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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정실전쟁…?」 4

댓글: 6 / 조회: 2976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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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6, 2012 00:15에 작성됨.

52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8:36:03.47 ID:uO4RXl620

【오토나시 씨와 결혼한다면……】 

딩동─ 

 딩동─…… 


빰 빠빠빰
 빰빰빠빰


하루카 「그럼 다들, 시작한다?」 

모두 「네!」 

하루카 「……하나, 둘!」 


모두 「코토리 언니! 결혼, 축하해요!!」 


코토리 「……너희들……!」 



52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8:39:43.34 ID:aLPstwQn0

피요피요의 라이프가 0이 되었다고 생각했더니 부활했네



52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8:42:34.42 ID:fXsEKLDxO

역시나 피요씨구만



52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8:47:42.74 ID:uO4RXl620

하루카 「에헤헤…… 코토리 언니, 정말 예뻐요」 

코토리 「하루카, 고마워……」 

아즈사 「후후…… 추월당해버렸네요~」 

코토리 「아즈사 씨……」 

이오리 「설마, 코토리가 진짜 결혼해버리다니 말야. 뭐, 서로 어울리는 거 같지 않아?」 

코토리 「정말, 이오리도 참.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치하야 「예뻐요, 오토나시 씨. ……아무리 저라도, 조금 동경해버릴지도……」 

코토리 「……후후. 치하야도, 금방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야」 

야요이 「웃우─! 코토리 언니, 아기가 생기면, 꼬옥, 꼬오~옥, 데리고 와 주세요!」 

코토리 「에, 에에? 아기라니, 아직 빠르잖니」 

마코토 「좋겠다아~. 헤헷, 다음번엔 반드시, 제가 결혼할 거니까요!」 

코토리 「후후. 그, 전, 에~……, 남자친구를 찾아야 하지 않겠니?」 



52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8:54:12.88 ID:k+0mr32O0

지금 코토리 얼굴은… 



53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8:56:04.74 ID:uO4RXl620

유키호 「그게, 저기…… 우우, ㅈ, 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타닷 

코토리 「에에!? 유, 유키호~!?」 

리츠코 「축하드려요, 코토리 언니. 그 사람, 절대로 떨어뜨리지 마세요!」 

코토리 「후후, 알고 있어……」 

아미 「응후후~! 피요쨩, 엄청 행복해보이네!」 

코토리 「그거야 그렇지……」 

마미 「응후후─! 그치만그치만, 오빠를 골라버리다니, 피요쨩이 조금 아깝지 않아~?」 

코토리 「그렇지 않은걸…… 그 사람 정말 훌륭한 사람이야」 

히비키 「피요코오오……! 우, 우우…… 나, 눈물로 눈 앞이 안 보인다구……!」 

코토리 「히비키…… 고마워……」 

타카네 「축하드리옵니다……. 두 분이 언제까지고, 영원히 행복하시기를……」 

코토리 「타카네…… 에에, 그렇네. 언제까지고, 계속……」 


미키 「……코토리……」 

코토리 「! 미, 미키…… 와 줬구나……」 



53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02:59.76 ID:uO4RXl620

미키 「……사실은 말야, 오늘, 올 생각은 없던 거야」 

코토리 「그, 그래……」 

미키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분명 미키…… 울어버릴 테니까」 

코토리 「미키……」 

미키 「……하지만, 역시 그러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한 거야」 

코토리 「……」 

미키 「에헤헤…… 축하해, 인 거야, 코토리」 

코토리 「……읏」 

미키 「아, 울면 안 되는거야─!」 

코토리 「그치만……! ㄴ, 나…… 아니, 우리들…… 누구보다도, 미키가 축복해줬으면 했는걸……!」 

미키 「……그런 얼굴, 아까운 거야? 모처럼 결혼식인데」 

코토리 「……」 

미키 「자자! 저쪽에서 허…… 우웅, 프로듀서가 기다리는거야!」 

미키 「코토리는 미키를 이긴 거니까, 좀 더 당당하게, 라고…… 생각하는거야」 

코토리 「……응……!」 



53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08:09.58 ID:uO4RXl620

P 「오토나시 씨……」 

코토리 「……후후. 정말, 오토나시 씨, 가 아니잖아요?」 

P 「아, 그, 그렇죠……코토리」 

코토리 「네♪ 왜 그러세요, 당신?」 

P 「그…… 잘, 말할 순 없지만……」 

코토리 「……?」 

P 「예뻐, 정말……」 

코토리 「……ㄱ, 고마, 워요…… 에헤헤」 

P 「너하고 결혼하게 되어서…… 난, 자랑스럽다고 생각해」 

코토리 「저, 저도…… 절대 뒤지지 않으니까요, 그 생각은……!」 



53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14:23.57 ID:uO4RXl620

신부 「……──. 신랑은, 신부 오토나시 코토리를……」 

신부 「건강할 때도, 병들 때도, 부하거나 가난하거나,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신부 「사랑하며, 존경하며, 서로를 감싸주며…… 변함 없이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P 「네, 맹세합니다」 


