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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코 「그럼, 감기도 다 나았고,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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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1, 2012 17:40에 작성됨.



1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2:17:01.42 ID:3iBjPi4u0


리츠코 「결국, 감기때문에 이틀이나 쉬어버렸네」 

리츠코 「아이돌 애들한테 몸 관리하라고 그렇게 잔소리해놓고선…」 

리츠코 「말을 한 장본인이 이래서야, 에휴」 

리츠코 「오늘은 이런저런 핀잔 정도 듣는 건 각오해야겠네. 특히 아미랑 마미하고 이오리한테는」 





4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2:24:05.84 ID:3iBjPi4u0


찰칵

리츠코 「다들 오는 건 점심 지나서고. 그 전에 일 끝내버릴까」 

리츠코 (이틀 쉬었을 뿐인데, 엄청 사무실이 그리워졌어…) 

리츠코  「그럼, 일단 쌓인 서류를 정리하고… 어라」 

리츠코 (쉬기 전에 남겨둔 서류, 다 끝나 있네) 

팔랑팔랑팔랑 

리츠코 (흐음… 내가 직접 보지 않으면 안 될 데까지 체크되어있네) 

리츠코 (프로듀서님은 류구코마치 일을 아예 맡겨버렸으니까 이걸 할 새는 없었을테고) 

리츠코 (코토리 언니, 의외로 성실한 사람이네) 

리츠코 (나중에 고맙다고 해야겠어)




6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2:33:41.96 ID:3iBjPi4u0


─잠시 뒤. 

리츠코 「? 뭘까, 이거」 

리츠코 (『프로로서의 일  765프로덕션·류구코마치』 기획안?) 

리츠코 (또 무겁다 못해 갑갑한 타이틀이네… 내용이, 밀착 취재에다가 유명 MC와의 인터뷰… 오랜만에 큰 건이 들어왔네. 누가 한 마디 해 주면 좋았을텐데) 

리츠코 (게다가 이거, 프로듀서인 나한테까지 카메라 오는거야? 어째서 이런 건이 들어온 걸까…) 

찰칵

치하야 「안녕하세요─」 

하루카 「안녕하세요─! 아, 리츠코 언니!」 

리츠코 「치하야. 아니, 하루카도 참, 변함없이 기운 팔팔하네」 

하루카 「에헤헤, 그거 빼면 시체인걸요. 리츠코 언니, 몸응ㄴ 괜찮아요? 요즘 계속 일에 치여있는 거 같아서 걱정했어요」 

치하야 「그래. 리츠코만 괜찮으면 조금 더 쉬고 와도 됐을텐데」 

리츠코 「너희들… 고마워. 하지만 이제 괜찮아」




7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2:39:49.53 ID:3iBjPi4u0


리츠코 「거기에, 내가 담당하는 아이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세 명이야. 누워 있다가는 역으로 내가 지쳐 죽겠을 걸」 

하루카 「아하하… 다들 걱정했는걸요. 이오리는 특히 안절부절 못하고」 

치하야 「어디까지나 겉으로는 아닌 척했지만, 걱정하는게 너무 빤히 보여서」 

리츠코 「흐응, 그 애답네. 언제나 그 정도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하루카 「리츠코 언니나 이오리나 피장파장 아냐?」소곤소곤

치하야 「후후, 분명히」 

리츠코 「다, 들, 린, 다, 고!」번쩍

하루카 「엣! 아, 아무 것도 아니… 아! 그래!」




9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2:47:26.65 ID:3iBjPi4u0



하루카 「그, 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씨가 간병을 간다고 하셨는데, 만나셨어요?」 

리츠코 「!」 

하루카 「감기에 걸린 리츠코 언니하고 프로듀서가 단 둘이서… 뭔가 있었다던가─ 에헷, 아하하」 

리츠코 「그, 그러고보니 왔었지. 그치만 금방 돌려보냈어」 

하루카 「에─ 왜요─?」 

리츠코 「왜냐니, 하아…」 

리츠코 「저기말야. 나도 프로듀서도, 이젠 어른이라고? 일도 있고. 담당 아이돌도 아닌 날 돌보고 있다는 건, 그거야말로 사회인으로서의 자각이 모자라단 거지」 

