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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아침이에요~♪」P「으~음...」

댓글: 15 / 조회: 3153 / 추천: 1



본문 - 10-03, 2015 17:21에 작성됨.

짹짹...

 

P「zzZ...」

시호「P씨, 아침이에요」

P「으~음...」

시호「여보세요~. P씨?」흔들흔들...

P「으음~...조금만 더...」

시호「안 돼요! 휴일이라고 해서 계속 자고 있으면 아깝다고요」

P「우우...알겠어...」꼼지락꼼지락...

시호「빨리 일어나주세요. 보세요! 날씨가 이렇게 좋답니다♪」

P「응...그런걸...」

시호「정신 차리셨나요?」

P「응...시호 네 목소리 때문에 완전히 깼어...」

시호「에헤헤♪ 좋은 아침이에요. P씨♪」

 

P「후아암...졸려...」

시호「뭐에요! 아직 덜 깨셨나요?」

P「깼어...그런데 아직 조금 졸려...」

시호「후훗. 그럼 졸음을 쫓기 위한 커피를 끓여드릴게요♪」

P「미안. 부탁할게...」

시호「평소 마시는 에스프레소로 괜찮으시죠?」

P「응. 그거면 돼」

시호「에헤헤. P씨의 취향은 완벽하게 꿰뚫고 있으니까요!」

P「그런걸...시호가 끓여주는 커피는 항상 맛있어...」

시호「감사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날씨 좋은데」

 

팅!


시호「아뜨뜨...P씨, 토스트 다 구워졌는데 땅콩이랑 딸기 중에 뭐가 좋으세요?」

P「딸기로 할게. 듬뿍 발라줘」

시호「네~에. 그럼 나도 딸기로 해야지♪」쓱쓱...

P「음, 향기 좋고...」

시호「그렇죠? 커피를 끓일 때 나는 이 향기, 저도 참 좋아해요♪」

P「응. 왠지 마음이 편해져...」

시호「후훗. P씨랑 취향이 같아서 기쁘네요. 금방 되니까 잠시만 기다...」


꼬옥


시호「꺅...!」

P「커피도 좋지만 말이야...시호를 먼저 맛보고 싶은데...」

 

시호「안 돼요...지금은 위험하니까 잠시만 기다...」

P「싫어. 못 기다려」

시호「P씨..으음...쪽...」

P「음...」

시호「쪼오옥...으음...안 돼...」

P「안 돼?」

시호「토스트...식어버려요...」

P「식어도 별로 상관없어...」

시호「커피도...아우...맛있게 끓였는데...앙...」

P「괜찮아. 나중에 다시 데워준다면...」

시호「그럴 수가...앗, 거기 약한데...」

P「시호도 벌써 이렇게 돼있잖아...」

시호「아앙...정말...」

P「싫다면 그만둘 건데, 어쩔래?」스륵...

시호「쪽...치사해요...제가 P씨의 부탁을 거절 못한다는 거 알면서...」

P「시호...」

 

시호「앗...들어...」


---

-------


벌떡!


P「....꿈인가」

 

P「응, 틀림없어. 여긴 내 방이야」

P「방에는 나 혼자 있고, 다른 사람은 없어」

P「방금 그건 역시 꿈이야」

P「하지만...」데굴


P「대체 뭐야, 방금 그 생생한 꿈은~!!」데굴데굴...


P「자기가 프로듀스하고 있는 아이돌한테...요, 욕정하는 꿈을 꾸다니...」

P「나 욕구불만이려나...」

P「그건 그렇고 정말 리얼한 꿈이었어. 마친 진짜 같이...」


P「...귀여웠지」


P「앗,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지. 늦잠잤잖아!」

 

------


P(후우. 어떻게든 안 늦었군...)

P(그런데 큰일인걸. 그런 꿈을 꿨다는 건 느슨해졌다는 증거야)

P(오늘은 이벤트를 하니 정신 바짝 차려야지...)


달칵


P「안녕하세요」

시호「앗, 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P「으, 응...안녕, 시호...」

시호「오늘은 꽤나 늦으셨네요. 평소라면 제일 먼저 와 계시는데」

P「미안...늦잠을 좀 자서 말이야...」

시호「후훗. 프로듀서씨도 늦잠 자는 때가 있으시군요♪」

P「정말로 미안. 다음부터는 정신 똑바로 차릴 테니까...」

시호「와앗! 책망하는 게 아니에요! 지각하신 것도 아니고...」

시호「아, 맞다! 졸음을 쫓기 위한 커피를 끓여드릴게요♪」

P「으, 응...」


P(꿈이랑 똑같아...)

