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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 -8-

댓글: 13 / 조회: 2097 / 추천: 9



본문 - 08-09, 2015 21:52에 작성됨.

○월○일
  볼링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오늘은 저번 라이브 뒤풀이가 있었어요.
 물론 라이브가 끝난 그 날에 뒤풀이를 했었지만, 오늘은 그것과는 상관없이 반나절에 걸쳐서 행해지는 765정례 뒤풀이 이벤트에요.
 일을 물론이고, 놀 때도 진지한 우리 765프로는 이런 이벤트에도 온힘을 다해요.
 아이돌을 포함해 전 종업원이 참가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오늘 업무는 최소한, 14시 퇴근으로 돼있어요. 일단 참가는 자유입니다만, 애초에 저희 회자에는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다, 비용은 회사에서 대주므로, 특별한 사정이 있는 분을 빼고 거의 전원이 참가하는 건 자연스런 일이겠죠.
 어떻게 해도 뺄 수 없는 일이 있는 분이나 단순히 끝내지 못했던 분들의 원망을 뒤로 하고, 우르르 회장으로 향했어요. 뒤풀이 전반은 한 층을 통째로 빌린 볼링 대회였죠.
 준비운동으로 1게임. 개인전으로 1게임. 그리고 단체전으로 1게임. 경품 있음.
 그런 늘 하는 볼링 대회였는데요, 마이 슈즈, 마이 볼, 마이 글로브를 지참한 진지 모드인 사람도 있고, 시작 전부터 캔 맥주를 한 손에 들고 들떠있는 사람도 있었어요, 참고로 후자의 분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765프로 소속 아이돌입니다만,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 이름을 덮어두도록 할게요. 예, 덮어드려야죠.
 사장님의 간단한 인사로, 대회가 시작됐어요.
 저희 아이돌 중에서는, 역시 마코토랑 가나하 씨의 실력이 한 수 앞서 있어서, 둘이서 이번에야말로 개인전에서 전체 상위를 따겠다고 벼르고 있었어요.
 마코토는 무거운 볼을 쓰는 파워형, 가나하 씨는 가벼운 볼로 스피드 중시라는 느낌.
 둘에 이어서 잘 하는 게 리츠코(여기서는 아이돌로서 치도록 할게요.), 아미, 마미, 거기에 저라고 할까요.
 리츠코는 스트라이크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가볍게 스페어를 따가는 타입이고, 아미마미는 반대로 초구를 특기인데, 남은 핀을 처리하는 것은 서툰 모양이에요.
 저는…… 뭐라고 할까, 스스로 말하면 이상한 기분이지만, 아무래도 기복이 심해서 곤란해요. 모처럼 연이어 스트라이크이다가 3개밖에 쓰러트리지 못 하거나, 아예 옆으로 빠져버리거나.
 그리고 의외라고 해야 할까요, 하기와라 씨가 꽤나 잘 쳐요. 가벼운 공에 스피드도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컨트롤이 상당히 정확해서 크게 망하는 일이 없어요.
 뭐, 저희 아이돌들은 모두 평소부터 몸을 움직이고 있고, 이 볼링 대회도 한두 번 있던 일도 아니라, 예를 들어 30점, 40점으로 끝나는 애는 없어요.
 뭣보다, 지는 걸 싫어하거든요. 아이돌이 되는 애들은.
 처음 쳤을 때는 옆으로만 빠지던 하루카도 지금은 안정적으로 100점 정도는 따고 있고요, 처음에는 양손으로 공을 들고 굴리던 타카츠키 씨가 지금은 무려 마코토 다음 가는 파워 플레이어에요.
 시끌벅적하게 하면서도 엄격히 자신과 주변의 점수를 신경 쓰며, 누군가의 스트라이크를 기뻐하면서도 다음에는 내가라고 생각하고.
 놀이라고는 해도 적당한 긴장감이 있고, 옆 레인에서는「여전히 우리 아이돌들은 진심이로군.」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와요.
 개인전이 끝나고, 이번에는 가나하 씨가 여성 1위 전체 4위라는 대활약을 했어요. 분해하며 박수를 치는 마코토랑, 기고만장한 표정으로 가슴을 편 가나하 씨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어요.
 이어진 팀전은 소속한 부서에 따라 팀이 나눠져서, 아이돌은 아이돌만으로 3팀이 만들어졌어요.
 라인 상위 세 명의 합계 스코어로 승패를 정하는데요, 거기는 물론 여자애에 아이돌이니까 핸디캡을 걸어주는…… 있은 없고, 여기까지 오면 옆 라인의 스트라이크를 순진하게 기뻐할 수만은 없어져요.
 그럴 뿐만 아니라, 이제 가벼운 방해공작마저 받게 될 정도에요.
 말로 압박을 넣거나, 농담을 해서 웃는 건 당연하고, 미나세 씨의 우사 짱을 인질로 삼는다는 극악무도한 짓을 하거나(실제로는 투구하는 동안 아즈사 씨가 맡고 있던 것뿐인데, 주위가 재밌어하며 들뜬 거지만요.), 미키나 시죠 씨가 던질 때는「아, 저런 데 주먹밥·라면이」라고 말하거나, 실제로 준비하거나.
 하, 이 얼마나 보기 흉한 다툼일까요.
 아, 하루카, 스페어니까 그 투구는 매우 중요하지. 별로 못 쓰러트리면 이쪽이랑 차이가 벌어지겠지만, 뭐 하루카라면 분명 8개 이상 쓰러트리겠지, 응.
 발목을 붙잡은 결과일까요, 어떤 아이돌 팀도 좀처럼 점수를 못 벌고, 상위에는 닿지 못했어요.
 서로의 건투를 칭찬하고, 아니면 매도하며, 이번 볼링 대회는 끝이 났어요.
 그 뒤로는 이게 또 전세 낸 회장에서 연회/파티로, 여기서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너무 길어졌네요.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1. 무명의 쌍둥이 언니
 마미는 아미한테 이겼으니까 어제는 만족이라GU.
 그리고 커브 같은 것도 던져보고 싶지~
 그걸로 스트라이크 치면 완전→ 멋지→쟝☆ 
 
