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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리즈]모바P「사랑의 본질」

댓글: 12 / 조회: 2790 / 추천: 1



본문 - 06-13, 2015 16:30에 작성됨.

4 : ◆RfwyoP3XQY:2014/04/19(土) 23:56:41.14 ID:tqAYKkwwo

사무소

P 「휴우……」

코우메 「저, 저기……」



P 「응? 무슨 일이야, 코우메?」

코우메 「이, 이거…… 마셔요?」

P 「차? 고마워」

코우메 「에……?」

P 「……코우메」

코우메 「……네」

P 「뭐야 이거?」

코우메 「에…… 뭐지?」

P 「뭘까……」

코우메 「응……」

P (아마 평범한 영양드링크 같은데……)

코우메 「기, 기운 났어요……?」

P 「응. 고마워 코우메」

코우메 「네……」

5 : ◆RfwyoP3XQY:2014/04/19(土) 23:57:39.99 ID:tqAYKkwwo

시키 「있잖아ー」



P 「뭐야?」

시키 「일이나 레슨 없어?」

P 「아, 시키는 나중에 나랑 같이 나갈 건데?」

시키 「그래?」

P 「귀 밝은 기자가 아이돌이 된 걸 냄새 맡은 것 같아」

시키 「냄새 맡았단 표현 좋네ー」

시키 「나도 너가 어딜 가도 냄새로 찾아낼 자신이 있어」

P 「그런가……」

시키 「응. 이렇게 냄새도 풍기고~」 스하스하

6 : ◆RfwyoP3XQY:2014/04/19(土) 23:58:46.41 ID:tqAYKkwwo

카코 「저기…… 저는 어떡하면……」



P 「어ー 레슨이네. 장소는 알지?」

카코 「네. 문제없어요ー. 알겠습니다」

P 「저기 코우메」

코우메 「……네?」

P 「코우메는 사치코하고 같은 일이야」

사치코 「자, 잘 부탁해요」



코우메 「……잘 부탁」

P 「아무래도 사치코는 호러 계열을 좋아하나 봐」

사치코 「엣」

7 : ◆RfwyoP3XQY:2014/04/20(日) 00:00:58.85 ID:s/oBE9hao

코우메 「그렇……군요. 기쁘다……」

사치코 「다, 당연하잖아요!」

P 「그럼 사치코, 부탁할게」

사치코 「맡겨주세요. 코우메 씨, 제 귀여움을 따라올 수 있을까요?」

코우메 「히, 힘낼래……」

사치코 「그 기세예요」

P 「나중에 데려다줄 테니까 그때까지 조금 기다려줘」

P (기회가 있으면 안즈하고도 엮어주면 재미있을지도)

8 : ◆RfwyoP3XQY:2014/04/20(日) 00:01:28.24 ID:s/oBE9hao

야스하 「바쁘신 것 같네요」



P 「아, 야스하구나」

야스하 「네. 안녕하세요.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P 「괜찮아. 그렇게 무리하진 않으니까」

