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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리즈]모바P「반생의 개정」

댓글: 3 / 조회: 2072 / 추천: 0



본문 - 09-12, 2015 19:15에 작성됨.

3 : ◆RfwyoP3XQY:2014/07/17(木) 22:49:52.63 ID:zz6CurXso

사무소

안즈 「아ー 끝났다 끝났다」



P 「수고했어」

안즈 「오, 웬일이야. 고마워」

P 「아니,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안즈 「농담이야. 아마 안즈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

P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안즈 「그렇지」

요리코 「수고……하셨어요」



코우메 「오늘도…… 열심히 했어요」



P 「수고했어」

5 : ◆RfwyoP3XQY:2014/07/17(木) 22:52:19.44 ID:zz6CurXso

린 「아, 좀 물어볼 게 있는데……」



P 「오, 뭐야?」

린 「이건데……」 팔락

P 「흠…… 다음 라이브에 대해선가」

안즈 「하ー 성실하네…… 안즈는 사탕이라도 먹고 있을게」

슈코 「그러게ー」



안즈 「오, 슈코도 그렇게 생각해? 지금이면 안즈 사탕 먹게 해주지 못할 것도 없지」

슈코 「고마워. 그런데 아무도 안 보는 데서 연습하는 사람도 성실하다고 생각하는데」

안즈 「그러네ー」

슈코 「사탕 줘」

안즈 「에ー 마음 변했으니까 다음에」

사치코 「노력하는 사람이란 건…… 그, 그건 저인가요?」



안즈 「글쎄? 근데 자기가 말하면 의미 없지」

6 : ◆RfwyoP3XQY:2014/07/17(木) 22:55:47.71 ID:zz6CurXso

사치코 「화, 확실히…… 일리 있네요」

카렌 「일리 있다기보단 완전히 그렇지」 아하하



린 「아, 카렌」

카렌 「안녕」

P 「오, 수고했어. 아, 그래서 린, 여기는――」

카렌 「오ー 오ー」

카렌 (……여전히 사이 좋네)

