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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리즈]모바P「꿈꾸는 소녀로 남을 순 없다」

댓글: 5 / 조회: 2536 / 추천: 0



본문 - 08-12, 2015 21:17에 작성됨.

3 : ◆RfwyoP3XQY:2014/04/29(火) 20:40:09.33 ID:CAq82HiRo

CD샵

나나 「기, 긴장되네요……」



P 「별일이네요」

나나 「아무리 나나라도 긴장해요. 첫 사인회니까요」

P 「CD발매 축하합니다」

나나 「전부 P 씨 덕분이라니까요」

P 「슬슬 시작하겠네요」

나나 「손님이 20…… 아니 10명 정도 와줬으면 좋겠는데」

P 「더 많이 온다니까요」

나나 「오, 올까요……」

5 : ◆RfwyoP3XQY:2014/04/29(火) 20:43:40.59 ID:CAq82HiRo

나나 「감사합니다ー」

나나 「아, 그거 귀엽네요」

P (대성황이네…… 꽤 많이 왔다)

나나 「아 좋네요~」

나나 「네? 우ー사밍♪」

P (나나 씨도 즐거워 보이고 잘됐다)

6 : ◆RfwyoP3XQY:2014/04/29(火) 20:44:41.13 ID:CAq82HiRo

P 「슬슬인가……」

나나 「에, 벌써 끝이에요?」

P 「인파도 끊겼고, 배포한 티켓 만큼은 대강――」

 「저, 저기요, 아직 괜찮나요?」

나나 「아, 네. 오세요ー」

 「저, 저 아베 씨의 팬인데요, 그게…… 사인해주세요」

나나 「감사합니다ー. 아, 뭐라고 쓰면 될까요?」

 「아, 네. 그럼 '나가토미 하스미 씨에게' 라고 써주세요」

나나 「글자가 어떻게 되나요? '길다'의 나가(長)에 '복'의 토미(富)인가요?」

하스미 「네. 이름 쪽은  '연꽃'의 하스(蓮)에, '과실'의 미(実)이예요」



나나 「알겠습니다. ……네, 다 됐어요」

하스미 「고, 고맙습니다! 소중히 간직할게요」

나나 「네! 그래 주시면 나나도 기뻐요」

8 : ◆RfwyoP3XQY:2014/04/29(火) 20:46:19.78 ID:CAq82HiRo

P 「끝인가」

나나 「그러네요ー」

P 「마지막에 와준 사람, 열성적인 팬이었네요」

나나 「모두 열성적이었어요ー」

P 「하긴 그렇군요」

나나 「이런 나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P 「평소의 노력 덕분이지요」

나나 「나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건 지금이나 옛날이나 변함없지만요」

P 「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나 「아니에요. 자, 그럼 돌아갈까요」

P 「네」

나나 「나나는 갈아입고 올게요」

P 「다녀오세요」

10 : ◆RfwyoP3XQY:2014/04/29(火) 20:48:01.26 ID:CAq82HiRo

하스미 「저, 저기요……」

P 「네? 아, 조금 전의…… 나가토미 씨였나요?」

하스미 「네, 맞아요」

P 「무슨 일입니까? 잊은 물건이라도?」

하스미 「아니요, 그런 게 아니고…… 질문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P 「……아베는 지금 자리를 비웠습니다만」

하스미 「아, 아니요, 프로듀서 씨한테요」

P 「뭐지요?」

하스미 「어떻게 하면 아베 씨 같은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요……?」

P 「본인에게 물어보는 게 어때요?」

하스미 「에, 아뇨, 그런……」

나나 「기다리셨―…… 뭐 하세요?」

P 「오, 마침 타이밍 좋게」

나나 「마침……? 무슨 일 있었어요?」

하스미 「저, 저기요…… 어떻게 하면 아베 씨 같은 아이돌이 될 수 있나요?」

11 : ◆RfwyoP3XQY:2014/04/29(火) 20:49:41.25 ID:CAq82HiRo

나나 「에……? 저기, 그게요……」 흘끔

나나 (어떻게 대답하면 좋지……?)

