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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어느날의 잔업풍경」

댓글: 28 / 조회: 3565 / 추천: 0



본문 - 07-20, 2013 02:01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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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31:21.69 ID:ZY6eCxfV0

【765프로 사무소】 

코토리「……아, 역시. 하루카짱」 

하루카「코토리씨, 무슨 일이세요?」 

코토리「눈 때문에 전철이 운행을 안합니다. 라네.」 

하루카「그런가요……. 오늘은 여기서 자버릴까나-」 

코토리「잔다니, 여기서? 그럼 안 돼, 감기에 걸릴 거야」 

P「그래, 치하야나 히비키, 아즈사씨같이 혼자 사는 동료 집에 가서 자는 건 어때?」 

하루카「3명 모두 오늘은 피곤한 것 같았고,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괜찮아요. 저, 내일 오프니까」 

코토리「그러면, 우리집에서 자지 않을래?」 

하루카「코토리씨 집이요? 그런, 폐를 끼치는 일……」 

코토리「괜찮아,내일은 나도 오프니까」 

리츠코「오히려, 너무 거절하면 반대로 실례라구?」 

하루카「그렇네요. 그럼 코토리씨,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네-에! 아, 하지만 오늘 야근해야 되니까, 끝날 때까지 기다려줄래?」 

하루카「괜찮아요. 아, 맞다. 저, 차라도 끓여올게요.」


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33:34.28 ID:ZY6eCxfV0

하루카「여기, 드세요.」

P「아아, 미안한걸」 

하루카「괜찮아요, 리츠코씨도」 

리츠코「고마워, 하루카짱」 

하루카「코토리씨도, 여기」 

코토리「고마워. 미안, 차 같은 걸 끓이게 해서」 

하루카「아니에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일이라도 도와드릴 수 있으면 좋을텐데」 

리츠코「그래도 프로듀서 업무는……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걸?」 

하루카「세 분 모두 야근하시는데,저만 놀고 있는 것도 왠지 죄송해서...」


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34:17.65 ID:ZY6eCxfV0

P「그러고보니 하루카, 잡지의 칼럼은 잘 되가?」 

하루카「아앗! 에-또, 마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고, 생각해 둔 것이 없네요.」 

리츠코「칼럼? 지난 주에 의뢰받았던 과자 잡지 칼럼인가요?」

P「응。그 써야하는 양이 많았던 칼럼. 그걸 하면 어떨까?」 

리츠코「글쎄요. 그런건 역시 이런 환경이 아니면 좀처럼 손을 댈 엄두가 안나네요.」 

하루카「확실히, 집은 집중이 안돼서……。그럼, 저는 칼럼을 쓰고 있을게요.」 

코토리「하루카짱, 프로듀서씨의 옆자리, 비었으니 사용하렴?」 

P「그렇네. 그리고, 쓴다면 컴퓨터 쪽이 좋잖아? 영업용 노트북을 써도 괜찮아.」 

하루카「고맙습니다. 그럼, 옆 쪽에 앉을게요.」 

P「왠지, 이런시간까지 하루카……랄까, 아이돌이 남아 있으니 신선하네」 

코토리「항상 3명밖에 없었으니까요.」 

하루카「에헤헤,잔업데뷔-! 네요」 

리츠코「그런 좋은게 아니란다, 잔업은」


 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35:38.26 ID:ZY6eCxfV0

P「……」타닥타닥

리츠코「……」타닥타닥 

하루카「으-응ー……」타닥…탁탁… 

코토리「……어라, 금액이 맞지 않네……」타닥 

P「……」타닥

리츠코「……좋아、이걸로 끝」 

코토리「……이런, 이거 지난 달부터……」타닥타닥

P「저기, 오토나시씨. 불길한 혼잣말은 그만둬 주세요.」타닥타닥

리츠코「불안하다고 할까, 흘려들을 수 없는 혼잣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탁탁 

코토리「아뇨, 그……앗, 이게 빠져 있었구나……좋아. 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P「리츠코, 증거를 없애기전에 제압해」 

코토리「괘,괜찮아요! 단지 계산 착오니까!」 

리츠코「에ー또……음,거짓말은 아닌 것 같네요.」 
P「그럼 됐죠」 

코토리「우으, 너무해도 둘 다……」타닥타닥


6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38:14.52 ID:ZY6eCxfV0

P「……」타닥타닥

코토리「……」타닥타닥

리츠코「……우와」 

P「리츠코선수,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타닥타닥 

코토리「화면을 노려보며 생각에 잠겼네요.」타닥타닥 

리츠코「으음…………어떻게 할까나」 

코토리「여기는 프로듀서님의 지원이 필요한 것 같네요.」타닥타닥 

P「어디보자, 한 수 도와드리지, 리츠코님」 

리츠코「정말……, 곤란하다구요. 프로듀서님. 이 메일이에요」 

P「에ー또……아아, 어제 있었던 일, 답장이 왔나. ……역시, 이런 답장이었구만」 

리츠코「네에. 그래서, 어떻게 설명한걸까 하고. 섣불리 답장하면 일이 커질까봐」


7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39:29.93 ID:ZY6eCxfV0

P「그렇구나……. 내가 써봐도 될까?」 

리츠코「네」 

P「예를 들어……」타닥타닥타닥 

리츠코「과연,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P「그리고, 일단 이런 일도 적어 놓고」타닥타닥 

리츠코「흐음흐음」 

P「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해두면」타닥타닥 

리츠코「오오ー. 나이스에요!」 

P「내용은 리츠코가 바꿔 놔 줘. 이걸로도 안된다면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 

