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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생 몰카 같은 거, 어떨까요?」 5

댓글: 5 / 조회: 3609 / 추천: 3



본문 - 09-10, 2015 19:43에 작성됨.

P 「위도 나았으므로 복귀했습니다」

코토리 「1주일 정도 쉬셔도 괜찮은데요? 유급을 소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만」

P 「집에 있어봤자 심심하니까요」

코토리 「아, 네…」

P 「자, 힘내볼까」

 

카나 「에잇 스이스이스이♪」

카나 「스라스라스이스이스이~♪」

카나 「안녕하세요!」

 

 

카나 「어라?」

P 「…」 꿀꺽

카나 「아! 프로듀서씨!」

P 「!」 ( ゚ェ゚)・;'.

P 「콜록, 콜록!」

카나 「괘, 괜찮으세요!?」

P 「카, 카나구나…제발 좀 놀라게 하지 마」

카나 「죄, 죄송해요. 인사를 했는데…」

 

P 「아아. 응, 안녕. 카나 」

카나 「안녕하세요! 근데 프로듀서씨, 아까 전에 뭔가 약 같은 걸 드시는 것 같던데…」

P 「응. 잘 봤구나…네 말대로야」

카나 「가, 감기세요? 그럼 제가 노래를 불러서 싹 날려드릴게요!」

P 「아니, 도리어 악화되니까 좀 봐줘」


카나 「에~!? 전 프로듀서씨가 건강해졌으면 하는데」

P 「응. 그 마음만으로 충분해」 쓰담쓰담

카나 「에헤헤…」

P 「앗차…」 휘청


파라라락


카나 「아, 서류가」

P 「정리해야겠구먼」

카나 「저도 도와드릴게요」

P 「아! 카나, 그 서류는!」

카나 「어라? 이거…에?」

 

카나 「프, 프로듀서씨!」

P 「…」

카나 「한자를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겠어요!」

P 「야」

 

 

카나 「으~음」

P 「뭐…그러니까 내 목숨은 앞으로 얼마 안 남았다는 거야」

카나 「…」

P 「카나?」

카나 「」 왈칵

P 「!?」

 

카나 「우우~…」

P 「카, 카나, 왜 그래? 어디 아파?」

카나 「프로듀서씨…」

P 「자, 코 풀어」

카나 「」 패앵

P 「진정했어?」

카나 「봐이…」

P 「뭐, 너무 갑작스러운 이야기였으니까…」

카나 「프로듀서씨」

 

P 「응?」

카나 「이런 때는 있는 힘을 다해 노래하도록 해요!」

P 「갑자기 왜 그래」

카나 「저 옛날에 배웠어요」

카나 「제가 아직 어릴 적에, 슬퍼서 울고 있을 때」

카나 「전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단 하나의 주문을 가지고 있다고」

P 「…」

카나 「가르쳐 준 사람에 대한 건 기억나지 않지만, 그 사람이 가르쳐 주었기에 저는 슬퍼도 괴로워도 노래해요!」

카나 「그러면 기운이 나서 뭐든 할 수 있으니까, 프로듀서씨도 노래해요!」

P 「그렇구나…」

카나 「부탁해요, 프로듀서씨…」

 

P 「알겠어. 그럼 오늘은 노래방이라도 갈까」

카나 「만세~!」

P 「잠시만 기다려줘. 준비할 테니까」

카나 「네!」

 

 

코토리 「또 데이트를 하시는 건가요. 팔자 한 번 좋으시네요」

P 「그냥 노래방에 갈 뿐이잖아요」

미라이 「좋겠다~. 나도 프로듀서씨랑 노래방 가고 싶어~」

P 「다음에 가자」

미라이 「만세~!」

안나 「…」

치하야 「…」

 

P 「후우…원없이 불렀구먼」

카나 「즐거웠어!」

P 「뭔가 힘이 솟아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카나 「다행이네요!」

P 「좋아. 이 상태라면 내일부터 팍팍 노력할 수 있겠어! 카나. 힘내서 나아가자!」

카나 「카나는~♪ 언제라도 전진전진전~진♪」

 

