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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리즈]모바P「유리구두와 마법사」

댓글: 7 / 조회: 2514 / 추천: 0



본문 - 08-19, 2015 20:23에 작성됨.

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36:24.89 ID:jk31EYhIo

사무소

카렌 「그럼 수고ー」



P 「몸은 괜찮아?」

카렌 「음ー 응, 뭐」

P 「그래. 그럼 잘 가」

카렌 「바이바이」

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37:03.43 ID:jk31EYhIo

카렌 「……휴우」

슈코 「오, 지금 돌아가?」



카렌 「응? 아, 그런데」

슈코 「같이 돌아갈래?」

카렌 「아무 쪽이나 상관없어」

슈코 「그럼 잠깐 기다려줘」

카렌 「알았어」

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37:42.05 ID:jk31EYhIo

슈코 「기다렸지」

카렌 「별로 안 기다렸는데」

슈코 「예의상」

나나 「나, 나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요……」



카렌 「아, 안녕ー」

나나 「안녕하세요ー. 수고 많았어요」

슈코 「그럼 어디 갈까?」

나나 「엣, 그런 흐름인가요?」

슈코 「응응」

카렌 「난 몸에 나쁜 거 먹고 싶은데」

슈코 「기름진 거라든지?」

카렌 「맞아 맞아 감자튀김 같은 거」

나나 「엣」

슈코 「몸은?」

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38:32.76 ID:jk31EYhIo

카렌 「괜찮아. 오히려 그 반동으로 그런 게 좋거든」

슈코 「그렇구나. 나나 씨, 어떡할래?」

나나 「뭐…… 갈게요」

카렌 「왠지 한 살 위로 안 보일 정도로 침착하네」

나나 「그, 그렇지 않아요!」 꺄삐

슈코 「나나 씨 젊다ー♪」

나나 「그렇게 말하면서 '씨'는 붙이는군요……」

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39:11.58 ID:jk31EYhIo

패밀리 레스토랑

카렌 「응ー 역시 감자튀김은 맛있어」

슈코 「그러네」

나나 「……맛있는 건 인정해요」

나나 (요즘 배 주변이 좀 무서운데요……)