 
2. 미키인 거야~
 미키 볼링은 그다지 특기가 아닌 거야~
 그래도 지면 분하니까 좀 더 잘 치고 싶어!
 치하야 씨, 다음에 같이 연습하러 가고 싶은걸.
 
 
3. 하루카 씨
 우~ 
 치하야 너무해~
 내 때만 심술부리는걸… 
 그래도, 실은 그런 치하야도 좋았을라나.
 막 이러고, 에헤헤
 
 
4. 하기와라 유키호
 보링(boring시추, 시굴)이라면 더 특기인데…… 이래보고. 후훗.
 리츠코 씨의 투구법을 참고해서, 나도 조금은 잘 치게 됐을지도.
 치하야가 말한 것처럼, 우리들은 다 지기 싫어하니까, 뜨거워져버리지.
 그래도 가끔은 그렇게 시멘트 가지고 노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5. 히비키
 흐흥.
 저번에 마코토가 이기고 우쭐대서 분했으니까, 되갚아줬다고!
 그래도 치하야도 모두도 실력이 늘었으니까, 방심은 못 하겠다고.
 다음에는 제대로 팀전에서도 상위를 노려보고 싶지.
 
 
6. 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요즘 더우니까 몸조심하세요.
 
 765프로는 항상 즐거워보여서 좋아.
 나도 오랜만에 볼링 치고 싶어졌어.
 그래도 좀처럼 기회가 없단 말이지.
 다음 파티 보고도 기대하고 있을게.
 
 
10. 무명 씨
 유키호ㅋㅋ시멘트라닠ㅋㅋㅋㅋ 
 
 
11. 무명 씨
 하루카 씨 양이 무언가 눈을 떴다…… 
 것보다 나도 치짱이 심술부려줬음 좋겠다.
 
 
12. 무명 씨
 ↑너 지워지는 거냐.
 