리츠코「그렇네요……감사합니다」 

P「감사는 저녁밥으로도 좋다고」 

리츠코「이런 타산적인……뭐, 좋지만요.」


9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42:15.11 ID:ZY6eCxfV0

코토리「그러고 보니 여러분 저녁은 어떡해요? 아니면 곧 일 끝 나시나요?」 

P「아직요. 오늘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할까나」 

리츠코「저도요. 외식하면 그대로 돌아가고 싶어질 것 같으니」 

코토리「하루카짱도 편의점 도시락으로 괜찮아?」 

하루카「좋아요」 

리츠코「휴…… 어쩔 수 없지. 제가 전부 사올게요. 하루카는 어떤게 좋아?」 

하루카「아, 저도 갔다올게요. 혼자서는 무리니까」 

리츠코「그래? 그럼 같이 가자. 그래서 두 분은 어떤걸로?」 

P「잔업이 없어지는 걸로」 

코토리「젊음의 비결을」 

리츠코「이 녀석들……. 아무거나 사다드려도 불평없기에요?」 

P「갔다 와」 

코토리「조심해~」피요피요


1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43:26.30 ID:ZY6eCxfV0

【765프로 사무소 앞】 

리츠코「으, 추워!」

하루카「잠이 확 깨네요」 

리츠코「아, 역시 졸렸구나」 

하루카「에헤헤, 솔직히 조금은」 

리츠코「사실은 나도」 

하루카「에ー?! 전혀 그렇게 안보였는데?!」 

리츠코「그래도 졸린 얼굴을 할 수 없으니까. 그 두 사람 앞에서는」 

하루카「그렇네요……프로듀서 씨도 코토리 씨도 힘내고 있으니까」 

리츠코「그런 얼굴을 보이면 얼마나 바보처럼 보일지 모르니까」

 하루카「아,아하하……그런 이유인가요……」


1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45:41.71 ID:ZY6eCxfV0

【편의점 안】 

리츠코「뭘로 할까나~ 하루카ー,정했어?」 

하루카「네, 저는 리조또를 먹을까- 해서」 

리츠코「카레 리조또인가, 좋겠네……아니요, 저는 파스타로」 

하루카「봉고레인가요. 그것도 맛있어 보여요」 

리츠코「그러면……코토리씨는 이걸로 OK」 

하루카「초밥이 젊음의 비결인가요?」 

리츠코「글쎄? 기름진 고기보다는 생선이 좋지 않아?」


1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46:37.34 ID:ZY6eCxfV0

하루카「과、과연。프로듀서씨는?」 

리츠코「이게 좋을까나」 

하루카「겨울인데 차가운 소바……」 

리츠코「머리가 차가워져 야근이 빨리 끝나지. 게다가 남자고, 양이 부족하면 안되니까 주먹밥도」 

하루카「아무것도 없는 소금 주먹밥인가요」 

리츠코「주문을 대충하니까. 더 살 거 있니?」 

하루카「차는 사무실에 있으니까. 저는……아, 갈아입을 옷을 사고 싶으니까, 따로 살게요」 

리츠코「오케이ー. 그럼 계산할까」


16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47:54.99 ID:ZY6eCxfV0

【765 사무소】 

리츠코「다녀왔습니다ㅡ. 아ㅡ춥다」 

코토리「어서 와」 

하루카「다녀왔어요ㅡ. 코토리씨 프로듀서씨,저녁 먹어요」 

P「수고했어―. 어디어디, 리츠코는 뭘 골랐을까나?」 

리츠코「네, 일이 빨리 끝나는 소바입니다. 주먹밥도 있어요」 

P「차가워……겨울인데……. 주먹밥은 내용물이 없어……」 

리츠코「코토리씨에겐 젊음의 비결인 초밥」 

코토리「오ㅡ,초밥 오랜만이네」 

P「에ㅡ또, 이 차이는 뭘까?」

리츠코「그런 말을 하시지 마시고 제대로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해 주세요」


18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49:18.77 ID:ZY6eCxfV0

하루카「자-자, 여기요, 뜨거운 차를 가져왔어요」 

P「으ㅡ으, 미안, 하루카.어디 있는 안경과는 달리 사랑이 느껴진다고!」 

리츠코「하루카, 이것 필요 없으니 버려줄래?」 

P「거짓말입니다! 추위 속 장보기, 감사합니다!」 

하루카「아, 아하하하. 여기, 코토리씨도」 

코토리「고마워. 역시초밥에는 뜨거운 녹차지」 

리츠코「젊음의 비결을 먹고 할 말은 아닌데……」 

P「젊음의 비결, 역효과였던 거지……」 

코토리「하루카짱。역시 프로듀서씨 몫의 차는 필요 없는 것 같아」 

P「왜 나만?!」 

하루카「에ㅡ또, 여기요, 리츠코씨도」 

리츠코「고마워. 자, 하루카도 같이 먹자」


19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50:43.39 ID:ZY6eCxfV0

P「오토나시씨, 편의점 초밥은 맛이 어때요?」 

코토리「으-음……뭐, 이런 것인가-하는 느낌。소바는 어때요?」 

P「...차가워서 맛있습니다」 

리츠코「아직도 말하네, 이 인간」 

코토리「하루카의 리조또, 맛있어 보여」 

하루카「조금 드셔보실래요?」 

코토리「괜찮아? 그럼……응, 꽤 맛있어」

리츠코「코토리씨, 집에서 리조또 만드신 적 있나요?」 

코토리「차가운 밥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정도에요. 밥이 없으면 생쌀로도 만들기도 하죠」 