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0:34.21 ID:jk31EYhIo

슈코 「그러고 보니 린은?」

카렌 「유닛으로 일」

슈코 「그렇구나」

나나 「요즘 인기죠ー」

카렌 「그러네……」

슈코 「응? 무슨 일 있어?」

카렌 「별로 그런 건 아닌데……」

슈코 「린은 바쁜데 나는…… 같은 느낌?」

카렌 「……뭐,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슈코 「그렇겠네」

나나 「초조해 하면 안 돼요.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요」

슈코 「그래도 뭐, 아는 사람이면 초조할까」

카렌 「……응」

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1:12.97 ID:jk31EYhIo

카렌 「근데 다른 얘기인데……」

슈코 「응」

카렌 「린 분명히 프로듀서 좋아하는 거지?」

슈코 「그렇겠지」

나나 「그렇죠」

카렌 「아, 모두 알고 있었어?」

슈코 「그야 얼굴에 잘 드러나잖아 린은」

나나 「그렇죠」

카렌 「역시 그렇지」

카렌 「프로듀서는 모르나?」

슈코 「글쎄……」

나나 「글쎄요……」

카렌 「어라, 그쪽은 몰라?」

슈코 「왜 그 사람 일밖에 모르거든……」

나나 「선 긋기는 확실하니까요……」

카렌 「그렇구나」

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2:07.99 ID:jk31EYhIo

카렌 「그런데 이상하지? 프로듀서」

나나 「뭐, 꼭 부정은 못 하겠네요」

카렌 「그렇지ー. 애초에 나를 들여보내는 시점에서 이상하고」

슈코 「그렇게 말하면……」

나나 「우리도죠?」

카렌 「그래?」

슈코 「응. 나는 교토에서 부딪쳤던 게 계기였거든」

나나 「나나는, 그러니까…… 메이드 카페에서 만났던 게 계기고요」

카렌 「흐응ー……」

슈코 「그러니까ー 확실히 카렌은 산타가 어떻다고……」

카렌 「……창피하니까 그건 비밀로……」

나나 「산타는 있는데요?」

카렌 「응. 그건 알았어」

카렌 「아, 그러고 보니 린이 스카우트 받았을 때는 어땠어?」

슈코 「응? 그게ー 들은 얘긴데――」

1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3:56.79 ID:jk31EYhIo

카렌 「그렇구나…… 그러니까 그런 말을 하지」

슈코 「그런 말?」

카렌 「자기는 질 수 없대」

슈코 「아ー 그럴 것 같네」

나나 「그러게요」

카렌 「아마 유닛 라이브에서 졌을 때 울었을 거야」

슈코 「그런가 봐. 들은 얘기론」

나나 「에, 그래요?」

슈코 「응. 요리코가 그랬어」

카렌 「그렇지. 그때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는걸」

슈코 「그렇구나」

1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6:51.44 ID:jk31EYhIo

나나 「뭐, 그 마음 모르는 건 아닌데요……」

나나 (P 씨가 했던 말이 거짓말이 된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카렌 「다음 날부터 있잖아, 린 눈빛이 변했잖아ー」

슈코 「그렇구나」

카렌 「원래 연습벌레였지만 왠지 기합이 들어간 게……」

나나 「확실히 그러네요. 쉬고 있을 때도 뭔가 다른 거 하고 있고요」

슈코 「……꼭 제일 먼저 톱이 될 생각이란 건가」

나나 「그럴까요」

카렌 「흐응ー……」

1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7:40.22 ID:jk31EYhIo

카렌 「아, 맞다. 린은 어째서 프로듀서를 좋아하는 걸까?」

슈코 「응? 이유 말이야?」

카렌 「응 맞아. 린이면 마음대로 고를 수 있을 텐데」

나나 「찌릿하고 온 거 아닐까요……」

카렌 「첫눈에 반한다는 거? 그런 걸까……」

나나 「아니면 자기를 인정해주었다든지……」

카렌 「인정…… 근데 린은 다른 데서도 스카우트 받았다고 들었는데……」

슈코 「그랬나 봐」

카렌 「인정해주는 사람은 그 외에도 있었을 것 같은데」

나나 「그건 린한테 물어보는 게 어떨까요?」

카렌 「아니 그 정도는 아닌데」

슈코 「흐응ー? 뭐, 언젠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카렌 「뭐를?」

슈코 「린이 P 씨를 좋아하는 이유」

카렌 「뭐 그럴지도」

1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8:19.53 ID:jk31EYhIo

다음 날

카렌 「응ー 날씨 좋네……」

카렌 「그럼…… 오늘은 하루 종일 레슨인가. 힘내야지」

카렌 「조금 몸이 나른한데……. 어제 꽤 늦게까지 얘기해서 그런가?」

1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48:58.45 ID:jk31EYhIo

사무소

카렌 「안녕하세요ー」

우즈키 「아, 안녕」



슈코 「안녕」

카렌 「일찍 오네, 둘 다」

우즈키 「우연인데」

슈코 「P 씨 때문에 깼거든」

P 「미안하다니까」

P 「안녕, 카렌」

카렌 (실수로 전화라도 했나……?)

카렌 「그럼 레슨――」

P 「잠깐만」

카렌 「어……?」

P 「이쪽으로 와줄 수 있어?」

1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53:13.46 ID:jk31EYhIo

카렌 「상관없는데……」

카렌 (뭔가 저질렀나?)