 
13. 무명 씨
 나도 이런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어…… 
 
 
14. 무명 씨
 유키호한테 모 언니의 영향이…… 
 동경한다고 했었으니까 말이야
 아니 그것보다 시멘트라닠ㅋㅋㅋ 
 
 
15. 무명 씨
 치하야의 부추김ㅋㅋ 
 다른 애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보고 싶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16. 무명 씨
 >12 
 여전히 세이브 판정으로 보임.
 
 
17. 무명 씨
 765 아이돌들 허벌나게 무섭데이.
 그래도 TV에서는 안 보여주지, 그런 모습
 어째서 나는 종업원이 아닌 거냐.
 
 
18. 무명 씨
 치하야랑 타카네의 먹방 대결은 다음 기회인가…… 
 
 
19. 무명 씨
 젠장, 뭐 저리 재밌어 보이냐
 우리 회사는 저런 이벤트 없나
 
 
20. 무명 씨
 히비키랑 마코토는 정말 좋은 라이벌이지.
 그리고 분명 치하야랑 타카네도 뜨거운 대결을 펼쳤을 거야.
 
 
21. 무명 씨
 방해공작이 너무 진지해서 뿜었닼ㅋ 
 무지 보고 싶은데요.
 사실은 녹화해둬서 라이브DVD 특전영상으로 안 나올라나.
 
 
22. 무명 씨
 지기 싫어하는 아이돌들 귀여워.
 그리고 다음 기대.
 
 
23. 삼각김밥 씨
 765프로에서 치짱의 마이크를 들어주는 직장에 취직하고 싶다.
 
 
   · 
   · 
   · 
 
어느 날 볼링장의 풍경.
 
 
 마미「크으으…… 완벽하게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우쨔 1개 남았고」 
 
 치하야 「후훗, 볼링칠 때 자주 있는 일이지.」 
 
 이오리「후, 다음은 나네. 아무래도 던지기 힘드니까, 아즈사, 우사 짱 부탁해.」 
 
 아즈사「네~ 우후후~ 이오리 힘내렴~」 
 
 아미「큐핑~ 이건 찬스. 하루룽, 가자!」 
 
 하루카「알겠습니다요! 자 유키호도!」 
 
 유키호「으, 응……」 
 
 아미「홀드 업! 이 라인은 아미들이 점거했다!」 
 
 마미「뭐, 뭐라고!」 
 
 아즈사「어라~」 
 
 하루카「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둬…… 이오리, 우사 짱이 소중하다면, 알고 있겠지?」 
 
 치하야 「큿, 저렇게 비겁한……」 
 
 이오리「윽, 그, 그래도 우사 짱은 아즈사가 반드시 지켜줄 거야! 나는 테러에 굴하지 않아!」 
 
 마미「맞아, 맞아~」 
 
 유키호「후훗……」 
 
 이오리「뭐, 뭐가 웃긴데.」 
 
 유키호「후후훗…… 아즈사 씨?」 
 
 아즈사「왜~?」 
 
 유키호「이제, 됐다고요?」 
 
 치하야 「하기와라 씨, 대체 무슨 말으」 
 
 아즈사「어라~ ……조금 더 연기해도 괜찮았는데.」 
 
 이오리마미치하야「어?」 
 
 유키호「충분해요. 자아, 이쪽으로」 
 
 이오리「자, 잠깐만, 아즈사, 거짓말이지.」 
 
 아즈사「미안해, 이오리.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외로 즐거웠어.」 
 
 치하야 「당신은…… 처음부터 그걸 목적으로?」 
 
 아즈사「우후후~ 대답할 필요가 있니?」 
 
 마미「그럴 수가…… 아즈사 언니가 적의 스파이였다니……」 
 
 유키호「자아, 이오리, 우사 짱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지, 알고 있겠죠?」 
 
 아즈사「머리가 좋은 이오리는, 설마 틀리지 않겠지~?」 
 
 이오리「우…… 미안해, 마미, 치하야, 아즈사. 우사 짱을 위해서 여기서는 옆구리로……라니, 아즈사 너는 우리 팀이잖아! 왜 같이 노는 건데!」 
 
 아즈사「우후훗, 재밌어보여서, 무심코.」 
 
 유키호「에헤헤, 아즈사 씨, 어울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루카아미(도중에 출연이 없어져 버렸어……) 
 