신부 「……신부 코토리 양. 당신은, 이 남자를……」 

신부 「건강할 때도, 병들 때도, 부하거나 가난하거나,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신부 「사랑하며, 존경하며, 서로를 감싸주며…… 변함 없이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코토리 「……ㄴ, 냬! 매, 맹햬하히다」 


쿡쿡…… 


코토리 「우우……」 화아악 

신부 「……크흠! 에─, 그러면……」 



53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18:36.19 ID:uO4RXl620

신부 「……그러면, 베일을 벗으세요. 맹세의 키스를……」 

P 「……」 

코토리 「……」 


두근 두근…… 


코토리 「……읏」 

코토리 (아우으…… 심장소리가, 이렇게나……) 

코토리 (서, 설마, 모두한테 듣고 있는 거 아냐……!?) 


코토리 「아와와……」 

P 「……코토리」 소곤소곤

코토리 「에……?」 



53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24:48.93 ID:uO4RXl620

P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코토리 「P씨……」 

P 「……행복해지자. 둘이서……」 

코토리 「……읏」 울컥

코토리 「네……!」 

슥 

코토리 (……드디어, 베일이 올라가고……) 

코토리 (내 얼굴이, 모두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보여지고 말아) 

코토리 (……나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코토리 (긴장한 얼굴? 불안한 얼굴?) 

코토리 (……아니, 그게 아냐) 

코토리 (분명, 지금, 난──) 



53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28:32.34 ID:uO4RXl620

P 「……」 

코토리 「……읍」 


 와아……! 

   짝짝짝짝짝……! 


P 「……사랑해, 코토리」 

코토리 「……에헤헤……ㅈ, 저도요……!」 


코토리 (분명, 지금, 난──) 

코토리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의 표정일 거야……!) 


─── 
── 
─ 

코토리 「에헤, 에헤헤…… 어쩜 좋아! 어쩜 좋아아!」 

코토리 「앙, 정말, 당신도 참…… 대담하다니까아!」 배배 

코토리 「……엣, 어라?」 



54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35:34.00 ID:uO4RXl620

코토리 「……」 

휘이잉 

코토리 「아무도 없어……」 

코토리 「……? 글이 써 있네……」 


『아무리 말을 걸어봐도 반응이 없어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문단속 잘 부탁드려요. - P』 

『코토리, 정말로 행복해보였던 거야! 나중에 무슨 생각했는지 알려줘☆ - 미키』 


코토리 「……」 

코토리 「지금 사무실엔, 나밖에 없구나……」 


코토리 「……」 

코토리 「……아니, 반대로 생각하는거야, 코토리」 

코토리 「『이걸로 얼마든지 망상할 수 있어!』」 


코토리 「우후후후후……♪」 



54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36:58.64 ID:5J0KtEH80

그걸 깨닫다니…… 역시 천재냐…… 



54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37:53.35 ID:k+0mr32O0

격이 다른데



54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42:53.71 ID:uO4RXl620

─── 

P 「……오토나시 씨, 괜찮으려나」 

미키 「응? 왜?」 

P 「아니, 그 표정…… 심상치 않았었거든」 

미키 「그치만그치만, 엄청 행복해보였는걸?」 

P 「뭐 그렇지…… 가끔 눈물이 고이기도 했었고」 

미키 「분명 그 정도로, 좋은 일이 있었다는 걸 거야!」 

P 「……그렇겠지! 깊게 생각할 거 없이, 이러고 넘어가자」 



54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47:39.45 ID:uO4RXl620

미키 「……저기, 허니?」 

P 「응? 왜 그래」 

미키 「고마운거야. 오늘도 바래다줘서」 

P 「……이 정도, 아무 것도 아닌데 뭐」 

미키 「……」 

P 「미키」 

미키 「왜애?」 

P 「……뭔가, 이 이틀간…… 좀, 바뀌었는데」 

미키 「그래? 우웅─…… 그럴……지도」 

P 「뭐라고 할까, 좀 어른스러워졌어」 

미키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 없던 걸, 많이많이 생각해서 그런 걸까나」 



55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09:55:58.09 ID:uO4RXl620

미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미키 「미키 말야, 지금까지…… 별로, 결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 없던 걸지도 모르는거야」 

