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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 -5-

댓글: 9 / 조회: 1927 / 추천: 5



본문 - 07-12, 2015 13:19에 작성됨.

 ○월○일 
 공부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가끔은 학생답게, 공부 이야기도 해보려고 해요.
 어제, 사무실에서 어떤 쌍둥이 아이돌 중 여동생한테, 공부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수학 문제였는데, 물론 답은 알았는데요, 그걸 알기 쉽게 가르쳐준다는 것은 꽤나 큰일이었어요.
 어쩐지 알고 있다는 정도로는 가르칠 수가 없네요. 완벽하게 이해해서, 그것을 말로서 바꿀 수 있어야만 했죠.
 아미한테 빌려서, 오랜만에 중학교 교과서를 다시 봤어요.
 새삼 읽어보니까, 그립다고 느끼면서, 지금 제가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것과 이어지는「흐름」같은 게 보인 것 같았어요.
 기반이 중요하다는 것은, 무슨 일을 하건 듣는데요, 실제로 기반을 배우는 단계에서 그걸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아미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내용의 중요성을, 저는 이제 와서야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변변찮은 솜씨였습니다만, 다행히 또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아미는 말해줬어요.
 저한테도 연상으로서의 긍지 같은 것이 있어서요. 모처럼 의지해주는 애한테 해줄 대답이, ‘모르겠어.’로 끝낼 수는 없으니까요, 가르쳐주는 자신이 학력이 더 낮다는 상황도 피하고 싶었고요.
 그렇게 돼서, 요즘 교과서를 펴는 시간이 조금 늘어난 저였습니다.
 원래부터 학교 성적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기왕 하는 거 가슴을 펴고 가르쳐줄 수 있게 되고 싶어서요.
 참고로 저는 수학이나 물리는 의외로 잘하는 편인데요, 국어가 좀 서툴러요. 특히 서술문제 같은 것은, 뭐라고 써야 좋을지, 아니면 자신이 무엇을 쓰려고 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제가 사람과 사귀는 것을 피해온 것에 원인이 있는 거겠죠.
 이야기 속 인물의 심정을 읽어 내거나 출제자의 의향을 파악하는 것, 또 반대로,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말로서 표현하는 것. 이런 것에 서툰 것은,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아니라, 사람과 만난 경험이 적은 것과 관계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누군가한테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있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혼자서 상처 입고, 나는 원래 그런 인간이라 어쩔 없다고, 포기하기만 했어요.
 그렇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애초에 제가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뿐이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765프로에 들어와서, 여러 사람과 만나,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운 좋게도, 저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친구가 잔뜩 생겨서
 조금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쓰는 것이 가능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뭐, 그렇다고 해도, 국어 성적이 극적으로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하루아침에 이루기에는, 너무나 부족하지만, 조금씩 노력해보려고 해요.
 역시, 자주 듣는 것처럼 책을 읽는 게 중요한 걸까.
 ……요리책이라면, 요즘 자주 눈을 주는데.
 
 
 
1. 히비키
 공부인가. 본인 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국어에 도움이 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아미마미는 본인도 가끔 공부를 봐주는데, 그 녀석들 머리가 좋으니까, 가르치는 게 조금 즐겁지.
 그러고 나서 기쁜 표정으로, 고마워 또 가르쳐달라는 말을 들으면 이쪽도 그럴 기분이 생겨버린다니까~ 잘 안다고~
 
 
2.하기와라 유키호 
 저는 수학이 서툴러요. 특기인 사람은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해서, 치하야는 엄청 바뀌었다고 생각해.
 그래도 그건 아마, 원래 치하야 안에 들어 있던 게 밖으로 나온 거니까, 치하야는 옛날부터 상냥한 사람이었어.
 다들, 잘 아니까.
 
 
3. 미키인 거야~
 공부는 재미없어서 싫은 거야.
 그래도, 치하야 씨가 가르쳐준다면, 미키 공부도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하는걸!
 치하야 씨의 목소리는 하루 종일 들어도 좋은 거야!
 
 
4. 하루카 씨
 이과 쪽은 잘 못합니다… 
 리츠코 선생님께 항상 신세 지고 있어요… 
 저기, 치하야는 옛날부터 마음씀씀이 좋은 여자애였어!
 조금 서툴러서, 그게 남들한테 잘 전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요즘은 누군가랑 이야기하는 것도 익숙해졌으니까, 치하야의 매력이 전해지기 쉬워졌지.
 너무 잘 전해져서 걱정스러울 때도 있지만… 아하하.
 
