히 문제라던가 없었나요?”

피냐코라타 “지금까진 괜찮을라나. 자꾸 린 쨩이 나와……, 그보다 우즈키 쨩의 몸과 화장실에 가려고 하는 정도.”

우즈키 “그거 엄청난 문제에요.”

피냐코라타 “5분에 한 번은 ‘피냐, 화장실 가고 싶지 않아?’라고 물어오더라고.”

우즈키 “그 정도로 싸면 말라비틀어져버려요.”

피냐코라타 “참고로 너무 귀찮게 굴어서, 지금 함께 화장실로 가는 중이었어.”

우즈키 “내 정조가 위험해! 어째서 그런 타이밍에 정신세계에 와버린 거에요?!”

피냐코라타 “아니, 싸고 있는 한창에 ‘아, 지금 연결될 거 같아’와 같은 순간이 와버렸지 뭐야.”

우즈키 “TPO를 분별하라고 정신세계의 전파야!!”

 

 

피냐코라타 “그럼, 전할 건 다 전했으니, 나도 슬슬 돌아가야지.”

우즈키 “기, 기다려요 피냐코라타! 아직 얘기하고 싶은 게 잔뜩 있어요! 가지 말아줘!”

피냐코라타 “우즈키 쨩……. 네 맘은 기뻐.”

우즈키 “아니, 그런 게 아니고 원인을 알고 있었으면 어째서 처음부터 알려주지 않은 건가하고요.”

피냐코라타 “아, 그 쪽…….”

우즈키 “그 이외에 무엇이 있는지?”

피냐코라타 “아니 딱히……. 원인 말이지. 그거 말했어.”

우즈키 “엥?”

피냐코라타 “미오 쨩이 ‘뭐 의심 가는 거 없어?’하고 물었을 때.”

우즈키 “그 때 피냐피냐하고 말했을 뿐이잖아요!!”

피냐코라타 “그 피냐피냐 안에 모든 이유가 들어있었어.”

 

 

우즈키 “글씨 쓸 줄 아니까 그걸로 전하면 됐을 걸!”

피냐코라타 “‘써서 설명해줘’라고 말하지 않았으니까.”

우즈키 “매뉴얼 인간이냐 넌!”

피냐코라타 “인간 아니거든.”

우즈키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요.”

피냐코라타 “음~ 나도 바뀐 직후는 혼란해서 말이야. 왜냐면 생명을 받은 직후였으니까.”

우즈키 “생명을 받았다니……. 피냐는 전부터 굿즈라던가, 마스코트로써 존재했잖아요!”

피냐코라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우즈키 쨩. 그건 그저 캐릭터로써의 나지, 굿즈가 살아있을 리가 없잖아. 약간은 생각 좀 해봐.”

우즈키 “설마 이 상황에서 그런 정론을 들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

피냐코라타 “뜨개질 봉에 찔리거나, 왠지 좋은 샌드백 취급받는 것도 그저 인형 옷이기 때문이니까. 내 인형 옷 배 부분에는 대 충격용 물질이 사용되었거든.”

우즈키 “아아……. 그래서 그렇게…….”

피냐코라타 “애들이 항상 덤벼드니까 말이지.”

 

 

피냐코라타 “뭐 일단은, 린 쨩 집에서 차분하게 생각했더니 여러 가지 떠오른 거지 뭐.”

우즈키 “그랬었군요…….”

피냐코라타 “그렇게 떠올리는 사이에, 너와 나의 정신세계 채널이 이어지게 된 거야.”

우즈키 “잘도 여러 가지 뛰어넘었군요.”

피냐코라타 “원래 나는 개념적 존재이니까, 그런 거가 특기야. 이번엔 네 덕분에 육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우즈키 “바뀌어버렸지만 말이죠……. 하지만, 역시 제가 말했던 것이 원인으로 이렇게 됐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피냐코라타 “으~음……. 우즈키 쨩이 말한 것이라기보다는……. 네 미소 때문인 거 같아.”

우즈키 “미소……?”

피냐코라타 “그 미소가 너무나도 반짝반짝하고, 눈부셔서, 네 옆으로 가고 싶어져버린 거야.”

우즈키 “피냐…….”

 

 

피냐코라타 “우즈키 쨩의 미소는, 기적을 일으키는 미소라고……. 개성이 없는 것을 신경쓰는 거 같은데, 자신을 가져.” 스으윽

우즈키 “……! 피냐,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피냐코라타 “이제 가야해. 안녕 우즈키 쨩. 그저 하루뿐이었지만, 우즈키 쨩하고 린 쨩하고 미오 쨩과 보낼 수 있어 즐거웠어.”

우즈키 “……기다려. ……피냐…….”

피냐코라타 “네 미소는 생명을 갖지 않았던 내게 생명을 부여했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거야. 그 미소라면, 분명 탑 아이돌이 될 수 있을 거야…….”

우즈키 “피냐……. 기다리세요…….”

피냐코라타 “바이바이, 우즈키 쨩…….”