- 다음날
- 후타미 병원


카나 「코토리씨. 프로듀서씨가 병원에 있다니, 어떻게 된 건가요」

코토리 「…」

카나 「코토리씨?」

코토리 「카나…울지 마렴」

카나 「에…?」

 


P 「」

카나 「프로듀서…씨?」

 

카나 「」 풀썩

P 「카, 카나 - !?」

 

 


카나 「으, 으으음…」

P 「정신을 차렸나…」

카나 「제…주문은…」

P 「응?」

카나 「제…주문은…아무런 의미도…없었네요…」

P 「카, 카나? 무슨 말을」

카나 「괴로움이랑 슬픔이 흘러넘쳐…노래하자는 마음조차…」

P 「카나! 정신차려, 카나!」

카나 「난…뭘 믿으면 되는 거야…」

 

P 「카나. 내 눈을 봐」

카나 「에?…」

P 「네 주문은, 틀리지 않았어」

카나 「하, 하지만…얼굴에 흰 천이…」

P 「그건 오토나시씨가 장난으로 올려놓은 것뿐이야」

코토리 「잠깐만요」

카나 「하지만…하지만…」

P 「노래해, 카나」

P 「네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자유로이」

 

P 「미안해, 카나. 못된 장난이었어」

카나 「우우~…」

P 「정말로 미안. 용서해줘」

카나 「프로듀서씨! 해도 되는 거짓말과 안 되는 거짓말이 있는 거예요!」

P 「네」

카나 「나 참…」

P 「카나」

카나 「네」

P 「그 주문은 너만의 것이야. 네가 믿지 않아서 어쩌겠다는 거야」

카나 「하지만…」

 

P 「나는 카나가 부르는 노래를 상당히 좋아해」

카나 「에!? 저, 정말이세요? 에헤헤…」

P 「형편없어도, 엉터리라도 이래저래 듣고 있으면 즐거워져…그게 카나 네가 부르는 노래야」

P 「그러니까 자신을 믿고 노래해」

카나 「…네! 야부키 카나, 제 자신을 믿고 노래하겠습니다!」

P 「좋~아. 착하구나」

 

카나 「프로듀서씨!」

P 「응?」

카나 「저 있잖아요, 새로운 주문을 찾아냈어요!」

P 「에?」

카나 「그러니까 앞으로도 절 똑바로 보고 계셔주세요!」

P 「응. 물론이지」

카나 「약속이야!」


카나 편 끝

 

 

사요코 「안녕하세요」

 

 

사요코 「? 아무도 없나요? 안녕하세요」

P 「…하아…」

사요코 「프로듀서!」

P 「우왓! 사, 사요코구나.. 대체 어느새」

사요코 「막 방금왔어요. 그것보다 인사요! 안녕하세요」

P 「응. 안녕」

사요코 「아침에 하는 인사는 기분이 좋아지죠. 기운이 충만해서…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요!」

P 「응…」

 

사요코 「왜 그러세요? 기운이 없으시잖아요」

P 「응, 아무것도 아니야」

사요코 「무기력해지면 나쁜 것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요! 기운과 목소리를 크게 내며 하루를 시작하도록 해요!」

P 「그러고 싶은데 말이야…힘이 나질 않아…」

사요코 「힘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나지 않는 거예요! 항상 기운 찬 자신을 떠올리세요!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기운이 날 거예요!」

 

P 「으음…」

사요코 「왜 그렇게 칠칠치 못하세요! 등을 쫙 펴고!」

P 「지, 지금은 뒤로 오지 마」

사요코 「왜요? 제가 보면 안 되는 거라도?」

P 「안 되는 게 있으니까」

사요코 「해괴한 걸 사무소에 들이시면 안 돼요」

P 「알고 있어」

 

P 「…저기, 사요코」

사요코 「네. 왜요?」

P 「만약에 말이야. 내 여생이 1개월이라고 하면 어쩔 거야?」


벌떡


P 「에?」

사요코 「어떻게 된 건가요! 프로듀서!」 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

P 「어버버버버버버버버버」 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

 

사요코 「프로듀서의 목숨이 1개월 밖에 안 남았다니…어떻게 된 건가요!」

P 「지, 진정해…」

사요코 「헉! 죄, 죄송해요」

P 「(´д`|||)…그, 그러니까 만약에 말이야」

사요코 「만약이라고 해도 프로듀서가 그런 말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진짜인 거 아닌가요?」