P 「생각한 것을 말하면 될 거예요」

나나 「그, 그러니까, 그게요…… 나나는…… 저는 자신을 꺼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하스미 「자신을……」

나나 「이런 업계라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 상당히 어려운 점도 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다움을 중요시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저를 써주는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하스미 「그렇군요…… 참고가 되었어요」

나나 「아이돌이 되고 싶나요?」

하스미 「엣? 아뇨, 그런, 되고 싶다니, 그런 대단한……」

나나 「괜찮잖아요, 생각만으로는 아무한테도 피해 주지 않으니까요」

하스미 「화, 확실히……. 그러면 그…… 네. 되고 싶어요」

나나 「그 마음을 잘 간직해주세요. 그럼 저는 우사밍성으로 돌아가야 해서요」

하스미 「아, 상담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2 : ◆RfwyoP3XQY:2014/04/29(火) 20:53:31.84 ID:CAq82HiRo

차 안

P 「꽤 좋은 말을 했네요」

나나 「그, 그럴까요?」

P 「우사밍성이 어떻다든지 했으면 말리려고 했는데요」

나나 「TPO는 분간할 생각이에요!」

나나 「그리고 왠지 남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P 「그래요?」

나나 「네. 지금은 이렇게 일하고 있지만, P 씨를 못 만났으면 저는 아직도 저쪽에 있었을 거니까요」

P 「제가 아니라도 언젠가 찾아――」

나나 「유감이지만 아니에요. 나나는 오디션을 몇 번이나 받았다구요?」

나나 「눈부신 세계를 보는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말을 걸어주셨으니까요」

P 「그랬습니까……」

나나 「네. 하지만 분명 미련처럼 오디션 받고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겠네요……」

나나 「그래서 감사하고 있어요」

P 「다른 사무소가 안목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나나 「그렇게 말해주시면 나나도 조금 위로가 되네요……」

