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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은 당구나 칠까......」 하루카「!?」

댓글: 9 / 조회: 6396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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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5, 2012 19:49에 작성됨.

원본 : http://ssstoria.com/archives/9860067.html


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3:47:14.99 ID:QtVGAdf20

P「수고하셨습니다~」

코토리「네, 수고하셨어요」

P「제시간에 퇴근하는 건 오랜만이네요」

코토리「후후후, 그렇네요. 모두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니까 앞으로 점점 더 바빠지겠네요」

P「그건 즐거운 비명이죠」

코토리「오늘은 이대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저기, 괜찮다면 식사라도......」

P「아...... 죄송합니다, 오늘은 잠깐 다마나 치러 갈까 해서요 (球撞き)」

코토리「다마라니....../// (玉, X알...)」

P「뭘 떠올리는 겁니까. 당구나 치러 갈까 한 겁니다」

하루카「쟈~안 쟈~안 쟈~안!」

P「켁, 하루카!」

하루카「놀러 가는 거라면 저도 데려가 주세요~」

P「뭐? 너 한가하냐」

하루카「그야 뭐, 이런 곳에서 우두커니 서 있을 정도니까요」
    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3:54:41.39 ID:QtVGAdf20

P「정말 한가한가 보네....... 좋아, 같이 가볼까. 혼자 치는 것도 좀 그러니까」

하루카「우~, 이얏호!」

코토리「아, 그, 그럼 저도 괜찮나요?」

P「물론 괜찮죠. 이야~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건 즐겁구나~」

하루카「칫......」

P「음?」

하루카「그럼 가보죠!」

P「아, 그래. 이 근처 전철역 건물 지하에 있어」

코토리「의외로 가깝네요. 몰랐어요」

P「저도 최근 알았죠. 화려한 느낌에 분위기도 좋았어요」

코토리「헤에~....... 기대되네요♪」

하루카「전 쳐본 적이 없으니까 알려주세요♪」



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00:21.55 ID:QtVGAdf20

사무소에서 10분 정도 걸어 역 주변에 도착했다.

귀가중인 샐러리맨들은 모두 어딘가 피곤해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대조적으로 비애를 띈 얼굴은, 인생의 무상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하루카「..................뭔가요, 그 썰렁한 시」

P「어, 이상한가....... 왠지 와일드하고 댄디하지 않아?」

하루카「어느 쪽이냐고 하면, 코미디네요. 게다가 아스트랄한 쪽으로요 (シュール)」

하루카는 의외로 입이 거칠다.

여자아이에 상응하는 이미지와 반대로 속은 꽤나 독설가이다.

하지만, 그런 점이 나는 어쩐지 마음에 든다.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05:01.21 ID:QtVGAdf20

코토리「아하하...... 저는 어쩐지 이해가 되지만요......」

P「그렇죠~!」


코토리 씨는 상냥하다.

내 하찮은 농담에도 이렇게 상대를 해준다.

여기에다 조금 더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면, 나는 긴장 때문에 사적으로 말을 거는 것조차 불가능했겠지.

하루카「정말~, 그런 건 됐으니까 빨리 가요!」

P「알았다 알았어, 그렇게 당기지 좀 마라」


힘차게 손이 당겨진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미안하다 샐러리맨이라는 이름의 전우들이여.

하지만 들어 주길 바란다.

분명 이 상황은 양손의 꽃일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그런 관계는 아니다.

적어도 지금은.


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09:04.35 ID:QtVGAdf20

방음 때문인지 꽤나 두꺼운 문을 열어보니 카운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P「2시간 정도면 되려나?」

혼자서 칠 때는 30분에서 한 시간 쯤 된다.

코토리「2시간...... 휴식......」

속마음이 줄줄 샌다 새.

P「코토리 씨도 참...」

코토리「사, 3핏 (さ、3ピッ)」

파~앙!

P「자, 어서 치도록 하죠. 막차시간이 지나면 하루카가 집에 못 가니까요」



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13:40.38 ID:QtVGAdf20

대부분의 당구장은 선불제이다.

먹튀가 아니고 치튀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코토리 씨라면 당장 튈 궁리부터 했겠지.


P「같은 수준 취급받기 싫네요」

코토리「네? 무, 무슨 말인가요?」

P「혼잣말입니다」


위험했다 위험했어.

종종 생각하고 있는 게 튀어나오는 건 정말로 코토리 씨랑 같은 것 같다.

유갑스러운 일이다.


