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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새고기 햄버그」 (1/2)

댓글: 8 / 조회: 2531 / 추천: 1



본문 - 07-08, 2015 19:35에 작성됨.

- P의 방, 침대 위


치하야「저기…프로듀서……」

P「응? 왜, 치하야?」

 

치하야「대체 언제가 되면 저랑 결혼해주실 거죠?」

 

P「에!?」

 

 


치하야「프로듀서와 이런 관계가 된지 어느덧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로서는 슬슬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P「아니아니아니. 너는 아이돌로서 앞으로 탤런트를 할 거잖아. 아직 결혼은커녕, 교제선언조차 너무 이르다고」

치하야「…………」

P「그런 건 좀 더 먼 훗날의 이야기야. 거기에 우리들은 아이돌과 그 프로듀서라고 하는 관계니까, 더욱더 위험해」

치하야「……저는…이제 됐어요.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딱히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P「아이돌로 있는 게 아직도 싫어?」

치하야「그건…지금은 분명 아이돌로서의 자신도 싫지 않고, 팬분들도 소중해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치하야「저는―――――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어요――――――」

 

치하야「마음이나 몸뿐만이 아니라, 완전하게」

P「치하야……」

 

치하야「그것을 위해서라면 저는…아이돌로서의 자신도…아니, 가수로서의 자신도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P「안 돼. 아까 말했지만 아직 그런 건 너무 일러. 너는 자신과 주위를 다시 둘러보는 편이 좋아」

치하야「프로듀서……」

P「그런데…왜 그러는 거야. 갑자기 그런 말을 하고」

치하야「갑작스러운 게 아니에요. 저는 당신을 좋아하게 되고나서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그런데도 아이돌로서의 자신도 자각하고 있었어요」

P「…………」

치하야「하지만…요즘 들어 꽤나 이렇게 만나지 못했고……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해져서……」

치하야「그래요! 이렇게 된 것도 전부 당신의 책임이니까, 언젠가는 책임을 져주세요」

P「책임이라니…그건 네가 억지로 강요했으니까……그, 어쩔 수 없이…………」

치하야「………………………………」

P「아니! 알겠어! 알겠으니까. 지금부터 될 수 있는 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그러니까 결혼이라든가, 그런 건 좀 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자. 알겠지?」

치하야「네. 믿고 있으니까요. 프로듀서」방긋


 
- 다음날
- 765 프로덕션 사무소


달그락…


코토리「안녕하세요. 오늘도 춥네요, 프로듀서씨. 따뜻한 차를 끓였으니 드세요」

P「안녕하세요. 잘 마시겠습니다」


후루룩…


P「…………………」하아

코토리「응? 무슨 일 있으세요? 한숨을 쉬시다니」

P「아니요…아무것도……」

코토리「………………………!」


끄덕…


코토리「아, 맞다. 저기…조금 도와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는데, 잠시 괜찮을까요?」

P「응? 아, 네. 괜찮아요」

코토리「감사합니다. 그럼――――――」


 
- 탕비실


P「……그래서 저는 뭘 하면 되죠?」

코토리「후후…」쓰윽


덥썩


P「에!?」두근


P「오…오토나시씨……? 안 돼요. 이런 곳에서는. 만약 누가 보기라도 한다면―――――」

코토리「괜찮아요. 지금 사무소에는 저희들 이외에 리츠코씨 밖에 없고, 리츠코씨는…지금 자기 일 때문에 아주 바쁜 것 같으니까요. 거기에―――――」

코토리「프로듀서씨. 지금…고민이라든가, 있지 않으세요?」

P「그건……」

코토리「그러니까――――――」쓰윽



P「―――――――//////」

 

코토리「으음……」쓰윽

코토리「어떤가요…이걸로 기운이 조금 나셨나요?」방긋

P「오토나시씨――――」

코토리「지금은 코토리라 불러주세요」방긋

P「코토리씨……고마워요. 조금 기운이 났어요」

코토리「후후…다행이에요. 하지만…조금이어서야 안 돼죠……」


코토리「오늘밤…당신 방에 가도 괜찮나요? 좀 더 기운이 나게 해드릴테니까. 그것도 잔뜩」

P「……………네……」끄덕…

 

 


- 탕비실 입구 근처

 

치하야「………………………………」물끄러미


빠득…

 

 

 

 

- P의 방

 

P「잘 먹었습니다」

코토리「변변치 못했어요」

P「처음 먹어봤는데 요리를 굉장히 잘하시네요……방 청소도 해주셨고, 집안일을 잘하시네요」


코토리「감사합니다. 이래보여도 일단 신부수업도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P「하지만?」