리츠코 「애초에, 평상시부터 스캔들이 될 수 있을만한 『그런 일』은 조심하라고 모두한테 이야기하는데, 내가 슬쩍 빠져서야 설득력이 티끌만큼도 없잖아?」




11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2:51:18.72 ID:3iBjPi4u0


치하야 「후후. 리츠코답네. 프로듀서한테는 좀 심한 말인 거 같긴 하지만」 

하루카 「아, 그렇군요오─ 아무 일도 없었군요오─」 아자 

치하야 「하루카?」 

치하야 (갑자기 왜 저러는 거지) 

치하야 「아직 프로듀서님은 사무실에 안 오셨나보네요」 

리츠코 「오늘은 마코토, 유키호, 미키 셋 녹화때문에 같이 있거든. 돌아오면 밤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치하야 「그러고보니까 예전부터 자주 말하곤 했었네요. 해 뜰 때 돌아가기엔 힘든 거리라고」 

리츠코 「덧붙여서 코토리 언니는 사장님하고 아시는 분한테 인사가는 걸 따라갔어. 사자인ㅁ의 사교성은 이런 모양으로도 영향을 줘 버리는가보네…」




12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2:56:57.87 ID:3iBjPi4u0


하루카 「그래요… 그럼 저희들, 레슨 갔다 올게요. 가자, 치하야」 

치하야 「에에. 금방 갈게. …리츠코」 

리츠코 「? 왜 그래?」 

치하야 「감기라고는 해도, 크게 몸이 상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리츠코 「뭘 새삼스레 그래. 뭐, 고마워」 

치하야 「오늘, 만날 거 같긴 하지만 류구 애들한테 빨리 얼굴 비춰줘. 정말로, 걱정했었으니까」 

치하야 「이전에 아즈사 씨 건도 있고… 제대로 일하고 있으니까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멤버 두 명은 아직 중학생이니까」 

리츠코 「치하야… 에에. 고마워」 

치하야 「그럼, 나중에 또」 

찰칵 쾅




13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02:29.57 ID:3iBjPi4u0


잠시 후… 

찰칵
 
마미 「오우─! 아─! 릿쨩!」 

아미 「게게, 릿쨩!」 

리츠코 「게게, 는 뭐야, 게게, 는」 

아미 「마미 대원, 드디어 귀신 상사님이 돌아왔지 말입니다!」 

마미 「아미 대원, 결전의 때는 왔다. 이번에야말로, 특훈의 성과를 귀신 상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아미 「알겠지 말입니다!」 