P「솔직히 말해서 불명예스럽네요」

코토리「피, 피욧?」

P「아무 것도 아닙니다」



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17:46.24 ID:QtVGAdf20

케이스에 들어있는 당구공과 프리 드링크 용의 유리잔을 받아들고 지정된 테이블로 향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지 광고가 제대로 안 된 건지, 어쨌든 우리들 이외의 손님은 없었다.

하루카「우와~...... 화려하네요....... 프로듀서 씨는 여기 자주 오나요?」

P「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일려나. 그렇게 말은 해도 2개월 전쯤부터지만.」

조금 어두운 점내는 테이블 위에 매달린 전등이 오렌지 색의 빛을 내고 있어서 그윽한 세계를 만들고 있었다.

P「영화 같지 않아?」

흑백영화를 떠올린다.

하루카「네...... 프로듀서 씨에게는 어울리지 않지만요」

무슨 소리냐!

P「후...... 어린이는 이해할 수 없는 건가......」

하루카「코토리 씨, 마실 거 받으러 가실래요?」

코토리「그, 그래 가자」

결국 남자의 로망이란 여자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담배를 피우려고 했지만, 비흡연자이므로 빨대를 물었다.

P「쉬이익~...... 쉬이익~......」

다른 영화가 되어버렸다.



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23:38.41 ID:QtVGAdf20

둘 다 완전히 처음인듯 해서 기본부터 가르쳤다.

나도 꽤나 자기만의 방식이 몸에 배었지만 뭐 괜찮겠지.

P「그러면 큐를 잡아볼까」

코토리「큐?」

P「당구공을 치는 봉이죠. ......아 이제 그만 하세요 그런 망상은」

하루카에게 눈짓을 줘서 코토리 씨를 끌고 가도록 했다.

이렇게 탈선을 해대면 한 게임도 못 하고 시간이 끝나버린다.

하루카「어떤 게 좋은 건가요?」

P「길이나 중심에 따라서 다르지만 너무 크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야」

나도 적당히 골라보면서 말한다.

P「아, 하지만 끝부분이 닳아버린 건 쓰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미끄러진다고 하더라」

하루카「네에~」



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29:06.17 ID:QtVGAdf20

당구공을 테이블 위에 데굴데굴 굴린다.


P「큐는 그립 부분 중에 아무 곳이나 쥐어도 상관없지만 강하게 칠 때는 아래쪽을 쥐면 돼」

P「다리는 적당히 벌리고, 큐가 허리에 와서 붙도록 하면 자세가 안정되지」


하루카와 코토리 씨가 내 지시대로 자세를 바꾼다.

의외로 자세가 그럴싸 한게 왠지 분하다.


P「왼손은 브릿지를 만들어서 안정시켜 봐」

실제로 보여주면서 가르쳤다. 말로만 해선 알기 힘든 부분이다.

P「엄지와 검지 사이로 큐를 지나가게 하는 느낌으로. ......그래 그래 잘 하네」

정말 배우는 게 빠르네. 우수한 학생이다.


P「아, 코토리 씨. 그 외설스런 손놀림은 그만 둬 주세요」

큐가 아니라 오른손 검지를 통과시키고 있었다.


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34:50.17 ID:QtVGAdf20

P「시선을 낮추고 당구공을 치세요. 목표로 한 위치와 일직선이 되도록」

두 사람은 진지하다.
조금 장난을 치고 싶어진다.

하루카「………………」

코토리「………………」

P「……웃우~ (가성)」

큐로 때리려는 건 그만 둬 주세요


P「이 정도면 되겠지. 이제 게임의 룰만 남았는데...... 아」

중요한 걸 떠올렸다.

P「이 녹색 천...... 나사라고 하는 건데요」

P「매우 주의해 주세요. 파손하면 가격이 꽤 되니까요」

벽에 붙어있는 어떤 종이를 큐로 가리키면서 말한다.

【나사 파손 1cm 당 5000엔 지불입니다】

하루카「우와아....... 무, 무섭네요......」

P「평범하게 치면 괜찮아. 뭐, 그래도 조심해라」

코토리「네엣」



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44:25.18 ID:QtVGAdf20

몇 번 정도 공을 쳐보도록 하고나서 연습은 끝.
드디어 게임 시작이다.