 

코토리「――――――그건 치하야보다도……잘한다는 말씀인가요?」물끄러미…
 


P「에!?」두근

코토리「이거…아까 방 청소를 할 때 찾아냈어요. 이 긴 머리카락」

P「그건……그런데 왜 그게 치하야 거라고 확신하시는 거죠?」

코토리「이 머리카락은 침대 시트에 있었어요」

코토리「……그리고 당신은 모르셨을 수도 있겠지만, 그 시트에 배어있던 향기는 치하야가 항상 쓰고 있던 향수의 향기랑 똑같았으니까요……」


P(향기가 남아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어……치하야가 향수를 쓰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조금이었을 테고……)

P「그…그건……」


 
코토리「괜찮아요」

P「에?」

코토리「저희들이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실은 그 전부터 당신과 치하야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P「그건……치하야가 나한테 관계를 요구해오고, 거절하면 아이돌을 그만둔다고 해서……그래서 조금씩…………」

코토리「그런 것일거라고 생각했습니만……」

P「죄송해요……」

코토리「후후…괜찮아요. 치하야는 지금 인기 아이돌이니까요. 사정은 이해해요……」

코토리「저는 그것을 알게 된 후, 그런 것일 거라 생각해서 당신에게 고백했으니까요」

P「코토리씨!……앗! 하지만 이 일은 부디 비밀로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코토리「알고 있어요. 아무리 저라도 그 정도의 일은. 거기에 저는 상당히 대범하니, 웬만한 일로는 화내거나 동요하지 않아요」

P「감사합니다……」


P(평소에는 별 것 아닌 이유로 바로 삐약거리면서, 정작 일이 닥치면 대담해지는 타입이란 말이야……)


코토리「하지만…잠시라면 몰라도, 언젠가는 제 품으로 돌아와주세요」

P「네」


코토리「후후…」쓰윽



P「……………」으음…


푸하…

 


코토리「맞다…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지금부터 저와 당신의 몸에 그 약속을 새겨주세요――――――」


 
 

 

 

 

―――――


- P의 맨션 앞


치하야「………………………………………………」물끄러미…


꽈아악…


빠득…


 
- 다음날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치하야「오토나시씨――――――」

코토리「응?」

치하야「잠시 괜찮을까요?」

 

- 탕비실


치하야「어제 일 말인데요……」

코토리「어제?」

치하야「프로듀서에 대한 거예요」

코토리「프로듀서씨…에 대한 것?」

치하야「시치미떼지 말아주세요. 저…봤습니다. 어제 여기서 당신과 프로듀서가…그……키…키스하고 있던 것을……」

코토리「………………그래…보고 있었구나」하아

치하야「그 뿐만이 아니라 어젯밤에는 프로듀서 집에서――――――」

코토리「나 참…엿보기라니, 취미가 참 안 좋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치하야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

치하야「―――――!! 저는…당신은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저랑 프로듀서는 사실 연인 사이에요! 그걸―――――」

코토리「잠깐만 기다려! 목소리가 너무 커! 누가 들으면 어쩌려는 거야?」

치하야「윽…」꽈악…


코토리「……………알았어. 다음에…둘이서 차분히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어때?」

치하야「………………………………………………………………………………그렇다면……」

 


치하야「오늘밤…제 방에서 어떠세요? 오늘은 밤이 되면 일이 끝날 테니까――――――」

 


- 치하야 방


치하야「거기…앉으세요」


쓰윽…


코토리「고마워. 치하야가 사는 방은…이런 곳에 있었구나」

치하야「네. 여기는 건물도, 여기까지 오는 길도 사람들 눈에 별로 띄지 않아요. 제 개인 정보 같은 걸 사람들에게 별로 알리고 싶지 않으니까요」

코토리「아이돌이라고 하는 직업도 참 큰일이네. 그런 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니까」

치하야「…………네. 하지만…그런 건 지금은 중요치 않아요. 제가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코토리「프로듀서씨에 대한 거지?」

치하야「네」끄덕…

치하야「……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오토나시씨…이제 프로듀서를 홀리는 짓은 그만둬주세요」

코토리「…………홀려?……내가 프로듀서씨를…말이야?」

치하야「그래요! 아침에도 말했습니다만…저랑 프로듀서는 사귀고 있어요. 그걸 당신은! 그것뿐만이 아니야…그 날 밤도―――――」

코토리「……넌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말했지만. 하지만…정말로……정말로 그런 거야?」