14 : ◆RfwyoP3XQY:2014/04/29(火) 20:56:00.56 ID:CAq82HiRo

사무소

슈코 「으음ー…… 카렌 차례」



카렌 「좋아!」



린 「이런 건 무효지」



슈코 「자자 그렇게 항의할 정도는……」

P 「다녀왔습……아니 무슨 일이야?」

슈코 「응? 어서 와. 별일은 아니야」

카렌 「아, 어서 와. 이것 좀 봐」

P 「응? 비디오?」

린 「아까 레슨 끝난 뒤에 찍었는데……」

카렌 「누구 댄스가 좋아 보여?」

P 「호죠…… 너 괜찮아?」

카렌 「응? 괜찮아 괜찮아, 한 곡 정도면. 게다가 요즘 상태가 엄청 좋거든. 온몸에서 힘이 나오는 것 같아」

카렌 「아, 카렌이라고 불러. 왠지 이상한 느낌 드니까」

P 「……카렌. 무리하지는 마」

카렌 「안다니까. 그래서 누가 좋아 보여?」

P 「응? 글쎄……」

15 : ◆RfwyoP3XQY:2014/04/29(火) 20:59:58.74 ID:CAq82HiRo

P 「카렌, 너 이 곡 얼마나 춰봤어?」

카렌 「응? 춘 건 몇 번 정도인가. 하지만 춤추는 이미지는 계속 그렸어, 매일 밤」

린 「나는 오랜만에 춘 건데……」

P 「여기만 보면 카렌이네. 린은 조금 애매한 곳이 있어」

카렌 「앗싸!」

린 「뭐, 확실히 오랜만이었고, 손동작이 애매해진 곳은 있을까」

린 「그리고 이거 추고 나서 카렌 쓰러졌었어」

카렌 「그, 그건 됐잖아」

P 「제발 무리하지 말아줘」

카렌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니까. 안심해」

P 「그럼 괜찮은데……」

16 : ◆RfwyoP3XQY:2014/04/29(火) 21:01:00.98 ID:CAq82HiRo

사무소

마유 「그러니까 이 경우는……」



시키 「흠흠」



사치코 「그렇구나……」



P 「셋이 뭐 하고 있어?」

마유 「아, 어서 오세요. 그게요~」

시키 「마유한테 얘기하는 요령을 듣고 있었어ー」

마유 「다른 사람 것이지만요」

P 「모델인데 그런 일도 했어?」

마유 「조금인데요. 칭찬해주셔도 괜찮은데요?」 슬쩍

P 「대단하네 마유」

마유 「네!」

시키 「음ー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건 화학적인 것 정도고……」

사치코 「저는 특별히…… 아, 하지만 스카이 다이빙하는 방법이라면……」

17 : ◆RfwyoP3XQY:2014/04/29(火) 21:05:09.27 ID:CAq82HiRo

P 「그걸 가르쳐줘서 어쩔 건데…… 한 번 더 뛸까?」

사치코 「아, 아니요! 사양할게요」

P 「그래? 뭐 나도 뛰고 싶진 않아」

마유 「P 씨도 하셨어요?」

P 「혼자 뛰게 하는 건 불쌍하기도 했고……」

사치코 「그렇게 망설임 없이 가실 줄은 몰랐어요……」

P 「질질 끌면 영영 못 뛸 것 같아서」

18 : ◆RfwyoP3XQY:2014/04/29(火) 21:06:32.26 ID:CAq82HiRo

마유 「아, P 씨, 질문해도 될까요?」

P 「응? 뭔데?」

마유 「코우메 씨가 요즘, 그 아이가…… 라고 하는데, 누구인가요?」

사치코 「……」 움찔

P 「그 아이는…… 그 아이야」

P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유 「그 아이……는 누구를 말하는 건가요?」

P 「본인한테 물어보는 게 어때?」

시키 「물어봤더니 너처럼 그 아이는 그 아이라고 대답했다냥ー」

사치코 「그렇겠죠……」

19 : ◆RfwyoP3XQY:2014/04/29(火) 21:07:00.79 ID:CAq82HiRo

마유 「설마…… 이 사무소에 있는 유령…… 같은 건 아니겠죠?」

P 「하하하」

사치코 「하하하」

시키 「왠지 둘 다 웃음이 메말랐다냥……」

꼬옥

마유 「마유를 지켜주세요……?」

사치코 「무슨……!」

P 「걱정 안 해도 돼」

마유 「그런가요?」

P 「응, 착한 아이니까」

시키 (그건 괜찮은 걸까냥?)

20 : ◆RfwyoP3XQY:2014/04/29(火) 21:10:22.34 ID:CAq82HiRo

P 「자 그럼……」

쭈욱

P 「어……?」

카에데 「안녕하세요」



P 「아, 네」

카에데 「마시러 가요」

P 「아, 네……」

카에데 「제 방에서요」

P 「네」

카에데 「괜찮아요. 나나도 있어요」

P 「뭐가 괜찮은 건지……」

카에데 「자, 렛츠 고ー」

치히로 (전광석화처럼 돌아갔네요……)

21 : ◆RfwyoP3XQY:2014/04/29(火) 21:10:51.00 ID:CAq82HiRo

카에데의 방

카에데 「건배ー♪」

나나 「건배ー」

P 「건배」

P 「대체 무슨 일입니까?」

카에데 「요즘 안 마시는구나 싶어서요」

나나 「왠지 그립네요」

P 「그러네요」

카에데 「그러고 보니 사인회 성공 축하해요」

나나 「아, 고맙습니다ー」

22 : ◆RfwyoP3XQY:2014/04/29(火) 21:11:28.35 ID:CAq82HiRo

나나 「아, 그러고 보니 오늘 나나를 닮은 아이가 있었어요ー」

카에데 「우사밍성의 친구인가요?」

나나 「그런 건 아닌데요. 뭐랄까, 옛날의 나나랑 닮은 사람을 만났어요」

카에데 「그렇군요」

나나 「그러고 보니 들은 얘기인데요, P 씨!」

P 「아, 네」

나나 「새로 들어온 카렌도 그런 얘기가 있던 것 같은데요?」

P 「그런 얘기?」

나나 「나나랑 닮았다고……」

P 「아, 그 이야깁니까」

카에데 「둘만 이해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ー」 꾹ー

P 「아파요, 아프니까 그만해주세요. 말할게요」

카에데 「처음부터 그래 주세요. 따돌림은 싫어요」 뿌ー

나나 (귀엽다……)

23 : ◆RfwyoP3XQY:2014/04/29(火) 21:13:46.79 ID:CAq82HiRo

P 「――뭐, 이런 식일까요」

카에데 「그렇구나…… 산타에게 오는 소원 중에 그런 것도 있었군요」

나나 「마음 굉장히 이해돼요…… 나나도 소원 빌었었거든요」

나나 「아, 물론 직녀와 견우성에도 빌었는데요」

P 「그랬군요」

나나 「네. 그랬어요. 카렌도 분명 지금이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겠죠」

P 「그런 말도 했었네요」

나나 「그렇죠. 근데 왠지 노무라 재생공장 같네요……」

카에데 「무슨 회사 이름인가요?」

P 「그런 말도 알고 있었군요」

나나 「야구 좋아하거든요. 고향에도 팀이 있어서요. 아……」

카에데 「무슨 말인가요?」

P 「그러니까요. 어느 프로야구 감독의 수단에 대해 표현한 말인데요……」

카에데 「네」

24 : ◆RfwyoP3XQY:2014/04/29(火) 21:17:37.99 ID:CAq82HiRo

P 「뭐랄까…… 그 감독은 한 번 전성기가 지나서 한물가버린 투수를 부활시키기 위해 수명을 깎는 변화구를 익히게 했거든요」

카에데 「수명을 줄여요? 왠지 쓸모없어진 사람을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P 「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망치기만 할 뿐이라고요」

나나 「그랬죠」

P 「그런데 어느 명선수가 그 의견을 정면에서 비판했어요」

카에데 「그래요?」

P 「네. 투수라는 것은 자신의 프라이드와 공을, 또는 자기 자신을 다시 상대에게 부딪칠 수 있다면 어떤 대가도 아깝지 않다고, 그야말로 목숨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카에데 「자기가 자기로 있다는 아이덴티티를 위해서라면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건가요?」