야스하 「그럼 괜찮은데요……」

P 「응, 고마워」

야스하 「특별히 아무것도 안 했어요」

P 「야스하는…… 레슨이었지. 열심히 하고 와」

야스하 「네. 다녀올게요」

P 「그럼 나도 힘낼까」

9 : ◆RfwyoP3XQY:2014/04/20(日) 00:01:57.01 ID:s/oBE9hao

차 안

시키 「이야ー 편한 일도 있었네ー」

P 「뭐, 지금은 신기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

시키 「그럴지도」

P 「아, 그래도 그런 일 말고도 얻어오고 있으니까 안심해」

시키 「오! 역시네ー」

10 : ◆RfwyoP3XQY:2014/04/20(日) 00:02:35.97 ID:s/oBE9hao

시키 「그런데 있지」

P 「응」

시키 「이렇게 둘만 있으면, 냄새에 취해버릴 것 같네」

P 「환기할까」

시키 「에이, 쌀쌀맞네」

P 「그런 건 아닌데……」

시키 「너한테 푹 빠진 건 알고 있지?」

P 「그야 그런 말을 하면……」

시키 「그러면 뭔가 요렇게…… 느껴지는 건 없을까? 반응하거나 안 하는 건가ー?」

P 「노 코멘트로……」

시키 「완전히 무반응은 아닌 거네~ 냐하하하」

P 「그야 그런데」

11 : ◆RfwyoP3XQY:2014/04/20(日) 00:03:05.13 ID:s/oBE9hao

시키 「아, 커피 사와도 돼?」

P 「사무소에 가면 마실 수 있으니까 참아」

시키 「듣고 보니 그러네. 참을게」

P 「사무소는 어때?」

시키 「좋은 느낌이야ー. 좋은 냄새도 나고」

P 「아, 그런 말도 했었지」

시키 「응응. 그래도 역시 이 냄새가 제일 좋다냥ー♪」

P 「……스캔들은 조심해줘」

시키 「알고 있어」

12 : ◆RfwyoP3XQY:2014/04/20(日) 00:04:00.39 ID:s/oBE9hao

P 「다 왔어. 내려줘」

시키 「땡큐」

P 「응? 무슨 촬영 하나?」

시키 「어디어디?」

P 「저쪽」

시키 「오, 정말이다. 가볼래?」

P 「아직 시간 있으니까 가볼까」

13 : ◆RfwyoP3XQY:2014/04/20(日) 00:04:44.93 ID:s/oBE9hao

시키 「쟤 귀엽네ー」

P 「어ー 누구더라……」

시키 「아는 사람?」

P 「아니, 처음 보는데…… 안즈가 실렸던 잡지에 나왔던 것 같아……」

시키 「핸드폰으로 조사하면 되지 않아?」

P 「맞다. 그 방법이 있었지」

P 「어디ー…… 아, 있다. 사쿠마 씨다」

시키 「모델?」

P 「독자 모델인가 봐」

시키 「그 촬영을 하는 거구나」

마유 「……」 생긋



시키 「아, 웃었다」

P 「역시 노련하네」

14 : ◆RfwyoP3XQY:2014/04/20(日) 00:05:13.80 ID:s/oBE9hao

카메라맨 「저기요……」

P 「네, 무슨 일이시죠?」

카메라맨 「아, 그게요, 옆에 분에게 용무가 있어서요……」

시키 「나?」

카메라맨 「네. 사실은 '거리에서 찾아낸 미인'이라는 특집을 준비 중이어서요……」

시키 「흠흠. 사진 찍게 해달라는 말?」

카메라맨 「네. 괜찮을까요?」

시키 「어떡할까? 너가 좋다면 괜찮은데」

P 「별문제없어」

15 : ◆RfwyoP3XQY:2014/04/20(日) 00:05:41.47 ID:s/oBE9hao

카메라맨 「그럼 사쿠마 씨가 휴식 들어가면 재빨리 몇 장……」

시키 「알겠습니다ー」

P (길거리에 가운은 안 어울리네……)

시키 「안 어울릴까?」

P 「응?」

시키 「가운. 왠지 이런 쪽 사람 같지 않아?」

P 「그렇게 안 보이는 것도 아닌가」

16 : ◆RfwyoP3XQY:2014/04/20(日) 00:06:47.50 ID:s/oBE9hao

카메라맨 「수고하셨습니다. 사쿠마 씨. 그럼 잠깐 휴식해주세요」

마유 「네. 감사합니다」



마유 「……어라?」

P 「아, 수고하십니다」

마유 「네. 수고하십니다. 새로 오신 스태프분이세요?」

P 「아,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요……」

마유 「그럼 어떻게 여기……?」

P 「아는 사람이 잠깐 사진을 찍게 되어서요, 보세요, 저기」

마유 「아, 그렇군요」

P 「방해된다면 물러날 테니……」

마유 「그, 그런 건 아니에요……」

17 : ◆RfwyoP3XQY:2014/04/20(日) 00:07:16.53 ID:s/oBE9hao

P 「……」

마유 「……」

P (어색하다……)