 

치하야「에? 대체 무슨……」

 

코토리「정말로 네가 프로듀서씨랑 【연인 사이】인지, 묻고 있는 거야」

치하야「무…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코토리「하아…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모르는 거야? 넌 프로듀서씨랑 연인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과연 프로듀서씨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는 의미야」

치하야「!?」

코토리「이건…프로듀서씨가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프로듀서씨는 나한테…너한테 관계를 강요당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는데」

치하야「네!?」

코토리「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아이돌을 그만두겠다고 협박하다니, 역시 조금 심하지 않아?」

치하야「…………」큭…

코토리「넌 765 프로덕션에 있어 소중하고도 소중한 상품이야. 그것도 지금부터 더욱 인기가 상승하겠지. 기대 받는 별……」

코토리「그런데 자신이 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하기 시작하면……」


코토리「그 사람의 입장…나아가서는 765 프로덕션 그 자체에 손해를 줄지도 모르니까 그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지?」


 
치하야「그건……하지만 저랑 그 사람은 정말로―――――!!」

코토리「그렇다면 그 때 그 사람은 왜 나를 받아들였을까?」

치하야「윽! 그…그건……한 때의 방황으로……」

코토리「치하야가 좋아하게 된 사람은 그런 한 때의 방황으로 다른 여자를 간단히 받아들이고, 부정한 짓을 하는 사람이었어?」

치하야「그럴리가요! 그건 당신이 홀려서……」

코토리「홀려서 그렇단 말이지……내가 그 사람을 홀렸다 치자…그럼 프로듀서씨랑 네 관계는 그런 홀림에 간단하게 넘어가는 관계 밖에 안 됐다…그런 거네?」

치하야「그러니까 그건!」

코토리「그래…너랑 그의 관계는, 그 정도 밖에 안 됐구나――――――」

치하야「―――――――!!」

코토리「그치만 그렇잖아? 너라는 연인이 있으면서 나한테 시원스렇게 마음을 허락하다니……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잖아?」

치하야「아, 아니야! 나랑 그는 서로 사랑하고…언젠가는 결혼해 준다고―――――」

코토리「그가 정말로 그렇게 확실하게 말했어? 치하야랑 결혼한다고?」

치하야「했어요! 저랑 결혼――――――」헉

 

P『―――― 그러니까 결혼이라든가, 그런 건 좀 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자. 알겠지?』

 

치하야「――――――한다고……말했………………」


부들부들…
 


코토리「――――이건 오늘 말할 심산이 아니었지만……」하아

코토리「나랑 그는…프로듀서씨는 실은 이미 사귀고 있어」

치하야「!!!!!!!?」

코토리「그렇다고 해도 사귀기 시작한 건 정말로 얼마 되지 않았지만」

치하야「거짓말……………거짓말이야!!」

코토리「거기에 나는 그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 너랑 프로듀서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치하야「그렇다면 어째서!?」

코토리「그치만…단번에 알아챘는걸. 프로듀서씨는,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치하야「그럴…………………수가……」부들부들…


털썩

 

코토리「치하야…넌 정말로 그를…프로듀서씨를 사랑하고 있지?」

치하야「물론이에요. 저는 그 사람을―――――」

코토리「그렇다면―――――」

코토리「이제 그를 해방시켜주는 게 어때?」

치하야「!?」

코토리「너의 그 사람에 대한 일방통행적인 사랑이, 그 사람을 괴롭히고 있으니까…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면――――――」

치하야「그만해!! 그 이상 말하지 마!!!」

코토리「……………………」

코토리(하지만…그 덕분에……나는 그한테 다가갈 수 있었지만 말이지)후후…

치하야「그 사람은……그 사람이――――――――」

치하야(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지 않았다니……그런 건…………그런 건――――――――――거짓말이야!!)

치하야(나랑 그는 서로 사랑하고 있어!! 이 여자한테 홀렸던 것도, 단지 뭔가에 씌었을 뿐!)

치하야(그래――――――눈앞에 있는 이 여자만 없다면……그는 나만의 것―――――)

 

 

치하야(……그래………………이 여자만――――――없다면―――――――――――――――)번쩍
 

 


코토리「……? 치하야?」


치하야「저기…잠시 혼자서 생각하고 싶은데…괜찮은가요?」

코토리「응. 괜찮아」


치하야「감사합니다」


쓰윽

뚜벅뚜벅…

 

코토리(…………………이 느낌이라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해결 될 것 같네. 후후…이걸로 그 사람과 당당히―――――)
 

 

――――.