P 「……」 

미키 「정말 좋아하는 사람하고, 계속계속 같이 있을 수 있어, 라는 거」 

미키 「……그치만, 그건 아무래도, 안 되는 거겠지?」 

P 「……안 된다는 건……」 

미키 「우웅, 안 되는 거야」 

미키 「그러니까, 더, 좀 더어…… 지금부터는, 많이 생각해볼 거야」 

미키 「……그러니까, 그게…… 허니한테 부탁이 있는거야」 

P 「부탁? 뭔데, 뭐든 말해봐」 

미키 「……응」 

미키 「미키가, 제대─로 그런 거 생각해 보고, 제대─로 답을 낼 때까지」 

미키 「기다려줘도, 돼?」 



55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01:04.16 ID:uO4RXl620

P 「……일단 하나 말야」 

미키 「에? 뭔데뭔데?」 

P 「기다리라고 해도 말야…… 애초에 나, 미키하고 결혼하고 싶어! 라는 말 한 적 없다고」 

미키 「……」 

미키 「에에에에에!!!!?!?!?」 

P 「아니 역으로 내가 놀라울 지경이라고…… 정말 그런 줄 알았어?」 

미키 「그, 그치만그치만! 허니, 미키, 좋아하잖아?」 

P 「아니 뭐, 그건 그렇지만…… 그건, 미키만이 아니라, 다들──」 

미키 「아─ 정말, 그런 건 된 거야! 그, 그래서, 언젠가 결혼하고 싶은 거 아닌거야!?」 

P 「아니아니, 언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미키 「……」 머엉 

P 「……미키?」 

미키 「……쿠과앙─, 인 거야…… 기세가 처음부터 꺾였다는 느낌……」 



55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06:13.55 ID:uO4RXl620

미키 「우우…… 그, 그럴 순 없는거야……」 

P 「……」 

미키 「……16살이 돼도, 안 돼?」 

P 「연령의 문제가 아니라」 

미키 「……그, 래……」 

P 「……그 뭐, 있잖냐……」 

미키 「에?」 

P 「아니…… 어제 했던 말을, 이상한 의미로 받아들이면, 그렇게 착각할 수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닐지도 모르겠네」 

미키 「어제 했던 말……」 


『나중에, 미키하고 결혼해서…… 미키의 신랑이 될 남자는, 행복하겠구나, 라고 말야』 

『뭐……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 솔직히 말하면』 


미키 「……그런거야! 그럼 그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 거야!」 

P 「말 그대로의 의미지」 

미키 「도대체 뭐인거야!」 



55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12:43.20 ID:uO4RXl620

P 「그냥, 부러울 뿐이야. 미키같은 아이랑 결혼할 수 있는 사람 말야」 

미키 「……허니는, 아닌 거야?」 

P 「……아니지」 

미키 「……」 

P 「……」 

미키 「그렇구나…… 그런, 거구나」 

P 「에?」 

미키 「허니는 딱히…… 사, 사실은…… 미키를,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P 「……」 

P 「미안, 미키」 

미키 「읏! 우, 우우……! 여, 역시……!」 

P 「……」 

미키 「……흑……에, 에헤헤……그러면 그렇다고……빨리 말해줬음 좋았을텐데」 

P 「……」 

P 「아니 그게…… 그것도 아니거든? 아아 정말, 도대체 뭐라고 해야 되냐 이거……」 



55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17:18.53 ID:uO4RXl620

미키 「뭐인거야…… 대체 뭐냐는거야……」 

P 「……저기 말야」 

미키 「……」 

P 「일단, 지금 미안, 이라고 했던 건……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했던 거야」 

미키 「에……?」 

P 「……난 지금까지, 분명 미키하고 결혼하고 싶다던가, 말한 적 없어. 그치?」 

미키 「응……」 

P 「……그러니까……」 


P 「……지금, 말할게. 내 마음」 

미키 「……? 그, 그건, 무슨 말인거야……?」 



56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22:35.02 ID:uO4RXl620

P 「……다른 말을 착각해서, 그렇게 생각하거나 하게 하고 싶지 않거든」 

P 「그러니까, 분명히 말할게. 이번엔 제대로, 그대로, 확실히 받아들여줬음 하니까」 


P 「……언제가 될 지 모르고, 이루어줄 수 있을지도 모를 약속같은 건, 사실 하고 싶지 않거든」 

P 「하지만, 말할게. 지금 말 안 하면, 나도…… 힘드니까」 


미키 「……」 

P 「미키」 

미키 「ㄴ, 네인거야……」 

P 「……난……」 


P 「미키를, 좋아해」 

미키 「……읏!!」 



56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26:07.63 ID:uO4RXl620

미키 「……」 

P 「……」 

미키 「……에헤헤, 알고 있는 거야」 

미키 「허니가 말하는 건……미키가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거」 

P 「미키가 생각하고 있는 건, 뭔데?」 

미키 「그, 그런 건…… 당연한 거야. 미키만이 아니라, 다─들──」 

P 「아냐」 

미키 「……」 

P 「아이돌로서의 미키, 가 아니라」 

P 「한 명의 소녀, 그냥 호시이 미키를……, 난 좋아해」 

미키 「!!!」 

P 「……지금은, 아직, 무리지만 말야……」 

P 「언젠가, 그럴 때가 온다면…… 결혼도, 미키랑이라면 좋을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 