치히로 「저기ー 사치코하고 카렌은 슬슬 이동해야……」

카렌 「에, 벌써 그런 시간?」

치히로 「네. 사실 아까 제대로 와줄지 불안했어요……」 하아

카렌 「앗차ー 시간 착각했나보네. 미안해」

치히로 「아니에요…… 안절부절했던 건 프로듀서씨 쪽이니까요……」

카렌 「미안해. P 씨」

P 「……뭐, 안 늦었으면 괜찮아」

카렌 「다음에 햄버거라도 살 테니까 용서해줘」

P 「그렇게 화난 것도 아닌데」

카렌 「내 나름의 구분이랄까. 둘이서 가자」

린 「아, 나랑 치히로 씨도 가도 돼? 자기 돈으로 갈게」

치히로 「엣……」

카렌 「아하하ー 그래」

사치코 「카렌 씨, 슬슬……」 흘끔

카렌 「아, 그랬지. 그럼 열심히 하고 올게~」



요리코 「한순간…… 매우 떠들썩했네요……」

슈코 「그러게」

7 : ◆RfwyoP3XQY:2014/07/17(木) 22:57:21.10 ID:zz6CurXso

P 「――그런 거야 린. 알았어?」

린 「응. 대충 알았어. 고마워」

P 「너무 혼자 떠안지 마?」

린 「괜찮다니까. 창피하게 할 짓은 안 할 거야」

P 「그런 뜻이 아닌데……」

린 「아이참, 안 우니까 안심해」

슈코 「휘ー 멋있다ー」

코우메 「머, 멋있다……」

린 「에, 아, 그런가? 고마워……」 긁적긁적

9 : ◆RfwyoP3XQY:2014/07/17(木) 23:01:44.24 ID:zz6CurXso



사무소

P 「그럼…… 어ー이, 슈코」

슈코 「네ー 슈코야ー」

P 「조금 이르지만 집까지 데려다 줄까? 안즈도 있고」

슈코 「오ー 좋아. 고마워」

슈코 「거리낌없는 배려는 여자애한테 인기 있어?」

P 「하하하…… 글쎄」

슈코 「아, 그리고 요리코도 아닌가?」

요리코 「엣……?」 깜짝

P 「나중에 물어보려고 했어」

P 「이제 오늘 요리코 일은 끝났으니까, 데려다줄까?」

요리코 「아, 저기…… 그, 부탁드려도 될까요?」

P 「물론. 그럼 잠깐 기다려줘」

슈코 「그러면…… 안즈는…… 아, 자고 있다」

안즈 「ZZZ……」

치히로 「어디서나 잘 수 있다니 어떻게 보면 재능이네요……」

10 : ◆RfwyoP3XQY:2014/07/17(木) 23:03:59.06 ID:zz6CurXso

차 안

P 「그럼, 그러니까…… 어느 쪽이――」

요리코 「아, 두 분부터 바래다주셔도 괜찮아요……」

P 「응? 그래? 그럼 그럴까」

슈코 「오ー 고마워ー 요리코」

요리코 「아, 아니에요……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요……」

요리코 「그러니까…… 그, 자는 사람도 있으니까……」

P 「안즈는 신경 안 써도 별로 상관없는데」

슈코 「어디서나 잘 수 있으니깐」 이런이런


삐리리리리

P 「아, 잠깐 실례」

P 「네. 여보세요――」

P 「아, 죄송합니다……. 네. 이쪽에서 다시 걸 테니…… 네. 실례하겠습니다」 삑

P 「미안. 잠깐 전화하고 올 테니까 차 안에서 기다려 줄 수 있을까?」

요리코 「괜찮아요……」

슈코 「오케이ー」

P 「미안해. 가능한 빨리 돌아올게」

11 : ◆RfwyoP3XQY:2014/07/17(木) 23:06:44.38 ID:zz6CurXso

차 안

슈코 「휴우ー 그나저나 바쁜 거 같네, P 씨」

슈코 「몸 안 상할지 걱정이야」

요리코 「…………」

슈코 「여보세요ー 요리코?」

요리코 「엣? 아, 네. 그렇게 생각해요」 깜짝

슈코 「역시 그렇게 생각해?」

슈코 「뭐, 안 바쁘면 우리 일 없어져버리지만」 아하하

요리코 「그, 그러네요……」

요리코 「저, 저기……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슈코 「응ー? 뭔데 뭔데?」

요리코 「벼, 별로 재미있는 건 아닌데요……. 」

요리코 「무슨 일로 P 씨 옆집에 살고 있는 건가요?」

슈코 「이유?」

요리코 「……네」

슈코 「음ー 안 그랬으면 노숙자가 됐으니까?」

요리코 「노숙자?」

슈코 「어라? 누구한테 못 들었어?」

요리코 「그런 이야기는…… 어색해서……. 평소에 적극적으로 물어볼 일도 아니고요……」

12 : ◆RfwyoP3XQY:2014/07/17(木) 23:11:50.18 ID:zz6CurXso

슈코 「별로 상관없지만」

슈코 「그냥 P 씨한테 교토에서 스카우트 돼서 그대로 이쪽으로 와버린 바람에 집이 없었거든ー」

슈코 (그립네ー. 갑자기 방송도 나갔고)

슈코 「그래서 P 씨가 옆집을 구해준 거야. 이야, 비어있어서 다행이었지」

슈코 「뭐, 별로 이상한 이유도 없으니까 안심해ー. 근데 요리코는 한 번 온 적 있으니까 알까나」

요리코 「저기…… 방 깨끗했어요」

슈코 「고마워ー 별로 생활감 없었던 걸지도 모르지만」

요리코 「아니요…… 정말로 깨끗했어요」

슈코 「그런데 있잖아, 나도 하나 질문해도 돼?」

요리코 「……네」

슈코 「그렇게 긴장 안 해도 돼ー. P 씨 올 때까지 시간 때우는 의미로」

요리코 「아, 네……」

요리코 (어, 어떤 질문이 올까요……)

슈코 (우와ー…… 엄청 긴장하는 것 같네)

슈코 「그러니까, 아이돌 시작한 계기라든지 있어?」

요리코 「계기……요?」

슈코 「음ー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대해? 아, 그건 알까」

슈코 「이유라고 해야 하나? 나는 어쩌다 보니 그랬고」

요리코 「저도…… 그렇게까지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13 : ◆RfwyoP3XQY:2014/07/17(木) 23:16:20.45 ID:zz6CurXso