 

나츠키「오, 프로듀서씨잖아. 우리들보다 늦게 오다니 별일인걸」

P「미안. 늦잠을 좀 자서 말이야...」

리이나「그러면 안 돼요, 프로듀서. 여름이라 해서 해이해진 거 아닌가요?」

P「으~음. 그럴지도 모르겠는걸...」

리이나「여름 더위한테 굴복하신 거예요? 이래서야 록한 저한테는 화상을 입으실지도 모르겠네요!」

나츠키「예이예이. 그런 대사는 아침에 혼자서 일어날 수 있게 되면 말하도록 해. 오늘도 내가 안 깨워줬으면 어떻게 됐을지...」

리이나「나, 나츠키치! 그건 비밀이라고...」

시호「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시호 특제 오리지널 브랜드 커피에요♪」

P「오오, 향기 좋은걸...」

시호「에헤헤. 이걸 마심으로서 정신도 맑아지겠네요♪」

P「응, 맛있어...」

시호「다행이다♪ 도너츠도 있답니다. 당분은 뇌의 친구에요!」

P「응, 고마워」

 

나츠키「헤에. 시호 오리지널 브랜드구나」

시호「응. 나츠키도 마실래?」

나츠키「그럼 에스프레스로. 설탕은 두 개」

리이나「나는 똑같은 거에 블랙으로!」

나츠키「다리-는 카라멜 마키아또를 마시는 게 낫지 않아?」

리이나「록한 나한테 그런 건 안 어울려!」

시호「자자, 싸우지 마. 바로 끓여올게」

시호「흥흐~흐응♪」

P「....」후루룩

 

P(좋지 않아...)

P(그런 꿈을 꾸고 난 뒤라 시호가 계속 신경이 쓰여...)

P(안 되지, 안 돼! 아까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결의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나츠키「왜 그래, 프로듀서씨. 오늘은 꽤나 얌전하잖아」

P「응, 좀 그래...」

리이나「저한테서 좔좔 흐르는 이 멋드러짐을 어떻게 하면 대중한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도 하시는 건가요...?」

나츠키「귀여움 아니야?」

리이나「나츠키치~!」

P「야~, 싸우지 마라고 하잖아」

시호「맞아. 다들 사이좋게 지내야지?」


P(사이 좋게...)

 

나츠키「오~, 역시 직접 끓인 건 향기도 맛도 다른데」

시호「정말? 고마워, 나츠키♪」

나츠키「야, 다리-. 맛있지?」

리이나「으, 응. 그 렇 네...」

시호「리이나, 혹시...입에 안 맞아?」

나츠키「그게 아니야. 자, 다리-. 무리하지 말고 설탕 넣어」

리이나「응...그렇게 할게...」후루룩

나츠키「마실 줄도 모르면서 블랙을 마시니까 그런 거잖아. 쓴 건 못 먹는 주제에」

리이나「그, 그치만 이런 건 뭔가 록하지 않아?」

나츠키「시호가 모처럼 끓여줬으니 맛있게 마시는 게 좋잖아. 프로듀서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P「응...」후루룩

나츠키「프로듀서씨?」

 

P(그런 꿈을 꾼 건 역시...요즘 쌓였기 때문이려나...)

P(요즘 들어 바빴으니, 내 심층심리가 무의식중에 그런 꿈을...)

 

리이나「있잖아, 프로듀서 오늘 뭔가 이상하지 않아?」

시호「오셨을 때부터 기운이 없어 보이셨어. 무슨 일일까?」

나츠키「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거 아냐?」

 

시호「프로듀서씨...」

 

P「후우. 커피 고마워, 시호. 맛있었어」

시호「앗, 네! 컵은 놔 둬주세요. 설거지 해둘 테니까」

P「응. 미안」

나츠키「프로듀서씨, 정말로 괜찮아?」

P「에? 응, 괜찮아」

리이나「하지만 오늘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요?」

P「아니라니까...」


P(오히려 기운이 너무 넘쳐서 이상한 꿈을 꿀 정도고...)