57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31:28.02 ID:uO4RXl620

미키 「……」 

털썩 

P 「!?」 

미키 「……아핫…… 허리, 힘 빠져머린 거야……」 

P 「어, 어이, 괜찮은거야?」 

미키 「으, 으응…… 괜찮은거야……」 

P 「……」 

미키 「……저기, 허니?」 

P 「왜?」 

미키 「진짜 사실인거야?」 

P 「……사실이야」 

미키 「거짓말, 아닌거야? 사실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라던가…… 하루카가 자주 나오는 방송처럼」 

P 「이런 말을, 농담으로 하긴 그렇잖아」 



57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36:16.36 ID:uO4RXl620

미키 「그럼그럼……」 

미키 「미키, 꼬옥, 해줄 수 있어? 할 수 있는거야?」 

P 「당연하지」 

꽈아악─

미키 「……읏! 수, 숨막히는 거야……」 

P 「아, 미, 미안……」 

미키 「……으응, 괜찮은 거야…… 좀 더, 강하게 해 줘」 

P 「……」 꾸욱 

미키 「! ……우, 우우……!」 

뚝뚝…… 

미키 「후에에에엥……!」 



58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45:00.38 ID:uO4RXl620

미키 「미키, 미키말야……!」 

P 「응응……」 

미키 「계속, 계─속 말야……」 

미키 「허니가 그 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던 미키를 위해서……, 많이, 많이 위로해줬던 날부터 말야……!」 

미키 「계속……계─……속!」 

P 「아아……」 

미키 「언젠가, 이렇게 되면 좋겠어, 라고……! 그, 그래서……!」 

P 「……」 


미키 「……기쁜거야……!」 

미키 「정말로, 정말로…… 흑」 

미키 「우와아아아앙!!!」 

뚝뚝…… 



58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48:55.32 ID:uO4RXl620

P 「……미키가 기쁘다면야, 나도 똑같이 기뻐」 

미키 「……읏!」 

P 「……반드시, 행복하게 해 줄테니까」 

미키 「……」 

도리도리 

미키 「……아, 아닌거야…… 그런 거, 싫은, 거야!」 

P 「엑」 

미키 「허니가 미키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게 아니라……」 

미키 「……둘이서, 같이 행복해지는거야!」 

P 「……아아, 그렇지」 

미키 「응! 그게, 부부라는 거야!」 

P 「그건 아직 좀 뒷날 이야기지」 

팟 

미키 「아읏」 



59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0:57:05.35 ID:uO4RXl620

─── 

뚜벅뚜벅 

미키 「에헤헤……」 

꼬옥 

P 「아, 아파」 

미키 「저기 알고 있어? 이거, 연인 손 잡기라고 하는거야」 

P 「……뭐였지, 미키가 꾼 꿈 속에서, 내가 리츠코하고 했다던 거?」 

미키 「부우…… 미키라는 훌륭한 연·인! 이 있는데,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거야」 

미키 「허니도 참 리츠코…… 언니한테 헤벌레 해서는…… 그런 거, 다시는 사양인 거야」 

P 「아, 아니, 그치만 꿈 속이잖아?」 

미키 「꿈에서도인 거야! 허니가 꿈에 나올 땐, 미키 이외의 여자랑 나오면 안 되는거야!」 

P 「억지 부리지 말라고…… 애초에, 미키 네 꿈이잖아」 

미키 「그래도 싫은거야!」 

P 「……」 

P (아무래도 어른스럽다고 느낀 건, 아까 전 한 순간뿐이었던 거 같네) 