시키 「끝났어ー」

P 「오, 그래? 그럼……」

마유 「네. 수고하셨습니다」

시키 「수고하셨습니다ー」

18 : ◆RfwyoP3XQY:2014/04/20(日) 00:07:45.15 ID:s/oBE9hao

P 「어땠어?」

시키 「특별히 소감도 없는데……」

P 「뭐, 하긴 그럴까」

시키 「오히려 내가 그 말 하고 싶은데……」

P 「왜?」

시키 「사쿠마 씨랑 계속 같이 있었잖아?」

P 「뭐 그랬는데…… 별 얘기 안 했어」

시키 「그렇구나」

19 : ◆RfwyoP3XQY:2014/04/20(日) 00:09:16.17 ID:s/oBE9hao

사무소

P 「다녀왔습니다」

시키 「다녀왔습니다ー」

야스하 「아, 수고하셨어요」

P 「야스하랑 치히로 씨뿐이야?」

야스하 「네」

치히로 「꽤 늦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었어요?」

P 「시키가 잠깐 사진을 찍어서요」

치히로 「뭔가 촬영 있었어요?」

시키 「잡지라던가 그랬어」

P 「아, 그러고 보니 거기서 모델인 사쿠마 씨를 만났어요」

치히로 「그랬군요」

시키 「귀여웠지」

P 「그러게」

야스하 「이 근처에서 그런 걸 하고 있었군요」

20 : ◆RfwyoP3XQY:2014/04/20(日) 00:09:47.08 ID:s/oBE9hao

사무소

치히로 「그럼 먼저 갈게요」

P 「네. 저도 곧 돌아갈게요」

치히로 「네」

슈코 「얼마나 걸릴 거 같아?」



P 「금방 끝나」

안즈 「끝나면 깨워줘」



시키 「뭔가 할 수 있는 일 있어?」

P 「아니 딱히……」

시키 「마사지라도 할까?」

슈코 「손동작이 야해」

21 : ◆RfwyoP3XQY:2014/04/20(日) 00:11:18.50 ID:s/oBE9hao

차 안

안즈 「도착하면 깨워줘」

P 「또 자는 거냐」

슈코 「이치노세 씨 데려다주고 돌아갈 거지?」

P 「맞아」

시키 「응? 너는 두 사람 집에서 가까워?」

P 「같은 맨션이야」

시키 「그렇구나. 좋겠네ー」

슈코 「뭐, 오토 락이고 좋은 거 같아」

시키 「그런 말이 아닌데……」

슈코 「흐응?」

P 「그러고 보니 안즈」

안즈 「……응?」

22 : ◆RfwyoP3XQY:2014/04/20(日) 00:11:47.69 ID:s/oBE9hao

P 「사쿠마 씨라고 알아?」

안즈 「알아. 사탕 줬으니까」

P 「사탕 줬어?」

안즈 「응. 인사했을 때 사탕 좋아한다고 들었다면서 줬어」

P 「좋은 사람이네」

안즈 「응. 좋은 사람이지ー. 그것뿐?」

P 「어떤 인상이었어?」

안즈 「여자애 같았지ー, 안즈랑 다르게」

P 「그렇군」

23 : ◆RfwyoP3XQY:2014/04/20(日) 00:12:20.80 ID:s/oBE9hao

시키 「그럼 잘 가」

슈코 「수고했어ー」

안즈 「……수고」

24 : ◆RfwyoP3XQY:2014/04/20(日) 00:12:51.95 ID:s/oBE9hao

슈코 「이치노세 씨는 꽤 적극적이네」

P 「해외에 있었던 것 같으니까」

슈코 「그거 관계있는 건가?」

P 「있지 않을까……?」

안즈 「아」

P 「왜 그래, 안즈?」

안즈 「저기 있다」

P 「응? 아, 사쿠마 씨다」

안즈 「그러게」

슈코 「여자애가 혼자 걷는 거 위험하지 않아?」

P 「뭐 그렇지」

P 「그래도 갑자기 내가 말을 걸어도……」

위잉

안즈 「저기」

마유 「아, 네……?」

안즈 「안즈 기억나?」

마유 「네. 예전에는 신세를……」 꾸벅

P (차 세울까……)

25 : ◆RfwyoP3XQY:2014/04/20(日) 00:13:20.84 ID:s/oBE9hao

안즈 「지금 집에 돌아가는 중?」

마유 「일단 그런데요……」

안즈 「차 탈래?」

마유 「에, 하지만……」

안즈 「응ー 우리 프로듀서가, 여자애가 밤길 걷는 건 위험하다고 그래서ー」

마유 「프로듀서 씨?」 슬쩍

마유 「아, 낮에는……」 꾸벅

안즈 「뭐야? 아는 사이야?」

P 「아는 사이랄 정도는 아닌데……」

안즈 「뭐. 그럼 얘기가 빠르네. 얼른 타라고」

마유 「그래도……」

26 : ◆RfwyoP3XQY:2014/04/20(日) 00:13:50.04 ID:s/oBE9hao

안즈 「만약 무슨 일 있으면 안즈가 프로듀서 고소할 거니까 안심해」

P 「아무 짓도 안 한다고……」

마유 「그럼,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즈 「자. 결정ー」

슈코 「그럼 내가 조수석으로 가고 둘이 앉을래?」

안즈 「그건 귀찮은데……」

마유 「아, 조수석도 괜찮아요……」

27 : ◆RfwyoP3XQY:2014/04/20(日) 00:14:18.54 ID:s/oBE9hao

차 안

마유 「죄송합니다……」

P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시고……」

안즈 「그래그래, 신경 쓰지 마」

P 「안즈도 사탕 받은 보답을 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안즈 「벼, 별로 그런 거 아니라니까」