 
5. 무명의 쌍둥이 언니
 아미 녀석 그래서 오늘 저러는 거였던가…… 
 치하야 언니한테 맨투맨으로 공부를 하다니, 부럽괘씸해!
 다음에 한가할 때가 생기면, 마미한테도 이것저것 가르쳐줭☆ 
 흐흐, 사무실에 교과서를 가져가는 성실한 나날이 시작된 거시DA.
 
 
6. 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수고요~
 
 누군가한테 가르쳐주는 것은 자신의 공부가 되니까 말이지.
 마미한테 가르쳐 준 건,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반을 닦을 좋은 기회가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지식을 가지고 중학교 내용을 다시 보면, 조금 다르게 보일 거고
 
 
10. 무명 씨 
 요리책은 아무래돜ㅋㅋ 
 
 
11. 무명 씨 
 치하야는 너무나 소중한 것을 깨달음
 배움의 길에서, 그「흐름」같은 건 엄청 중요함.
 지금 어째서 그것을 배우고 있는지, 그걸 배우는 게 앞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학생에게 이해시키면 학습효율이 눈에 띄게 올라감.
 안타깝게도, 그런 지도를 할 수 있는 교사가 적은 게 현실이지만
 
 
12. 무명 씨 
 학교공부는 장래에 도움도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 교양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들 학교공부도 한 사람들이지.
 공부만 하면 안 된다는 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13. 무명 씨 
 치하야한테 친구가 잔뜩 생긴 건, 행운도 우연도 아니라, 치하야가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서라고 생각해.
 
 
14. 무명 씨 
 나도 좀 제대로 공부할걸.
 정신 차리니까 반세기는 늦었어.
 그리고 >9형님, 마미가 아니라 아미랑께.
 아마 마미도 바로 가르쳐달라고 하겠지만
 
 
15. 무명 씨 
 >14 
 엌ㅋㅋ 댁 대체 몇 살이얔ㅋㅋ 아니, 춘추가 어떻게 되세욬ㅋㅋㅋㅋ 
 
 
16. 무명 씨 
 >14 
 대선배 나타나닼ㅋㅋㅋ 
 그 연세로 아이돌 팬 활동을 하신다니, 그건 그것대로 행복할 일 아닌가?
 
 
17. 무명 씨 
 >14가 반세기전에 좀 더 공부했으면 세계가 바뀌었을지도 모를 가능성이 조금 있음.
 
 
18. 무명 씨 
 이렇게, 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키사라기 치하야 씨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유치원을 다니는 여자아이에요.
 
 
19. 무명 씨 
 >18 
 네, 네 병원은 이쪽이란다~
 
 
20. 무명 씨 
 >19 
 병원 도망가!
 
 
21. 삼각김밥 씨
 치하야의 매력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일!!
 
 
   · 
   · 
   · 
 
어느 날 765프로의 풍경
 
 
아미「……」사각사각
마미「……」사각사각
미키「……」사각사각
 
 
P「……뭐라고 할까.」 
 
리츠코「좀처럼 믿기 어려운 광경이네요.」 
 
코토리「후훗, 모두들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으니까, 그런 말씀하시면 안 돼요.」 
 
리츠코「아, 그렇겠죠, 죄송해요. 모처럼 할 마음이 들은 것 같고, 이대로 계속되면 좋겠네요.」 
 
 
마미「다 했어!」
 
치하야「빨라, 역시 마미네. 답도…… 응, 정답. 잘 했어.」쓰담쓰담
 
마미「니헤헤~ 치하야 언니가 가르쳐줬으니까!」에헴
 
아미「여기, 여기, 아미도 다 했어!」 
 
미키「미키도, 미키도, 끝난 거야!」 
 
치하야「후훗, 둘 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은데. 그럼 봐볼까? ……응, 응, 둘 다 잘 했어. 장하네.」쓰담쓰담 쓰담쓰담
 