59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02:52.27 ID:uO4RXl620

P 「뭐, 그것도 귀여운데 말야」 

미키 「에!? 무, 뭔데? 무슨 이야기인데?」 

P 「아니…… 아무 것도 아냐」 

미키 「정마알, 뭐인거야?」 

P 「아하하……」 

미키 「……저기, 허니?」 

P 「응? 왜 그래…… 아니, 이런 주고받기도 도대체 몇 번째일까」 

미키 「이제부터 몇 번이고 할 거야! 저기, 허니! 저기저기, 허니이~!」 

P 「알았어알았어, 제대로 들을테니까……. 그래서? 뭐 있었어?」 

미키 「우웅…… 잠깐 생각해본 건데」 

P 「응응」 

미키 「정실전쟁은, 미키의 대승리, 인 거지?」 

P 「……그렇지」 



60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09:02.80 ID:uO4RXl620

미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이런저런 싸움이 있던 거야……」 

P 「그랬나……」 

미키 「그런거야! 허니는 즐거웠을지도 모르지만, 미키는, 싫은 것도 많이 있었으니까!」 

P 「그, 그럼, 도중에 그만두라고 하면 됐잖아?」 

P 「애초에, 미키가 나보고 이야기하라고 한 거잖아」 

미키 「부우…… 허니, 세세한 거에 너무 신경쓰면, 머리털 없어지는거야?」 

P 「머리털 이야기는 하지 마!!!」 

미키 「!? 미, 미안해, 인 거야……」 

P 「아, 아니…… 나야말로, 갑자기 큰소리 내서 미안」 

미키 「……미키, 허니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는거야」 

P 「그런 게 신경쓰이는 나이란 말이다……」 



60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16:12.16 ID:uO4RXl620

미키 「……그치만그치만」 

P 「응?」 

미키 「만약 머리털이 없어져도, 미키는 허니를, 정말 좋아하는 거야?」 

P 「……응, 뭐……고마워」 

미키 「아, 안 믿는거지?!」 

P 「그런 건 아닌데…… 뭔가 복잡해서」 

미키 「그야 미키는 지금부터, 평생, 펴엉생~! 허니랑 같이 있을 거니까 말야!」 

미키 「머리카락같은 거, 일일이 신경쓰고 있을 겨를이 없는거야」 

P 「……」 

미키 「……그러니까 말야, 허니도 미키랑,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거야」 

P 「……무슨 이야기야?」 

미키 「응, 그러니까…… 그, 게에……」 



61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25:34.10 ID:uO4RXl620

미키 「만약, 머리털 없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려도…… 미키는 허니, 좋아할 거야」 

미키 「그러니까…… 만약, 미키가 호호 할머니가 되어버려도……」 

미키 「허니, 미키를 좋아해줬으면 하는거야」 

P 「……그런 거, 당연한 이야기잖아」 

미키 「!」 

P 「어떤 때라도, 같은 마음이지. 미키가 날 버리지 않는 한」 

미키 「응후후─! 그거야말로, 말도 안 돼, 란 느낌인 거야!」 

미키 「뭐니뭐니해도 미키는, 허니의 정실이 될 여자인걸!」 

P 「하하하, 그렇지! 그래, 미키는 내 아내가 될 여자인데!」 

미키 「……저기저기 허니!」 

P 「이번엔 왜?」 


미키 「계속, 계─속, 같이 있는 거야!」 

P 「……그래, 약속이야!」 


끗 



61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28:07.90 ID:HUSD0I5P0

좋은 이야기네에─



62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28:44.90 ID:uO4RXl620

일단 끝
조금 쉬고 나서, 후일담 좀 적을게



62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30:25.75 ID:k+0mr32O0

수고, 기다릴게



62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31:02.19 ID:ka+4O5ku0

수고
좋은 이야기였어



62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41:02.07 ID:uO4RXl620

─── 
── 
─ 

미키 「흥흥흐~응♪ 그으럼, 다음은─……」 

미키 「……어라?」 

미키 「……」 슥 


미키 「이거, 허니가 쓰던 수첩인거야」 

미키 「……」 


천사 미키 『안 되는 거야! 마음대로 보면 혼나는 거야!』 

악마 미키 『그치만그치만, 신경쓰이지 않아?』 

천사 미키 『분명 그런거야』 

악마 미키 『아핫♪ 역시 미키인거야, 이야기를 알아듣는다는 느낌!』 


미키 「……」 

미키 「에─잇, 봐 버리는거야!」 



63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46:43.80 ID:HdjslCnWO

서, 설마… 



63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48:17.51 ID:uO4RXl620

────────────────────────────────────── 
20XX年○月△日 

저번주엔 이래저래 있었지만…… 나하고 미키는, 무사히 사귀기로 했다.
뭐, 이제부터 나중을 생각하면,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뭐 지금은, 이 행복을 그저, 있는대로 손에 쥐도록 하자.
────────────────────────────────────── 


미키 「……일기?」 

미키 「허니, 일기 쓰고 있던 거야……」 

미키 「다음엔……」 


────────────────────────────────────── 
같은 날 

그렇다 해도, 정실전쟁……. 
그건 분명, 그 때 미키가 말했던 것처럼, 내게 있어서도 재밌던 것이었다.
765 프로덕션 아이돌들은 다들 귀여우니까 말야! 망상할 맛이 난다고!
────────────────────────────────────── 


미키 「……」 

미키 「이 이상 읽는 건, 위험한 예감이 드는거야……」 



63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54:36.01 ID:uO4RXl620

────────────────────────────────────── 
덧붙여, 이 수첩에는, 미키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던 부분을 조금 적었다.
즉…… 

중학생 조다. 
────────────────────────────────────── 


미키 「!」 


────────────────────────────────────── 
야요이, 아미, 마미, 이오리……. 
후후.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그냥 종이에 적어두기만 하면, 누구도 뭐라고 안 할 거야.
이건 합법이라고! 아핳하하하하하핫! 
────────────────────────────────────── 