P「너희들이야 말로 오늘 오후에 이벤트잖아? 괜찮은 거야?」

나츠키「응, 완벽해」

P「시호는 어때?」

시호「에? 아, 넷! 물론이에요!」

P「그렇구나. 그거 다행이네. 출발할 때 되면 말을 걸 테니, 그 때까지 준비해둬」뚜벅뚜벅...

 

시호「...프로듀서씨, 역시 기운이 없으시네」

나츠키「피곤한 걸지도 모르지. 요즘 들어 바쁜 것 같았고」

리이나「응. 계속 잔업을 한 것 같던데?」

시호「그렇구나...프로듀서씨, 너무 많이 일하시니까...」


시호「...좋아!」

 

리이나「그런데 나츠키치?」

나츠키「응, 왜?」

리이나「오늘 무슨 이벤트였더라?」

나츠키「하아? 너 그런 것도 깜박한 거야?」

리이나「미안...실은 스케줄 표를 방에 놔두고 와버려서...」

나츠키「저번에 설명 받았잖아?」

 

나츠키「우리들이 카페에서 하루 동안 점원을 하는 이벤트야」


------


「여기요~!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나츠키「네~에. 오래 기다렸습니다. 무엇으로 하시겠나요?」

「핫케이크랑 아이스티 부탁 가능할까요?」

나츠키「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리이나「오, 오래 기다렸습니다...프루츠 파르페 나왔습니다...」

「오오~! 다리나 귀여워! 팔랑 거리는 에이프런 잘 어울려!」

리이나「우우우...느, 느긋이 즐겨주세요...」

「고마워♪」

 


시호「특제 케이크랑 밀크티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시호「기다려주세요. 달고 맛있는 걸 가져오겠습니다♪」

 

리이나「아, 정말! 아~!」

나츠키「왜 그렇게 화를 내는 거야? 다리-?」

리이나「나는 멋지고 록한 것이 좋다고 했는데, 뭐야 이게!?」

나츠키「뭐 어때. 팔랑 거리는 에이프런과 원피스, 누가 어떻게 봐도 귀여운 웨이트리스라고」

리이나「우우우...나츠키치는 괜찮은 거야? 이런 의상...」

나츠키「뭐, 평소라면 안 입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지 않아?」

리이나「게다가 상당히 잘 어울리고...머리를 내려서 평소랑은 다른 느낌...」

나츠키「그런 이벤트니까 하루 정도는 참아. 거기다 익숙해지면 상당히 괜찮을지도 몰라. 이거」

리이나「우우우...뭔가 납득이 안 가는데...」

나츠키「자, 불평하지 말고 주문받아 오자고. 미소 잊지 마. 알겠어?」

리이나「알고 있다니까...」터벅터벅...

 

P「응, 역시 나츠키인걸. 리이나를 잘 이끌어주고 있군」

P「이대로만 진행되면 아무 문제없이 끝날 것 같아. 자, 그럼 다음은...」

시호「프로듀서씨♪」

P「아, 시호...」

시호「에헤헤♪ 휴식하래요. 프로듀서씨도 저랑 같이 잠시 쉬시지 않을래요?」


------


시호「자요, 프로듀서씨.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파르페에요♪」

P「오, 오오...고마워. 상당히 큰걸...」

시호「쉬는 동안 먹으라면서 점장님이 주셨어요. 제가 파르페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계시는 것 같아서...」

P「시호가 받은 거라면 시호가 먹는 게...」

시호「괜찮아요. 저는 아직 끄떡없지만, 프로듀서씨는 왠지 피곤해 보이시고...」

시호「그러니까 프로듀서씨가 드셔주세요! 피곤할 때는 단 걸 먹는 게 제일 좋으니까요♪」

P「으~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먹을게. 확실히 맛있어 보이고 말이야」

시호「이 가게의 파르페, 굉장히 맛있어요! 아까 아주 조금 맛봤는데, 정말로 맛있더라고요♪」

P「그, 그렇구나. 그럼 잘 먹겠습...」

시호「앗,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뭐야?」



시호「아~앙♪」

 

P「시, 시호...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시호「사양하지 마세요. 아~앙♪」