P 「……」 빤히ー

카렌 「뭐, 뭐야?」

P 「오늘은 레슨 그만둘까」

카렌 「뭐? 어째서?」

P 「치히로 씨ー」

치히로 「네ー?」

P 「체온계 빌려주세요. 바로 잴 수 있는 걸로요」

치히로 「알았어요ー」

1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8:54:09.48 ID:jk31EYhIo

P 「이걸로 열이 없으면 레슨에 참가해도 돼」

카렌 「네네」 삑

P 「37.8인가. 이거 아마 아직 더 오르겠다」

카렌 「나 이 정도는 익숙해서 괜찮다니까」

P 「안 돼」

카렌 「본인이 괜찮다는데도?」

P 「응」

카렌 「어째서?」

우즈키 「쉬, 쉬는 것도 일이래……」

우즈키 (아…… 좀 험악한 분위기가……) 아와와

P 「초조한 거야?」

카렌 「그럴 리 없잖아」

P 「레슨 끝나고 하스미하고 자율 연습하고, 그 뒤에도 좀 연습하는 것 같은데」

카렌 「……가끔」

P 「그래, 가끔인가. 뭐 지금은 거기에 대해선 묻지 않을게. 일단 돌아가자」

카렌 「에ー…… 기껏 왔는데」

P 「데려다줄게」

카렌 「그렇게까지 말하면……」

19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8:59:07.36 ID:jk31EYhIo

차 안

P 「병원에 들를까?」

카렌 「아마 피로가 나왔을 뿐이니까 괜찮아」

P 「그래……」

카렌 「응……」

20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8:59:45.91 ID:jk31EYhIo

P 「스스로 조금 나른하다고 못 느꼈어?」

카렌 「아ー 뭐 조금은」

P 「그럼 말을 해줘」

카렌 「괜찮겠지 싶어서」

P 「일단 상담해줘, 응?」

카렌 「네ー」

21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0:23.54 ID:jk31EYhIo

카렌 「그런데 그쪽이야말로 쉬는 거야?」

P 「나 말야?」

카렌 「응」

P 「쉰다고」

카렌 「휴일에 뭐 하는데?」

P 「글쎄, 쇼핑이라든지?」

카렌 「누구랑?」

P 「미카라든지 슈코라든지……」

카렌 「그거 안 쉬는 거네」

P 「일은 안 해」

22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1:02.73 ID:jk31EYhIo

P 「좋아, 편의점에서 뭔가 사올까?」

카렌 「실컷 애 취급이네」

P 「뭐 내 입장에서는」

카렌 「린도……?」

P 「응? 무슨 말이야?」

카렌 「……아무것도 아니야」

카렌 「아ー 젤리나 주스 마시고 싶을지도」

P 「알았어. 사올게」

23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1:46.25 ID:jk31EYhIo

편의점

P 「그럼……」

삐리리리

P 「네」

슈코 『오, P 씨. 지금 괜찮아?』

P 「무슨 일이야?」

슈코 『카렌 괜찮을까 해서』

P 「그렇게 심하진 않은 것 같은데」

슈코 『흐응ー 그럼 됐어. 고마워』

P 「뭐였지 도대체……」

24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2:25.05 ID:jk31EYhIo

차 안

P 「사 왔어」

카렌 「……응」 꾸벅꾸벅

P 「잘 거야?」

카렌 「……응. 담요 빌릴게」

P 「도착하면 깨워줄게」

카렌 「……응」

25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3:04.03 ID:jk31EYhIo

카렌 「……안녕」

P 「몸은 어때?」

카렌 「나쁘진 않나……」

P 「그래」

P 「이럴 때 말하는 것도 이상한데」

카렌 「……응」

P 「체력은 붙기 시작했고, 조금 차이가 줄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카렌 「……린이랑?」

P 「응」

카렌 「그건 아니지. 저쪽은 엄청 바쁘고, 이쪽은 병으로 다운해있었으니까」

카렌 「따라잡는, 뛰어넘는 건 무리였나……」 아하하

26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3:42.68 ID:jk31EYhIo

카렌 「왠지 있지, 이러고 있으면……」

P 「응」

카렌 「둘이 땡땡이치고 놀고 있는 기분이 되네」

P 「무슨 말인지 알겠어」

카렌 「좀 나쁜 짓 하는 기분이야」

P 「아직 해가 중천인데 학교에 없으니까」

카렌 「맞아 맞아. 이런 거 조금 동경했었어」

P 「그래?」

카렌 「해본 적 없었거든.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27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4:21.92 ID:jk31EYhIo