안즈 「그냥 무슨 일 있으면 싫잖아」

슈코 「뭐, 그렇지」

마유 「실은 조금 무서웠어요」

마유 「어두운 곳도 무서운 것도 질색이어서……」

안즈 「오, 이거 안즈의 파인 플레이 아니야?」

P 「그러네. 상으로 사탕이라도 줄게」

안즈 「음. 허락하지」

마유 「후후…… 재미있네요」

안즈 「어디가 재밌었어?」

슈코 「평소대로지」

마유 「조금 부러워요」

28 : ◆RfwyoP3XQY:2014/04/20(日) 00:14:47.07 ID:s/oBE9hao

마유 「아, 저기서 오른쪽으로……」

안즈 「혼자 살아?」

마유 「그게…… 일단 어머니하고 이쪽에……」

안즈 「그렇구나」

29 : ◆RfwyoP3XQY:2014/04/20(日) 00:15:19.20 ID:s/oBE9hao

마유 「아, 다음 모퉁이를 돌아서 좀 더 가면 있는 맨션이에요」

P 「알았습니다」

마유 「후타바 씨에다 여러분의 귀가 시간까지 늦춰버려서……」

안즈 「안즈면 돼. 불편하니까」

슈코 「괜찮아ー. 신경 안 쓰고」

마유 「그럼 또 같이 일할 기회가 있으면……」

안즈 「바이바ー이」

P 「잘 가세요」

마유 「……네」

30 : ◆RfwyoP3XQY:2014/04/20(日) 00:15:48.08 ID:s/oBE9hao

차 안

슈코 「웬일로 안즈가 말이 많았네」

안즈 「내일 얘기할 체력 다 썼을지도……」

P 「내일도 일 있거든」

안즈 「으에엑」

슈코 「그나저나 사쿠마 씨였나? 좋은 애네」

P 「그러네」

안즈 「사탕도 주고. 아, 사탕 줘」

P 「자」

안즈 「응. 땡큐」

P 「그럼 돌아갈까」

31 : ◆RfwyoP3XQY:2014/04/20(日) 00:16:17.39 ID:s/oBE9hao

사무소

P 「안녕하세요」

P 「그런데 아무도 없는데」

치히로 「안녕하세요ー」

P 「아, 안녕하세요」

치히로 「오늘도 열심히 해요」

삐리리리리리

P 「아, 전화다. 받을게요」

치히로 「네. 부탁해요ー」

P 「네. 여보세요――」

 「저, 저기…… 저는 사쿠마라고 합니다――」

P 「사쿠마 씨입니까?」

마유 「아, 네. 어제는, 그…… 감사했습니다」

P 「아닙니다. 일부러 전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유 「네……. 그럼 아침부터 실례했습니다」

32 : ◆RfwyoP3XQY:2014/04/20(日) 00:16:50.52 ID:s/oBE9hao

치히로 「누구였어요?」

P 「아는 사람입니다」

치히로 「아는 사람한테 여기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 거예요?」

P 「그런 건 아닌데요……」

치히로 「뭐 괜찮지만 너무 개인적인 용도로 쓰지 말아주세요」

P 「알고 있어요」

달칵

미카 「안녕ー」



P 「오, 안녕」

미카 「아침부터 일하려니까 졸리네ー」

P 「뭐, 그 기분 모르진 않아」

미카 「P 씨도 아침엔 힘들어?」

P 「힘들달 정도는 아니지만 졸리긴 하지」

미카 「좀 의외일지도」

33 : ◆RfwyoP3XQY:2014/04/20(日) 00:17:18.35 ID:s/oBE9hao

P 「왜?」

미카 「왜 P 씨는 맨날 일하고 있는 이미지잖아」

달칵

시키 「안녕하세요ー」

코우메 「아, 안녕하세요……」

P 「오, 보기 드문 조합이네」

코우메 「거, 거기서…… 만났어요……」

34 : ◆RfwyoP3XQY:2014/04/20(日) 00:17:47.32 ID:s/oBE9hao

코우메 「이, 이거 차예요……」

P 「오, 고마워」

코우메 「아, 아니에요……」

P 「그럼 이거 마시면 일하러 갈까」

미카 「네ー」

시키 「오케이ー」

35 : ◆RfwyoP3XQY:2014/04/20(日) 00:18:44.77 ID:s/oBE9hao

차 안

미카 「오늘은 이치노세 씨랑 같이네」

시키 「시키면 돼ー」

미카 「아, 오케이」

시키 「미카는 사무소에 얼마나 오래 있었어?」

미카 「꽤 길어」

시키 「제일 긴 건 누구야?」

미카 「음ー…… 린이랑 우즈키지?」

P 「맞아」

시키 「흐응ー」

미카 「그런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일이 이렇게 연속으로 들어오다니 굉장하네」

시키 「어때?」

P 「글쎄. 미카나 다른 애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일을 얻기 쉬운 건 있는 것 같은데」

시키 「고맙습니다, 선배님」 꾸벅

미카 「왜, 왠지 쑥쓰럽네……」 긁적긁적

36 : ◆RfwyoP3XQY:2014/04/20(日) 00:19:47.96 ID:s/oBE9hao

스튜디오

P 「그럼 힘내」

시키 「상 기대할게ー」

미카 「아, 그럼 나도ー」



P (순조로운 것 같네……)

 「안녕하세요……」

P 「……응? 아, 사쿠마 씨, 안녕하세요」

마유 「네. 안녕하세요」

P 「오늘은 여기서 촬영입니까?」

마유 「네. 프로듀서 씨도 여기신가요?」

P 「네, 어제 있던 아이돌들은 아닙니다만」

마유 「다른 분인가요?」

P 「네」

마유 「혼자서 힘드시겠네요」

P 「아니요, 그 정도까지는……」

마유 「아, 그럼 마유는 이만 실례할게요」 꾸벅

37 : ◆RfwyoP3XQY:2014/04/20(日) 00:20:17.08 ID:s/oBE9hao

미카 「누구랑 얘기했어?」

P 「응? 아, 사쿠마 씨하고」

시키 「사쿠마 씨? 아ー 그 애」

P 「우연히 촬영이 겹친 것 같아서」

미카 「……누구?」

P 「독자 모델 하는 아이」

미카 「흐응ー」

시키 「'재미없어.' 라는 표정이네」

미카 「별로 그런 거 아닌데……」

시키 「아, 맞다. 상 줘」

P 「어, 뭘 주면 되지……」

시키 「일단 여기 나가고서 생각하자냥」

미카 (냥……?)