P 「틀린 해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5 : ◆RfwyoP3XQY:2014/04/29(火) 21:18:44.14 ID:CAq82HiRo

카에데 「그거랑…… 나나가 무슨 관계가……?」

나나 「몇 번이나 떨어졌던 저를 여기까지 훌륭하게 만들어주셨으니까요」

카에데 「아, 그런…… 느낌인가요. 특별히 무슨 무기를 얻은 게 아니고」

P 「우사밍성보다 강렬한 것을 가르칠 자신은 없어요……」

나나 「그런데요, 한순간만이라도 빛나는 무대 위에서 아베 나나가 아이돌 나나로 있을 수 있다면…… 나나는 어떤 대가도 치를 생각이에요」

P 「좀 과장이……」

나나 「우…… 과장이 아니거든요ー다」 쭈욱

P 「아, 그거 일본주…… 뭐 괜찮나」

카에데 「우리도 마실까요」

P 「네……」

26 : ◆RfwyoP3XQY:2014/04/29(火) 21:22:57.15 ID:CAq82HiRo

나나 「응……」 쿨ー

카에데 「저도 잘게요」

P 「수고했어요」

카에데 「……」 빤히ー

P 「무슨 일 있어요?」

카에데 「……같이 잘래요?」

P 「사양하겠습니다」

카에데 「매정하네요」

P 「역시 그건 안 되니까요」

카에데 「지금은 달님밖에 안 보는데요?」 후후

P 「아니 그래도……」

카에데 「후후. 농담이에요. 잘 가세요. 아, 자고 가도 괜찮아요. 밤도 늦었고」

P 「그럼 감사히……」

카에데 「역시 술 마시면 조금 풀어져 주는군요」

P 「……조금만이지만요」

카에데 「그거면 충분해요. 잘 자요」

P 「잘 자요」

27 : ◆RfwyoP3XQY:2014/04/29(火) 21:24:13.03 ID:CAq82HiRo

사무소

P 「숙취인가……」 지끈지끈

치히로 「괜찮아요?」

P 「네,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치히로 「적당히 해주세요」

시키 「너 너ー 숙취라니 한심해. 이거 줄게」

P 「뭐야 이거?」

시키 「체내의 알코올 분해를 빠르게 하는 약일까나」

P 「그렇군. 고마워」

시키 「자, 쭈욱하고」

P 「……왠지 수상한 느낌이 드는데」

시키 「그런 거 아니야. 너라면 괜찮아」

P 「뭐 괜찮겠지」 쭈욱

P 「생각보다 마시기 좋네」

시키 「레모네이드에 탔으니까」

P 「의외로 효과 있을 것 같아. 고마워」

시키 「아냐 아냐ー. 뭔가 변화 있으면 알려줘」

P 「……응?」

시키 「응?」

28 : ◆RfwyoP3XQY:2014/04/29(火) 21:26:37.59 ID:CAq82HiRo

P 「잠깐. 이거 숙취 해소하는 약 아니야?」

시키 「맞아. 대신 나한테 취하게 하는 약」

P 「……」

시키 「이 느낌이면 별로 효과 없는 건가……. 아ー 자존심 상하는데~」

P 「남을 실험대상으로 삼지 마」

시키 「실제로 어때?」

P 「조금 심장 박동이 빠른 것 같아」

시키 「두근두근, 쿵쿵거려?」

P 「그건 아닌데」

시키 「아쉽다ー. 아, 아마 몇 분이면 술기운이랑 그것도 나을 거야. 그럼 레슨 다녀오겠습니다ー」

치히로 「수고하셨어요……」

P 「약이 듣지 않는 자기 몸이 무서워졌습니다」

29 : ◆RfwyoP3XQY:2014/04/29(火) 21:28:06.90 ID:CAq82HiRo

사무소

치히로 「……어라?」

P 「무슨 일 있어요?」

치히로 「네, 프로듀서 씨 앞으로 우편이……」

P 「제 앞으로……?」

치히로 「면도칼 같은 걸까요?」

P 「그런 건 아닐 것 같은데요」

치히로 「그냥 버릴까요?」

P 「잠깐만요. 일단 발신자를……」

P (나가토미 하스미…… 아, 그 아이인가)

P 「일단 모르는 이름은 아닙니다」

치히로 「아는 분이에요?」

P 「뭐 일단은, 이라는 레벨인데요」

치히로 「그럼 괜찮은데요……」

30 : ◆RfwyoP3XQY:2014/04/29(火) 21:30:10.11 ID:CAq82HiRo

P 「그럼 뭘까요…… 응?」

P (이력서……?)

