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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악몽의 엘리베이터?」이오리「악몽이야」

댓글: 10 / 조회: 3189 / 추천: 0



본문 - 06-17, 2015 06:22에 작성됨.

P「여어, 리츠코. 오늘은 벌써 돌아가는 거야?」

리츠코「어머, 프로듀서도인가요?」

P「뭐, 그렇지. 맞다. 어디 들러서 한잔 하지 않을래?」꾸욱


위잉


리츠코「사양해두겠습니다. 저는 아직 미성년자니까요」

P「고지식하기는. 이제 좀 있으면 생일이고 하니 문제없잖아?」

이오리「거기 엘리베이터! 잠깐만 기다려~!」다다닷

 

P「야야, 젊은 놈이 무슨 엘리베이터야. 계단으로 가, 계단으로」꾸욱


위잉  꿍

우우우우웅……


이오리「아저씨 같은 소리하기는. 이 정도는 별로 상관없잖아 」

리츠코「아, 이오리. 마침 잘 됐어. 내일 스케줄 말인데……」


덜컹


P「우왓!?」비틀

리츠코「꺅!?」비틀

이오리「뭐, 뭐야!?」움찔

 

휘잉


리츠코「조명이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가동하는 소리도 안 들리네……」

이오리「호, 혹시……멈춘 거야?」

P「뭐, 진정해. 엘리베이터에는 이런 때를 위해 긴급용 연락버튼이……」달칵달칵

 

P「……아무런 응답도 없군」

리츠코「에?……」

이오리「뭐야, 그게!?」

P「조명은 꺼졌지만 평소라면 켜지지 않을 불은 켜져 있군. 정전인가?」

리츠코「앗」

이오리「뭔데?」

리츠코「……오늘 계획정전 시간대를, 완전히 깜박하고 있었어요」

 

이오리「계획정전?」

리츠코「여름철에는 전력이 부족해지니까, 그것을 보충하기위해 의도적으로 몇 시간 동안 전력을 끊는 거야」

P「아~, 그러고 보니 광고로 내보내고 있었지.『전기를 소중히 해♪ 찌릿찌릿☆』이었던가?」

P「……그렇다는 건, 지금부터인가?」

이오리「정전은 어느 정도 계속되는 거야?」

리츠코「적어도 3시간 정도는 정전이라고 들었는데」

이오리「3시간!?」

P「일을 끝내둬서 다행인걸……」

 

이오리「하, 하지만 괜찮겠지? 이 엘리베이터」

P「뭐가?」

이오리「이런 때 엘리베이터는 가장 가까운 층까지 움직여」

이오리「멈춘 지 10분정도 지나면 움직일게 분명해……」

리츠코「잘도 알고 있네, 그런 걸」

이오리「슈퍼 아이돌 이오리쨩은 뭐든 알고 있으니까」흐흥

 


- 10분후


이오리「………」

P「안 움직이는걸……거기다 더워지기 시작했어」파닥파닥

리츠코「에어컨도 멈춘 것 같네요……」파닥파닥

이오리「어, 어째서 안 움직이는 거야! 이 고물 엘리베이터!」쾅

P「리츠코……여기, 지은 지 몇 년 됐더라?」

리츠코「글쎄요. 다만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상당히 싼 건물이었다는 것 같던데」

P「그럼 엘리베이터한테까지 쓸 돈이 없었다는 거야?」

이오리「말 같잖은 소리 마! 여기에서 세 시간이나 있으라는 거야!?」바둥바둥

P「아~, 정말. 날뛰지 마. 더 더워지잖아」파닥파닥

 

P「아아, 맞다. 깜박했다……누가 전화 좀 빌려주지 않을래?」

P「밖에 있는 아이들한테 연락을 해두고 싶은데」

리츠코「……휴대폰 없으세요?」

P「아니, 가지고는 있는데 부끄럽지만 배터리가 다 돼서 말이야」

이오리「하아? 어째서?」

P「……한가할 때 2ch를 순회했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이오리「너 바보?」

리츠코「어쩔 수 없네요……」삑삑삑

 