38 : ◆RfwyoP3XQY:2014/04/20(日) 00:20:49.95 ID:s/oBE9hao

차 안

시키 「그러니까……」 속닥속닥

P 「응? 응…… 응. 알았어」

시키 「고마워ー」

미카 「뭐 하기로 했어?」

시키 「잠깐 잘까 해서 양복 윗도리 빌리기로 했어」

미카 「아, 그렇구나. 그럼 조수석으로 갈게」

시키 「아, 고마워」

미카 「나는…… 맞다, 맛있는 크레페 가게 찾았는데 같이 안 갈래?」

P 「알았어. 언제 한 번」

미카 「꼭 지켜줘★」

39 : ◆RfwyoP3XQY:2014/04/20(日) 00:21:40.62 ID:s/oBE9hao

사무소

P 「요즘 어때?」

카코 「즐거워요ー」

요리코 「타카후지 씨는 머리가 좋으셔서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후미카 「그리고, 요리를 잘하세요……」



카코 「아니에요ー. 만들면 누구나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요ー」

P 「사이좋아 보이네」

카코 「다들 친절해서 금방 친해졌어요♪」

P 「잘됐네」

후미카 「아, 찻줄기……」

요리코 「제 것도……」

카코 「두 사람 다 운수가 좋네요~」

40 : ◆RfwyoP3XQY:2014/04/20(日) 00:22:09.52 ID:s/oBE9hao

P 「그럼 돌아갈까……」

카코 「아, 수고하셨어요ー」

P 「데려다줄까?」

카코 「아, 그렇다면 역까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P 「걸어가도 괜찮아?」

카코 「네. 그쪽이 더 좋아요」

P 「그럼 괜찮고……」

카코 「네♪」

41 : ◆RfwyoP3XQY:2014/04/20(日) 00:22:38.66 ID:s/oBE9hao

P 「아」

카코 「왜 그러세요?」

P 「아는 사람을 발견해서」

카코 「아는 사람이요?」

마유 「……」 생긋

카코 「아, 가버렸네요」

P 「그러네」

카코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요?」

P 「뭐라고 해야 하나……」

카코 「……?」

카코 「뭐, 분명 멋진 만남일 거예요」

P 「어째서?」

카코 「그야 저의 프로듀서 씨니까요」

P 「무슨 말이야……?」

카코 「글쎄요?」 아하하

42 : ◆RfwyoP3XQY:2014/04/20(日) 00:23:07.76 ID:s/oBE9hao



 「아…… 좀 전에는……」

P 「아, 사쿠마 씨」

마유 「아까 계셨던 분도 일 관계자신가요?」

P 「네, 맞아요」

마유 「역시 아는 여자분이 많으시네요」

P 「뭐, 일 관계상 그렇게 되네요」

마유 「그렇군요. 아, 마유는 이만 실례할게요」

P 「네. 잘 가세요」

43 : ◆RfwyoP3XQY:2014/04/20(日) 00:23:37.45 ID:s/oBE9hao

사무소

P 「다녀왔습니다」

시키 「응……?」 킁킁

P 「뭐, 뭐야……?」

시키 「또 사쿠마 씨랑 만났구나?」

P 「잘도 알았네」

시키 「냄새로」

치히로 「엣」

P 「……굉장하네」

시키 「뭐, 오늘은 너의 양복 윗도리를 빌렸으니까. 기억해버렸어」

P 「과연」

치히로 (에, 무슨 말일까요……?)

시키 「그나저나 엄청난 우연이네?」

P 「응?」

시키 「그러니까 어제도 만나고, 오늘 낮에도 만나고, 아까도 만났잖아?」

P 「그러고 보니 그러네」

시키 「하루…… 뭐, 이틀인가. 그렇게 짧은 간격으로 같은 사람하고 마주친 적 있어?」

P 「같은 일 하는 사람 말고는 없는데……」

44 : ◆RfwyoP3XQY:2014/04/20(日) 00:24:22.21 ID:s/oBE9hao

P (아, 카코가 그런 식이었을지도)