카렌 「약간 초조했을지도 몰라」

P 「응?」

카렌 「내가 제자리 걸음 하는 동안 모두 먼저 가버리니까」

카렌 「혹시,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도저히 가만있을 수 없어서……」

P 「초조한 마음은 이해해. 그런데 린이 처음 들어왔을 때에 비하면 카렌이 더 낫다고 생각해」

카렌 「그래?」

P 「응」

카렌 「후후, 고마워」

28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5:00.43 ID:jk31EYhIo

차 안

카렌 「……응」

P 「잠들었나」

P (뭐 열도 났었으니……)

P 「초조하다라……」

P 「그만큼 성실하게 하고 있다는 거잖아……」

P 「린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건가」

P 「완쾌되면 오디션이라도 받게 해볼까……」

P 「뭐가 맞을까…… 카렌은」

P (린과 묶어서 내보내서 린을 괴롭히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

P (나중에 린에게 혼날 것 같지만……)

P 「유닛을…… 하지만 역시 린도 겸임은 힘들겠지」

P (특별히 누가 좋을지 떠오르지도 않고)

P 「일단 카에데 씨와 함께 그라비아도 나쁘지 않고 어떻게든 되긴 될 것 같은데……」

P 「아니, 내가 초조해 해도 소용없지……」

29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5:38.87 ID:jk31EYhIo

P 「다 왔어ー」

카렌 「……응」

P 「일어났어?」

카렌 「아마도……」

P 「열 있으니까 무리하지 마?」

카렌 「네ー……」 멍ー

P (괜찮을까……)