치히로 「이력서네요」

P 「그런 것 같네요」

치히로 「모집 같은 거 했었어요?」

P 「치히로 씨가 기억 안 나면 없을 겁니다」

치히로 「그렇죠…… 그럼 대체……?」

P 「자기 PR일까요……」

치히로 「자기 PR이요……? 모집 안 했는데요」

P 「그러게요. 일단 보내본 걸까요?」

치히로 「그런 걸까요」

33 : ◆RfwyoP3XQY:2014/04/29(火) 22:09:54.27 ID:CAq82HiRo

치히로 「어떡할까요?」

P 「으음……」

치히로 「일단 만나볼까요?」

P 「만나서 어떻게 하게요?」

치히로 「에…… 괜찮으면 받아들일까 하고……」

P 「뭐 확실히 이렇게까지 한 열의는 높이 사주고 싶은데요……」

치히로 「뭔가 걸리는 거예요?」

P 「아니요, 별건 아닌데요」

달칵

나나 「안녕하세요ー」

P 「안녕하세요」

치히로 「안녕하세요ー」

나나 「네! 두 분이 뭐 보고 있었어요?」 기웃

나나 「이력서인가요?」

나나 「아, 이 애, 얼마 전의……」

34 : ◆RfwyoP3XQY:2014/04/29(火) 22:12:13.88 ID:CAq82HiRo

치히로 「알아요?」

나나 「네. 얼마 전의 사인회에서 마지막에 와줬던 아이예요」

치히로 「그랬군요」

나나 「그래서, 왜 그 아이의 이력서가 이런 곳에……?」

치히로 「사무소에 우편으로 왔어요」

나나 「그렇구나……」

P 「나나 씨는 어떻게 하고 싶어요?」

나나 「에, 나나요?」

P 「만나서 이야기라도 할까요?」

나나 「이야기라니 무슨 얘기를……?」

P 「그러니까 자기를 닮았다고 했으니 이야기할 것이라도 있을까 해서요」

나나 「그런 건가요……」

35 : ◆RfwyoP3XQY:2014/04/29(火) 22:13:07.79 ID:CAq82HiRo

나나 「스케줄은 비울 수 있나요?」

P 「안 될 건 없어요」

나나 「이야기만 해도 괜찮나요?」

P 「상관없어요」

나나 「고맙습니다」

치히로 「그럼 연락해놓을게요」

36 : ◆RfwyoP3XQY:2014/04/29(火) 22:14:50.46 ID:CAq82HiRo

차 안

나나 「잘한 걸까요?」

P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한 일이요?」

나나 「네」

카렌 「무슨 얘기해?」

P 「응?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아이가 있어서」

카렌 「내 얘기?」

P 「아닌데. 아 참, 요즘 어때?」

카렌 「뭐, 평범한 연습뿐이라, 옆에서 하드하게 레슨받는 다른 사람을 보면 초조해져」

카렌 「하지만 즐거워」

P 「그럼 다행인데」

나나 「아, 카렌,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카렌 「응? 뭐야?」

나나 「만약에 아이돌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다면 무엇을 묻고 싶어요?」

카렌 「무슨 말?」

나나 「아, 그게요, 이번에 나나의 팬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는데요……」

카렌 「그렇구나. 아, 어떡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같은 거 묻고 싶지 않을까?」

나나 「그렇군요」 메모

카렌 「성실하네……」

37 : ◆RfwyoP3XQY:2014/04/29(火) 22:15:37.48 ID:CAq82HiRo

며칠 후

사무소

똑똑

하스미 「아, 저기 실례합니다……」

P 「네.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하스미 「아, 바쁘실 텐데 그런 걸 보내서 죄송합니다. 이건 별것 아니지만……」

P 「선물입니까?」

하스미 「네. 라쿠간이에요」

P 「고맙습니다. 나중에 다 같이 먹을게요」

38 : ◆RfwyoP3XQY:2014/04/29(火) 22:17:43.89 ID:CAq82HiRo

응접실

나나 「아, 안녕하세요ー」

하스미 「오, 오랜만입니다」 꾸벅

나나 「자 자, 앉아주세요」

하스미 「아, 네……」

하스미 (긴장돼……)

39 : ◆RfwyoP3XQY:2014/04/29(火) 22:19:35.15 ID:CAq82HiRo

하스미 「오, 오늘은……」

나나 「아, 그렇게 긴장 안 해도 괜찮아요ー」

하스미 「아, 네」

나나 「그래서, 그…… 갑자기 실례지만 뭔가 묻고 싶은 거라든가 있어요?」

하스미 「그게, 글쎄요…… 그러니까……」

하스미 (머리가 새하얗게……)

나나 「아, 그럼 제가 물어봐도 될까요?」

하스미 「네」

나나 「나나가 묻기엔 이상할지도 모르는데요, 왜 나나의 팬이 되어준 건가요?」

하스미 「귀엽고 씩씩하고, 그리고…… 빛나니까요」

나나 「쑤, 쑥스럽네요……」 긁적긁적

하스미 「그, 그리고, 한 살 위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지식이 풍부한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나나 「네?」