달칵


하루카『네, 여보세요』

리츠코「아, 하루카. 아직 사무소에 남아있어?」

하루카『네. 야요이랑 같이 있는데요』

리츠코「코토리씨는 있어?」

하루카『계획정전이 시작 되어 컴퓨터를 쓸 수 없게 되었으니 돌아겠습니다, 라고 하셨어요』

리츠코「…」

이오리「…」

P「완전히 PC방으로 알고 있군, 이거」

하루카『어라? 프로듀서씨도 그 쪽에 계신 건가요?』

리츠코「응. 실은 말이지――」

 

- 1시간 후


P「연락이 됐다고 해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걸~」파닥파닥

리츠코「그렇네요……」파닥파닥

P「……저번에 말인데」

이오리「뭔데?」

P「치하야가 말이야, 휴대폰 충전기를 사무소 콘셉트에 꽃으려고 했었어」

P「그 때 나는 이렇게 말했지.『그것은 도전』이라고」

이오리「그러니까 그게 뭔데?」

 

 

P「……도전(東電)에서 도전(盜電), 이라고 말이야」東電- 도쿄전력, 盜電 - 전기를 훔쳐 씀

 

리츠코「…」

이오리「…」

 

 

P「어, 어라? 시원해지지 않았나?」

이오리「닥쳐」

P「아니, 하지만 치하야한테는 엄청난 호평을 받았는데」

이오리「닥쳐」

P「……네」

 

- 1시간 후


이오리「더워……」파닥파닥

리츠코「………」

P「……좋~아. 이 아빠는 웃옷을 벗겠어~」

이오리「하, 하아!? 야,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P「더우니까 어쩔 수 없잖아」훌러덩훌러덩

이오리「바, 바보 아냐!? 이 변태! 진성 변태!!」

P「변태라도 상관없어. 우리 업계에서 그 말은 포상이에요, 포상!……이라고 할까. 하하」훌러덩훌러덩

이오리「잠깐만, 리츠코! 너도 무슨 말 좀!……리츠코?」

 

리츠코「………」추욱

 

P「……리츠코. 상태가 안 좋아?」

리츠코「괜찮아요……기분이 조금 나쁠 뿐……」비틀

이오리「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얼굴색이 새파랗잖아……」

P「……위험한걸. 이건 그건가. 흔히 말하는 열중증인가」열중증 - 비정상적인 고온환경으로 인하여 체온조절이 흐트러져서 열의 방산이 방해되어 일어나는 병

이오리「열중증이라니……여기는 건물 안이잖아」

P「딱히 밖에서만 일어난다고는 할 수 없어. 실내에서도, 이렇게 무더운 곳에 있으면 쉽사리 증상이 나타나」

P「실제로 혼자 사는 노인이 집안에서 열중증으로 사망하거나 하기도 하니까」

 

이오리「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P「다행히 아직 증상은 심하지 않아. 수분보급과 마사지를 하면 어떻게든 될 거야」

이오리「수분이라고 해도, 나는 아무것도 없는데」

P「예를 들면 생리식염수라든가」

이오리「새, 생리……식염수?」

P「……그래.『생리』식염수」히죽

이오리「………」

 

이오리「시, 싫어! 절대로 하기 싫어!」

P「하아? 뭘?」

이오리「펴, 평소의 네 행동을 보건데……그건 어차피 이상한 의미의 액체를 말하는 거지!?」

P「아니, 아니야. 전혀 아니야」

P「생리식염수라는 건 0.9%의 식염이 들어간, 인간의 몸에 적절한 액체를 말하는 거야」

P「간단히 말하면 스포츠 음료랑 비슷한 거지」

이오리「………」

P「그래서, 슈퍼 아이돌 이오리쨩은 대체 뭘 상상하셨을까?」히죽히죽

이오리「시, 시끄러시끄러시끄러~!」

 