30 : ◆RfwyoP3XQY [sage] :2014/05/18(日) 09:06:26.52 ID:jk31EYhIo

P 「실례합니다. 저는 카렌 씨의――」

카렌 「지금 부모님 없어」

P 「그래? 그럼 방까지 도와줄까?」

카렌 「……성희롱?」 찌릿

P 「이상한 뜻은 없어」

카렌 「후후, 농담이야. 그럼 좀 부탁해도 될까?」

P 「응」

3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9:07:09.79 ID:jk31EYhIo

카렌의 방

카렌 「별로 안 깨끗해서 미안해」

P 「별로 신경 안 써」

카렌 「……이럴 때는 깨끗하다고 하는 거 아니야?」

P 「미안」

카렌 「별로 상관없지만」

P 「그럼……」

카렌 「아, 잠깐만」

P 「응?」

카렌 「솔직히, 자버린 바람에 졸리지 않거든」

P 「그렇군」

카렌 「그러니까――」

P 「말상대?」

카렌 「맞아」

P 「뭐 잠깐 정도라면」

3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9:07:48.94 ID:jk31EYhIo

카렌 「요즘 즐거워서 있지……」

P 「옛날엔 그런 말도 했으면서」

카렌 「……창피하니까 그만해」

P 「미안 미안」

카렌 「그래도 이 세계로 들어오기 잘했다고 생각해」

P 「린한테 고마워해야겠네」

카렌 「그러고 보니까」

P 「뭐야?」

카렌 「린 좋아해?」

P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네. 소중한 아이돌이야」

카렌 「아이돌이구나……」

P 「응, 카렌도 소중한 아이돌이야. 잃고 싶지 않아」

카렌 「흐, 흐응ー……」

P 「왜 그래?」

카렌 「아니 그냥 내가 묻고 싶은 건…… 아니야. 결국 똑같은 대답을 하겠지 P 씨는」

P 「글쎄」

카렌 「글쎄라니…… 그럼 여자애로서 좋아해?」

P 「소중한 아이돌이야」

카렌 「……아이 참」

3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9:11:19.72 ID:jk31EYhIo

카렌 「그러고 보니 꿈꿨어」

P 「꿈?」

카렌 「응. 아이돌을 동경했을 적의 꿈」

P 「옛날 꿈인가」

카렌 「맞아. 산타한테 소원 빌고 있었을 때의 꿈」

카렌 「눈을 뜨니까 내가 아이돌을 하고 있어서 놀랐어」

P 「노력의 결과야」

카렌 「아니. 달라. 프로듀서 덕분」

P 「……그렇게 말하면 쑥스러운데」

카렌 「아, 귀엽다~」 히죽히죽

3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9:11:58.36 ID:jk31EYhIo

P 「카렌, 손 내밀어 줘」

카렌 「뭐야? 손금이라도 보는 거야?」



카렌 「……뭐야?」

P 「수심(手心)이란 말 알아?」

카렌 「모르는데」

P 「손(手)의 마음(心)이라고 쓰고 손바닥을 말하는 거야」

카렌 「흐응ー 이 상황이랑 무슨 관계?」

P 「아니, 별 뜻은 없는데 마음이 서로 통하는 기분 안 들어?」

카렌 「……시시하네. 치히로 씨가 웃을 거야」

P 「그러려나」

카렌 「뭐, 싫진 않은데」

P 「그럼 다행이다」

카렌 「그래도 내가 볼 때는 손바닥 위에서 노는 기분이 안 드는 것도 아닌데」

P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카렌 「어떨까나」 후후

3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4/05/18(日) 09:12:48.86 ID:jk31EYhIo