시키 「그런데 있었잖아」

P 「그러네」

시키 「아, 그런데 카코 씨는 있을 것 같은데」

P 「그렇다기보다 실제로 있었어」

치히로 「있었군요……」

시키 「뭐, 저런 특별한 사람은 제외해도 되는데, 어떻게 된 거지?」

P 「어떻게 된 거냐니?」

슈코 「의도적인 거 아니냐는 말 아냐?」

시키 「맞아」

P 「그럴 이유도 없을 텐데……」

시키 「거기는 할 말이 없는데……」

슈코 「뭐 아무 일도 없으면 된 거 아냐?」

P 「그렇지」

시키 「뭐 그렇겠네ー. 미안 미안」

45 : ◆RfwyoP3XQY:2014/04/20(日) 00:25:36.30 ID:s/oBE9hao

슈코 「그럼 우린 먼저 돌아갈게」

시키 「안녕ー」

P 「수고했어」

치히로 「수고 많았어요」

치히로 「그런데 프로듀서 씨」

P 「네?」

치히로 「실제로 굉장한 우연이네요」

P 「그러네요」

46 : ◆RfwyoP3XQY:2014/04/20(日) 00:26:05.80 ID:s/oBE9hao

치히로 「그럼 수고하세요」

P 「수고하셨습니다」

P 「그럼 어디까지 끝낼까……」

삐리리리리

P 「응? 네, 여보세요?」

마유 「저, 저기…… 사쿠마인데요……」

P 「네. 무슨 일입니까?」

마유 「밤늦게 죄송합니다. 저, 가능하시다면요……」

P 「네」

마유 「후타바 씨의 연락처를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P 「왜지요?」

마유 「아, 그게요, 제가 이쪽에 친구가 전혀 없어서…… 그래서 그……」

P (과연)

P 「알겠습니다. 가까운 날에 어디서 만나지요. 그때 본인에게서 들어주세요」

마유 「네. 알겠습니다」 딸깍

P 「……생각해보니 안즈도 혼자서 이쪽으로 왔었지」

P 「좋은 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네」

47 : ◆RfwyoP3XQY:2014/04/20(日) 00:26:39.78 ID:s/oBE9hao

며칠 후

사무소

안즈 「돌아가도 돼?」

P 「좀 더 기다려주라고」

달칵

마유 「저, 저기…… 이쪽이면 될―― 아, 안녕하세요」 꾸벅

안즈 「오」

마유 「아, 안녕하세요」

P 「안녕하세요」

안즈 「그런 거였네」

코우메 「……아는 사람?」

안즈 「아는 사람이라면 아는 사람이지」

사치코 「응? 못 본 얼굴이네요. 새로 들어오는 분인가요?」

마유 「……안녕하세요」 생긋

48 : ◆RfwyoP3XQY:2014/04/20(日) 00:27:08.93 ID:s/oBE9hao

P 「이러니저러니해도 즐겁게 있는 것 같네요」

치히로 「안즈가 저렇게 얘기하는 거 오랜만에 봤어요」

린 「뭐, 맨날 자고 있으니까」



치히로 「그럼 우리는 바쁘게 움직여야겠네요」

P 「네. 린도 친해져 보는 게 어때?」

린 「뭐, 저쪽에 갔다 올게」

49 : ◆RfwyoP3XQY:2014/04/20(日) 00:28:14.45 ID:s/oBE9hao

마유 「여러분, 아이돌이란 어떤 일인가요……?」

안즈 「그런 얘기는…… 이 시부야 린 씨한테 물어봐」

린 「……나?」

안즈 「그래그래, 나」

린 「잘은 모르지만, 요즘은 누군가를 기운 나게 하는 게 일이 아닐까 생각해」

안즈 「오ー」

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프로듀서가 가리킨 길을 전력으로 뛰어 올라가는 정도지만」

안즈 「어쩐지 여유가 느껴지는군요……」

린 「뭐야……」

안즈 「에? 그건 아냐?」

50 : ◆RfwyoP3XQY:2014/04/20(日) 00:28:50.70 ID:s/oBE9hao

마유 「저, 저기……」

P 「네?」

마유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웠어요」

P 「잘됐네요」

마유 「저, 드릴 말씀이……」

P 「뭐지요?」

마유 「아이돌……해보고 싶어요」

P 「……네?」

마유 「그러니까 아이돌을……」

P 「그렇군요……. 뭐 그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하기로. 그럼 바래다 드릴게요」

마유 「아, 네. 감사합니다」

51 : ◆RfwyoP3XQY:2014/04/20(日) 00:29:19.32 ID:s/oBE9hao

안즈 「와ー……」

코우메 「폭발해라……」 부루퉁

사치코 「정말이지……」 흥

린 「뭐, 아무도 안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나을까」

52 : ◆RfwyoP3XQY:2014/04/20(日) 00:29:48.13 ID:s/oBE9hao

마유 「갑자기 그런 말을 해서 죄송해요……」

P 「아니요 괜찮습니다만……. 그런데 사무소 관계라든지 이것저것 있을 것 같은데요……」

마유 「그만뒀어요」

P 「네?」

마유 「실은 여기 오기 전에 그만두고 왔어요」

P 「그게 무슨――」

마유 「장애물은 전부 없앴다는 얘기예요」 생긋

P 「그렇군요」

53 : ◆RfwyoP3XQY:2014/04/20(日) 00:30:17.33 ID:s/oBE9hao

마유 「이 근처는 잘 모르는데 손을 잡아도 될까요?」

P 「네」

마유 「감사합니다. 손이 크시네요……」 꼬옥

P 「사쿠마 씨 손이 작아서예요」

마유 「좀 더 빨리 알았으면 하고 지금 후회하고 있어요」

P 「누구를요?」

마유 「프로듀서 씨요」

P 「그렇게까지 말해주니 고맙군요」

마유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겠죠?」

P 「무슨 일도 너무 늦었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마유 「우후후…… 그러네요」