 
-=-
 
 
○월○일
  숙제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학생 여러분들은 여름 방학 기간에 들어가셨겠네요.
 수업이 없는 만큼, 부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그리고 물론 노는 일에 힘을 주는 시기가 아닐까요.
 저희들 학생 아이돌들도, 평소보다 조금 더 일이나 레슨이 늘었는데요, 자유로운 시간은 그 이상으로 많아졌어요. 언제 한 번 한꺼번에 휴가도 받을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어딘가 여행이라도 갈까, 생각하는 요즘이네요.
 그럼, 학생에게 있어서 그런 즐거운 일이 많은 여름 방학이지만요, 그 안에도 즐겁지 않은 일도 있겠죠.
 별로 듣고 싶지 않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요, 언젠가는 마주봐야만 하는 문제니까요.
 그래요, 숙제라는 존재를요.
 어떠신가요, 학생 여러분, 순조롭게 하고 계신가요?
 말을 들어보면, 여름 방학 끝에 한 번에 소화하신다는 분도 계신다고 하는데요. 굉장한 분들은 정말 마지막 날에 시작한다고 하던가.
 참고로 저는 빨리 끝나버리는 타입이에요.
 딱히 언제까지 끝내야한다는 계획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하루에 최저 2시간은 공부에 투자하겠다고 자기 안에서 정해놔서, 그렇게 하면 대충 백중맞이 전에는 끝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매년, 마지막에 남는 것이 정해져 있어요.
 그건, 독서 감상문.
 제 천적이에요.
 독서 자체는 싫어하지 않아요. 그렇게 페이스가 빠르지는 않지만, 요즘은 평소에도 책을 읽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거기에 대한 감상을 적는 것이 저한테는 꽤나 어려운 일이에요.
 ‘재밌었다’, ‘이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이 등장인물이 좋았다’ 같은, 단편적인 감상이라면 간단히 떠오르는데요, 그것들을 정리해서 원고지 5장의 문장으로 하는 작업이 느릿느릿 진행되질 않아요.
 ……실은, 진행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시작조차 못 했어요.
 첫 줄부터 뭐라고 써야 모르겠어서, 원고지는 아직까지 새하얀 그대로.
 아미나, 마미, 미키의 숙제를 가끔 봐주는 입장으로서, 이대로는 조금 한심하지.
 어떻게든 잘 해보고 싶지만, 감상문을 쓰는 법은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고, 모두는 어떻게 쓰고 있는 걸까.
 
 
 
1. 히비키
 숙제인가. 차근차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물리와 화학 프린트 진도가 안 나간다고.
 반대로 도서 감상문은 팍하고 끝내버렸어.
 본인이 생각한 걸 쓰면 되니까, 이런 블로그를 하고 있는 치하야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걸까나.
 맞다, 이번에 사무실에서 스터디 모임이라도 열까? 본인, 감상문 쓰는 법 같은 걸 어드바이스할 테니까, 물리나 화학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2. 하기와라 유키호
 나중에 고생하기는 싫으니까, 저도 숙제는 빨리 끝내고 있어요.
 서툰 과목부터 시작해서, 독서 감상문은 거의 마지막까지 남았던가.
 다른 숙제를 끝내고, ‘자아 어떤 책을 읽고 감상문을 적어볼까’라는 고민을 하는 게 좋았어.
 나라도 괜찮다면 힘이 되어줄 테니까, 언제든 말만 해.
 
 
3. 미키인 거야~
 우~ 숙제는 싫은 거야~
 맨날 제대로 안 하고 제출해서 혼나는 거야… 
 그래도, 올해는 치하야 씨가 가르쳐주니까, 평소랑은 달라!
 올해는 제대로 숙제를 전부 끝내서, 선생님도 파파도, 마마도 언니도 깜짝 놀라게 해줄 거야!
 …그러면, 치하야 씨, 미키를 칭찬해줄래?
 