하루카「생쌀로 만드는 요리라고, 기억해 두면 편리겠네요」

P「그런가. 이번에 한번 조사해 볼까」


20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51:57.45 ID:ZY6eCxfV0

하루카「프로듀서씨는 집에서는 요리 직접 만드시나요?」 

P「응, 이라고 해도 낮은 레벨의 요리지. 된장국에 생선 구이, 조림이라든지」 

리츠코「오, 의외로 일식파」 

코토리「남자 혼자 살다 보니 볶음밥이나 가난한 파스타같은 자취요리인 줄 알았는데」 

P「아니, 그 정도가 고작이야, 집에서 만든 요리 먹고 싶다구. 요즘은 줄곧 외식이었으니까」

코토리「그렇다는데, 하루카짱」 

하루카「집에서 만든 요리……좋아P「아니, 신경 안 써도 좋으니까?」 

하루카「사양하지 마세요. 저, 프로듀서 씨의 집에 가 보고 싶었으니까요」 

P「그건 안되지. 전에도 말했지? 잡지에 이상한 기사가 쓰일 수도 있다고」 

하루카「잠시! 변장하고 가면 돼요!」 

P「잠시는 뭐야. 하루카만 거절하는게 아니니까 이해해줘」 

하루카「우우ㅡ」


2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53:23.58 ID:ZY6eCxfV0

리츠코「그런 곳은 확실하시네요」

P「당연하잖아. 구별은 해야지, 그런 걸 허락해버리면 나, 절대 의지해버리니까」

코토리「호오」 

하루카「프로듀서씨, 좀 더 자세히!」 

P「그게, 귀여운 여자아이가 나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려고 오는걸 말하는 거잖아ㅡ」 

하루카「귀, 귀엽다니……」 

P「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바로 OK하고 방에 청소하러 갔을거 라고」 

리츠코「일단 이성은 존재하는군요」 

P「너는 나를 뭐라고 생각거야」 

코토리「남자가 아니라도 안다구요. 하루카짱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절대 싫을 리 없을테니까」 

하루카「코, 코토리씨도……」


2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54:40.28 ID:ZY6eCxfV0

리츠코「뭐, 프로듀서도 일이 아니면, 만날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P「그렇죠ㅡ」 

코토리「자, 깨끗하게 여기서 계산 끝내버려요. 제 도시락 얼마였나요?」 

리츠코「괜찮아요, 오늘은 제가 사는걸로」 

P「아니, 『감사는 저녁으로』농담이었다고?」 

리츠코「여기서 계산하기도 귀찮고, 다음에 누군가가 사주세요.」 

코토리「그렇게 말한다면…….리츠코씨, 잘먹었습니다」 

하루카「죄송해요、저까지……. 잘먹었습니다」 

리츠코「괜찮아. 항상 만들어 와 주는 과자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 

P「잘먹었어, 리츠코. 그럼, 재빠르게 치우고 일할까?」 

하루카「아, 정리는 제가 할께요」 

리츠코「그래? 그럼, 미안해. 부탁할게」


2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57:08.83 ID:ZY6eCxfV0

하루카「그러고보니, 3분 모두 낮과는 텐션이 다르네요」 

P「그런가?」타다닥 

하루카「네. 낮에는 말할 것 같지 않은 농담을 한다던가」 

리츠코「뭐 이 시간대에 그렇게 된다구, 묘한 텐션이 되버리지」타다닥 

코토리「내일 쉰다고 생각하자 점점 텐션이 오르네요.」타다닥 

하루카「뭐랄까, 의외네요」

P「그런가. 뭐,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성실하게 일하는 것도 지치지」타닥타닥 

하루카「코토리씨가 괴롭혀지는 포지션이네요」 

코토리「의외란게 그쪽?!」


2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19:58:22.21 ID:EiMBDWojO

>하루카가 만든 과자 중요한 일이죠, 압니다.