라고 말해도

P「나인 볼 밖에 모르는데 그걸로 괜찮아?」

코토리「네, 뭐든지 괜찮아요」

하루카「9번 공을 넣으면 되는 거죠?」

P「그래 그래」


나인 볼은 ① 번부터 ⑨ 번까지의 공을 사용한다.
수구라고 부르는 흰 공을 쳐서 가장 낮은 숫자의 공을 먼저 맞춘다.
포켓에 넣는 공의 순서는 상관없고, 마지막에 ⑨ 번 공을 넣으면 승리한다.


하루카「다른 공에 맞으면 어떻게 되나요?」

のヮの 표정으로 하루카가 질문했다.

P「파울이지. 다음 사람이 원하는 장소에 수구를 놓고 칠 수 있어」

P「그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처음 치는 거니까 자잘한 건 냅두도록 하자」


처음부터 복잡하게 얽어매면 재미가 없겠지



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51:00.21 ID:QtVGAdf20

나는 삼각대를 사용해서 세팅을 한다.
나인 볼의 세팅은 ① 번 공이 치는 사람 쪽에 있는 마름모꼴 모양이다.
⑨ 번 공은 한가운데에 있다.

P「오케이~. 브레이크 해 볼래?」(게임 시작 시 첫 번째 사람이 공을 쳐서 세팅된 모양을 깨는 것)
코토리「음~, 아직 조금 자신이 없네요......」
하루카「프로듀서 씨 시범이예요! 시범!」

P「후후후」

나는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자세를 갖추었다.
듬직이 허리를 낮추고 큐의 가장 아래부분을 세게 쥐었다.
약간 각도를 두고 놓은 수구와 ① 번 공이 일직선이 되도록 시선을 맞춘다.
큐를 몇 번 당기면서 점점 자신의 내면에 집중했다.

하루카 ・코토리「………………」

두 사람 다 긴장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때가 되었다.

간다!

마음속으로 기합을 넣고서


티익!

파울이었다.
으앜ㅋㅋㅋ, 하며 두 사람은 나동그라졌다.



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4:56:42.89 ID:QtVGAdf20

P「이런 경우도 있으니까 초크는 잘 바르도록 해라」

큐가 수구의 위를 미끄러져서 아돌을 사용한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바람의 검심 네타)

하루카는 히죽히죽, 코토리 씨는 킥킥거리며 웃고 있었다.

오명을 만회하지 않을 수 없군.

명예회복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내 자존심은 회복할 게 남아있을 정도로 높지는 않다.

그 정도는 자각하고 있다.

공과 함께 받아왔던 초크를 큐 끝에 마구 문대고 나서 다시 자세를 잡았다.


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00:06.62 ID:QtVGAdf20

파아앙!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공들이 굴러간다.
녹색의 필드 위에서 서로 부딪치며 퍼져나간다.
토옹, 하는 소리를 내며 공 하나가 포켓으로 들어갔다.

P「오, 하나 들어갔네」

하루카「오~」

코토리「대단하네요~」


떨어진 공을 확인해보니 4번이었다.

P「파울을 하지 않고 포켓에 넣은 경우는 연속해서 공을 칠 수 있어」

하루카「파울을 하고 나서 다시 시작했는데 포켓에 넣은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히죽히죽 웃는게 화가 났기에 초크 가루를 하루카의 음료수에 슬며시 넣었다.

P「그렇게 짖궂게 굴면 천벌이 내릴거다」

이미 내가 내려줬지만. (下る)
하루카가 설사까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시시한 말장난도 겹겹이 맞물리게 말하면 봐주려나? (下らない言葉遊び)


이렇게 어찌되든 상관없는 걸 생각하면서 다음 샷을 궁리한다.



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06:41.40 ID:QtVGAdf20

다음 차례는 ① 번 공인데, 조금 성가신 위치에 있었다.

P「으~음......」

코토리「? 왜 그러시는 거죠? 간단할 것처럼 보이는데요......」

P「그렇긴 한데 말이죠...... 그 다음이......」


① 번 공을 넣는 것은 간단하다.

문제는 그 다음인 ② 번 공의 위치다.

⑤ 번, ⑥ 번, ⑨ 번 공에 막혀있어서 파울을 하지 않으며 쳐내는 것은 힘들다.


P「이렇게 하면 되려나」

살짝 쳐서 ① 번 공에 닿게 한다.

포켓에 들어가지 않고 수구와 ① 번 공은 조용히 위치를 바꿨다.

하루카「아~....... 그런 거군요」

무리해서 포켓에 연속으로 넣는 걸 노리기보다는 이렇게 안전한 쪽을 택하는 게 유효한 경우도 있다.

