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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오리가 사랑을 하고 있어……?」

댓글: 12 / 조회: 3484 / 추천: 1



본문 - 06-13, 2015 12:06에 작성됨.

P「선배는 대체 누구야! 이오리!!」

이오리「에?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P「시치미 떼지 마! 이오리가 쓴 이 전력 아이돌의 가사」


『선배한테 고백당해 대시로 도망쳤어』

『저도 말이에요 좋아해요』

『선배한테라면…털어놓아도…안 돼, 안 돼! 프로듀서한테 혼나버려!』


P「대체 무슨 의미야! 설명해!」

이오리「……에?」

 

P「지금까지…이오리와 둘이서…열심히 해왔는데. 그런데 이렇게 배신을 하다니, 너무해!」

이오리「잠깐만!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

P「나는 프로듀스 활동 때문에 여자 친구랑 놀 시간도 없는데!」

이오리「하? 너 여자 친구가 있었어?」

P「……지금은 없어!!」

이오리「과거에는 있었어?」

P「……」

이오리「무슨 말이라도 해 봐」

P「죄송합니다. 순간적으로 허세를 부렸습니다」

이오리「잘 말했어」

 

P「이게 아니야! 이오리에 대한 이야기야! 너, 나한테 아무 말 안했잖아!」

이오리「뭘」

P「학교의 멋진 선배한테 고백당한 거 말이야」

이오리「……확실히 선배한테 고백당한 적은 있지만」

P「역시 사실이었나!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이오리「노래랑 내가 사랑을 하고 있는지 없는지는 관계없잖아」

P「아니, 나는 알 수 있어. 이오리가 쓴 이 전력아이돌에는 사랑하는 소녀의 감정이 담겨 있어」

이오리「그건 내 기술이겠지」

P「그래? 그럼 이오리는 선배한테 남몰래 연정을 안고 있는 게 아니야?」

이오리「당연하지」

P「진짜로?」

이오리「진짜야」

P「진짜로 진짜?」

이오리「진짜로 진짜」

P「그럼 내 눈을 보고 나는 선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어?」

이오리「당연하잖아」

P「……그럼, 이오리」꽈악

이오리「!!」

P「이오리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지 않지?」

이오리「……///」휙

P「이오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오리「네, 네가 질문을 살짝 바꿨잖아. 그래서 깜짝 놀란 거야」

P「그렇다고 해도 사랑을 하고 있지 않다면 바로 답할 수 있었을 거야」

이오리「으윽」

P「부탁이야. 사실을 말해줘, 이오리. 나를 신뢰해주고 있다면」

이오리「……하고, 있을지도」

P「……아아……그렇다면 사귀고는 있지 않아?」

이오리「응. 짝사랑이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

P「그렇구나……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이돌한테 연애는 금제야」

이오리「그, 렇지」

P「감정이라는 건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이오리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나는 탓하지 않아」

P「하지만 이오리가 아이돌을 계속할 생각이라면, 그건 포기해주지 않으면 안 돼」

P「결정해줘, 이오리」

 

이오리「……할 수는 없어?」

P「뭐라고?」

이오리「사랑을 하면서…아이돌을 할 수는 없어?」

P「……나는 옛날에 어느 아이돌의 팬이었어」

P「그것도 열광적인」

P「CD나 굿즈를 닥치는 대로 사고, 라이브도 가능한 갔지」

P「활기차고, 귀엽고, 한결같이 노력하는 그녀가 정말 좋았어」

P「과장이 아니라, 그녀한테서 삶을 살아가는 활력소를 얻고 있었지」

P「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녀와 연인이 되는 망상도 매일 밤 했어」

P「하지만 어느 날, 그녀는 결혼과 임신을 발표하고 아이돌을 은퇴했어」

P「난동을 부렸지.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 모두 부정된, 아니 모욕당한 것처럼 느껴졌어」

P「그때까지의 호감이 전부 증오로 바뀌었어」

 

P「뭐, 그 뒤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프로듀서가 되었지만」

P「아이돌이 연애를 하면 팬을 배신하는 것이 돼」

P「765 프로덕션에 있어서도 리스크가 너무 커. 양쪽 모두를 가질 수는 없어」

이오리「……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건데」

P「이오리……아이돌은 모두의 연인이야. 우리들은 그런 장사를 하고 있어」

이오리「시끄럿! 뭐가 장사야. 네가 일개 팬 주제에 그 아이돌이 자신의 것인 양 우쭐해한 것뿐이잖아!」

이오리「기분 나빠! 변태! 변태 프로듀서! 변태 스토커!!」

P「이오리!」

이오리「네가 바라는 대로 아이돌을 그, 그만둬줄게!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안녕!」다다닷

P「기다려줘, 이오리!」

이오리「……」멈칫

 

P「너를 화나게 한 건 사과할게. 다만 난 연정을 가진 채로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는 건 어렵다고 말하고 싶었어」

P「어디까지나 정하는 건 이오리지만, 나는 이오리와 함께 아이돌의 정상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오리「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으면 됐잖아」

P「그럼, 아이돌을 계속 해주는 거야?」

이오리「응. 첫사랑은 감춘채로, 라는 느낌이네」

P「에? 단호하게 포기해주는 편이 안심이 되는데」

이오리「걱정하지 않아도, 내가 아이돌로서 있는 동안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거야. 원만하게 은퇴하고 난 뒤라면 문제없지?」

P「그야 사무소로서는 문제없지만」

P「이오리는, 괴롭지 않아?」

 

이오리「괜찮아. 네가 프로듀서로서 확실하게 일하고 있는 한」

P「하핫. 그럼 됐나」

이오리「아, 맞다. 너 아까 나를 화나게 한 걸 사과한다고 했지?」

P「윽…뭘 하면 되는 거야?」

이오리「보자……휴일에 짐을 들어주는 건 항상 하는 일이고」

이오리「다음 달 회식에 내 시중꾼으로서 참가하도록 해. 친족 중심으로 모이기는 하지만, 격식에 맞는 복장을 하고 오도록 해」

P「에에!? 야, 양복을 입고 가는 되는 거야?」

이오리「그거 가지고는 안 돼. 다음 휴일에는 네 옷을 적당히 골라주겠어」

이오리「하는 김에 상류계급의 매너도 철저하게 주입시켜 줄게. 나랑 점심을 같이하도록」

P「내 휴일이 또 사라진다……」

이오리「니히힛. 네가 내 프로듀서라면 모든 시간을 이 이오리쨩을 위해 쓰도록 해」

이오리「여자 친구를 만들 생각은, 꿈도 꾸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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