28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00:47.65 ID:ZY6eCxfV0

리츠코「이 3명 중에서 누가 당하는 포지션인 줄 알았어?」타닥타닥 

하루카「으-음, 리츠코씨, 일까요.」 

P「아니, 이 녀석 빈틈이 없으니까」타닥타닥타닥 

코토리「3명 중에서 가장 어리지만요」타닥타닥타닥 

리츠코「낮에 일해서 피곤하니까, 야근하는 중에는 틈을 보이고 싶지만요.」타닥 

하루카「오늘 잔업양을 보면 납득할 수 있을지도. 큰일이시네요, 리츠코씨」 

리츠코「뭐, 익숙했졌으니까」타닥타닥

P「빌어먹을! 언젠가 저 안경, 찍소리 못하게 해 주겠어」타닥타닥

리츠코「네-네- 이렇다니까」 

하루카「아……」

P「아니, 작업하니까, 머리가 그 쪽에 전부 집중해버려서 나오는 말이 저레벨이 된달까」타닥 

리츠코「변명입니다ㅡ」타닥 

하루카「아……」


29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03:55.38 ID:ZY6eCxfV0

하루카「으~……」타닥……타닥…… 

P「응? 왜 그래 하루카? 어려워?」타닥타닥 

하루카「어렵다고 할까, 집중이 잘 안돼요」 

리츠코「무리도 아니야. 오전 중에는 PV녹화하고 오후에는 레슨이었지?」타닥타닥 

코토리「그리고 또 일인데, 집중이 안되는 것도 어쩔 수 없어」타닥타닥 

P「하루카, 너무 무리하지 마. 괜찮다면 소파에서 쉬는 게 어때?」타닥타닥  

하루카「아니, 그럴 정도는 아니에요 그리고 피곤한 것은 프로듀서씨도 그렇고」 

P「우리들이야, 뭐…… 」타닥타닥  

리츠코「『뭐』가 아니죠. 제대로 대답해 주세요.」타닥타닥 

코토리「괜찮아. 우리들은 이 정도의 야근에는 익숙해져 버렸으니까」타닥타닥

하루카「익숙하다……인가요…….」 

P「지친다-」타닥타닥 

리츠코「코토리씨 때문이다-」타닥타닥 

코토리「어째서?!」


30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05:47.75 ID:ZY6eCxfV0

하루카「정말, 보통일이 아니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원문 : 「いえ、引いたんじゃなくて、大変なんだなぁ、って……」 

P「하루카, 고민거리가 있는 얼굴이야」 

하루카「네?」 P「『낮에는 우리 때문에 일을 못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얼굴이야」 

리츠코「『레슨과 간단한 일이라면 다음에 혼자 갈까』라고 생각하는 얼굴이네」 

코토리「에-또, 에-또」 

리츠코「코토리씨는 무리하지 않으셔도 되요」 

코토리「너, 너무해……」 

하루카「어, 어떻게 아셨던 거죠?!」 

P「역시나」 하루카「으우……」 

리츠코「어제 오늘 만나는 사이도 아니니까 알아」


3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08:26.51 ID:ZY6eCxfV0

하루카「그, 그래도. 저희들, 아이돌들이 스스로 일이라던지 트레이닝을 한다면……」 

P「저기 말이야, 하루카. 너희들의 훈련 보는 것도 현장에 따라가는 것도 낮에밖에 할 수 없는거야」 

하루카「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P「다른 말로하면, 그걸 해야만 비로소 다른 일도 진행되는 거야」 

하루카「무슨 일인가요?」 

P「아이돌들이 지금 어느 정도의 실력일까? 상태는 어떨까? 그것도 모르고 프로듀스를 할 수는 없어」 

리츠코「어떻게 내놓을까, 어떤 유닛으로 할까. 노래나 춤은 어떻게 할까. 다 평소에 보지 안고서는 결정할 수 없어」 

하루카「리츠코 씨도?」 

리츠코「당연하지. 책상에 앉아 서류만 본다면 류구코마치를 생각한다고 할 수 없지」

P「영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도 평소의 너희들을 잘 보지 않으면 안되는거니까」 

하루카「아이돌의 프로듀스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군요」

P「뭐 그렇지. 그리고 사무를 혼자 맡아서 하는 오토나시 씨도..」 

코토리「에헤헤, 잊혀지지 않았다!」피요피요


3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10:18.52 ID:ZY6eCxfV0

하루카「죄송해요! 코토리씨도……」 

코토리「힘든 것은 아이돌도 마찬가지겠지? 모두가 일을 제대로 해내니까, 765프로가 있는거야」 

P「그래, 내가 아이돌들을 대신할 수는 없으니까. 하루카가 프로듀스하는 것은……미래에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리츠코「저라는 전례가 있으니까요」 