 
4. 무명의 쌍둥이 언니
 여름 방학 마지막 날에 숙제를 끝내는 여자, 스ㅍ
 어이쿠 위험하다, 이 이상하면 삭제 당한다GU.
 평소에는 마지막 날에 아미랑 나눠서 했는데, 올해는 착실히 할껭☆ 
 그러니까 마미 잘 도와줘야 돼, 치하야 언니!
 
 
5. 하루카 씨
 커헉… 숙제인가… 
 꼬박꼬박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아슬아슬할 때까지 안 끝나지~
 그럴게 여름 방학에는 유혹이 너무 많거든요!
 빨리 끝내버리는 편이 좋은 건 알고 있는데 말이지, 에헤헤
 히비키가 말한 것처럼, 사무실에서 스터디 모음 같은 것도 좋을지도~
 나, 기합 넣고 과자 만들어갈게!
 어, 그걸 공부로 돌리라고?
 ……아하하~ 
 
 
6. 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근무 수고 많으십니다.
 
 여름 방학, 숙제…… 그리운 말이야…… 
 지금 잔뜩 놀고 추억을 만들어두는 편이 좋아, 이게 아저씨가 주는 어드바이스.
 뭐 치하야랑 너희들은 반 이상은 사회인이나 다를 거 없으니까, 꽤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일도 있으니까.
 
 
10. 무명 씨
 잠ㅋㅋ마미얔ㅋㅋ그건 진짜 위험햌ㅋㅋ 
 
 
11. 무명 씨
 독서 감상문 같은 건 떠올리기도 싫은걸.
 필살 JULGEORI로 늘 글자 수 벌었던 기억이.
 
 
12. 무명 씨
 미키 긔여어~
 
 
13. 무명 씨
 치하야는 성실한걸~
 나 같은 건 아직 손도 안 댔다능… 
 
 
14. 무명 씨
 ※이 코멘트는 삭제됐습니다.
 
 
15. 무명 씨
 전부 다 그리워라.
 참고로 나는 작년까지의 미키 타입이었다.
 
 
16. 무명 씨
 으아~ 싫은 걸 떠오르게 하지 말아줘~
 괜찮아, 마지막 일주일로 끝낼 거니까 괜찮아… 
 
 
17. 무명 씨
 어쩔 수 없지, 내가 초 간단히 그럴싸하게 독서 감상문을 쓰는 법을 가르쳐주도록 하지.
 
 ①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쓴다.(그대로 인용하진 않는다.)
 ② 그 감상.(간단히 써도 된당께)
 
  여기까지가 30분 방송 시작하기 전의 소개VTR. 이 뒤에 바로! 같은 느낌으로.
 
 ③ 어째서 그 책을 읽기로 했는가.(어떻게든 글자 수를 늘리고 싶으면 여기에 줄거리를 적어도 되지만, 그런 거라고 들킴.) 
 ④ 읽고 나서 어떻게 생각했는가.(예상보다 슬펐다거나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던가, 여기도 간단히 적어도 된당께.)
 ⑤ 책 속의 무언가를 현실과 비교한다.(등장인물의 기본이라거나 삶의 방식이라던가, 좀 더 간단하게 먹을 거 같은 것도 된당께.)
 
  여기까지가 전반 파트. 일단 CM이 들어가는 부분이여.
 
 ⑥ 비교한 현실에 대해, 개선돼야할 점.(등장인물처럼 도전하는 마음을 가진다던가, 먹을 것에 좀 더 감사해야한다던가, 그런 거.)
 ⑦ 거기에 입각하여, 다시 한 번 읽은 척한다.(다시 읽었더니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 같은 식으로)
 ⑧ 이 책과 만나서 좋았다는 식으로.
 
  후반 파트도 끝. 이제 깔끔한 엔딩으로 끝내볼까.
 
 ⑨ 처음에 쓴 장면을 가볍게 얽어서, 어쩐지 좋은 느낌으로 끝낸다.(그 장면의 대사를 가져온다던가, 만일 자신이 그 자리에 있다면 이렇게 했다던가.) 
 
 일단은 쓰기 쉽게 전형적인 느낌으로 정리해봤다.
 
 
 18. 무명 씨
 >17 
 개진지함ㅋㅋ 
 
 
19. 무명 씨
 >17 
 참고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20. 무명 씨
 >17 덕분에 독서 감상문을 썼습니다!
 