미키 「허니……」 



63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56:30.35 ID:CwC8Ig8K0

호호오… 



64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1:59:31.71 ID:uO4RXl620

미키 「……」 팔락 


────────────── 
INDEX 

【야요이와 결혼한다면……】 1‐8 

【아미와 결혼한다면……】 9‐15 

【마미와 결혼한다면……】 16‐35 

【이오리와 결혼한다면……】 36‐78 

────────────── 


미키 「?」 

미키 「무슨 의미인 걸까…… 페이지 번호?」 

미키 「어째선지, 마미랑 마빡이 페이지만 엄청 많은 기분이 드는거야」 



64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05:14.99 ID:uO4RXl620

미키 「……」 

미키 「이건, 시련인거야」 비장

미키 「미키가, 허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련……」 


미키 「그러니까, 무심코 미키가 이 뒤를 읽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느낌!」 

미키 「그러니까, 미키는 나쁜 아이가 아닌거야!」 

미키 「……」 

두근두근 

미키 「으, 으응…… 그럼 일단, 야요이부터……」 



65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14:00.58 ID:uO4RXl620

【야요이와 결혼한다면……】 

드르륵 

P 「나 왔어~」 

야요이 「아, 프로듀서! 어서 오세요~!」 타다닷 

P 「오오, 야요이! 왔구나」 

야요이 「넷! 에헤헤, 오랜만에 가족 모두랑 만나서, 정말로 기뻤어요!」 

P 「그래그래……」 

야요이 「……그, 하지만……」 

P 「응? 왜 그── 

꼬옥 

P 「……」 

야요이 「……프로듀서하고, 있을 수 없던 건…… 조금, 외로울까나, 해서」 



65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18:47.54 ID:uO4RXl620

P 「……」 

쓰다듬쓰다듬 

야요이 「!」 

P 「어리광쟁이네」 

야요이 「……그래요, 저, 어리광쟁이인 거에요」 

P 「뭐, 집에서는 착실한 누나니까 말야…… 참았나보네?」 

야요이 「참았다, 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요……」 

P 「……난 말야」 

야요이 「?」 

P 「야요이가 돌아올 동안, 참았다고」 

야요이 「……그, 그런가요?」 

P 「아아. 이런 식으로, 돌아와서 매일 이렇게 달라붙거나 하는 게 없으면, 뭐가 꼭 빠진 느낌이라서」 

야요이 「……에헤헤……」 



65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25:20.32 ID:uO4RXl620

야요이 「그럼 오늘은…… 많이많이, 붙어있어요……」 

P 「……」 

야요이 「……프로듀서? 저기……」 

P 「……왜?」 

야요이 「ㅁ, 뭔가 말씀을 해 주세요…… 붙어있는 거, 싫으세요?」 

P 「……그럴 리 없잖아」 

와락 

야요이 「읏!」 

P 「참았다는 거, 말야…… 그, 달라붙거나 하는 것만이 아니거든」 

야요이 「에……?」 

P 「……지금까지 말야, 야요이한테 몇 번이고 혼나서…… 그거, 참았었거든」 

야요이 「그, 그거, 라뇨……?」 

야요이 「!」 

P 「지금, 야요이가 상상한 바로 그거…… 솔직히, 이제 한계야」 



66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30:45.26 ID:uO4RXl620

야요이 「하와와와…… 아, 아우아우……」 

야요이 「ㅈ, 제가 없었으니까! 그건, 안 참으셔도……」 

P 「아무리 그래도, 야요이를 두고 바람을 피우고 싶진 않아서」 

야요이 「……」 

P 「야요이는, 싫잖아? 내가, 혼자서──」 

야요이 「그, 그 이상 말하면, 때찌! 에요!」 

P 「……그러니까, 괜찮아?」 

야요이 「그, 그치만……」 

야요이 「……여기, 거실…… 게다가, 요리도 하는 도중인걸요……」 