하루카「지금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면, 저에게는 절대무리지만요……」 

P「뭐, 지금은 아이돌에 힘써 줘, 프로듀서가 되겠다고 하면 내가 곤란해지니까」 

리츠코「프로듀서가 증가하면 우리들은 편해져도 765프로는 타격을 입히게 되겠지」

P「이라고, 인기절정 아이돌에서 프로듀서가 된 사람이 말하고 있습니다.」 

리츠코「으으……감사하고 있어요, 억지를 들어준 765프로에는」 

코토리「이후에도 스테이지에 설 기회는 점점 늘어날 거에요. 의상도 만들었고」 

리츠코「그건 대리거나 불규칙한 일이 생길 때만! 이에요.」 

P「좋잖아, 2가지 일을 하는 것도」 

리츠코「정말! 어서 일하자구요-」


3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12:28.99 ID:ZY6eCxfV0

코토리「좋아, 오늘 일 끝.」 

리츠코「저도 일 끝났네요」 

P「나는 좀 더……」 

하루카「괜찮으신가요? 너무 무리하지 않는 편이……」 

P「아니, 적당한 부분까지 하고 싶은 것 뿐이니까」 

코토리「하루카짱도 적당히 하고 가자」 

하루카「네,네에. 그렇지, 코토리씨의 집에서 자는거지……」 

P「오, 조심해서 돌아가도록 해 오토나시씨 잘 부탁해요」 

하루카「네, 네……. 저기, 프로듀서시도……」 

코토리「……맞다, 하루카가 잘 곳 정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P「에?」 

리츠코「인외마경을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정화해야겠군요.」

하루카「인외마경……」


3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14:55.52 ID:ZY6eCxfV0

코토리「프로듀서씨, 30분 뒤에 하루카를 우리집에 차로 데려다 주시겠어요?」 

P「에-또, 그 때까지 일이 끝나려나?」 코토리「그럼, 주소는 알고 계시죠?」 

P「가본적은 없지만, 네비게이션도 있고 괜찮을 것 같아요.」 

하루카「프로듀서씨, 코토리씨의 집, 알고 계시나요?」 

P「내가, 뭐라고 해야할까, 긴급할 때를 위해서 회사 직원목록에 주소가 있으니까, 」 

리츠코「아이돌들도 모두 목록에 있어, 물론 엄중히 관리하지만」 

코토리「라는 이유로, 미안해, 하루카짱」 

하루카「아뇨, 전혀! 저는 괜찮으니까!」

리츠코「하루카, 게으름 피우지 않는지 잘 보고 있어ㅡ 그럼 먼저 실례할께」 

코토리「먼저 돌아갈게요. 하루카짱, 곧 봐- 프로듀서씨 부탁드려요.」 

P「네-네- 두 명 모두 수고했어- 조심히 들어가」 하루카「수고하셨습니다-」


36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16:29.21 ID:ZY6eCxfV0

【거리】 

리츠코「코토리씨, 방 정리해야지-라는거 거짓말이시죠?」 

코토리「준비가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배게나 침대는 사람 수만큼 있지만」

리츠코「꽤나 책사시네요, 무슨 꾸미고 계신건가요」 

코토리「돌아가자-라고 할 때 하루카의 표정을 보고 그만」 

리츠코「눈에 띄게 실망한게 보였으니까요」 

코토리「리츠코씨가 말을 맞춰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지만요.」 

리츠코「뭐,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별로, 아무것도 꾸미는 게 없어요」 

코토리「아뇨~ 적에게 도움을 줘 버린게 아닐까나-했어요.」 
원문 : 「いや~、敵に塩を送ることになっちゃうんじゃないかなぁ~って」 
적에게 소금을 보내다 : 적의 약점을 노리지않고 오히려 적을 궁지에서 구한다.

리츠코「적이라니…저는, 단지…」 

코토리「단지?」 

리츠코「저렇게『함께 있는 시간이 끝나버리는구나……』같은 표정을 보게되면、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구요」


39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18:07.52 ID:ZY6eCxfV0

코토리「흐-음 과연」 리츠코「뭐에요, 능글능글하게」 

코토리「아뇨, 이런점에서 늦되다고 할까, 서투르구나-하고」 

리츠코「에-또, 아까 그 초밥, 구매 대행 수수료도 함께...」 

코토리「에에-농담농담」

리츠코「정말, 왠지모르게 여유만만이시지만 그런 건 기혼자들의 모습이라구요? 」 

코토리「나는 765프로 아이돌들을 보고 능글능글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좋아요-」 

리츠코「헤에?」 

코토리「아! 이제 맨션 앞이네요, 저는 여기서 이만」 

리츠코「잘 도망치시네요. 내일 뵙겠습니다.」 

코토리「리츠코씨도 수고하셨습니다-」


4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21:44.48 ID:ZY6eCxfV0

P「……좋아, 끝났다! 하루카, 기다렸지?」 

하루카「네,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씨」 

P「하루카도 늦은 시간까지 수고했어, 잊은 물건없지?」 

하루카「에-, 네. 문제없어요.」 

P「좋아, 나도……이런, 수첩 잊었네」 

하루카「프로듀서씨도 내일 오프신가요?」 

P「나는 내일 출근. 오늘 남은 3인이 함께 쉴 수는 없으니까」 

하루카「사무소에는 항상 한명은 있어야 된다는 건가요?」

P「그런거지」 

하루카「그렇구나……내일도 아침부터 일하실텐데 이런 시간까지……」 

P「별로 일이 힘들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하루카가 마음쓰지 않아도 돼」 

하루카「네……」 

P「에어컨도 끄고, 전기도 오케이. 좋아, 문 잠글까……좋아, 자, 밖으로 나갈까」


4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23:14.35 ID:ZY6eCxfV0

【차 안】 

하루카「죄송해요, 잔업끝나고 피곤하실텐데……」 

P「신경안써도 돼, 돌아가는 길이고. 말을 꺼낸 건 코토리씨니까」 

하루카「……저기, 언제나 잔업중에는 저런 느낌이신가요?」 

P「그렇네. 뭐,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는 별로 얘기하지 않지만」 

하루카「처음 잔업하셨을 때도 그런 느낌이셨나요?」 

P「여기서 처음 잔업한 날 말인가, 그 때는 오토나시씨와 두 명밖에 없었지」 

하루카「두 명밖에, 인가요」


4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25:38.24 ID:ZY6eCxfV0

P「아직 모두가 일이 별로 없었으니까, 리츠코는 그렇게 잔업을 많이 하지 않았지 」 

하루카「그렇구나, 류구코마치가 결성하기 전이네요. 프로듀서가 온 건」 

P「아아-프로듀서로서도 처음이었고, 일도 효율적으로 못해서, 큰 일 같은건 못했는데도 잔업을 했지」 

하루카「별로, 그렇지 않아요」 

P「그건 리츠코의 보충이 있었기 때문이지」 

하루카「그러고보니, 당분간은 리츠코씨가 인수 때문에 저희의 일도 봐주신다고 했었죠」 

P「응, 그래서 처음 잔업할 때 오토나시씨로부터 중요한 걸 배웠지」 

하루카「중요한 것?」 

P「응, 확실히 그 때는――」


4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30:23.50 ID:ZY6eCxfV0

【? 개월전 765프로】 

P『돌아왔습니다.……』 

코토리『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오늘 일 끝나셨나요?』 

P『아뇨, 조금 남은 일이 있네요……』 

코토리『왠지 기운이 없어보이시는데 괜찮으신가요?』 

P『뭐가 있었다랄까, 아무것도 없었다, 랄까』 

코토리『라고 하면?』 

P『아뇨, 어쩐지 그냥 푸념인 것 같아서요』 

코토리『괜찮지 않아요? 가끔 푸념을 하는건.. 저도 듣고 싶어요』 

P『으음……그럼, 조금만』 

코토리『고마워요, 그럼 차를 끓여올게요 소파에서 쉬고 계세요.』 

P『죄송합니다.』


46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32:12.44 ID:ZY6eCxfV0

코토리『자, 여기요』 

P『감사합니다.……하아』 

코토리『일이 잘되지 않나요?』 

P『잘되지 않는다고 할까, 시간분배조차 감이 잘 안잡혀서..』 

코토리『예를들면요?』 

P『낮에는 아이돌들의 레슨에 따라가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코토리『음, 네』 