 
21. 무명 씨
 >20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빠르잖앜ㅋㅋㅋ 
 
 
22. 무명 씨
 >17 덕분에 병이 나았습니다!
 
 
23. 무명 씨
 >17 덕분에 여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24. 무명 씨
 >17 덕분에 오늘도 맥주가 맛있어!
 
 
25. 관리인
 감사합니다.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26. 무명 씨
 응? 
 
 
27. 무명 씨
 어라?
 
 
28. 무명 씨
 잠ㅋㅋ 치짱ㅋㅋ 
 
 
29. 삼각김밥 씨
 >25 덕분에 인생이 행복해졌습니다!
 
 
   · 
   · 
   ·
 
어느 날의 765프로의 풍경.
 
 
 마미「스터디 모임!」 
 
 미키「인 거야!」 
 
 치하야 「후훗, 둘 다 의욕이 넘치네.」 
 
 마미「치하여 언니한테 칭찬받을 거DA」 
 
 미키「미키도, 미키도 칭찬받고 싶은 거야!」 
 
 치하야 「그래, 그래 착실하게 숙제를 잘 하면」 
 
 하루카「(변함없는 언니다움. 치하야 귀여워.)…… 치하야 귀여워.」 
 
 치하야 「응, 하루카 무슨 말했어?」 
 
 하루카「(입으로 나와 버렸어. 위험, 위험.)…… 그게~ 나는 이과계를 가르쳐줬으면 좋겠어~」 
 
 히비키「본인도 그쪽을 부탁하고 싶다고. 수학은 어떻게 끝냈는데, 역시 물리랑 화학이……」 
 
 치하야 「으음~ 아무래도 나랑 하기와라 씨만으로는 가르쳐 주는 사람이 부족하네.」 
 
 유키호「리츠코 씨는 류구랑 일이고, 서로 아는 부분을 가르쳐주면 되지 않을까.」 
 
 히비키「본인 문과계는 특기라고! 치하야한테는 독서 감상문 쓰는 법 가르쳐줄 테니까 말이야!」 
 
 하루카유키호「아……」 
 
 치하야 「그게…… 조금 말하기 그런데」 
 
 히비키「응? 치하야, 왜 그러는데?」 
 
 치하야 「……끝내버렸어.」 
 
 히비키「아」 
 
 치하야 「감상문…… 블로그에 있던 코멘트를 참고했더니, 의외로 간단하게」 
 
 히비키「뭐~?! 그, 그럼 본인은 치하야한테 뭘 가르쳐주면 돼?」 
 
 치하야 「그게, 이제 숙제는 전부 끝나버렸으니까, 가나하 씨의 도움은 필요없다고 할까……」 
 
 유키호「그, 그리고 히비키는, 마미랑 미키의 공부도 봐줘야하고!」 
 
 히비키「웅~ 그래도 치하야한테 가르쳐주는 건 못 하잖아?」 
 
 하루카「(삐진 히비키. 귀여워.)」 
 미키「(히비키가 볼 빵빵하게 하고 있는 거야. 귀여운 거야.)」 
 마미「(히비킹은 가끔씩 어린애가 된단 말이지~ 솔직히 귀여워.)」 
 유키호「(저 볼 콕콕해주고 싶어. 귀여워요)」 
 
 치하야 「……그럼, 스터디 모임 끝나고, 요리를 가르쳐주지 않을래?」 
 
 하루카미키마미유키호「뭐?」 
 
 히비키「!? 어, 어쩔 수 없다고~ 치하야가 그렇게 말한다면, 본인이 요리를 가르쳐주겠다고!」 
 
 치하야 「고마워. 후훗, 그럼, 지금은 공부를 계속해볼까.」 
 
 히비키「응, 해보자고~!」 
 
 하루카「네, 네! 요리라고 하면 하루카 씨!」 
 미키「맛보기라면 맡겨줬으면 하는 거야!」 
 마미「미키미키와 똑같음!」 
 유키호「저, 저도, 조금은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치하야 「키득. 스터디 모음 끝나면, 요리 모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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