P 「참을 수가 없다구」 

야요이 「……아무리 해도요……?」 

P 「아아」 

야요이 「……」 


야요이 「그, 그러면…… 어쩔 수 없을까나……」 화아아악



66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35:00.19 ID:uO4RXl620

─── 
── 
─ 

탁 

미키 「……이 이상은, 정말 정말로 아웃인거야」 

미키 「……그치만……」 

스윽…… 

팔락

미키 「……」 

미키 「!!!!!!」 

미키 「에? 에, 에? ……에에!!?」 


미키 「오, 오빠라고 부르게 해줘……? 무슨 이야기인거야……!?」 

미키 「……이, 이건……」 

미키 「!!!!!!!」 



66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38:32.87 ID:uO4RXl620

미키 「……」 털썩 

미키 「……생각했던 이상의 데미지란 느낌……」 

미키 「설마, 야요이가…… 자기가 나서서……」 


미키 「……」 

미키 「독을 먹거든 접시까지 먹는 거야」 

미키 「다, 다음은……아미려나……」 



67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44:50.35 ID:uO4RXl620

【아미와 결혼한다면……】 

아미 「오빠오빠! 이번주 일요일, 쉬지?」 

P 「어어, 그렇지…… 왜, 어디 가고 싶어?」 

아미 「응! 그, 유원지 가자, 유원지! 드림랜드!」 

P 「에에─…… 거기 사람도 많고, 줄도 길고 말야……」 

아미 「부부우─! 그게 또 좋잖아! 그래야말로 드림랜드의 묘미라는 느낌이잖아!」 

P 「……묘비?」 

아미 「그런 느낌. 지금 할로윈 시즌이니까, 키홀더도 받을 수 있는 찬스라고~」 

P 「그, 그런 이유로……」 

아미 「……안 돼?」 울먹울먹

P 「윽…… 너 임마, 언제까지고 그러면 들어줄 거라고」 

아미 「……」 울먹 

P 「아아아아! 알았어, 알았다고!」 



67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51:29.31 ID:uO4RXl620

─── 

아미 「응후후~♪」 

P 「받으려고 한 거, 받았어?」 

아미 「응! 완벽하다구~!」 

P 「근데, 뭔가…… 어울리네, 그 귀」 

아미 「완전 어울리지~? 이걸로 아미도, 미니─── 

P 「임마아아아아!!! 그 이상 말하지 마!!!!」 

아미 「미, 미안 오빠…… 지금 건 역시 좀 위험했어……」 

P 「아니, 뭐…… 알면 됐어……」 



67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2:57:46.68 ID:uO4RXl620

아미 「오빠오빠, 다음엔, 저거 타자!」 

아미 「저기저기 오빠, 아미 배고파」 

아미 「와아─! 저기저기! 저기이! 인형옷! 사진 찍자 사진!」 

아미 「만세~♪ 다음엔 퍼레이드 보자, 퍼레이드! 그리고그리고── 

P 「잠깐 기다려」 

아미 「왜 그래~?」 

P 「너 정말 20대 맞냐……?」 

아미 「그렇다구? 여기 있는 아미는, 성인에, 제대로 된 어른 아미니까」 

P 「음, 뭐…… 그렇지」 



68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04:10.39 ID:uO4RXl620

P 「정말이지, 몸만 커져서는…… 속 내용물은 그때랑 똑같다니까」 

아미 「그치만그치만, 그 때, 오빠가 남자친구가 돼 줬잖아」 

P 「……」 

아미 「그렇단 건, 오빠는 지금의 아미도 좋아좋아, 란 거잖아~?」 

P 「그렇지만……」 

아미 「응후후─! 그러면, 아무 문제도 없는 거 같네!」 

P 「이, 일단 좀 쉬자. 나는 너처럼 젊지가 않다고」 

아미 「에─. 어쩔 수가 없네에~ 오빠는…… 그럼, 3분만」 

P 「악마년……」 

아미 「천사라구! 응후후~…… 언제나 오빠가 말해주잖아」 



68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10:31.95 ID:uO4RXl620

『오늘의 드림랜드가, 여러분과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P 「……자, 슬슬 가자」 