리츠코 「뭐야 갑자기… 아니, 근데 그 말은, 내가 없는 사이에도 제대로 레슨 받았단 거야?」 

아미 「당연하지이↗! 다음 레슨땐 릿쨩의 눈에서 비닐이 떨어질 거라고!」 

리츠코 「비늘이겠지. 뭐, 기대할게」




15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08:06.06 ID:3iBjPi4u0


이오리 「리츠코!」 

리츠코 「이오리. 너 내가 없는 새에 프로듀서한테 폐 끼치거나…」 

이오리 「리츠코, 너 몸은 괜찮아?」 포옥 

리츠코 「무, 뭐야 갑자기」 

이오리 「그게, 사실, 이질하고 페스트하고 장티푸스에 합병증때문에 지금도 죽을 거 같다고…」 

리츠코 「하아? 사실이고 뭐고, 단순한 감기였는데?」 

이오리 「…아미, 마미… 너희들…」 

아미・마미 「테헷!」 

이오리 「너희들, 속였겠다─!!」 

아미 「그치만 이오링이 정말로 믿을 줄은 생각 못했는거얼─!」 

마미 「그렇다고 이걸 정말로 믿는 이오링 잘못이라구─!」




16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12:13.45 ID:3iBjPi4u0


와장창창

리츠코 「얌마─! 사무실에서 시끄럽게 굴지 마!」 

아즈사 「어머어머, 북적대네요오」 

리츠코 「아, 아즈사 언니」 

아즈사 「어머─, 리츠코 씨. 오랜만이에요. 몸은 좀 괜찮아요?」 

리츠코 「에에. 걱정하실 거 없어요. 폐 끼쳐서 죄송해요」 

아즈사 「아뇨아뇨.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프로듀서님하고」 

리츠코 「안 넘어가요. 뭐, 아무 일도 안 일어났구요」 

리츠코 (프로듀서는 입막음해뒀고)




18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18:24.14 ID:3iBjPi4u0


아즈사 「어머, 그래요?」 

리츠코 「에에, 그래요」 

아즈사 「…」 

리츠코 「…」 

아즈사 「……」 

리츠코 「저, 정말이에요」 

아즈사 「에에, 알고 있어요? 알고 있다구요」히죽히죽 

리츠코 (큭, 이 사람은 못 당하겠어…)




19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24:48.62 ID:3iBjPi4u0


이오리 「하아, 하아… ㅁ, 뭐 몸상태가 회복됐다면 다행이네」 

이오리 「류구는 『네 명』 모여야 류구인걸.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안 된다구」 

리츠코 「후후, 고마워」 

아미 「아즈사 언니가 독감 걸렸을 때 말야─, 『괜찮으세요? 라이브도 비어있으니까 몸조리 잘 하세요. 비타민 C 많이 드시고』」 

이오리 「『그리고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않으면 안 돼요』라면서 엄마처럼 걱정했는데 말야」 

아미 「정말, 중이 제 수염 못 민다더니」 

리츠코 「머리를 못 밀겠지. 도대체 언젯적 이야기를… 너희들, 잘 기억하고 있네」 

아미 「언제라니… 18화 A파트?」 

리츠코 「하아?」




21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30:35.39 ID:3iBjPi4u0



마미 「그래서─, 릿쨩. 오빠는 어땠어↗?」 

아미 「뭔가 하나 건졌겠지? 그치↗?」 

리츠코 「또 그 이야기야? 하루카 녀석들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말야…」 

리츠코 「난 아이돌도 아니고 혼자 살지도 않아. 그러니까, 빨리 돌려보냈고, 얼굴을 보지도 않았어」 

아미 「에이 또오~. 릿쨩도 참 솔직하질 못해─」 

리츠코 「그딴 소리 하기 전에 스케쥴 확인이라도 해」 

리츠코 「아, 그래. 이오리, 좀 괜찮아?」 

이오리 「뭔데?」 

리츠코 「다음주에 인터뷰 있을 거, 조금 확인할 게 있어서. 괜찮아?」




22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36:27.88 ID:3iBjPi4u0



이오리 「인터뷰? …아아! 알았어. 어디서 할 거야?」 

리츠코 「사장실로 가자. 자, 그래서 이 이야기는 끝」 

마미 「아, 도망쳤다─」 

아미 「릿쨩 치사해─」 

아즈사 「우후후. 리츠코 씨도 참」 

리츠코 (좋아, 프로듀서하고 입도 맞춰뒀고, 나만 조용히 있으면 아무도 모를거야) 

─확인작업 끝 

리츠코 「─음. 알았어. 그럼, 이걸로 부탁해」 

이오리 「뭐, 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한테 맡겨두면 된다구」 

리츠코 「그건 믿음직스럽네. 나중에도 이렇게 부탁할게」 

이오리 「…근데 리츠코」 

리츠코 「왜?」




23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42:17.24 ID:3iBjPi4u0


이오리 「결국 어땠어? 문병 간 프로듀서하고 뭔가 있었어?」 

리츠코 「이오리까지 그 소리야? 아무 일도 없었다고 했잖아」 

이오리 「흐응─」히죽히죽 

리츠코 「뭐야 그 눈, 뭐야 그 웃음」 

이오리 「에, 아무것도 아냐─」히죽히죽




25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6 (土) 23:54:24.26 ID:3iBjPi4u0