아미「에헤헤~」헤벌레
 
미키「뉴후후, 기분 좋은~거야~」황홀
 
 
P「……(치하야 레알 보모님.)」 
코토리「……(저게 갓 핸드.)」 
리츠코「……(나도 저렇게 가르치면 될까. 아니, 같지도 않나.)」 
 
 
-=-
 
 
 ○월○일 
 약속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오늘은 노래를 들으러 갔어요.
 그렇다고 해도 다른 아이돌이나 가수의 라이브는 아니었지만요.
 고등학교 부 활동, 그 대회를 보러 갔어요.
 후훗, 벌써 짐작사진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옛날에 소속해있던 합창부. 그녀들을 응원하러 갔다 왔어요.
 지구대회까지 저희 학교 합창부가 올라간 것은 알고 있었어요. 용서해준다면 보러 가고 싶다는 마음은 강했지만, 그녀들을 방해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중하고 있었죠.
 ……그랬는데 말이죠.
 얼마 전, 같은 반의 합창부원, 분명 지금은 부장을 맡고 있을 애가 말을 걸어왔어요.
 저만 괜찮다면, 보러 와달라고, 자신들의 노래를 들어달라고. 그리고 그건 합창부의 총의라고.
 그 말이, 얼마나 기뻤는지!
 들뜬 마음을 추스르며, 요즘 조금씩 쓰기 시작한 스케줄 수첩을 확인. TV 수록 같은 것은 없었지만, 레슨이랑 신곡 관련 회의, 각소에 인사 다니기가 예정되어 있었어요.
 속으로 기도하면서 프로듀서한테 연락을 해서, 일요일 스케줄을 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프로듀서는 처음에는 놀라셨지만, 사정을 설명했더니「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수를 써서라도 조정해줄 테니까, 반드시 갔다 와.」라면서, 강하고 상냥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뻐서, 실제로 코를 훌쩍였던 기분이 들지만, 반드시 응원하러 갈 거라고, 그녀한테 약속했어요.
 그리고 오늘.
 프로듀서께서 말씀하신대로, 일단은 사무실에 들렀어요. 스케줄 조정에 의해 변경된 사항을 확인, 다시 감사인사를 하고, 회장으로 향하려고 했는데, 기다리라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들어보니, 같이 갈 사람이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제 개인적인 일에 누군가를 말려들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는 반론할 수가 없었죠.
 ‘기다렸지’라는 말과 함께 안쪽 라커룸에서 나온 것은, 처음부터 저희를 받쳐주시던 사무원이셨답니다. 765프로가 아직 작았을 무렵, 라이브 MC를 맡아주신 적도 계신 분이니까, 팬 여러분 중에는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준비해주신 택시로(처음에 저는 전철을 이용할 생각이었지만요), 회장으로 향했어요. 듣자하니, 동반해주신 분도 학창시절에 합창부를 하셨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합창대회를 볼 수 있다며, 즐거워하셨어요.
 회장은 꽤나 큰 시민 홀이라, 저도 전에 한 번 노래한 적이 있는 곳이었어요.
 건물 밖에도 저랑 비슷한 나이의 애들이 잔뜩 있어서, 교복을 입고 발성연습을 하는 집단이 있으면, 모여서 체육복 차림으로 스트레칭을 하거나, 시트를 깔고 도시락을 먹고 있었어요.
 아아, 부 활동 대회구나라는 막연한 감동이 느껴졌어요.
 홀로 들어가자, 각 학교 별로 정해진 자리를 앉는다는 걸 알았어요, 운영 측에서 장소를 지정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눈에 띄지 않게 저희들은 구석 쪽에 빈자리에 앉았어요. 무대에서는 조금 멀었지만, 어떻게든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은 확인할 수 있었죠.
 동행해주신 분은, 합창부 애들한테 인사하러 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지만, 순서를 앞두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시간이니까,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대신이라고 할까, 순서가 끝나면 반드시 만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홀에 들어왔을 때는 몇몇 학교의 연주가 끝난, 한 시간 정도 지난 시간이었어요.
 드디어, 제가 다니는 학교의 이름이 방송됐어요.
 자연히 앞으로 내밀어지려는 몸을 가라앉히고, 심호흡을 한 번. 실제로 노래하는 것은 제가 아니지만, 자칫하면 자기가 노래할 때보다 긴장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첫 곡은, 전교공통의 과제곡.
 새로 들어온 후배들이 있어서 아는 얼굴은 반 정도였지만, 노래의 레벨을 기억하던 과거의 합창부의 노래와 비교조차 안 됐어요.
 역시나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잘 한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어떻게 이렇게 발전한 것일지 살짝 궁금해졌어요.
 첫 곡이 끝나고
 그리고
 자유곡이 발표됐어요.
 ……어? 
 제 시간이 멈추고
 회장에 울리는 박수가, 어쩐지 아득해졌죠.
 지휘봉이 내려가고, 피아노 전주가 시작됐어요.
 그럴 게 그 노래는─
 연주가 끝나고, 눈물로 엉망진창이 된 얼굴로, 저는 합창부 애들을 만나러 갔어요.
 하고 싶은 말이 넘쳐흘러서, 그런데 말로 할 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전했어요.
 그리고 그녀들한테서 그것과 같은 말을 받았답니다.
 제가 당시를 후회하는 것처럼, 합창부 애들도, 당시를 후회하고 있었다고 했어요.
 스스로 문장으로 쓰는 것은 부끄러운데요…… 
 제 활동을 보고, 노래를 듣자, 키사라기 치하야라는 인물이 노래에 얼마나 진심을 다 하고 있었는지를, 그녀들은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걸,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거절한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했다고.
 그때부터, 제게 지지 않도록,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습을 쌓아왔다고.
 마치 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 동료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저 자기 마음대로 합창부를 부정했던 당시의 저.
 용서받을 수 있을 리가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도, 그건 역시 제멋대로인 착각이었을지도 몰라요.
 ……용서해줄래?
 저는, 줄곧 마음에 품어놨던 말을 겨우 꺼냈어요.
 용서할게. 합창부 부장은 그렇게 말하고, 말을 이었어요.
 ……우리들도, 용서해줄래?
 ‘네’라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말했는지 자신이 없어요. 정신을 차렸더니, 저는 울면서, 그녀한테 안겨있었죠.
 조금 지나고, 진정하고 난 후.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어요.
 ……언젠가, 같이 노래하게 해줘. 다음에야 말로 꼭
 물론, 저는 불만이 없었어요. 기쁘고, 오늘만 몇 번째인지 모를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았지만.
 얼굴을 들고, 그녀뿐만 아니라, 그 위에 있는 모두에게 들리게 저는 말했어요.
 