54 : ◆RfwyoP3XQY:2014/04/20(日) 00:30:54.06 ID:s/oBE9hao

마유 「아, 넥타이가 조금 비뚤어졌어요?」

P 「그래요?」

마유 「아, 움직이지…… 네. 고쳤어요」

P 「고맙습니다」

마유 「멋진 무늬네요」

P 「그래요? 직접 골라서 자신은 없었는데요」

마유 「언젠가 마유도 골라드릴게요?」

55 : ◆RfwyoP3XQY:2014/04/20(日) 00:31:23.51 ID:s/oBE9hao

P 「아이돌을 하고 싶은 거지요?」

마유 「물론 진심이에요」

P 「하나만 묻겠습니다」

마유 「하나만 아니라 몇 개라도요」

P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발언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이 아닌 거지요?」

마유 「네. 저는…… P 씨가 있는 곳에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P 「그렇다면 아무 말 않겠습니다」

마유 「마유는 P 씨가 기뻐하시는 얼굴을 보고 싶어서 열심히 할 거니까요♪」

56 : ◆RfwyoP3XQY:2014/04/20(日) 00:31:55.47 ID:s/oBE9hao

마유 「그런데 일은 괜찮으세요?」

P 「뭐, 그럭저럭……」

쭈욱

P 「사쿠마 씨?」

마유 「마유는 얘기 나누고 싶은 기분인데요, 안 될까요……?」

P 「잠깐이라면……」

마유 「네♪ 그럼 이쪽에 있는 찻집에서……」

P (나보다 이 근처 잘 알지도……)

58 : ◆RfwyoP3XQY:2014/04/20(日) 00:33:01.81 ID:s/oBE9hao

찻집

마유 「우후후……」

P 「기분이 좋은 것 같네요」

마유 「그럼요. 드디어 눈앞에 나타나 주셨으니까요」

P 「눈앞에?」

마유 「마유는 계속 기다렸어요. P 씨를……」

P 「백마 탄 왕자님 같은 겁니까?」

마유 「네♪」

59 : ◆RfwyoP3XQY:2014/04/20(日) 00:34:46.41 ID:s/oBE9hao

마유 「P 씨는 어떤 식으로 마유를 프로듀스하실 건가요?」

P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지만 귀여움을 전면에――」

마유 「귀여운가요……. 기뻐요」 발그레

마유 「이제 마유의 인생은 P 씨 거니까, 마유를 마음대로 하셔도 괜찮아요」

P 「……」

60 : ◆RfwyoP3XQY:2014/04/20(日) 00:35:15.23 ID:s/oBE9hao

마유 「새끼손가락의 붉은 실이 뭔지 아세요?」

P 「운명의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그거요?」

마유 「네. 마유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희미하게 보였어요」

P 「누구를요?」

마유 「P 씨요」

마유 「실 같은 게 아니고…… 네, 이런 리본 같은 게 보여요」

마유 「언젠가, 그 리본이 두 사람을 휘감아버리는 것이 보여요」

마유 「소녀니까 꿈꾸게 되어버려요♪」

61 : ◆RfwyoP3XQY:2014/04/20(日) 00:36:01.62 ID:s/oBE9hao

사무소

P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수고하셨어요」

린 「오래 걸렸네」

안즈 「무슨 일 있었어?」

P 「뭐, 짧게 말하면 사쿠마 씨가 들어오게 되었어」

린 「그렇구나」

안즈 「안 놀라네」

린 「뭐, 어쨌든 제일 오래 있었으니까, 이런 일에는 익숙하고」

안즈 「은근히 프로듀서랑 제일 오래 있는 건 난데?」

린 「그런 말이 아니야. 그리고 제일 오래 있는 건 치히로 씨잖아?」

안즈 「왜 아이돌이 아니니까……」

치히로 (다 들려요……)