P「아, 아~앙...」냠

시호「어떠세요?」

P「으, 응...엄청 달아서 맛있어...」

시호「그렇죠!? 좀 더 드셔주세요. 자자, 딸기도 있답니다♪」

P「으,응...냠...」

시호「후훗. 프로듀서씨는 딸기 좋아하세요?」

P「뭐, 그렇지.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야」

시호「그럼 딸기를 좀 더, 좀 더 드셔주세요!」

P「아~앙...우물우물...시호...이거 너무 큰데...」

시호「후훗♪ 지금 얼굴이 어떤지 아세요? 햄스터 같아요. 귀여워♪」

 

P「시호, 이제 괜찮다니까. 남은 건 내가 스스로 먹을 테니까...」

시호「으~음. 전부 먹여드리고 싶은데...」

P「그렇게까지 하면 내가 미안해. 후우...그건 그렇고 양이 장난 아닌걸...아직 잔뜩 남아있고...」

시호「그렇네요. 볼륨도 이 파르페의 장점 같으니까요」

P「전부 다 먹을 수 있을까...남겨버릴 것 같아...」

시호「...저기, 프로듀서씨?」

P「왜?」

시호「그게...드셔주세요라 해놓고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긴 하지만...」

시호「저기...조금만 먹어도 괜찮을까요?」

P「응, 별로 상관없지만...그런데 이거 내가 입에 댄 건데?」

시호「아니요, 괜찮아요! 전 신경 안 쓰니까요♪」

P「뭐, 애초에 시호가 먹으라고 받은 거고, 시호만 괜찮다면 나는 상관없어」

시호「정말요? 감사합니다! 실은 프로듀서씨가 드시는 걸 보고 있었더니 배가 고파져서...앗, 걸신 들렸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P「안 해. 그런데 시호는 파르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시호「네. 그럼 제가 이쪽에서 먹을 테니까, 프로듀서씨는 그쪽에서 드셔주세요♪」

P「아, 나도 먹는 거야?」

시호「둘이서 먹는 게 분명 맛있을 테니까요♪」

P「뭐...그럴지도 모르지만...」

시호「그럼 잘 먹겠습니다~」냠

 

P「냠...」

시호「아~, 냠♪ 으음~, 맛있어☆」

P「......」

시호「음, 왜 그러세요?」

P「아니, 정말로 맛있게 먹는구나 싶어서」

시호「네! 그럴 것이 생크림도 이렇게 듬뿍 있는데다 프루츠도 잔뜩 있고...」

시호「무엇보다 프로듀서씨랑 같이 먹고 있는걸요. 맛있는 게 당연하잖아요♪」

P「으, 응...」

시호「휴식 중에 이렇게 맛있는 파르페를 먹고 있다는 걸 나츠키랑 리이나가 알면 치사하다고 생각하려나?」

P「어, 어떨까...」

시호「앗, 프로듀서씨?」

P「응...」


쓰윽


시호「후훗. 입가에 생크림이 묻어있었답니다?」

P「으, 응...미안...」

시호「입에 쏘옥...」

P「시, 시호...」

시호「...응, 역시 달고 맛있네요♪」

 

시호「후우. 잘 먹었습니다!」

P「잘 먹 었 습 니 다...」

시호「맛있었죠?♪」

P「그, 그렇네...」


P(후반부는 맛이 거의 안 느껴졌어...)


P「그, 그럼 파르페도 다 먹었고, 슬슬 홀로...」

시호「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거기에 조금만 더 앉아 계셔주실래요?」

P「왜, 왜 그러는데?」

시호「시간이 아직 좀 남아있거든요. 마사지 해드릴게요♪」

P「마, 마사지?」

시호「트레이너 선생님한테 배웠어요. 피로가 잘 풀리는 혈을 눌러드릴게요!」

P「그,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시호「신경 쓰지 마세요.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으니까요♪」

P「어, 어이...」

 

시호「요쯤이 효과가 좋아요~」주물주물...

P「으, 응...」

P(결국 하게 되었다...)

시호「으~음...프로듀서씨 어깨, 굉장히 굳어있네요...」주물주물...