리츠코 「정말, 다들 의심하고 말야…」 

리츠코 「이오리까지 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뭐 있었어?」 

이오리 「에에, 뭐, 조금」 

리츠코 「…헤에」 

이오리 「조~금 재밌는 일이 있었어. 니히힛♪ 알고 싶어?」 

리츠코 「…ㅁ, 뭐 일단 들어둘게. 일의 기본은 보고, 연락, 상담인걸」 

이오리 「사실 말야, 프로듀서가 리츠코한테 문병 간 다음날…」 

이오리 「그러니까 어제 집에 갈 때 일인데…」




26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00:07.31 ID:MgNdwZXp0


― 
―― 
―――어제. 차 안. 돌아가는 길.

P 「아즈사 씨,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내일 봐요」 

아즈사 「에에, 바래다 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즈사 「이오리도 내일 봐」 

이오리 「수고했어, 아즈사. 내일, 길 잃어버리면 빨리 전화해」 

아즈사 「우후후, 조심할게」 

탁 
부르르르릉

P 「집까지 바래다주는 거, 이오리가 마지막이 되어버렸네. 미안」 

이오리 「딱히 괜찮아. 그것보다」 

P 「응?」




27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06:17.94 ID:MgNdwZXp0


이오리 「너, 리츠코 집에 문병 갔잖아? 리츠코 상태, 어땠어?」 

P 「음─… 그렇다고는 해도 딱히 얼굴을 보러 간 건 아니니까. 신경을 쓰게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선물만 전해주고 왔어」 

이오리 「헤에, 드물게 배려란 걸 하네. 언제나 그 정도는 생각이란 걸 하면서 움직이라구」 

P 「하하, 날카롭게 찌르네」 

이오리 「드물다고 생각해보니까, 네가 이렇게 차로 보내주는 것도 참 드문 일인데. 그러고보니까, 괜히 오늘 기분 좋아보이고」 

P 「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아, 여기 우회전이지」부웅 

이오리 「그래. 그래서, 쭉 직진… 어라?」 

이오리 「너, 그 손가락에 반창고 왜 그래? 베였어?」 

이오리 (어제, 리츠코를 문병가기 전에 사무실에서 나갔을 때엔 없었을텐데) 

P 「아, 이거. 어제, 요리하다가 베였어. 식칼로」 

이오리 「흐응」




28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10:48.03 ID:MgNdwZXp0


이오리 「자주 쓰는 손의 엄지, 게다가 손가락 끝도 아니고 한가운데를 베이다니 흔치 않은 일이잖아. 껍질이라도 벗기다 베인거야?」 

P 「아, 아아… 익숙하질 않아서」 

이오리 「…그러고보니, 리츠코를 문병하러 갈 때 사장이 과일 같이 들려보냈었지, 사과라던가」 

P 「그그, 그랬나? 기억 잘 하네 이오리. 역시 요즘의 핫 아이콘인 류구의 리더라고 할까─ 아하하…」 

이오리 「아항… 뭐, 나는 다른 애들하고는 달리 어린애도 아니고, 남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하나 캐고 다닐 생각은 없어」 

P 「그, 그래. 이오리가 어른스러워서 다행이다」 

이오리 「흥. 당연하잖아. 너무 슈퍼 아이돌 이오리를 얕보지 말아줄래?」 

P 「아하하, 그래…」 




30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17:08.49 ID:MgNdwZXp0


이오리 「…」 

P 「…」 

이오리 「……」 

P 「……」 

이오리 「그런데 프로듀서」 

P 「왜?」 

이오리 「리츠코 파자마, 어느 색이었어?」 

P 「연두색이었지! 엄청 어울렸다고!」 




34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19:58.52 ID:MgNdwZXp0


이오리 「헤에─ 그래」 히죽히죽 

P 「아, 응…」 

이오리 「…」 

P 「…」 

이오리 「…」 

P 「이오리…씨?」 

이오리 「뭐?」 

P 「지금 말한 건, 다른 데다간 비밀로…」 

이오리 「네 성의에 따라 달라」 

P 「하겐다즈로」 

이오리 「레이디 고다이버. 물론 사무실 전원한테 다 돌아가게」 

(역자 주 : Lady Godiva. 수제 초콜릿 브랜드 이름)