이오리「그것보다 스포츠 음료도 안 가지고 있는데……어쩔 거야」

P「까놓고 말해 포카리 스웨터랑 비슷한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앗」

이오리「?」

P「……아아, 있잖아. 여기에」철컥철컥

이오리「……너, 왜 허리띠를 풀려고 하는 거야?」

P「아니, 나는 단지 포카리 스웨터랑 비슷한 액체를 내자고 생각해서 말이야」

리츠코「꺼내면 비틀어서 찌부러뜨릴 거예요……」

P「」오싹

 


P「농담이야, 농담. 분명 이 가방 안에……」부스럭부스럭

이오리「사람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잘도 그런 농담을 할 수 있네. 넌」

P「찾았다, 찾았어. 마시다 만 백탁액」쨔잔

이오리「그 이상 하면 성희롱으로 고소할 거야」

P「백탁액이라고 하는 것은 하얗게 탁해진 액체라고 하는 의미야. 결코 이상한 의미는-」

이오리「그걸 빨리 넘기도록 해!……자, 리츠코」

리츠코「………」꿀꺽꿀꺽

 

P「그 다음에는 발을 높게하고, 손발을 마사지하면 되는 것 같아」

이오리「헤에」

P「그러니, 나한테-」

이오리「넌 안 돼. 내가 하겠어」

 

 

리츠코「……고마워, 이오리……」

이오리「어려울 때는 서로 돕는 거잖아. 신경 쓰지 마」주물주물

리츠코「……미안해……이런 한심한 프로듀서라서……」

이오리「……바보 같기는. 딱히 사과할 만한 일은 아니야」주물주물

 

- 1시간 후


P「……그럭저럭 세 시간이 지났군」

리츠코「………」추욱

P「(리츠코는『편해졌다』라고는 했지만, 우리가 했던 조치는 단순한 응급조치에 지나지 않는다)」

P「(사실은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게 제일 좋지만 말이야)」

이오리「………」안절부절

P「(리츠코의 체력도 한계에 가깝겠지. 빨리 복구를 해줘야 하는데……)」

이오리「………」안절부절

P「……이오리. 아까부터 뭘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거야?」

이오리「……화, 화장실……」안절부절

P「에?」

 

P「……어느 쪽?」

이오리「어, 어느 쪽이라니……」꼼지락꼼지락

 

P「큰 거야, 작은 거야?」

이오리「……작은 거……」소곤

 

P「(……새, 생리식염수우우우우우우우우우!?)」

P「자, 잠깐만! 진정해, 이오리!」

P「이제 세 시간이 지났으니, 곧 있으면 복구가 될 거야!」

 

이오리「……저, 저기 있잖아, 프로듀서」꼼지락꼼지락

P「뭐, 뭔데?」

이오리「저건, 뭐야……?」쓰윽

P「천장?……아아, 저건 위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해치군」

이오리「저기로, 나갈 수 있어?」꼼지락꼼지락

P「아니, 그건 모르는데……너 설마, 저기로 나갈 생각?」

 

이오리「아, 아무리 나라도……참는데, 한계에 다다랐으니까……!」꼼지락꼼지락

P「하지만 이오리로서는 닿지 않잖아. 저기에는」

이오리「……목말」

P「하아?」

이오리「빨리 목말을 태우라는 거야!」꼼지락꼼지락

P「……진심으로?」

이오리「완전 진심이야!」꼼지락꼼지락

 

이오리「위, 위를 봤다가는……용서하지 않을 거야……!」

P「무, 무거워……이오리! 너 프로필에 쓰여 있는 체중, 거짓말이지!」

이오리「시, 시끄러!」퍽

P「아얏!?」비틀비틀

이오리「야, 움직이지 마! 전혀 안 닿잖아!」

P「네, 네가 때려서 그렇잖아!」

 

이오리「우우우……하, 한계에 가까운데……!」덜컥덜컥

P「부, 부탁이니까 이 상태로 싸지 말아줘……」

이오리「훌쩍……어째서……! 어째서 안 열리는 거야……!?」덜컥덜컥

P「……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오리「여, 열려줘……! 열려달란 말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덜컥덜컥


쿠웅


P「우왓!?」비틀비틀

이오리「에?……잠깐만, 앗」비틀

 