하루카「처음 해보는 사람들이랑 하면서 어른스럽지 못하네요......」

아픈 곳을 찔렸다.


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13:41.54 ID:QtVGAdf20

다음은 코토리 씨의 차례다.

코토리「으음...... 이러면 되려나?」

다리를 넓게 벌린 자세 덕에 미니스커트의 절대영역이 눈부시다.

카메라를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P「………………」

나는 오늘 하루 중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계속 바라보았다.


눈 앞에서 리본이 흔들려 집중이 끊어진다.

하루카「......어딜 보고 있는 건가요?」

P「누구나 꿈꾸는 지평선......」

시적이면서 완곡한 표현으로 얼버무렸다.

하루카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하루카「그렇게나 미니스커트가 좋으세요?」

P「싫어하는 남자는 많지 않을 거다」

하루카「............나도 입고 와볼까......」

P「저 색기를 내기엔 아직 힘들다고 보는데」


제발 큐로 때리는 건 그만 둬 주세요.


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17:29.37 ID:QtVGAdf20

코토리 씨는 ① 번 공을 맞춰서 ⑤ ⑥ ⑨의 벽을 깨려고 한 것 같다.

노림수는 멋지게 성공해서 벽이 깨지며 흩어진다.


코토리「와앗! 와앗!」

코토리 씨는 포켓에 넣지 않았는데도 기쁜 듯 하다.

들떠있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떠올라서 그만

P「나이를 생각해라 나이를」

쓸데없는 말을 하고 말았다.


복근 트레이닝을 제대로 해오고 있던게 정말 다행이었다.

2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22:12.82 ID:QtVGAdf20

순서가 돌아 하루카의 차례다.

조금 응원해 줘야지.

P「엎어지지 말고 나사랑 전등이랑 뒤에 있는 글라스도 조심해라」

코토리 씨도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하루카는 조금 발끈했지만 금방 다시 집중한다.


P「아, 잠깐 기다려 봐」

큐가 몸에서 떨어져 있었다.

이러면 자세가 안정되지 않는다.

P「이렇게 해서 좀 더 붙이면......」

손을 쥐고서 가르쳐 준다.


하루카「……………………」

P「음? 하루카 왜 그러냐. 귀가 빨갛네」

하루카「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P「그, 그러냐」



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27:09.56 ID:QtVGAdf20

하루카는 자주 엎어지지만 운동신경이 나쁜 건 아니다.

댄스도 표준적인 레벨이지만 무난하게 해 내고, 체력도 있다.

이번에도 내 가르침을 충실히 지키며 현명하게 공을 쳤다.


타앙~


울려퍼지는 소리를 통해 공이 정면으로 맞았다는 걸 알았다.

① 번 공은 사이드 포켓으로 들어갔고, 계속해서 굴러가던 수구가 ③ 번 공을 때렸다.


           통
          

하루카「해냈다! 대단하죠!」

코토리「대단해 대단해! 하루카는 잘 하네!」

P「헤에...... 제법이네」

에헤헤...... 하며 뺨을 긁는 하루카는 생각외로 귀여웠다.



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33:40.45 ID:QtVGAdf20

다음 목표를 진지하게 노리는 하루카를 보고 있는데 내 안의 악마가 속삭였다.

데빌P「방해하자구!」

그걸 천사가 멈추러 온다. 이미지는 아즈사 씨였다.

엔젤P「안 돼요~, 여자아이는 상냥하게 대해야죠~」

아즈사 씨의 말은 거스를 수가 없기에, 상냥하게 대하기로 했다.


P「하루카」

하루카「………………」

집중하고 있는 건지 대답이 없다.

P「하루카, 엄청 귀여워」


티익~!


파울을 했다.

새빨간 얼굴인 채로 얻어맞았다.

불합리하다.



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38:52.49 ID:QtVGAdf20

아픈 몸을 부여잡고 목표를 노린다.
② 번 공의 저편에 ⑨ 번 공이 있기에, 잘만 노린다면 내 승리다.

P「이번 판은 이겼네......」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쿨하게 말했다.

코토리 씨는 화장실에 갔고, 하루카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P「젠장......」

중얼거리면서 자세를 잡는다.



이상한 소리가 나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공이 굴러갔다.

토옹

P「………………」

스크래치...... 수구가 들어가버렸다.

지금이라면 아직 되돌릴 수는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재빠르게 수구를 회수한 뒤 얼굴을 드니


하루카 ・ 코토리「……………………」

전부 보이고 있었다.