P 「윽… 부탁합니다」 




35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27:46.32 ID:MgNdwZXp0



이오리 「너 참 간단하게 넘어가네…」 

P 「할 말이 없습니다」 

이오리 「나니까 다행이지, 아미나 마미한테 걸렸으면 어쩔 뻔했어」 

P 「그 말대로입니다」 

이오리 (…아니, 하루카나 미키 쪽이 알았다간 정말 큰일이 났을지도 모르지…) 

P 「주의하겠습니다」 

이오리 「정말, 신경 좀 쓰고 살란 말야」




37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31:06.93 ID:MgNdwZXp0


이오리 「…근데 프로듀서」 

P 「…왜」 

이오리 「리츠코는 잘 때도 머리 묶어?」 

P 「이야아 그게 리츠코가 머리를 내리고 말야, 그게 또 평상시와의 갭이…!」 

P 「그것도 안경 안 쓴 리츠코의 자는 얼굴! 리츠코가 깰 때까지 보고 잇었는데, 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은 없었다고! 시간만 있다면 언제까지고 보… 고 싶을 정도… 였는데」 

이오리 「흐응─」 히죽히죽 

P 「…」 

이오리 「…」 생글생글 

P 「…아니 …이건, 난, 모두의 소리를 대변하고 있을 뿐이라고…」 

이오리 「아, 야, 핸들 놓지 말고 제대로 운전하라고」 

이오리 (모두라니 누구 이야기?)




39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33:39.33 ID:MgNdwZXp0


P 「이오리 씨」 

이오리 「뭘까나?」 

P 「고다이버, 추가로」 

이오리 「앙리 르루. 사무소 전원 몫 다 돌아가게… 거기에 타카츠키 가 애들 것까지」 

(역자 주 : Henri le roux. 역시 수제 초콜릿/캐러멜 브랜드. 고다이버보다 훨씬 고급)

P 「너무 갑자기 오르는 거 아냐?」 

이오리 「네가 리츠코한테 평상시에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사무소의 모두들한테 이야기해줘도…」 

P 「앙리 르루로 부탁합니다!」 

――― 
―― 




41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37:04.59 ID:MgNdwZXp0


이오리 「그런 일이 있었어」히죽히죽

리츠코 「……」 

이오리 「잠깐 리츠코오, 왜 그래? 얼굴, 새빨간데? 니히힛♪」 

리츠코 「기기, 기분 탓이야. 정말, 프로듀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오리 「이제와서 새삼스레 숨길 것도 아니잖아. 우리들 사이고♪」 

리츠코 「하아? 숨겨? 뭘?」 

이오리 「또─오, 어물쩡 넘기려고. 괜찮아. 프로듀서는 넘어왔긴 했지만,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니까」 

리츠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숨긴다고. 확실히 그, 프로듀서가 조금, 간병을 해주긴 했지만,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어」




