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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역시 아내로는 미나미같은 사람이 좋아」

댓글: 10 / 조회: 6139 / 추천: 1



본문 - 10-04, 2015 16:02에 작성됨.

미나미「가,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농담도 참...」

P「아니, 꽤 진지하게 말한건데」

미나미「그, 그럼 더 안되죠! 대체 왜 뜬금없이... 그런 말을...」

P「으음... 그러네」

P「일단 첫째. 미나미는 상냥하잖아?」

미나미「아, 아니에요. 보통이에요. 보통」

P「아니, 잠깐. 보통 사람은 내가 일 때문에 사무소에 묵는 날마다 간식을 챙겨주지는 않는다고. 그것도 매 번」

미나미「그, 그 정도는 보통이에요!」

P「좋아. 그럼 백보 양보해서 그게 보통이라고 치자.」

미나미「네, 네에...」

P「그럼 말이야. 늦은 밤에 휴대폰으로 응원문자 보내는 것도 보통이야?」

미나미「그, 그건...」

P「내용도, "바쁘신 건 알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꼭 주무셔야 해요." 나 "컨디션이 안좋다 싶으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쉬세요." 같은 느낌이고...」

미나미「P 씨는 항상 바쁜 것 같고... 가 아니라 항상 바쁘니까 조금이라도 기운이 나셨으면 해서...」

P「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상냥하다고 하는 거야」

미나미「보, 보통이에요! 사무소의 다른 아이들도 분명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P「고집쟁이네...」

미나미「저기... 그러니까...」

P「응?」

미나미「사, 상냥한게 다에요? 저를 그... 아내로 삼고 싶은 이유...」

P「아니. 아직 한참 남았지」


P「둘째. 미나미는 요리를 잘해」

미나미「요, 요리요?」

P「요리 잘하잖아? 일식, 양식, 중식 가리지않고 레파토리가 다양하고」

미나미「그야 나, 나름대로는... 일단 엄마한테 배우니까요...」

P「그치? 저번에 간식으로 준 샤오마이도 엄청 맛있었고」

미나미「네? 정말요?」

P「물론이지. 육즙이 제대로 배어나오고 새우의 풍미도 제대로 살아 있었어. 딱 내 취향이야」

미나미「후훗, 그럼 다음에 또 만들어 드릴까요?」

P「오오, 정말 그래도 돼?」

미나미「네! 하지만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돼요? 살 찌니까요~♪」

P「알겠어. 그럼 기대하고 있을게」

미나미「네♪」

P「음...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미나미「아우우...」

P「미나미라면 매일 아침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어주겠지」

P「그리고 내가 아침에 출근할 때 미소와 함께」

미나미『잘 다녀오세요. 여보~♡』

P「하면서 손에 도시락을 쥐어주는거야.」

P「그리고 밤에 지쳐서 돌아오면 맛있는 저녁이 기다리고 있고...」

미나미『다녀오셨어요? 오늘도 고생했어요~♪』

P「같은 느낌으로 반겨주겠지. 좋구나... 유부녀 미나미...」

미나미「뭐, 뭐에요! 정말! 이상한 상상하는 거 금지잇!」

P「그리고 세번째」

미나미「이, 이번엔 또 뭔가요?」


P「미나미는 미인이야」

미나미「그, 그렇지는...」

P「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미인대회에 추천받을 정도인데 미인이 아니라고?」

미나미「우으...」

P「팬레터도 "어떻게하면 미나미 씨처럼 예뻐질 수 있나요?" 같은 내용이 자주 온다고. 자신감을 가져」

미나미「그, 그래도! "미인은 3일이면 질린다." 라는 옛말도 있잖아요!」

P「뭐, 확실히 그런 말도 있긴하지.」

미나미「그렇죠? 저도 그렇게 될 지도 몰라요. 게다가 나이를 먹으면 점점 미인에서 멀어지고 그러면 P 씨도...」

P「아니, 그럴 리 없어」

미나미「네?」

P「삼일만에 질리는 건 우선 말이 안되고, 일년내내 봐도 질리지 않을걸」

미나미「하우...우으...///」

P「그리고 미나미는 나이를 먹어도 아름다울거야」

미나미「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단정할 수 있나요. 미래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P「음... 내 감이라고나 할까?」

미나미「저, 정말... P 씨는 치사해요... 그런 식으로...」

P「앗! 정말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미나미「뭐, 뭔데요?」


P「미나미는 귀여워」

미나미「귀, 귀엽다고요?」

P「응. 너는 이상한 쪽으로 성실한 구석이 있으니까. 일일이 반응하는 점이 귀여워」

미나미「서, 성실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귀엽다는 말은 조금 이해가...///」

P「바로 그런 반응이 귀엽다는 거야」

미나미「P, P 씨도 참! 절 놀리는거죠?」

P「뭐 그렇지」

미나미「므으으...」

P「화났어?」

미나미「네. 엄청 화났어요! 이제 P 씨 같은 거 몰라요!」 흥

P「그런가...」


P「여태껏 폐만 끼쳐서 정말 죄송합니다」꾸벅

미나미「엣?」

P「지금까지 닛타 씨께 큰 실례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미나미「P, P 씨?」

P「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업무 이외의 일로 말을 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럼...」

미나미「저, 저기...」

P「...제게 뭔가 용무가 있으십니까?」

미나미「그, 그게... 그러니까...」

P「저 같은 것에 신경써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닛타 씨는 다른 용무를 보셔도 괜찮습니다」

미나미「이, 이제 그만해요! 평범하게 대해 주세요! 평범하게!」

P「평범은 어떤 평범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미나미「평소대로요! 미나미라고 불러주세요! 놀려도 화내지 않을테니까요」