우즈키 “기, 기다려……! 아직, 조금만 더 이야기를……!”

피냐코라타 “눈 뜨면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 린 쨩 집에서 일어날 거고. 아아, 내 몸은 그냥 인형 옷으로 돌아갈 거니까 안심해.”

우즈키 “싫어요. 딱 하루 만에 이별이라니……!”

 

 

피냐코라타 “……애초에 ‘살아있는 피냐코라타’같은 게 있는 게 이상한 거라고.”

우즈키 “그건 그렇지만…….”

피냐코라타 “린 쨩하고 미오 쨩에게 잘 안부전해 줘.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즈키 “뭐, 뭔데요……?”

피냐코라타 “인형 옷 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말이지……. 꽤 힘든 직업이야…….” 스으윽

우즈키 “마지막 말이 그거야?! 기다려! 기다려 피냐! 피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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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키 “피냐아아아아아아아!!!”

린 “왜 그래 피냐? 괜찮아~ 자, 쉬 끝나면 쓱싹쓱싹하자 피냐.”

우즈키 “앗.”

린 “……앗?”

 

 

우즈키 “……안녕하세요. 시부야 양.”

린 “……안녕하세요. 시마무라 양.”

우즈키 “……돌아온 모양이에요.”

린 “……그런 것 같군요.”

우즈키 “…….”

린 “…….”

린 “아~, 그……. 다행이야. 축하해.”

우즈키 “아, 네. 고마워요.”

린 “…….”

우즈키 “…….”

우즈키 “린 쨩 집 화장실은 넓네요.”

린 “그런가……? 평범하지 않나……?”

 

 

우즈키 “…….”

린 “…….”

우즈키 “그리고 말이죠.”

린 “응.”

우즈키 “제 가랑이에 뻗은 손은 이제 그만 치워주지 않겠어요?”

린 “아, 응.”

우즈키 “…….”

린 “…….”

린 “…….” 슥……

우즈키 “뭘 살짝 닦는 건가요.”

린 “아니 조금만 더…….”

우즈키 “됐으니까 빨리 손 치워, 눈 때리기 전에.”

린 “죄송합니다.”

 

 

~사무소~

미오 “안녕~, 앗 그보다 왜 그래 시부린? 그 눈에 든 멍, 판다같이 되었어.”

린 “넘어졌어.”

우즈키 “넘어졌어요.”

미오 “우오, 피냐가 말하게 되다니?! 뭐 한 거야? 인간의 뇌라도 먹은 거야?”

우즈키 “미오 쨩이야 말로 뭘 먹으면 그런 발상을 하게 되는 건가요?”

린 “본인이야. 여기 있는 건 피냐가 아니고 시마무라 우즈키 씨라고.”

미오 “오오. 나았구나.”

우즈키 “덕분에요.”

미오 “응? 그렇다는 건……. 피냐는?”

린 “어, 그건 아직 나도 듣지 않았어. 어떻게 된 거야?”

우즈키 “피냐는……. 가버렸어요.”

 

 

미오 “어디로? 숲으로?”

린 “단순한 인형 옷이 되었다는 거?”

우즈키 “굳이 말하자면 개념적인 장소라고 해야 할지, 수많은 피냐코라타의 가능성이 모인 수렴점이라고 할지, 하늘 위라고 해야 할지.”

린 “뭐야 무서워.”

우즈키 “어쨌든,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어요.”

미오 “흐음. 그러고 보니 계속 묻진 않았지만, 어째서 단순한 인형 옷일 피냐와 바뀌게 된 거야?”

우즈키 “그건 말이죠……. 미소의 힘이에요.”

린 “또 어쨌든 ‘미소’라고 말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우즈키 “아니에요! 미소에는 정말로 힘이 있어요!”

린 “네네.”

미오 “뭐 실제로 시마무의 미소를 보면 힘이 나는 거 같으니까.”

우즈키 “그렇죠, 맞죠?” 에헴

 

 

린 “분명히 그렇긴 하네. 우즈키의 미소는 힘이 나는 약이야. 약에 쩔은 스마일.”

우즈키 “그건 아니거든.”

미오 “그럼 일단, 오늘도 시마무의 스마일 드러그를 한껏 받고, 일 힘내자~!”

우즈키 “오, 오~!”

린 “오~”

우즈키 ‘미소를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다시 금방 만날 수 있겠죠. 피냐…….’

~그 뒤~

미오 “왠지 최근에 안에 아무도 없을 피냐 인형 옷에서 때때로 ‘힘낼 게요’라고 목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도는데.”

린 “항간에서는 시마무라 우즈키의 산 영혼이 빙의했다‘고 한결같은 소문이 돌아.”

우즈키 “민폐니까 처분하도록 하죠. 그 인형 옷."

 

 

 

이상으로 종료.

애니메이션 최종화가 조금 있음 다가오기 때문에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슬퍼. 타케우치P를 볼 수 없게 되는 게 가장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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