P「그, 그러려나...」

시호「네. 역시 일을 너무 많이 하시는 거 아닌가요?」

P「뭐, 확실히 요즘 들어 계속 사무소에서 묵기만 했으니 그럴지도 모르겠는걸...」

시호「며칠 정도 묵으셨나요?」

P「4일 정도려나」

시호「그렇게나!? 괜찮으세요?」

P「아니, 그래도 어제는 집에 돌아가 잤어. 이벤트 전날이었던 데다 오랜만에 푹 자고 싶었거든」

시호「그러는 게 좋아요. 그런 생활을 계속하다가는 쓰러지세요!」

P「그렇네. 스트레스도 쌓이고 생활습관도...」

시호「프로듀서씨, 스트레스 해소에는 단 것이 제일 좋아요!」

P「하지만 단 것만 먹다가는 살이 찔 테니까...」

시호「그렇구나. 그렇다면...」쓰윽

P「응?」

 


시호「...노력가인 프로듀서씨, 매우 멋져♪」

 


P「윽!?」

시호「에헤헤...달콤한 말은, 어떤가요?」

 

P「달콤한 말이라니, 너...」

시호「이거라면 아무리 많이 들어도 살이 안찌죠♪」

P「그야 그렇지만...」

시호「에헤헤♪」주물주물...

 

시호「프로듀서씨 덕분에 매일 일이 즐거워요♪」

시호「항상 저희들을 소중히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호「프로듀서씨와 함께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해요♡」

시호「노력하시는 프로듀서씨를 보고 있으면, 나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시호「다음에 같이 스위트 먹으러 가요. 맛있는 가게를 소개해 드릴 테니까」


P「.....///」화끈


시호「그리고, 으~음...」

 

시호「....앞으로도 프로듀서씨랑 좀 더, 좀 더 달~콤한 한 때를 보내고 싶어요♪」

 

P「시호...이제 그 쯤에서...」

시호「자자,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시간은 아직 좀 남았으니까♪」

P「싫지 않아? 나한테 일부러 그런 말을 하는 거...」

시호「싫을 리가 없잖아요」

시호「왜냐하면, 저는 일을 잘 했을 때 프로듀서씨가 칭찬을 해주시면 굉장히 기쁜걸요」

시호「라이브나 여러 가지 일로 지쳤을 때도, 프로듀서씨가『수고했어. 오늘은 아주 좋았어』라 말씀해주시잖아요? 그러면 피로가 훨훨 날아가버려요♪」

P「...그렇구나」

시호「에헤헤♪ 전 프로듀서씨가 칭찬해주시는 걸, 단 거를 먹는 것 못지않게 기대하고 있답니다♪」


시호「그러니까 프로듀서씨가 하시는 말씀은 달콤한 말이네요♡」


P「시호...」


P(나를 진심으로 신뢰해주고 있어...)

P(그런데 나는 이 아이한테 얼토당토않은 감정을 안고...)

P(뭔가, 한심해져서 눈물이 나는걸...)


시호「프로듀서씨?」

P「윽...훌쩍...」

 

시호「왜, 왜 그러세요!?」

P「아니...아무것도 아니야...」

시호「아무것도 아닐 리가요! 제가 뭐 이상한 말이라고 했나요?」

P「아니야...」

시호「그럼 어디 아프다던가...」

P「아니야. 그렇지 않아, 시호...」

시호「아니라고요?」

시호(역시...오늘은 아침부터 이상했으니...뭔가 고민이라도 있으신걸까...)

시호「프로듀서씨...」

P「나는 말이지...시호가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 멋진 놈이 아니야...」

시호「프로듀서씨...」쓰윽

시호「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저는 알 수 없지만...」

시호「무슨 고민이 있으시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저로 괜찮다면 뭐든 들어드릴 테니까...」

P「시호...」

시호「이야기하면 편해질지도 모르니까요. 그렇죠?」

P「...너한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으니 말하지만...」

P「실은 오늘 아침...」


------


시호「저, 저랑...말인가요...?」

P「.....」끄덕

시호「그, 그랬나요...」

 

P「......」

시호「......」

P(시호, 아무 말이 없는걸...)

P(뭐, 당연하지. 자기를 담당하는 프로듀서가 이런 녀석이라는 걸 알게 됐으니, 그야 놀라겠지...)