코우메 「친구가, 늘었네……」

62 : ◆RfwyoP3XQY:2014/04/20(日) 00:36:30.44 ID:s/oBE9hao

치히로 「그럼 수고하세요」

P 「다들 돌아갔습니까?」

치히로 「네. 프로듀서 씨도 잔업은 적당히 해주세요」

P 「물론입니다」

치히로 「그럼 가볼게요」

P 「자, 그럼 새로 들어온 사람의 계획에 대해 생각해야지……」

63 : ◆RfwyoP3XQY:2014/04/20(日) 00:36:59.42 ID:s/oBE9hao

사무소

똑똑

P 「응? 치히로 씨예요?」

마유 「안녕하세요」

P 「잊은 물건 있어요?」

마유 「아니요~ 서류하고 도장을 가져왔어요. 엄마의 사인도……」

P 「그렇군요. 일 처리가 빠르네요」

마유 「한시라도 빨리 P 씨의 것이 되고 싶었으니까요♪」

64 : ◆RfwyoP3XQY:2014/04/20(日) 00:37:28.96 ID:s/oBE9hao

마유 「모두의 프로듀스 수고하셨어요」

마유 「이거 마시실래요?」

P 「고맙습니다」

마유 「평소에는 다른 분들을 프로듀스하고 계시니 어쩔 수 없지만, 이 시간은 마유의 시간이네요」

P 「뭐, 다들 돌아갔으니까요」

마유 「마유랑 P 씨 사이니까 존댓말은 그만 해주세요」

P 「……알았어」

마유 「우후후……」

66 : ◆RfwyoP3XQY:2014/04/20(日) 00:37:57.76 ID:s/oBE9hao

마유 「일은 괜찮으세요?」

P 「곧 끝나」

마유 「그럼 잘됐네요」

마유 「마유하고 실컷 얘기하실 수 있겠네요♪」



마유 「옆에 실례할게요」

마유 「후후후……♪」 생글생글

마유 「P 씨를 만나고 나서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마유 「사랑의 병이네요」

마유 「온 세상을 적으로 돌려도, P 씨가 전 세계 사람들한테 적대 당하셔도, 마유는 P 씨 편이에요」

P 「어지간해선 할 수 없는 말인데」

마유 「그 정도로 진심이에요」

67 : ◆RfwyoP3XQY:2014/04/20(日) 00:38:29.11 ID:s/oBE9hao

P 「그렇게까지 나한테 헌신해서 어쩌려고?」

마유 「아무것도 안 하는데요?」

P 「사랑의 본질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랬나……」

마유 「그게 뭐예요?」

P 「옛날 작가가 남긴 말이야.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 '무상의 사랑'이란 말도 있는 것처럼 준다는 이미지가 있잖아」

마유 「네. 맞아요」

P 「그런데 반대래」

마유 「반대……요?」

P 「순수하게 사랑할수록 상대방의 가치를 전부 빨아들이고 싶어진대」

마유 「상대방을 사랑하기 때문에 빼앗는 거군요……」

P 「그런 것 같아」

마유 「즉…… 모든 것을 원한다면 그것이 사랑인 거네요」

P 「그렇게 되나……?」

68 : ◆RfwyoP3XQY:2014/04/20(日) 00:39:04.45 ID:s/oBE9hao

마유 「……P 씨」 꼬옥

P 「응!?」

마유 「들리세요? 마유의 심장 소리」

마유 「두근, 두근하고 금방 터져버릴 것 같아요」

마유 「이렇게 평범하게 얘기하기만 해도 이렇게 되어버린다고요?」



P 「어떻――」

마유 「아직 만난 지 며칠밖에 안 지난 P 씨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느냐는 말씀인가요?」

P 「……」

마유 「그런 것을 뛰어넘은 운명적인 무언가가 있어요」

마유 「양보다 질이에요」

마유 「말로 설명할 수는 없어요」

마유 「마유는 P 씨가 원하시면 뭐든지 할 거예요?」

마유 「방 청소, 옷 세탁, 아침 점심 저녁 요리,  자료 정리, 사람 정리, 일 보조, 차 심부름부터 뭐든지, 뭐든지 할 거예요?」

마유 「……이런 마유는 싫으세요?」

69 : ◆RfwyoP3XQY:2014/04/20(日) 00:39:33.71 ID:s/oBE9hao

P 「사쿠마는…… 외로움쟁이네」

마유 「'마유', 랍니다?」

P 「마유는 외로움쟁이네」

마유 「……어떻게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P 「남한테 헌신하는 것은 떨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헌신하는 동안은 남한테 붙어있을 수――」



P 「!?」

마유 「P 씨 말고는 이런 일 안 하니까요……?」

P 「……그런가」

마유 「……네♪」 생긋

70 : ◆RfwyoP3XQY:2014/04/20(日) 00:41:30.16 ID:s/oBE9hao

마유 「마유 결정했어요, 톱 아이돌이 되기로」

마유 「그리고 P 씨를 톱 프로듀서로 만들어 보이기로」

마유 「그때는…… P 씨의 몸과 마음 전부 주세요♪」


71 : ◆RfwyoP3XQY:2014/04/20(日) 00:41:59.03 ID:s/oBE9hao

끝입니다.
보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해설이랄 만한 해설은 없습니다.

굳이 꼽는다면 어느 작가라는 것은 아리시마 타케오(有島武郎)를 말합니다.

마유를 써보고 생각했습니다만 스카우트가 아니라 들어온 뒤가 고전으로서는 쓰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왜 외전 취급인가 하면, 역시 등장 캐릭터를 파악할 수 없게 되어 편중이 생길 것 같아섭니다.


転載元:モバP 「アイの本質」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97918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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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시마 타케오는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낌없이 사랑은 빼앗는다(惜みなく愛は奪う)'라는 작품에서 사랑은 상대의 모든 것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빼앗는다는 말은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철학적인 의미로 쓰인 겁니다만
지금은 명언 자체가 워낙 유명해서 상대방을 구속한다는 일반적인 의미로 쓰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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