치하야「…………시원한 걸 가져왔는데…드실래요?」

코토리「이제 됐어? 고마워. 잘 먹을게」


치하야「그래……그거 다행이네―――――――――――――――――――」


쓰윽―――


번쩍――――――


코토리「에!?」움찔!!!

코토리(쟁반에 칼이―――――――――――!?)


치하야「이걸 받아준다고 해서―――――――」


쓰윽――――


코토리「잠깐만――――――――――――――――――――」벌떡

치하야「못 기다립니다!!」다닷!!


팟―――――――


푸욱!!!!


코토리「크악!!!?」


풀썩…

 

코토리「아…아아………………어…어째…서……」

치하야「어째서라니…알고 계시잖아요. 그랑 저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당신이 방해되기 때문이에요」

코토리「―――――그…그런…이……유로……」부들…부들…

치하야「그런 이유?…………………내가 어느 정도의…어떤 마음으로 그 사람을 요구하고 있는지」


치하야「그것조차…모르는 주제에―――――――」


코토리「이―――――――――――――――――――――」뻐끔뻐끔…


툭……


코토리「―――――――――――――――――――――――――――――――――――――」

 

치하야「………………」헉

치하야(저…저질러버렸어……나…나――――――――――――――)

치하야(이, 일단 어떻게든 해야 해……하지만 어떻게 해야……)헛!

 

 


치하야(그렇구나…………………그렇다면 사무소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 거야―――――――)


히죽…


 

 

- 며칠 후


오토나시씨가 행방불명되고 며칠이 지났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 행방불명이 된 다음날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에 의하면 행방불명이 된 당일 퇴근 후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다고 한다.


P「코토리씨……어째서……어디로 가버린 거야…………」


나는 신음하듯 목소리를 짜내었다.

코토리씨는 나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다. 그 소중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서 아무 말 없이 사라져버렸다…….

어쩌면이지만, 그녀와의 장래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마음은 정말로 글이나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것은 765 프로덕션 구성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무소는 그 일 이후로, 매우 울적한 분위기에 둘러싸여 그 분위기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물론이고, 765 프로덕션 구성원들의 초조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었다.

치하야가 이런 때야말로 사람들을 모아 식사회를 한 번 열어 분위기를 전환하자, 라고 나한테 제안해왔다.

확실히 나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언제까지 침울해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스스로를 한 번 더 분발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녀의 제안을 쾌히 승낙하고 식사회를 계획해 사람들을 불렀던 것이다…….

 

- 765 프로덕션 사무소


P「에~, 오늘은 추운 가운데 모여 줘서 고마워. 그렇다고 해도 여기는 너희들 사무소니까 당연한 일이지만」

아이돌들「「「「하하…」」」」

P「…………」커험…

P「그런 건…뭐, 넘어가기로 하고…다들 오토나시씨한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아주 마음 아파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은 팬을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미소를, 기운을 주는 일이야」

아이돌들「「「「…………」」」」

P「그런 너희들이 공적인 곳에서 침울한 모습을 보이면 안 돼.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기운이 날 수 있도록, 이번에 식사회를 열게 되었어――――」

아이돌들「「「「……………」」」」

P「오늘은 다 같이 가지고 온 요리를 배부르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어. 그럼――――」


P「건배!!」


아이돌들「「「「건~배!!!!」」」」
 


와글와글, 왁자지껄

 

유키호「프로듀서. 괜찮으세요? 그 날 이후로, 상당히 침울해 하고 계신 것 같았는데……」

P「앗, 아니. 미안. 오토나시씨는 나랑 같은 배후에서 일하는 사람이잖아? 그런 것도 있고 해서 말이야……본래라면 내가 솔선수범해서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하는데 말이지……」

P「그런 내가 아이돌인 너한테 걱정을 받다니, 프로듀서로서 실격인걸」하하…

유키호「그렇지 않아요. 사이 좋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것은, 매우……슬픈 일이니까요……」

P「유키호……고마워. 이런 나를 걱정해주어서」방긋

유키호「!! ////////저기…프로듀서……이런 곳에서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저…저……실은 프로듀서를――――」

치하야「―――――프로듀서. 하기와라씨랑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유키호「!?」움찔

P「치하야인가…아, 맞다. 실은 이 식사회는 내가 아니라 치하야가 기획한 거야」

유키호「치하야가?」

P「응. 기운을 차리는데는 먹는 게 제일 좋다고 해서 말이야」

치하야「…………」


P「밖에서 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고 하니, 여기서 사무소 사람들이 만든 요리를 지참해서 모이는 편이 여러 가지로 좋지 않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여기서 하기로 했어」