 

P「시호」

시호「네, 넷...」

P「미안. 갑자기 이런 말을 들어 많이 놀랐을 거라 생각하지만...」

시호「그, 그렇네요...」

P「그래서 말이야, 이제와서 내가 하는 말은 듣고 싶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부탁 하나 해도 괜찮을까?」

시호「부탁?」

P「저기...부탁이니까 사무소만큼은 그만두지 말아줘...」

시호「그, 그만둬?」

P「내가 사장님이랑 다른 프로듀서에게 시호를 담당해달라고 부탁해 놓을게...」

P「나도 다른 사무소로...뭣하면 이 업계에서 완전히 손을 뗄게」

P「시호는 모처럼 굉장한 소질을 가진 아이돌이니, 제발 나로 인해 사무소에 악감정을 가지거나 하지 않았으면...」

시호「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에?」

시호「저기...혼자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말아주세요」

 

P「아, 아아...그렇네...미안...」

시호「저기...저도 프로듀서씨한테 하고 싶은 말이 좀 있는데...괜찮을까요?」

P「...응. 하고 싶은 말이 넘치겠지...무슨 말이라도 해봐...」

시호「쓰읍-, 하아-...좋아!」

P「.....윽」

시호「저기 있잖아요...정말로...굉장히 놀랐어요. 프로듀서씨가 그런 말을 하시다니...」

시호「그게...저랑...우우우...///」화끈

P「정말로 미안...」꾸벅

시호「고, 고개를 들어주세요. 으~음, 그러니까 즉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요...」

시호「저, 전 사무소 그만 안 둘 거예요!」

P「다행이다...」

시호「거기다...싫어하게 되거나 하지 않으니까...」

P「헤?」

시호「프로듀서씨를...이런 일 때문에 싫어하게 되지 않아요!」

 

P「시호...?」

시호「저기...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시호「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나, 남자이고...」

시호「무, 무엇보다! 사무소에는 귀여운 여자애들이 넘치니...프로듀서씨가 그러한 꿈을 꾸는 것도...」

P「그, 그렇다고 해서...」

시호「거기다...」

P「거기다?」

시호「...저, 저였죠?...꿈에 나온 사람...」

시호「귀, 귀여운 애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시호「프로듀서씨 꿈에 나온 사람은...저였던 거죠?」

P「으, 응...맞아...」

시호「그런가요...」

시호「응...역시 그렇네요...」

P「에?」

 

시호「...왠지...싫지 않은걸, 그거...」

 

P「시호, 그 말은...」

시호「앗! 하지만 역시 자신이 프로듀스 하는 아이돌을 그런 식으로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P「네, 넷...반성하고 있습니다...」

시호「안심해주세요. 방금 들었던 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테니까♪」

P「하아...」

시호「하지만...그런 꿈을 꾼다는 건...쌓여있으신 거죠. 스트레스나 그...성-...」

P「미안...앞으로는 내 스스로 어떻게든 꼭 해결 할 테니까...」

시호「......」

P「시호?」

시호「저기...그런 건 발산을 제대로 시켜야 하는 거죠?」

P「뭐, 그렇지...」

시호「그, 그렇다면...」



P「큭!?」

시호「어, 어떠세요? 방금 그걸로 조금은...발산이 되셨나요?」

 

P「야, 야 시호...대체 무슨 짓을...」

시호「왜, 왜냐하면...발산을 시켜야 하니까요!」

P「그, 그렇다고 해서...」

시호「만약 프로듀서씨가...저 이외의 다른 아이돌에게 이상한 짓을 한다면...잡혀가버릴 테고...」

P「그건 그렇지만...」

시호「거기에...제, 제가 꿈에 나온 탓에 이상한 기분이 되셨다면...」

시호「제가 어떻게든 해야죠...」

P「시호...」

시호「저, 전...프로듀서씨한테 신세를 많이 지고 있으니까요!」

시호「가끔은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요...」

시호「그러니까...자요...」

P「앗...」



시호「음...」

P「으음...」

 

시호「쪽...」

P「으음...」

시호「푸하아...왠지...너무나 달콤해요...프로듀서씨랑 하는 키스...」

P「그렇게...생각해?」

시호「프로듀서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키스...」

P「음...아주 달아...」

시호「그럼 좀 더...쪽...」

P「으음...」

시호「단 건...스트레스 해소에...좋아요...」

시호「그러니까...좀 더, 좀 더 맛봐주세요...」

P「시호...」

시호「사양하지 말고...원하는 만큼...」

 