 언젠가, 같이 노래하자, 다 함께.
 「약속」이야! 
 
 
 
1. 하루카 씨
 으앙~ 치하야~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어쩐지 나도 눈물이 났어… 
 치하야의 과거도 결코 쓸모없지 않았던 거야.
 우리들 말고도,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으앙~ 너무 기뻐~
 
 
2.하기와라 유키호 
 우우…… 
 다행이에요.
 치하야네 학교 친구들은 나도 쭉 신경 쓰였으니까, 너무 안심했어, 기뻐.
 다 함께 노래할 수 있었음 좋겠어.
 그때는 꼭 들려줬야 해.
 
 
3. 미키인 거야~
 합창부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 같아서 다행인 거야~
 치하야 씨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힘내자~라는 기분이 드는 거야, 미키 엄청 잘 아는걸!
 아, 그래도, 학교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건 좋지만, 미키도 잊으면 안 돼?
 미키 외로워서 울어버릴 거야. 훌쩍.
 
 
4. 무명의 쌍둥이 언니
 으흠
 치하야 언니가 노력해온 걸,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마미도 기뻥☆ 
 역시 무슨 일이건 즐기야 한다고 마미는 생각해.
 아이돌뿐만 아니라, 학교도 즐겁다→면, 분명 아이돌도 더 즐거워→질 거YA!
 
 
5. 히비키
 으오오오!
 어쩐지 엄청, 으오오오라는 기분이라고!
 본인은 치하야를 좋아하니까, 치하야가 인정받으면 본인도 기뻐져!
 필사적으로 노력한 과거의 자신을, 지금의 치하야는 자주 부정하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키사라기 치하야라고 본인은 생각해.
 서로 화해해서, 용서해줘서, 과거의 치햐야가 받아들여져서, 다행이라고!
 
 
6. 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가 구원받았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매번 수고가…>8형님께 이변이!
  
 그래도 그 말대로, 치하야에게 있어서 오늘 일은 구원이었겠지.
 그나저나 합창부 애들도 생각이 깊은데.
 언젠가 치하야와 함께 노래하는 걸 들어보고 싶어.
 
 
10. 무명 씨 
 이러면 치짱 우는 게 당연함… 
 그리고 그걸 읽은 나도 우는 게 당연함… 
 치짱이 보답받아서 다행이야
 이건 앞으로의 활동! 기대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
 
 
11. 무명 씨 
 그게, 결국 합창부 애들이 뭘 부른 거임?
 
 
12. 무명 씨 
 >11 
 힌트: 제목과 기사 마지막 말.
 
