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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오늘도 지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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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6, 2015 23:51에 작성됨.

모바P “오늘도 지치는구만.”

 

 

 

모바P 자택

모바P(이하P) “후우. 오늘도 하마터면 전철 막차 놓칠 뻔했어.”

P “이거 점점 갈수록 퇴근이 늦어지네.”

띵동

P “응? 누구지, 이 시간에.”

P “예, 지금 가요.”

마유 “안녕하세요, P 씨. 당신의 마유예요.”

P “아니 이거, 어쩐 일이니 이 시간에. 착한 아이는 잠들어야 하는 시간이니까 얼른 기숙사로 돌아가렴.”

마유 “우후후. 어째 그런 말을 하시는 거에요오? 낮에는 마유를 전혀 챙겨주지도 않고 다른 아이들만 챙겨줬으면서.”

P “그렇지 않은 걸. 가끔이니까. 일단 문에 걸친 손가락 빼주지 않을래.”

마유 “그렇지만 손을 빼버리면 체인을 못 끊어버린다고요?”

P “응. 일단 그 흉측한 식칼은 치워. 일단 얘기부터 나누자. 알았지?”

마유 “마유랑 결혼하기 위한 대화인가요오?”

P “아닌데.”

마유 “그럼 일단 체인 끊고 나서 얘기 들을게요.”

P “잠깐 기다려 마유.”

마유 “마유가 P 씨의 말을 전부 들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P “그렇지만 말이야, 마유. 체인을 풀려면 일단 문을 닫아야 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마유랑 문밖 너머에서 대화라니, 슬프지 않을까? 안아줄 수도 없고. 하지만, 마유 손이 거기에 있으면 닫을 수가 없어. 무리하게 닫으려고 했다가 내 소중한 마유가 다치기라도 했다간 난 살아갈 수 없어. 왜냐면 소중한 마유니까. 금지옥엽으로 아끼고 싶은 거야.”

마유 “P 씨……. 그렇게나 마유를 생각해주셨던 거군요. 알았어요. 일단 뺄게요.”

P “그래, 고마워 마유. 바로 열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문 쾅 자물쇠 찰칵

P “좋아. 일단 괜찮아졌어.”

P 씨, 어째서 안 열어주시는 거예요~ 빨리 여세요~ 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

P “으아, 존X 무서워.”

 

 

 

P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군. 폰을 꺼내고 파피푸페포~”

?? ‘여보세요, 프로듀서? 왜?“

P “응, 린이니? 통화음 한 번 울리자마자 바로 받다니 대단한데?”

린 ‘후훗. 당연하지. 프로듀서가 걸은 전화인데. 그래서, 뭔데? 나한테 밤에 몰래 덮쳐지고 싶어?“

P “아니 그게 말이야. 지금 집에 마유ㄱ.”

린 ‘금방 갈게.’ 뚝

P “오케이 이걸로 안심할 수 있겠군.”

마유 너 뭐하는 거야 어째서 린 쨩이 있는 건가요 아무리 린 쨩이라도 P씨를 넘길 순 없어요

 

 

 

P “드디어 쉴 수 있을려나,” 띵동

P “응? 뭐지?”

린 ‘프로듀서? 마유 보냈어. 그니까 열어줄래?’ 철컥 철컥

P “하하, 누가 열 거 같아? 린도 빨리 돌아가. 하나코가 걱정할 거야.”

린 ‘하나코는 아빠가 있으니까 괜찮아. 그러니까 빨리 열어. 칭찬해줘, 쓰다듬어줘.’

P “다음에. 그니까 오늘은 일단 돌아가.”

린 ‘알았어…….’

 

 

 

P “린이 눈치가 빠른 애라 기뻐.” 철컥

P “철컥?”

린 “어라, 체인 걸려있네.”

P “린 양? 어떻게 문 연거야?”

린 “? 왜냐니, 예비열쇠 갖고 있으니까.”

P “잠깐만. 어디서 구한 걸까 그거.”

린 “치히……읍읍. 비밀.”

P “그렇군. 그 초록색 악마냐.”

린 “그것보다 빨리 열어줘.”

 

 

 

P “아니~, 미성년자를 들여보낼 수야 없지. 나 잡혀 간다고.”

린 “동의상이라면 괜찮아. 혹시나 하면 내가 애완동물이란 건 어때?”

P “여고생을 들여놓고 결국에 애완동물이라고 얘기라도 했다간 한층 더 위험해져.”

린 “됐으니까 열어줘. 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

P “와. 하이라이트야 빨리 돌아와~”

P “일단 좀 진정하고 내 얘기 좀 듣자? 알았지?”

린 “뭔데? 나 이제 더 이상 프로듀서 냄새 안 맡았다간 위험한데.”

 

 

 

P “저기 말이야 린. 들어봐. 나는 린하고 부끄러운 일이 없도록 하려는 거야. 왜냐면 내 보물이니까. 숨어서 소곤소곤 한다던가, 주변 시선을 신경쓴다던가가 아닌, 당당히 린이 내 여자라고 말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은 거야. 알지? 그걸 위해선 아직 이르다고. 린이 탑 아이돌이 돼서, 누구든지 반박 못하도록 해야 해. 린이 내 보물이니까 하는 얘기야. 이해해줄 거지? 거기에 난 눈치 빠른 애가 좋아.”

린 “프로듀서……. 알았어. 지금은 참을게. 그러니까, 탑 아이돌이 되면 그…….”

P “그래, 알고 있어. 린이라면 괜찮아. 그러니까 오늘은 이만 돌아가렴.”

P “후우, 어떻게든 처리했다…….”

P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나오.”

나오 “헐?! 안 기다렸거드응! 딱히 P 씨 따위 안 기다렸거드응!!”

P “내가 기다렸다고. 밤은 이제부터야, 나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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