「있어~? 프로듀서씨~, 시호~」

 

P・시호「윽!!」

 

나츠키「앗, 뭐야. 있잖아」

시호「무, 무슨 일이야?」

나츠키「프로듀서씨랑 시호가 쉬러 가서는 함흥차사라 뭐하고 있는지 보러왔어」

시호「앗...」

나츠키「다리-가 화냈어. 둘이서 땡땡이친다면서」

시호「으, 응! 미안해! 바로 돌아갈 테니까...」

나츠키「응. 미안하지만 그렇게 해줘」

시호「그, 그럼 프로듀서씨, 다녀올게요!」

P「으, 응! 조심해...」

시호「그, 그리고...이 일이 끝나면...」

 

시호「...조, 좀 더 달콤한 걸...준비할 테니까요...」

 

P「어...?」

시호「다, 다녀오겠습니다!」쾅

P「좀 더...인가」

 

나츠키「뭐야, 프로듀서씨. 시호랑 둘이서 뭐 먹었어?」

P「에? 아, 아아...뭐, 그렇지...」

나츠키「맛있었어?」

P「으, 응...굉장히...」

나츠키「헤에, 나도 먹어보고 싶은걸. 이제 없는 거야?」

P「으, 응...미안한데」

나츠키「쳇. 뭐, 됐어. 어쨌든 프로듀서씨도 빨리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다리-가 단단히 삐져있으니까」

P「알겠어. 고마워, 나츠키」

나츠키「응. 난 좀 쉰 뒤에 돌아갈게」

P「오래 쉬어서 미안해」

나츠키「됐어, 됐어. 프로듀서씨도 기운이 난 것 같고」

P「그, 그렇게 보여?」

나츠키「응. 오늘은 아침부터 기운이 없어보였는데, 지금은 아침에 비해 활기차 보여」

P「그렇구나...」

나츠키「역시 피곤할 때는 단 거를 먹는 게 최고란 거 아닐까?」

P「...그럴지도」

 

 

시호「.....」머엉

시호(해버렸다...프로듀서씨랑...)

시호(키스라는 건...그렇게나 달콤한 거였구나...)

시호(...좀 더 하고 싶은데...)

 

리이나「야, 시호! 정신차려, 시호!」

시호「헤에? 뭐, 뭔데?」

리이나「왜 그래? 멍하게」

시호「앗...미, 미안...」

리이나「혹시...휴식 중에 맛있는 거 먹고 배부른 거 아냐?」

시호「그, 그렇지 않아...아니...그럴지도...」

리이나「아~, 역시 그랬구나! 치사해, 치사해! 나도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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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타닥타닥타닥...

P(어떻게든 무사히 이벤트를 끝낼 수 있었다...)

P(하지만...그런 행위를 했는데, 앞으로 어떤 얼굴을 하고 시호를 만나면 좋을지...)

P(...일단 지금은 눈앞에 있는 일을 끝내자)

P(이 양이라면 밤을 새야하려나...)

 

달칵

 

시호「앗, 프로듀서씨...」

P「시, 시호...」

시호「아, 아직 남아계셨나요?」

P「으, 응...오늘의 이벤트가 끝났으니...그 만큼의 사무 처리를 해야지...」

 

시호「...그, 그러신가요...큰일이시네요」

P「아니, 별 거 아냐...그것보다 시호는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야?」

시호「그게...」


시호「혹시...프로듀서씨가 또 남아서 일을 하고 계신 건 아닐까 싶어서...」


P「...그걸 보러 온 거야?」

시호「네, 넷...」

P「그런 걸 일부러 신경 쓸 필요는...」

시호「그, 그치만 프로듀서씨가 또 무리하셔서 늦게까지 일을 하시면...」

P「이미 익숙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시호「아, 안 돼요! 그렇게 하시다가는 또 스트레스가 쌓일 거예요!」

P「하지만....」

시호「그러니까...」



P「으음...」

시호「이렇게...쪽...발산시켜야죠...」

 