 
13. 무명 씨 
 >11 
 다시 한 번 제대로 읽어라.
 
 
14. 무명 씨 
 >12 
 그거 힌트 아닌데! 답인데!
 
 
15. 무명 씨 
 아, 그런 건가. 미안. 내 난독에 안습.
 아~ 그래도 그런가, 그거야 치하야도 감동하겠지… 
 
 
16. 무명 씨 
 ※이 코멘트는 삭제됐습니다.
 
 
17. 무명 씨 
 위험해
 나도 울 거 같아… 
 한참 어린 애가 나를 울리다니… 
 아, 라이브만 가면 늘 있는 일이었다.
 
 
18. 무명 씨 
 치하야와 동행했다는 사람은 누구야?
 꽤 아는 녀석들 많아?
 
 
19. 무명 씨 
 코토리 씨겠지.
 지금도 가끔 라이브에서 목소리를 듣고, 765아이돌들의 이야기 속에 이름 나오기고 한다.
 참고로 소속 아이돌들한테 지지 않을 정도 미인.
 아이돌들이 하늘 말 들어보면 노래도 잘 부른데.
 
 
20. 무명 씨 
 >19 
 레알?
 765는 사무원도 레벨 높은 건가… 
 
 
21. 무명 씨 
 아니, 그 사람은 특별한 거지.
 그럴 게 옛날에는
 어 잠깐 택백
 
 
22. 무명 씨 
 엌ㅋㅋ 
 신경 쓰이잖앜ㅋㅋㅋㅋ 
 
 
23. 삼각김밥 씨
 치짱의 약속이라고 들었다.
 
 
   · 
   · 
   · 
 
어느 날 어느 카페의 풍경.
 
 
코토리「……진정됐니?」 
 
치하야「……네, 약간은. 죄송해요, 폐를 끼쳐서」 
 
코토리「폐라니 그렇지 않은걸. 멋진 노래도 들었고, 치하야의 귀여운 모습도 봤고.」 
 
치하야「노, 놀리지 말아주세요……」 
 
코토리「후훗, 와서 다행이지, 치하야.」 
 
치하야「네…… 저기」 
 
코토리「응?」 
 
치하야「이렇게 갑자기 스케줄 변경까지 했는데, 제멋대로라고는 생각하는데요.」 
 
코토리「응, 계속하렴.」 
 
치하야「……네. 저, 지금 엄청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제 안에 있는 것들을, 노래로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제가 보려하지 않았던 과거의 자신을, 합창부 애들이 인정해준 그때의 자신을, 다시 한 번 제 안으로 돌려놔서, 그렇게 제 전부를 노래하고 싶어요.」 
 
코토리「그 말을 듣고 싶었어.」 
 
치하야「예?」 
 
코토리「아, 아니, 실은 치하야가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해서, 벌써 준비해놨거든.」 
 
치하야「정말인가요.」 
 
코토리「후훗, 네 프로듀서는, 우수하니까. 그래도 평소의 스튜디오랑은 다른 장소고, 트레이너 분도 없어. 옆에 있는 건 나뿐이야. 그래도 괜찮겠니?」 
 
치하야「네 충분해요. 감사합니다.」 
 
코토리「그리고」 
 
치하야「네, 왜 그러세요?」 
 
코토리「아까 프로듀서님이랑 이야기했는데, 치하야한테, 언젠가 그 합창부 애들과 함께 노래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계시다고. 물론, 팬들 앞에서」 
 
치하야「저, 정말로」 
 
코토리「응. 아직 구상단계고, 학교의 허가도 받아야 해, 그 애들의 스케줄도 있어. 그러니까 반드시 할 수 있다고는 못 하지만, 혹시 실현된다면, 너무나 멋진 일이겠지.」 
 
치하야「네, 꼭, 제발」 
 
코토리「후훗, 그럼, 그걸 위해서, 힘내야겠네. 치하야도 나도.」 
 
치하야「감사합니다, 부탁드릴게요!」 
 
코토리「그럼, 가볼까(최고의 텐션. 모험을 한 보람이 있으셨네요, 프로듀서님.)」 
 
 
====================================================================================================
 
원문이 구지가를 낳는다면, 모두 갈릴 수밖에 없잖아! 너도, 나도!
 
실은 오늘까지 연재분을 전부 번역한 후 올릴 생각이었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짧게 올리게 됐네요..
나머지는 이름 새벽이나 내일 밤까지는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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