P『나머지 시간은 영업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또 여러 가지를 할 시간이……』 

코토리『과연』 

P『막상하려고 생각해도, 어떤식으로 홍보할지 결정도 못해서』 

코토리『……』 

P『애초에, 리츠코는 지금까지 줄곧 해왔던 거고, 제가 바보같아서』


47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35:23.04 ID:ZY6eCxfV0

코토리『프로듀서씨, 조금, 질문해도 괜찮나요』 

P『에? 아, 네……』 

코토리『오늘 레슨은 어땠습니까?』 

P『어떻게……라니, 음, 트레이너에게도 큰 지적없이……』 

코토리『프로듀서로서는요?』 

P『저로서는……으-응……』 

코토리『그럼, 다른 질문. 오늘 본 아이돌의 귀여웠던 에피소드, 알려주세요』 

P『오늘은 레슨만 해서 특별한 점은 ……』 

코토리『그런가요? 대충 감이 잡히네요. 프로듀서씨의 고민의 원인』 

P『에, 에에?』 

코토리『프로듀서씨는, 우리 아이돌들의 팬인가요?』 

P『네? 아뇨, 저는 프로듀서이고……』

코토리『저는 그 아이들의 팬이에요. 리츠코도, 사장님도』 

P『저기, 그건……?』


48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38:58.70 ID:ZY6eCxfV0

코토리『아이돌들의 팬 중 한사람, 알고 있나요?』 

P『부모님 이라든지?』 

코토리『유감이네요, 정답은 그 아이돌을 담당하는 프로듀서입니다.』 

P『그런가, 아이돌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은 프로듀서……』 

코토리『맞아요, 그래서 프로듀서도 그 아이들의 팬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어요.』

P「팬……그래서 아까의 질문말입니다만』 

코토리『네, 물론 프로듀서씨가 그 아이들을 싫어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P『싫어할리가! 하지만 프로듀서의 입장으로만 대하는 건 사실이네요.』 

코토리『필요이상으로 친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P『그, 그건…….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 스캔들이 되어버리니』 

코토리『하지만 지금의 프로듀서는 필요이상으로 아이들과 거리가 멀지 않을까요?』 

P『으음……그럴지도 모르겠네요.』


50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42:33.51 ID:ZY6eCxfV0

코토리『아이돌들과 함께 더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의 일도 더 잘 알수 있다고 생각해요』

P『확실히 저는 그 녀석들을 전혀 알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코토리『평소부터 관심을 가져서 ‘아, 이 아이는 여기가 귀엽다’ 든가, 이런 좋은 점이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세요.』 

P『눈높이를 맞추라는……말인가요』 

코토리『네에, 그렇게 해서 그 아이들의 팬이 되면 어떤식으로 홍보하면 좋을까, 어느 유닛으로 할까, 지금보다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P『그렇네요……아이돌들의 좋은 점을 찾기 위해서는 저부터 아이돌들이 좋아지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코토리『네, 어렵지는 않을거에요? 무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좋아질만큼 우리아이들은 좋은 아이들이니까요』 

P『네, 또, 지금까지 저는 이상하게 이성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코토리『좋아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만 그 정도라는 것은 프로듀서씨라면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P『네, 낮에 아이돌들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데 어쩐지 착각하고 있었네요』 

코토리『후훗,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나요?』 P『조금이라뇨! 왠지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코토리『아-뇨 전 아무것도, 자 저도 기분전환 할 수 있었고, 다시 일 시작할까요』 

P『넷!』


5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44:05.04 ID:SiRF+9GX0

이건 반해버릴지도..



5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44:53.95 ID:ZY6eCxfV0

【차안】 

하루카「그런 일이있었다니……의외였네요」 

P「그런가?」 

하루카「네, 왜냐면, 아까는 오히려 리츠코씨의 상담이었으니까요.」 

P「그건 뭐, 역시 잘하는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을테니까」 

하루카「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P「하루카가 의외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오토나시씨의 조언과 리츠코의 팔로우 그리고 하루카와 아이돌들 덕분이지」

 하루카「에? 저는 그런…」

 P「이런 나라도 버리지 않고 순순히 따라와주었기 때문에, 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거야, 고마워」 

하루카「버리다니 그런!....제가 감사의 말을 드리지 않으면 안되는데..그, 그렇지만 어째서 저에게 말해주신건가요?」 

P「음-왜 그럴까, 내가 하루카를, 765프로 아이돌들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언젠가 말하고 싶기 때문일까」 