카렌 「생각해봤는데」

P 「응」

카렌 「우리가 볼 때는 프로듀서는 많이 오빠 같지」

P 「그래?」

카렌 「응. 기댈 수 있는 데가 있어」

P 「쑥스럽네」

카렌 「뭐 자상하단 것이랑 프로듀스 재능은 인정해」

P 「그 정도면 충분해」

카렌 「……물러지지는 말아줘」

P 「그건 물론」

카렌 「그럼 이제 잘게」

P 「응, 그럼 이만」

카렌 「일부러 고마워」

36 : ◆RfwyoP3XQY:2014/05/18(日) 09:13:54.82 ID:jk31EYhIo

사무소

P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아, 어서 오세요」

안즈 「오」



미오 「어서 와ー」



P 「뭐야 둘 뿐인가」

안즈 「아니, 린이 낮잠실에서 자고 있어」

카에데 「……낙서하고 와도 될까요?」



P 「그거 유성이니까 봐주세요……」

미오 「어디 갔었어?」

P 「잠깐 카렌한테」

안즈 「아ー 몸 안 좋댔나」

P 「피로가 쌓였을 뿐일 거야」

안즈 「그럼 괜찮고」

37 : ◆RfwyoP3XQY:2014/05/18(日) 09:14:47.05 ID:jk31EYhIo

마유 「마유가 감기 걸리면 간호해주실 건가요……?」



P 「오, 마유구나. 안녕」

마유 「네」

P 「뭐, 마유가 사무소까지 오면 제대로 집까지 데려다줄게」

마유 「그다음은요……?」

P 「어, 글쎄. 필요하면 죽 정도는……」

마유 「……행복해요♪」

P 「단, 감기는 안 걸리게 해」

마유 「네. 아 참. 이 일 말인데요――」

38 : ◆RfwyoP3XQY:2014/05/18(日) 09:15:24.62 ID:jk31EYhIo

안즈 「생각해봤는데」

미오 「응?」

안즈 「P 씨는 일부러 저렇게 행동하는 걸까?」

미오 「마유 얘기?」

안즈 「응응」

미오 「글쎄ー 그냥 잘 따르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안즈 「그런 걸까」

미오 「조금 적극적인 여동생이 있는 느낌 아니야?」

안즈 「그것도 그것대로 대단하네……」

39 : ◆RfwyoP3XQY:2014/05/18(日) 09:19:19.19 ID:jk31EYhIo

요리코 「이처럼 옛날부터 냄새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서――」



시키 「흐응ー」



요리코 「……관심 없었나요?」

시키 「아니ー 굉장하다고는 생각해. 전혀 모르겠지만」

요리코 「뭐, 관심 없으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는데요……」

시키 「그거네. 냄새랑 기억이 밀접한 효과가 있다는 게 다른 방면에서도 증명되었다는 말이네ー」

요리코 「다른 방면……?」

시키 「응. 문학적인 측면에서도, 라는 느낌」

요리코 「하아……」

40 : ◆RfwyoP3XQY:2014/05/18(日) 09:19:58.09 ID:jk31EYhIo

사무소

치히로 「그럼 수고하세요」

P 「아, 수고했습니다」

치히로 「일찍 돌아가 주세요?」

P 「네, 선처할게요」

치히로 「결과를 보여주세요, 결과를」

P 「엄하네요」

치히로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41 : ◆RfwyoP3XQY:2014/05/18(日) 09:20:37.16 ID:jk31EYhIo

다음 날

카렌 (너무 자서 그만 일찍 와버렸다……)

카렌 「근데 벌써 누가 있네. 빠르네」

카렌 「프로듀서인가?」

달칵

카렌 「안녕……」

P 「……오, 카렌이야?」

카렌 「……설마 하는데, 밤샜어?」

P 「아니, 아까까지 잤었어」

카렌 「계속 사무소에 있었어?」

P 「뭐, 그렇게 되지」

카렌 「남한테 무리하지 말라고 해놓고 뭐하는 거야?」

P 「좀 하고 싶은 게 있어서」

42 : ◆RfwyoP3XQY:2014/05/18(日) 09:21:16.08 ID:jk31EYhIo

카렌 「그래도――」

P 「오, 좋은 거 줄게」

카렌 「……뭐야?」

P 「오디션 일정과 카렌의 출연 예정이 있는 방송」

카렌 「에……?」

P 「뭐가 에?야. 열심히 하는 거 아니었어?」

카렌 「아니, 그건 그런데……」

카렌 (하루 만에 이런 걸……)

P 「잠깐 자고 올 테니까 치히로 씨 오면 알려줘」

카렌 「에, 아, 응. 수고했어……」



카렌 「……고마워」

43 : ◆RfwyoP3XQY:2014/05/18(日) 09:21:54.87 ID:jk31EYhIo

낮잠실

P 「잘 잤다……」

후미카 「……자장가라도 불러드릴까요?」



P 「왜 의자에 앉아 있어?」

후미카 「책을 읽을 때는 보통 의자에 앉는 걸까 하는데요」

P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는데……」

후미카 「가, 가득 찼어요」

P 「응?」

후미카 「사무소에 있는…… 소파가……」

P 「그래?」

후미카 「맞아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요」

44 : ◆RfwyoP3XQY:2014/05/18(日) 09:22:33.53 ID:jk31EYhIo

후미카 「기분은 어떠신가요?」

P 「그냥 잔 것뿐이니까 괜찮아」

후미카 「조금 흐트러지신 모습…… 처음 보았어요」

P 「양복 입고 잘 수는 없으니까」

후미카 「그러네요……. 누구 본 적 있는 분은 계신가요……?」

P 「뭐, 있다면 있지 않을까? 기억 안 나지만」

후미카 「그렇군요……」

45 : ◆RfwyoP3XQY:2014/05/18(日) 09:23:12.76 ID:jk31EYhIo

후미카 「P 씨는…… 성선설을 믿으세요?」

P 「믿고 싶은데. 남의 불행을 못 본 척하고 싶지는 않아」

후미카 「남의 불행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건가요……」

P 「역시 그렇게까지 말할 생각은 없는데」

후미카 「농담이에요…… 후후」

P 「그래서는 세상 살기 어렵다는 것도 아는데, 그래도 사무소 사람들은 믿어」

후미카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P 「고마워」

후미카 「아니에요…… 대단한 일은……」

46 : ◆RfwyoP3XQY:2014/05/18(日) 09:23:52.07 ID:jk31EYhIo

후미카 「아, 그러고 보니……」

P 「응?」

후미카 「얼굴을 씻고 나서 사무소로 돌아오시는 것을 추천해요」

P 「……누구야?」

후미카 「그게…… 생각하시는 대로예요」

P (카에데 씨인가……)