하스미 「저도 부모님 영향으로 옛날 아이돌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아베 씨도 그에 못지않게 잘 아는구나 해서요」

나나 「아, 그렇구나, 그런 뜻인가요」

나나 (깜짝 놀랐다……) 휴우

40 : ◆RfwyoP3XQY:2014/04/29(火) 22:20:18.11 ID:CAq82HiRo

사무소

치히로 「찌릿하고 왔어요?」

P 「네?」

치히로 「스카우트할 때는 그런 말 하잖아요」

P 「아…… 글쎄요」

치히로 (별로 끌리는 곳은 없었던 걸까요……?)

마유 「P 씨, 시간 있으세요?」

P 「뭐야?」

마유 「여기 크레페 가게 가보신 적 있으세요?」

P 「오, 여기? 가본 적 있어. 전에 미카하고 갔었어」

마유 「맛있었나요?」

P 「맛있었지. 가고 싶어?」

41 : ◆RfwyoP3XQY:2014/04/29(火) 22:20:47.06 ID:CAq82HiRo

마유 「마유 혼자서는 다 먹을 수 있을지 몰라서……」

P 「그래? 집에서 가까우니까 쉬는 날 맞으면 갈까」

마유 「네♪ 아, 집에서 가깝군요」

P 「맞아. 걸어서 바로 앞이야」

마유 「큰 맨션인가요?」

P 「잘 아네」

마유 「얼마 전 이 크레이프 가게를 지나갈 때 다시 올 수 있게 체크해뒀거든요」

P 「그래?」

마유 「네」

치히로 (자연스럽게 집 위치를 파악해버렸네요……)

42 : ◆RfwyoP3XQY:2014/04/29(火) 22:22:10.16 ID:CAq82HiRo

응접실

하스미 「아베 씨는 대단하세요.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고」

나나 「뭐, 프로듀서 씨가 애써주셨기 때문인데요」

하스미 「그래도 대단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건 오디션 받아도 서류 통과될까 말까고……」

나나 「……옛날 얘기를 해도 될까요?」

하스미 「네?」

나나 「아마 재미있는 얘기는 아닐 것 같지만 실례할게요」

하스미 「아, 네……」

나나 「나나도요, 하스미하고 같은 처지였어요」

나나 「아니요. 더 심했네요. 오디션은 거의 통과 못 했고」

나나 「자신만만하게 가도 위에는 위가 있다는 걸 몇 번이나 깨달았어요」 아하하

하스미 「에……」

나나 「옛날 아이돌은 그랑프리 같은 곳에서 뽑혀서 화려한 길을 걸어가잖아요」

나나 「우리 사무소에도 다른 곳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할 아이도 있는데요」

나나 「나나는 아니었어요」

나나 「하스미는 견딜 수 있어요?」

하스미 「네?」

43 : ◆RfwyoP3XQY:2014/04/29(火) 22:22:54.02 ID:CAq82HiRo

나나 「열심히 해도 TV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아이돌이 못 될지도 몰라요」

나나 「노력해도 칭찬해 주는 건 가족뿐일지도 몰라요. 혹시 가족들도 차가운 눈으로 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나나 「뒤돌아봤더니 자기가 걸었던 길에 아무것도 없을지도 몰라요」

하스미 「……」

나나 「아, 죄송해요. 나나도 참……」

하스미 「아니에요, 공부가 됐어요」

나나 「아니요 공부라니……」

달칵

치히로 「저기 죄송하지만……」

하스미 「아, 네. 그럼 아베 씨, 앞으로도 응원할 테니까 힘내주세요」

나나 「네. 나나도 열심히 할게요ー!」

44 : ◆RfwyoP3XQY:2014/04/29(火) 22:23:22.48 ID:CAq82HiRo

사무소

나나 「으ー……」

P 「무슨 일 있었어요?」

나나 「아, 수고하셨습니다」

P 「수고했어요」

나나 「실은요――」

P 「과연. 잘못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나나 「그래도 아이돌을 동경하는 애한테……」