43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40:48.88 ID:MgNdwZXp0


이오리 「…그거, 진심이야?」 

리츠코 「거짓말하는 걸로 보여?」 

이오리 「너희들, 설마 아직 『그런』 관계는 아닌거야?」 

리츠코 「『그런』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단순한 동료야」 

이오리 「하아… 이렇게 깔끔하게 잘라서야, 오히려 그 녀석이 불쌍해지네」 




44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44:20.40 ID:MgNdwZXp0



리츠코 「이제 할 이야기 없어? 그럼 나 돌아갈건데」 

이오리 「에? 잠깐! 멋대로 끊고 가지 마」 

리츠코 「네네. 아직 들어줄게」 

이오리 「어째서 내가 질질 끌면서 어리광부리는 것처럼 된 거야!」 

이오리 「언제나의 리츠코답지 않아! 적당적당히 얼버무리고!」 

리츠코 「전.혀. 얼버무리지 않.거.든. 자, 나도 일 있으니까, 얼른 내 자리로 돌아가게 해 줘」 

이오리 「아, 새로 들어온 밀착 다큐멘터리 일…」 

리츠코 「? 그거라면 나중에 볼 테니까. 이야기는 그 때」 

이오리 「큭, 리츠코 비겁해애──!」




47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0:55:17.12 ID:MgNdwZXp0


───사무실. 밤.


리츠코 「좋아, 이걸로 끝이네」 

리츠코 (생각 이상으로 빨리 끝났네. 잘 때는 내심, 내일 밤까지는 절대 안 끝날거라고 각오했는데) 

리츠코 (코토리 언니 정말 고맙네) 

리츠코 (그건 그렇고) 

팔랑팔랑 

리츠코 (이 밀착 다큐멘터리 일, 어떻게 온 걸까. 그 유명 MC분의 눈에 찰 만한 게스트는 꽤 없다고 들었는데) 

리츠코 「그만큼 류구코마치가 명실상부하게 치고올라갔다는 걸까나. 후후후…」 

리츠코 (……) 

리츠코 「류구코마치… 아즈사 언니, 아미, 이오리…」




48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00:51.04 ID:MgNdwZXp0


―――이오리 「평상시의 리츠코답지 않다구! 적당적당히 얼버무리고!」 


리츠코 「얼버무리지 마, 라는 걸까…」 

리츠코 (이오리도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여자아이, 란 거네. 귀여운 착각을 하다니) 

리츠코 (프로듀서는 나를 765프로덕션의 동료로 보고 있을 뿐인걸) 

리츠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리츠코 (…아닐, 거야…) 


찰칵 

코토리 「어라, 리츠코 씨? 아직 남아있었네」 

리츠코 「코토리 언니… 지금, 마침 일단락지어뒀어요」




50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03:37.11 ID:MgNdwZXp0


코토리 「난 짐 가지러.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아직 완전히 나은 것도 아니잖아요?」 

리츠코 「아하하, 그런 말을 들은 게 또 몇 번째일지. 이제 괜찮아요」 

코토리 「그래도 방심하면 안 돼요」 

리츠코 「네에. 아. 서류, 미리 해 주셔서 고마워요」 

코토리 「? 저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리츠코 「그치만, 하나하나 체크까지 다…」 

코토리 「아아, 그거 프로듀서가 한 거 아닐까요. 그저께고 어제고 사무실에서 밤늦게까지 일했다는 거 같고」 

리츠코 「그랬, 나요…」 

코토리 「에에. 그저께엔, 딱 제가 돌아가기 전에 돌아와서, 바로 책상으로 갔다구요」 

리츠코 (집에 오고서 다시 사무실에…)




51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08:38.20 ID:MgNdwZXp0


코토리 「요즘, 엄청 열심히 하던데요. 어제는 류구 애들한테 일도 얻어 왔고」 

리츠코 「엣. 그거, 밀착취재 이야기에요?」 

코토리 「네. 마침 가까이에 로케이션 촬영이 있떤 MC분이, 류구 애들을 보러 오셨다고 했었는데요」 

코토리 「그 때 프로듀서님이 류구코마치의 매력을 이래저래 강조했다던데요. 그 쪽에서도 흥미가 있으니 보러 온 거겠지만, 그렇다 쳐도 대단하지 않아요?」 

리츠코 「프로듀서님도 참, 또 그렇게 무리를…」 

코토리 「류구는 『네 명』이 하나로 묶이는 유닛이라는 걸, 역설했다는 거 같아요. 아, 이건 그걸 본 이오리가 말한 거지만요」 

리츠코 (네 명이서…) 