돈가라갓샹

 

하루카「프로듀서씨가 하신 말에 따르면, 리츠코씨가 열중증으로 쓰러져있는 것 같아……」

하루카「야요이, 준비는 됐어?」

야요이「네! 얼음이랑 땀 닦을 타월, 포카리 스웨터라면 여기에!」

야요이「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바로 올라타도록 해요!」


위잉


하루카「리츠코씨! 괜찮으……세, 요……?」

이오리「아야야야야……」

P「음~! 으음~!」바둥바둥

하루카「(……반라인 프로듀서씨와 이오리가 69자세로……!?)」

 

야요이「……이오리, 뭐하는 거야……?」

이오리「앗……야요이……이, 이것에는 이유가」

P「흐억! 흐헉! 이, 이오리! 빨리, 비켜줘」읍읍

이오리「꺄악!? 잠깐만, 마, 말하지……꺄아아아아악!?」오싹오싹

하루카「……야요이, 보면 안 돼!」팟

야요이「에……?」


쪼륵


P「윽!?」

이오리「앗……아, 아……」부들부들


쪼르르르르르르르르


P「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흠뻑

이오리「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리츠코「……으음……」

하루카「리츠코씨!」

리츠코「……아, 하루카……?」

하루카「다행이다. 정신이 드셨네요! 자, 포카리 스웨트 드세요」

리츠코「고, 고마워……」홀짝홀짝

하루카「열중증으로 쓰러지셨어요. 엘리베이터 안, 상당히 더우셨죠」

리츠코「그래……이오리랑 프로듀서는?」

하루카「……그게~……」

 

이오리「훌쩍……훌쩍……」주륵주륵

야요이「기, 기운 내. 이오리……」쓰담쓰담

P「오, 정신이 들었어? 리츠코」쓱쓱

리츠코「……비라도 맞으셨나요?」

P「음, 아니, 뭐……그런 일이 있었어. 하하하」쓱쓱

 

 

P「……이건, 감귤류인가……?」킁킁

 


P「아야!」

이오리「죽어!」퍽퍽

P「잠깐만! 기다려, 이오리! 그건 불가항력! 불가항력이었으니까!!」

이오리「죽어! 죽어! 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퍽퍽

 

리츠코「……무슨 일이, 있었던 거네」

하루카「아, 아하하……」

야요이「아……하루카씨. 엘리베이터 청소는 어쩌죠?」

하루카「아앗! 까, 깜박했다! 아무도 못타게 해놔야지!」다다닷

 

- 다음날


P「이야~, 그래서 어제는 정말로 험한 꼴을 당했다니까요」

코토리「그랬었나요~」꾸욱


위잉


코토리「자, 프로듀서씨. 먼저 타세요」

P「?……아니, 오늘은 엘리베이터를 탈 기분이-」

코토리「먼저 타세요」

P「아, 네……」뚜벅뚜벅

코토리「………」히죽

 

덜컹


P「켁! 설마 계획정전 시간대였나!」

코토리「아~잉, 코토리 몰랐어요오~. 무서~워요, 프로듀서씨」찰싹

P「잠깐만요. 너무 들러붙지 마세요, 코토리씨! 더우니까!」

코토리「(……시간대도 확실. 누구에게도 방해받을 일 없는, 더없이 행복한 3시간……)」

코토리「(그런 가운데 남녀가 둘만 있다면, 할 일은 하나뿐이지!)」

코토리「(……오토나시 코토리 2X세! 차려진 밥상을 먹지 않는 것은 여자의 수치!)」

코토리「(프로듀서씨, 잘 먹겠습니다~!)」츄릅

 

덜컹    고오오오옹……

 

위잉


코토리「……어, 어라?」

P「이오리의 집사분, 신도씨 였었나요?」

P「그 분이 하룻밤 만에 이곳의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해주셨어요」

P「이야, 765 프로덕션으로서는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코토리「……………」

P「그럼 오늘은 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씨」붕붕

 

 

코토리「아, 여보세요. 벽 때리기 대행인가요?……아,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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