나나 「그것도 나나의 캐릭터가 아닌 말을 해버렸을지도 모르고요」

P 「성실하니까요」

나나 「성실한가요……」 긁적긁적

45 : ◆RfwyoP3XQY:2014/04/29(火) 22:23:51.51 ID:CAq82HiRo

슈코 「제일 성실할지도 모르지」

나나 「슈코……」

슈코 「들어온 경위 들어봐도 그렇고, 우사밍♪ 할 때 빼고는 엄청 제대로 된 말 하고」

나나 「슈코…… 저기요」

슈코 「응? 뭐야?」

나나 「한 번 더 우사밍♪ 안 해줄래요? 귀여웠는데」

슈코 「에, 아니, 이제 안 해」

P 「뭐야, 안 하는 거야?」

슈코 「……했으면 좋겠어?」

46 : ◆RfwyoP3XQY:2014/04/29(火) 22:25:08.97 ID:CAq82HiRo

P 「그런데 나나 씨가 말하니 조금 전 했던 말에 무게가 있군요」

나나 「그럴까요?」

P 「요점은 꿈꾸는 소녀로 남아있을 순 없다는 거지요?」

나나 「그러네요……. 물론 TV나 잡지에서 동경하는 정도라면 문제없지만요」

삐리리리리

P 「네. 이쪽은―― 네. 안녕하세요, 무슨 일입니까?」

P 「네. 에, 아, 네. 알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나나 「누군가요?」

P 「나가토미 씨한테서요. 한 번 더 얘기하고 싶대요」

나나 「괜찮지만…… 일은요?」

P 「오늘 일은 이제 끝났고 레슨만 있으니까 조금 미룰게요」

나나 「알겠습니다ー」

P 「아무래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직접 하고 싶은 것 같아요」

나나 「질문……?」

나나 (뭐지……?)

P 「그리고 저도 동석해달라고……」

나나 「뭘까요……」

47 : ◆RfwyoP3XQY:2014/04/29(火) 22:25:37.96 ID:CAq82HiRo

응접실

하스미 「죄송합니다, 바쁘실 텐데……」

P 「괜찮은데 무슨 일이지요?」

하스미 「……네. 대답을 가져왔어요」

나나 「대답이요?」

하스미 「아베 씨가 말했던 아이돌에 대한 대답이요」

48 : ◆RfwyoP3XQY:2014/04/29(火) 22:28:33.24 ID:CAq82HiRo

하스미 「솔직히, 아이돌이라도 아무에게도 동경 받지 못 하고 사라져 갈 가능성도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하스미 「하긴 저는 그 가능성에도 포함되는 일은 없었지만요」

하스미 「오디션에서 저한테 재능다운 재능은 없다는 말을 돌려 말하는 것을 듣고 그것을 인정하는 게 무서워서 눈을 돌리고 있었어요」

나나 「나, 나나는 역시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하스미 「만약의 이야기인데요, 프로듀서 씨라면 지금의 저를 아이돌로 채용해주시겠어요?」

P 「안 하겠네요」

나나 「엣……」 깜짝

P 「바람만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니까요」

P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들지……)

하스미 「그렇……죠」 꾹

나나 「P 씨……」

49 : ◆RfwyoP3XQY:2014/04/29(火) 22:32:47.25 ID:CAq82HiRo

P 「네, 확실히 지금 아이돌과는 다른 층에 어필할 가능성은 제로는 아닙니다만, 현재로서는 뭐라고는……」

하스미 「그 정도로 분명히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스미 「꿈으로 배가 부르는 건 아니니까요」

나나 「뭐, 뭔가 없어요? 어드바이스라든지……」 허둥지둥

나나 「옛날의 나나를 보는 것 같아서 뭔가 해주고 싶어요!」

P 「……연수생이라는 신분이라면 생각 못 할 것도 없는데요」

나나 「무, 무슨 뜻인가요?」

P 「당분간 레슨만이라는 거예요. 일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느껴지면 일을 시작하는 느낌이라면……」

하스미 「그래도 될까요……?」

P 「앞으로 계속 싹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데뷔가 약속된 것은 아닙니다」

P 「혹시 어디선가 레슨을 받고, 오디션을 받아서 다른 사무소에 소속되는 쪽이 빨리 데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하스미 「……」

P 「이것만큼은 본인에게 맡기겠습니다」

P 「돈도 드는 데다가――」

하스미 「할게요. 하게 해주세요」

50 : ◆RfwyoP3XQY:2014/04/29(火) 22:33:54.54 ID:CAq82HiRo

하스미 「열심히 할게요. 각오가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릴게요…. 프로듀서 씨나 다른 분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결과를」

하스미 「어릴 때부터 동경했어요, 이제 겨우 잡힐 것 같은 기회예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지도 몰라요」

하스미 「그리고 연습 이외의 잔심부름이든지 뭐든지 해낼게요. 다른 분들이 끝난 뒤에 혼자 연습해도 상관없어요. 부탁드려요」

나나 「나, 나나도 부탁드려요」

P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세세한 서류 등을 준비할 테니 다시 오세요. 시간은 이쪽에서 지정하겠습니다」