P「그래도 닛타 씨의 심기를 거스를 수는...」

미나미「그럴 일 없어요! 오히려 지금 그러는 게 더 기분 나쁘니까요!」

P「그렇게 싫어? 내가 존댓말 쓰는게」

미나미「싫다기보다... 진정이 안 돼요. P 씨가 저한테 존댓말을 쓰면 어색해서...」

미나미「P 씨는 항상 저를 놀리고... 그리고 밝게 웃는 모습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미나미「그 쪽이 자연스럽고 멋지고... 앗!」

P「응? 뭐라고? 한번만 더 말해줄래?」

미나미「마, 말 안해요!」

P「미나미는 귀엽구나」

미나미「P 씨도 참... 앗, P 씨」

P「응?」

미나미「잠깐 바지 좀 벗어주실 수 있으세요?」

P「...어?」

미나미「왜 그러세요?」

P「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미나미「왜요?」

P「왜요라니... 여자애 앞에서 바지를 막 벗을 순 없잖아」

미나미「괜찮아요. 금방 끝나니까」

P「그, 금방!? 그, 그건 무슨 뜻이야!? 내가 그..그거라는 거야? 아니면 미나미의 그게... 대단하다는 뜻?」

미나미「네? 아뇨 그, 단추 이야긴데요...」

P「단추?」

미나미「그 바지, 뒷쪽의 단추가 떨어지려고 해요. 꿰매서 드릴게요」

P「아...아아... 그런 거였나...」

미나미「...설마 이상한 생각 한 건 아니죠?」

P「아, 아니! 그럴 리 없잖아! 아하하...」


_____

미나미「네. 다 됐어요」

P「고마워. 역시 미나미는 상냥하네」

미나미「후훗, 빈말이라도 고마워요」

P「빈말이 아니라니까! 진심으로 한 말이야. 다른 아이돌들도 그렇게 생각할걸?」

미나미「그래요?」

P「그럼. 아니면 아냐를 비롯해서 다른 아이들이 너를 따를 리가 없잖아」

미나미「후훗, 감사합니다♪」

P「그건 그렇고, 재봉도 할 줄 아는구나」

미나미「재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떨어진 단추를 붙이거나 찢어진 곳을 꿰매거나 하는 정도죠」

P「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분명 좋은 아내가 될 거야」

미나미「또또 그런 말만 하고...」

P「그래서 미나미. 언제 아내가 되어줄거야?」

미나미「안 돼요」

P「절대로 안 돼?」

미나미「P 씨. 저 아직 19살이라고요? 결혼하기에 너무 일러요」

P「뭐어 그렇지...」

미나미「그리고 결혼을 하기 전에 제대로 단계를 밟아나가고 싶어요」

P「단계?」

미나미「으음 그러니까... 일단은 저희 집에 인사를 드려야죠」

P「미니미네 집인가. 가지 않은 지 꽤 됐으니 다음에 인사드리러 갈까」

미나미「앗, 좋네요. 저랑 같이 가요♪」

P「그래. 미나미네 부모님이랑 남동생도 오랜만에 만나보고 싶어」

미나미「네. 후훗♪」

P「이야기가 딴길로 샜네. 그래서 그 다음 단계는 뭐야?」

미나미「아빠한테 허락을 받아야죠」

P「허락이라... 미나미네 아버님께 인정 받아야 한다는 뜻이군. 어려운걸...」

미나미「후훗, 그렇네요♪ 하지만 아빠한테 허락 받기는 쉬울 거에요」

P「응? 그래?」

미나미「전에 아빠가 그랬거든요. "미나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라면 아빠는 반대하지 않는다." 고」

P「즉, 결혼 허락을 받으려면 미나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여야 한다는 뜻이구나」

미나미「네. 맞아요♪」

P「후음...」

꼬옥

미나미「앗...」

P「어떻게 하면 미나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가 될 수 있을까...」

미나미「...그러네요. 상냥한 사람이 좋으려나」

P「상냥한 사람이라...」

미나미「네. 그리고 제가 모르던 세계를 알게 해주고, 그곳으로 한걸음 내딛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

P「과연...」

미나미「또 항상 밝게 웃는 사람...」

P「다른 건?」

미나미「다음은 제 요리를 맛있다고 해주는 사람...이려나요?」

P「음...」

미나미「앗, 그리고 바람피우지 않는 사람이 좋아요♪」

P「...그러면 말이야. 근처에 딱 적당한 사람이 있어」

미나미「후훗, 누군가요?」

P「누구라고 생각해?」

미나미「우음...」

미나미「제 눈 앞에 있는 사람인가요?」

P「미나미...」

미나미「츄...읏...으응♡」

P「미나미. 아까 너를 아내로 삼고 싶은 이유를 이것저것 말했지만...」

P「가장 큰 이유는 네가 미나미이기 때문이라고?」

미나미「네...」

P「좀 지나서... 네 생일이 지나고 나면...」

미나미「네... 기다릴게요♡」

P「아아...」

미나미「그리고... P 씨...」

P「응, 왜?」

미나미「오늘... 묵어도 될까요?」

P「묵는다니... 여기에?」

미나미「네... 그, 오, 오랜만에 P 씨 방에 왔으니까요...」

미나미「내일은... 오후부터 레슨이니까...」

미나미「P 씨만 괜찮으면...」

P「...」

미나미「P 씨?」

P「미나미. 하나 더 있었어. 너를 아내로 삼고 싶은 이유」

미나미「하, 하나 더요?」

P「미나미는... 에로해!」덥썩

미나미「앗...아앗...그만...!」

미나미「...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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