요리코 「단지…… 훔쳐보고 싶었어요」

슈코 「뭘?」

요리코 「사, 사람의 마음이요……」

슈코 「그렇구나ー 누군가를 포로로 만들고 싶다는 건가? 의외네ー」

요리코 「의외……인가요?」

슈코 「응. 생각보다 적극적이어서」

슈코 「틀림없이 P 씨한테 휘둘린줄 알고」

요리코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요리코 「게다가…… 확실한 생각 같은 건 없어요……」

슈코 「그래?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 없는데?」

요리코 「그,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슈코 「……있잖아」

요리코 「뭐, 뭔가요……?」 꿀꺽

슈코 「――지금은, 어때?」

요리코 「지금……이요?」 두근

14 : ◆RfwyoP3XQY:2014/07/17(木) 23:18:43.59 ID:zz6CurXso

슈코 「응. 감인데…… 아마 그것뿐이 아니지? 아이돌 계속하는 이유」

요리코 「에……?」

요리코 (무슨……)

슈코 「아, 혹시 정말로 훔치고 싶은 건 P 씨의 마음이었거나……」 슬쩍

요리코 「글쎄요……」 생긋

슈코 「아, 틀렸나. 그럼 P 씨가 훔쳐간 요리코의 마음을 훔치고 싶은 건가?」

요리코 「왠지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요리코 「말그대로 마음을 빼앗겼다는 건가요」 후후

슈코 「그래? P 씨 말버릇에 물들었나」

요리코 「그렇지만…… 네. 확실히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틀림…… 없을 거예요」

슈코 「흐응?」

요리코 「이런 저라도…… 팬이 되어주시는 분이 계시니까요……」

슈코 「그렇구나. 뭐, 힘은 나지」

슈코 「앞으로도 힘내자!」

요리코 「……네」 끄덕

15 : ◆RfwyoP3XQY:2014/07/17(木) 23:28:07.10 ID:zz6CurXso

슈코 「아, 그런데 왜 방에 대해 물어본 거야?」

요리코 「에? 아, 그러니까……」 허둥지둥

요리코 「P 씨가 아이돌에게 제대로…… 절제 있는 태도로 대하시는 건지 신경 쓰여서……」 중얼중얼

슈코 「아, 그렇구나ー 전혀 아무 일도 없어. 신경 안 써도 괜찮아」

슈코 (P 씨는…… 말이지♪)

요리코 「……그랬나요」

달칵

P 「오, 미안. 그럼 갈까」

슈코 「배 고프당ー♪」

P 「먼저 집에 보내줄 테니까 참아줘」

슈코 「알고 있어」

슈코 「그럼…… 아, 요리코」

요리코 「네, 뭔가요?」

슈코 「요리코는 웃으면 귀엽네」

요리코 「엣……」 화끈



안즈 「정신이 들면 집 앞에…… 최고네」

안즈 「잘 자」

P 「잘 자」

요리코 「수고하셨습니다……」

안즈 「……안즈 방이라도 상관없으면 다음에 빌려줄게?」

요리코 「에……?」

안즈 「아무것도 아냐. 잘 자」

16 : ◆RfwyoP3XQY:2014/07/17(木) 23:30:01.26 ID:zz6CurXso

차 안

P 「늦어져서 미안」

요리코 「아니에요, 어쩔 수 없었으니까요」

P 「슈코하고 무슨 이야기 했어?」

요리코 「그냥 세상 이야기예요……」

P 「세상 이야기?」

요리코 「……네」

요리코 「전에 했던 이야기인데요……」

P 「응」

요리코 「저의…… 목표는 P 씨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에요」

P 「그랬지」

요리코 「그건 변하지 않았어요……」

요리코 「그런데요…… 요즘, 그 외의…… 재미라고 할까요. 보람을 발견했어요」

P 「그래?」

17 : ◆RfwyoP3XQY:2014/07/17(木) 23:33:44.46 ID:zz6CurXso

요리코 「네……. 아이돌 일 자체가 즐거워……졌어요」

요리코 「처음에는…… 적응도 안 되고, P 씨 곁에 있기만 한다면 사무원이라도 되는 것이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리코 「사인을 부탁받았던 그 날 일은…… 있을 수 없겠죠……」