하스미 「네. 고맙습니다……!」

51 : ◆RfwyoP3XQY:2014/04/29(火) 22:36:14.37 ID:CAq82HiRo

사무소

나나 「고맙습니다」 꾸벅

P 「딱히 나나 씨에게 감사받을 일은 안 했어요」

나나 「그래도 왠지 좀 기뻤어요ー」

P 「꿈을 붙잡을지는 그 아이에게 달렸는데요」

나나 「그건 물론이에요. 나나도 열심히 하고 올게요!」

52 : ◆RfwyoP3XQY:2014/04/29(火) 22:37:08.89 ID:CAq82HiRo

치히로 「조금 무른 거 아니에요?」

P 「그럴까요?」

치히로 「되고 싶다고 하면 저도 될 것 같을 정도예요」

P 「치히로 씨라면 될 수 있어요. 어때요?」

치히로 「돼, 됐어요. 제가 되면 누가 사무 작업을 해요」

P 「농담이에요」

P 「글쎄요, 살짝 가능성이 느껴졌어요. 아주 살짝, 새로운 층을 개척할 아이돌이 될 가능성이」

치히로 「그럼 문제없는데요」

P 「친위대*라든지 생길지도 몰라요」
(*아이돌 응원과 신변 경호를 목적으로 조직된 일종의 팬클럽. 7~80년대에 크게 번성했음)

치히로 「역시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치히로 (친위대라니 언제적 얘기예요……)

P 「정말로 모르는데요?」

치히로 「어째서요?」

P 「누가 뭐래도 아이돌이니까요」

치히로 「……안 비슷하네요」

53 : ◆RfwyoP3XQY:2014/04/29(火) 22:39:01.62 ID:CAq82HiRo

P 「저도 알아요. 그러므로 모범을 부탁하겠습니다」

치히로 「에……」

P 「자 어서」

치히로 「아, 알았어요」

치히로 「누가 뭐래도 아~이돌♪*」 꺄삐
(*なんてったってアイドル : 80년대에 아이돌로 활동한 코이즈미 쿄코의 곡이자 노래 가사)

치히로 「이렇게――」

찰칵

P 「좋은 미소였습니다. 고마워요」

치히로 「에, 잠깐…… 에ー!」

P 「괜찮아요. 귀여웠으니까」

치히로 「에, 그래요?」 푸슉

치히로 「……아니 전혀 안 괜찮거든요!」

54 : ◆RfwyoP3XQY:2014/04/29(火) 22:39:31.08 ID:CAq82HiRo

끝입니다.
보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간단한 해설입니다.

제목은 도중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아이카와 나나세 씨의 곡명입니다.

솔직히 제목을 생각할 때 우연히 겹쳐버렸을 뿐입니다만.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어보세요.

노무라 재생공장이 나왔는데요, 이것은 유명한 노무라 카츠야 감독을 평한 말입니다.

또 선수 망치기라고 말하던 사람들을 비판한 선수는 호리우치 츠네오입니다.

그의 글을 게재하겠습니다.


야쿠르트의,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철저하게 물고 늘어지는 전략에서도 슈트는 중요해서, 한번 끝난 투수라도 슈트를 자신의 근원으로 삼아 부활합니다.

타자가 보면 해괴한 공인데, 죽은 투수를 되살리고 전략으로도 적합합니다, 노무라 감독의 재생의 핵심 중 하나이기도 해서 매우 흥미롭네요.

단 그만큼 부담이 크고 수명을 줄입니다, 개중에는 노무라의 투수 재생은 망치기만 할 뿐이라고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만

투수의 삶과 죽음을 모르는 작자들이니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이미 죽은 자신이 마운드에서, 자신의 볼, 프라이드,

자기 자신을 다시 상대에게 부딪칠 수 있는, 투수로 태어나 살아가고 죽어도 죽지 못하는

그 자리에서 자신에게 다시 이루어진다면 어떤 대가라도, 목숨도 아깝지 않은 겁니다 투수는.

그것을 말이죠, 투수를 쓰고 버리기다 뭐니, 노무라 비판을 하고 싶은 것뿐이겠지만 정말이지 투수를 모욕해도 정도가 있습니다.


이쪽이 실제로 부활한 분들입니다.
http://nomurasaisei.web.fc2.com/

호리우치 씨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지만 그것은 생략하겠습니다.


転載元:モバP 「夢見る少女じゃいられない」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9877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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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리즈 작가님의 텀블러 주소와 니코동 영상 링크입니다..
http://tatara0202.tumblr.com/archive
http://www.nicovideo.jp/watch/sm26287219
니코동에는 이 시리즈의 시작인 '미카에게 고전을 가르쳐주게 되었다'와 '사치코에게 숙제를 가르쳐주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번역 안 된 에피소드가 올라와있고, 텀블러에는 글로 연재 안 된 짧은 에피소드들이 올라와있습니다.
영상쪽은 내용이 더 추가되어서 글로 볼 때와는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전부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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