P 「알았어. 고마워」

후미카 「아니에요, 그럼……」

47 : ◆RfwyoP3XQY:2014/05/18(日) 09:24:36.64 ID:jk31EYhIo

사무소

치히로 「아, 안녕하세요」

P 「아, 벌써 와있었어요?」

치히로 「네」

P (소파 완전히 비어있는데……)

치히로 「무슨 일 있어요?」

P 「아니요, 잘 잤다 싶어서요」

치히로 「설마 밤새도록 여기 있을 줄은 몰랐어요」

P 「운전하기 위험할 것 같아서요……」

치히로 「뭐, 올바른 판단이네요」

48 : ◆RfwyoP3XQY:2014/05/18(日) 09:25:15.60 ID:jk31EYhIo

치히로 「그런데 카렌한테 무슨 말 했어요?」

P 「조금요. 왜요?」

치히로 「아주 의욕 넘치던데요」

P 「좋은 징조네요」

49 : ◆RfwyoP3XQY:2014/05/18(日) 09:26:09.26 ID:jk31EYhIo

레슨장

하스미 「그러니까 이건 이렇지 않을지……」



카렌 「그렇구나……」

하스미 「갑자기 무슨 일인가요?」

카렌 「연습해야겠다 싶어서. 민폐였나?」

하스미 「아니요, 전혀 문제없는데요」

카렌 「아, 이 장면에서 멈춰줘」

50 : ◆RfwyoP3XQY:2014/05/18(日) 09:26:48.33 ID:jk31EYhIo

안즈 「카렌은 안즈랑 같은 과라고 생각했는데……」

코우메 「같은…… 과?」



안즈 「늘어지는 쪽」

코우메 「늘어져……?」

안즈 「이렇게 안즈처럼」 뒹굴ー

코우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안즈 「에, 카렌도 안즈처럼 빈둥거려?」

코우메 「바, 반대요……」

안즈 「흐응?」

51 : ◆RfwyoP3XQY:2014/05/18(日) 09:27:52.61 ID:jk31EYhIo

슈코 「생각해봤는데」

P 「뭔데?」

슈코 「톱 아이돌을 신데렐라라고 표현하면 있잖아. 프로듀서는 딱 유리구두네」

P 「그런가?」

슈코 「가시밭일지라도 둘이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P 「시인 다 됐네」

슈코 「그치? 뭔가 줘도 돼」

P 「뭐가 갖고 싶은데?」

슈코 「내 전용 유리구두일까나」

P 「……과연」

슈코 「뭐, 거짓말인데」

P 「거짓말인가」

슈코 「반 정도는」

52 : ◆RfwyoP3XQY:2014/05/18(日) 09:28:31.18 ID:jk31EYhIo

슈코 「요즘 카렌이 엄청난 기세로 노력하고 있어」

P 「그래?」

슈코 「모른 척하긴」

슈코 「노력해서 린을 따라가려고 하나 봐」

P 「너는?」

슈코 「나? 나는 내 페이스로 힘낼 거야」

P 「무리하지 마」

53 : ◆RfwyoP3XQY:2014/05/18(日) 09:29:09.98 ID:jk31EYhIo

오디션 당일

P 「꽤 오래 가는 오디션이네……」

카렌 「자기가 정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말이야?」

P 「아니 확실히 그런 그런데……」

카렌 「방송 나간 덕분에 사람들한테 보이는 것도 적응됐고, 연습도 후회 없을 정도로 했어. 괜찮을 거야」

P 「그런가……」

카렌 「안 믿는 거야?」

P 「그런 건 아닌데……」

카렌 「손 줘봐」

P 「자」



카렌 「수심(手心). 내 마음 전해지고 있을까나?」

P 「카렌……」

54 : ◆RfwyoP3XQY:2014/05/18(日) 09:29:51.60 ID:jk31EYhIo

카렌 「괜찮아. 믿어줘.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니까」

카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줄게. 그랬던 내가 프로듀서를 만나서 변한 거라고? 그것만으로도 프로듀서는 최고의 프로듀서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으니까」