P「음...시호, 잠깐...」

시호「쪽...뭔가요?」

P「너...정말로 괜찮은 거야?」

시호「뭐가요?」

P「오늘 너한테 이야기했잖아. 내가...그...너한테...」

시호「...네」

P「자신을 그런 식으로 보고 있는 남자, 하물며 프로듀서한테 이런 행동을 하다니...」

시호「그건...」

P「역시 어떻게 생각한들 싫기 그지없을 테고, 기분 나쁘다던가....으음!?」

시호「쪽...쪼오오옥....」

P「시, 시호...」

시호「...말했잖아요」

시호「분명 깜짝 놀라기는 했어요. 하지만...」

시호「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그런 상대로서 봐주고 있는 건...」

시호「싫지 않아요...」

P「그렇다는 건...」

시호「프로듀서씨가...저한테 매력을 느껴줬다는 거죠?」

시호「조금 부끄럽지만...기뻐요♪」

P「시호...」

시호「좋아해요, 프로듀서씨...」

시호「이 세상 누구보다...」쪽

 

P「으음...」

시호「프로듀서씨...」꼬옥

시호「들려주세요...」

시호「저를, 좋아하세요?」

P「.....」

시호「싫어...?」


꼬옥


시호「앗...」

P「그럴 리가 없잖아...」

시호「정말요?」

P「정말...지금이라면 똑똑히 알 수 있어...」

P「시호를 좋아해...좋아하니까 그런 꿈을 꾼 거야...」

시호「네...」

P「시호...한 번 더 말해주지 않을래?」

시호「몇 번이 됐든 말씀드릴게요...」

 

시호「...이 세상 누구보다 좋아해요♪」

 

 

 

짹짹...

 

P「으음...」

「프로듀서씨, 아침이에요」흔들흔들

P「음...」

「자, 이제 일어나셔야 해요...」

P「5분만 더...」

「정말이지...」



P「...에?」

시호「슬슬 일어나주세요」

P「시호...?」

시호「네♪」

P「어라...또 이 꿈...」

시호「아직 잠에 취해 계신가요? 꿈이 아니에요. 벌써 아침이에요♪」

 

P「어라...어제 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P「그리고...시호가 와서...」

P「...어라?」

시호「기억 안 나세요?」

P「응...」

시호「후훗♪ 프로듀서씨, 어제 제가 좋아한다고 했더니...울어버리셨답니다?」

P「우, 울어?」

시호「네. 제 가슴에 안겨 한동안 우시다가...그대로 잠들어 버리셨어요」

P「지, 진짜...?」

시호「역시 피곤하신 거네요. 아침까지 푹 주무셨어요♪」

P「뭐...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P「아마, 안심했겠지...」

시호「안심?」

P「시호한테...전부 이야기하고...그런데도 시호가 나를 좋아한다고 해줬으니까...그래서...」

시호「에헤헤. 프로듀서씨♪」


꼬옥


P「으음...」

시호「어떠세요? 이러니 좀 더 안심 되세요?」

P「응...」꼬옥

시호「다행이다...저도 이렇게 있으니, 굉장히 안심되요...」

P「시호...」꽈아아아악

 

시호「자, 아침 먹도록 하죠! 아까 편의점에서 여러 가지를 사왔어요♪」

P「앗, 그러고 보니 시호도 사무소에서 묵게 해버렸나...」

시호「괜찮아요♪ 프로듀서씨야말로 사무소에서 계속 묵으시면 안 돼요. 아시겠죠?」

P「뭐, 알고 있지만 말이야...아무래도...」

시호「후훗♪ 그럼 다음에 제가 도와드리러 갈게요!」

P「시호가?」

시호「네. 아직 공부중이기는 하지만 요리도 상당히 할 줄 안답니다?」

P「단 것만 만들 줄 아는 거 아냐?」

시호「아니에요♪」

P「응...먹고 싶은걸. 시호가 만든 요리...」

시호「열심히 노력할 테니까요!」

P「기대하고 있을게. 요리도...그리고 시호가 끓여주는 커피도 마시고 싶은데...」

시호「마음에 드셨나요?」

P「응. 아주 좋아해」

시호「그럼 지금 끓여 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고마워. 기뻐」

시호「저도 기뻐요. 프로듀서씨가 제 커피를 좋아한다고 해주셔서....」

P「그래?」

시호「네♪ 프로듀서씨가 괜찮으시다는 가정하에서지만, 만약 마음에 드셨다면...」

 

 

시호「지금부터 P씨를 위해 매일 아침 끓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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