아미 「……」 

P 「어이어이, 그렇게 슬픈 얼굴 하지 말라고…… 나중에 또 올 수 있잖아?」 

아미 「그렇지마안……」 

P 「……」 

아미 「……뭐언가, 쓸쓸해지네」 

P 「뭐, 그렇지…… 기념품, 보고 갈까?」 

아미 「응…… 저거 사 줘, 크런키……」 

P 「알았어 알았어……」 



69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15:47.40 ID:uO4RXl620

뚜벅뚜벅 

P 「……」 

아미 「……저기저기 오빠」 

P 「응?」 

아미 「아미, 지쳤어. 업어줘─」 

P 「엣…… 진짜?」 

아미 「진짜라고 쓰고 진심이라구!」 

P 「나도 꽤나 지쳤는데 말야…… 개장부터 폐장까지라니, 체력적으로 꽤 온다고……」 

아미 「……웅, 그렇지」 

P 「……」 

아미 「미안, 오빠…… 역시 됐어, 업어주는건. 제대로 걸을테니까……」 

P 「……이거 참…… 자」 

아미 「에?」 

P 「자, 업어줄테니까」 

아미 「……」 



69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20:19.77 ID:uO4RXl620

아미 「……읏샤」 

P 「엇차…… 아미, 커졌네」 

아미 「응후후─. 나이스바디?~?」 

P 「키는, 커졌는데, 뭐어…… 그, 뭐야. 그 다른 쪽은 별로……」 

아미 「」깨물 

P 「아팟!?」 

아미 「우아우아! 역시 오빠도,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는거였어~!」 

P 「그런 말 한 적 없잖냐……」 



70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25:56.80 ID:uO4RXl620

뚜벅뚜벅 두리번두리번 

아미 「……저기, 오빠?」 

P 「응?」 

아미 「고마워. 오늘, 아미의 어리광도 다 들어주고……」 

P 「……괜찮아. 평상시에, 너무 바빠서 딱히 챙겨주질 못하니까」 

아미 「……재밌었어?」 

P 「당연하지. 아미랑 같이 있었는데, 재밌지 않을 리가 없잖아」 

아미 「응후후~…… 글쿠나~…… 아미도 그래, 오빠……」 

P 「……」 

아미 「……저기. 하나 더 어리광, 부리고 싶은 게 있는데……」 

P 「응응……」 

아미 「사실은…… 오빠, 좀 더 집에 있었으면 해……」 



70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31:30.89 ID:uO4RXl620

P 「……그건……」 

아미 「그치만그치만, 아미도 알고 있다구. 오빠의 일이, 그런 거라는 거」 

P 「……」 

아미 「그러니까, 이 어리광은…… 들어주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아」 

P 「아미……」 

아미 「……저기, 오빠」 

P 「응?」 

아미 「혼자 집에 있는 거, 쓸쓸하니까…… 응? 슬슬, 말야」 

P 「……아아, 그렇지. 이제 슬슬…… 때가 되었겠네」 

아미 「……」 

P 「……아미」 

아미 「왜애?」 

P 「……응, 그, 뭐야…… 힘내자고?」 

아미 「……푸부붑! 무, 무슨 말을 하는거야~!?」 

P 「아니아니, 그치만, 이것밖에 할 말이 없는데!?」 



70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35:23.74 ID:uO4RXl620

─── 

아미 「……오빠……」 

P 「아미…… 정말 괜찮아?」 

아미 「응…… 오늘은, 그거, 없어도 돼」 

P 「……그럼─── 


─── 
── 
─ 



미키 「역시 이 이상은 아웃인거야」 

미키 「……」 

미키 「허니…… 어째서, 바로 그쪽 방향으로 가버리는거야……」 



71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40:20.03 ID:uO4RXl620

미키 「……」 

미키 「……그치만……」 

미키 「아미, 조금 귀여웠을지도」 

미키 「……」 

큐웅 

미키 「……」 붕붕

미키 「다, 다음은…… 마미일까나!」 

미키 「아미랑 쌍둥이인걸. 지금하고 같을 정도로, 포근한 레벨인 게 당연한 거야!」 



71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42:56.80 ID:uO4RXl620

【마미와 결혼한다면……】 


찰팍, 찰팍…… 


마미 「오, 오빠아…… 그, 그렇게, 하며어언…… ──으읏!」 

P 「어이어이, 벌써? 하하, 마미는 잘 느


─── 
── 
─ 


탁!!!!!!


미키 「뭐인거야! 도대체 뭐인거야아아아!!!!」 



71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49:31.01 ID:uO4RXl620

미키 「……후우……후우……」 

미키 「순간, 아미편 다음을 읽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버린 거야……!」 

미키 「그, 그것도 이거…… 에에, 아까 페이지가……」 

미키 「……」 

휘리릭 

미키 「19페이지나 있어……」 

미키 「데이트라던가, 그런 것도 없이, 아미보다 훨씬 훨씬 양이 많은거야……」 

미키 「……」 


미키 「흥미 없는거야? 진짜인거야?」 

미키 「하지만, 일단…… 확인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야」 



72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52:43.21 ID:uO4RXl620

미키 「……」 

미키 「!!」 


미키 「……」 꿀꺽

팔락…… 

미키 「!@#$%^&#@」 

미키 「설마 삽화가 들어있을 줄은……」 


미키 「……」 

미키 「앗, 마미의…… 머리카락이……」 

미키 「」 

미키 「거짓말, 거짓마알……?」 

미키 「머, 머리카락은…… 그런 식으로 쓰는 게…… 아닌 거야……!」 



724:!omikuji:2012/10/03 (水) 13:53:40.46 ID:0iBIBq980

레벨 높구만 ㅋ 



72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3:57:52.08 ID:uO4RXl620

미키 「……」 

탁 

미키 「……아미랑 마미. 같은 쌍둥이인데, 왜 이렇게 다른 거야……」 

미키 「어느 쪽이 좋냐고 하면…… 그건 모르겠지만」 


미키 「……」 

미키 「……남은 건, 마빡이……」 

미키 「뭔가, 읽는 게 무서운 거야……」 



74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3 (水) 14:21:13.26 ID:uO4RXl620

【이오리와 결혼한다면……】 

이오리 「더 이상은 열받아서 못해먹겠네에에!!!」 

P 「내가 할 말이다!!!」 

이오리 「하아~…… 이젠, 안 되겠네, 우리들」 

P 「……아아, 그래! 이런 것만은 같은 생각이라 더 짜증나!」 

이오리 「이혼이라구, 이·혼!」 

P 「하하, 그거 좋네. 나도 말야───

─── 
── 
─ 

탁…… 

미키 「……」 

미키 「에? 에?」 

미키 「깜짝 놀라서 무심코 덮어버린거야」 

미키 「자, 잠깐잠깐……에? 정말정말……?」 



────── 역자 후기.

용량이 넘쳐나는군요. 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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