코토리 「류구의 팬들 중에서도, 그걸 알아채는 사람은 분명 많지 않을거에요」 

리츠코 「제 일은, 그녀들을 더 빛나게 하는 것… 전 그 무대 뒤에 있으니까요」 

코토리 「후후, 그래도 프로듀서 님은 그걸 강하게 밀어붙여서, 거기에 한 건 받아왔다구요. 어그레시브한 분이네요」




52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11:44.54 ID:MgNdwZXp0


리츠코 「정말. 일을 떠맡아야 하는 이쪽 생각도 좀 해 달란 거에요」 

코토리 「그치만 의욕은?」 

리츠코 「당연히 있죠」 

코토리 「후후, 그거야말로 리츠코씨다워요」씨익 

코토리 「그럼 전 먼저 갈게요. 수고하세요」 

리츠코 「수고하셨어요」




53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20:02.12 ID:MgNdwZXp0


리츠코 (류구코마치는 나까지 더해져야 류구코마치라는 건가) 

리츠코 (그러고보니, 아미랑 이오리는 농담조로) 

리츠코 (아즈사 언니한테서는 전화로 직접 그 말을 들었는데) 

리츠코 (그 사람들 이외에 『네 명이 류구코마치』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었지) 

리츠코 (……) 

삐리리리리릿 

리츠코 (전화네. 누구지) 

리츠코 「프로듀서…」




55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23:54.39 ID:MgNdwZXp0


삣 

리츠코 「네」 

리츠코 「…하아, 그러니까 괜찮다구요. 오늘 하룻동안 도대체 몇 번을 걱정이 어쩌고… 에에, 봤어요」 

리츠코 「멋대로 일을 받아와서는, 이 쪽 사정도 좀 알아달라구요… 뭐 할 거지만요…」 

리츠코 「…쉬는 동안, 류구를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리츠코 「그렇게는 마… 신경쓰지 말라고 하셔도, 제가 신경쓰인다구요…」 

리츠코 「그러니까 제가! 신경쓰여요!…」 

리츠코 「그저께 감기걸렸던 때 것도 있고… 지금 돌아오시는 거에요?… 모두랑 같이…」 

리츠코 「그렇죠… 그럼, 오늘 오신 뒤에 시간 있으세요?… 늦으신다구요… 에에, 알겠어요」




56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28:20.64 ID:MgNdwZXp0


리츠코 「…그러니까, 기다릴게요. 늦으셔도 되니까… 네…」 

리츠코 「딱히요. 그냥 식사에요. 다른 생각 없다구요」 

리츠코 「…에, 미키도? 아니, 에─ 그게… 그래, 일! 일 때문에 이야기가 있어서!」 

리츠코 「잠깐 유키호, 마코토. 이상하게 몰고 가지 마…」 

리츠코 「…네, 그럼, ○○에서 기다릴테니까요… 그러니까 미키! 몰래 뺏어간다던가 아니라고 했잖아! 그리고 『씨』 붙여! 정말」 





58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32:10.52 ID:MgNdwZXp0


리츠코 「후우… 그럼, 퇴근하자」 

리츠코 (내가 마지막이니까 사무실 불 다 끄고, 열쇠 잠그고…) 

리츠코 (머리 정리할 시간 있으려나) 

리츠코 (아니 애초에 양복 차림으로는… 하아) 

리츠코 (…) 

리츠코 「『La La La…』」 

리츠코 「『있지, 많이… 너의 목소리를』」 

리츠코 「『그래, 많이… 들려 줬으면 해』」 

리츠코 「『La La La…』」 

리츠코 「…♪」 

팟 

찰칵 


끝. 






59 : 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0/07 (日) 01:35:30.20 ID:wyPsdjC60


수고수고



引用元:律子「さてと、風邪も治ったことだし、仕事仕事」
http://hayabusa.2ch.net/test/read.cgi/news4vip/1349529421/



────── 역자 후기

리츠코 이 츤데레!
귀엽네요 릿쨩.em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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