P 「그 정도로 말해주니 기쁜걸. 프로듀서인 보람이 있어」

요리코 「네…… 감사하고 있어요」

요리코 「슈코 씨는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P 「어떻게 생각했는데?」

요리코 「조금 말 걸기 어렵구나 하고……」

P 「타입이 꽤 다를지도」

요리코 「결국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18 : ◆RfwyoP3XQY:2014/07/17(木) 23:34:23.87 ID:zz6CurXso

요리코 「사람의 인생을 책에 비유하는 일이 있는데요…… 저라는 책에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페이지가 추가된 것 같아요……」

요리코 「그 페이지를 써준 것은, 채워 준 것은 틀림없이…… P 씨예요」

요리코 「저라는 이야기를 쓰는 것은 저만……이 아니었네요」

P 「확실히 그렇지」

요리코 「그러니까…… 앞으로도…… 제가 모르는 저를 자꾸자꾸…… 발견해주세요?」

19 : ◆RfwyoP3XQY:2014/07/17(木) 23:38:45.81 ID:zz6CurXso

P집 앞

슈코 「오, 어서 와」

P 「무슨 일 있어?」

슈코 「어쩐지 잠이 안 와서」

P 「데려다 주고 나서 계속 밖에 있었던 거야?」

슈코 「그럴 리 없잖아. 우연이라고」

P 「그럼 괜찮은데」

슈코 「그랬으면 뭔가 불편하기라도……?」

P 「아니, 왠지 기다리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해서」

슈코 「아, 그런 건 아니니까 신경 안 써도 돼」

슈코 「……요리코랑 무슨 얘기했어?」

P 「세상 이야기려나」

슈코 「그렇구나ー」

슈코 『그 녀석은 터무니 없는 것을 훔쳐갔습니다』

P 「응?」

슈코 『당신의 마음입니다』 척
(*애니메이션 루팡3세에 나오는 제니가타 경감의 대사)

P 「……뭐야?」

슈코 「어때? 비슷해?」

P 「……흉내냈던 거야?」

슈코 「이, 일단은」

P 「슈코 그대로였는데」 하하하

슈코 「……나한테 흉내내는 재능은 없는 건가」 이런이런

20 : ◆RfwyoP3XQY:2014/07/17(木) 23:44:09.77 ID:zz6CurXso

슈코 「아까 있잖아, 왜 P 씨 옆집에 사냐고 질문 받았어」

P 「그래?」

슈코 「평범하게 대답했는데」

P 「그래?」

슈코 「응. 꺼림칙한 일도 없고」

P 「아무 일도 없지」

슈코 「P 씨니까」

P 「그러고 보니 요리코가 재미있는 얘기를 했지」

슈코 「얘기?」 갸우뚱

P 「응, 자기를 책에――」

슈코 「그렇구나. 확실히 무슨 말 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네」

슈코 「그나저나 P 씨도 큰일이네~」

P 「……어째서?」

슈코 「왜냐면 그 책에 써넣는 사람이 P 씨 혼자가 아니거든」

P 「그야 자기도 쓸 수 있을 테고」

슈코 「음ー…… 뭐, 그러네ー. 그럼 잘 자」

P 「잘 자」 탁

슈코 「으응ー…… 왠지 내 의도랑 빗나간 기분인데…… 뭐, 괜찮나」

슈코 「결국 P 씨, 마지막엔 누구 펜을 쥐는 걸까……?」

슈코 「음ー…… 뭐, 됐어. 나도 자야지」


21 : ◆RfwyoP3XQY:2014/07/17(木) 23:45:21.36 ID:zz6CurXso

끝입니다.

보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간단한 해설입니다.

이번에는 고전을 주제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겐지모노가타리를 비롯한 이야기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건너갈 때 시대 관계나 그때의 유행에서 이야기가 더해지거나
반대로 삭제되거나 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착안했습니다.

제멋대로 개정되면 후세에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식으로 이해되는 작품도 있을지 모르겠군요.


출처 : http://imgur.com/zeUJ1s0
영상 내에서도 공식 그림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사용해볼까 합니다.

이야기의 폭도 넓어지고요.

미정이니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転載元:モバP 「半生の改訂」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056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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