유키호「그런가요……」

치하야「응……」
 


하루카「앗, 치하야! 치하야가 이 햄버그 만들었지!?」

치하야「응」

유키호「하루카……」

하루카「엄청 맛있어! 치하야, 요리 잘했구나」

치하야「그래? 고마워」

야요이「정말로 맛있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햄버그는 먹어본 적 없어요!」웃우~

하루카「확실히…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느낌의 고기였는데…치하야, 이거 무슨 고기를 쓴 거야?」

치하야「이거? 이건 말이지…………」

 


치하야「새고기 햄버그」

 


치하야「야――――――――」

 

  

 


하루카「새고기? 헤에…그렇구나. 그런데…새고기가 이런 맛이었던가?」흐음

야요이「맛있으면 뭐든 괜찮아요」웃우~

하루카「아, 맞다. 프로듀서씨랑 유키호도 아직 못 드셨다면 드셔보세요. 매우 맛있으니까」

P「그렇네」우물

유키호「네……」우물

유키호「!!」

P「오, 정말로 맛있어! 확실히 이런 건 처음 먹어봐. 그렇지, 유키호?」

유키호「……………………………………그렇네요……」


야요이「치하야씨. 이 고기는 어디서 사셨나요?」

치하야「이 새는 말이지, 다른 새의 먹이를 빼앗아 뒤룩뒤룩 살이 찐 도둑새라고 해」

야요이「도둑질은 하면 안 돼요!」

치하야「응, 그렇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야. 타카츠키씨는 아무리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돼. 알겠지?」

야요이「네!」

치하야「그리고 이 고기를 어디서 샀는지는, 유감이지만 가르쳐줄 수 없어」후후…


야요이「에~, 유감이에요」

 

꺅꺅


P「……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역시 해서 다행이었어. 치하야」

치하야「그렇네요. 저도 여러 가지로 정리할 수가 있었고……」

P「그렇구나……」


유키호「……………저기, 치하야. 잠시 할 이야기가 있는데……」

치하야「무슨 이야기?」


P「그럼 난 잠시 다른 사람들한테 갔다 올게――――」뚜벅뚜벅

 

―――


P「오늘은 여기서 일단 해산하지만, 너희들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노력하고, 오토나시씨가 돌아왔을 때는 미소 지으며 기운차게 맞이해 그녀를 놀래켜주자!」

아이돌들「「「「네!!!!」」」」

 

P「그럼…해산!」


 

 


――――


회장 귀퉁이.


치하야「……그래서 할 말이라는 건?」

유키호「응. 저기, 치하야. 나는 말이지――――――」쓰윽


유키호「나…………치하야가 만든 이 【새고기 햄버그】를 먹어본 적이 있어…………」소근…

치하야「!!!!!!?」두근!


유키호「왜 그래? 치하야.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짓고」

치하야「하기와라씨……당신」

 

치하야「…………알겠어. 장소를 바꾸어 이야기하도록 하자―――――」

 

- 회장 안


히비키「타카네가 끓여준 라면 맛있었어! 그렇지, 프로듀서?」

P「응. 그런걸. 언제 라면 끓이는 방법 같은 걸 배웠어?」

타카네「이번 이야기를 듣고, 좋은 기회이니 도전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하는 일이라 잘 될지 걱정했지만, 즐겨 주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P「아니, 정말로 맛있었어. 도저히 처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타카네「감사합니다. 그리고 히비키도 감사합니다. 히비키가 만든 이 라후테라는 것도 맛있었습니다. 제가 만든 라아멘과 토오핑을 해도 괜찮겠군요」

히비키「오, 그거 좋은데! 콜라보라는 거지!?」


타카네「후후…그렇네요. 귀하도 감사합니다」방긋

 

….


P(……………후우. 아무래도 성공했다고 해도 괜찮으려나? 이걸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기분전환을 해준다면……응!?)


P(치하야랑 유키호……벌써 사라졌군, 이야기는 이미 끝났나?)


P(최근 치하야의 행동이나 언동에 곤란을 겪는 일도 많았지만…그래도 나나,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주고 있었구나……)


P(그 치하야가 나랑 코토리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아파지는걸……)

 


P(그건 그렇고…코토리씨는 정말로 어디로 가버렸을까……뭐든 좋으니 빨리 돌아와 줬으면 좋겠는데……저도, 사무소 사람들도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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