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42:27.43 ID:QtVGAdf20

코토리「이 상황이라면 ⑨ 번 공도 넣을 수 있겠네요」

코토리 씨는 수구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승리선언을 한다.

이건 좋지 않다.

생판 초보자에게 지게 된다면 내 얇디얇은 자존심은 갈기갈기 찢어져버릴 것이다.


나는 금단의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테이블을 쭈욱 돌아 ⑨ 번 공이 들어갈 거라 생각되는 포켓의 앞으로 간다.

그대로 웅크리고 앉았다.


코토리「......? 프로듀서 씨?」

P「신경 쓰지 마세요」

코토리「네에……」


코토리 씨는 납득이 가지 않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표정을 야무지게 다잡았다.

아름다운 자세를 취하면서 뜨거운 시선을 적구와 ⑨ 번 공에 향한다.

정말로 카메라가 없는게 아까웠다.



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47:45.20 ID:QtVGAdf20

큐를 조용히 당긴 타이밍에 나는 승부수를 던졌다.

P「디~딩♪ 디~딩♪ 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

상어에게 습격당하는 공포영화의 테마와 함께 천천히 얼굴을 들었다. (죠스 네타)

긴장하고 있어서 저항력이 낮아진 상태였던 코토리 씨는 무너져내렸다.
이겼다.


코토리 씨는 몇 번인가 다시 집중해보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나는 얼굴을 들었다.

자존심을 버린 승부였다.

P「이오리의 흉내를 내겠습니다~」

P「새해 첫 일출~~」

고양이처럼 생긴 파란색 로봇의 목소리가 결정적이었다. (도라에몽 네타)

흔들린 코토리 씨의 손이 움직여서 큐가 살짝 수구에 닿았다.

코토리「아......」

조금 굴러가던 수구는 맥없이 멈췄다.

파울이다.


나는 승리 포즈를 짓고 나서 코토리 씨에게 걷어차였다.



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52:36.36 ID:QtVGAdf20

하루카는...... 나를 절대 보지 않으려는 것 같다.

나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솔직히 아이디어가 다 떨어졌다.


P「하루카」


불러봤지만 대답이 없다.

이번엔 들리지 않는 건 아니겠지.


P「저기, 히비키 건 알고 있는데 말야」

이건 위험한 기술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십자가를 그리고 도전한다.


P「유키호도 뻣뻣한 털이야?」


티이익!


희생이 많은 승리였다.



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57:49.78 ID:QtVGAdf20

결국 내가 요금을 내는 걸로 교섭을 마무리지었다.

P「아프다 아파......」

하루카「팔이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코토리「살의의 파동에 눈뜰 뻔 했다구요?」 (스트리트 파이터 네타)

P「죄송합니다......」

하루카「하지만 뭐...... 재밌었어요」

코토리「후후후...... 그러네. 다음에 또 오도록 해요?」

P「네, 네에」

다음엔 정공법으로 이기자고 생각했다.

그녀들의 공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근육이 불끈불끈한 몸이 되는 것보다는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니까.

하루카「빨리 오지 않으면 두고 갈 거예요~!」

코토리「다음엔 식사도 하러 가요♪」








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58:44.65 ID:QtVGAdf20

감사했습니다.

가끔은 웃을 수 있는 이야기라도...... 라고 생각했지만 어렵네요.

비웃어주세요.

당구는 두 번밖에 해본 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59:08.79 ID:BU+wAUWx0

이야, P가 너무했다 ㅋㅋㅋ


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5:59:24.41 ID:BAGHlusG0

웃우~


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6:01:33.19 ID:XzmeYac20

재미있었다.
다른 아이돌이랑 가는 이야기도 적어도 된다고?



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6:02:22.54 ID:XBZyIwxW0

회화만 적혀있지 않은 것도 가끔은 좋네.
수고



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6:04:05.27 ID:Oaw4ob3K0

수고
가끔은 나쁘지 않아



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6:07:29.88 ID:26XCK0Uu0

수고
이런 거 좋아



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6/19(火) 16:08:11.95 ID:fS0wfDi+0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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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까지 나온 시리즈입니다.

さ、3ピッ은 도대체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서 일단 냅뒀습니다 ㅠㅠ

당구공 소리 어울리는 거 생각하느라 짜증나네요 ㅡㅡ;

작중 사용된 당구 용어를 모르시는 분이라면 검색 ㄱㄱ~ 바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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