하루카「좋아하게……된……」 

P「아직 다른 아이들에게는 말한 적이 없지만, 리츠코도」 

하루카「그, 그말은 제가 처음이란 건가요?」 

P「아- 지금의 하루카라면 뭐랄까, 괜찮다고 할까? 미안, 잘 설명할 수가 없네」


5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46:15.18 ID:ZY6eCxfV0

하루카「괜찮아요!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으니... 감사합니다.」

P「이쪽이야말로 항상 신경써줘서 고마워」 

하루카「벼,별로, 그런……아하하, 어쩐지 굉장히 부끄럽네요」 

P「음, 한밤중에 이상한 텐션 탓에 평상시라면 말하지 않는 것까지 이야기했다는 생각이 드네」 

하루카「그럼, 이건 둘만의 비밀이네요, 아, 코토리씨도 알고 있으니 3명」 

P「아아-그렇네, 오토나시씨는 기억하지 못하는 느낌이지만, 아ㅡ 다시 생각해보면 왠지 대단히 창피한 말을 했지……」 

하루카「에헤헤,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퍼트리거나 하지 않으니까」 

P「부탁해, 정말로……. 엇, 여기가 오토나시씨의 아파트」 

하루카「그럼, 저는 여기서. 프로듀서씨 감사합니다.」

P「오, 하루카도 늦게까지 수고했어, 편히 쉬어」 

하루카「네! 수고하셨습니다.」


5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47:51.55 ID:ZY6eCxfV0

【코토리 집 거실】 

코토리「미안해, 기다리게 해서」 

하루카「아뇨 전혀요, 리츠코씨는 인외마경이라고 말했습니다만, 굉장히 깨끗하네요, 이 방」 

코토리「에헤헤, 그 정도는 아냐, 하루카짱 먼저 목욕하러 들어가 지금 막 넣었으니까」 

하루카「그런.. 저는 괜찮으니까 코토리씨가 먼저 들어가세요」 

코토리「아무튼, 괜찮으니까」 

하루카「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코토리「오, 갈아입을 속옷사왔네」 

하루카「네, 저녁사러 갔을 때, 도시락이랑 별도로. 아, 바디샴푸라든지 사용해도 되나요?」 

코토리「내가 쓰는 걸로 좋다면 써도 괜찮아. 피부가 예민하진 않아?」 

하루카「아뇨, 별로 예민하지 않아서 아무거나 써도 괜찮아요. 피부가 깨끗한게 자랑이니까요, 에헤헤」 

코토리「부럽다아……나도 10대 때에는……」 

하루카「아, 저기, 음, 저 목욕하러 갈게요……」


57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49:55.08 ID:ZY6eCxfV0

코토리「후아- 산뜻하네, 하루카짱 기다렸지―」 

하루카「오- 욕실에서 바로 나온 코토리씨 왠지 요염해요!」 

코토리「비행기 태워줘도 아무것도 없어-」 

하루카「그런게……그래도, 역시 목욕한 후에는 맥주네요」 

코토리「역시가 아니지, 하루카는 주스로 참아」 

하루카「와- 감사합니다.」 

코토리「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건-배!」 하

루카「건-배! 수고하셨습니다!」

코토리「꿀꺽…꿀꺽…후와아~! 이거야! 이거! 역시 목욕한 후에는 맥주가 최고!」 

하루카「코토리씨……그거, 무리에요.……」 

코토리「어라 내일 휴일이니까 텐션이..실례실례, 그것보다 어땟어?」


59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51:14.79 ID:ZY6eCxfV0

하루카「에? 어땟다뇨?」 

코토리「처음 한 잔업은」 

하루카「에-또 여러 가지 일 생각으로 조금 지쳤어요」 

코토리「예를들면?」 

하루카「아이돌들이 돌아간 후에도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고 있구나-하고」 

코토리「흐응-흐응」 

하루카「나머지는, 뭐랄까……에-에……」 

코토리「프로듀서씨?」 

하루카「네…제가 모르는 프로듀서씨를 코토리씨나 리츠코씨는 알고 있구나ㅡ 하고…」 

코토리「그렇네, 좋아하는 사람의 자신이 모르는 일면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으면 질투가 생기지」 

하루카「좋,좋,좋, 좋아한다니, 그런! 저는 그, 아니, 싫은 건 아니지만……」


6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53:10.80 ID:ZY6eCxfV0

코토리「숨기지 않아도 괜찮은데, 그런가ㅡ 하루카짱은 사랑도 정통파구나」 

하루카「코,코토리씨! 너무 놀리지 말아주세요!」 

코토리「미안해,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하루카「그래도, 좋았어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코토리「돌아오는 차안에서 프로듀서씨와 무슨 얘기 했어?」 

하루카「에헤헤, 비밀입니다!」 

코토리「후응- 상당히 좋아 보이는데-」 

하루카「그 수법에는 안걸려요, 상상에 맡겨요.」 

코토리「어라, 안걸리네. 후후후」


6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55:01.37 ID:ZY6eCxfV0

【침실】 

코토리「이도 닦았겠다, 그럼 자 볼까? 하루카짱은 그 쪽 이불이야」 

하루카「네, 감사합니다.」 

코토리「그럼, 소등할게」 

하루카「네-」 

코토리「맞다, 하루카는 내일 언제 일어나야 돼?」 

하루카「에- 쉬는 날에는 보통 7시정도까지 자버려요」 

코토리「7시……빠르네……」

하루카「아! 하지만 코토리씨의 시간에 맞출게요. 예정이 있는게 아니니까」 

코토리「그렇다면 8시 정도에……아니, 8시 반에……」 

하루카「아뇨 무리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럼 제가 먼저 일어나서 아침 식사 만들까요? 코토리씨는 주무시고 계세요」 