P 「…」

사요코 「대답해주세요!」

P 「…응. 맞아」

 

사요코 「!」

P 「…」

사요코 「병…이세요?」

P 「응…」

사요코 「치료라든가…모두 해봤나요?」

P 「응. 하지만 소용없었어…이제 포기하는 수밖에 없어…」

사요코 「아니에요…그렇지 않아요!」

P 「사요코?」

사요코 「포기하지 마세요!」

 

사요코 「포기한 사람의 마음은 죽어버려요!」

P 「그렇게 말해도…」

사요코 「프로듀서는 자신의 마음이 죽은 채로 떠나고 싶으세요?」

P 「…」

사요코 「저는 싫어요. 가령 죽는 걸 알고 있더라도…저는 저답게, 마지막까지 자신한테 긍지를 가지고 죽고 싶어요」

P 「사요코…」

사요코 「저는 프로듀서가 마음이 죽은 채 죽기를 원하지 않아요. 마지막까지 제가 존경하는 프로듀서로 계셨으면 좋겠어요」

 

P 「그렇구나…」

사요코 「자, 프로듀서. 마지막까지 달리도록 해요!」

P 「…그래! 이렇게 된 이상 마지막까지 폭주해주겠어!」

사요코 「그래야죠!」

P 「오오, 점점 뜨거워지는데!」

사요코 「열혈이에요! 열혈!」

 

- 후타미 병원


사요코 「실례합니다」

코토리 「사요코…」

사요코 「프로듀서는…」

코토리 「사요코가 오기 조금 전에…」

사요코 「그런가요…프로듀서가, 무슨 말 하셨나요?」

코토리 「아주 짧은 시간 건강을 회복해서는, 저쪽에서도 힘낼테니까! 라고」

사요코 「…」

 

코토리 「사요코…괴롭다면 울어도 괜찮아」

사요코 「아니요. 울지 않아요」

사요코 「확실히 괴로워요. 하지만」

사요코 「제가 울어봤자, 프로듀서는 분명 기뻐하지 않을 테니까」

사요코 「저는 저답게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그게 제가 프로듀서에게 바칠 수 있는 유일한 공물이에요」

코토리 「사요코」

사요코 「프로듀서, 고생하셨어요. 저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사요코 「마지막까지 지켜봐주세요」

P 「응. 물론이지」


사요코 「그러니 코토리씨,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므로 일단 돌아가겠습니다!」

코토리 「에? 아, 그래?」

사요코 「네!」

P 「저기~」

사요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P 「사-」

P 「사요코오오오오오!」

사요코 「네. 뭔가요」

 

P 「하아?」

사요코 「프로듀서. 연기가 너무 서투르세요」

P 「뭣. 어, 언제부터」

사요코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요」

P 「마, 말도 안 돼…완전히 가사상태였는데」

사요코 「바로 그 점이에요」

P 「뭐?」

 

사요코 「가사상태였기에 알았습니다. 아직 살아있다는 기색이 느껴졌으니까요」

P 「뭐야, 그게…」

사요코 「그래서, 어쩔 셈이셨죠?」

P 「으, 응…그냥 보고 싶었어. 만약 아이돌이 내 여생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고, 그 후 정말로 죽었을 경우에는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요코 「과연…그렇다면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P 「어떻게?」

사요코 「일단은 한 번 죽어볼까요」

P 「에?」

 

사요코 「완벽한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한 번 체험해 보는 게 제일이에요!」

P 「잠깐만잠깐만잠깐만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지!」

사요코 「사람은 하면 뭐든 할 수 있어요! 무리란 말은 도망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해요!」

P 「아니아니아니아니」

사요코 「자, 프로듀서. 죽도록 합시다!」

P 「싫어! 죽고 싶지 않아!」

 

사요코 「괜찮아요. 데스트루도라면 한 방에 갈 테니까요!」

P 「뭐가 괜찮은건데!?」

사요코 「자, 프로듀서…!」

P 「시-」

P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아, 잡혔다」


사요코 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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