카렌 「프로듀서는 곰곰이 나한테 줄 상이라도 생각해둬」

카렌 「마법에 걸린 재투성이가 신데렐라가 되는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어줘」

카렌 「모두에게 꿈을 보여주는 아이돌이 되는 모습을」 생긋

P 「……카렌」

카렌 「뭐야?」

P 「힘내!」

카렌 「응!」

55 : ◆RfwyoP3XQY:2014/05/18(日) 09:32:22.31 ID:jk31EYhIo

P 「사람은 변하는구나……」

P 「힘내 카렌. 카렌이라면 분명 옛날에 동경하던 꿈을 보여주는 아이돌이 될 수 있으니까」

P 「자 그럼 나도 관객석에라도 갈까……」

56 : ◆RfwyoP3XQY:2014/05/18(日) 09:33:00.85 ID:jk31EYhIo

며칠 후

나나 「수심(手心)이요ー?」

P 「네」

나나 「손바닥이라고 들으면 이렇게 비춰보고 싶어지죠」

P 「우사밍성인은 무슨 색 피가 흐릅니까?」

나나 「빠, 빨간색이에요」

슈코 「꽤나 그리운 노래를……」

나나 「에, 부른 적 없어요?」

슈코 「아니, 불렀는데」

나나 「그, 그렇죠……」 휴우

(*P와 나나의 대화는 일본 동요 '손바닥을 태양에(手のひらを太陽に)'의 가사 중에서,
 '손바닥을 태양에 비춰보면 새빨갛게 흐르는 내 혈기'라는 구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해서 유명한 동요입니다.)
57 : ◆RfwyoP3XQY:2014/05/18(日) 09:33:39.36 ID:jk31EYhIo

차 안

카렌 「~♪」

린 「그러고 보니 오디션 통과했지? 축하해」



카렌 「고마워ー」

우즈키 「열심히 했으니까ー」

미오 「나도 열심히 해야지ー」

카렌 「아, 맞다 프로듀서, 상은 뭐로 할까?」

린 「상?」

P 「뭐, 돌파한 기념으로」

린 「그렇구나」

우즈키 「뭐로 할 거야?」

카렌 「그러니까 있잖아. 유리구두일까나」

58 : ◆RfwyoP3XQY:2014/05/18(日) 09:34:26.34 ID:jk31EYhIo

P 「유리구두?」

미오 「멋있을지도 모르는데 다리 아플 것 같네……」

P (어디서 들어본 듯한 말이네……)

카렌 「내가 신데렐라 걸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거야」

P 「그래? 어디서 파는데?」

카렌 「파는 물건은 아닌데. 마법을 걸어 준 마법사가 갖고 있을까? 아니면 나는 어쩌면 마법사 본인을 갖고 싶은 걸지도」

카렌 「재투성이였다가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 말야♪」

미오 「……?」

우즈키 「……?」

린 「……」

P 「아하하……」

59 : ◆RfwyoP3XQY:2014/05/18(日) 09:35:32.37 ID:jk31EYhIo

끝입니다.
그렇죠. 역시 카렌을 쓰다 보면 나오가 쓰고 싶어지네요.

간단한 해설

수심(원문은 掌):루키즈(ルーキーズ) 등에서 나왔습니다. 『쥐면 주먹, 펴면 손바닥(握れば拳, 開けば掌)』, 뜻은 손의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성선설:맹자의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에서 인용했습니다.

외전이기는 하지만 모처럼 냈으니 한 명당 최소한 한 개는 메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파고들면 여러모로 재미있는 아이돌도 있어서요….  


転載元:モバP 「ガラスの靴と魔法使い」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0036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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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 수심 이야기를 할 때 대충 아래와 같은 상황입니다. 드라마 루키즈의 한 장면입니다.
http://blog.naver.com/invers2/30090761160
 
동요 '손바닥을 태양에' 유튜브 링크입니다. 옆에 관련 동영상 보시면 버전이 다양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khnLo6jCQg
 
수심이란 단어는 원래 손의 한가운데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달리 번역할 단어가 없어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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