코토리「정말?」 

하루카「네. 묵게 해주신 답례로」 

코토리「고마워, 그럼 부탁할까. 냉장고 마음대로 사용해도 좋으니까」


6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0:58:03.10 ID:ZY6eCxfV0

하루카「앗! 밥은 어떻게 할까요?」 

코토리「아, 세팅하는 걸 깜박했네……빵으로 할까」

 하루카「그럴까요, 벌써 누워버렸고……」 

코토리「빵은 냉동실에 있으니까, 그걸 토스트에 구우면 되네요.」 

하루카「네, 뭔가 드시고 싶으신거 있으신가요?」 

코토리「으-음, 그렇지,……아침이니까, 가벼운 걸로」 

하루카「네」 코토리「점점 졸려네……」 

하루카「저두요……」 

코토리「그럼, 하루카짱 잘 자……」 

하루카「코토리씨도……안녕히 주무세요.」


6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0:21.62 ID:ZY6eCxfV0

【코토리의 집 실내】 

코토리「후와……생각보다 빨리 일어났네」 

하루카「아, 코토리씨. 좋은 아침이에요. 혹시 깨웠나요?」 

코토리「으응, 아니 왠지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어, 좋은 아침. 하루카짱」 

하루카「아침식사, 조금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 주세요.」 

코토리「네-에, 좀 씻고 옷 갈아입고 올게」 

하루카「맞다, 커피라든지 차 드시겠어요?」 

코토리「커피로 부탁해, 커피메이커는 사무소와 똑같은 거니까」 

하루카「네.」


6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2:31.26 ID:ZY6eCxfV0

하루카「여기, 커피입니다.」 

코토리「고마워-」 

하루카「조금만 더 하면 되니까, 기다려주세요」

코토리「에이프런모습이 어울리네, 으-응, 어쩐지 새댁, 이라는 느낌이야」 

하루카「코토리씨……아침부터 농담을……」 

코토리「어라, 겸손하긴」 

하루카「그런가요……네, 다 됬어요. 간단한 거라서 별 볼일 없지만.」 

코토리「아- 맛있어 보여, 그럼, 잘먹겠습니다.」 

하루카「부디, 드세요. 잘먹겠습니다.」 

코토리「음, 맛있네. 역시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게 좋네요.」 

하루카「그렇게 말해주시니 기쁘네요.」 

코토리「하루카짱, 오늘은 이후에 바로 집으로 가?」 

하루카「사실은, 오늘 꼭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코토리씨만 괜찮다면 꼭 도와주셨으면 해요」 

코토리「나로 괜찮다면, 오늘 예정도 없고」 

하루카「정말요? 그럼――」


68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4:53.97 ID:ZY6eCxfV0

【765프로 사무소】 

하루카「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P「오, 하루카, 왔구나. 무슨일이야? 메일에서 말한대로 아무것도 안먹고 기다렸다고」 

하루카「고마워요. 이거, 도시락 만들어 왔어요, 함께먹어요.」 

P「아! 혹시 어제 잔업에 말한 것을?」 

하루카「네, 코토리씨와 같이 만들었어요. 집에 돌아가서 만드는 건 안된다고 하니까」 

P「그런가, 일부러…. 미안하네, 모처럼의 휴일인데」 

하루카「정말, 사과안하셔도 돼요! 사과를 듣고 싶은게 아니니까요」 

P「그런가, 고마워, 하루카. 그리고 코토리씨도」 

하루카「아뇨, 이 정도는. 코토리씨, 『전부 하루카가 만든걸로 해도 괜찮은데』라고 말하셨지만」 

P「그쪽에도 제대로 고맙다고 해야겠구나, 시치미를 뗄 것 같지만」 

하루카「아하하, 그럼 전 차를 끓여올게요.」


7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6:07.34 ID:ZY6eCxfV0

P「열어도 될까?」 

하루카「네, 괜찮아요.」 

P「그럼……, 오오, 모두 내가 좋아하는 거야!」 

하루카「그런가요? 일식 단골메뉴로 만들어봤어요.」

P「누군가가 직접 만든 손요리는 오랜만이네, 잘먹겠습니다.」 

하루카「네-에, 그럼 저도 잘먹겠습니다.」 

P「음, 엄청 맛있어!」

하루카「정말요? 빈말아니시죠?」 

P「진짜라고. 나는 이렇게 능숙하게 만들 수 없으니까」 

하루카「그렇게 말해주신다면 만든 보람이 있었네요.」 

P「오늘 하루도 힘낼 것 같아. 고마워, 하루카」 

하루카「천만에요, 그 대신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부탁이..」

 P「응? 뭔데?」 


하루카「저희들의 일! 앞으로도 좋아해주세요!」                                                 끝


7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7:55.59 ID:A0+05YFy0

옷!!!
하루카짱 귀여워어!!!!!!!!!!!!!!


7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8:32.18 ID:waHJ2KCR0

乙 깔끔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어


76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8:51.72 ID:sUVK30L00

乙 좋은 직장이구나


78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09:49.95 ID:LCYd4WjD0

아주 좋았다.


79 : 忍法帖【Lv=38,xxxPT】(1+0:15) :2013/02/10(日) 21:12:37.89 ID:QAN6dt4F0

乙 뭔가 치유된 느낌이네。


8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20:21.57 ID:X5crZHRX0

역시 하루카짱 최고로 귀엽다


86 :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10(日) 21:43:42.47 ID:+jyq9sKiO

최고야 고마워 이런 이야기 읽고 싶었어


출처:春香「ある日の残業風景」
http://hayabusa.2ch.net/test/read.cgi/news4vip/136049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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